불요불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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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要不急線

1. 개요
2. 목적
3. 목록


1. 개요[편집]


일본 제국태평양 전쟁을 벌이면서 당장 필요하지 않다고 지정한 철도노선. 불필요한 복선 구간을 단선화하거나, 아예 뜯어가서 폐선했다.

2. 목적[편집]


한국의 많은 철도 동호인들이 '선로를 녹여 무기를 만들기 위해' 철도를 폐선했다고 알고 있으나, 이는 반만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이다.

불요불급선이 지정되기 시작한 것은 1941년으로, 쇼와 16년 칙령 제970호(개정육운통제령/改正陸運統制令)에 근거한다. 이 때 불요불급선으로 지정된 철도노선이 폐선된 것은 선로를 재활용해 군수공장 인입선 부설이나 주요 간선 개량을 진행하기 위함이었다. 이 시기 경부선 복선화와 경의선 일부 구간 복선화가 완료되었으며, 관련 문건도 남아 있다. 당시 도카이도 본선이나 산요 본선, 경부선, 경의선 등 주요 간선철도의 경우는 병력과 물자수송 때문에 오히려 전쟁 전보다 수요가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한쪽에선 레일을 녹이고 다른 쪽에서 레일을 만드는 짓은 낭비였다.

하지만 1943년에 제정된 칙령인 쇼와 18년 칙령 제875호(금속류회수령/金属類回収令)에서는 무기 생산을 위해 각종 금속을 공출할 수 있게 하였다. 비슷한 법령은 이미 국가총동원법이 제정된 1938년에도 있었으나 1943년에 그 대상을 당장 필요하지 않은 철도까지 확장한 것. 이 때부터는 정말로 걷어가버린 선로를 녹여 무기를 만들었다.

불요불급선은 지정 당시에는 전황이 나아질 경우 철거한 노선을 다시 복구해서 운행할 계획이었으나, 결국 일제가 패망하며 일본 내에서도 일부 구간이 복구되었을 뿐 대부분의 노선이 폐선되거나 단선화되었고[1], 한국에서는 이렇게 일시적으로 철거된 노선이 거의 모두 완전 폐선 처리되며 해당 계획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광복 후 1967년에 경북선 점촌-예천 구간이 복구된 것이 유일한 사례다.

3. 목록[편집]



3.1. 한반도[편집]



그 외에도 통영대전고속도로의 경우는 그 노선 그대로 태평양 전쟁 당시 철도 계획이 있었으나 철을 조달하고자 예산을 삭감해 버렸다.

3.2. 대만[편집]


  • 핑둥선: 린번~퍙랴오 구간
  • 신베이터우선: 전 구간 (베이터우 ~ 신베이터우)[2]

3.3. 일본[편집]


고텐바선산구선등의 일본국유철도 노선 및 도부 철도, 케이한 전기철도, 한큐 전철 등의 사철강삭철도, 케이블카 등이 지정되었다. 현재 폐선된 구간이 많으므로 자세한 목록은 여기를 참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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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후 철도회사 자체사업으로 복구, 재개통된 노선이 있기는 하다.[2] 본선인 단수이선을 해안가로 연장하기 위해 레일을 해체후 재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