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원문
| 언해 원문
| 현대어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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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哥,伱從那裏來?
| 큰 혀ᇰ님, 네 어드러로셔브터 온다?
| 큰 형님, 그대는 어디에서부터 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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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從高麗王京來。
| 내 高麗 王京으로셔브터 오라.
| 나는 고려 왕경에서부터 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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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今那裏去?
| 이제 어드러 가ᄂᆞᆫ다?
| 이제 어디로 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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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往北京去。
| 내 北京 햐ᇰᄒᆞ야 가노라.
| 나는 북경을 향하여 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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伱幾時離了王京?
| 네 언제 王京의셔 ᄠᅥ난다?
| 그대는 언제 왕경에서 떠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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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這月初一日離了王京。
| 내 이 ᄃᆞᆳ 초ᄒᆞᄅᆞᆺ날 王京의셔 ᄠᅥ나라.
| 나는 이 달 초하룻날 왕경에서 떠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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旣是這月初一日離了王京, 到今半箇月,怎麼纔到的這裏?
| 이믜 이 ᄃᆞᆳ 초ᄒᆞᄅᆞᆺ날 王京의셔 ᄠᅥ나거니, 이제 반ᄃᆞ리로ᄃᆡ 엇디 앗가ᅀᅡ 예 오뇨?
| 이미 이 달 초하룻날 왕경에서 떠났으면, 이제 보름인데, 어찌 아까에야 여기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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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有一箇火伴落後了來, 我沿路上慢慢的行着等候來, 因此上來的遲了。
| 내 ᄒᆞᆫ 버디 ᄠᅥ디여 올ᄉᆡ, 내 길 조차 날회여 녀 기들워 오노라 ᄒᆞ니, 이런 젼ᄎᆞ로 오미 더듸요라.
| 내 한 벗이 떨어져 오기에, 내가 길 좇아 천천히 걸어 기다려 오느라 하니, 이런 까닭으로 오는 것이 더디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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那火伴如今赶上來了不曾?
| 그 버디 이제 미처 올가, 몯 올가?
| 그 벗이 이제 뒤미처 올 수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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這箇火伴便是,夜來纔到。
| 이 버디 곧 긔니, 어재 ᄀᆞᆺ 오다.
| 이 벗이 곧 그이니, 어제 갓 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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伱這月盡頭到的北京麼到不得?
| 네 이 ᄃᆞᆳ 그믐ᄭᅴ 北京의 갈가, 가디 몯ᄒᆞᆯ가?
| 그대는 이달 그믐께 북경에 갈 수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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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他,那話怎敢說? 天可憐見,身已安樂時,也到。
| 모로리로다. 그 마ᄅᆞᆯ 엇디 니ᄅᆞ리오. 하ᄂᆞᆯ히 어엿비 너기샤 모미 편안ᄒᆞ면 가리라.
| 모르겠소. 그 말을 어찌 하겠소. 하늘이 가엾게 여기시어 몸이 편안하면 갈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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伱是高麗人, 却怎麼漢兒言語說的好?
| 너ᄂᆞᆫ 高麗ㅅ 사ᄅᆞ미어시니, ᄯᅩ 엇디 漢語 닐오미 잘 ᄒᆞᄂᆞ뇨?
| 그대는 고려 사람인데, 또 어찌 한어(漢語) 말하기를 잘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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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漢兒人上學文書, 因此上些少漢兒言語省的。
| 내 漢兒人의손ᄃᆡ 글 ᄇᆡ호니, 이런 젼ᄎᆞ로 져그나 漢語 아노라.
| 내 중국인한테 글을 배우니, 이런 까닭으로 조금이나마 한어를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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伱誰根底學文書來?
| 네 뉘손ᄃᆡ 글 ᄇᆡ혼다?
| 그대는 누구한테 글을 배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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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在漢兒學堂裏學文書來。
| 내 되 ᄒᆞᆨ다ᇰ의셔 글 ᄇᆡ호라.
| 나는 중국 학당에서 글을 배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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伱學甚麼文書來?
| 네 므슴 그를 ᄇᆡ혼다?
| 그대는 무슨 글을 배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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讀 《論語》 《孟子》 《小學》。
| 論語, 孟子, 小學을 닐고라.
| 논어, 맹자, 소학을 읽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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伱每日做甚麼工課?
| 네 ᄆᆡᅀᅵᆯ 므슴 이력ᄒᆞᄂᆞᆫ다?
| 그대는 매일 무슨 공부를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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每日清早晨起來,到學裏, 師傅上受了文書,放學, 到家裏喫飯罷, 却到學裏寫倣書, 寫倣書罷對句, 對句罷吟詩, 吟詩罷師傅前講書。
| ᄆᆡᅀᅵᆯ 이른 새배 니러 ᄒᆞᆨ다ᇰ의 가 스스ᇰ님ᄭᅴ 글 듣ᄌᆞᆸ고, ᄒᆞᆨ다ᇰ의 노하든 지븨 와 밥 머기 ᄆᆞᆺ고, ᄯᅩ ᄒᆞᆨ다ᇰ의 가 셔품 쓰기 ᄒᆞ고, 셔품 쓰기 ᄆᆞᆺ고 년구ᄒᆞ기 ᄒᆞ고, 년구ᄒᆞ기 ᄆᆞᆺ고 글 이피 ᄒᆞ고, 글 입피 ᄆᆞᆺ고 스스ᇰ님 앏픠 글 가ᇰᄒᆞ노라.
| 매일 이른 새벽에 일어나 학당에 가서 스승님께 글을 배우고, 학당을 끝내면 집에 와서 밥 먹기를 마치고, 또 학당에 가 글씨 쓰기 하고, 글씨 쓰기가 끝나면 시 짓기를 하고, 시 짓기를 마치면 시를 읊고, 시 읊기가 끝나면 스승님 앞에서 글을 강독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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講甚麼文書?
| 므슴 그를 가ᇰᄒᆞᄂᆞ뇨?
| 무슨 글을 강독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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講 《小學》 《論語》 《孟子》。
| 小學, 論語, 孟子를 가ᇰᄒᆞ노라.
| 소학, 논어, 맹자를 강독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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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書罷又做甚麼工課?
| 글 사김ᄒᆞ기 ᄆᆞᆺ고 ᄯᅩ 므슴 고ᇰ부ᄒᆞᄂᆞ뇨?
| 글 새김을 마치고 또 무슨 공부를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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到晩, 師傅前撤簽背念書。 背過的,師傅與免帖一箇, 若背不過時, 教當直的學生背起,打三下。
| 나죄 다듣거든, 스스ᇰ님 앏픠셔 사ᄉᆞᆯ ᄲᅢ혀 글 외오기 ᄒᆞ야 외오니란 스스ᇰ님이 免帖 ᄒᆞ나ᄒᆞᆯ 주시고, ᄒᆞ다가 외오디 몯ᄒᆞ야든, 딕ᅀᅵᆯ 션븨 ᄒᆞ야 어피고 세 번 티ᄂᆞ니라.
| 저녁 다다르거든, 스승님 앞에서 제비를 뽑아 글 외우기를 하는데 외운 사람은 스승님이 면첩(免帖) 하나를 주시고, 만일 외우지 못하거든, 당직 선비를 시켜 엎드리게 하고 세 번 때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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怎的是撤簽背念書? 怎的是免帖?
| 엇디 ᄒᆞᆯ시 사ᄉᆞᆯ ᄲᅢ혀 글 외오기며, 엇디 ᄒᆞᆯ시 免帖인고?
| 어떠한 것이 제비를 뽑아 글을 외우는 것이며, 어떠한 것이 면첩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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每一箇竹簽上寫着一箇學生的姓名。 衆學生的姓名都這般寫着, 一箇簽筒兒裏盛着。 教當直的學生,將簽筒來搖動, 內中撤一箇,撤着誰的, 便着那人背書。 背念過的,師傅與免帖一箇。 那免帖上寫着 「免打三下」 師傅上頭畵着花押。 若再撤簽試不過, 將出免帖來毀了, 便將功 折過免了打。 若無免帖,定然喫打三下。
| ᄆᆡ ᄒᆞᆫ 대ᄧᅩᆨ애 ᄒᆞᆫ 션븨 일훔 쓰고, 모든 션븨 일후믈 다 이리 써 ᄒᆞᆫ 사ᄉᆞᆯ 토ᇰ애 다마, 딕ᅀᅵᆯ 션븨 ᄒᆞ야 사ᄉᆞᆯ토ᇰ 가져다가 흔드러 그 듀ᇰ에 ᄒᆞ나 ᄲᅢ혀, "ᄲᅢ혀니 뉜고?" ᄒᆞ야 믄득 그 사ᄅᆞᆷ ᄒᆞ야 글 외오요ᄃᆡ, 외와든 스스ᇰ이 免帖 ᄒᆞ나흘 주ᄂᆞ니 그 免帖 우희 "세 번 마조ᄆᆞᆯ 면ᄒᆞ라." ᄒᆞ야 쓰고 스스ᇰ이 우희 쳐 두ᄂᆞ니라. ᄒᆞ다가 다시 사ᄉᆞᆯ ᄲᅢ혀 외오디 몯ᄒᆞ야도, 免帖 내여 ᄒᆡ야ᄇᆞ리고 아ᄅᆡ 외와 免帖 타 잇던 고ᇰ오로 이번 몯 외온 죄를 마초와 티기를 면ᄒᆞ거니와, ᄒᆞ다가 免帖곳 업스면 일뎌ᇰ 세 번 마조믈 니브리라.
| 매양 한 대쪽에 선비의 이름을 하나씩 쓰고, 모든 선비 이름을 다 이리 써서 한 제비통에 담아, 당직 선비로 하여금 제비통을 가져다가 흔들게 하여 그 중에 하나를 빼어 ”뽑힌 사람이 누군가?” 하여 문득 그 사람으로 하여금 글 외우게 하되, 외우거든 스승이 면첩 하나를 주니 그 면첩 위에는 “세 번 맞음을 면하라.” 라고 쓰고 스승이 위에 수결을 해 두오. 만일 다시 제비를 뽑아서 (글을) 외우지 못하여도, 면첩을 내어 (맞는 것을) 면하게 해주고, 전에 외워 면첩을 탄 공(功)으로 이번에 못 외운 죄를 맞추어서 치기를 면하거니와, 만일 면첩이 없으면 정한대로 반드시 세 번을 맞게 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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伱是高麗人, 學他漢兒文書怎麼?
| 너ᄂᆞᆫ 高麗ㅅ 사ᄅᆞ미어시니, 漢人의 글 ᄇᆡ화 므슴 ᄒᆞᆯ다?
| 그대는 고려 사람인데, 한인의 글을 배워 무엇 하려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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伱說的也是, 各自人都有主見。
| 네 닐옴도 올타 커니와, 각각 사ᄅᆞ미 다 읏듬오로 보미 잇ᄂᆞ니라.
| 그대가 이르는 것도 옳다 하거니와, 각각 사람이 다 으뜸으로 보는 것이 있는 법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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伱有甚麼主見? 伱說。我聽着。
| 네 므슴 읏듬 보미 잇ᄂᆞ뇨? 네 니ᄅᆞ라, 내 드로마.
| 그대가 으뜸으로 보는 것은 무엇이오? 그대가 이르면, 내가 듣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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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今朝廷一統天下, 世間用着的是漢兒言語。 我這高麗言語, 只是高麗地面裏行的。 過的義州,漢兒地面來, 都是漢兒言語。 有人問着,一句話也說不得時, 別人將咱們做甚麼人看?
| 이제 됴뎌ᇰ이 텬하를 一統ᄒᆞ야 겨시니, 셰간애 ᄡᅳ노니 漢人의 마리니, 우리 이 高麗ㅅ 말소믄 다믄 高麗ㅅ ᄯᅡ해만 ᄡᅳᄂᆞᆫ 거시오, 義州 디나 中朝 ᄯᅡ해 오면 다 漢語 ᄒᆞᄂᆞ니, 아뫼나 ᄒᆞᆫ 마를 무러든 ᄯᅩ ᄃᆡ답디 몯ᄒᆞ면, 다ᄅᆞᆫ 사ᄅᆞ미 우리를다가 므슴 사ᄅᆞᄆᆞᆯ 사마 보리오?
| 이제 조정이 천하를 통일하였으므로, 세간에 쓰는 것은 한인의 말인데, 우리 이 고려말은 다만 고려 땅에서만 쓰는 것이요, 의주를 지나 중국 땅에 오면 다 한어로 말하니, 누가 한 마디 묻거든 또 대답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우리를 무슨 사람으로 여기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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伱這般學漢兒文書時 , 是伱自心裏學來? 伱的爺娘教伱學來?
| 네 이리 漢人손듸 글 ᄇᆡ호거니, 이 네 ᄆᆞᅀᆞ모로 ᄇᆡ호ᄂᆞᆫ다? 네 어버ᅀᅵ 너를 ᄒᆞ야 ᄇᆡ호라 ᄒᆞ시ᄂᆞ녀?
| 그대가 이렇게 중국인에게 한어를 배우는 것은, 그대가 배우고 싶어서 배우는 것이오? 아니면 그대의 부모의 뜻으로 배우는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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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我爺娘教我學來。
| 올ᄒᆞ니 우리 어버ᅀᅵ 나를 ᄒᆞ야 ᄇᆡ호라 ᄒᆞ시ᄂᆞ다.
| 옳소, 우리 부모님이 나에게 배우라고 하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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你學了多少時節?
| 네 ᄇᆡ환 디 언머 오라뇨?
| 그대는 배운지 얼마나 오래되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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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學了半年有余。
| 내 ᄇᆡ환 디 반 ᄒᆡ 남즉 ᄒᆞ다.
| 나는 배운지 반 년 남짓 되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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省的那省不的?
| 알리로소녀 아디 몯ᄒᆞ리로소녀?
| (한어에 대해) 알겠소, 알지 못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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每日和漢兒學生們, 一處學文書來, 因此上些少理會的。
| ᄆᆡᅀᅵᆯ 漢兒 션ᄇᆡᄃᆞᆯ콰 ᄒᆞ야, ᄒᆞᆫ ᄃᆡ셔 글 ᄇᆡ호니, 이런 젼ᄎᆞ로 져기 아노라.
| 매일 중국 선비들과 더불어, 한 곳에서 글을 배우니, 이런 까닭에 조금 알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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伱的師傅是甚麼人?
| 네 스스ᇰ이 엇던 사ᄅᆞᆷ고?
| 그대의 스승은 어떤 사람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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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漢兒人有。
| 이 漢人이라.
| 중국인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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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少年紀?
| 나히 언메나 ᄒᆞ뇨?
| 나이가 얼마나 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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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十五歲了。
| 설흔다ᄉᆞ시라.
| 서른 다섯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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耐繁教那不耐繁教?
| 즐겨 ᄀᆞᆮᄂᆞ녀 즐겨 ᄀᆞᄅᆞ치디 아닛ᄂᆞ녀?
| 즐기며 가르치시오, 아니면 그렇지 않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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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師傅性兒溫克, 好生耐繁教。
| 우리 스스ᇰ이 셔ᇰ이 온화ᄒᆞ야, ᄀᆞ자ᇰ 즐겨 ᄀᆞᄅᆞ치ᄂᆞ다.
| 우리 스승의 성품이 온화하여, 아주 즐겨 가르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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伱那衆學生內中, 多少漢兒人?多少高麗人?
| 네 모든 션ᄇᆡ 듀ᇰ에, 언메나 漢兒人이며 언메나 高麗ㅅ 사ᄅᆞᆷ고?
| 그대 학당의 모든 선비들중에, 중국인은 얼마나 되며 고려인은 얼마나 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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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兒高麗中半。
| 漢兒와 高麗 반이라.
| 중국인과 고려인 반 씩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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裏頭也有頑的麼?
| 그 듀ᇰ에 ᄀᆞᆯ외ᄂᆞ니 잇ᄂᆞ녀?
| 그 중에 말썽 피우는 사람이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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可知有頑的, 每日學長 將那頑學生 師傅上稟了, 那般打了時只是不怕。 漢兒小廝們 十分頑, 高麗小廝們較好些。
| ᄀᆞᆯ외ᄂᆞ니 잇닷 마리ᅀᅡ 니ᄅᆞ려, ᄆᆡᅀᅵᆯ 學長이 ᄀᆞᆯ외ᄂᆞᆫ 學生을다가 스스ᇰ님ᄭᅴ ᄉᆞᆲ고, 그리 텨도 다함 저티 아닌ᄂᆞ니라. 漢兒 아ᄒᆡᄃᆞᆯ히 ᄀᆞ자ᇰ ᄀᆞᆯ외거니와, 高麗ㅅ 아ᄒᆡᄃᆞᆯᄒᆞᆫ 져기 어디니라.
| 말썽 피는 사람이 없을 리가 있겠소, 매일 학장이 말썽 피는 학생들을 스승님께 이르고, 그렇게 때려도 여전히 두려워하지 않소. 중국 아이들이 매우 짓궃고, 고려 아이들은 좀 어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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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哥, 伱如今那裏去?
| 큰 혀ᇰ님, 네 이제 어듸 가ᄂᆞᆫ다?
| 큰 형님, 이제 어디로 가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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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也往北京去。
| 나도 北京 햐ᇰᄒᆞ야 가노라.
| 나도 북경을 향하여 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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伱旣往北京去時, 我是高麗人 漢兒地面裏不慣行, 伱好歹拖帶我 做火伴去。
| 네 ᄒᆞ마 北京 햐ᇰᄒᆞ야 가거니, 나ᄂᆞᆫ 高麗ㅅ 사ᄅᆞ미라 한 ᄯᅡ해 니기 ᄃᆞᆫ니디 몯ᄒᆞ야 잇노니, 네 모로매 나를 ᄃᆞ려 벋 지ᅀᅥ 가^고려.
| 그대가 장차 북경에 간다면, 나는 고려인이라 중국 땅에 익숙하게 다니지 못하니, 그대가 모름지기 나를 데리고 벗 삼아 가는 것은 어떻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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這們時, 咱們一同去來。
| 이러면, 우리 ᄒᆞᆷ콰 가져.
| 그러면, 우리 함께 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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哥哥, 伱貴姓?
| 혀ᇰ님, 네 셔ᇰ은?
| 형님, 그대의 성은 무엇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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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姓王。
| 내 셔ᇰ이 王개로라.
| 내 성은 왕(王)[2] 언해 원문에서는 '王개로라', 즉 '왕가+ 이로라'라고 써 있는데, 중국어 원문에서는 그냥 왕씨로 나온다. 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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伱家在那裏住?
| 네 지비 어듸셔 사ᄂᆞᆫ다?
| 그대는 어디서 사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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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在遼陽城裏住。
| 내 遼陽 잣 안해셔 사노라.
| 나는 요양성(遼陽城) 안에서 살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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伱京裏有甚麼勾當去?
| 네 셔울 므슴 일 이셔 가ᄂᆞᆫ다?
| 그대는 서울(북경)을 무슨 일이 있어서 가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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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將這幾箇馬賣去。
| 내 아니 여러 ᄆᆞᆯ 가져 ᄑᆞᆯ라 가노라.
| 나는 이 몇 필의 말을 팔러 가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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那般時最好, 我也待賣這幾箇馬去。 這馬上駞着的些少毛施布 一就待賣去。
| 그러면 ᄀᆞ자ᇰ 됴토다, 나도 이 여러 ᄆᆞᆯ ᄑᆞᆯ라 가며 이 ᄆᆞᆯ 우희 시론 아니 한 모시뵈도 이믜셔 ᄑᆞᆯ오져 ᄒᆞ야 가노라.
| 그러면 매우 잘 됐소, 나도 이 여러 필의 말을 팔러 가며 이 말 위에 실은 많지 않은 모시도 곧 팔고자 하여 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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伱旣賣馬去時. 咱們恰好做火伴去。
| 네 ᄒᆞ마 ᄆᆞᆯ ᄑᆞᆯ라 가거니, 우리 벋 지ᅀᅥ 가미 마치 됴토다.
| 그대가 이미 말을 팔러 가고 있으니, 우리가 벗 삼아 같이 가는 것이 마침 좋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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