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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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쐐기풀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인 모시풀의 인피섬유로 제작된 직물, 옷감. 저마(苧麻), 저마포(紵麻布), 저포(紵布)라고 불리기도 한다.
영어, 프랑스어권에서는 "라미(Ramie)", 에스파냐어권에서는 "보에머 니베아(Boehmeria nivea)"이라고 부른다.
2. 설명[편집]
뿌리와 잎은 음식으로 이용하거나, 약재로 이용하기도 한다. 즉, 한방에서 뿌리는 저마근(苧麻根), 제니(齊苨)라고 하며, 잎은 저마엽(苧麻葉)이라하여 각혈, 토혈, 지혈, 소변 출혈, 항문의 부종과 동통, 자궁염, 종기, 타박상, 옹종, 외상(의학), 유선염, 해독 및 거담제로 사용한다.근거
모시풀은 여름철에 기온이 높고 연평균 강수량이 1000mm 이상이며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라는 속성이 있어, 중국 남부, 인도, 동남아시아 등 아열대기후 지방에서 주로 자라는 풀인데 이를 이용한 옷감을 모시라 한다. 한반도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직조되어 왔으나 삼베와는 달리 충청도와 전라도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한국에선 특히 충청남도 서천군, 그 중에서도 한산면의 세모시가 품질과 제직기술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한산의 세모시[1] 짜기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되었다. 한산은 예부터 기후가 온난하고 바다를 끼어 습도가 높아 모시풀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어서 좋은 모시로 명성이 높았다.
예부터 여름용 옷의 옷감으로 사용했다. 입으면 질감이 깔깔하고 통풍이 잘 되어 습기가 빨리 말라 시원한 느낌이 들므로 각광받았다. 비단 같은 광택이 나고 내구도가 높으며 삼베보다 더 짜임새가 곱기 때문에 고급스런 옷감으로 통했다. 지금도 한산모시 같은 특상급 고급 모시는 꽤 비싸다.
3. 제작 과정[편집]
우선 모시를 재배하여 수확한 모시를 훑고 겉껍질을 벗겨 태모시를 만든 다음, 하루쯤 물에 담가 말린 후 이를 다시 물에 적셔 실의 올을 하나하나 쪼갠다. 이것을 모시째기라고 한다.[2] 실의 재료를 5월~6월 초, 8월 초~8월 하순, 10월 초~10월 하순 등 한 해 동안 세 번 거두는데, 두 번째 수확한 모시의 품질이 가장 좋다.
이후 쪼갠 모시올을 이어 실을 만드는데, 이 과정을 모시삼기라 한다. 모시삼기에서 중요한 점은 실이 균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이 균일할수록 고급품이다. 이렇게 만든 실을 체에 일정한 크기로 담아 노끈으로 열 십(十)자로 묶어 모시굿을 만든다. 모시날기는 실의 굵기에 의해 한 폭에 몇 올이 들어갈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모시매기인 풀먹이기 과정을 거친 후 베틀을 이용해 모시를 짠다. 처음 나온 모시 옷감의 색은 담록색을 띠지만 마지막으로 모시를 표백하고 물에 적셔 햇빛에 여러 번 말린 뒤에야 비로소 흰 모시가 된다.
제작기법이나 촉감 등이 비슷한 삼베와 혼동하기도 하지만 원료가 다르다. 모시의 원료인 모시풀은 장미목 쐐기풀과 모시풀속, 삼베의 원료인 삼은 장미목 삼과 대마속이다. 또한 모시풀은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삼은 한해살이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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