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 수낙/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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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초기
3. 재무장관 재임
3.1. 재무장관 임기 초기
3.1.1. 차기 총리 유력 후보로 부상하다
3.1.2. 재무장관 임기 중후반기
4. 총리 도전
5.1. 총리 선출 전후 반응



1. 개요[편집]


제79대 영국 총리리시 수낙의 생애을 서술한 문서.

2. 초기[편집]


1980년 5월 12일 잉글랜드 사우샘프턴에서 태어났다. 펀자브 브라만후예[1][2]로, 부모님 모두 인도계 영국인이다. 할아버지인 람다스 수낙은 인도의 회계사였으며 1935년 대영 제국 치하 케냐 지역의 관료로 뽑혀 아프리카로 이주했고 다시 1960년대에 영국으로 이민했다. 아버지는 NHS 소속 일반의로, 어머니는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로 근무했다.

리시 수낙의 부모는 자녀들에게 영국에서 상류 엘리트의 교육 코스를 밟게 해 주었고 자녀를 정치가, 의사, 국제기구 고위직으로 길러냈다. 리시 수낙은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명문 사립 남학교 7개교를 이르는 퍼블릭 스쿨의 일각인 명문 윈체스터 칼리지에 11세로 합격했는데, 수낙의 부모는 이것이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생각하여 필사적으로 투자해 장학금을 받지 못한 리시를 어떻게든 지원해 학교에 보냈다. 재학 중 학생 임원(Head Boy)을 맡는 등 명문 학교에서도 성실한 학생으로 인정받아 이후 옥스퍼드 대학교에 진학하여 PPE[3]을 전공하였고, 스탠퍼드 대학교 MBA를 취득했다.

대학 졸업 후 수낙은 2001년에서 2004년까지 골드만삭스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한다. 또 2004년에서 2009년까지 '아동 투자 자금 운용(The Children's Investment Fund Management)'이라는 헤지펀드에 입사하여 고위급 임원으로까지 승진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동료들과 함께 퇴사하여 '덜렘 파트너스(Theleme Partners)'라는 헤지펀드를 창업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제56회 영국 총선에서 당시 외무장관을 역임하고 있었던 윌리엄 헤이그를 대신하여 그의 지역구였던 요크셔험버의 리치먼드 지역구에 출마하였고, 해당 지역이 보수당 강세 지역인 만큼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다. 이후 수낙은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유럽연합 탈퇴를 지지하였다.

2018년 1월에서 2019년 7월까지 테리사 메이 내각에서 주택공공자치부(Ministry of Housing, Communities, and Local Government) 차관을 역임하기도 한다. 2019년 보수당 당 대표 겸 총리 경선에서는 당시 유력 후보였던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을 지지한다. 존슨이 총리로 취임하고 나서는 재무부 차관[4]을 역임하였다.

3. 재무장관 재임[편집]



3.1. 재무장관 임기 초기[편집]


2020년 2월에 사지드 자비드 재무장관이 사퇴[5]하면서, 존슨 총리에게 2020년 2월 13일 후임으로 임명되었다.

2020년 3월 11일에 첫 예산안을 발표했다. 300억 파운드 추가적인 지출을 하였는데, 그 중 120억 파운드는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완화하는 목적으로 집행되었다. # 이후 수낙은 기업들을 위한 긴급 지원금 3300억 파운드를 발표했고, 코로나 19로 인해 일시휴직 상태로 놓인 근로자들의 임금을 보조하기 위한 예산안을 마련했다. # # 이때 수낙이 근로자들의 일시휴직에 빗대어 평화 시 군인들의 휴가를 의미하는 '펄로(furlough)'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이 단어가 영국에서는 상당히 예스러운 표현이라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

2020년 7월에는 추가 지출안 300억 파운드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주택 구매자들을 위한 인지세 면제와 특수 업종 기업들에 대한 부가가치세 감면, 그리고 고용주들을 위한 고용유지에 대한 지원금을 포함했다. #


3.1.1. 차기 총리 유력 후보로 부상하다[편집]


상단에서 언급한 코로나 19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대책들과, 또 이러한 대책들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차분하고 솔직한 태도가 영국 국민들의 호평을 받으며, 존슨의 뒤를 이을 유력한 차기 총리로 주목받았다. 퀸 메리 대학교의 팀 배일 교수는 " (존슨 총리와 달리) 행정가로서 업무능력과 정책의 세부적인 측면들을 포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런던 정치경제대학교의 소피아 개스턴 교수는 "뛰어난 소통능력과 실용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

당초 존슨은 정치 경력이 짧고 자신에게 충성스러운 젊은 신예인 수낙을 재무장관으로 임명해 재무부를 장악하려는 의도였으나[6], 수낙이 차기 총리로까지 각광받는 막강한 재무장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바람에 그러한 시도가 완전히 무위로 돌아갔다는 분석이 있다. # 또 금융인 출신답게 경제수치와 데이터, 그리고 통계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 재무부 관료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비록 자기 자신은 총리가 될 마음이 없다고 주장했지만[7], 아침에 자신의 관저로 보수당 의원들을 7~10명씩 정기적으로 초청해 식사를 같이하는 등의 행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정치적 기반을 다졌다. 수낙의 초대를 받은 한 의원은 수낙이 의원들에게 자신들의 지역구들에 대해 물어봤다며, 세부적인 현안들에 대해서도 높은 이해도를 보였다고 한다. 해당 의원은 이러한 수낙의 모습이 "총리다운 모습"으로서, 그가 "똑똑하고, 쾌활하고, 예의바르기 때문에 좋아할 수밖에 없다."하고 치켜세웠다. 또 다른 의원은 이러한 수낙과 대화하면서 그가 "굉장히 관심을 기울이며, 총명하고, 세부 현안들을 탁월하게 이해하며 태도가 굉장히 차분하다." 하고 느꼈다 한다. #

더 선데일리 메일 등 보수 성향 태블로이드 신문들은 그를 Dishy Rishi(맵시 있는 리시)로 띄워주며, 전 보수당 내각 장관인 원로 우파 정치인 노먼 테빗은 그가 차기 총리로 유력하다는 논설을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기고했다. # 대표적인 좌파 언론 더 가디언은 수낙이 노동당 대표 키어 스타머에게 정치적 위협이 되리라며 그를 경계하는 눈치이다. #

여론조사 결과들 또한 그의 차기 총리도전에 긍정적이다. 2020년 7월 보수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유고브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수당 당원 93%가 수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이는 존슨의 89%보다도 높다. # 또 전체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2020년 7월 유고브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27%가 수낙을 차기 보수당 내각의 총리감으로 여기는데, 이는 다른 보수당 정치인들의 지지율을 합산한 20%보다도 많다. 보수당 지지자 중 35% 외에도 자유민주당 지지자 중 41%도 그를 보수당 내각의 총리감으로 본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그만큼 수낙이 중도층으로서 확장성이 높다는 뜻이다. #

입소스-모리의 2020년 9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수낙의 재무부 장관직 수행에 대한 만족도는 64%에 달하며, 이는 재무부 장관으로서 4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해당 여론조사는 주요 정치인들이 총리로서 필요한 각 자질들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는데, 해당 조사에서 수낙은 거의 모든 자질들에 있어 존슨을 압도한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보수당 지지자들 또한 대부분의 자질들에 있어 현직 보수당 총리인 존슨이 아니라 수낙의 손을 들어주었다. 노동당 대표 키어 스타머와 비교해도 거의 모든 자질들에서 압도한다고 확인되었다. # 보수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보수당 내각 각료들의 직무 만족도 평가에서도 수낙은 압도적인 순만족도로 1위를 차지했다. #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2021년 5월 27일에서 28일까지의 유고브 여론조사에서도 수낙은 49%의 호감도와 30%의 비호감도를 기록했으며, 이는 스타머의 28% 호감도와 50% 비호감도, 그리고 존슨의 42% 호감도와 50% 비호감도에 비해 월등히 준수한 수치이다. #


3.1.2. 재무장관 임기 중후반기[편집]


2020년 11월 25일에는 내년 예산안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운 경제상황과 재정적 여력을 감안해서 대외 원조를 삭감했고, NHS 소속 의료인들을 제외한 공공 부문 근로자들의 임금을 동결시켰다. 또 경기부양을 위한 지역 인프라 투자를 증가시켰다. #

2021년 4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시범 업무를 위해 재무부와 영란은행(BOE)이 새로운 특별전담반(TF)을 출범하기로 했다.#

2022년 4윌에 불거진 세금 문제 와중에 미국 영주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또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방역 지침을 어겨 보리스 존슨 총리와 함께 벌금을 물게 됐다. # 게다가 재정건전성 개선을 위해 일부 세금 인상을 추진했으나, 정작 본인의 가족과 관련된 세금은 내지 않고 있어 공분을 샀다. # 델타폴(Deltapoll) 여론조사에서 리시 수낙의 호감도가 폭락한 결과가 나왔다. #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적어도 당분간은 잠재적인 총리 후보로 거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7월 5일, 보리스 존슨 총리가 크리스 핀처 의원을 성추행 혐의에도 불구하고 원내부총무로 임명 강행하자 존슨 총리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며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과 함께 사임했다.

결국 이 사임을 시작으로 내각에서 차관, 정무차관, 정무비서관 등 하급 각료들이 약 30여 명이 줄줄이 사임하면서 치명타를 입혔고 사실상 내각이 붕괴되어 존슨 총리가 7월 7일, 사임을 선언했다. 특히 수낙 전 재무장관은 존슨 총리가 정부 최고 요직인 재무차관과 재무장관으로 연이어 임명[8]할 정도로 신임하던 각료였기 때문에 타격이 더 컸다.

2022년 10월 24~26일 유고브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낙이 재무장관으로서 잘했다는 응답은 53%로, 못했다는 28% 응답을 2배 가까이 상회하고 있다. 재무장관으로서 수낙의 직무수행에 대한 영국인들의 평가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임을 알 수 있다. #

4. 총리 도전[편집]



4.1. 2022년 9월 총리 겸 보수당 대표 경선[편집]


Ready for Rish!

경선 공식 슬로건. 철자 Rishi를 느낌표와 겹쳐 Rish!로 썼다.

상단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22년 7월 7일보리스 존슨 총리가 사임을 선언하면서 드디어 기회가 왔다. 타임에서도 그를 유력한 차기 총리감으로 지목했다. # 그리고 다음 날,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13일에 치루어진 1차 투표에서 88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67표를 얻은 페니 모돈트 국제무역부 장관이었다.

14일에 치루어진 2차 투표에서도 13표를 추가한 101표를 얻어 83표를 얻은 모돈트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18일 진행된 3차 투표에서도 14표를 추가한 115표를 획득해 아직까지는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평당원 투표, 여론조사에서는 페니 모돈트 국제통상장관에게 상당히 밀리고 있어 그녀와 함께 결선투표에 진출할 경우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낙 입장에서는 모돈트보다는 자신과 지지율이 비슷한 리즈 트러스 외무영연방개발장관이 결선에 진출하기를 바랄 수밖에 없게 됐다.

19일에 치루어진 4차 경선에서도 118표를 획득하여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다만 앞서 두자릿수 표를 연속해서 더했던 것에 비하여 이번엔 3표 추가에 그치면서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페니 모돈트 후보와 격차가 26표로 줄었다.#

21일 결선 진출을 앞둔 투표에서 137표를 얻으며 마지막까지 1위를 지키고 결선에 진출하였다. 한편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모돈트 후보는 마지막에 27표를 추가하며 2위로 올라선 트러스 후보에게 8표 차이로 패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수낙으로서는 상대하기 가장 껄끄러운 경쟁자가 결선 전에 제거된 셈이다.

이로써 보수당 차기 당대표 경쟁은 '사상 첫 유색인종 총리'대 '사상 3번째 여성 총리'[9]의 구도로 치러지게 되었다.

다만 결선 투표에서는 16만명의 평당원이 참여하는 우편 투표가 이뤄지기 때문에 수낙이 높아진 당내 비호감도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존슨에 반대했던 당원들은 존슨의 측근으로 활동했던 수낙을 그리 좋아하진 않았고[10], 존슨을 지지했던 당원들은 존슨 총리에게 마지막 치명타를 가한 수낙에게 배신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8월 초 기준 보수당 당원 여론조사에서 트러스와의 양자대결에서 26%대 58%로 2배가 넘는 차이로 크게 뒤처져 9월 5일까지 진행되는 평당원 투표 기간 중 특별히 그에게 유리한 사건이 터지거나 하지 않는 한 총리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서민 이미지를 위해 맥도날드의 브렉퍼스트 랩을 좋아한다고 했다가 단종된 지 2년이 넘게 지난 메뉴임이 드러나 망신살을 사기도 했었다. 링크 앞서 편의점에서 콜라를 사러 갔다가 신용카드 비접촉 결제를 몰라 허둥지둥하며 서민 코스프레를 한다고 욕을 먹은 것을 만회하기 위해 맥도날드를 꺼낸 거라 더 욕을 먹었다. 영국 네티즌들은 리시 수낙이 맥도날드에서 와퍼[11]를 시켰다며 조롱하는 중이다.

결국 9월 5일 발표된 결선 투표 결과 60,399표(42.6%)를 받으면서 81,326표(57.4%)를 받은 리즈 트러스 외무영연방개발장관에게 패했다. 그러나 여론조사보다는 선전하여 당대표 선출에 당원 투표가 도입된 2001년 이후 제일 근접한 득표율차(14.8%)를 보였다[12].


4.2. 2022년 10월 총리 겸 보수당 대표 경선[편집]


더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보수당 하원의원들 상당수가 리즈 트러스를 총리직에서 쫓아내고, 수낙 또는 페니 모돈트를 총리로 세울 계획을 짜고 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수낙 총리에 모돈트 외무장관 내지는 모돈트 총리에 수낙 재무장관 조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J. L. Partners에 의뢰하여 10월 17일에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만약 총리 경선이 당일이었다면 보수당 당원들 대다수가 리시 수낙을 지지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43%가 수낙, 28%가 트러스를 선택했으며, 모름과 무응답을 제외하면 60 대 40으로 수낙이 우세한다는 것이다. 특히 텔레그래프는 9월 총리 경선 때 트러스를 지지했던만큼, 텔레그래프가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

그러다 2022년 10월 20일, 리즈 트러스 총리가 취임 44일 만에 사임을 선언하면서 차기 총리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2022년 10월 영국 보수당 지도부 선거에 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YouGov의 보수당 당원 대상 여론조사를 보자면, 우선 다자대결에서는 23%를 얻어 32%를 얻은 보리스 존슨에 9%p 차이로 2위를 기록하였다. 또 같은 조사에서 차기 총리로서 긍부정평가를 보자면, 수낙은 긍정 60%에 부정 36%를 얻었는데, 이는 긍정 63%에 부정 35%를 얻은 존슨의 결과와 비슷한 수치이다. #

또 10월 14~16일 유고브의 전국민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호감 34%에 비호감 55%로 나타냈는데, 같은 조사에서 보수당 자체의 경우 호감 18%에 비호감 71%라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선전한 수치다. 참고로 존슨은 호감 29%에 비호감 65%, 모돈트는 호감 21%에 비호감 38%, 현직 재무장관 제러미 헌트는 호감 17%에 비호감 58%, 트러스는 호감 10%에 비호감 80%이다. # 이처럼 상대적으로 높은 대중적 호감도와 수낙이 재무장관 시절에 이룩한 경제정책 성과에도 불구하고, 수낙이 존슨을 끌어내린 장본인이라고 주장하는 존슨파 의원들은 수낙이 당을 통합하기에 역부족이라며 이를 갈고 반대했다.

보수당 강경파의 차세대 주자 케미 베이드녹 국제통상부 장관, 그리고 존슨의 측근이었고 브렉시트 협상을 총괄했던 데이비드 프로스트 상원의원이 수낙 지지를 선언했다. # 베이드녹은 수낙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칼럼을 작성하기도 했다. # 프로스트는 수낙을 지지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 ##

10월 20~21일에 실시된 유고브 전국민 대상 여론조사에 따르면, 수낙이 총리로서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43%,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40%로 나타났다.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못할 것이라는 응답보다 많은 유일한 후보가 수낙이다. 반면 존슨은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34%,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56%였고, 모돈트 또한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26%,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35%다. 또 노동당 대표 키어 스타머와의 양자대결에서도 유일하게 10%p 이내의 격차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후보들은 모두 스타머에 대해 10%p 이상 뒤쳐져 있다. #

보수당 강경파의 또 다른 차세대 주자 수엘라 브레이버먼 전 내무장관 또한 칼럼을 통해 수낙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 또 보수당 지방의원(Councillor)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낙은 48%를 얻어 45%의 존슨을 근소하게 앞선다고 나타났다. # 지방의원들의 표심이 당원들의 민심과 매우 연관이 깊은 만큼, 수낙이 지방의원들 사이에서도 근소하게나마 앞서는 것은, 적어도 당원들 사이에서는 존슨이 우세하다는 당초의 예상을 깨뜨리는 결과이다.

10월 23일, 보리스 존슨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차기 총리로 확실시되고 있다. 존슨의 불출마 선언 당시 수낙은 155명, 존슨은 54명의 지지를 확보하였는데, 중복지지가 불가능하고 100인 이상의 지지가 출마요건이기 때문에 아마 24일 마감되는 영국 보수당 대표 후보 등록 결과 수낙 전 장관이 단일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 경우 별도의 절차 없이 바로 보수당 대표 겸 영국 역사상 최초의 비(非)백인 총리가 된다. #


5. 총리 재임[편집]



5.1. 총리 선출 전후 반응[편집]


10월 24일 영국시간 오후 2시에 페니 모돈트 또한 경선 포기, 리시 수낙 지지를 선언하면서 차기 총리확정되었다. 이로써 수낙은 영국의 최초의 인도계 영국인 출신의 비(非) 백인 총리이며 찰스 3세 시대의 두 번째[13] 총리이자 찰스 3세에게 직접 총리 인준을 받는 첫 번째 총리가 된다. 또한 1812년 로버트 젠킨슨 이후로 210년만에 최연소 총리(만 42세)가 된다.

보수당의 전직 총리들인 데이비드 캐머런테리사 메이는 수낙이 신임 총리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는 트윗을 올렸다.# ## ### # ##

존슨과 트러스에 이어 수낙마저 기대와 달리 실패할 경우 늦어도 2025년 1월에는 진행될 다음 총선에서 노동당의 압승, 일명 '산사태(Landslide) 대승'과 정권교체가 명약관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낙을 탐탁치 않아하는 중진들, 다시 말해서 트러스나 친존슨계 인사들의 경우에도, 이 상황에서는 일단 막중한 책임감을 지고 정권을 잡게 된 수낙에게 힘을 크게 실어줄 수 밖에 없다.

영국 국채 시장 또한 수낙의 총리 선출을 환영하는 분위기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영국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31%p 급락한 3.75%로 거래를 마쳤다. 트러스 내각이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한 지난달 23일 직전에 기록한 3.77%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지표물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0.31%p 급락해 3.74%를 기록했으며, 2년물 국채 금리도 0.29%p 하락한 3.38%로 거래를 마쳤다. 데이브 램스던 영란은행 부총재는 "적어도 국채 금리상으로는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

런던 주식시장도 일제히 상승했다. FTSE 100 지수와 FTSE 250지수는 각각 0.7%, 1.3% 상승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시장에 불확실성이 많이 남아 있지만 영국 정치의 혼란이 빠르게 마무리된 것에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MUFG의 리서치 헤드인 데릭 할페니는 "수낙이 정부에 안정을 가져올 것"이라며 "영국의 정치적 불안이 해소된 것은 확실히 긍정적이며 단기적으로 파운드에 대한 추가 지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 금융권 경력을 갖고 있는 수낙이 총리로 확정되면서 향후 내각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

여론의 반응 또한 긍정적인 추세이다. 상단에서도 언급됐듯이, 10월 14~16일 유고브 여론조사에서는 호감도 34%에 비호감도 55%였던 반면, 10월 24~25일 조사에서는 수낙의 호감도가 39%에 비호감도는 48%로 나타나 순호감도가 크게 개선되었다. 수낙 본인으로서는 파티게이트가 터지기 전 수준으로 순호감도가 회복된 것이고, 보수당 대표 겸 총리의 순호감도는 2021년 여름 수준으로까지 회복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보수당의 순호감도는 여전히 매우 낮은 만큼, 보수당에는 부정적이지만 수낙에는 긍정적인 유권자들의 표심이 수낙의 보수당으로 유입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관건이다. # 일단 현재 정치권의 상황은 '보수당의 연이은 실정은 마음에 안 들지만, 경제통 출신인 수낙의 내각에 마지막 기대를 걸어본다'는 상태로 요약할 수 있다.

6. 취임 이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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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ffc224 찰스 3세}}}]]에게 총리 인준을 받는 리시 수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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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ishi Sunak: Profile, Wife, Family, Caste and Salary [2] 하지만 힌두어로 수낙이라는 이름으로 추측하기엔 전혀 아니고, 실제로는 펀자브의 군인계급인 ਸੈਨਾ(sainā)에서 따온 성씨이다. 자티는 군인으로, 펀자브에서 크샤트리아를 뜻하는 카트리(ਖੱਤਰੀ, Khatarī)로 추정된다. 따라서 원래 인도에서도 높은 카스트 출신에 가족들의 노력+실제 브라만 출신인 부인 아내 악샤타 무라티때문에 브라만으로 와전되었댜 주장도 있다. ### 다만 크샤트리아 문서에서 알 수 있듯, 크샤트리아는 인도의 왕족 내지 귀족인 만큼 이 또한 매우 높은 카스트이다. 그럼에도 힌두 원리주의에서는 힌두인이 바다를 건너면 카스트가 사라진다거나, 상위 카스트인 브라만을 아내로 삼는 것은 전통 힌두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 점을 인도 언론에서 부각시키지는 않는다.[3] 정치학, 경제학, 철학(Politics, Philosophy, and Economics) 세 개 학문을 융합전공하는 학과로, 물리, 수학, 컴퓨터 과학과 함께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학과이다. 인기가 많은 만큼 TSA라는 입학 시험을 치러야 한다. 데이비드 캐머런·리즈 트러스 전 총리, 제러미 헌트 전 외무장관 등 옥스퍼드대 출신 정치인들 상당수가 해당 학과 출신인데, 옥스퍼드 PPE 학부 과정이 영국 정가뿐 아니라 금융계, 관료계 등의 엘리트를 많이 배출한 영국 최고의 명문 학벌로 꼽힌다. 옥스퍼드 PPE 출신들의 영향력을 다룬 기사[4] 장관은 사지드 자비드.[5] 존슨 총리는 자비드 장관을 유임시키려 했다. 자비드의 의회 내 측근들을 재무부 공직에서 모두 해임하고 존슨 총리가 추천한 인사로 모두 교체하는 조건으로. 그런 탓에 자비드가 반발성 사표를 낸 것이다.[6] 영국에서 재무부의 권한은 매우 강해서 총리실 입장에서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위상이 있다. 영국의 총리직 또한 재무대신(제1 재무경, First Lord of the Treasury)에서 시작되었다.[7] # 단, 현재 직책을 수행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는 이유를 든만큼, 재무부 장관으로서의 짬밥이 차서 직무에 익숙해질 경우 총리직에 도전해보겠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8] 재무장관은 총리 외 중대국무공직으로 분류되어 영국 내각에서 매우 요직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장기 집권한 노동당 토니 블레어 총리 시절 고든 브라운이 재무장관 역할을 맡아 총리 못지 않은 존재감을 뽐냈고, 결국 블레어의 뒤를 이어 총리 자리에 올랐다.[9] 앞서서는 마거릿 대처, 테리사 메이가 있었는데 둘 다 보수당 출신 총리였다.[10] 다만 상대인 리즈 트러스가 강경 브렉시트를 적극 지지하기도 했고, 존슨 총리의 간접적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마지못해 수낙의 손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11] 와퍼는 버거킹의 대표 메뉴다.[12] 당원 투표가 처음 실시된 2001년에는 승자와 패자의 득표 비율이 약 6:4였고, 2005년2019년 선거에서는 약 2:1이었다. 2016년에는 결선진출자 중 한 명이 사퇴하며 무투표로 당선되었다.[13] 첫 번째인 리즈 트러스엘리자베스 2세의 인준을 받아 찰스 3세 즉위 후에도 유임한 총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