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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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일본의 경주마로, 희대의 스타 호스를 중심으로 한 윗세대와 현창마에 선출된 스테이어를 중심으로 한 후배들에 끼어 존재감 제로를 달렸던 동기의 중앙 수말들과는 달리 지방 경마장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했던 여걸로 "남관동 최강, 아니 지방 최강의 암말"이란 찬사까지 들었던 명마다.
이름의 유래는 생산지에서 피던 백합의 한 종류인 로지타에서 따 왔다고.
2. 혈통[편집]
3. 생애[편집]
88년도의 2살(당시 3살) 시즌에는 4전 중 2승, 하지만 그 2패도 각각 2착과 3착으로 절대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고 기수 노자키 타케시를 포함해 진영측에선 "허, 이 녀석 암말치고는 꽤 달리는데?"라는 인식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3살(당시 4살) 시즌에 들어서자 뉴이어 컵, 케이한배, 오카상(지방)이라는 파죽의 중상 3연승을 거둔다. 이에 진영 측에선 "암말 중에선 로지타의 상대가 없다. 그렇다면 차라리 남관동 3관에 도전해 보자"라며 수말들과의 대전을 결정하는데, 아직 암말의 평가가 낮은 시기였기 때문에 아무리 지방 더트 전선이라 해도 암말 진영에서 쉽사리 결정하긴 힘들 일이었지만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게 된다.
그리고 실제로 남관동 3관 중 2관인 하네다배와 도쿄 더비를 아주 가볍게 우승하며, 특히 도쿄 더비에선 숫한 수말들을 제치고 강선행의 정석을 보여주며 당당하게 압승, 진영의 결정이 옮았음을 증명한다.
하지만 다음 경기인 올스타 컵에서 처음으로 고마(4세 이상)들과 맞붙으면서 수말 다이타쿠 지니어스에게 패하며 2착에 멈춘다. 하지만 3세 암말이 2관 달성에, 첫 고마 혼합전에서도 2착의 성적이라면 아무리 지방 경마라고 해도 그 시절의 암말이 내놓을 성적은 아니었다.
그리고 이런 성적에 고무된 진영 측에선 중앙경마 진출을 결정하는데, 그 첫 대상은 GIII 경기였던 올 커머. 하지만 하필 이 경기엔 전년도에 전국적 인기를 얻으며 경마 붐을 일으켰던 회색의 괴물 오구리 캡이 오랜 휴양 끝에 복귀전으로 출전했고, 로지타는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3코너에선 오구리와 경합하다 밀려나고 잔디가 얽힌 부분에 걸려 살짝 속도가 떨어지는 등의 사고와 안그래도 첫 도전인 잔디 마장과의 상성 문제인지 5착으로 패배한다. 하지만 지방에서 올라온 더트 전문의 암말이 첫 잔디 중상 도전임에도 게시판에 드는 5위를 했다는 것 자체가 절대 우습게 볼 만한 성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레코드 승리를 이룬 (원래 지방 출신인)오구리와 함께 지방마의 저력을 보여주었다"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도 게시판에 드는 성적을 올려서 재팬 컵 출주권을 획득한 후 고향으로 돌아온 로지타는 남관동 3관의 최종전인 도쿄왕관배에 출주해 당당히 우승하며 남관동 3관+1관(오카상)을 달성하며 지방 최강암말로 불려지게 된다.
지방 최강마가 되며 기분좋게 다시 중앙경마에 도전한 재팬 컵이었지만, 이 경기에선 출전마 중 꼴찌로 대참패를 한다. 하지만 말이 꼴찌 대참패지, 애초에 일본 경마의 주력인 잔디 전선에서 당대의 쟁쟁한 고마들에 더해 해외 유수의 말들까지 참가하는 국제 GI 경기인데 더해, 당해 우승마인 홀릭스가 말도 안 되는 타임의 레코드 우승을 한 것이고 2착인 오구리 캡은 코 차이였으며 다른 출전마들도 절대 약하지 않았기에 로지타가 평가 절하당하는 일은 별로 없었다.[4]
게다가 꼴찌인 로지타의 주파 타임이 2분 26초 9였는데, 같은 도쿄 경마장에서 벌어지는 중앙 암말 최강전인 오크스의 우승마 타임과 비교해 보면 84년 토카이 로망이 2분 31초 9, 85년 노아노 하코부네가 2분 30초 7, 86년의 첫 트리플 티아라 달성마인 메지로 라모누가 2분 29초 6, 87년의 맥스 뷰티가 2분 30초 9, 88년 코스모 드림이 2분 28초 3, 89년 라이트 컬러가 2분 29초, 91년 이소노 루블이 2분 27초 8, 92년 아도라블이 2분 28초 9, 93년 베가가 2분 27초 3, 94년 초카이 캐럴이 2분 27초 5 등으로, 그레이드제 도입 이후 11년간 같은 도쿄 경마장에서 달렸던 암말최강 오크스 출전마들의 주파 타임 대부분보다 앞선다. 같은 기간 중 로지타의 기록보다 나은 기록을 보여준 연도는 1990년 뿐으로 각각 차례대로 우승마인 에이신 서니부터 2착 아그네스 플로라, 3착 캐리 백, 4착 빅토리아 시티가 26초대 기록을 보여주었을 뿐이다.[5]
물론 경기 기록이란 것이 선두마들의 페이스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편이기에 상대적으로 하이 페이스였던 재팬 컵[6]과 페이스를 무너트리는 도주마가 잘 안나오기에 상대적으로 속도가 떨어지는 오크스를 직접 비교하긴 힘들지만, 꼴찌로나마 그 빠른 경기에서 어떻게든 따라갈 수 있었다는 것은 최소한 로지타가 중앙경마의 암말 전선에 출전했어도 절대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을 거란 점은 확실히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해당 경기는 15마리 출주중 로지타를 뺀 14마리 전부 일본 레코드보다 빨리 들어온 초 하이페이스 경주였다.[7]
이런 경기에서 3세란 어린 나이[8]에 더트 전문의 지방출신 암말이 대패했다고 해서 평가절하 당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지방경마의 빅 이벤트 중 하나인 도쿄 대상전에 출전하게 되는데, 재팬 컵 꼴찌라는 충격 때문인지 인기 1위를 더비 그랑프리 제패마인 스위프트 세이 다이에게 내주고 2위에 머무른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 들어서자 격이 다르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듯 필사의 도주를 감행하는 스위프트 세이 다이를 채찍도 쓰지 않고 가볍게 제쳐버리고 우승하며 다시 지방 최강 암말의 위용을 보여준다. 이 시점에서 종모마 입성이 결정되어 진영 측에서는 다음 해의 카와사키 기념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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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은퇴전인 카와사키 기념에선, 단승 1.0배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출전하여 이번에도 기수가 그냥 말한테 맡긴채 고삐만 쥐고있는 상태에서도 8마신차 압승으로 은퇴 꽃길을 장식한다.
4. 번식 활동[편집]
씨암말로서 상당수의 중상 우승마를 배출했으며 특히 카와사키 기념은 로지타-카네츠 플뢰브-레귤러 멤버로 3대 제패를 달성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였다.[9]
특히 GI 2승을 거둔 카네츠 플뢰브(제왕상과 카와사키 기념) 덕에 GI 우승마 자식도 있고, 딸인 시스터 소노가 역시 GI 3승마인 레귤러 멤버(더비 그랑프리, 카와사키 기념, JBC 클래식)를 낳는 등 더트 전선에서 활약하며 명씨암말 소리를 듣게 되얶다.
5. 기타[편집]
- 은퇴 경기 당시 가와사키 기념을 보러 온 관객 동원수는 호쿠토 베가의 국내 라스트런까지 깨지지 않았다고 한다.
- 로지타의 위업을 기념하여 카와사키 경마장에선 1990년 부터 '데일리배 로지타 기념(デイリー盃 ロジータ記念)'이란 경기를 신설해 현재까지 운영중이며, 2019년부터 신설된 카와사키 경마장의 브라스밴드 명칭은 '카와사키경마 로지타 브라스'로 역시 로지타의 이름을 이어받았다. 3대 연속 카와사키 기념 우승 등 카와사키 한정으론 로지타야말로 스타 호스인 셈.
- 각력, 그 중에서도 뒷발의 각력이 강한걸로 유명한데 뒷발차기로 마사의 천장을 부숴버린 적도 있다고 한다. 마방에선 이걸 또 기념한다고 아직까지 해당 마사의 천장을 고치지 않고 놔두고 있다고 한다.
- 역시 경마 게임인 위닝 포스트 시리즈에서도 이런 업적에 맞춰 더트 전문마 중에서는 상당히 높은 능력치를 보여준다. 80년대생 더트 전문마 중에서는 가장 능력치가 뛰어나고[10] 90년대 들어서도 토케이 니세이(통산 43전 39승에 지방이라지만 18연승이란 대기록 보유자)나 라이블리 마운트(NRA 특별표창마), 아부쿠마 포로(GI 3승의 NRA 연도대표마 출신)등이나 되어야 압도하고 GI 2승마 클래스나 되어야 로지타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온다.[11] 게다가 로지타는 암말로 꽤 괜찮은 수준이고 사실명마도 낳아주기 때문에 유저들에게는 초기 필수 구입마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시작년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시리즈 마다 다르긴 하지만 각 연도별로 최강으로 설정된 더트마들인 앙드레 아몬-페이트 노던-로지타로 이어지는 케이스(7편과 9편의 2011까지)와 카운테스 업-페이트 노던-로지타로 이어지는 케이스(8편과 9편의 2022버젼부터)를 타면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는 거의 플레이어가 더트의 상들이란 상은 모두 쓸어담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이때쯤이면 자금과 부적 여유도 있을 때인지라 토케이 니세이 정도면 자목장 생산마로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더트 전선을 그냥 다 플레이어가 꽉 잡을 수 있게 된다.
- 지방 경마까지 줄줄이 챙겨보는 경마 골수팬들 중에는 로지타의 팬들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로지타 직계 암말들이 나쁘지 않은 수태율을 보여주고 있고 지방 중상에 출주한 자손들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 로지타의 후손 중에서 중앙 GI을 우승하는 말이 나와주길 고대하고 있다고.
- 실제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에 다양한 말들이 의인화 되어 출연하는 와중, 단 한 마리의 말도 출연하지 못해 공백의 세대라고 불리는 1989년 클래식 세대와 2014년 클래식 세대 중[12] 1989년산 말들 중에선 어지간한 중앙 경주마들을 제치고 실장되길 바라는 팬들이 가장 많은 말 중 하나이기도 하다. 지방 소속에 더트 전문의 암말, 통산 성적으로만 보면 GI 승리전적도 없는 20년도 더 넘은 예전의 말이라는 걸 생각하면 대단한 인기라고 할 수 있다.
6. 경주 성적[편집]
[지방] A B [중앙] A B [1] 트리플 티아라의 오카상이 아니라 우라와 경마장에서 개최되는 1600m 더트 중상이며 2023년부터 시행 거리가 1500m로 변경되었다. 그레이드 제도 시행 이후 등급은 남관동 로컬 그레이드 등급인 S1[A] A B 현재 등급은 S1 2024년부터 JPN1로 승격 예정이다.[2] 2001년을 끝으로 폐지되었다.[3] 2002년 제왕상, 2003년 카와사키 기념 우승마.[4] 로지타를 제외하면 전년도 재팬 컵 우승마 페이 더 버틀러같은 외국마와 슈퍼 크릭, 이나리 원, 뱀부 메모리 등 중앙의 강호와 야스다 기념 우승마 프레시 보이스, GI 우승 경력은 없지만 대부분 게시판에 드는 호성적을 거뒀고 GII 2회 승리 경력이 있는 런닝 프리 등 만만치 않은 말들 뿐이었다. 여기에 3세 지방 더트 전문마가 끼어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수준인 것이다.[5] A B 사실 그 이후로도 2008년 로브 데 콜테가 2분 25초대에 돌입하기 전까진 로지타보다 빠른 타임을 낸 경기가 몇 없다.[6] 당시 이븐 베이와 허크스터가 도주로 기록한 1800m의 통과 타임과 2200m통과 타임만 해도 이미 같은 거리의 일본 기록을 훌쩍 뛰어 넘었고 우승마 홀릭스가 세운 기록은 10년이 지나서야 깨진 월드 레코드다.[7] 정확히는 13두가 레코드보다 빨랐고 14착인 캐롤 하우스가 타이였다.[8] 당시 3세마는 로지타 외엔 선두경쟁을 벌였던 호크스터 하나 뿐인대, 예는 GI 3승마다.[9] 손자인 레귤러 멤버는 첫 자식인 시스터 소노가 1997년에 낳은 둘째 외손자인데 카네츠 플뢰브는 로지타 자신이 97년애 낳은 친자식이라 둘이 동갑이다. 게다가 손자인 레귤러 멤버가 2001년에 우승했는데 아들인 카네츠 플뢰브는 2003년에 우승하며 아들보다 손자가 먼저 우승하기도 했다.[10] 사실 연도별 최강으로 꼽히던 더트마들이 없는것은 아닌데, 위닝 포스트에선 어째선지 이런 말들 중 몇몇이 마장적성 만능형으로 설정되어 있다. 만능형은 말 그대로 더트와 잔디 양쪽을 다 뛸 수 있는 말인데, 게임 시스템상 더트보다 잔디 경기를 우선하기 때문에 만능형으로 설정될 경우 높은 확률로 승산이 없어도 잔디 쪽으로 가버리기 때문에 이렇게 되어버린 것인데, 심지어는 통산 잔디 성적이 형편없거나 딱 한 번 뛰었던 말도 어째선지 만능형으로 설정된 경우가 조금 있다.[11] 이는 게임 내에서 현재 GI급인 경기는 연도 관계없이 GI으로 취급하는지라 당시에는 GII 이하였어도 GI 우승마급으로 대우해 주기 때문인데 덕분에 타카마츠노미야배가 GII 시절에 우승했던 나이스 네이처나 마치카네 탄호이저도 GI 1승급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로지타는 도쿄 대상전과 카와사키 기념을 우승하며 GI 2승급의 능력치를 받았는데 실제 우마무스메에도 출연한 최초의 중앙 더트 GI 우승마 신코 윈디가 GI은 1승 뿐이다보니, 실제로는 GI 급 우승기록은 없는 로지타이지만 2승마 취급인지라 거의 전 능력치가 더 우세하다.[12] 2005년 클래식 세대와 2011년 클래식 세대도 단 한마리도 출연하지 못했으나 이쪽은 "나올만한 말들의 대부분이 샤다이 그룹 아니면 카네코 마코토 소유마들이라 라이센스 문제로 나올 수 없는 것"이기에 공백의 세대라기 보단 아직 좀 더 기다려야 하는 세대라고 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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