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토 로마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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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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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애견연맹의 정회원국인 대한민국의 한국애견연맹이 지정한 국제 공인 견종 10그룹으로 구분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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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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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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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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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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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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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성


1. 개요[편집]


라고토 로마뇰로(Lagotto Romagnolo)는 이탈리아가 원산인 품종이다. 본래 오리 리트리버였으나 현재는 트러플 탐색견으로 활용되고 있다.


개는 훌륭하다의 '무엇이든 제보하개' 코너에 나온 라고토 로마뇰로[1]


2. 특성[편집]


라고토 로마뇰로는 체중이 수컷 13~16 kg, 암컷 11~14 kg이고 체고는 수컷 43~48 cm, 암컷 41~46 cm인 중형견이다. 큰 개를 많이 키우는 외국에서는 중형견치고 작다고 여겨지나, 소형견을 주로 키우는 한국이라면 사람들이 전형적인 중형견이라고 생각할만한 크기이다. 기대수명은 15~17년이다.

이탈리아 북동부 로마냐 지방 출신으로 라고토 로마뇰로라는 이름은 '로마냐의 호수견(lake dog)' 또는 '로마냐의 물개(water dog)'라는 뜻이다. 매우 오래된 견종으로, 현재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기록이 16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실제 기원은 이보다도 훨씬 더 오래전으로 보인다. 푸들, 포르투기스 워터 도그, 골든 리트리버 등 다른 물새 사냥용 워터독의 조상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름이 길기 때문에 '라고토'로 줄여부르기도 하고, 이 경우 복수형은 라고티(Lagotti)이다. 희귀한 품종인 관계로 해외에서도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영어 복수형으로 그냥 -s를 붙인 라고토스(Lagottos)를 쓰기도 한다.

본래 이탈리아 북동부에서 오리 사냥용으로 키우던 개였다. 호수물이나 호수가의 진흙에 남아있는 물새의 냄새를 추적하여 주인에게 알려주고, 주인이 새를 쏴서 떨어뜨리면 물어오는 역할을 하였다. 새가 호수에 떨어져도 물어와야 하기 때문에 타고난 수영 실력도 뛰어난 편이다. 하지만 이탈리아 북부에서 호수가 점점 없어짐에 따라 실업자 신세가 되었는데, 잠시 목양견으로 쓰이기도 하였으나 이마저도 이탈리아 북부가 도시화 되면서 목초지가 없어져서 백여년 전에 멸종될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때마침 트러플 버섯을 찾는 재능에 주목한 사람들 덕에 간신히 명맥을 이을 수 있었다.

생김새는 푸들이나 푸들 잡종과 비슷한 편으로, 곱슬곱슬한 털이나 전체 생김새가 푸들과 비슷하지만, 다리와 몸통이 푸들보다 강건하고 주둥이가 좌우로 더 넓다. 그래서 라고토 로마뇰로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골든두들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털색은 하얀색, 살구색, 갈색 등 다양하고[2] 몇가지 색이 얼룩덜룩하게 섞여 바둑이가 될 때도 있다.

푸들처럼 곱슬곱슬하고 잘 빠지지 않는 털 덕분에 개털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추천되는 견종이다. 하지만 푸들의 털과는 다르게 평상시에 빗질을 해주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들의 털 관리 방식이 워낙 유명한 관계로 라고토의 털을 푸들처럼 관리하면서 결국 빗질도 꾸준히 해주는 견주도 많다. 새끼 때는 살짝 구불구불한 직모이지만 성견이 되면서 완전히 곱슬거리는 털로 바뀐다. 성견의 털로 바뀌는 생후 6개월~1년 시기에 털을 바짝 깎아주면 성견때 곱슬거리는 털이 되고, 길게 깎아주면 적당히 웨이브가 진 털이 된다. 두 스타일 중에서 완전히 곱슬거리는 털로 만들어주는 것이 정석이다.

지능이 높고 주인을 따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훈련 난이도가 낮은 편이다. 뿐만 아니라 식탐이 강한 경우가 많아서 평범한 사료 알갱이만으로도 훈련이 쉽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다만 개체별로 개바개가 있어서 어떤 라고토 주인은 자신의 라고토가 다른 것은 몰라도 배변훈련만큼은 몇 달이 지나도 안된다고 하소연하는 반면에, 배변 훈련을 3일 내로 끝내는 라고토도 허다하다.

또한 축축한 땅을 파는 것을 좋아하는데, 호기심이 강한 성격이라 땅 속에서 특이한 냄새가 난다면 도저히 땅을 파지 않고서는 견디지 못한다. 개 중에서도 후각이 발달하여 냄새로 물건을 찾아내는 대회에 참여한 라고토는 항상 우승권에 속해 있다. 이렇게 예민한 후각, 땅파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3] 높은 훈련 지능과 같은 특성이 강인한 체력, 습할 수 있는 숲 속에서 추운 날씨에도 충분한 보온을 제공하는 방수모와 합쳐져 뛰어난 트러플 탐색견이 되었다. 다만 아무런 훈련없이 그냥 본능적으로 트러플을 찾게 하면 효율이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제대로 된 트러플링 훈련을 시켜줘야 한다.

주인 가족과 단촐하게 지내는 것을 선호하고, 낯선 사람이나 다른 개를 경계한다. 낯선 사람이 영역 안에 들어오면 사납게 짖기 때문에 경비견으로 알맞지만, 공격성이 낮아서 경호견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사람이나 를 제외한 동물을 잘 물지 않아서, 어릴 때부터 사회화를 잘 시켜줬다는 가정 하에 어린 아이들이나 다른 애완동물과도 잘 지내는 편이다.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주인의 애정을 갈구하는 성격을 가졌다.

본래 매일 몇시간씩 숲 속을 돌아다니며 트러플을 찾던 품종이라 많은 운동량을 요구한다. 이 분야에서 악명이 자자한 비글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성견의 경우 매일 최소한 1시간의 산책을 시켜줄 필요가 있다.

개체 수가 많지 않은 희귀한 견종이라서 가격이 푸들보다 비싸다. 극단적인 예이기는 하지만 해외에서는 트러플을 찾는데 특출난 재능을 보인 라고토가 낳은 강아지라면 트러플링 훈련을 시켜주는 것까지 포함해서 가격이 수천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라고토 1마리가 1년에 최대 수억원 어치의 트러플을 찾기도 하는데, 산책을 좋아하는 견주의 경우 매일 두세시간씩 숲 속에서 자신이 원래 즐기는 산책을 하기만 해도 구입 비용을 뽑아낼 수 있다. 물론 한국에서는 트러플이 나지 않기 때문에 의미없는 이야기

많은 운동량이 필요한 견종임에도 불구하고, 은퇴한 사람에게 알맞은 견종으로 추천되곤 한다. 라고토가 체구에 비해서 힘이 좋기는 하지만 중소형견이라는 한계로 인해 건강한 성인이라면 나이든 여성이라도 라고토를 어찌저찌 제어할 수 있고, 껌딱지처럼 하루종일 주인 옆을 졸졸 따라다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은퇴자와 서로 궁합이 잘 맞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지간한 다 큰 자식보다 말을 잘 듣고, 애교도 잘 부린다

, 골반, 세포 내 리소좀 등에 유전병이 발견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라고토 새끼강아지를 입양할 때는 믿을만한 브리더에게 분양받고, 부모의 유전자 검사 결과나 건강 검진 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그래도 골든 리트리버처럼 각종 유전병에 시달리다가 7~8세부터 각종 크리를 맞을 가능성이 높은 견종과는 다르게, 라고토는 유전병 확률이 높지 않고 4살이 되기까지 유전병이 발현되지 않으면 이후에 유전 질환으로 고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미국 켄넬 클럽(AKC)에서는 라고토 로마뇰로를 유전병이 거의 없는 견종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이는 라고토가 AKC에 공식 견종으로 등록된 것이 2015년일 정도로 영미권에 도입된 것이 늦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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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영상에 나온 라고토 로마뇰로의 털은 전형적인 라고토 미용 방식과 다르게 보인다. 원래 라고토는 다소 지저분해 보이더라도 풀숲을 돌아다니면서 트러플을 찾기 좋게 털을 깎아주는데, 도그 쇼에 나가는 라고토 역시 트러플 탐색견이라는 전통을 존중한 미용을 해준다. 전형적인 라고토 모습 물론 라고토가 희귀한 품종이라서 라고토 미용법을 아는 애견 미용사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푸들이나 비숑 프리제와 비슷하게 깎아주는 경우도 많기는 하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바리캉을 사용하지 않고 가위만으로 털을 깎아주는 것이 가장 좋고, 푸들과 구분하기 위해 미간의 털은 깎지않고 남겨두는 견주들도 많다. 다만 도그 쇼에 나가는 라고토라도 털이 너무 뒤엉킬 경우 일단 동영상에 나온 것처럼 짧게 깎아주고, 빗질을 꾸준히 해서 혹시나 모를 뒤엉킴을 풀어주면서 털이 다시 자라기를 기다리기도 한다.[2] 다양한 모색이 있지만, 검은색은 없다. 새끼 때 짙은 갈색(혹은 초콜렛색)의 털을 가지고 있는 라고토라도 자라면서 색이 점차 옅어져서 더 밝은 갈색이 된다.[3] 다만 트러플 사냥꾼들은 라고토가 트러플을 찾은 뒤 한발을 들어 위치만 알려주도록 훈련을 시키고, 땅을 파서 트러플을 꺼내는 것은 직접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