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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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애견연맹(FCI)의 정회원국인 대한민국의 한국애견연맹(KKF)이 지정한 국제 공인 견종 10그룹 중 문서가 존재하는 견종을 그룹별로 분류함. 분류 기준은 분류:국제 공인 견종을 참고.


캉갈 도그
Kangal köpeği | Kangal Dog
파일:Kangal Dog.png

1. 개요
2. 상세
2.1. 위험성
3. 명칭
4. 기타



1. 개요[편집]


튀르키예와 호주, 이란 서부에서 을 목양견으로 활용되고 있는 초대형 견종.

튀르키예의 토종견이자 국견이며, 튀르키예 동부 중앙에 위치한 시바스 (Sivas)의 캉갈이라는 지역에서 이름 따왔다. 아나톨리안 셰퍼드 도그(Anatolian Shepherd Dog)[1]나 아나톨리안 캐러배시[2] 도그(Anatolian karabash dog)라고도 불린다.


2. 상세[편집]


시바스 캉갈 지역의 유목민들이 이나 늑대로부터 양과 가축을 지키고자 키워온 목양견이다. 유목민들은 맹수로부터 목을 보호할 수 있도록 캉갈의 목에 뾰족한 갈고리를 덮어씌운다. 이 뾰족한 목 보호 갈고리는 수백 년 전부터 현지인들이 캉갈의 목을 보호하고자 씌워 왔다고 한다.

늦어도 캉갈은 17세기부터 오스만 제국의 술탄에 의해 만들어졌을 거라 보고 있는데, 제1회 캉갈 도그 심포지엄에서 Doğan Kartay이라는 학자가 오스만 시대의 예니체리들이 군사적인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논문을 통해 언급했다. 그만큼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으며, 튀르키예에서는 화폐, 동전에서도 등장하고 튀르키예의 보물이라고 불릴 정도의 튀르키예 문화의 중요한 일부다.

튀르키예에선 국견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국외로의 반출은 금지가 원칙이지만 세상의 규칙들이 그렇듯 여기에도 예외가 있어서 당국에서 예외로 인정해주면 반출할 수 있다.[3] 그리고 암흑의 경로라는 것도 있다. 한국에도 생각보다 여러 마리가 들어와 있다. 사실, 이란 서부라든지 호주라든지 이미 튀르키예 국외에 캉갈이 많이 퍼져있다.

튀르키예에서의 입지나 위상은 대한민국에서의 진돗개와 비슷한데, 어딜 가나 튀르키예인들은 자신들의 캉갈이 최고의 견종이라 입 모아 말하고 있으며 캉갈은 그들의 국뽕을 고취시키는 하나의 상징으로 볼 수 있다.


파일:Kangal Dog Size 1.png

캉갈의 리트리버, 닥스훈트와의 비교


파일:Kangal Dog Size 2.png

캉갈 성체의 크기

그러나 최고의 견종이라는 통칭이 튀르키예인들만의 과언이 아닌 것이, 목양견들이 으레 그렇듯 캉갈 역시 신체능력과 지능 모두 뛰어나다. 캉갈은 개 중에서 가장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며, 늑대에 준하거나 그 이상의 크기를 가진 개체도 더러 있다. 이 녀석들의 신체적 능력은 워낙에 출중하기 때문에 그 크다는 도사견조차도 떡대로 밀어붙인다.[4]

일반적으로 수컷의 경우 어깨높이 77~100cm에 체중 50~90kg이고, 암컷은 체고 72~77cm에 체중 41~54kg이다. 이는 일반적인 경우이며, 큰 놈은 체중 100kg 이상, 두 발로 서면 2m에 육박하기도 한다.[5] 또한 대형견인데도 수명이 최대 15년으로 긴 편이다.[6] 그야말로 육각형의 견종이라고 볼 수 있다.


2.1. 위험성[편집]


[7]

주인과 가족과 그들의 가축들에게는 절대적으로 순한 양이지만, 이는 극도의 충성심을 가지고 있어서 보호하려는 본능이 엄청나게 강하기 때문이다. 보호 본능 때문에 현재는 목양견이 아닌 경비견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8] 단신으로 늑대와 싸울 수 있는 견종이다.

국내 촬영진이 과거에 촬영한 영상을 봐도 10살도 안 되는 주인의 딸아이가 자기 몸집의 몇 배가 넘는 캉갈을 여러 마리 타고 다니며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때리기도 하고 엄하게 꾸짖으며 같이 노는 모습도 나왔다. 그러나 촬영진이 다가가자 다들 이를 드러내 노려봐서 촬영진들은 기겁하고 물러나야 했다.

외부의 침입에는 맹견으로 돌변하는 이중적인 면모가 오브차카하고 비슷하고 몰로서스종으로 분류되는데, 마스티프 같은 애들하고는 조금 얼굴 생김새가 거리가 있어 보이는 건 이 녀석이 초창기 멤버이기 때문이다.

또한 개 중에서 치악력이 가장 높게 측정되었는데, 최대 3,305뉴턴, 즉 337kg으로 측정되었다. 이는 무려 표범보다 높고 사자 못지않은 높은 수치[9]로 어지간한 초대형 육식동물 못지않은 수준이다.[10] 개과 동물은 단단한 음식을 씹기 위한 어금니가 발달하여 고양잇과 동물보다 평균적으로 어금니로 무는 힘이 강한 편인데, 캉갈은 그중에서도 특히 짧고 큰, 높은 치악력을 내기 적합한 구조의 턱을 가져서 이런 어마어마한 힘을 낼 수 있는 것이다.[11]

엄청난 치악력을 견딜 수 있는 이빨 역시 무척 튼튼하기 때문에 통뼈까지 그냥 씹어먹는다. TV동물농장에서도 현지에 가서 촬영한 바 있는데 튀르키예인 캉갈 주인은 캉갈은 뼈 말고도 쇠사슬까지 뜯어 끊을 정도로 이가 단단하다고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12]

이 무지막지한 강력함 때문에 아프리카에서 치타를 멸종 위기에서 구해준(?) 동물이기도 하다. 치타들의 서식지와 인간의 터전이 겹치면서 치타가 가축들을 물어 죽이는 일이 빈번해지자, 피해를 당한 농장주들이 치타를 마구잡이로 사냥하면서 치타의 수가 크게 줄었다. 그러나 농장주들이 튀르키예의 지원으로 캉갈을 가축들을 지키는 용도로 사육하면서 치타가 가축을 공격하는 일이 크게 줄었고, 인간 역시 치타를 사냥하는 일도 줄어들면서 치타의 개체수를 유지할 수 있게 된 것. 자세한 것은 여기 참고. 주로 나미비아남아프리카 공화국 농가에서 주로 사육된다고 한다. 튀르키예가 고향인 견종이라 척박하고 건조한 아프리카 땅에서도 잘 적응해 맹수로부터 가축을 지키는 일에 맹활약 중이라고 하며, 현지인들도 가축을 잃는 수가 현저히 줄었다며 꽤나 만족해하는 듯.

전투력은 강하지만 사회성이 길러진 캉갈의 경우 EBS 세계테마기행의 에피소드, 튀르키예2 편에서도 나오는데 굉장히 온순한 모습을 보인다. 사실, 튀르키예인들이 캉갈의 고유 특성으로서 자랑하는 것이 하나가 자연발생 견종으로서 타고난 피지컬과 상반되는 갭모에 성격에 있다. 적어도 목양견으로서의 활동이 가능한 환경에서는 무리에서 무분별한 폭력성을 지닌 개체를 억누르면서 사회를 형성해왔기에 온순한 특성이 유지된다나...?


2.2. VS 늑대[편집]


일반적으로 투견이 야생에서 늑대를 제압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다. 야생의 늑대는 보통 50kg이 넘어가며, 최소 3,4마리 이상 무리를 지어다닌다. 또한 야생 늑대의 지구력은 일반적인 투견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며, 보통 늑대는 사냥할 때 치고 빠지기를 반복하여 상대가 지칠 때까지 기다린 후 제압하기 때문에, 야생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개의 입장에선 천적에 가깝다.

일반적인 투견과 달리, 캉갈은 300년 이상 터키의 척박한 야생에서 가축을 지키는 목양견으로 살아왔으며, 이미 오래전에 이들의 신체 능력은 늑대와 동급으로 검증되었다. 목양견으로 사용되는 캉갈은 60~70kg 정도로 보통 터키 늑대와 비슷하거나 약간 큰 편이다. 늑대 무리와 싸우기 위해선 개체의 체급보다 지구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90kg 이상의 거대한 캉갈보다 70kg대의 슬림한 캉갈이 목양견으로 사용되는 편이다.

기록과 현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캉갈과 늑대의 싸움 승패는 5:5거나 근소하게 캉갈이 앞선다. 캉갈이 늑대를 물어 죽이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늑대 무리에게 캉갈이 사냥당하기도 한다. 1대1의 싸움에선 캉갈이 신체적으로 우위에 있기 때문에 늑대보다 우세하며 늑대가 먼저 도망치거나 제압당한다고 하는데, 보통 2,3마리 정도의 목양견 캉갈이 늑대 무리를 상대하기 때문에 머릿수에서 어느정도 차이가 있다보니 캉갈이 사냥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물론 캉갈이 늑대와 신체적으로 동급이거나 그 이상이라는 것은 어느정도 사실이지만, 캉갈이 상대하는 터키 야생 늑대들은 캐나다시베리아 늑대보다 평균적으로 작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13]

3. 명칭[편집]


  • 캉갈은 이전에는 딱히 정해진 이름이 없었지만 1960년대에 영국에 수출된 것을 계기로 튀르키예 원산지 개로 분류해 캉갈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 아나톨리안 셰퍼드 도그(Anatolian Shepherd Dog)[14]나 아나톨리안 캐러배시[15] 도그(Anatolian karabash dog)라고도 불린다.


4.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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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스크에서 기도시간을 알리기 위해 아잔을 틀면 거기에 반응해서 하울링을 하는 신앙심 투철한(?) 동물이다. 물론 이건 비단 캉갈뿐만 아니라 튀르키예 내의 거의 모든 개들한테서 볼 수 있는 현상이긴 하지만. 튀르키예나 알바니아나 유라시아, 동남아 이슬람 나라 빼고 아랍 지역 이슬람 나라들에서는 개를 그리 안 좋아해서인지 이런 건 보기 드물다. 사실 갯과 동물들은 이렇게 자신들의 울음소리와 비슷한 음역을 들으면 본능적으로 이런 울음소리를 낸다. 우리나라에서는 절간에서 기르는 개들이 종종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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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확히 말하자면 캉갈과 아나톨리안 셰퍼드는 다른 견종이다.[2] 검은 머리라는 뜻. 튀르키예어로는 카라바쉬(Karabaş)라고 발음된다.[3] 튀르키예 정부에서 허락해주면 한두 마리 정도 다른 나라로 데려갈 수 있다는 소리이다.[4] 그런데 캉갈과 도사견을 붙게 했더니 투견 특유의 싸움방식 때문인지 막판에 도사견이 이겼다는 카더라가 있다. 이는 과거 인터넷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던 소리라, 근거자료가 없어 신빙성은 별로 없다.[5] 이는 야생 퓨마나 늑대보다 크며, 재규어와 맞먹는 크기이다![6] 보통 대형견은 7-10년이며 10년이 넘으면 장수한 걸로 본다.[7] 건장한 서양 남성도 컨트롤하지 못하고 캉갈에게 질질 끌려다니는 모습이 나타난다.[8] 파수견이나 목양견이 시초인 개들은 현재 대개 경비견으로 사용된다.[9] 어린 숫사자보다 높은 수치이지만 성체 사자나 호랑이보단 약하다.[10] 단 동물이 내는 힘의 수치는 사람도 그렇듯 개체 차이가 심하고, 작정하고 공격하거나 호기심에 건드려 보는 등 힘을 준 의도나 컨디션 같은 변수도 많으므로 절대적인 수치라기보다는 대략 이 정도까지 가능하다 정도로 믿는 게 좋다.[11]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도 단단한 열매를 먹기 위한 짧은 턱과 단단한 어금니를 갖고 있어서 이론적으로 높은 치악력을 낼 수 있다. 일례로 험준한 환경을 살아가는 한 이누이트의 치악력이 440kg 정도로 측정되어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치악력을 기록했다. 다만 현대인들은 요리된 음식을 먹는 탓에 실제로 내는 힘은 조금 낮다.[12] 국내 진돗개들 중에서도 쇠사슬을 끊은 사례가 몇 있긴 하다.[13] 추운 고위도에 서식하는 회색 늑대는 75kg가 넘어가 캉갈에 밀리지 않기 때문에 호랑이이 아닌 이상 떼를 지어다니는 늑대 무리를 제압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14] 정확히 말하자면 캉갈과 아나톨리안 셰퍼드는 다른 견종이다.[15] 검은 머리라는 뜻. 튀르키예어로는 카라바쉬(Karabaş)라고 발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