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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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태의 새끼[편집]
명태의 새끼, 혹은 그것을 말린 것을 말하며, 다른 말로는 '앵치'라고도 한다.[1]
노가리는 술안주로 애용 되며 소주 혹은 맥주에 안주로 노가리를 구워서 고추장에 찍은 후 통째로 으적으적 씹어 먹는다. 이 맛이 다 큰 마른 명태(북어, 황태 등등)과는 꽤 다른 고소한 맛이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술집에서 노가리 안주를 시켜 놓고 대가리가 있으면 국산, 없으면 수입이라는 루머가 있는데, 근해의 명태는 씨가 마른 지 한참이므로 대가리가 있든 없든 다 수입이다.
노가리 남획은 동해에서 명태가 사라져버린 핵심 원인으로 60~70년대의 노가리 남획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노가리와 명태가 생물학상 동일한 종인 것을 알면서도, 어획량에 목멘 저인망 어민들과 수산업 담당 공무원들이 노가리와 명태 새끼는 다른 종류의 물고기라고 박박 우겨댔고, 정부 당국은 이것이 사실이 아님을 알면서도 동해안 지역 경제의 핵심이라는 탓에 노가리 포획을 막는 규제 도입을 주저한 결과, 동해에서 명태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
회사 취직시험에 합격했는데도 입사를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정리 해고당하는 구직자들을 부르는 말이기도 한다. 성어가 돼 보지도 못하고 치어로 잡혀버린 노가리의 신세에 비유한 말이다.
러시아산 명태 노가리도 구하기가 힘들어 대구의 치어가 '대구 노가리(앵치)'라는 이름으로 많이 유통되고 있다.
2. 농업 용어[편집]
경지 전면에 여기저기 흩어지게 씨를 뿌리는 일.
노가리하다
3. 명사[편집]
수다나 거짓말을 속되게 이르는 말. 킬링 타임과 비슷한 뜻으로도 쓰인다. 사용할 때는 주로 '노가리를 까다', '노가리를 풀다'로 사용한다.
본 문서의 1번 문단의 노가리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말을 많이 하는 것을 명태가 한 번에 새끼를 많이 까는 것에 빗댄 것. 이 때문에 정말로 생선 노가리를 깐다고 해도 오해를 받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어촌 학교로 부임한 서울 출신 선생님이 이 말을 듣고 오해하여 학생에게 벌을 주었는데, 알고 보니 그 학생의 집은 원래 노가리를 팔아서 생활하는 집이었다는 것.
4. 방언[편집]
노상의 방언. 경기도 강화지방의 사투리다.
5. 별명[편집]
노태우 전 대통령의 별명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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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가리보다 작은 것을 앵치라고 구별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