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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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 개요[편집]


內卑離國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 소개된 마한 54개국 중 하나이다. 정확한 위치는 확실하지 않으나, 《삼국사기》 〈신라본기〉에서 662년 8월 김흠순 등이 백제부흥군의 잔당을 격파한 장소로 나오는 내사지성(內斯只城)과 연관지어 같은 지명을 다른 식으로 표기한 것으로 보이는 백제의 노사지현(奴斯只縣)이 위치했던 대전광역시 유성구 일대에 비정하는 설이 유력하다. 이 학설은 내비리국과 내사지성이 모두 내(內)라는 요소를 공유한다는 점을 근거로 한다.

내비리국의 '비리(卑離)'는 마한의 다른 소국명에서도 접미사로서 여러 차례 나타나는데[1] 이는 훗날 《삼국사기》 등 문헌에 기록된 백제의 지명 접미사 부리(夫里) 및 신라의 지명 접미사 (伐/火)과 동계어였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단어는 중세 한국어 'ᄇᆞᆯ'과 현대 한국어 '벌판'으로 이어진다. 또한 한자 지(只)의 삼국시대 음가 '기'는 백제어을 뜻했으며, 질(叱)로도 기록된 사(斯)는 중세 한국어의 속격 조사 'ㅅ'과 연관되므로 내사지(內斯只)는 '내(內)+속격 조사+성'으로 분석할 수 있다. 따라서 두 지명 모두 핵심적인 부분은 '내(內)'인 셈인데, 당시 음가는 '누' 또는 '노'에 가까웠다.

정확한 멸망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충청도에 위치했기 때문에 대략 3~4세기에 백제에 의해 병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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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막로비리국(莫盧卑離國), 고비리국(古卑離國), 감해비리국(監奚卑離國), 벽비리국(辟卑離國), 모로비리국(牟盧卑離國), 여래비리국(如來卑離國), 초산도비리국(楚山塗卑離國)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