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데스베르크 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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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esberger Programm(독일어)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SPD_Plakat_Godesberger_Programm_1959.jpg

1. 개요
2. 배경
3. 내용
4. 결과


1. 개요[편집]


1959년 고데스베르크[1] 전당대회에서 독일 사회민주당이 채택한 강령. 이 강령을 통하여 사민당은 마르크스주의에 기반한 노동자계급 정당에서 개혁주의에 기반한 국민정당으로 변화한다.

이 강령은 정확히 30년 동안 사민당의 지향점으로 적용되다가 1989년 새로 채택된 베를린 강령에 의해 대체된다.

2. 배경[편집]


1930년의 헤르만 뮐러 내각 이후로 독일 사회민주당은 나치 시대와 기민/기사련 내각을 거치며 거의 30년 가까이 야당 신세에 머무르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독일 사회민주당은 당의 지향점과 노선에 대한 대개혁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다. 자유사회주의를 주창하며 기존까지 거부해 온 기민련 주도의 친서방 외교노선과 시장경제를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며[2], 마르크스주의 대신 사민주의 정당으로 완전히 뿌리내리려는 모습을 보인다.[3]

쿠르트 슈마허의 뒤를 이어 새로 당의 지도자가 된 에리히 올렌하워와 당시 서베를린 시장으로 사민당 정치인의 대표격이었던 빌리 브란트의 주도하에 1959년 11월 15일 바트 고데스베르크(Bad Godesberg)에서 개최된 사민당 전당대회에서, 324대 16이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사민당은 '실용주의적 국민정당'으로의 전환을 선포한다. 이것이 바로 고데스베르크 강령이다.

3. 내용[편집]


고데스베르크 강령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마르크스주의라는 기존의 지향점을 '자본주의의 개혁'으로 변경.
    • 계급투쟁, 계획경제 등 사회주의적 경제 정책 포기. (마르크스주의 포기)
    • 노동자들의 권리 향상에 집중. (자본주의 개혁)
  • '노동자 계급의 정당'에서 '국민의 정당'으로의 변신을 추구.
  • '중립국으로서 독일 통일 실현'이라는 목표에서 탈피해 (사실상) 친서방 외교노선을 지지.[4]

고데스베르크 강령 전문(독일어)
고데스베르크 강령 전문(영어)


4. 결과[편집]


고데스베르크 강령의 채택 이후 실시된 1961년의 연방 하원 선거에서 독일 사회민주당은 괄목할만한 약진을 보였다. 거의 10%에 가까운 득표율 상승을 보였던 것. 이를 기점으로 점차 국민들의 지지를 넓혀가기 시작한 사민당은 마침내 1969년 집권에 성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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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날에는 의 일부분으로 통합된다.[2]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경우는 공식적으로 표현하지 않았을 뿐 1946년 무렵부터 사실상 인정하고 있었다. 애초에 당시 사민당을 이끌던 쿠르트 슈마허부터가 소련식 공산주의 체제에 반감이 많던 인물이었다.[3] 당시 승승장구하던 북유럽 사민주의 정당들의 사례도 참고가 되었을 것이다.[4] 이는 고데스베르크 강령 자체에는 포함되어있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