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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甘香酒

1. 개요
2. 상세
3. 역사
4. 감주와의 차이점
5. 제조법
6. 여담



1. 개요[편집]


한국의 전통 탁주의 일종으로, 굉장히 걸쭉해 이화주처럼 떠먹는 술에 해당된다. 특히 감향주(甘香酒)라는 이름에 걸맞게 술맛이 무척 달고 특유의 과일향이 잘 퍼져나가는 술이다.

2. 상세[편집]


비슷한 술을 찾자면 이화주가 있는데, 이화주는 을 아예 안쓰는 반면에 감향주는 조금이나마 물을 쓴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기본적으로 술의 단맛과 향을 풍부하게 하려면 물의 양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둘 다 그런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다.

에 중점을 두는 술이니만큼 완성되고 나면 복숭아, 사과, 매실 등과 비슷한 과일향이 난다. 향기 좀 난다고 하는 다른 전통주에 비해서도 그 향이 무척 강한 편이다.

조선시대의 요리서적들에서 자주 등장하기도 하는데, 기록되어있는 제조 방법만 8가지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빚어진 술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그렇게 빚는 방식이 여러가지임에도 완성된 술은 하나같이 맛이 달고 향기롭다는 공통점이 있다.

3. 역사[편집]


굉장히 역사가 깊은 술로,《음식디미방》, 《요록》, 《규곤요람》, 《규합총서》, 《양주방》, 《김승지댁주방문》 등 수많은 고조리서에 잔치술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어느순간에서 부터인가 맥이 끊겨서 더이상 빚지 않는 술이 되었으나, 기록 자체는 잘 남아있어 종종 옛 제조방식에 따라 복원되고는 한다. #

다만 상품화 단계까지 오지는 않아서 이화주처럼 특별히 출시된 제품은 없다.

4. 감주와의 차이점[편집]


이름만 보면 얼핏 감주(甘酒)류에 속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사실 감주와 감향주는 양조과정에서 꽤 큰 차이가 난다.

기본적으로 한국의 전통 양조주누룩[1]에 의하여 곡물전분이 당화되면서 당분이 되고, 그 당분이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알콜을 얻게된다.[2] 감주는 중간에 발효과정을 인위적으로 멈춰서 당분이 온전하게 알콜로 변환하지 못하도록하여 단맛을 늘리고 도수는 낮게한 술이다.

그런데 감향주는 감주와는 다르게 온전히 발효시키는 술이다. 일반적으로 감주는 반나절만에 발효를 끝내지만 감향주는 3일 정도 발효시킨다.

5. 제조법[편집]


멥쌀 한 되를 깨끗이 씻어 가루를 내어라. 그 가루로 구멍떡을 만들어 익도록 삶은 후 식혀라. 구멍떡을 삶던 물 한 사발에 누룩가루 한 되를 구멍떡에 함께 섞어 쳐서 단지에 넣어라. 찹쌀 한 말을 깨끗이 씻어 밑술을 하는 날 물에 담갔다가 사흘 후에 익도록 쪄라. 식지 않았을 때 밑술을 퍼내어 섞어 항아리에 넣는다. 더운 방에서 항아리를 여러 겹 싸 두었다가 익거든 써라. 쓴맛이 나게 하려면 항아리를 싸지 말고 서늘한 곳에 두어라. 많이 빚으려면 이 법을 미루어 적용해 빚어라

음식디미방


찹쌀 한 되를 깨끗이 씻어 가루를 만들어 끓인 물 3되로 죽을 쑤어 식거든 누룩가루 한 되와 버무려 주모를 만든다. 주모를 만드는 날 찹쌀 한 말을 깨끗이 씻어 담갔다가 이튿날 밥을 쪄서 주모에 버무려 만든다. 여름이라도 더울 때 버무려서 더운 데 두었다가 맛이 꿀과 같아지면 먹는다

양주방


6. 여담[편집]


복원된 감향주는 여러 외교석상에서 쓰이곤 한다. 세계물포럼 개회식에서도 만찬주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각국의 대사들과의 행사자리에도 사용되었다.[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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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화에 필요한 효소와 발효에 필요한 효모를 모두 가지고 있다.[2] 이것을 복발효라고 하는데, 바로 당분에서 술을 발효시키는 것은 단발효라고 한다.[3] 마크 리퍼트 대사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