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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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신도주1.jpg
복원된 신도주의 모습

新稻酒

1. 개요
2. 상세
3. 빚는 방법
4. 여담
5. 관련문서


1. 개요[편집]


한국의 전통주청주계열의 술이다. 신곡주(新穀酒), 백주(白酒)[1]라고도 부른다.

추석 무렵에 그 해의 첫 수확물인 햅쌀로 만든 술이라서 '새로울 신'에 '벼 도' 자를 써 신도주라 이름지어졌다. 신도주의 순우리말의 형태인 햅쌀술이라고도 불렸다.

조선시대 후기에 활발히 제조되었는데, 보통 대용량으로 만들어져 마을 공동의 추석 차례주 및 잔치용으로 사용되었다. 즉, 특별히 정해진 제조법이 있는게 아니라 각각의 마을마다 자신들만의 특색있는 신도주를 빚었다고 볼 수 있다.


2. 상세[편집]


농경사회에선 첫 수확물을 거두고 감사의 의미를 담아서 하늘과 조상에 차례를 지내는 풍습인 천신(薦新)이 있는데, 벼를 처음 수확할 때인 추석에 천신의 차례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드는 술이 바로 신도주다. 또한 마을 주민들도 마시는 것은 물론 마을 잔치에 찾아오는 많은 손님들을 대접하기 위한 용도도 있어 한번에 많은 양이 만들어지는 술이기도 했다.

그런데 제사용 신도주와 잔치용 신도주는 큰 차이가 있었다. 한번 빚을 때 소량으로만 나오는 청주는 차례상에 올리는 용도로 사용하고, 청주를 뜨고 남은 술지게미에는 물을 섞어 대량의 막걸리로 만들어서 수요를 충족시켰다. 이 술을 '백주(白酒)'라고도 부르는 것은 주민들이 신도주를 이렇게 막걸리로 많이 소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신도주(청주)는 '차례주'로서의 의미가 더 크고, 주민들이 마시는 신도주(탁주)는 청주를 뜨고 남은 술지게미를 밑술로 사용해 만든 막걸리로 보기 때문에 일단 청주 부분만을 신도주로 본다.


3. 빚는 방법[편집]


햅쌀을 가루 내어 흰 무리떡을 찌고 끓인 물을 독에 붓고 흰무리 찐 것을 독에 넣어 더울 때 고루 풀고, 다음 날 햇누룩가루와 밀가루를 섞어 버무려 넣었다가, 3일 후에 햅쌀을 쪄서 식힌 후에 끓인 물과 함께 밑술과 합하여 10일 후에 맑게 익으면 마신다.

양주방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도 이 술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빚는 방법이 나와있지는 않다. 공주 지역에서 햅쌀이 나오면 담그는데 4~5일만에 술이 완성된다는 내용만 나와있다. 그때는 지역마다 신도주를 빚는 문화가 있었으므로 굳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4. 여담[편집]


  • 다른 전통주들에 비해 만들기가 무척 간단한 편이라 집에서 제조를 도전해 볼만한 술이기도 하다. 유튜브에도 관련 영상이 몇개 올라와 있다. #

  • 일제강점기와 군사독재 시절을 거치며 신도주 문화는 사라졌으나 제조법은 기록으로 남아있으므로 술 자체는 여기저기서 복원되었다.


5. 관련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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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주를 걸러내고 남은 신도주의 술지게미탁주의 형태로 마실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