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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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무협소설 화산귀환의 주요 등장인물. 화산파 삼대제자. 청명, 백천, 조걸, 유이설과 함께 화산오검으로 불린다.저는 화산을 대체할 수 없는 곳으로 만들어 갈 겁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화산의 영광을 함께 기뻐해줄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갈 겁니다! 그게 화산의 제자로서 제가 가진 소명입니다!
웹툰에서는 4화에 본격적으로 등장. 실눈캐 기믹이 있다. 일러스트에는 머리를 한 올도 빠짐없이 빗어 도관을 올린 흑발이나 웹툰에서는 독자 기준 왼쪽으로 길게 앞머리를 냈다(본인 기준으로는 오른쪽.). 홍매화색 머리 매듭을 착용했으며 머리와 눈색은 남색.(웹툰) 웹툰에서의 머리 스타일이 주술회전의 게토 스구루와 비슷하다는 평이 있었다.
2. 상세[편집]
청자 배의 대제자. 백천이 이후 화산을 이끌어갈 영웅적인 재목으로 평가받는다면 윤종은 '화산의 도'를 보여주는 등장인물이다. 삼대제자 중 맏이라는 설정상 청명을 컨트롤해야 하는 위치에 서 있지만 백천도 청명을 컨트롤 못하다 보니 조걸이랑 같이 청명에게 끌려다니는 역할.
개성이 뚜렷한 오검 사이에서 가장 담담하며 온화한 성정이다. 다만 도인으로서의 면모는 다섯 중 가장 강하고 통솔력도 있다. 만인방과의 전투에서 최고수를 상대하는 백천의 빈자리를 채워 백자배마저 휘어잡고 지시했으며, 그걸 본 조걸이 저건 내 그릇이 아니라며 윤종을 이후 장문인으로 인정할 정도.
어릴 적 어머니를 여의고 거지로 지내다 현상에게 주워져 화산에 입문했다. 그래서 현자배들을 부모님처럼 존중하고 따르며, 본인이 그렇게 자라서인지 어려운 처지의 약자에게 약하다.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을 데려다가 돌봐 준 화산의 도를 이어받아 협의를 행하고자 한다. 또한 과거 화산이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힘들고 지친 이들을 돕고 세인들에게 있어 무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그렇기에 평소에는 청명 등이 허튼 일을 하면 말리는 역할이지만 도와야 할 약자를 마주해 눈이 돌아가면 청명조차 말리지 못한다.
3. 강함 및 무공[편집]
화산오검 중 검에 대해 타고난 재능은 비교적 없는 편이다. 굳이 따지자면 범재에 가까운 존재.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청명에게서 '화산을 대표할 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 무파의 무공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개인의 재능에 의존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비교적 평범한 윤종이 무파를 대표하는 검으로서는 알맞기 때문. 다만 화산오검 중에서 약한 것이지 무인으로서 약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청명과 함께 여러 사건에 휘말리면서 다른 화산의 제자들은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는 실력을 가지게 된다. 애초에 화산의 제자 중 가장 먼저 청명을 공격하는 데 성공한 사람[3] 이 윤종이다. ‘범재’로서 ‘천재’인 청명에게 공격이 성공한 것은 나름 의미가 깊은 장면이다.
과하게 격하지도 않고 부드럽지도 않은, 정석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검을 구사한다. 화려하고 날카로운 조걸의 검에 비해 윤종의 검은 상대적으로 정적이다.[4] 기회가 있으면 상대를 쓰러뜨리기 위해 과감하게 위험을 감수하는 다른 화산오검과는 달리, 절대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고 절대 무리하지 않으며, 가장 안전한 공격만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무서울 정도로 기본에 충실하기 때문에 백천은 윤종을 보며 이십 년 후 화산오검 중 가장 강한 것은 윤종이 될지도 모른다는 평을 내린다.[5]
이런 방어적인 성향을 통해 쾌속하고 화려한 검을 사용하는 조걸과 합을 맞춰 강한 적을 상대하고는 했다. 둘이 함께라면 두 배를 넘어 세 배, 네 배까지도 더 강해진다고. 다만 봉문 등을 거치며 방어적이던 검 또한 점차 실전적으로 변해갔다. 1132화 기준으로, 당장 강호에 던져 놓아도 못해도 절정고수 소리는 들을 만큼 뛰어난 검수라는 평을 받았다.
4. 인간관계[편집]
청명은 초반에 윤종의 표정이 점차 청문을 닮아간다는 평을 내렸는데, 이후 운남행 등 여러 사건을 통해 외면이 아닌 내면 또한 닮아감을 알아가며 청문의 대를 이을 장문지재로 평가했다. 그렇다 보니 화산의 도에 대해서는 청문과 현종 다음으로 청명이 인정하고 있는 이다. 청명이 보기에 아무리 봐도 손해인 일을 장문인의 권한으로 밀어붙인다면 일단 설득하겠지만 그래도 듣지 않는다면 자신이 틀렸을 것이니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윤종은 틀린 길을 갈 사람이 아니며, 남의 말에서 자신의 틀린 부분을 발견 못 할 사람이 아니라는 등 깊은 신뢰를 보였다.
이후의 전개에서는 사제들을 대하는 방식에 있어 두 장문지재의 의견이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상계의 자녀인지라 이득에 밝은 조걸 대신 도와 협의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서로 반대되는 면을 자주 보이나, 사제인 조걸 쪽에서 그런 윤종의 도를 본받고자 한다. 그래서 조걸은 윤종의 곁에서 화산제일검이 되고자 한다. 윤종과 조걸의 관계는 구 화산에서의 청문과 청명의 관계를 잇는 장문인과 장문인의 검 구도를 지니고 있다. 운남 편에서는 그런 자신의 협의를 위해 사형제를 위험에 빠트린 것을 자책하던 중 이를 의아하게 여기는 조걸에게 제 과거를 고백하였으며, 조걸의 위로를 받고 몰래 눈물을 훔친다. 반대라기보다도 상호 보완에 더 가까운 관계.
5. 명대사[편집]
저는 화산을 대체할 수 없는 곳으로 만들어 갈 겁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화산의 영광을 함께 기뻐해줄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갈 겁니다! 그게 화산의 제자로서 제가 가진 소명입니다!
― 235화. 그 쪽이 왜 그러세요?(5)
나는 협의에 반드시 하나의 형태만 있다 생각하지 않는다.
네가 말한 대로 희생을 전제하는 것도 협의겠지. 하지만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지 않는다 해서 그게 협의가 아닌 것은 아니다.
나를 희생해 이루는 협의는 더없이 빛나고 가치 있겠지. 하지만 나의 희생이란 결국 영원히 이어질 수 없는 법이다. 그 희생이 내도록 이어진다면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옳은 협의란, 나의 이득이 다른 이들의 이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조금 더 오래, 더 많은 협의를 행할 수 있지 않겠느냐?
— 605화. 하려면 확실하게 해야지. (5)
내게는! 내 방식이 있다!
― 619화. 화산을 대표하는 검이 될테니까.(4)
물러났다는…… ……달아났다는 기억을 남기지 마십시오, 소가주…… 당신을 위해서라도!
― 1054화. 나도 미친놈이었군.(9)
저는 사숙의 결정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로 의도가 어긋나는 순간, 모두가 공멸하겠죠. 틀린 방향일지라도 끝까지 굳건하게 관철해야 실낱같은 길이라도 열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다만......
마음은 도를 따르려 하지만, 몸은 그저 사람이기에 힘겨운 것이다. 저는 그 말을 이제 이해하겠습니다.
사숙의 결정이 옳다는 것도 알고, 그게 사숙의 최선이라는 것도 이해하겠습니다만......
혹시라도 청명이 놈이 죽고 우리가 멀쩡히 살아 강북을 밟는 일이 벌어진다면, 저는 평생 사숙을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그게 설사 틀린 일이라 할 지라도 말입니다.
장문인이 되셨군요, 사숙.
— 1388화. 사람 우습게 보는군. (3)
사람이 죽고, 마을이 불타고, 한 해 동안 피땀 흘려 일군 것을 모조리 약탈당하는 이들이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 언제까지 기다리면 되겠습니까?
(임소병 : 장일소는 반드시 움직입니다. 그때면......)
그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모든 곳에 남아나는 게 없어지더라도 이 화음만 지키겠다는 뜻입니까?
이유를 물으셨습니까? 그럼 대답해 드리지요. 도움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강남은? 강남에 있는 이들은? 가장 고통받던 이들은 바로 그들일 텐데? 기억하고 있어? 장강에서 우리가 만인방에게 패하고 강남을 통째로 내놓는 조약을 맺었을 때, 우리는 사흘 밤낮 잠을 못 이뤘다.
우리가 괴로워했던 건, 패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우리가 없는 곳에서 강남의 수많은 이들이 어떤 고통을 받을지 알았기 때문이지. 그들을 지켜 내지 못했다는 자괴감은 사파에게 패했다는 패배감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끔찍했어.
이상한 일이지. 그들이 겪는 고통은 조금도 줄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전쟁을 앞둔 지금은 그때보다 배는 더 심해졌을 지도 모르지. 하지만 이제는 아무도 강남의 사람들이 받을 고통에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아.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그래.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요. 힘이 부족하니까. 지금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 그러니 참을 수밖에 없었지. 그런데....... 정말 그런가? 어쩔 수 없는 일이라서 물러났다. 그러니 강북만은 확고히 지키고자 했지. 그런데 이제는 강북 사람들이 고통받는 걸 다시 외면해야 한다고. 왜?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그렇게 강남을 내어주고, 강북을 내어주고, 또 힘이 모자라면 화음마저 내어 주겠지? 그 뒤에는? 그러고도 힘이 부족하면 어쩌실 생각이지? 그때는 천우맹이고 뭐고 화산만 지킬 거냐?
같은 생각을 해 달라고 하지는 않는다. 사람의 생각은 저마다 다르니까. 하지만 내게 그 선택을 강요하지는 마라.
사숙의 말씀대로, 저 혼자로는 누구 하나 구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멍청한 짓에 불과하다고 손가락짓이나 받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적어도, 하나는 증명할 수 있겠지요. 거짓이 아니었음을. 지금껏 우리가 해 왔던 모든 게 그저 힘을 가진 자의 유희가 아니었음을. 우리가 내밀었던 손이 내 모든 것을 지킨 뒤에 선심 쓰듯 내미는 손이 아니었음을. 또한, 지금껏 우리가 행한 모든 일이 그 뒤에 돌아올 이득을 위한 것이 아니었음을. 설령 잃을 것밖에 없다고 해도 그 길을 걸어갈 각오가 있기에 내 손에 검이 들려 있음을!
그게 지금껏 제가 화산에서 배운 것입니다.
― 1545화. 그걸로 좋지 않으냐? (5)
6. 기타[편집]
- 이미지 동물은 느릿하게 할 거 다 하는 까마귀
- 이러니 저러니 해도 백천 이후 장문인을 맡게 될 것으로 중진들한테 기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백천은 일으키고 윤종은 안정시킬 이라는 듯. 청명은 당군악과 대화 중 그가 후대에 현재 화산에게 부족한 도를 이끌어줄 장문인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그래서 백천보다 명성이 부족할지언정 후대에 영향은 더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본인의 검과 함께 도인으로서의 면모도 후대가 본받을만 한 듯.
- 점점 화산파
화산채의 성격이 괴팍해지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외부인들에게 가장 멀쩡한 사람으로 생각되고 있으나... 보면 볼수록 이 놈도 제정신은 아니라는 평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조걸[8] 을 제외한 다른 사람은 온화하게 대하며, 청명도 사형은 다 좋은데 너무 착한 게 문제라는 말을 밥먹듯이 한다.
- 겉보기에는 화산 내에서 가장 말라보이나 탄탄한 몸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혜연의 독백에서 밝혀졌다. QnA에 따르면 팔다리가 길어서 딱 봐도 늘씬한 편이며, 특별히 잘생기지는 않았으나 편안한 인상이라고.
- 외부인을 만날 땐 의식적으로 눈을 조금 크게 뜨려고 한다. 눈을 크게 뜨면 전형적인 문파의 대제자 상이지만 편하게 눈을 가늘게 뜨면 살짝 의뭉스러워 보이기 때문. 다만 웹툰에서는 평상시 온화해보이는 실눈이나 눈을 뜨면 날카로운 삼백안이 된다.
- QnA에서 본인 관련 질문이 고작 1개만 들어왔다. 작가도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