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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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시조 거인[4] 또는 시조의 거인은 이사야마 하지메의 만화 《진격의 거인》에 등장하는 아홉 거인 중 하나로, 역사상 최초의 거인이다. 시조 거인은 모든 거인의 정점에 선 존재이자, 유미르의 백성들의 신이다. 유미르의 백성이라는 생물 자체만으로도 시조의 힘이 초래한 영향 중 하나로, 마레 제국의 거인 학자인 톰 쿠사바의 언급에 의하면[5] , 유미르 백성들의 몸은 시조 거인의 일부이며, 시조 거인은 유미르 백성들의 모든 부분에 관여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유미르의 저주나 좌표 연결 건에 대해서 자유롭게 해제하는 게 불가능해 보이고 심지어 숨겨진 능력 문단에서 밝혀진 것에 대해서 전혀 손을 못 대는 부분이 있다. 그야말로 에르디아인에 한해서 전지전능까지는 아니지만 신으로 불릴 정도로 막강한 존재이다.눈에 보이지 않는 길이다. 거인을 형성하는 피와 뼈는 그 길을 따라온다. 때로는 기억이나 누군가의 의사도 마찬가지로 길을 통해 와. 그리고 그 길은 모두 하나의 좌표에서 교차해. 바로 그것이, 「시조 거인」이다.
2. 기원[편집]
자세한 내용은 대지의 악마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유미르의 거인은 아홉 거인 중에서 가장 크다는 초대형 거인보다 거대했다. 프리츠 왕은 유미르의 절대적인 힘을 사용하여 마레의 세력을 쉽게 쓸어 버렸다. 또한, 산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짓고 들판을 가꾸는 것과 같은 복잡한 작업을 수행했기 때문에 거인을 제어하는 데 매우 능숙했을 것으로 보인다.
시조 유미르는 거인의 힘을 지닌 지 13년 만에 초대 프리츠 왕을 향해 던진 창에 뛰어들어 목을 관통당하여 사망하였고, 시조의 거인은 마리아, 로제, 시나에 의해 아홉 거인으로 나뉘게 된다. 아홉 거인을 계승한 자는 누구도 유미르를 능가할 수 없어서 거인의 힘을 계승하면 13년 이상으로 살 수 없다고 한다. 이 현상을 '유미르의 저주"라고 한다.
3. 능력[편집]
시조의 거인은 통칭 좌표라 불리는 것을 길의 공간에서 컨트롤할 수 있으며 좌표와 연결된 에르디아인과 거인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아래에 서술되는 모든 능력은 오직 프리츠 왕가의 피를 이은 자들만이 컨트롤할 수 있다고 알려졌었으나, 이는 길의 공간 속에서 시조 유미르가 주인인 프리츠의 후손들에게 복종했기에 가능한 것이다. 정확히는 이들은 길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힘만 가진 것에 불과하고 시조의 힘은 이들의 명령에 복종하는 시조 유미르가 갖고 있다. 또한, 아래에 서술된 능력들은 대표적인 힘일 뿐 시조의 거인은 '거인에 관련된 힘'이라면 전부 쓸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3.1. 좌표의 능력 사용[편집]
3.1.1. 정신 지배와 기억 조작 및 전달[편집]
에르디아인, 정확히는 '유미르의 백성'의 정신을 지배한다. 에르디아는 유미르의 백성이라는 민족과 몇몇 소수 혈족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그러므로 에르디아 안에 있는 소수 혈족은 정신을 지배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소수 혈족도 유미르의 백성과 피가 섞이면 정신 지배와 기억 조작이 가능해진다. 또한, 벽 밖의 민족인 마레인, 중동인 등도 유미르의 백성과 피가 섞이면 거인화와 정신 지배가 가능해진다.오늘도 난 잊어줘. 다시 만날 때까지.
프리다 레이스, 원작 54화 中
예외로 아커만 일족은 유미르의 백성이지만 거인 과학의 부산물로 우연히 만들어진 일족이기 때문에 정신 지배와 기억 조작을 할 수 없다. 참고로 아커만, 유미르의 백성 혼혈이면 거인화, 기억 조작이 통하지 않느냐는 말이 있는데 아커만과 유미르의 백성의 피가 섞여도 거인화와 정신 지배는 여전히 불가능해진다. 단, 정신에 직접 말 거는 것 정도는 가능하다. 엘런이 각성하고 전 세계의 에르디아인에게 땅울림의 발동을 선포했을 때 아커만 일족인 미카사와 리바이 역시 그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이 능력은 사용할 때 소리를 지르는 게 특징이다.[8] 엘빈은 이 능력을 포효(叫び, 사케비)라 표현했고, 145대 왕이 기억을 조작하는 장면이나 엘런이 거인들을 조종하는 장면 등에서도 모두 소리를 지르고 있다. 시조의 거인은 아니지만, 왕가의 피를 이은 지크 예거도 제한적인 좌표 능력을 사용할 때 소리를 지르고 마레에선 이를 ‘외침’이라고 부른다. 이와 유사하고 마이너한 능력을 갖춘 여성형 거인도 무지성 거인들을 불러들일 때 소리를 지른다. 또한, 엘런이 다른 동기들을 부른 것으로 보아, 시공간을 초월하여 언제 어디서든 유미르의 백성의 말을 들을 수 있는 듯하다.
이 능력만으로 유미르의 백성에게 난공불락의 상대이다. 자신이 죽인 것을 타인이 한 일이라고 속일 수 있고, 유미르의 백성 한정으로 투명인간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자신이 시조 계승자라는 사실도 망각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애니메이션 한정으로 나온 팔코 그라이스가 입체기동장치로 거인을 상대하고 있었다는 말과 다름없는 발언을 하는 장면을 통해 시조의 힘으로 자신 혹은 타인의 기억을 타인에게 보여줄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1.2. 신체 구조 조작 및 개조 능력[편집]
경질화를 가진 시조의 거인의 또 다른 궁극기라 할 수 있는 초능력이다. 유미르의 백성의 몸은 시조의 거인의 일부이므로, 이들의 신체 구조를 변형하여 신체 상태를 다양하게 조작할 수 있다. 톰 쿠사바가 밝혀낸 사실에 의하면 시조의 거인은 에르디아의 비물질적인 부분인 기억과 정신만이 아니라 신체적인 부분까지 관장할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840년대로부터 600년 전인 200년대에 무서운 전염병이 전 세계에 대규모로 창궐하여 수많은 사람이 사망했다. 이 때문에 세계 전체 인구수가 급격히 감소하였지만, 어느 날을 경계로 에르디아 제국의 '유미르의 백성' 중에 단 한 명도 전염병에 걸리지 않았다. 의문을 자아내는 이런 미지의 현상에 의문을 품고 연구를 진행한 톰 쿠사바는 시조의 거인은 유미르의 백성의 기억 조작만 가능한 게 아니라 신체 구조도 개조할 수 있다는 가설을 내리게 되었다.
지크 예거가 가장 탐내고 있는 시조의 거인의 조작 계열 능력이다. 엘런과 예거파가 에르디아인의 유일한 희망은 '땅울림'뿐이라고 여기는 데 반해 지크는 '신체 조작 능력을 통한 유미르의 백성들의 절멸'이야말로 유일한 희망이자 에르디아의 구원으로 여긴다. 지크는 에르디아인의 절멸을 위해 엘런과 손을 잡아, 이 힘으로 에르디아인의 자손을 생산할 수 없는 불임 상태로 만들어 인구수를 줄이고 궁극적으로 에르디아 자체를 지구상에서 완전히 지워 버리려는 계획을 세웠다. 지크의 압도적인 지적 능력과 쿠사바에게서 계승한 무수한 양의 거인 과학 지식, 그가 이 능력에 도달하기 위해 20년간 치밀하게 정체까지 숨기면서 암약해 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능력이 가져다 줄 절멸 효과를 확신했던 모양.
이 능력의 등장으로 시조 거인 토벌 난이도가 다른 아홉 거인들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던 게 더 높아졌다고도 할 수 있는데, 가령 시조 계승자가 참수당해도 잘린 목을 결합해서 다시 거인화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3.1.3. 거인 조종[편집]
자세한 내용은 땅울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좌표 능력으로 위에서 언급된 정신 지배 능력의 연장선이다. 아홉 거인을 포함한 모든 거인을 조종할 수 있다. 하지만 월 마리아 탈환전에서 라이너는 엘런을 보고 "녀석이... '완전한' 좌표의 힘을 가진 후엔 너무 늦어진다."라고 하는 걸 보면 거인 능력을 다루는 데에 숙련도가 필요하듯이, 좌표 능력을 사용하는 것에도 숙련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엘런이 시조의 힘을 처음 사용할 때는 우연히 좌표 능력을 사용했던 걸 생각해 보면, 아직 미숙해서 라이너, 베르톨트, 유미르 같은 지성 거인을 조종할 수 없었던 거고, 좌표 숙련도를 높이면 아홉 거인도 조종할 수 있을지 모른다.[9]요컨대 다이나의 아들인 지크는 밝힌 겁니다. 「부전의 맹세」를 비껴갈 방법을, 우리 에르디아인에게 남겨진 유일한 희망을, 벽에 잠들어 있는 수천만의 거인으로 세계를 짓밟을, 「땅울림」의 발동 조건을.
엘런 예거, 원작 106화 中
여성형 거인과 짐승 거인 역시 무지성 거인을 조종할 수 있다. 그러나 여성형 거인은 '외침'을 통해 자신의 곁으로 무구의 거인 군단을 불러 드는 것이 전부이며 짐승 거인은 시조의 거인과 똑같이 거인을 컨트롤 할 수 있지만, 지크 예거가 왕가의 피를 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지크 이전의 선대 짐승 거인에서는 볼 수 없었다고 콜트가 언급한다.
고대 에르디아 제국은 이 능력을 이용해 무지성 거인들을 자동 살상 병기로 사용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이지만, 이 거인 조종 능력이 무서운 가장 큰 이유는 파라디 섬의 삼중 벽에 있는 수천만의 방벽 내부의 거인들을 조종하여 땅울림을 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거인을 조종하여 경질화를 푸는 것이 가능하므로 갑옷 거인의 전신 경질화나 전퇴나 여성형의 경질 수정체도 박살낼 수 있다.
심지어는 강제로 거인화를 못하게 봉인하거나 해제할 수도 있고 계승 소유자의 척수액을 섭취할 필요도 없이 몸속에 깃든 아홉 거인의 힘을 빼앗아 흡수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로 아르민 알레르토는 엘런이 자신들이 지니고 있는 아홉 거인의 능력을 회수할 수 있음에도 그러지 않았다는 것에 의구심을 품었으며, 라이너 브라운도 시조의 거인은 에르디아인들과 아홉 거인을 포함한 모든 거인들을 마음대로 간섭해서 영향을 줘 조종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항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3.1.3.1. 선대 아홉 거인의 생성 및 조종[편집]
작중에서 유일하게 유미르 프리츠가 자의로 사용한 능력이다. 모든 거인의 시초인 유미르 프리츠는 선대 아홉 거인을 무한정 소환할 수 있으며, 엘런 예거 역시 본인이 원한다면 이 능력을 사용할 수 있었다.그건 무리야 병장... 이 녀석들의 정체를 알겠어... 저건... 선대 아홉 거인.
피크 핑거, 원작 135화 中
134화에서 땅울림을 최대한 막으려는 마레의 모든 비행선을 본 엘런이[10] 자기에게 흡수된 짐승 거인을 소환, 그 양손에 경질화 파편을 생성한 다음, 지크의 투척 능력을 사용해서 비행선 전부를 격추했다. 하필이면 비행선들 안에 폭탄들이 있어서 터질 때의 폭발이 더 커져 주변 비행선들까지 피해를 당했다.
135화에서는 유미르 프리츠가 엘런을 보호하기 위해 선대 거인들을 소환했는데 여성형 거인[11] , 차력 거인[12] , 진격의 거인[13] , 턱 거인[14] , 갑옷 거인[15] , 초대형 거인[16] , 짐승 거인[17] , 전퇴의 거인[18] 이 등장했다.[19]
136화에서는 팔코의 턱 거인을 향해 여러 명의 전퇴의 활, 창을 이용해 대공 방어를 시전했다. 그러나 137화에서 아르민 알레르토와 지크 예거가 좌표 내에서 자신의 지인들을 설득한 끝에, 일부 거인이 유미르의 조종에서 풀려나 자의로 싸우기 시작한다.
작중에서는 137화의 아르민처럼 좌표 내에서 사람들을 설득해 유미르의 조종에서 해방되도록 하거나, 본체인 시조의 거인의 활동을 정지시키는 것이 유이한 파훼법이였다. 그러나 아홉 거인 생성은 시조의 거인의 능력이 아닌 유미르 프리츠가 자의로 시전한 능력이기에, 만약 유미르가 자유 의지를 갖고 스스로 세계를 멸망시키려 했다면 얼마든지 시조의 거인 없이도 아홉 거인들을 생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시조의 거인 계승자가 유미르에게 이 명령을 내린다면 엘런 예거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발동 가능한 능력이다.
원작에선 이렇게 소환되는 거인들은 눈이 묘사되지 않는다. 단순히 인격이 없는 사람을 표현하기 위해 눈에 음영 처리를 한 것일 수도 있지만, 초대 프리츠 왕의 대사인 "노예에게 눈 2개가 있을 필요는 없다"와 연관지어 유미르의 노예로 일하는 아홉 거인을 표현했다는 추측도 있다.[20]
애니에서는 시조의 거인의 뼈와 같은 컬러로 나온다.[21]
3.1.4. 형태 불문의 거인화[편집]
3~15m인 무지성 거인을 초대형 거인만한 거대한 크기로 만들어 낼 수가 있고 엘런이 자신의 시조를 수백 미터의 크기로 만들어냈 듯 크기나 형태의 제한이 없다시피 거인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인간의 몸인 상태에서 가비 브라운의 저격 때문에 분리된 머리와 몸통 사이로 빛나는 지네 같은 척추가 이어 붙은, 말 그대로 비정상적인 신체 상태에서 거인화했기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거대해졌을 수 있다.
또한 138화에서 시조의 육체를 잃은 엘런이 재거인화했을 때는 초대형 거인의 특성을 가진 진격의 거인이 나타났는데, 이 역시 시조의 힘으로 추측된다. 목 부분이 척추로 연결되어 불안정하고 비정상적인 형태로 보이던 이전과 달리 제대로 육체를 구성하고 있지만 목 부분을 자세히 보면 여전히 뼈가 노출되어 있다. 또한 이 형태로 변신 시 초대형 거인으로 변신할 때 나타나는 대폭발이 일어난다.[22]
상기한 형태 불문의 거인화 항목과 연관되는 것으로 시조의 거인은 본인은 물론 나머지 여덟 거인의 형태로 거인화하여 그 거인들의 고유 능력을 사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아홉 거인들은 독립적인 개체가 아닌 모두 시조의 거인으로부터 일부 분리된 존재들이며, 거인들의 상위 호환이자 아홉 거인의 집합체인 완전한 시조의 거인의 힘을 얻은 엘런은 시조의 외형도 정해진 게 아니기 때문에 초대형 거인의 모습을 한 채 대폭발 능력과 부분 집중 경질화 능력을 쓸 수 있는 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3.1.5. 경질화 능력[편집]
더불어 동굴의 구성물은 여성형의 집중 경질화 수정체처럼 엄청나게 단단하진 않지만, 특이하게도 시조의 경질 물질은 별다른 에너지원 없이 스스로 빛을 낸다. 그 이외에도 입체기동장치의 원료인 빙폭석까지 만들 수 있다.[23] 전설에 따르면 시조의 거인은 파라디 섬에 불타는 돌이나 빛나는 돌을 비축하였다고 하는데, 불타는 돌은 빙폭석, 빛나는 돌은 경질화 결정으로 추정된다. 정말 자원 고갈 위협이 없는 물질인 데다가 파라디 섬에는 막대하게 매장되어 있다고 하여, 작중 여러 국가가 이 자원을 노리고 있다고 한다.[24]
동굴의 존재가 밝혀진 뒤로는 저 빛나는 파편을 손전등과 전구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아마 자유자재로 구조물 건축 경질화를 사용하는 듯하며 이 경질화 능력은 시조만의 선천적인 능력으로 보인다.
작품의 완결 시점에서는 모두 소멸된 듯하다. 시조 거인의 힘을 각성한 에렌이 땅울림을 일으키기 위해 파라디 섬 전역의 모든 경질화를 해제했기 때문에 경질화 수정 또한 모두 소멸되었을 것으로 보인다.[25]
3.2. 숨겨진 능력[편집]
아르민... 나는 머리가 이상해져 버렸어... 시조의 힘이 초래하는 영향에는 과거도 미래도 없어... 동시에 존재해.
그래서... 어쩔 수 없었어. 그날... 그때... 베르톨트는 아직 죽으면 안 됐어.
엘런 예거, 원작 139화 中
좌표 능력의 대상은 과거에 존재했던 에르디아인도 포함된다. 즉 시조의 거인은 좌표의 힘을 통해 사용 가능한 정신 지배와 신체 구조 조작 등의 능력을 과거나 미래에 존재하는 거인 및 에르디아인에게 사용해 과거나 미래에 개입할 수 있고, 이론상 미래의 아홉 거인을 등장시킬 수 있다. 미래 계승자가 자신의 기억을 과거 계승자에게 보내는 진격의 거인의 고유 능력이 좌표가 과거에 존재한 에르디아인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복선이자 시조 거인이 가진 능력의 일부나 다름없던 것이다.[26]...어라? 미카사.. 너... 머리가 긴 것 같다...? 그게... 왠지 엄청 긴 꿈을 꾼 것 같은데... 무슨 내용인지 기억이 안 나...
엘런? 왜, 울어?
작중에서 엘런 예거는 설득으로 유미르를 자기 편으로 만들고 대지의 악마와 결합됨으로써 시조의 힘을 장악한 후, 9년 전 시간시나 구 함락 당시의 다이나 거인을 조종했다.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베르톨트를 잡아먹어야 할 다이나 거인은 엘런의 의지대로 베르톨트 대신 카를라 예거를 잡아먹게 되었다.[27] 이때의 기억을 봐서 라이너 일행에게 한 증오 발언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엘런은 자신의 최후에 도달하기 위해 이외에도 수많은 과거를 조작했을 것으로 보인다.
위에 서술된 대사에서 언급되는 과거와 미래는 어떤 일에 대한 원인과 결과로 해석할 수도 있고, 137화에서도 좌표 공간에 존재해 있던 선대 아홉 거인 계승자들을 언급하면서 다시금 강조한 좌표가 모든 에르디아인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가장 기초적인 설정만 상기하면서 보면 과거의 다이나 거인을 조종했다는 것은 현재의 좌표 공간이 과거의 다이나 거인과 연결되어 있다는 뜻이고, 과거와 미래에 동시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시조의 거인이 1초보다 미세한 단위로 과거, 현재, 미래의 현실 세계와 좌표 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계승자들과 에르디아인들과 항상 동시에 연결된 존재라는 뜻이며, 시조 유미르 탄생 이전부터 존재해온 대지의 악마를 생각하면 본작의 세계관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들이 이미 확정되어 있었고, 결코 바꿀 수 없다는 뜻이 된다.[28][29]
거인의 힘 때문에 그렇게 된 건지, 세계가 탄생할 때부터 원래 그런 건지 불명이지만 진격의 거인 세계관은 하나의 완결된 동영상 같은 세계이고, 좌표 세계의 가운데에 있는 좌표 큰 빛줄기는 동영상이 얼마나 재생됐는지 알려주는 것이고, 시조와 진격은 동영상 전체 흐름을 볼 수 있는 권한을 가진 것에 불과하다고 보면 된다.
이 때문에 좌표 공간은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 공간인 것으로 보이고, 시조 유미르나 137화에 등장한 몇몇 선대 아홉 거인 계승자들, 한지, 여태까지 죽은 조사병단원들이 육체는 죽어도 정신은 좌표 공간에 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론상 미래가 아닌 현재 계승자 쪽에서 일방적으로 미래 계승자뿐만 아니라 미래의 에르디아인들의 기억도 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진격의 상위 호환 능력으로도 볼 수 있다.[30]
엘런은 과거를 바꾸면서 만들어진 수많은 평행세계 중 자신의 목표가 실현되는 세계를 선택했다는 해석도 존재하는데 이게 맞다면 시조의 거인이 다른 과거, 현재, 미래의 평행세계에 존재하는, 즉, 원래 세계에 존재할 리가 없는 에르디아인들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내용이 나왔어야 했는데 나오지 않았다.[31]
'1초보다 미세한 단위로 과거, 현재, 미래의 현실 세계와 좌표 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에르디아인들과 항상 동시에 연결된 존재'라는 윗내용에서 알 수 있다시피 다이나 거인을 조종해 과거에 개입한 것 또한 확정된 미래였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32] 다른 평행세계들 중 이들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가 있을 수 있기에 본작에 등장한 모든 에르디아인들이 좌표와 연결되어 있다는 설정이 참이 되려면 다른 역사의 평행세계가 만들어 질 정도의 역사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좌표를 의지가 있는 존재로 비유해서 보면 시조 거인이 좌표를 태초부터 영원히 지배하는 줄 알았지만 사실은 좌표가 시조 거인을 태초부터 영원히 지배하고 있었으며, 시조 거인이 좌표를 이용하는 모습을 통해 좌표 자신이 진짜 갑이라는 사실을 은폐하고 있었던 것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사실 시간시나 구 함락 사건 날에 시조의 힘이 개입한 것은 다이나 거인뿐만 아니라 어린 엘런도 포함된다. 즉, 어린 엘런이 꿨던 긴 꿈들은 좌표와 항상 동시에 연결된 미래의 엘런의 기억들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좌표의 능력을 과거나 미래에 사용하는 능력이기에, 좌표의 능력이 아닌 것은 사용하지 못한다. 즉 에르디아인과 관련이 없는 사건은 개입할 수 없으며, 엘런과 대지의 악마가 미카사에게 참수당함으로써 유미르가 해방되고, 거인의 힘이 이 세상에서 완전히 없어졌기 때문에 땅울림 이후의 미래 역시 개입하기는 커녕 알 수도 없다.
3.2.1. 오해[편집]
길, 좌표, 과거 개입 등의 설정이 직접적으로 소개된 장면에는 두루뭉술한 표현이 사용되어서 독자들 사이에서 오해가 많이 일어났다. 그러나 작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상상의 여지를 좀 남겨뒀을 뿐, 작품 이해엔 문제없게끔 군데군데 설명을 해두었다.
- 조건 없이 역사 개변이 가능하다?
- 결정론 설정은 땅울림 정당화?
어디서부터가 시작이었을까? 거긴가? 아니… 어디든 상관없어. 전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고 해도[34] 모든 것은 내가 바란 일. 모든 것은 이 너머에 있어.이것도 아니다. 결정론적인 해당 설정이 엘런의 학살을 정당화하기 위한 설정이라고 비난하는 독자들도 있는데 좌표의 연결 대상을 생각하면 결국엔 학살을 저지를 수 밖에 없다는 건 정당화가 아닌 사실이며, 정당화하기 위한 설정이라기 보다는 거인의 힘의 코즈믹 호러적 요소를 위한 설정으로 보는 게 타당할 것이고, 정당화의 뜻을 오해하고 비난한 것에 불과하다. 그래서 작가가 해당 설정의 의의가 독자들에게 오해받을까 봐 원작에선 결정론적인 설정을 공개하지 않고 암시 수준에서 끝냈던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었다.[35]
원작 130화. 결정론에 지배당하던 엘런 본인이 정당화를 부정하는 장면이다.
- 결정론 설정으로 인해 땅울림의 의의가 변질?
그런데 결정론 설정 탓에 땅울림의 의의가 인간의 어리석은 역사 끝에 벌어진 세계 멸망에서 사실 전부 예정되어있던 것으로 변질되고 말았다는 비판이 존재하는데, 이건 상술한 땅울림 정당화처럼 오해다. 애초에 엘런이 미래의 기억에 사로잡히면서도 결국 시조의 거인의 힘을 추구했던 근본적인 이유는 파라디 섬을 향한 전세계적인 증오를 해결할 수단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즉, 결정론적인 해당 설정의 의의는 2000년에 걸친 증오의 대물림은 아무리 초월적인 힘을 갖고 있다 한들 사람 한 명의 힘으로는 거스를 수 없다로 해석하는 것이 정확하다. 요컨대 땅울림이 예정된 수순이었던 것은 거기까지의 인과가 쌓여온 2000년 간의 역사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3.3. 단점[편집]
이 같은 초월적인 능력을 지닌 시조의 거인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상술된 모든 능력은 왕가의 혈통인 프리츠 왕가만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유미르 프리츠가 프리츠 왕가에게 복종을 맹세했기에 다른 자들의 명령은 듣지 않기 때문이며, 또한 시조의 거인의 모든 능력은 좌표의 능력을 잠시 빌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왕가의 혈통이 아닌 자가 시조의 거인을 계승할 경우 그냥 생각할 줄 아는 무지성 거인과도 같은, 아무런 능력도 없는 거인이 된다. 때문에 그리샤 예거는 시조의 거인을 찬탈하고도 시조의 능력을 사용할 수 없었으며, 엘런 예거 역시 길의 공간에 도착한 직후에는 유미르에게 명령을 내릴 수 없었다.
엘런 예거는 지크 예거와 접촉 이후 원작 122화에서 유미르 프리츠를 설득해 왕가의 혈통이 아님에도 시조의 거인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는데, 이는 오직 엘런 예거만이 가능한 일이다. 유미르 프리츠는 2천 년 동안 자신에게 진정한 사랑을 가르쳐 줌으로써 자신을 사랑의 고통에서 해방시켜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고, 이를 위해서는 엘런 예거라는 특정한 인물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엘런 예거를 제외한 다른 왕가의 혈통이 아닌 일반인들은 절대로 실행할 수 없는 방법이다.
또한 좌표의 능력이 아닌 능력은 사용할 수 없다. 좌표는 에르디아인에 한해서는 거의 만능이지만 에르디아인이 아닌 다른 인간에게는 전혀 효과가 없기에, 에르디아인과 관련이 없는 일은 실행하는 데 제약을 크게 받는다.[36] 그리고 좌표의 힘으로도 할 수 없는 거인 소멸은 시조의 거인의 힘으로도 할 수 없다.[37] 지크 예거의 안락사 계획보다 에르디아인의 신체를 조작해 거인이 될 수 없게 하는 것이 훨씬 평화로운 방법처럼 보임에도 지크가 안락사 계획을 감행한 이유가 바로 이것. 거인 연구자인 톰 쿠사바와 뛰어난 지략가인 지크 예거가 이 방법은 단 한 번도 생각하거나 언급하지 않았던 것을 보면 일종의 불문율로 통하는 듯하다.
또한 진격의 거인이 가진 미래 계승자의 기억을 엿볼 수 있는 능력과 과거와 미래에 동시에 영향을 주는 시조의 힘과 그 힘들의 간섭으로 인해 진격과 시조의 마지막 계승자가 된 엘런의 영향을 받아 엘런을 포함해 그 어떤 시조 계승자들도 과거나 미래를 자유롭게 바꿀 수가 없다. 계승자들은 자신의 결정권 즉 자유의지를 완전히 상실하게 되어 오직 자신이 관측한 미래대로만 행동하게 된다.
예를 들어 그리샤 예거는 엘런의 영향을 받아 결국 아이들을 포험한 레이스 일가 전체를 죽였는데, 이는 그리샤가 결코 원하지 않던 일이었다. 엘런 역시 인류의 8할을 학살하는 미래를 관측하자 엄청난 죄책감과 무력감에 짓눌렸으며 한동안 정해진 미래대로 행동하지 않으려고 발버둥 쳤다. 그러나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해도 미래가 정해진 대로만 흘러가는 것을 깨닫고 결국 체념하게 된다.[38]
시조와 진격 두 거인을 동시에 보유한다고 해도 자신이 원하는 입맛대로 상황을 통제할 수는 없으며, 오직 이미 정해져있는 결말대로, 그 과정에 다다르는 역할을 자신이 원하지 않더라도 강제로 실행하게 되는 비참한 꼭두각시로 전락할 뿐이다. 엘런 말대로 자유를 얻기 위해 정해진 미래의 기억대로 움직이는 자유의 노예가 되는 것.
4. 제약: 부전의 맹세[편집]
칼 프리츠가 본인의 사상을 시조를 계승한 왕가의 후손들에게 세뇌시키기 위해 만든 조약이다. 칼 프리츠의 사상과 목적은 유미르의 백성들이 파라디 섬 내에서 살다가 적들이 오면, 그들의 공격에 순순히 멸망하는 것이다. 그래서 프리츠 왕가 출신이 시조의 거인을 소유하면 "우리는 죄인이다. 우리의 죄는 결코 씻을 수 없다"라는 칼 프리츠의 사상과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며 심지어 단순 설득이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기억 조작과 정신 지배를 통한 세뇌까지 동반된다.칼 프리츠는 자신의 사상을 자신의 사후 계승자에게 잇게 하기 위해, 「부전의 맹세」를 만들었습니다.
(중략)
요컨대, 세계를 지키고 있었던 것은 배척의 대상인 「벽의 왕」, 칼 프리츠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인 것입니다.
빌리 타이버, 원작 99화 中
이 제약 하나 때문에 위에 언급된 모든 시조의 거인으로서의 능력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될 수준으로 약화된다. 기껏 할 수 있는 건 벽 안의 평화(=정체)를 유지하고 파라디 섬 사람들의 자유를 빼앗고 외부와의 연결을 차단하는 방향으로 밖에 시조의 능력을 쓸 수 없으며, 설령 터무니없이 약한 외적이 들어온다고 할지라도 그냥 거인화해서 주먹질하는 시늉을 내는 정도밖에 쓸 수 없다. 당연히 위 맹세 때문에 다른 아홉 거인과 싸우는 건 꿈도 꿀 수 없으니 시조의 능력을 이어받은 왕가의 거인화 능력자는 거인화 능력을 갈고닦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프리츠 왕가는 시조의 능력인 좌표를 발동하여 파라디 섬의 모든 거인을 구축하고 자유를 되찾을 수 있었지만, 약 100년간의 세월이 있었음에도 모든 소유자가 벽 안에서 멸망하기만을 기다렸다. 대표적인 프리츠 왕가 내 부전의 맹세 피해자가 우리 레이스와 프리다 레이스다. 이 둘 또한 시조의 거인을 계승하기 전에는 벽 안의 에르디아인들의 자유를 꿈꿨지만, 이 조약 때문에 시조 거인을 계승 받자마자 칼 프리츠의 사상에 세뇌되고 포기한 것이다. 이에 엘런 크루거는 그리샤 예거에게 시조 거인을 탈환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그리샤는 혹시나해서 프리다에게 부탁했지만 부전의 맹세를 깰 수는 없었다.
하지만 원작 122화, 엘런이 디아나와 접촉하던 상황을 힌트로 예거 형제가 이 조약을 무효화 해제하여 시조의 힘을 완벽히 끌어낸다. 엘런은 왕가 출신인 지크 예거에 의해서 시조의 힘이 발동되었고 엘런에게는 시조의 거인을 갖고 있었지만 프리츠 왕가의 피가 흐르지 않았기 때문에 부전의 맹세가 발동하지 않았다. 그래서 부전의 맹세에 세뇌당하지 않고 길의 공간 안에서 움직일 수 있었다. 엘런과 접촉한 지크 역시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이 가능했는데, 이는 부전의 조약이, 시조의 거인을 계승한 왕가에게 효과가 발휘되는 것이지 그 외의 왕가나 평범한 에르디아인, 다른 민족에게는 제대로 효과가 발휘되지 않기 때문.
그 부전의 맹세는 엘런에게 적용되는 한편, 시조 유미르는 왕가에게 복종하고, 지크가 시조의 거인을 계승하지 않은 채 길에 들어왔기에 지크가 부전의 맹세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해제시키는 원리로 이를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긴 시간을 들였다는 언급은 단순히 길에서의 시간 개념이 현실과는 다르고, 시조의 힘을 직접 사용해 부전의 맹세를 만든 칼 프리츠와는 다르게 지크는 간접적으로 시조의 힘을 발동시켜서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개로 엘런이 다이나와 접촉했을 때, 다이나의 의지가 반영이 안된 것은 그녀는 자아가 없는 무지성 거인이었고 지크는 보다 더 좌표에 가까운 아홉 거인이라는 차이가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5. 역대 계승자[편집]
5.1. 유미르 프리츠[편집]
자세한 내용은 유미르 프리츠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2. 프리츠 2~144세[편집]
자세한 내용은 프리츠 2~144세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유미르 프리츠 사후, 프리츠 왕과 유미르 프리츠 사이에서 태어난 딸들인 로제, 시나, 마리아가 시조를 계승한 것으로 보이며, 고대 에르디아 제국은 거인의 힘을 본격적으로 계승한다. 이들이 소유한 시조의 거인은 정확히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는 나오지 않았다.
5.3. 칼 프리츠[편집]
자세한 내용은 칼 프리츠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일부 에르디아인은 전쟁을 피해 안전한 섬으로 피난한 것이지만, 칼 프리츠는 시조의 힘을 행사해 백성에게서 외부 세계와의 기억을 모두 지운다. 결국, 섬으로 오게 된 에르디아인들은 거인이 지배하는 잔혹한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인류라고 믿게 되었다. 단, 칼 프리츠는 자신의 사상과 세계의 비밀을 자신의 사후 계승자에게 잇게 하려고, 「부전의 맹세」라는 조약을 만든다.
5.4. 제2~6대 레이스 왕[편집]
자세한 내용은 레이스 2~6세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칼 프리츠 이후로 시조를 계승하게 된 레이스 왕들은 모두 「부전의 맹세」에 휩싸이게 되었고 그 힘을 행사하지 못하게 되었다. 또한, 시조를 후임자에게 물려줄 때에 경질화로 이루어진 지하 예배당에서 특별한 의식이 행해지는데, 마레 제국에서 만들어진 척수액을 후임자에게 주입하여 무구의 거인으로 만들고 시조를 계승하는 의식이다.
5.5. 제7대 레이스 왕[편집]
자세한 내용은 레이스 7세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로드 레이스와 우리 레이스 형제의 아버지. 로드 레이스가 우리와 함께 청년 시절 시조의 거인 힘을 사용해 달라고 간청할 때 감옥에 가두는 모습이 나왔다.
5.6. 로드 레이스[편집]
자세한 내용은 로드 레이스(진격의 거인)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원래는 로드 레이스가 자신의 아버지 다음으로 시조의 거인을 계승해야 했지만, 무슨 이유인지 동생인 우리 레이스에게 떠넘겼다. 이후 우리가 죽고 나서는 딸들인 프리다 레이스와 히스토리아 레이스에게 계승권을 떠넘겼다.
그리고, 진격의 거인 공식 가이드북 "Attack on Titan Answers"에서 이사야마 하지메가 인터뷰 당시, 그가 왜 시조 거인의 힘을 얻지 않은 이유를 공식 공개했다.
즉, 자신의 아버지와 우리가 하지 못했던 것처럼 자신도 마찬가지로 전 왕 칼의 사상에 대항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서 딸들 프리다 레이스와 히스토리아 레이스 등에게 물려주려고 했던 것이다."He thought of himself as just an observer, and in order to preserve the Reiss bloodline, he may have thought that he needed to stay human and make more children. He would have to become the Founding Titan, and he was most likely afraid that he wouldn't be able to fight against the First King's ideology, just like his father and Uri weren't able to."
"로드는 스스로를 관찰자와 같은 입장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레이스 핏줄을 보존하기 위해선 인간의 형태를 유지해서 아이를 더 많이 낳아야 한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시조의 거인이 되어야 했을 것이고, 초대 왕의 사상에 필시 대항하지 못할 것이라 여겼기 때문에 두려워 했던 것입니다. 마치 그의 아버지와 우리가 하지 못했던 것처럼."
5.7. 우리 레이스[편집]
자세한 내용은 우리 레이스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8. 프리다 레이스[편집]
호주인 로드 레이스의 설명에 의하면 그의 거인은 "모든 거인의 정점에 선 존재이며 무적의 힘을 가진 거인"이라고 하는데 통제하는 방법에 숙달하지 않아 결국 그리샤에게 압도적으로 패배해 버린다. 가지고 있는 거인이 아무리 강해도 제대로 쓸 줄 모른다면 패배한다는 좋은 예시. 이를 볼 때 프리다의 경우 거인을 이어받기만 했지 한 번도 제대로 거인의 힘을 가지고 뭘 해보거나 최소한 인간 모습일 때 격투술 같은 걸 배워본 적도 없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가능하다.[43]
한 가지 덧붙이자면 프리다가 변화한 거인은 이복동생인 히스토리아 레이스와 외형과 머리색이 제법 흡사하다. 차력 거인의 보유자인 피크의 경우 원래 흑발이지만 차력 거인으로 변하면 머리카락 색이 밝아지는 걸로 봐서 시조 거인도 원래 밝은 머리카락 색이 거인 본연의 머리카락 색일지도 모른다. 애니메이션에서는 프리다와 같은 흑발로 변경됐다.
5.9. 그리샤 예거[편집]
자세한 내용은 그리샤 예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그리샤 예거는 작중에서 좌표나 직접 거인화를 능동적으로 실행하는 모습은 없었다. 그리샤 예거는 프리다 레이스로부터 시조의 거인을 빼앗은 지 얼마 안 된 상태로 엘런에게 거인을 계승시켜 주었기 때문이다. 특별한 점은 진격의 거인도 함께 소유했다는 점이다. 엘런 예거에게 거인화가 되게 하는 약을 투약함으로써 무지성 거인으로 만든 뒤, 본인이 먹힘으로써 엘런에게 진격의 거인과 시조의 거인을 계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5.10. 엘런 예거[편집]
자세한 내용은 엘런 예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프리츠 왕가의 피를 물려받지 않은 평범한 '유미르의 백성'이기 때문에 왕가의 피를 잇는 다이나 프리츠와 접촉할 때 말고는 사용하지 못했고[44] 시조의 거인으로 거인화한 적도 없다. 작중 엘런 예거가 보여준 거인화는 모두 진격의 거인이다. 제대로 시조의 힘을 쓰려면 거인화한 왕가의 인원과 접촉을 해야 한다. 105화에서 지크가 파라디 편에 선 것을 보면 시조 거인의 힘을 사용할 조건이 되었고 120화에서 드디어 지크와 접촉하면서 시조의 힘을 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언급과는 달리, 사실 엘런은 시조의 힘을 사용하는 열쇠 역할을 할 뿐, 지크가 통제권을 쥐고 있었고, 지크가 부전의 조약을 무력화시킨 상태였다.
5.10.1. 종미의 거인[편집]
땅울림 발동 후 나타난 뼈다귀 거인의 정식 명칭은 종미의 거인(
"종미"에는 다양한 뜻이 존재하나 공통적으로 마지막을 의미한다. 작품 내적으로는 엘런 거인의 최종 형태이자 거인 계승 역사상 마지막 거인에 해당된다. 그리고 작품 외적으로는 이 거인의 등장으로 결말에 접어들기 시작했기 때문에 진격의 거인의 마지막을 장식한 거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영문명의 "Doomsday"라는 단어는 보통 심판의 날이란 단어로 쓰이는데, 이 거인의 등장과 함께 일어난 땅울림이라는 대재앙이 보다 직설적으로 연상되는 네이밍이다.
6. 평가[편집]
에르디아인들의 신이자 기원이며,[52] 모든 거인의 정점에 선 존재임과 동시에 유미르의 백성을 포함한 세계의 인류에게 있어서 시조의 거인은 공포스러운 존재이다. 역사적으로 시조 거인에 의해 고대 마레 제국은 수천 년 동안 고대 에르디아 제국에 의해 식민 지배를 받았다고 전승되어 있다. 100년 전의 거인 대전 이후 인류는 기술력 발달 때문에 현실 세계에서 전간기에 준하는 기술력을 갖게 되었지만, 여전히 시조 거인의 힘을 막을 방법이 없으며 시조가 세계를 멸망시킬 작정으로 모든 벽의 경질화를 풀어 땅울림을 일으키면 섬 바깥 세계는 아무런 대책도 못 찾고 멸망하게 된다.『신』 이다..!
우리들은 그것을 신이라고 부르지!
내분을 통해 마레 제국은 시조와 진격을 제외한 일곱 거인을 복속하여 휘하로 두고 있었음에도 벽의 프리츠 왕이 시조의 힘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에 두어 100여 년간 파라디 섬을 침공하지 못했다. 뒤처지는 기술력과 통상 병기가 거인의 힘을 앞지르는 시대가 다가오면서 화석 연료와 자원이 풍부한 파라디 섬을 노릴 명분이 생겨, 845년이 돼서야 본격적으로 시조 탈환 작전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시조의 거인 설정상 모든 에르디아인들과 연결되어 있고, 과거의 에르디아인 및 거인도 조종할 수 있고, 과거와 미래에 동시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즉 본작의 세계관이 하나의 완결된 동영상 같은 세계라서 작중에서 시조의 거인의 진정한 힘을 선보였던 엘런 예거마저 시조의 능력을 전부 사용할 기회가 전혀 없었고, 카를라 예거의 죽음을 바꿀 가능성도 아예 없었다. 이론상 엘런은 유미르 프리츠가 사용했던 선대 아홉 거인의 생성 및 조종 능력을 엘런 본인의 의지로 직접 사용할 수도 있었으며, 연합의 거인화 능력을 모두 자기 몸으로 회수하거나 아예 제거하는 것도, 새 거인 물체를 만들어 하늘로 피신 중인 연합을 압박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했다. 즉, 만약 필연적으로 시조의 힘을 얻어 각성시키게 될 엘런이 파라디 섬 포함 전 육지를 멸망시키는 길을 그대로 따라가 이러한 범우주적인 능력들을 본인 의지대로 사용하였거나, 연합 및 에르디아인들이 아무것도 못하게 조종하였다면 100%의 확률로 어쩔 도리 없이 모든 육상 생물들은 땅울림에 의해 멸망했을 것이다.
그야말로 진격의 거인 세계관의 압도적인 최강자이지만 시조 계승자와 대지의 악마의 관계가 정확히 어떻게 되는지 불명이라서 독보적 최강자라고 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힘 자체는 탄생 당시부터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에르디아인들의 모든 것을 동시에 결정해 놓은 덕에 방금 막 죽은 한 에르디아인을 거인의 몸속에 집어넣은 다음 좌표 공간에서 몸을 수복시켜 부활시키거나 시조 유미르를 비롯해 지난 2000년 간 죽은 에르디아인들의 영혼이 육체가 죽은 후 사라지지 않고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 공간인 좌표 공간으로 가게 만들어 자신의 사후에 일어나는 일들을 볼 수 있게 하거나 그 일들에 간섭할 수도 있게 하는 기적을 선사한 힘이며, 반대로 그 탓에 그나마 막을 방법이 있는 땅울림을 초월하는, 최소 2000년간 본작의 세계관을 결정론이 절대적으로 지배하는 세계관으로 만듦으로써 시조 계승자도 끝없는 무력감에 빠질 수 있을 정도로 크나큰 공포에 빠트리게 할 수 있는 진정한 코즈믹 호러 그 자체이다.
7. 기타[편집]
- 현재 엘런은 진격의 거인, 시조의 거인, 전퇴의 거인을 보유하고 있다. 엘런이 남은 거인들을 다 잡아먹으면 아홉 거인으로 나뉘기 전인 시조 유미르의 시조 거인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이 있었다. 반면 엘런은 특별한 피인 프리츠가 아니기 때문에 아홉 거인을 다 손에 넣는다고 해도 시조 유미르와 대등해질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122화 마지막 장면에서 볼 때 유미르가 엘런에게 자신의 의지로 엘런 편에 붙고 대지의 악마가 엘런과 결합한 걸 보면 9개의 거인 계승과는 별개로 완전한 시조의 거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 시조의 거인을 계승하면 눈동자 색이 회청색으로 변하고 눈동자가 크리스탈이나 다이아몬드처럼 광물의 느낌으로 반짝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부전의 조약 때문이다. 그래서 칼 프리츠 이후부터 프리다 레이스까지 이러한 특징을 띤다. 그리샤 예거는 시조의 힘을 빼앗았을 당시에만 눈동자 색이 바뀌었을 뿐 평상시까지 눈이 회청색이진 않았는데, 왕족이 아니라 부전의 조약이 발동하지 않은 것과 관련이 있는지 모른다.
- 천지전 마지막에 현 진격, 시조, 전퇴 계승자이자 대지의 악마의 현 숙주인 엘런이 대지의 악마와 함께 참수당하고 죽음으로써 거인의 힘이 소멸되었고 그의 머리와 계속 붙어 있는 대지의 악마의 머리에 해당되는 몸 부분들은 엘런이 항상 잠을 자던 나무 밑에 묻혔다. 시조가 다시 부활하지 않은 이상 지금 현재로선 엘런이 진격, 시조, 전퇴의 거인의 마지막 계승자이다.
- 34권 단행본에 추가된 마지막 장면에서 원인 불명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파라디 섬의 생존자 중 한 명이자 에르디아인 소년병으로 보이는 한 흑발의 소년이 자신의 개와 함께 엘런이 묻힌 나무에 다다르는데, 이때 엘런의 묘비가 있던 곳의 구멍이 벌어져 마치 유미르 프리츠가 대지의 악마의 힘을 얻은 나무처럼 변한 모습을 보여주며, 거인의 힘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즉, 대지의 악마는 사라지지 않고 엘런의 머리에 달라붙은 채로 엘런의 무덤 위에 있는 나무에 기생하여 살아남았다는 의미이다. 지크가 말했던 것처럼, 생명체로서 가진 근원적 욕망인 생존 본능으로 끈질기게 버텨서 결국 다시 부활한 것이다.[53]
정말 새로운 시조가 탄생한다면 거인 계승자들의 수명은 몇 년이 되는지도 의문. 엘런 역시 유미르처럼 자신의 죽음을 스스로 선택했기에 엘런의 9년으로 정해질지, 혹은 새로운 계승자가 시조를 계승받은 후 죽을 때까지의 시간으로 정해질지는 알 수 없다. 이는 유미르의 저주를 만든 대상이 대지의 악마와 최초로 계약한 자인지, 대지의 악마에 의해 첫 번째 시조의 거인이 된 자인지에 대한 해석이 작품 내에서는 불가능하기에 생기는 의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