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르 프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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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르 프리츠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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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르 프리츠
ユミル・フリッツ
Ymir Fritz


파일:Ymir Fritz-0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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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Ymir Fritz Final Season Character Sheet 1.jpg

초대 시조의 거인 계승자
본명
유미르 프리츠
ユミル・フリッツ | Ymir Fritz

출생
연도 미상
에르디아 부족 점령지
이명
시조의 거인 (始祖の巨人)
재위
에르디아 제국 왕비
1003년 B1 ~ 990년 B1 (13년)

[ 정보 더 보기 ]
기타 이명
시조 유미르 프리츠 (始祖ユミル・フリッツ)
시조 (始祖)
크리스타 (クリスタ)[1]
거인의 왕 (巨人の王)
악마의 하수인
신이 보내신 기적
노예 유미르
고향
에르디아 부족 점령지
성별
여성
나이
10대 추정 (1003 B1) → 20대에서 30대 사이 (990 B1)
신체
불명 (1003 B1) → 불명 (990 B1)
거주지
좌표
국적
에르디아 제국
상부
유미르의 부족
연도 미상 ~ 1003 B1
에르디아 제국
1003 B1 ~ 990 B1
가족
프리츠 가문
배우자(주인): 프리츠
딸: 마리아 프리츠
로제 프리츠
시나 프리츠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미우라 치유키[2]
파일:미국 국기.svg
아피아 유


1. 개요
2. 외모
3. 상세
4. 진상
4.1. 이후의 행적
4.2. 해방 및 성불
4.3. 후일담
4.4. 최후의 진실
5. 평가
7. 능력
7.1. 시조의 거인
7.2. 좌표의 능력 사용
7.3. 에르디아인의 신체 및 거인 생성
8. 일생 중 주요 사건
9. 기타
10.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파일:히스토리아 프리다.png
파일:대지의 악마 유미르.png

히스토리아 레이스: 있잖아.

프리다 레이스: 응?

히스토리아 레이스: 여자아이답다는 게 뭐야?

프리다 레이스: 글쎄, 여자아이답다는 건, 이 아이 같은 여자아이려나. 히스토리아도 이 아이가 좋지?[1]

히스토리아 레이스: 응.

프리다 레이스: 늘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착한 아이니까 말이야. 히스토리아도 이 아이처럼 되렴. 이 세상은 고통스럽고 힘겨운 일뿐이라,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어 서로 도우며 살아가야 하거든.[2]

히스토리아 레이스: 응.

프리다 레이스히스토리아 레이스와의 대화, 원작 54화 中


지금으로부터 1820년 전, 우리의 선조 유미르 프리츠는 대지의 악마와 계약을 맺고 힘을 손에 넣었다. 그것이 거인의 힘이다.

그리샤 예거의 부친의 말, 86화 中

만화 《진격의 거인》의 등장인물이자 초월적인 존재. 거인의 힘의 근원과 접촉 이후 최초로 거인이 된 인간이자, 지상에 있는 모든 거인들의 기원이다. 시조 거인이 관장하는 '좌표'라는 초월적인 공간과 그녀는 하나이며, 그녀의 후손은 유미르의 백성, 직계 후손은 프리츠 왕가이다. 그녀의 피를 이은 자, 즉 모든 에르디아인들의 몸은 유미르의 일부(= 시조 거인의 일부)이다.[3]

시조 거인이 관장하는 '좌표'와 심신적인 연결이 이루어져 거인으로 화학적 변화할 수 있는 에르디아의 피를 이은 자들은 순혈과 혼혈을 가리지 않고 '유미르의 백성'으로 통칭되거나 속된 말로 '악마의 후예'라 불리게 되었다. 악마의 후예라는 명칭은 원작 49화에서 베르톨트 후버가 처음 언급했다.


2. 외모[편집]



파일:eiriooror.png
파일:tjddlsrlrfl.png
금발 생머리에 머리띠를 두르고 있는 여성. 어린 시절이나 성인기 모두 이러한 머리 모양을 고수하고 있다. 좌표의 세계에선 프리츠의 명령대로만 움직이는 노예로서의 정체성 때문인지 노예 시절을 지낸 어린 모습으로만 등장한다. 좌표에서 8세 엘런과 나란히 섰을 때의 키를 비교해보면 노예 신분을 지낸 시기는 약 10~12세의 어린아이 시절로 추정.

작중에선 자신의 의지가 없는 공허함을 나타내기 위한 장치로, 그녀의 눈은 항상 그림자로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4] 엘런이 좌표에서 유미르의 자유 의지를 해방시켜줬을 때와 엘런이 미카사에 의해 참수되어 유미르 스스로도 답을 얻은 후에야 눈을 포함한 얼굴이 제대로 그려진다.

대사가 아예 없는 캐릭터인데, 이는 노예 시절 혀가 잘려 말을 하지 못하는 벙어리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5] 애니메이션에선 비명이나 신음 소리 정도는 냈다.


3. 상세[편집]


파일:Ymir Fritz EP43.png
마레의 역사서에 따르면 지금(854년)에서 약 2000년 전, 유미르 프리츠는 소녀 시절에 대지의 악마라 불리는 초자연적인 존재와 모종의 계약을 맺고 거인의 힘을 취득했다. 이 힘으로 에르디아를 강력한 제국으로 건설하여 마레를 170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지배해 왔다고 한다.

사후 그녀가 지닌 거인의 힘이 계승되어 아홉 거인이 만들어지게 된다. 아홉 거인 계승자는 그 누구도 선조인 유미르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법칙에 의해, 계승 이후 13년이 지나면 숨을 거두게 된다. 이는 유미르 본인이 악마로부터 힘을 받고 죽을 때까지의 시간이 정확히 13년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유미르의 저주라고 부르며, 그 기간을 '임기'라고 부른다. 임기가 만료된 아홉 거인 계승자가 차기 계승자 없이 죽게 되면, 모든 에르디아 민족을 잇는 '좌표'를 통해 거인의 힘은 이후 태어날 아이에게 무작위로 계승되며, 태어난 지 2~3년 후에 거인의 능력이 발현된다.

파일:지크 하반신만들기.png
원작 115화에서 지크가 유미르로 추측되는 어린 소녀[6]의 환영을 한 번 봤고, 이후 지크가 그 소녀가 크게 손상을 입은 자기 몸을 빚어서[7] 회복시켜 주는 듯한 환영을 한 번 더 목격하는 듯한 묘사가 나왔다. 대놓고 유미르로 추측되는 존재가 한번 등장한 만큼, 좀 더 자세히 유미르 프리츠에 대해 밝혀질 가능성도 있다.

그녀의 후손들이 대국의 왕가를 이루었다는 점 때문에 그녀의 원래 신분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개 평민 신분에서 거인의 힘을 얻어 자수성가한 끝에 나라와 왕족을 만든 창업형 군주일수도 있지만, 기존 지배층이나 몰락한 지배층의 혈계였을 가능성도 있다.

4. 진상[편집]


파일:Ymir Fritz Manga EP120.png

절대적인 힘을 가진 시조 유미르지만, 그 정체는 의지가 없는 노예다. 왕가의 피를 이은 자를 자신의 주인이라 믿고 계속 복종한다.

원작 120화 中 지크 예거

허나 지크가 밝히길 유미르의 정체가 사실은 의지가 없는 노예일 뿐이라고 알려준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유미르는 지배층이나 몰락한 지배층의 혈계 같은 것도 아닌 단순한 노예에 불과했다는 것.[8]
파일:유미르 돼지 풀어줌.png
약 2000년 전, 유미르는 에르디아라는 부족의 노예, 그것도 타 부족에서 잡혀온 피정복민이었다. 어느 날 부족의 수장인 프리츠는 노예들 중에서 돼지를 놓아준 사람이 있다며 그들을 한곳에 불러 모은다. 프리츠는 범인이 자진해서 앞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모든 노예들의 한쪽 눈을 뽑겠다고 하자, 노예들은 돼지를 우리에서 놓아준 자로 유미르를 지목한다. 노예들의 등에 떠밀린 유미르는 결국 프리츠 족장 앞에 무릎을 꿇는다.

범인으로 내몰린 유미르에게 프리츠는 어째서인지 "너는 자유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건 사실 자유롭게 풀어준다는 게 아니라, 단순한 처형이 아닌 사냥개와 활잡이들에게 사냥당하는 길고 고통스러운 처형을 내린 것이었다.[9] 유미르는 한 쪽 어깨에는 화살을 맞은 채 눈물을 흘리며 쫓기던 중, 숲 속에서 특이하게 생긴 어떤 나무를 발견한다.[10]

파일:시조 나무.png
정체 불명의 거대한 나무
유미르는 특이하게 생긴 그 나무의 안으로 들어가보는데, 그러다 발을 헛디뎌 나무 안에 있는 물웅덩이에 빠진다.
파일:Ymir Fritz The Final Season PV.png
물 속에서 힘없이 가라앉고 있는 유미르에게 척수처럼 생긴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달라붙는데, 이윽고 연기와 함께 거대한 뼈가 나타나 숲속과 하늘을 가로지르며 솟아오른다. 정체불명의 무언가와 결합한 유미르는 역사상 최초의 거인, 시조의 거인이 되었다.[11]
무언가와 우연히 접촉해 시조 거인의 힘을 얻게 된 유미르는 어째서인지, 다시 에르디아 부족의 수장 프리츠에게로 돌아가 다시 그의 노예가 되었다. 프리츠는 유미르를 이용해 길을 만들고 황무지를 개간하고 고개에 다리를 만들어 부족을 성장시켰다.

파일:에르디아 제국.png
절대적인 유미르의 힘으로 에르디아는 막강한 국가가 되었고, 프리츠는 자신의 이름하에 유미르를 무기로 내세워 마레를 짓밟았다. 유미르가 가진 거인의 힘으로 에르디아는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였고, 그에 대한 "상"으로 프리츠는 유미르를 자신의 왕비로 삼는다. 유미르는 프리츠와의 사이에서 로제 프리츠, 마리아 프리츠, 시나 프리츠라는 이름을 가진 세 딸아이들을 낳는다.

파일:유미르 창.png
어느날 프리츠 왕 앞에 무릎을 꿇고 있던 마레 장수 하나가 기습적으로 창을 던져 프리츠를 맞추려 하자,[12] 유미르가 자신의 몸을 희생해 대신 그 창을 맞는다. 창에 의해 몸을 관통당한 유미르는 쓰러진다. 그러나 프리츠는 오히려 그녀를 노예라고만 부르자 결국 눈을 감는데, 눈을 감자 유미르는 어떠한 공간에 도달하게 되었다. 프리츠는 유미르가 가진 거인의 힘을 계승하기 위해, 어머니의 등뼈뿐만 아니라 몸 전체를 딸들에게 먹게 하여, 거인의 힘을 계승시킨다. 세 딸이 거인의 힘을 계승하자, 어떠한 공간에 도달한 유미르는 은하수처럼 빛나는 세 가닥의 빛을 보게 된다.

이렇게 등뼈[13]의 섭취로 거인의 힘이 전승된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된 에르디아 왕의 만행에 의해 유미르가 가진 거인의 힘은 점차 계승되면서 약간씩 분화되다가 결국 현재의 아홉 거인으로 고착화되었다.[14]

파일:유미르 거인만들기.png
좌표의 공간에서 거인을 만드는 유미르
죽은 유미르는 좌표에서도 자유를 얻지 못한 채, 이후 2천 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자식들의 힘을 나눠 갖게 된 거인은 물론 척수액으로 늘어난 무지성 거인까지 만들게 되어야 했던 것이다.[15] 유미르가 사후에도 좌표에서 노예 시절의 차림새로만 있었던 것도 죽을 때까지 노예로 이용당하고 일해야만 했던 그녀의 인생과 사후사(...)를 표현하기 위한 장치였던 듯.[17]

파일:3갈래로 나눠진 좌표.png
결국 진격의 거인 이야기의 기원은 한 노예 소녀가 미지의 무언가와의 접촉으로 인해 우연히 얻게 된 기적의 힘을 두고 이용하려는 권력자, 그 권력을 두고 벌어진 내분, 그 국가가 만든 희생자, 그 희생자들 중 자멸을 바라며 틀어박힌 벽까지 이어지는 탐욕과 복수와 왜곡이 끝없이 이어진 부끄러운 역사였던 것이다.


4.1. 이후의 행적[편집]


파일:시조 유미르 본격적인 등장.png
원작 119화에서 엘런 예거의 머리와 지크 예거의 손의 접촉으로 시조의 힘이 발동해, 지크와 엘런은 '어떠한 공간'에 도달하였다. 지크 예거에 의하면 이 공간에서의 시간은 수십 년이 흘러도 현실에서의 찰나에 불과하며, 이 공간에서 유미르는 사람들이 거인의 힘을 원할 때마다 아득한 시간을 소비해서 거인을 모래로 빚어서 만들었다 한다.[18]

그리고 시조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주도권을 가졌다고 생각한[19] 엘런이 정작 '어떠한 공간'에서 사슬로 묶여 있었으며, 지크는 이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소비해 마침내 부전의 조약을 해체했으며, 묶여 있던 사슬을 자의로 푼다. 즉 지크는 유미르에게 명령을 내릴 권한을 얻게 되었다.

파일:유미르 양동이.png
지크는 모든 유미르의 백성들에게서 생식 능력을 빼앗으라고 유미르에게 명령하고 이에 유미르는 그 명령에 따라 은하수처럼 빛나는 '좌표'로 걸어간다. 당황한 엘런이 안간힘을 써서 묶여있던 사슬의 족쇄에서 벗어나[20] 달려가는 유미르를 쫓아가 껴안아 필사적으로 설득한다.

끝이다. 내가 이 세상을 끝내주마! 나한테 힘을 빌려줘. 너는 노예가 아니다. 신도 아니야. 평범한 인간이야. 누구에게도 복종하지 않아도 돼. 네가 정해도 된다. 정하는 건 너다. 너가 골라. 영원히 여기 있든가. 끝내든가.

원작 122화 中 엘런 예거

파일:Eren Yeager Manga EP122.png
파일:Eren Yeager Manga EP122-1.png
파일:Ymir Fritz EP80.png
2천 년 전의 너로부터, 원작 122화 中

기다리고 있었던 거지? 계속...
2000년 전부터 누군가를.

엘런 예거

또한 122화의 제목은 2000년 전의 로부터(二千年前の君から)인데, 다름아닌 1화[21]의 제목이 2000년 후의 에게(二千年後の君へ). 2009년 연재 시작으로부터 10년 만에 떡밥이 회수됐다.

지크의 명령에 따라 '좌표'를 향해 걷던 유미르에게 엘런은 소녀를 잡으며 '자신이 이 세상을 끝내주겠다'[22] 자유를 속삭이고, 연이어 너는 노예도, 신도 아닌 평범한 인간이라며 누구에게도 복종할 필요없이 스스로 결정하면 된다며 지크처럼 왕가의 권한으로 명령하는 강압적인 방식이 아니라, 그녀에게 선택권을 준다. 마침내 그녀는 울분이 터진 듯한 눈물을 흘리며[23] 엘런의 편에 서게 된다.

현실 세계에서는 엘런의 목이 떨어져 지크가 받아내던 시점에서 시조 거인의 완전한 힘이 깨어나게 되고, 엘런의 몸의 잘린 목 부분에서 빛나는 지네가 튀어나와 엘런의 머리와 결합해 지크를 흡수하고 초대형 거인보다 더 거대한 거인으로 변한다. 그리고 모든 거인의 경질화를 풀어 방벽 내부에 잠들어 있던 초대형 거인들이 벽을 부수며 동시에 깨어나게 되었고, 갑옷 거인의 갑옷이 벗겨지거나 애니의 수정체가 파괴되기도 했다.

원작 131화에서는 엘런이 마레에서 만난 램지라는 소년이 초대형 거인들에게 짓밟히기 직전 유미르 프리츠의 환상을 본다. 좌표를 통해 현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듯하지만 엘런의 진격을 보고 정확히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알 수 없다. 유미르가 유기생물의 기원체와 접촉하기 전과 같은 연출.

원작 133화에서는 좌표에서 어린 엘런과 같이 서 있다. 어린 엘런보다 유미르의 키가 살짝 더 크다.

파일:Ymir Fritz Manga EP135.png
원작 135화의 두 장면에 의해서 돼지가 탈출한 이유는 정말로 그녀가 풀어주었기 때문으로 확정짓는 분위기에 독자들은 충격을 받았다.[24] 하도 충격적이라 조사병단과 역대 아홉 거인들의 초특급 스케일의 전투보다도 돼지가 더 화젯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거인의 힘을 얻기 이전의 유미르는 힘이 나약했어도 이러한 모습을 한 번쯤이라도 보여줬는데 거인의 힘을 얻고 나서는 이러한 모습을 한 번도 보여주지 않은 것이다.

이후 시조의 거인 등뼈 위에서 아르민 일행을 바라보며 과거의 모든 아홉 거인을 소환해 그들을 공격한다. 아르민의 말에 따르면 엘런은 아르민 일행을 막을 생각이 없기 때문에 이 저항은 유미르의 독자적인 의지. 해당 화가 나온 이후 유미르가 생전에 이루지 못했던 자신의 소망인 자유를 이루기 위해 엘런에게 힘을 넘겨주고 이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일고 있다. 어떤 의미로 엘런 역시 자신의 자유를 위해 시조 유미르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니 딱히 부정적으로 볼 건 없다. 이 장면도 엘런을 속인다기보다는 2000년의 시간 동안 쭉 기다려온, 자신을 해방시켜 줄 구원자인 엘런을 위협으로부터 지키는 유미르로서는 당연한 일이기 때문. 엘런이 친구들만은 거인화 능력도 빼앗지 않아서 지금 약점인 뒷목 위에 올라타 있고, 여차하면 거인화해서 그대로 목뼈를 짓밟아 엘런을 꺼낸다는데, 2000년간 고생한 시조 유미르가 자신의 친구도 아닌 아르민을 그냥 내버려 둔다는 게 더 이상하다.

137화에서 유미르가 노예 취급을 거부하지 않고 프리츠 왕에게 복종한 이유는 사람과의 관계를 원했기 때문에, 즉 외로움 때문이란 것이 드러났다. 그러나 끝까지 왕이 자신을 인간으로 봐주지 않자 좌표의 세계로 도망쳐 모든 거인들과 연결되는 삶을 택했고, 마침내 왕을 대신해 자신과 인간으로서 관계를 맺어준 엘런이 나타나자 왕가의 후손인 지크 대신 엘런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만든 좌표로 인해 아르민과 지크가 그리샤, 쿠사바, 크루거, 베르톨트, 유미르, 포르코, 마르셀 등과 연결되어 그들을 설득하는 바람에 이들의 거인들이 조종에서 벗어나 유미르와 맞서 싸우게 되며, 유미르는 이 광경을 보고도 막지를 않는다.[25] 유미르의 협력으로 연합 쪽으로 형세가 역전되면서 결국 아르민을 놓치고, 진격의 거인 머리도 떨어져 나가자 대지의 악마의 거체가 나타나 진격의 거인의 머리와 몸을 연결하려고 하지만 라이너에게 저지당하고, 결국 아르민이 일으킨 대폭발에 휩쓸리고 만다.

138화에서 미카사가 엘런과 기다란 목뼈로 위장되어 있는 대지의 악마를 참수시켜 땅울림 재발을 막은 후, 잘린 엘런의 머리에 입을 맞추는 미카사를 웃으면서 바라본다. 작중 처음으로 나온 웃는 모습. 유미르의 웃는 모습은 유미르의 진짜 목적이 이루어졌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다.


4.2. 해방 및 성불[편집]


파일:efwefjie.png

죽어서 서로에게 해방되고 그 후로도 서로 영원히 사랑하는 엘런과 미카사를 통해 깨달음을 얻은 유미르는 더 이상 프리츠를 향한 사랑의 고통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의지로 좌표를 파괴해 모든 거인의 힘을 세상에서 영원히 소멸시킨다. 미카사의 선택의 결과가 몰고 온 엘런의 죽음과 유미르의 해방에 의해 숙주를 모두 잃어버리고 숙주 엘런과 함께 참수당한 대지의 악마는 자신의 거체와 함께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되고 모든 에르디아인도 더 이상 유미르의 백성이 아니게 되어 거인이 되는 저주에서 해방되고, 좌표 공간에 존재하던 2000년 간 죽은 에르디아인들의 영혼도 소멸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봐왔던 어린 누더기 옷을 입은 어린 노예 여자아이의 모습이 아닌 생전에 죽을 당시의 모습이었던 성인 여성으로 돌아온다. 눈도 퀭하고 텅빈 노예의 눈이 아니라 홍채에 생기가 있는 눈으로 돌아왔다. 이는 길에서 어린 남자아이의 모습으로 자유를 향한 유아적인 광기와 욕망에 사로잡힌 엘런이 아르민과의 대화로 점점 자신의 행위에 죄의식과 책임감을 느끼며 성숙해지고 본래의 성인 남성의 모습으로 돌아왔듯, 유미르 역시 미카사의 선택이 불러온 구원으로 깨달음을 얻고 맹목적인 사랑과 집착에 눈이 멀어 거인을 만드는 노예에서 한 명의 자유로운 인간으로 비로소 정신적인 성장을 이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띤다.

모든 것이 끝난 뒤 아무도 모르게 죽은 엘런의 머리를 들고 혼자서 파라디 섬에 있는 언덕의 나무로 돌아가려는 미카사 아커만 앞에 성인 모습으로 나타나, 비로소 두 사람은 현실에서 선조와 후손으로서 정식으로 대면한다. 미카사는 유미르를 잘 알고 있었고, 유미르는 이 때도 말을 하지 않으며 미카사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유미르를 향해 나지막이 말하기 시작한다. 이 때 유미르와의 대면에서 미카사의 두통에 대한 진실이 비로소 밝혀지는데, 사실 유미르가 좌표로 미카사의 머릿속에 접근해 기억을 들여다보다가 시조에게 저항적인 아커만 일족의 거부 작용이 발동했기 때문이다.

유미르는 2000년 전 프리츠가 적병이 던진 죽창을 맞아 죽게 냅두고 충격에 빠져 울부짖는 딸들 마리아, 로제, 시나를 껴안아 위로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그 때 자신도 미카사와 같은 선택을 했더라면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고 한탄한다. 하지만 미카사는 그런 유미르를 향해 과거부터 지금까지 유미르와 거인의 힘으로 인해 수없이 많은 생명이 사라졌지만, 유미르에게서 태어나고 사랑했던 딸들이 낳아온 생명, 지금의 에르디아인이 있기에 그 후손인 자신도 있다고 그를 위로해준다.

당신이었군요. 계속 내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있던 사람이…. 당신의 사랑은 기나긴 악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빼앗긴 생명은 돌아오지 않아요. 하지만… 당신에게서 태어난 생명이 있으니까 지금의 내가 있습니다.

あなただったね。ずっと私の頭を覗いたのは… あなたの愛は長い悪夢だったと思う。もう… 奪われた命は帰ってこない… それでも, あなたに産み出された命があるから, 私がいる。

편히 쉬세요, 유미르.

おやすみなさい、ユミル

원작 단행본 34권 139화 中, 미카사 아커만

미카사의 말을 듣고 마지막 남은 미련을 깨끗이 씻은 유미르는 눈물의 미소를 지으며 연기와 함께 사라지듯 성불하면서 마침내 완전한 안식을 맞이한다.


4.3. 후일담[편집]


미련을 푼 유미르가 성불하고 거인의 힘도 사라져 세상은 당분간 수십 년의 평화기가 만들어져 거인과 전쟁이 없는 세계가 된다. 미카사와 아르민을 비롯해 엘런과 같은 세대에 한정된 소멸만을 초래했을 뿐, 유미르에게 힘을 주고 목이 날아간 엘런의 생명을 연장시킨 근간인 대지의 악마는 죽은 엘런의 머리에 여전히 둘러붙은 채 머리가 파묻힌 언덕의 나무를 숙주로 삼아 끈질기게 살아남았고, 숙주가 된 나무는 벌레의 영향으로 본래 크기보다 훨씬 어마어마한 길이로 성장한다. 그리고 미카사와 아르민의 세대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파라디 섬은 원인 불명의 전쟁으로 멸망한다. 그리고 멸망한 파라디 섬의 한 소년병이 유미르가 처음 봤던 나무와 비슷한 크기로 자란 언덕의 나무 입구로 도달하면서, 새로운 거인의 시대가 도래할 것을 암시하고 진격의 거인은 막을 내린다.


4.4. 최후의 진실[편집]


길에서 그녀와 접촉하고… 느낀 게 있어… 믿기지 않았지만… 시조 유미르는… 프리츠 왕을 사랑했어. (생략) 시조 유미르의 마음 속 깊이 이해할 수는 없어. 하지만... 그녀가 자유를 갈구하며 계속 괴로워했던 건 확실해.

원작 139화 中 엘런 예거

최종화에서 아르민이 '우릴 위한 인류 학살'에 대한 의문과 인류 학살의 필요성을 엘런에게 묻다가 갑자기 엘런이 시조 유미르 이야기로 화제 전환시키고, 유미르가 거인의 힘을 얻은 후에도 프리츠 왕에게 계속 복종한 진정한 이유는 사랑이었음이 밝힌다.[26] 137화에서 언급된 '미련'은 프리츠에게 사랑받지 못했기에 생겨난 미련이었다. 엘런이 유미르를 붙잡은 후 마음 속 깊게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유미르를 이해한 채 설득을 시작할 때 제일 먼저 했던 "너는 노예도, 신도 아닌 평범한 인간이다"라는 대사가 유미르가 프리츠 왕에게 노예처럼 단순히 복종했다는 것이 아니라는 암시였다. 프리츠 왕을 죽음의 위기에서 구해낸 것도 사랑을 원했기에, 또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였으나 프리츠는 끝내 유미르를 사랑하지 않고 노예로만 본 것이다. 유미르가 삶을 포기하고 죽음을 택한 이유 역시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계속해서 노예로 생각한다는 것에 대한 배신감 혹은 절망감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하게 넘어갈 부분이 아니다. 유미르가 거인의 힘을 얻기 전부터 프리츠 왕을 사랑하고 따랐다면 에르디아 부족에서 관리하는 돼지를 풀어주는 짓은 하지 않았을 것이고,[27] 단독 행동을 했던 유미르가 거인의 힘을 얻고, 여유롭게 한 나라를 멸망시키고 나서 핍박받는 노예들을 해방시키고, 해방시킨 노예들 중 누군가와 사랑할 생각 따위 하지 않고 계속 프리츠 왕에게 순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그녀의 모습을 생각하면 그녀가 프리츠 왕을 사랑하게 된 시점은 대지의 악마와 결합한 이후로 추정된다고 한다.[28] 즉 유미르를 2000년 간 계속 속박한 프리츠 왕에 대한 매우 비정상적인 그녀의 사랑의 정체는 대지의 악마의 숙주가 된 영향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즉 대지의 악마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유미르를 조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유미르가 프리츠 왕을 계속 따르고 프리츠 왕과 성관계를 맺은 이유도 유미르가 통제 불능의 괴물로 배척받지 않고 거인의 힘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있는 자식을 낳도록 대지의 악마가 조종했다고 볼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확실히 자유를 향해 계속 괴로워했다는 언급이 있는 걸 보아 어쩌면 원래 유미르가 실천하려 했던 사랑은 순종이 아닐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 현실에 사랑의 매가 있듯이 오직 순종을 선택한 원인은 확실히 안 나왔지만 원래는 사랑의 매와 비슷하게 프리츠 왕에게 무력을 행사해서라도 강제로 갱생시키려고 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또한 유미르가 2000년 동안 기다렸던 진정한 인물은 미카사였다.[29] 유미르의 자유의지를 해방시켜 준 사람이 엘런이었다면, 유미르에게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려 준 사람은 미카사다. 2000년 동안 사랑의 고통에 속박된 탓에 자유를 갈구하며 계속 괴로워하던 유미르는 미카사와 엘런의 사랑을 통해 진정으로 그 속박에서 벗어났고, 동시에 죽어서도 거인을 만드는 일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30] 유미르가 미카사와 엘런의 키스를 지켜보며 미소를 지었던 이유라고 한다.


5. 평가[편집]


모든 에르디아인들의 시조에 걸맞는 막강한 힘과 존재감을 드러낸 존재지만 작중에서 손꼽힐 정도로 끔찍하고 비참한 과거와 서사로 많은 동정을 샀었다. 근데 마지막 화인 139화에서 엘런의 입을 통해 '프리츠 왕을 사랑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캐릭터로서의 평가가 많이 깎인 상태다.

일단 묘사로 봐선 유미르 본인은 미카사 ↔ 엘런의 관계를 자신 → 프리츠 관계와 구도적으로 비슷하다고 보는 듯한데 실상은 정반대다.[31]
  • 미카사 ↔ 엘런
미카사와 엘런이야 동갑내기의 소년소녀에 엘런이 동양인의 피를 노린 인신매매범들에게 가정이 파탄나고 암시장에 팔려갈 위기에 처한 미카사를 구해준 은인이고 미카사도 엘런을 통해 살아갈 힘과 삶의 의지를 얻었기에 대등한 가족 내지는 연인 관계가 될 만한 탄탄한 빌드업이 깔려 있다. 거기다가 둘은 첫 만남 때부터 서로에게 사랑에 빠졌으며 원작이나 애니판이나 미카사에게 머플러를 둘러주면서 홍조를 띄우는 엘런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처럼 미카사 ↔ 엘런이야 당위성이라고 할 만한 점들이 있다.

  • 유미르 → 프리츠
유미르와 프리츠는 나이 차도 할아버지와 손녀 수준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순수한 피해자와 가해자, 나아가 불구대천의 원수지간이다. 프리츠는 처음부터 끝까지 유미르를 고통스럽게 죽을 만큼 괴롭혔고 그녀의 힘을 마음껏 이용해먹었다. 그녀의 부모를 죽였고, 혀를 잘라 노예로 부렸고, 돼지를 풀었다는 죄목으로 사냥당하게 하고, 거인의 힘을 얻은 뒤부터는 더욱 치밀하게 부려먹었으며 애 낳는 도구로 이용해먹고 끝내는 자길 위해 죽자 일말의 망설임 없이 그녀를 인육으로 만들어 세 딸들에게 먹였다. 뿌리부터 썩었고, 잘생기지도 않았고, 일말의 장점과 인간미조차 찾아볼 수 없는 인간 말종이며 아예 죽은 후엔 세 딸들에게 힘을 계승한답시고 마구잡이로 토막낸 시체를 먹인 희대의 패륜아이자 작중 최악의 인간 말종이다. 프리츠는 한 마디로 진격의 거인 세계관에서 찾기 힘든 절대 악, 최악의 인물 그 자체이다.

알아야 되는 점은 사랑을 실천하는 방식은 절대 순종 하나만 있는 건 아니다. 시간시나 구 함락 이후 아르민에게 가축처럼 살아보라며 겁쟁이라고 폭언하는 엘런에게 미카사가 한 대 때렸듯이 약간이라도 무력을 써서 악행을 관두게 하는 것도 사랑을 실천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독자들은 물론 작중 그 누구도 유미르의 생각이나 마음도 완전히 파악한 것도 절대 아니다. 유미르의 마음 속엔 프리츠 왕을 향한 사랑이 전부가 아니며 프리츠 왕에 대한 사랑을 느끼면서 동시에 자유를 향해 계속 괴로워했다는 묘사가 나온다. 이는 현재 프리츠 왕에게 순종하는 행위나 프리츠 왕과 온갖 살육 행위가 유미르의 마음에 안 들었다고 해석하기 충분한 내용이다.

이런 유미르의 행적을 제대로 설명하는데에 대지의 악마가 유미르의 정신을 지배했다는 가설이 많은 지지를 받았다. 증식하는 성질에 의해 생명은 강해지고 똑똑해져 오늘날까지 살아남았다는 식의 지크의 깨달음과 거인의 힘을 생각하면 현재의 대지의 악마는 먼 옛날보다 월등히 진화된 존재일 가능성이 높지만 공식적으로 해명된 건 없으며 행적도 다 밝혀진 것도 아니다. 대지의 악마는 작품 내,외에서 유미르와 엘런의 절대적인 편으로 잠정 결론이 나서 논외 대상이었기에[32] 유미르가 불쌍하고 가엾다기보다도 그냥 멍청하고 어리석은 호구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또 다른 관점에서는 유미르가 어린 시절부터 노예로서만 살아온 탓에 수동적인 사고방식이 뿌리깊게 박혀 있었다는 추측이 제기되었다. 돼지를 풀어준 것처럼 자유를 원하는 마음 자체는 품고 있었으나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부려먹히기만 한 탓에 사랑과 자유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프리츠 왕이 처음으로 유미르를 (도구로서지만) 필요로 했고 유미르는 생애 처음으로 누군가가 자신을 필요로 한 것이 충격적이고, 프리츠 왕의 속내를 파악할 만큼 제대로 정신이 성숙한 것도 아니라서 프리츠 왕의 (도구를 대하는) 관심을 사랑으로 오인했고, 처음으로 받아본 사랑이 기뻐서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추측이다. #

오죽하면 시조 유미르는 극단적인 마조히즘, 하이브리스토필리아[33], 피해망상, 스톡홀름 증후군 환자가 아니냐는 해석이 완결 후 시점에도 계속 제기된다. 유미르가 프리츠의 거근에 함락당했냐는 드립까지 나올 지경.

유미르의 마음을 몰라서 숙명의 대립 관계인 예거 형제마저 유미르에 대해 공통으로 의문을 품었다. 당연히 프리츠 수준의 쓰레기는 아녔지만 그 어린 나이에 심각한 막장 부모였던 그리샤와 다이나 부부를 가차없이 고발한 전적이 있는 지크 예거는 계획 실패 후, 완전히 해탈한 채로 그 강한 힘을 갖고도 왜 프리츠를 거스르지 않은 이유를 찾느라 긴 세월 좌표에서 고뇌했다. 매순간 자유를 향한 원초적 갈망으로 들끊는 엘런마저 "시조 유미르는 프리츠 왕을 사랑했고, 자유를 향해 계속 괴로워했다."는 것만 알아낼 수 밖에 없었다. 이유를 묻는 아르민에게 "글쎄, 그건 시조 유미르만이 알고 있겠지."라며 결론을 내리는 걸 아예 포기했을 정도. 맨 처음 유미르의 과거를 알고 극도로 분노하는 듯해 보이는 모습[34]과 대조적으로 현세를 초탈하다시피한 반응을 보인다.

동시에 생전의 한을 풀고 미카사의 해답을 보고 싶다는 욕망에 매달려 엘런의 세계 멸망 계획에 동참하여 땅울림의 발동권을 주고 전 세계 인류 80%를 학살한 최악의 공범이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이미 오래 전에 죽은 아홉 거인의 계승자들을 불러내 꼭두각시로 부리는 고인능욕과 자신의 후손들을 학살하는 중범죄를 저지르는 등, 애꿎은 후손들을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 데 이용해먹기도 했다. 그리고 유미르의 여태까지의 모든 행동 동기가 사실 '프리츠 왕을 사랑했다.'는 단순한 대사로 퉁쳐놓고 작품이 끝나버렸기에 더욱 이해하기 힘들다. 프리츠 왕에게 순종했다는 것도 결국 미지의 존재인 대지의 악마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유미르의 백성인 엘런의 해석이지, 엘런과 지크가 본 유미르의 과거가 정말 다 진실인지,[35] 사랑의 감정이 유미르의 진의인지는 그녀의 심리 묘사를 통해서라도 나오지 않고, 또 대지의 악마가 자신의 힘으로 유미르의 백성들이 자신을 의심하는 상황을 조용히 피할 가능성도 있어서 확실히 결론 짓기도 어렵다. 이래저래 부실한 대사 처리와 지나치게 간략한 언급과 묘사 생략, 엉성한 급전개와 더불어 결말이 욕 먹는 원인 중 하나가 되고 말았다.[36] 그래서 유미르 프리츠의 존재 자체가 엘런과 미카사의 운명 같은 세카이계적인 사랑 구도를 뒷받침하기 위한 철저한 플롯 장치로서의 역할만 하고 끝난 도구적인 캐릭터로도 볼 수 있는 셈.[37]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139화의 학살 미화 논란으로 가득 찬 희대의 학살자이자 인간 말종인 엘런마저 아르민과의 마지막 대화에서 땅울림을 이룬다는 미명하에 저지른 수없이 많은 악행들을 고백하며 죄책감을 품고 괴로워하는 묘사가 분명히 나왔다. 아르민에게 미카사와 모두와 함께 살고 싶다는 마지막 염원을 고백하면서도 이미 자신은 용서받을 리가 없다며 거인들이 밟고 지나가 평평한 폐허가 되어버린 곳으로 데려가기도 했다. 조부모를 포함해 땅울림으로 죽어나가는 사람들의 끔찍한 비명과 아비규환을 내려다보지도 않고 억지로 외면한 채 거인의 연기로 뒤덮인 대지를 구름으로 뒤덮인 하늘로 미화하고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도피하며 이것이 진정한 자유라고 쾌락을 느꼈던 엘런이었다. 131화의 막장 행각과 정반대로 어른의 모습으로 돌아와 처참하게 짓밟힌 대지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자신은 구질구질하게 살아서 동료들과 함께 자유의 꿈과 행복을 누릴 자격조차 상실했고 연합에게 처형당해야 마땅한 천인공노패륜아이자 학살자임을 깔끔하게 인정한 셈이다.

심지어 세상의 인정과 사랑을 받고 싶어 살육병기로서 키워진 유미르의 머나먼 후손들인 라이너 브라운, 애니 레온하트, 가비 브라운, 피크 핑거, 나아가 전사대의 가족들은 어제 오늘에야 정신 차리고 최소한의 후회와 반성, 책임감을 갖고 자신들의 손으로 만든 업보의 연쇄를 끊기 위해 노력했다. 이들과 달리 레벨리오 출신은 아니지만 마레의 어느 이름 없는 부랑자이자 동명이인 캐릭터인 유미르는 순진한 유년기부터 시조 유미르를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의 어른들에 의해 '유미르'의 이름을 부여받고 세뇌당해 그저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으로 스스로 에르디아의 여신 유미르라 자칭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마레에 의한 낙원행이었으며, 기적적으로 인간으로 돌아오고 나선 좌표에서 전생의 삶을 되돌아보고 자유로운 삶을 살고자 했다. 전사대와 조사병단의 유미르는 탐욕과 무지에 물든 마레의 어른들의 극심한 세뇌로 망가졌지만, 이후에 진실을 깨닫고 반성하거나 적어도 자신이 잘못했다는 걸 자각하고 이를 지양하려는 타당성 있는 사연이 있다. 유미르의 백성이 아닌 순수 마레인이자 중년 이상의 어른인 테오 마가트 원수와 뮬러 장관마저 사죄와 화해의 길을 택했을 정도다.

반면 유미르는 딱히 세뇌당했다는 묘사 없이 에르디아 부족의 침공 이전에 부모가 멀쩡히 살아 있었고[38], 평범한 부족민 마을의 소녀로 살았다는 묘사가 나왔다. 프리츠 왕의 추악한 면을 알고 있음에도, 끝내 저항이 아닌 순종을 택한 유미르는 프리츠를 죽이지 않고 악행을 도운 것도 모자라 사후에는 그 이상한 논리의 사랑을 향한 집착으로 2000년이나 되는 세월을 우려먹었다. 그리고 좌표 안에서 거인의 힘으로 인해 고통 받으면서도 처절하게 싸워야 했던 후손들의 참담한 실태를 무책임하게 방관하기만 했다. 영겁의 세월을 좌표에서 살면서 친부란 작자에 의해 강제로 어머니를 먹는 패륜을 저지르고, 후손들에게 먹혀 계승당한 소중한 딸들의 비참한 인생, 그리고 후손들의 삶을 꾸준히 관찰하고 연구하면서 뭔가 깨닫거나 배운 점이 있었을 것이다. 특히 최근에 태어난 후손들 중 자신과 똑같은 이름[39]을 부여받은 소녀 유미르와 직계 후손 히스토리아를 좌표를 통해 지켜보면서 점점 뭔가를 느끼고 깨달아가는 서사도 충분히 개연성이 있었다. 그러나 유미르는 2,000년 이상의 긴 시간 동안 학습 능력도 없었는지 아무 것도 시도하지 않았다. 그런 주제에 자길 구해줘야 할 사람은 왜 꼭 굳이 2000년 후의 미카사여야 하는 것인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살아 생전이라면 모를까 이미 죽은 지 2,000년째나 흐른 현 시점에선 도무지 옹호의 여지가 없다. 유미르는 단 한사코 자신의 악행으로 인해 희생당한 사람들을 향한 일말의 죄책감을 드러내는 묘사가 없다. 땅울림 발동 이후부터 그 어떤 컷이나 장면에서도 유미르가 땅울림으로 붕괴된 수많은 나라들과 시체들을 바라보며 어떤 감정과 생각을 품고 있는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천천히 으스러져 죽어가던 램지 앞에서 멀리 모습만 보였지만 표정과 진의는 알 수 없다. 그저 미카사와 엘런이 보여준 해답에 대리만족을 채워놓곤 미카사의 위로에 눈물을 흘리며 성불만 하고 끝이다. 당장 유미르의 후손들이자 전사대와 조사병단, 의용병을 아우르는 연합, 심지어 히즈루국의 아즈마비토 키요미까지 적어도 자신들의 업보에 대한 죄책감과 책임감을 보여주며 이를 만회하려는 처절한 노력을 보여줬지만, 조상이자 이들의 신인 유미르는 그것조차 없다. 대사가 없는 캐릭터인 이상 누구의 설명도 아닌 오직 유미르 자신의 최소한의 심리 묘사로 확실한 설명을 보충해야 할 부분이었다.

그녀에게 선택 받은 먼 미래의 후손인 미카사는 유미르를 향해 "당신의 사랑은 긴 악몽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죽은 사람들의 목숨은 돌아오지 않는다."며 사연이 뭐든 간에 2000년의 긴 시간 동안 프리츠를 도와 거인을 만들고 에르디아 제국과 칼 프리츠, 엘런의 계획을 도운 그녀의 악행을 확실하게 비판하는 듯한 장면이 추가본에 나왔다. 그때도 유미르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지만 미카사의 신랄한 지적에 어떤 반박도 못하고 초대 프리츠를 향한 창을 대신 맞지 않고 살아남아 딸들을 끌어안는 상상을 하며 씁쓸함과 괴로움이 동반된 표정을 지었다. 미카사의 말마따나 맹목적인 사랑이라는 긴 악몽과 자유를 향한 고뇌를 헤맨 끝에 대지의 악마와 프리츠의 명령에 한 치의 저항과 의심 없이 복종하여 세계와 딸들, 나아가 에르디아인들을 괴롭히고 거대한 비극을 초래했다는 사실을 후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에 학살에 대한 일말의 죄책감도 없었다고 보는 건 무리가 있다고 하지만 그렇게 회한과 죄책감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여줘놓고서 편히 쉬라는 미카사의 말 한 마디에 미련 없이 짐을 내려놓고 성불한다. 이 모습은 2000년간 후손들의 비극을 외면하고 전 세계를 끔찍한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놓은 학살자의 결말에 걸맞지 않다.

어쨌든 이러한 유미르의 대한 평가를 완전히 뒤바꿀 여지가 없는 건 아니다.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유미르의 정신은 대지의 악마와 접촉 당시에 소멸했거나, 좌표에서 수면 상태에 빠졌고, 거인의 힘을 얻은 후의 유미르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유미르로 가장한 대지의 악마일 수도 있다. 한 마디로 대지의 악마의 술수에 넘어가 대지의 악마 때문에 무력 상태에 빠져 우물에 빠진 이후의 세상 일도 모르고, 아무 것도 못 하는 소녀를 비난하는 것일 수도 있다.[40]

유미르도 프리츠와 대지의 악마와 대등한 만악의 근원인데 불행한 과거를 가졌다는 이유로 동정받고, 그런 유미르의 영향 때문에 거인의 힘을 어쩔 수 없이 타고나며 마레군의 명령과 세뇌에 따라 전장에 내쳐져 범죄를 저지르고 나중에는 이를 후회하고 잘못을 바로잡고자 분투한 전사대와 연합만 일방적으로 욕 먹어야 하냐는 것이다. 그러니까 왜 한쪽만 동정 받고 한쪽만 지탄 받느냐는 입장. 이런 부분을 진지하게 비판하는 여론도 있다. 물론 "세상은 생각보다 복잡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유미르를 이런 캐릭터로 만들었다고 볼 수 있으며, 실제로도 의도적으로 서사를 적게 풀어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6. 유미르의 저주[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유미르의 저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7. 능력[편집]



7.1. 시조의 거인[편집]


역대 시조의 거인 계승자 일람
기원

1003년 B1 ~ 990년 B1

990년 B1 ~ 973년 B1
대지의 악마

유미르 프리츠

프리츠 2세
유미르 프리츠가 대지의 악마와의 접촉으로 얻은 힘이자, 생전의 유미르 프리츠의 능력. 해골과 갈비뼈 일부가 드러난 여성의 신체를 가지고 있으며, 얼굴은 마치 미라와 같다. 크기는 초대형 거인조차 뛰어넘어, 무려 300m 가량에 달한다. 작중에서 특수한 능력을 사용하는 모습은 보인 적이 없지만, 300m 가량의 거대한 신체를 통한 공격은 당시 기술력으로는 절대 막을 수 없는 무적의 능력이나 마찬가지였다.[41]

아홉 거인의 시작인 만큼 유미르 프리츠의 시조의 거인은 모든 아홉 거인의 특성을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해당 능력을 직접 사용하는 장면이 없었기에, 유미르 프리츠가 아홉 거인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었는지가 의문.


7.2. 좌표의 능력 사용[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시조의 거인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유미르 프리츠는 좌표의 모든 능력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즉 시조의 거인 계승자가 실행한 기억 조작, 신체 변형, 거인 조종 등은 원래 유미르의 능력이며, 시조의 거인 계승자는 유미르에게 명령을 내림으로써 이를 실행할 수 있다. 그러나 유미르는 자유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기에 20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오직 시조의 거인 계승자의 명령만을 따르는 삶을 반복했고, 엘런 예거를 만나기 전까지는 단 한 번도 자신의 의지로 이 능력을 사용한 적이 없었다.


7.3. 에르디아인의 신체 및 거인 생성[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거인(진격의 거인)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작중에서 등장하는 거인들의 신체는 모두 유미르 프리츠가 직접 좌표 내에서 빚어 보내 주는 것이다. 그러나 유미르 프리츠는 에르디아인 조종 능력과 마찬가지로 엘런 예거를 만나기 전까지는 자신의 의지로 이 능력을 사용한 적이 없으며, 현실에서 누군가가 거인화를 시전했다는 정보를 받으면 기계적으로 그 거인의 신체를 만들어 내는 작업을 반복했을 뿐이다. 또한 거인뿐만 아니라 에르디아인의 신체를 직접 빚을 수도 있으며, 작중에서 유미르는 이 능력을 사용해 좌표의 공간으로 전송된 지크 예거의 몸을 복구시켰다.

좌표의 세계에서는 유미르가 거인의 신체를 만들어 내는 데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린다. 유미르는 직접 양동이에 모래를 떠다 거인의 신체를 빚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며, 머리를 제외한 모든 신체 부위가 날아간 엘런 예거를 복구시키는 데는 몇 년에 가까운 세월이 걸렸다고 한다. 그러나 좌표의 세계에서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현실에서는 찰나에 불과하기에, 현실에서 에르디아인들의 거인화에는 별도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8. 일생 중 주요 사건[편집]


유미르 프리츠의 일생 중 주요 사건
년도
내용
년도 미상
에르디아 부족이 정복한 타 부족 땅에서 출생, 에르디아 부족의 노예가 됨.
1003 B1
대지의 악마와의 계약, 고대 에르디아 제국의 프리츠 왕의 정실부인으로서 취임.
1003 B1
-
990 B1
마레 제국, 유미르 프리츠 휘하의 고대 에르디아 제국에게 패망. 식민지로 복속.
990 B1
에르디아의 적병의 창에 어깨를 맞고 사망. 시조의 거인의 힘이 아홉 거인으로 나뉘어져 계승됨. 이후 아홉 거인 계승자들은 유미르의 저주로 인해 13년 밖에 살지 못하게 됨.


9. 기타[편집]


  • 턱 거인유미르와는 혈연이 아닌 동명이인이다. 프리츠 왕가를 숭배하던 마레 내부의 어떤 에르디아 종교 집단이 어른 유미르를 데려와서 유미르의 환생체라며 유미르의 이름을 붙이고 숭배해 왔던 것. 이들은 결국 마레에게 걸려서 전부 무지성 거인이 되었고, 유미르는 우연히 마르셀 갤리어드를 먹고 턱 거인이 되었다.

  • 거인의 왕이라는 이명이 있다. 마레에게는 '악마의 하수인', 에르디아 제국 시절에는 '신이 보내신 기적'으로도 불렸으며, 에렌 크루거의 말에 따르면 그녀를 유기 생물의 기원과 접촉한 소녀로 여기는 자들도 있다고 한다. 초대 프리츠 왕에겐 '나의 노예 유미르'라고 불렸다.

  • 한국 팬덤 사이에서는 동명이인인 턱 거인 유미르와 구분하기 위해 진짜 유미르라는 뜻으로 찐미르라 불리기도 한다. 둘의 등장 시기가 크게 달라서 그냥 유미르라 해도 보통은 문맥으로 알아듣는다.

  • 어찌 보면 에르디아 민족판 미토콘드리아 이브라고 볼 수도 있다. 모든 에르디아인의 조상을 건너건너 올라가면 유미르에게로 수렴되기 때문이다. 이쪽이 모든 인류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를 가진 여성이 있을 것이라고 가상으로 상정하고 만든 개념인 반면, 유미르는 진격의 거인 세계관 내의 실존 인물이라는 게 차이다. 현재 시점에서는 에르디아의 시조지만, 유미르 본인은 에르디아에게 정복된 민족일 뿐 당대에는 혈통상 에르디아인이 아니었다는 게 아이러니.
한편 모든 유미르의 백성이 유미르의 자손인데 어째서 '왕가의 혈통'이 따로 있는지는 불명. 왕가의 능력이 부계로만 계승된다 보기에는 시조 유미르 본인부터가 여성인데다 아들 없이 딸만 셋이었고, 후대에도 다이나와 지크의 사례가 있어서 말이 안 된다. 어쩌면 딸 중에 제2대 왕으로 즉위한 쪽의 자손만 왕가의 혈통이고, 나머지 두 명의 후손은 평범한 유미르의 백성으로 취급되는 걸지도 모른다.

  • 한때 모든 아홉 거인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생전 진격의 거인이 가진 능력으로 '에렌이 자신을 구원하는 미래'를 보고서 그 순간을 계속 기다려온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이 추측의 연장선으로 사실 유미르도 에렌처럼 미래를 바꾸려 했으나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정해진 상황에 순응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 전근대 사회에서 박해받는 민족이 종교적으로 섬기며, 그 민족하고 정신적이든 유전적으로든 연결되었다는 점에서 모티브는 구약 창세기아브라함일 것으로 생각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2000년 전의 사람이라는 점에선 예수와 닮았고, 강대한 나라 아래에 노예로 일하던 에르디아 민족을 해방했다는 점에서 모세를, 강한 힘으로 적을 농락한다는 점에서 삼손을 닮았다. 자신의 사회에서 존경받는 위치의 성인 남성이었던 세 명에 비해 유미르 프리츠는 노예로 일하던 어린 여성이며, 자신을 명령하는 악마나 신이 없었음[42]에도 계속 노예로 일한 유미르와 신의 명령을 받았지만 자유롭게 활동하던 성경의 인물들이 대비되는 건 덤.[43]

  • 애니 시청자에 한해 그녀의 기구한 삶이 인상깊었는지 다른 등장인물에 비해 에렌과의 if물이 팬아트의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편이다.

  • 2차창작에서는 에반게리온이카리 신지와 엮인다. 아마도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과 진격의 거인 결말 배경이 같아서인 듯.


10.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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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때 프리다가 대지의 악마와 계약하는 유미르 프리츠를 가리킨다.[2] 원작 122화에서 다시 나오며, 이 대화를 끝으로 유미르 프리츠의 과거 이야기가 전개된다.[3] 물론 관점에 따라서 유미르 프리츠 포함 모든 유미르의 백성은 대지의 악마의 일부라고 볼 수도 있다.[4] 동시에 목적을 알 수 없는 시조 유미르의 신비주의적인 면모가 부각된다. 애니메이션에선 눈은 보이지만 동공이 없는 것처럼 묘사되었다.[5] 다만 마레의 잠입하기 위해 자신의 다리를 잘라낸 후, 4년이 지나 거인의 능력으로 손실된 신체를 수복한 엘런의 케이스가 있기 때문에 시조로 각성한 후 혀 재생도 충분히 가능했을 텐데 어째서 안 한 것인지는 불명이다. 이에 대해 팬덤에선 거인의 능력을 갖기 전에 손실된 부분이라 재생이 불가능하다는 추측과 재생은 했지만 단순히 신비로운 면모를 부각시키기 위해 대사 없는 캐릭터로 연출한 것이라는 추측 등이 있다. 일단 그리샤 예거도 진격의 거인을 계승하기 전 손가락이 잘리는 고문을 받았는데 거인의 힘을 계승받은 후 다시 재생된걸 보면 아주 틀린 건 아니다.[6] 채색이 안 된 단발머리에 수수한 인상을 했고, 옷차림도 허름하다. 체격은 아무리 높게 잡아도 10대 초를 벗어나지 않을 정도로 왜소한 편.[7] 붕괴한 신체 부분을 갖다가 흙더미를 멀쩡한 몸에 갖다 붙여서 빚어주듯이(?) 회복시켜 주는 모습.[8] 지크의 몸을 수복시켜줄 때도 노예 상태였다면 대체 누구의 명령으로 지크를 수복시켰는지 의문점이 생기게 된다.[9] 이 장면은 낙원의 경계선에서 에르디아 복권파를 처형할 때, 그로스글라이스를 "넌 자유다."라고 놓아주며, 거인들의 사냥감으로 삼은 장면과 매우 흡사하다.[10] 나무의 생김새가 바오바브나무와 묘하게 비슷하다. 해당 작품의 거인에 대한 설정이 북유럽 신화에서 따온 것이 많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위그드라실로 추정된다.[11] 공개 이전에 모든 거인의 특성을 가졌으리라 추정됐던 모습과는 다르게 비정상적으로 돌출된 갈비뼈, 피부는 고사하고 근육도 없이 해골만 있는 얼굴이다. 이를 제외하면 평범한 여성의 체형을 가졌다.[12] 아마도 항복 선언을 하는 척 하며 기습해 죽이려던 것으로 추정된다.[13] 아마 그 안에 있는 척수액이 결정적이겠지만. 대지의 악마로 불리는 정체불명의 생물체와 유미르의 등뼈, 그러니까 척추가 융합되어 등뼈 섭취를 통해 거인의 힘이 계승되는 것으로 보인다.[14] 전설처럼 처음부터 아홉 거인이었던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분화 과정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초대 프리츠가 끝까지 거인의 계승자가 죽으면 그 등뼈를 왕가 인물보고 먹으라고 명령했던 걸 보면 가끔씩 복수의 인물이 한 등뼈를 나눠 먹어 나뉘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 중간 과정의 거인들이 별개 능력을 가졌는지 아니면 현재 아홉 거인의 능력을 각각 나눠가졌는지는 불명이다.[15] 이때의 장면을 보면 좌표 내에서 양동이 하나만 가지고 모래를 빚어서 거인의 발 부분을 만드는 유미르가 보인다. 원작 115화에서 좌표가 있는 공간에 간 지크의 몸 하나를 제대로 빚는 데만 몇 년씩이나 걸린 것을 감안하면, 거인 하나를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만 해도 상상을 초월할 것이고, 최소 수천에서 수만 마리를 만들었을 유미르는 좌표 내에서 말 그대로 영겁의 시간을 거인을 만드는 노예로 보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좌표 내의 시간은 아무리 오래 흘러도 밖에선 찰나의 순간밖에 되지 않았기에 거인이 얼마나 발생하든 순식간에 몸이 생성될 수 있었던 것.[16] 정확히 말하자면 거인을 만들어서 보내주는 자는 대지의 악마라고 추측할수있다. 만약 몸속에서 거대화 되는 거라면 아홉거인이 거인화할때 하늘에서 번개가 칠리가 없으니까.[17] 다만 이러면 또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유미르가 죽은 뒤에는 좌표의 세계에 있는 유미르가 후손들이 원할 때마다 거인의 몸을 제작해서 보내준다. 그러면 생전 유미르 본인이 거인으로 변할 때마다 생기는 거인의 몸은 누가 만들어서 보내줬던 건지에 대한 의문점이 생긴다. 다만 거인화 능력의 진짜 근원은 어디까지나 대지의 악마다. 유미르가 좌표에서 거인을 만드는 것은 거인화 능력의 근원이라기보다는, 유미르가 사후에도 에르디아의 노예로 살아간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은유로 보는게 자연스럽다. 유미르가 에렌에게 힘을 넘겨준 뒤로는 거인화 현상이 발생해도 딱히 유미르가 좌표에서 거인을 만들진 않았다.[16][18] 묘사로 보면 작은 나무 양동이 하나 들고 어린아이의 몸으로 만든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애니메이션에서는 넉이 나가버린 유미르의 고통스러운 표정이 추가로 묘사되었다.[19] 많은 독자들도 엘런이 사용할 것이라 예상했고, 작중 지크가 엘런이 계속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했다. 실제 엘런과 다이나가 접촉한 전례로 모두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20] 이 과정에서 양손 엄지손가락이 잘렸다.[21] 원작, TVA 모두 같다.[22] 말 그대로 유미르의 백성 포함 인류멸망 같이 다른 뜻도 있겠지만 프리츠 왕이 남긴 '왕가에 복속하는 노예'라는 영원한 속박의 굴레를 자신이 끝내주겠다는 뜻이 담긴 건 확실하다.[23] 지금까지 그림자에 가려져있거나, 감고 있는 모습만 보이던 유미르의 눈이 처음으로 또렷하게 묘사된다. 아무리 노력해도 노예처럼 부려먹고 인정해주지 않았던 자신을 처음으로 인정해준 것에 지금까지의 감정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24] 유미르가 이내 생각을 고치고 다시 문을 닫고 떠났을 가능성도 있기에 두 장면 갖고 범인 확정하기엔 어렵다.[25] 유미르가 인류 학살을 바라고 있다고 추측했던 아르민은 자신들에게 뭔가를 바라고 있다고 생각했다.[26] 엘런이 유미르를 완전히 이해한 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27] 상당 기간 동안 노예 생활 해온 만큼 프리츠 왕의 성격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그녀가 돼지를 풀어주면 사랑받기는커녕 곱게 안 끝난다는 것 또한 알고 있었을 것이다.[28] 조금 더 정확한 시점을 추정하자면 거인의 힘을 얻고 프리츠 왕에게 여전히 노예로서 부려진 이후 프리츠 왕의 아내가 되고 부터로 보여진다. [29] 즉 특정한 인물이 반드시 탄생해 훗날 반드시 자신을 해방시킬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럴 수 있었던 것은 한 루트의 모든 시간대의 인물들이 동시에 연결되어 있었던 덕분이었다. 유미르의 백성은 유미르의 일부로 미카사는 유미르의 프리츠 왕에 대한 사랑, 프리츠 왕의 잘못을 막지 못한 지난날의 후회, 정말로 그 사람을 사랑한다면 그 사람을 죽일 수도 있어야 한다는 마음 등이 형태를 갖추고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미카사 개인의 의지도 함께 있었기 때문에 미카사의 에렌에 대한 사랑은 유미르와는 별개의 것으로 완전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30] 유미르가 미소를 지은 후, 즉 사랑에서 해방된 직후 모든 거인의 힘이 사라졌다. 대지의 악마가 엘런과 함께 미카사에게 참수당했고, 유미르가 더는 거인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31] 전체적으로 보면 다르지만 특정 부분만 보면 유사하다. 사랑하는 사람의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막지 못함이나,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죽여야 한다고 생각할 때 본인은 여전히 그 사람을 사랑하여 죽일 수 없음이나, 항상 그 사람을 생각한다는 점이 그 예.[32] 현실의 홍해파리처럼 겉모습과 본질이 다른 생물이 있는 만큼 대지의 악마도 충분히 그럴 수도 있고, 대지의 악마가 자신에 대해 거짓 정보를 퍼트리고 있다고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다. 대지의 악마를 장애물이 아닌 듯이 취급하는 등장인물들 때문에 대지의 악마는 방해물이 아니라고 결론을 짓기 쉬웠다.[33] 악행 혹은 끔찍한 흉악 범죄를 자행하는 대담하고 과감한 성향의 여성/남성 범죄자에게 끌리다 못해 원초적인 성적인 욕망을 느끼고 광분에 가깝게 흥분하는 증후군이자 정신병. 흔히 말하는 나쁜 남자 콤플렉스도 하이브리스토필리아의 유형으로도 볼 수 있다.[34] 상대가 시조 유미르이니 자신을 속박하는 엘런에게서 벗어나 얼마든지 탈출할 수 있는 상태였기에 설득에 필사적인 모습으로도 볼 수 있다.[35] 유미르의 마음 속을 깊이 이해하지 못 했다는 것도 있고, 유미르의 과거가 나올 때까지 초대 프리츠 왕의 행적을 전혀 몰랐다는 것도 있었고, 마레와 에르디아, 에르디아 복권파의 역사 왜곡도 있었으니 엘런과 지크가 본 유미르의 과거가 어느 정도 거짓일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36] 이사야마 하지메는 완결 이후 결말을 둘러싼 전 세계적인 비판 여론을 인식하고 있다. 작가로서의 본인의 역량과 필력이 부족했던 탓에 결말을 통해 진정으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독자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음을 확실하게 인정했다.[37] 이사야마 하지메와 오랫동안 이사야마와 함께 활동해온 담당 편집자 카와쿠보 신타로진격의 거인의 전체적인 이야기는 엘런과 미카사의 세카이계라고 발언했다.[38] 이는 139화에서 엘런이 유미르의 부모를 언급하는 부분이 나온다.[39] 턱 거인 유미르는 말 그대로 유미르 프리츠의 이름을, 히스토리아는 유미르의 동화 속 이름인 '크리스타'라는 가명을 부여받았다.[40] 대지의 악마의 현재 공개 가능한 정보에서 "인간의 자리를 차지한 다른 생물"로 정체를 추측하는 내용도 있었다.[41] 300m라면 엘런이 살던 시대에서도 상대할 방법이 손에 꼽는 답도 없는 크기다. 제대로 거인화하지도 못했지만 120m라는 초거대형 크기의 로드 레이스 거인 마저도 벽으로 유인하기 전까진 건드릴 수조차 없었으니 더더욱.[42] 하지만 과거와 미래와도 동시에 연결된 좌표를 생각하면 좌표의 명령을 받고 있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43] 또한 성경에서 몇번이고 자유의지가 작용해 사람이 고통받고 동시에 구원받는 서사가 메인이나 진격의 거인에서 진정으로 자유로운 사람은 (에렌 예거마저 포함해) 단 한명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