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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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마이크 트라웃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서술한 문서.
2. 타격[편집]
타율 0.308, 출루율 0.422, 장타율 0.587, OPS 1.009, 182안타, 40홈런, 104타점, 124득점. 이것이 풀타임 기준 2012~2019 시즌까지의 타격 평균 성적을 162경기로 환산했을 때의 값이다.
클래식 스탯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트라웃이 알버트 푸홀스처럼 3할 - 30홈런 - 100타점을 기록한 적이 없다거나, 켄 그리피 주니어처럼 50홈런 이상을 뻥뻥치며 홈런왕을 먹은 적이 없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타격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고도 하는데, 타고투저 시절과 투고타저 시절을 구별하지 못하는 주장이다.
푸홀스가 데뷔한 2001년 이후 각 시즌 3할 - 30홈런 - 100타점 달성자 수를 알아보자.
다음으로 그리피의 50홈런 시절(1997~98)과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을 쳤다는 2016~2017 시즌에 50홈런에 가까운 45홈런 이상을 친 선수는 몇 명일까.
세이버 스탯을 중시하는 사람들도 트라웃이 동시대의 미겔 카브레라, 브라이스 하퍼도 찍어 본 wRC+ 190 이상의 압도적 시즌을 가져온 적이 없음을 아쉬워했었다. 참고로 wRC+는 현재 타자로서의 성적을 보여주는 스탯 중 주루를 제외한 공격 성적을 평가하는 가장 정확한 세이버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물론 주루가 빠르면 내야 안타가 늘고 같은 타구를 쳐도 더 멀리 진루할 수 있기 때문에 주루의 영향을 완전히 배제한 스탯은 아니지만.
트라웃의 가장 큰 장점은 꾸준함이다. 야구 역사상 26살 시즌까지 wRC+ ML 1위를 4번 찍은 선수는 트라웃 외에 아무도 없다.[17] 그래서 단 3시즌만에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선수가 된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보통 선수들의 전성기 시작점인 26살 시즌(2018 시즌)에 wRC+ 190을 기록하여, 이런 아쉬움도 날려 보냈다.[18]
한편 통산 타격 성적도 이미 리그 최고 수준으로 뛰어난데다, 홈구장이 투수 친화 구장이라 클래식 스탯을 많이 깎아먹기 때문에 중립 구장이나 타자 친화 구장에서 뛰었더라면 지금보다도 더 높은 스탯을 보여주고 있을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마이너 리거 시절에는 컨택 능력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평가받았고 파워는 25~35홈런을 칠수 있다는 정도로 평가받았는데 엄청난 훈련으로 예상을 뒤엎고 20대 후반에 접어들어서는 50홈런 가까이 칠 수 있는 거포가 되었다.
일단 타율부터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출루율은 다음의 성적을 보이며 조이 보토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20]
또한 위의 타석 당 평균 투구수에서 볼 수 있듯이 선구안이 뛰어나다. 따라서 그의 통산 볼넷율은 15.2%로 3000타석 이상 기준 현역 3위의 높은 수치를 보인다.# 공을 많이 참는 축에 속하는 트라웃은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삼진을 당하지만(21.3%), 볼넷 또한 많이 얻어 4할을 넘기는 높은 출루율을 유지한다. 실제로 트라웃은 타격 능력에 심한 슬럼프가 올 때도 볼넷 출루 능력으로 버텨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타자 중 한 명이다.#
그리고 장타율 및 타자의 순수한 파워를 보는 ISO(순수 장타율)라는 지표(계산방법은 ‘장타율 - 타율’)는 어떠한가.
가장 쉽게 구할 수 있고 팀 득점에 대한 설명 능력이 높은 OPS는 통산 1.000를 기록하며 당연히 현역 1위. 그리고 홈런 생산 능력 또한 리그 최고 수준이다. 풀타임 첫 해인 2012년부터 30 - 27 - 36 - 41 - 29 - 33 – 39 - 45 - 17[24] 개이고, 통산 홈런 당 타수(AB/HR)는 15.03으로 현역 2위다. 나이를 고려하면 앞으로 한 시즌 최소 30홈런, 최대 5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2012~2020년까지 트라웃(297)보다 홈런을 더 많이 친 선수들은 거포들로 유명한 에드윈 엔카나시온(311), 넬슨 크루즈(307) 밖에 없을 정도이다. 다만 한 시즌에 특출나게 많이 친 시즌이 없어서 아직 홈런왕 타이틀은 없다.
종래부터 타자로서의 이상적인 성적이라 불리는 3-4-5의 슬래쉬 라인을 한두 시즌이 아닌 통산 성적으로 기록하는 최고의 타자라 볼 수 있는 트라웃은 2017년엔 부상으로 인하여 40경기 이상을 결장하였지만, 결국 규정타석을 충족하고 3-4-6을 기록하여 커리어 처음으로 장타율 6할과 OPS 1.0을 달성하였다. 2017년부터 뜬공 비중을 늘린 어퍼 스윙으로[25] 타구 각도가 늘어났고,[26] 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홈런 생산력을 갖게 되었다.
한편 손목 힘이 부족해 배트를 휘두른 후에도 배트가 회전되는 보통의 타자들과 다르게 간결한 스윙을 쓴다. 큰 스윙을 사용하지 않아도 배트를 자유자재로 휘두를 수 있다는 점에서 트라웃의 손목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다. 또한 하체 파워를 얻기 위해 레그킥을 사용하는 다른 타자들과는 다르게 트라웃은 레그킥을 타이밍을 잡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이 또한 트라웃의 하체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준다.#
배트 스피드도 빠른 편이다. 2015년 기사를 보면 트라웃의 배트 속도를 시속 159km라고 소개하며, 보통의 선수들이 150km 정도이니 트라웃은 배트 스피드만으로 타구를 15m 더 날리는 셈이라고 나와 있다.# 미국의 스포츠 센서 전문 회사인 젭 랩스(Zepp Labs)는 메이저 리거들의 배트 스피드를 측정한 결과 대부분 80마일 후반에서 90마일 초반 사이에 위치했으며, 마이크 트라웃은 최고 99마일, 그리고 헌터 펜스에게서 가장 빠른 106마일이 측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자신의 빠른 배트 스피드에 대해 트라웃은 “몸 전체를 균형있게 단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요새 아이들에게는 (연습할 때) 무거운 배트를 흔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전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당겨치는 비율이 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팬그래프로 살펴보자.#
플라이볼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팬그래프를 살펴보자.#
마지막으로 빠른 발을 이용한 내야 안타가 많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2016년 8월 기사에 따르면 “스즈키 이치로가 MLB에서 친 3000안타 가운데 542개는 내야 안타다. 그 가운데 80번이 번트 안타였다. 이는 이치로가 기록한 안타 가운데 18.1%가 내야 안타였다는 뜻이다. 그런데 내야 안타가 분류되기 시작한 이래로 300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두 번째로 내야 안타 비율이 높은 타자인 마이크 트라웃의 내야 안타 비율이 13.4%다.”라고 한다.#
트라웃의 스윙 패스(swing path)에 대한 분석. 영상에 나와있듯이 고등학교 시절부터 일관된 타격폼을 가지고 있다. 트라웃은 직구와 변화구의 구속 차이에 대처하기 위해 짧고 빠른 스윙을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경우 공이 홈 베이스에 도착하기 직전에 짧게 움직이는 ‘무빙 패스트볼’을 잘 던는데, 그것에 대응하기 위해 투수쪽에 있는 팔꿈치가 몸에서 가까운 위치에서 나온다.#
2020년부터는 점차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며 장타와 홈런이 조금씩 늘어나는 중이다. 이로 인해 타격에서의 저평가는 점차 줄어드는 중이다.
2.1. OPS를 통해 본 트라웃의 꾸준한 공격력[편집]
2010년 이후 연속 3시즌의 리그 OPS 10위까지의 이름을 살펴보자.
각 등수 이내 순위를 살펴보자.
2.2. 트라웃 VS 푸홀스[편집]
주루를 제외한 스탯인 wRC+만을 통해 타격에 있어 트라웃과 푸홀스의 ML 전체에서의 위상을 비교해 보자.[30]
구체적 수치를 논외로 하더라도 25세까지의 리그 지배력에서 이미 트라웃이 더 우위인 것은 얼핏 보아도 알 수 있다. ML 1위 횟수가 푸홀스는 2번, 트라웃은 3번이고, 트라웃은 풀타임 첫해부터 타격 1위를 차지했으며, 단 한 번도 4위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wRC+ 수치도 167~181까지 15 차이 내로 꾸준했다. 반면 푸홀스는 20세에는 마이너리거에 불과했으며, 21세 데뷔 이후 약쟁이를 제외하더라도 타격 7위부터 시작하였으며, wRC+ 수치도 150~184까지 격차가 상당하다. 물론 단 한 번(25세까지)의 184라는 높은 수치 하나만으로 커리어 하이에서는 트라웃을 아주 조금 앞서고는 있지만, 이것도 브라이스 하퍼와의 경쟁 문제(하퍼가 단 한 번 무려 wRC+ 197을 찍음)처럼 트라웃의 전성기가 제대로 시작되면 해결될 일이다. 결국 2018년 트라웃이 190을 찍으면서 푸홀스의 커리어하이 타격 성적을 넘어섰다.
또한 푸홀스가 데뷔한 21세부터 트라웃이 2017년까지 치른 있는 25세까지의 wRC+를 비교해 보면 푸홀스가 166, 트라웃이 173이다(27세까지는 166 VS 176). 올타임 21~25세 wRC+에서 푸홀스는 15위, 트라웃은 8위이다(21~27세는 14위 VS 6위). 전성기가 다 터져 올라갈대로 올라간 푸홀스의 21~30세 wRC+는 169이고, 올타임 순위는 트라웃 제외시 10위이다.[40]
푸홀스 팬 또는 약물 시대를 살아간 청정 타자에 대한 로망이 있는 사람은 ‘트라웃이 투고타저라면 푸홀갓은 대약물시대.’ 또는 ‘약물 본즈가 갉아먹은 wrc가지고 둘이 같다고 동급이라고 때쓰면 안된다니까요.’라는 논리로, 구체적인 약물 시대의 피해를 논증하지는 않고, 푸홀스의 타격 능력을 보이는 것보다 정도 이상으로 포장하려 하기도 한다. 그냥 타고투저·투고타저, 타자구장·투수구장(파크 팩터) 보정 없이 단순하게 OPS 순위만으로 시대 지배력을 살펴보자. 이 문제는 켄 그리피 주니어와의 비교 문제에서도 똑같이 나타나므로, 그리피도 추가한다.
이렇게 되면 푸홀스 팬 혹은 약물 시대를 살아간 청정 타자에 대한 로망이 있는 사람은 약물 시대에는 대단한 타자들이 많았고, 트라웃 시기에는 허접한 타자들이 많아서 트라웃이 이득보는 것이라는 주장까지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올타임 루키 시즌 500 PA 이상 기준 wRC+ 10위까지를 살펴보면, 그리피와 푸홀스의 전성기인 1990~2010년에는 없고(참고로 푸홀스는 11위, 그리피는 345위.), 트라웃 전성기인 2012년부터 2017년까지는 애런 저지(2위), 호세 아브레우(3위), 트라웃(5위)이 있다.# 역대급 신인들이 쏟아지고 있다는 이야기이며, 그 어느 때보다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졌다는[60] 이야기이다.## 약물 시대와 지금을 비교할 때 흔히 언급되는 스트라이크 존 확대 문제나, 투수들의 구속 차이, 무브먼트 차이 문제까지는 굳이 거론할 필요조차 없다.[61] 또한 We’re Actually Watching the Best Baseball Players Ever도 참조할만한 기사다.
정리하자면 주루와 수비 능력을 배제했다는 가정 하에 타격만 판단했을 때 클래식 스탯만 봤을 땐 푸홀스가 더 나아보일 수 있으나 세이버매트릭스 분석을 통한 세부 스탯으로는 트라웃이 더 나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62]
2014년 3월 인터뷰에서는 트라웃과의 비교에 불쾌감을 보였던 푸홀스도 2015년 4월 인터뷰에서는 같은 나이 때의 자신보다 트라웃이 더 낫다고 직접 인정하였다. 더 나아가 푸홀스는 2019년 “트라웃은 50년 아니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 혹은 “내가 본 가장 위대한 선수” 라며 인정했다.## 2016년에 공개된 푸홀스의 욕실에는 트라웃의 포스터가 붙어있을 정도다.#
트라웃은 후술할 유사 지수에서 보는 것처럼 역대 모든 선수 중 미키 맨틀과 가장 흡사하다. 포지션이 같은 중견수라서 미키 맨틀과 비교되는 것이 아니라 타격 성적이 역대 플레이어 중 미키 맨틀과 가장 흡사하므로 미키 맨틀과 비교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보너스로 배리 본즈, 미겔 카브레라, 매니 라미레즈,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수치를 게시한다.[63] 이들은 푸홀스와 다르게 일반적인 선수들처럼 20대 중반부터 전성기가 찾아왔으므로 전연령을 비교한다.
2.3. 트라웃의 높은 WAR는 타격이 아닌 수비와 주루 덕분인가?[편집]
실제 수비 세이버 수치와 팬들이 생각하는 수비 능력 사이에 괴리가 가장 큰 선수 중 하나가 트라웃이다. 톰 탱고의 조사를 인용한 2018년 2월 기사에 따르면 팬들의 점수에서 가장 수비 뻥튀기가 심한 선수는 에릭 호스머이고, 외야수 중에서는 애덤 존스와 트라웃이라고 한다.# 트라웃이 5툴 플레이어로 강조되다보니 팬들은 막연하게 그의 높은 WAR에 뻥튀기 된 수비 수치가 상당히 큰 기여를 했을 것이라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과거 유명 선수들과 트라웃의 세이버 스탯을 비교해보면 절대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fWAR 올타임 넘버 10위 안에 위치한 선수들의 스탯을 살펴보면 주루(BsR)나 수비(Def) 또한 좋은 선수들도 여럿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테드 윌리엄스처럼 나쁜 수비 능력을 타격으로 커버한 선수들도 일부 있기는 하지만 이외의 선수들은 웬만큼의 수비나 주루는 해냈고, WAR에서도 상당히 후한 평가를 받았다. 위의 상위 10명 이외에도 수비로 매우 높은 WAR를 기록한 위대한 선수들도 적지 않다.
25살 시즌까지의 올타임 fWAR 10위까지의 선수들이다. 트라웃의 BsR 46.9을 WAR로 환산하면 4.9다.[72] 게다가 트라웃의 통산 Def 9.6은 수비로 일내는 외야수들인 무키 베츠(13.3), 바이런 벅스턴(11.8)의 2017년 한 시즌 Def 수치보다 떨어지고, 빌리 해밀턴(1990)의 2017년 한 시즌 Def 수치와 같다. 즉, 트라웃의 WAR는 타격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트라웃 WAR의 비율은 엄밀하진 않지만, 타격(배팅) 325.8 VS 주루 46.9 VS 수비 9.6이다.[73] 즉, 33.9 VS 4.9 VS 1인 것이다. 전체적으로 트라웃의 수비는 WAR에 왼손은 거들 뿐인 수준이다. 타격과 수비+주루로 비교해 보아도 5.77 VS 1이다. 트라웃의 주루와 수비 점수를 평균인 0점으로 잡아도 WAR는 6 정도가 깎일 뿐이어서, 미키 맨틀에 이은 올타임 3위에 위치하게 된다.
팬그래프 닷컴 말고도 베이스볼 레퍼런스에의 트라웃 성적을 확인해도 알 수 있는데, 트라웃의 통산 WAR에서 수비(dWAR)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에 불과하다. 이것도 2012 시즌의 2.1 dWAR를 포함해서 그렇지 나머지 시즌만 보면 0에 가깝다. fWAR의 경우에는 2012 시즌을 제외하면 오히려 마이너스이다. 당장에 2018 시즌을 보면, 트라웃이 가장 좋은 타격 성적을 냈지만 무키 베츠보다 수비가 떨어져서 더 낮은 WAR를 기록하였다.
이는 트라웃의 높은 WAR가 그의 역대급 타격 능력 덕분임을 보여준다. 26살까지 트라웃의 통산 OPS 0.990은 메이저리그 역대 9위이고 172의 통산 wRC+는 역대 6위이다.
물론 그렇다고 수비와 주루의 영향력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먼저 트라웃의 수비 승리 기여도가 공격에 비해 크지 않더라도, 비슷한 공격 성적을 가진 타자의 수비 성적이 다르다면 WAR에서 상당한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예 중 하나가 2015 시즌 트라웃과 조이 보토의 fWAR 차이이다. 15시즌 보토의 타격 성적은 타율 .314, 출루율 .459, 장타율 .541, wRC+ 174이고 트라웃은 타율 .299, 출루율 .402, 장타율 .590, wRC+ 171이고 주루를 합친 Off에서는 58.7 VS 58.7로서 트라웃이 소수점 두자리에서 앞설 뿐이다. 그러나 트라웃은 중견수로 출장하며 평균보다 6.6점을 벌어들인 반면, 보토는 1루수로 뛰며 평균보다 11.8점의 손해를 팀에게 끼쳤다. 그 결과 트라웃이 보토보다 높은 fWAR(9.3 VS 7.3)를 기록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 이유로 15시즌 당시 트라웃보다 훨씬 좋은 타격을 한 브라이스 하퍼의 fWAR가 트라웃과 비슷한 것도(9.3 VS 9.3) 수비의 차이로 발생하였다(-10.2점 VS 6.6점).
그리고 트라웃은 주루 덕분에 타격 성적에서도 적지 않은 이득을 보고 있다. 그는 다른 최정상급 타자들에 비해 이례적일 정도로 발이 빠르며, 그 덕에 내야 안타 개수가 매우 많다. 동시대의 탑급 타자 중 알버트 푸홀스, 미겔 카브레라, 프린스 필더 등의 발이 느린 타자들은 내야 안타를 거의 만들어내지 못하며(인필드 타구 타율 0.050대), 폴 골드슈미트, 지안카를로 스탠튼, 애런 저지 등 평균 혹은 그보다 약간 좋은 정도의 발을 가진 유명한 타자들의 인필드 타구 타율도 0.080정도에 머무는데, 트라웃은 인필드 타구 타율이 0.143이다. 내야 안타의 달인인 스즈키 이치로가 0.145이고, 트레이 터너가 0.141이며, 빌리 해밀턴(1990), 딜라이노 드실즈 같은 육상부가 0.150 이상을 찍는다. 보통 내야 안타가 많은 타자들은 일단 컨택 후 냅다 뛰어서 1루 베이스를 태그하고 살아남는 것이 목표인 슬랩 히터(slap hitter·공을 갖다 맞히는 타격을 하는 타자)인데, 리그 최고의 거포 중 하나인 트라웃이 이 정도의 내야 안타를 생산하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트라웃은 2018 시즌까지 1142번의 인필드 상황에서 163안타(단타 155개, 2루타 8개)를 쳤는데 이는 커리어 안타인 1187안타의 13.7%를 차지한다.# 같은 조건에서 트라웃의 내야 안타 생산능력이 조이 보토(통산 인필드 타구 타율 0.051)와 비슷하였다면 내야 안타를 지금보다 100개 덜 쳤을 것이다. 그럴 경우, 대략적으로 통산 타율은 0.027, 출루율은 0.023, 장타율은 0.027, OPS는 0.050 정도 감소한다. 내야 안타 외에도 빠른 발을 이용해 단타를 2루타, 2루타를 3루타로 만드는 효과까지 고려한다면, 주루로 인해 타격 스탯에서 얻는 이득을 작다고 볼 수 없다.
2.4. 트라웃의 낮은(?) 타점 문제[편집]
트라웃의 올타임 기록 도전에 가장 걱정되는 것은 타점이다.
투승타타에 따라 팀을 승리로 이끄는(?) 타점! 트라웃은 왜 이리 못 먹나?
일단 트라웃의 풀시즌 시작인 2012 시즌부터 2020 시즌까지의 타점 순위를 10위까지 살펴보자.#
왜 트라웃은 자타공인 최고의 선수이자 타자라고 하는데, 타점이 겨우 4위밖에 안될까? 답은 간단하다. 팀이 에인절스이고, 트라웃의 바로 뒤를 담당하는 타자가 알버트 푸홀스이기 때문이다.
최고의 득점권 능력을 가진 트라웃 앞에 주자를 깔아주지 못하는 것은 팀이 에인절스인 점과 테이블 세터로 나온 타석(3708)이 클린업 트리오로 나온 타석(1681)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고, 겨우 깔아준 밥상을 그가 먹을 수 없는 이유는 트라웃과 푸홀스의 타격 성적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도 트라웃과 정면 승부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은 표만 보면 알 수 있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도 “생산력의 핵심은 강타자 앞에 득점권 주자를 얼마나 많이 둘 수 있냐는 것이다.”라고 했다.# B급 타자가 앞에서 밥상을 차려주고 푸홀스가 아닌 A급 정도의 타자가 백업해줬다면, 트라웃의 통산 타점과 득점은 최소 100타점, 100득점은 올랐을 것이다.[81]
자신의 통산 홈런,안타,볼넷,타점(득점은 제외) 의 약 70%가 상대팀과 점수차 3점이내에서 나왔다
그놈에 지겨운 영양가 논쟁에선 아주 영양만점의 선수인셈
물론 푸홀스에서 A급 타자로 바뀌면 출루율이 조금은 떨어지겠지만, 조이 보토에 대한 라이트 팬들의 평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출루율 조금 떨어져도 타점 먹는 게 더 보기 좋은 스탯을 만든다.
팀빨이 중요한 타점에 트라웃의 팀 수준은 다음의 표로 설명을 갈음한다.#
마지막으로 12~20 시즌 타점 10위까지의 선수들과 해당 기간 MVP 3위까지의 선수들의 잔루수에 대해 살펴본다. 2012 시즌 이후에 데뷔한 선수들도 있으니 타점보다는 타점 당 잔루에 중점을 두면 된다.
2.5. 스플릿[편집]
2.5.1. 최근 5년 홈, 원정[편집]
2016 ~ 20 시즌 성적 기준. 2500타석 이상 기준. 홈 / 원정은 1000타석 이상 기준
1. 타율 3할 이상 8인의 홈, 원정 성적
2. 출루율 4할 이상 3인의 홈, 원정 성적
3. 장타율 5할 이상 21인의 홈, 원정 성적
4. 순수 장타율(ISO) 톱 10
5. OPS 9할 이상을 기록한 11인의 홈, 원정 성적.
6. wRC+ 140 이상을 기록한 10인의 홈, 원정 성적.
2.5.2. 우투수, 좌투수 상대[편집]
2.5.3. 트라웃이 강한 투수, 약한 투수[편집]
OPS 순서대로 분류하되, 15타수 이상이 기준으로 한다. 플레이오프 성적은 제외하고, 은퇴 선수도 포함한다. (2019 시즌까지)
1. 강한 투수 #
2. 약한 투수
2.5.4. 2010년대 상황별(Leverage 및 Situational) 타율, OPS, wRC+[편집]
2010년대(2010 ~ 2019 시즌) 상황별 타율, OPS, wRC+ 10위까지 성적을 살펴본다. Leverage 및 Situational에 대해서는 후술할 ‘역대급 페이스’의 해당 부문을 참조하라.
1. Low Leverage(중요도가 떨어지는 상황) #[83]
2. Medium Leverage(평균적인 상황)[84]
3. High Leverage(중요한 상황)[85]
4. Bases Empty(주자가 없을 때)[86]
5. Men on Base(주자가 있을 때)[87]
6. Men In Scoring(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88]
2.6. 트라웃의 타격폼[편집]
트라웃의 타격폼에 대한 상세한 기사를 원문 그대로 번역하되, 각주를 보충하며, 링크에 있는 것 중 중요한 것은 본문에 첨가했다.
마이크 트라웃의 완벽한 스윙 검토
bmags94(Brent Maguire) 작성
2020년 5월 14일
아이작 뉴턴의 제2법칙은 물체에 가한 알짜힘(net force)을 기초로 얼마나 가속할지를 알려준다.
야구 타자의 경우, 공을 가능한 한 강하게 타격하는 것이 목표임을 고려하면, 이것은 직접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그리고 공의 반대 방향에서 알짜힘을 만들어 내는 것에 관한 한, 마이크 트라웃은 달인이다. 그는 20살인 2012년에 풀타임 주전이 된 이래 리그 엘리트 타격을 보여주며 공을 부셔 버리는 중이다. 특히 트라웃의 공격 생산성은 그의 커리어 코스에서 한 단계 더 발전했다. 다음 표는 그의 커리어를 두 부분으로 나누었다.[89] 그 숫자들은 트라웃의 생산성을 리그 평균과 비교하며, 100은 정확히 평균을 나타낸다.[90]
트라웃은 항상 엘리트 공격 수치를 생산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른 레벨에 있다. 그는 더 많은 볼넷을 얻고, 삼진을 줄이고, 좀더 강한 플라이 타구를 당겨 침으로써 야구 최고의 타자로 변신했다. 트라웃은 더 많은 배럴 타구를 만드는 중이며, 타구의 발사 각도를 높이고 있다. 놀랍지도 않게, 그는 2019년에 스윗 스팟 퍼센티지[92] 부문에서 전체 2위에 올랐다. 트라웃은 과거에 갭-투-갭(gap-to-gap) 어프로치에 관해 이야기했지만, 최근 트렌드는 그가 공을 다른 방식으로 때리고 있음을 보여준다.[93]
이 변화 과정에서 트라웃의 스윙도 약간의 변화를 겪었다. 그는 항상 타석에서 번개처럼 빠른 손, 뛰어난 균형 또는 여러 구종들과 로케이션을 다루는 능력 등 묘한 특성들을 지녔다(He’s always possessed uncanny traits at the plate, whether it’s his lightning-quick hands, superb balance, or ability to handle multiple pitches and locations). 그러나 트라웃은 그의 스윙에 실제 무결점 지점까지 자세를 개선했다(But Trout has improved his stance to the point where there are no real flaws in his swing). 얼마나 스윙이 완벽한지를 측정하기 위해, 나는 여러 파트로 트라웃의 스윙을 나누기로 결정했다. 나는 자세(스탠스), 보폭(스트라이드), 회전(로테이션) 및 확장(익스텐션)을 포함하여 스윙의 모든 부분을 살펴 보았다. 트라웃의 타격에 대한 단계별 탐색을 따르기 위해 엘리트 베이스볼 퍼포먼스(Elite Baseball Performance)의 멋진 그래픽을 활용할 것이다. 이 모델은 성공적인 타격을 위한 모든 단계를 보여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1 단계: 기본 자세(Athletic Stance)[94][95]
이게 모든 것이 시작하는 곳이다. 일부 타자들은 표준에서 벗어나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엘리트 타자들은 기본 자세에서 시작한다. 강한 뒷다리와 레그 킥을 준비하는 앞다리는 트라웃의 다리들이 균형을 잡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뒤로 젖혀진 그의 손은 스윙 경로를 밟기 시작한다. 거기에 자신의 리듬에서 트라웃을 벗어나게 하는 잔움직임은 없다. 트라웃의 위치 또한 중요하다. 그는 타석의 굉장히 뒤쪽에 위치하며, 홈 플레이트 맨 위 오른쪽에 선다(He’s at the very back of the box and standing right on top of home plate). He’s able to do this because of his strong mechanics which allows him to cover a ton of different pitches and locations.
2 단계: 장전(Load) / 스트라이드(Stride)[96]
이것이 아마도 스윙의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트라웃의 다리, 손, 머리 혹은 체중 이동 등 모든 것이 얼마나 밸런스를 이루는지 주목하라. 트라웃은 밸런스 희생 없이 큰 레그 킥을 해낸다. He doesn’t fall into his back leg, which can zap the rhythm and power needed for the next phase. 배트 손잡이를 잡은 그의 머리 뒤에 위치한 손은 포수를 향해 있다. 이것은 스윙 경로로의 이상적인 발사를 위해 손을 준비하는 간단한 움직이다. 그의 머리는 전과정 동안 몸통 중심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그 결과, 트라웃은 밸런스뿐만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발사하는 데 필요한 파워를 생성하기 시작한다.
3 단계: 발사 포지션(Launch Position)[97]
이전의 균형 잡힌 움직임이 이 단계로 이어진다. 트라웃은 앞다리가 앞으로 나올 때조차도 강한 균형을 유지한다. 동시에 그의 손은 여전히 뒤쪽에 머물러 있다. 이런 맞은편의 움직임들은 아마도 친숙한 개념인 고무 밴드 효과라고 알려진 것을 만들어낸다. 트라웃은 글자 그대로 앞다리와 손을 다른 방향으로 펴서 효과를 만들어낸다. 이것은 공을 배트로 가져오는 길을 시작하는데 필요한 힘을 창조한다. 2015년에 조시 도날드슨은 이 개념에 대해 매혹적인 튜토리얼에서 완벽하게 설명했다.
4 단계: 회전(Rotation)
파일:Trout-RotationConnection.gif
가장 먼저 주목할 것은 그의 앞다리다. 4 단계는 앞발을 아래와 바깥으로 미는 것에 대한 것이며, 이는 몇 가지 이점이 있다. It not only allows the hips to come through 그건 또한 뒷무릎을 멈추기에 더 많은 힘을 발생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트라웃은 이 공에 힘 있는 스윙을 가할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
5-8 단계: 연결(Connection) / 스윙 / 익스텐션(Extension) / 팔로우 스루(Follow-Through)
- 5 단계: 트라웃은 손이 편안한 자세로 계속 머물면서 스윙을 시작한다. 그는 나쁜 스윙인 공을 내리찍는 촙 다운 스윙을 하지 않으며, 꽉 잡은 손을 유지하고, 투구 각도에 맞춰 배럴을 낮춘다. 모든 투구는 마그누스 효과를 경험한다. 이는 중력이 모든 투구를 아래쪽 각도로 들어오게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To match the angle or get slightly under that angle, the batter not only has to get on the swing path early, but they also must get on the correct angle.
- 6 단계: 트라웃의 손은 계속 꽉 잡은 상태를 유지하고, 그의 스윙 계획은 완벽하게 들어오는 투구와 일치한다. 또한 그는 또 다른 나쁜 자세인 “벌레 지르밟기(squash the bug)”를[98] 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챌 수 있다.[99] 대신 뒷발을 앞쪽으로 끌어당긴다. (아래 사진처럼) 컨택 시점에 프레임을 멈추면, 트라웃이 얼마나 이상적인 시간에 컨택을 만들어내는지를 볼 수 있을 것이다.[100]
- 트라웃은 홈 플레이트 앞에서 이 투구를 잡으려고 나서고, 이 공을 부숴버릴 각도를 만들어낸다. 당신은 아마도 코치에게 “let the ball get deep.”라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101] 그 발상은 목표가 가능한 한 공을 강하게 치는 것이라면, 직관에 반한다. 공을 너무 깊게 끌어들이면, 가능했던 파워를 잃어버린다(If you are letting the ball get too deep, you’re losing out on potential power). 이는 공을 향해 달려들어야 한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가장 파워풀한 포인트에서 공을 컨택하는 게 최고라는 의미다.
- 7 단계: 트라웃이 이제 그의 익스텐션에 들어가고 있다. 익스텐션은 그의 앞다리를 닫아주고 그의 뒷무릎을 아래로 접혔다 펴게 도와준다(which is helped by his front leg locking and his back knee hinging down). 이는 그의 모든 힘이 컨택 포인트에 전달되도록 만든다.
- 8 단계: 트라웃의 스윙은 강한 두손 팔로우 스루로 마무리된다.
완성품
트라웃의 스윙을 각 부문으로 뜯어본 후 완성품을 보는 건 흥미롭다. 이 스윙의 모든 것이 그저 올바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항상 athletic positions에 머무른다. 그의 균형은 그의 다리에 있어 거의 완벽하다. 핸드-로드/레그-킥은 최상의 고무 밴드 효과를 창조한다. 그의 꽉 쥔 손은 투구와 만나는 최적의 각도에 위치한다. He gets the pitch out in front of home plate with the necessary bat path to drill this baseball. 마지막으로, 그는 강한 팔로우 스루로 스윙을 마무리한다. 그 결과, 이 공은 배트에서 111mph로 발사되었으며, 454피트를 여행했다.
트라웃의 미칠 정도로 일관된 스윙
트라웃을 그렇게 위험하게 만드는 것은 다른 구종들을 상대하는 장에서 그의 강력한 메카니즘을 유지하는 능력이다. 그는 항상 그 낮은 쪽 투구에 대해서는 아작을 냈지만, 이제는 높은 쪽 투구에 대한 이전의 약점을 수정했다(He has always mashed against pitches low in the zone, but he’s now fixed his previous weakness against elevated heaters). 2019 시즌에 트라웃은 패스트볼 상대로 .450 wOBA, 브레이킹 볼 상대로 .416 wOBA, 오프스피드 피치 상대로 .500 wOBA을 기록했다. 또한 2019 시즌 존 차트가 증명하듯, 트라웃 상대로 던질 수 있는 곳이 정말 없다.
투구 유형과 위치에 관계없이, 그의 메커니즘을 유지하는 능력을 몇 개의 예시를 통해 확인해보자.
Trout is baseball’s best hitter thanks in no small part to his flawless swing. 그것은 지속적으로 향상되어, 그를 거의 완벽한 타자로 변모시켰다. Hopefully we will get to see this swing back in action sooner rather than later.
모든 gif들은 MLB가 제공한 것이다. 정보 제공에 있어 베이스볼 서번트와 팬그래프에게 그리고 그래픽 제공에 있어 엘리트 베이스볼 퍼포먼스에게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 이 기사는 원래 Crashing The Pearly Gates에 기고되었던 것이다.
2.7. 트라웃의 타격 어프로치[편집]
나는 나의 존을 확장할 수 없고 다른 공을 골라내려 노력할 것이다. 나는 나의 존과 나의 어프로치를 가지고 있다. 내 어프로치는 타석에서 내가 칠 수 있는 공을 얻어서, 그것에 좋은 스윙을 가하는 것이다. 그런 걸 얻어내지 못하면, 나는 1루에 걸어나가 내 뒤가 누구든지 배턴을 넘길 것이다. 내 뒤의 동료가 나를 불러들일 수 있게 할 것이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서는 모두는 안타를 치길 원한다. 나는 명백히 매순간 안타와 스윙을 선호한다. (하지만) 때때로 그냥 걸어나가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OPS이기 때문에, 올해는 ‘천(1.000)’에 도달하고 싶었구나란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일부 생략) 저는 원래 장타율로 승부하는 타입이었지만, 이만큼 볼넷이 증가하면 출루율도 올라가게 됩니다. 따라서 목표는 출루율 4할, 장타율 6할인 ‘OPS, 천’일까 합니다. (Q: 36경기밖에 뛰지 않은 올시즌을 포함해 마이크 트라웃은 출루율 .400 이상, 장타율 .600 이상을 4번 기록했다.) 그래서 트라웃의 스탯이 굉장히 이상적인 것이죠. 매년, 출루율 4할을 유지하면서, 장타율 6할도 유지하고 있어요. 요행으로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볼넷을 제대로 골라낸다고 하는 것은 타석에서 스윙 찬스가 줄어든다는 의미로서, 그 중에서 실투를 제대로 휘둘러서 장타로 만들어내야만 해요.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스윙하면 확실하게 장타, 그 이외는 참아내 스윙하지 않고 볼넷을 얻어낸다는 것은, 매우 어려워요. 장타율이 높아 보여도, 출루율이 낮아도 좋다면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좌우간 스윙하면 되니까 ... OPS가 8이나 9여도, 거기에는 숫자의 마술이 있어요. 출루율이 높은데다 OPS가 높은 것이 이상적인 타자의 조건이 아닐까라 생각하기 때문에 ...
트라웃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부터 상대가 첫 스트라이크를 던질 때까지 절대 스윙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코치들은 그런 자세가 트라웃을 너무 소극적으로 만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트라웃은 어프로치를 바꾸지 않았다.
“타석에서 카운트가 많아지는 것이 나를 더욱 좋은 타자로 만들어 줄 것이라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102][103]
또한 트라웃은 존 확장을 거부한다.
“내 경우, 내 생각에 존을 확장하면 트러블에 빠질 것이다. 일단 내가 나의 스트라이크 존을 확장하기 시작하면, 나는 내 자신에게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나는 상대가 나를 볼넷으로 내보낼지 말지를 걱정할 수 없다.”
그래서 (2018 시즌 기준) 바로 뒤에 저스틴 업튼과 알버트 푸홀스가 있는 트라웃에게 상대방은 고의사구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트라웃은 존을 유지해야 한다.”고 푸홀스가 충고한다. 또한 그는 “우리가 그들에게 (고의사구를 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트라웃은 참을성이 대단하다. 트라웃이 자신의 스트라이크 존을 확장하지 않는 것이 그의 플레이 중 최고의 것이다.”고 밝혔다. 다른 인터뷰에서는 “트라웃은 항상 존을 잘 이해하고 있다. ... 트라웃은 걸어나가도 좋다. 그는 베이스 패스(각 베이스 사이를 연결하는 직선의 양쪽 3피트에 해당하는 공간)에서 많은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라고도 했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트라웃에게 존 확장을 요청할 것인가?
“아니다.”라고 소시아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야구를 하자. 트라웃은 갇혀있다. 그리고 우리는 트라웃 그 이상이여야 한다.”#
이는 트라웃의 스윙 메카니즘과도 연결된 문제이다.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트라웃이 타석에서 자주 되뇌이는 세단어의 말이 있다.
“크게 치려 하지마.”
트라웃은 “중요한 상황에 서면, 보통은 자신의 스윙 메카니즘을 잊게 된다. 나는 정말로 자신에게 (스윙을) 짧게 가져가라고 일깨워야 한다.”고 밝혔다.
타격 코치인 데이브 한센은 트라웃의 스윙이 짧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존을 확장하지 않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는 충고를 한다.#
헛스윙이 타자에게 도움이 될 때라는 기사를 보면 2016~2017 시즌 스트라이크존 안과 바깥 공 타격 시의 타율, 장타율, 타구 속도,[104] 홈런 비율이 다음과 같으므로 트라웃의 어프로치는 현명하다고 보인다.
또한 3-0 카운트에서 스윙하지 않는다. 그 이유에 대해 트라웃은 “내 어프로치에 벗어나는 것이다. 스윙을 너무 쎄게 한다. 공을 너무 쎄게 치려 한다. 보통은 파울이 된다. 편하게 그걸해 본 적이 없다.”면서도 절대로 3-0 카운트에서 스윙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라고 밝혔다. “그건 내 느낌이 어떠냐에 달려 있다.”#
결론적으로 트라웃은 자신이 너무 공격적으로 덤벼드는 것에 대한 경계를 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한다.#
그리고 트라웃은 게스 히팅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2013년 9월 인터뷰 중 해당 부분을 옮기면 다음과 같다. Q. 게스 히팅을 해봤어? A. 아니. 난 항상 패스트볼을 노리고, 공 속도에 따라 조정할 뿐이야. (직구로 포인트를 맞추고 변화구가 들어오면 조정한다는 말인듯) Q. 저스틴 벌랜더 같은 패스트볼이 강점인 투수와 붙을 때에도, 일차적으로 패스트볼을 노리나? A. 그냥 조정해. 나는 하나의 구질을 노리려고 하지 않아. 내 경우에는, 한 구질을 노리면 너무 스윙이 커져 좋지 않더라.#
또한 트라웃은 “나의 철학은 ‘단순하게 하라.’이다.[106] 내 생각에는 너무 많은 정보가 나에게는 나쁘다고 생각한다. 그 투수의 특징과 그의 secondary pitch 정도만 알면 된다. third pitch 정도는 그 던지는 퍼센티지만 알면 된다. 내 경우에는 적을수록 더 좋다. 그것이 내가 타임아웃을 자주 부르는 이유다. 타석에서 생각하기 시작하면, 나는 머리를 비우려 한다. 리셋 모드.”라면서 “투수가 강속구를 뿌리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있는 타자는 스윙을 강하게 하려 하고, 훨씬 빨리 휘두르려 한다. 내 경우에는, 그러면 망한다. 내가 공을 강하게 치려 하거나 공을 멀리 보내려 하면 망하더라. I’m late. After a couple of pitches I told myself, ‘I just need to tone it down a little bit.’ Something like that, people don’t see or understand. It’s just one gear down.”라고 밝혔다.# 2019년에도 자신은 본능형이며,[107] 다른 선수들처럼 기술적 생각이나 상대의 경향 분석을 너무 많이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3. 스피드[편집]
현역 최고의 타격 능력을 가진 선수이지만, 스피드도 현역 최고 수준이다. 188cm에 106kg의 거구임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인 스피드는 트라웃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자, 자부하는 툴이다.##
ESPN에서 2013년 8월에 발표한 Best tools in MLB라는 기사에서는 Fastest runner 부문에 트라웃을 선정했다. 트라웃보다 빠른 선수가 없어서? 아니다. 베이스러닝 상황의 다양한 종류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주루 스피드이기에 병살을 방지하기 위해서 1루쪽으로 전력 질주할 때의 시간을 재보니 트라웃, 스즈키 이치로[108] , 아오키 노리치카가 평균 4.0초로 가장 빨랐고, 그 뒤로 브렛 가드너와 벤 르비어가 4.1초였다고 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이 리스트 중 트라웃만이 유일하게 추가 스텝을 밟아야 하는 우타자라는 것이다.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얼마나 빠른가에 초점을 맞춰도, 빌리 해밀턴(1990)이나 약쟁이급 일류 대도를 제외하면, 트라웃보다 빠른 주자는 그리 많지 않다. 아래는 고든과 해밀턴 그리고 트라웃의 2루 도루까지 걸리는 시간을 체크한 동영상인데 저 거구의 몸으로도 스피드에서 저 둘에게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5년 올스타전을 통해 소개된 바에 따르면 107kg의 트라웃의 순간 최고 스피드는 시속 34.03km로,[109][만 36세 호날두의 놀라운 스피드
같은 메이저리그 선수로 비교하자면 2014년 56도루로 도루왕을 기록한 75kg의 호세 알투베의 33.81km 보다 더 빠른 수치.[MLB] 트라웃-알투베, 빠른 발 비교 체험 AL : NL (07.15)
그리고 우타석에서 1루까지 평균 3.97초만에[110] 끊을 정도로 대단하다.(20-80 스케일 상으로 80점) 단순히 스피드만 빠른 것이 아니라 주루 플레이나 센스도 리그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 당겨서 3루타를 만들 수 있는 몇 안되는 우타자이다.
2017년 6월 스탯캐스트가 달리기 속도(Baserunning Sprint Speed) 순위를 공개하였다.
생소한 개념인 ‘스프린트 스피드’란 무엇이며, 어떤 원리로 측정되는지 알아보겠다. 먼저, 스프린트 스피드의 사전적인 정의는 단거리 달리기 속도로, 선수들의 베이스 러닝 속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다음, 측정 원리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우선 단위는 feet per second (이하 ft/s, 1ft/s=0.3048m/s로 환산)로 선수가 베이스 러닝을 하는 순간 최대 속도를 관찰해서 얻은 값이다. 즉, 선수의 전력 질주 상황을 1초 구간으로 나눴을 때 그 중 가장 빠른 구간의 속력을 의미한다. 메이저리그 평균은 27ft/s이며, 베이스 러닝이 빠른 선수들은 30ft/s, 반대로 느린 선수는 23-24ft/s를 기록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올림픽 단거리 금메달리스트 우사인 볼트와 비교하면, 볼트는 처음 40m를 37ft/s의 속력으로 내달린다.## 참고로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항상 주자의 움직임을 추적하지만, 주자가 걸어갈 때는(홈런이 나온 경우 등) 주자의 진짜 달리기 속도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대중에 공개된 스프린트 스피드 순위표는 ‘주자가 2개 루 이상 진루하고, 시작 위치가 2루가 아닌 경우’에 한해 측정한 데이터만 포함하고 있다.#
또한 스탯캐스트는 2019년 1월 90ft 러닝 스플릿을 공개했다. 90피트는 각 루와 루 사이의 거리인데, 그것을 달리는 선수들의 5피트마다 걸리는 시간을 공개한 것이다(일단은 2017년 이후만 공개되어 있다).
트라웃과 2015~19 시즌 각 리그 도루왕 그리고 ML BsR 1위의 스프린트 스피드 및 90피트까지 도달 시간을 비교해 본다.
2년 연속 BsR 1위인 무키 베츠와 2018 시즌 BsR 1위인 호세 라미레즈를 보면, 주루는 스피드도 중요하지만 센스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2018 시즌 스프린트 스피드가 가장 느린 선수는 22.9 ft / sec를 기록한 549위의 알버트 푸홀스이다.
이렇듯 트라웃은 주루에서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거포라는 점에서 특이한데,[129] 도루수가 더 많은 호세 알투베나 스탈링 마르테보다도 BsR 수치가 평균적으로 더 높게 나온다.[130] 실제로 도루 성공률이 84.746%로서 현역 2위다.#[131]
마지막으로 재미삼아 3루까지 도달 시간을 살펴보자. 주의할 점은 3루타는 타구 코스 및 수비 그리고 그에 따른 3루까지 가겠다는 결심을 하는 타이밍에 따라 같은 선수임에도 편차가 0.3초 이상도 벌어질 수 있으므로 절대적인 값으로 간주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표본도 많지 않다.
4. 수비[편집]
강견은 아니나 송구를 정확히 할 수 있으며, 위에서 언급한 빠른 발로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유형의 중견수다.[134]
중견수 수비는 2012년 데뷔 당시에 말도 안 되는 홈런성 타구 캐치를 보여주며 역대급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이게 전부 2012년 한 해에 한 홈런 도둑질. 어깨는 평균 이하지만,[135] 발이 워낙 빨라서 수비력도 최고 수준이라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2013년과 2014년에는 이런 모습이 그만큼 자주 나오진 않았고, 각종 수비 지표도 조금씩 하락하면서 2012년 기대받던 최고의 중견수 수비력은 아닌 것 같다는 평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에 ‘어차피 수비 지표라는 것이 공이 많이 갈 수록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반론이 있고,[136] 수비 지표는 타격 지표보다 훨씬 부정확하다는 점을 지적하는 이도 있다. 물론 그냥 트라웃의 수비력이 하락 중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2015년 수비 지표가 세이버메트릭스 필딩 스탯이 작년에 비해서 조금 반등하고 스탠다드 필딩에서는 커리어 하이를 찍으면서 수준급 중견수 수비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또한 트라웃의 타구 처리 능력은 2012 시즌과 다른 시즌이 차이가 없지만 너무 적극적인 수비 방식 때문에 손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도 참고할 것.
또한 2017년 수비 수치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이에 대해서는 수비 기회가 적어서 그렇다는 기사가 있다. Trout's defensive marks limited by chances
스탯캐스트에서 2016년의 것부터 제공하는 포구 확률에 따르면,[137] 트라웃은 1성(91~95%)과 2성(76~90%)의 쉬운 타구는 완벽하게 포구하지만 3성(51~75%) 이상부터의 타구를 포구하는 능력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다. 즉 트라웃은 케빈 키어마이어, 빌리 해밀턴(1990)처럼 4~5성급 고난도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는 묘기를 보여주기보다는 난이도 낮은 타구를 안정적으로 잡는 수비를 추구한다. 실제로 트라웃은 다이빙 캐치를 그다지 자주 시도하는 편이 아니다.
2017년 9월 MLB.com이 공개한 트라웃과 2016~2017 시즌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엔더 인시아테의 동일한 수준의 포구 확률을 가진 타구에 대한 수비 장면이다.
위 플레이에 대한 평가는 트라웃이 부상을 염려하여 몸을 사린다는 분석과 확실하지 않은 경우 장타를 주지 않기 위해 단타로 싸게 막는 플레이란 분석으로 나뉘고 있다. 그리고 당시까지 트라웃의 생각은 당연히 후자였다. 2015년 4월 트라웃은 다이빙해서 잡을 수 있는 타구가 있더라도 애매하다면, 실패할 경우 경기를 말아먹기 때문에 안전하게 바운드 처리를 빨리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했다.#
2018년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자신의 목표 중 하나가 ‘수비력 향상’이라고 밝힌 트라웃은 완전히 다른 관점을 취하게 된다.# 지난 겨울 어느날 트라웃은 자신이 엉망인 중견수라는 걸 읽게 된다. DRS에 따르면, 그는 –6을 찍으며 2017 시즌 규정 이닝을 채운 17명의 중견수 중 11위에 위치한다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 트라웃은 분석(analytics)에 대해 거의 관심이 없지만, 이는 그를 화나게 했다. 스프링 트레이닝에 도착하자마자 그는 외야 코치인 디노 에벨과 단장인 빌리 에플러 그리고 프론트 오피스 소속 통계 분석가들에게 미팅을 요청했다. 그리고 트라웃에게 그들은 현역 중견수 모두의 자료를 제시하고, 그들의 퍼스트 스텝과 자신의 스텝을 비교해주었다. 그리고 트라웃은 매일 조금씩이라도 더 나아지려 노력하였다.#[138] 그 후 트라웃은 “더욱 공격적인 자세로, 중간에 포기하는 대신(혹은 ‘너무 빨리 공을 포기하는 대신’), 모든 공을 잡을 수 있다고 되뇌인다.”고 자신의 관점이 바뀌었음을 밝혔다.[139] 또한 투수가 투구하기 전의 준비 자세를 강조하며, 타격과 동시에 퍼스트 스텝을 내딛을 수 있도록 훈련했다고 한다.#[140]
실제로 이런 관점 변화와 노력이 긍정적인 효과를 냈는지 트라웃은 발전했다. 포구 확률을 이용한 수비 스탯 OAA에서[141] 2016년 -2, 2017년 -3으로 평범 이하 수준이었던 그는, 2018시즌 8로 상급 중견수 수준이 되었다.# 이전까지 50% 이하였던 3성급 타구 포구율이 무려 100%로 올랐고, 지난 2시즌 동안 1개도 못 잡던 5성(0~25%) 타구를 2개나 잡아내는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다. UZR, DRS도 직전 시즌에 비해 상당히 개선되었다.
방향별 OAA(Directional OAA)도 트라웃의 수비를 분석하는데 도움이 된다. 방향별 OAA는 360도를 6등분해 타구의 방향을 6가지로 나누고, 이렇게 나눈 각 방향에 대해 OAA를 구한 결과물이다. 예컨대 홈 플레이트 방향을 뜻하는 ‘In’ 방향의 OAA 계산은 외야수가 전진해서 잡아야 하는 정면 60도 방면의 타구만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아래에서 보는 바와 같이 트라웃은 보통 선수들이 더 어려워하는 후방 타구보다 전방 타구를 더 못잡는다.#
2019년 스탯캐스트에서 발표한, 외야수의 타구 판단 능력을 재는 '점프'라는 스탯을 통해 트라웃의 타구 판단 능력을 알아보자. 점프에 대한 MLB닷컴의 소개 글 점프 스탯은 타구가 뜬 지 3초 내에 '얼마나 많은 범위'를 '올바른 경로'로 효율적으로 커버하는지를 측정하여 그 이득이나 손해를 피트(feet)단위로 나타낸 스탯으로, 최고의 타구 판단 능력을 가진 선수들(예: 케빈 키어마이어)이 커버 범위를 평균 3피트 정도 이득, 최악 수준의 타구 판단 능력을 가진 선수들(예: 리스 호스킨스)이 평균 3피트 이상 손해를 본다. 중견수 치고 주루 능력이 그저 그런 편인 엔더 인시아테가 최고 수준의 수비를 할 수 있는 이유로 좋은 타구 판단 능력이 거론되는데, 실제로 인시아테는 점프 스탯이 상당히 높은 편.
점프는 타구가 뜬 후 0~3초 구간에서의 수비수의 움직임을 측정한 수치로, 3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 리액션(Reaction): 0~1.5초 구간, 경로불문, 퍼스트 스텝을 측정한 수치
- 버스트(Burst): 1.5~3초 구간, 경로불문, 가속도를 측정한 수치
- 루트(Route): 0~3초 구간, 직선경로, 경로 효율성을 측정한 수치
트라웃의 연도별 점프 스탯을 살펴보자.
트라웃의 점프 스탯은 의외로 상당히 나쁜 편이다.
특히 퍼스트 스텝을 나타내는 '리액션'이 리그 최하 수준이다. 가속도를 나타내는 '버스트' 수치도 그리 좋지 않다. 대신 경로 효율성을 나타내는 '루트' 수치는 최상위권. 즉 트라웃은 기록에 의하면 타구 판단 능력이 꽤 나쁜 선수이다. [142] 물론 타구 판단 능력이 좋지 않다고 반드시 나쁜 외야수는 아니며, 빠른 발이 있다면 더 빨리 뛰어가서 잡아내면 된다. 트라웃은 스피드가 빠르기에 충분히 타구 판단에서의 비효율을 커버할 수 있다. 종합하자면 트라웃은 퍼스트 스텝이 나쁘고 가속력이 평범하지만, 경로 설정 능력이 매우 뛰어나며, 스피드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타구 판단에서의 단점을 메울 수 있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UZR(Ultimate Zone Rating, 평균 대비 얼마나 더 많은 혹은 적은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는지를 나타내는 수비 지표)이나 DRS(Defensive Runs Saved, 평균 대비 얼마나 더 많은 실점을 막아냈는지 혹은 더 많은 실점을 허용했는지를 나타내는 수비 지표)처럼 세부적인 지표들도 있지만, 아주 간략하게 트라웃의 수비실력을 알 수 있는 지표인 시즌별 dWAR를[143] 살펴보면,#
또한 골드 글러브 시상의 객관성을 더하기 위해 2013년부터 미국 야구연합회(SABR)에서 수비 지표(Defensive Index)를[146] 개발하여, 이를 25% 반영하게 되었는데, SDI에 따른 트라웃의 성적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이나 동료 투수들은 트라웃의 수비에 만족하는 편으로 보여진다.[147] 다른 팀 선수들도 트라웃의 수비에 대해 칭찬하는 편이다.#
트라웃이 중견수에서 코너로 가야 하지 않냐는 소수 의견도 있지만, 2018년 3월 채팅에서 트래비스 소칙은 그렇지 않다며 10년 전보다 인플레이 되는 공이 20프로 줄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는 의견을 밝혔다.#
5. 약점 및 발전 능력[편집]
누군가 트라웃이 무엇을 못한다고 말하면, 트라웃은 (노력을 통해) 그가 틀렸다는 걸 증명할 것이다. 그것이 그의 마음가짐이다.
ㅡ 에인절스 벤치 코치 디노 에벨. #
수비에 있어 퍼스트 스텝, 외야에서 공읽기, 코너 위치에서 수비하기,[148]
어깨, 송구 정확성. 이런 것들이 지금 당장 나의 가장 큰 약점이다.ㅡ 2012 시즌을 마친 트라웃의 인터뷰 #
하지만 트라웃이라고 완벽한 것은 아니어서, 몇 가지 약점을 노출하기도 했었다.
- 높은 패스트볼에 약하다.
- 초구는 거의 무조건 지켜본다.
- 어깨가 약하다.[149]
그래서 하이 패스트볼 관련하여 커리어 3년째가 되어가면서 투수들의 대응법이 나왔는데, 미국의 박종윤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하지만 약점으로 지적받던 벨트업 패스트볼에 취약한 점도 2014년 시즌이 끝나고 캠프에서 티 배팅의 높이를 높이고 토스 배팅시에도 높은 공 위주 연습을 하는 등 자신의 핫존을 재조정하는 노력도 했다. 그 결과 타격 시 앞발을 일찍 내려놓았다. 앞발을 일찍 내려놓은 트라웃은 더 ‘완벽한 타자’가 됐다. 히팅 포인트가 자연스레 앞당겨지면서 높은 공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고, 상체가 앞으로 쏠리던 현상까지 고쳤다.# 그러고 나서 트라웃은 2015년 하이 패스트볼 킬러로 재탄생하게 된다. 2014년 높은 공에 .137의 타율, .233의 장타율을 보이던 트라웃은 2015년 7월 중순 기준으로 .405의 타율, 장타율 .838의 괴물같은 스탯을 찍으며 되려 투수들이 높은 공을 던지기 꺼리게 만들었다. 다만 귀신같이 원바운드성 투구를 걷어올려 안타 혹은 홈런으로 만들어내던 트라웃의 어퍼스윙은 거의 사라진 편.# 그러나 2017년 트라웃의 어퍼스윙이 다시 나오고 있다. 바뀐 타격 자세에 대해서는 What makes Trout so good?를 참조.
ESPN의 마이크 트라웃 핫 존
수비 부문에서는 어깨가 가장 단점으로 꼽혔는데, 이제(2015년 이후) 평균 수준으로 발전시켜 유일한 약점을 지워버렸다. 자세한 내용은 투수 말고는 못하는 것이 없는 트라웃을 참고.
그래서 2015년 시즌이 종료된 후 남은 트라웃의 약점은
트라웃은 빠른 발을 가진 선수임에도 타석당 투구수가 통산 4.27일[155] 정도로 타석에서 공을 많이 보는 편이며 극단적으로 초구 스윙을 하지 않는 타자 중 하나다.
어느 정도냐면,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집계된 트라웃의 스플릿을 참고하면 2017년 7월 1일 기준으로 통산 3764타석에 나와서 초구를 타격해 인플레이로 만든 타석이 177타석밖에 안 된다. 비율이 21타석당 1번인데 숫자로 치면 4게임에 한 번꼴이다. 한때 팀 동료였던 에릭 아이바같은 초구 성애자 타자는 총 5490타석 중 900타석에서 초구 타격으로 인플레이를 만들었고, 매년 트라웃의 5배도 넘는 초구 성애자의 모습을 보인다. 사실 이것도 2016년 이후 많이 개선된 것으로 2016년 이전까지는 종전 10퍼센트의 초구 스윙률을 2016 시즌 17퍼센트로 끌어올렸고, 2017 시즌 4월 23일 현재는 26퍼센트에 달하고 있다. 실제로 자신의 지나친 소극적 초구 대처를 상대가 이용한다는 것을 깨닫고 대응책을 내놓은 것이다.[156] 이는 존 스윙을 55%에서 70%로 높여가면서 훨씬 적극적인 스윙을 하고 있다는 점과 그 결과 2016년까지 평균 22%의 삼진률을 기록했던 것과는 달리 2017년 5월 18일 현재 18.5%까지 줄였고 볼넷(14.8%)은 엇비슷하게 얻어내고 있다는 점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래서 2017~2018시즌에는 좀더 적극적인 초구 공략에 나서면서 초구 타격 비율을 끌어올렸고 지금은 2019년 5월28일 기준 통산 4895타석 중 초구 타격 252타석으로 19.4타석당 1번씩 초구 타격을 시도했고 .414/.417/.766의 높은 통산 초구 타격 슬래시라인을 유지중이다.
사실 리그 평균보다 높은 트라웃의 초구 타율(지난 5년간 MLB 평균 초구 타율은 3할 3푼대인데, 트라웃의 통산은 .386)을 고려하면, 트라웃이 초구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생산력에 플러스가 되면 되었지 마이너스가 될리 없는데도 초구를 굳이 기다리는 것은 그의 타격 성향과 직결되어 있다. 트라웃은 2012년에는 “제게는 투수들의 공을 두세번 본다는 것이 진짜 핵심입니다. 그들이 갖고 있는 것을 눈치채면 저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으니까요.”라고 했고,# 2013년 5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첫 타석에서 공을 최대한 많이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야 나머지 타석들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으며, 2019년에는 “그것이 나에게 스트라이크 존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짐 에파드 타격 코치는 “다른 선수들도 그러한 접근법의 효과를 잘 알고 있다. 문제는 이런 태도를 취했을 때 트라웃 만큼 첫 타석 삼진을 당하지 않는 선수는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인사이드MLB] 트라웃의 놀라운 2년차 시즌[157][158]
그래서 높은 타율(2013~2017 시즌 ML 7위)과 높은 BABIP(2013~2017 시즌 ML 9위), 준수한 스윙 정확도나 컨택트 능력 등 뛰어난 타격 능력을 가진 타자임에도, 워낙 2스트라이크를 먹고 나서야 스윙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삼진을 어마무시하게 많이 당하는 편.[159][160] 금방 상상하기 힘들지만 2014년 기준으로, 추킹삼진(...)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추신수보다도 삼진이 많다.[161] 따라서 컨디션 나쁠 때의 트라웃 타석을 보면, 초구 평범한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 2구 변화구 커트 파울 → 3, 4구 볼을 고르다가 → 1-2 또는 2-2 카운트에서 몸쪽 높은 패스트볼 헛스윙 폭삼의 패턴을 자주 보여준다. 일반적인 공갈포의 삼진아웃과는 정반대로 가는 편. 여러모로 리키 헨더슨과 타격 스타일이 유사하다. 리키 헨더슨의 경우 통산 13346타석에 서서, 초구 타격은 겨우 455타석밖에 안했다. 비율은 트라웃보다도 위인 30타석당 1번. 즉 리키 헨더슨이 초구에 스윙을 하는 모습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밖에 못 본단 뜻이다.
사실 삼진을 많이 당하는 것 자체는 성적만 2012년, 2013년, 아니 하다못해 2014년 정도로만 올려도 단점이 되기 힘들다. 컨택은 좋지만 BABIP 낮은 놈이 삼진 안 당하려고 방망이 휘둘러 봐야 내야 땅볼 아웃이나 팝 플라이 아웃이다. 삼진 많이 당하면 어떤가, 출루 잘하고 장타 잘 때리는데. 물론, 어떤 타자나 투수에게 유리한 카운트로 몰리게 되면 그만큼 타자에게 불리한 것은 야구의 기본적 진리지만, 트라웃은 2스트라이크 이후의 타격도 리그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투수와의 긴 승부에서 얻어낼 수 있는 볼넷 등의 이점까지 합산하면 트라웃의 의도적인 투수와의 장기전은 강점이면 강점이지 약점이라고 할 수 없다.
아쉽다는 소리 듣는 2014년 트라웃의 성적도 수많은 선수들은 커리어에 한 번 새기기 힘든 훌륭한 기록이다. 다만 아쉬운 소리가 나오는 것은 트라웃이기 때문. 트라웃이 2012년과 2013년 보여준 실력을 보고 나면, 2014년의 트라웃은 그 실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분명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아쉬워하는 것이다. 하이 패스트볼에 약한 것과 초구에 지나치게 신중한 것을 지적하는 것 역시, 성적이 하락하는 과정에서 이 두 가지가 분명히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초에 트라웃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삼진이 비교적 많다는 것 자체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얼마나 트라웃이 완벽한지를 보여준다. 다른 선수들의 단점은 출루율이 낮다, 컨택이 안 좋다, 발이 느리다,
초구 스윙 비율 문제와 그 극복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이현우의 MLB+] 마이크 트라웃 Ver. 2.0 업데이트를 참고.
마지막으로 위에서 적시한 세 가지 약점 모두를 아우르는 기사를 보고 싶다면,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의 끝없는 진화를 추천한다.
스윙의 질도 좋아지고 있다. selective aggression(존 스윙과 아웃존 스윙 비율)을 살펴보면, 2011~2017년 5월 중순까지 해마다 1800구(2017 시즌은 475구) 이상을 상대한 타자들을 기준으로 각각 1, 38, 61, 76, 60, 88, 94%에 위치함으로써 점점 발전하고 있다. 2017년에는 한 자리수 % 안에 드는 선수가 된 것이다.[162] 2018 시즌에도 발전을 멈추지 않고 전체 8위를 기록했다.#
2017년 초반 다시 하이 패스트볼에 무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How to pitch to Mike Trout 그럼에도 불구하고 5월 24일 기준 ML 홈런 공동 1위에 wRC+와 OPS 1위, AL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이 패스트볼에 약점을 보이면서도 커리어 하이 페이스인데, 약점을 극복하면 어떤 모습이 될지 가늠할 수가 없다. 참고로 하이 패스트 볼이 약점인 것을 누구나 아는데, 지금 덜 던지고 있는 것은 공이 살짝 위로 가 볼이 되면 트라웃이 스윙을 잘 하지 않으며, 살짝 빠져 센터에 오는 순간 스치면 홈런이 되기 때문이다. 지금의 타격 형태는 낮은 공 강점을 버리고 하이 패스트볼 약점을 커버하기 위해 균형형으로 바꾼 2015~2016 시즌의 진화형이 아닌, 하이 패스트볼에는 약하지만 하단엔 강했던 2012~2014 시즌의 타격폼의 진화형으로 보여진다.
결과적으로 2017시즌 트라웃은 출루율, 장타율, wRC+, 타석 당 홈런 수, 볼넷 비율 등 거의 모든 비율 스탯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며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50경기 가량을 결장했음에도 MVP 4위에 드는 기염을 보여주었다. 트라웃은 매년 꾸준하게 리그 최고 수준의 타격(wRC+ 160 후반 이상)을 보여, 전성기 알버트 푸홀스처럼 ‘발전 없는 타자’라는 농담을 듣기도 했다. 그런데 이러한 농담이 무색하게 타격 부분에서 한 층 더 성장을 이루어낸 것이다. 이러한 성장이 일시적인 모습이 아니었는지 2018시즌에는 타격 커리어 하이를 다시 경신하는 성적을 찍는다.
- 스트라이크존 위쪽 1/3부분에 95마일 이상의 높은 볼이 들어올 때
- 2016시즌 : 10타수 4안타(단타 2, 2루타 1, 홈런 1)
- 2017시즌 : 20타수 1안타(단타 1)
- 2018시즌 : 29타수 6안타(단타 6)
물론 하이 패스트볼을 능숙하게 넣을 수 있으면서 위력적인 강속구를 가진 투수는 애초에 리그 전체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인지라, 시즌 전체를 놓고 볼 때는 폼이 망가질 정도로 큰 문제는 아니다. 물론 그게 가능한 에이스급 투수들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163]
6. 베이스볼 아메리카 Best Tools[편집]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1988년 이래로 매년 최고의 툴 수상자를 선정했다. 기준은 감독, 스카우트, 실무자들의 투표.
트라웃의 풀시즌인 2012년 이후 트라웃과 관계된 항목을 살펴본다.
7. 총평[편집]
트라웃은 타격에서는 매우 뛰어난 컨택과 장타력, 선구안을 가졌고 부상 우려로 인해 신인 시즌 이후론 도루를 아주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으나 주력과 주루 센스도 매우 뛰어나다. 또 이러한 주력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중견수 수비력과 정확한 송구력까지 갖추고 있다. 즉 데뷔 이래 현재까지도 야수로서 갖춰야 할 모든 툴에서 메이저리그 기준 상위권~최상위권의 수준을 자랑하며 이를 성적으로도 증명시켰고 이로 인해 현 시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5툴 플레이어로 평가된다.
2012~2013 시즌 미겔 카브레라가 트라웃보다 더 낮은 WAR를 기록하였지만 트리플 크라운급 타격 성적으로 MVP를 수상하면서 클래식 스탯과 세이버 스탯의 가치 논란 점화로 있었고, 이에 대해서 트라웃이 '세이버메트릭스에 최적화된 선수가 아니냐.'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트라웃은 기존의 올드스쿨 관점에서 봐도 가장 이상적인 선수이다. 위에서 자세하게 상술했듯이, 트라웃은 2012년~2018 시즌 대부분의 클래식 지표들에서 최상위권에 속한다.[164] 게다가 1루수인 미겔 카브레라와 달리 뛰어난 중견수 수비도 갖추었으니 그에 따라 세이버 스탯이 높게 나온 것은 당연하다.
21세의 나이에 벌써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시즌 성적 49도루) 달성자가 되었고, 이게 4월 28일에야 올라와서 20경기 날린 선수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역대급 선수의 자질이 느껴진다는 것을 부정하는 팬은 거의 없다. 한 살 어린 내셔널 리그의 브라이스 하퍼와 함께 향후 MLB의 한 시대를 이끌어나갈 5툴 외야수로 꼽혔다.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 같은 양반은 벌써부터 하퍼와 트라웃이 미래에 매직, 버드와도 같은 라이벌리를 형성할 것이라며[165] , 올스타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2013년에 벌크업을 한 이후로는 주루 과정에서 크게 무리가 되는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몸에 무리가 가는 플레이 중 하나인 수비도, 수비 범위를 나타내는 레인지 팩터를 보면 12년엔 두 자릿수를 찍던게 13년엔 확 줄어들더니, 14년부턴 아예 마이너스로 내려가 버렸지만 15년에 반등하는 기미를 보였다. 도루 개수도 거포형 타자로의 변신과 함께 장기 계약을 맺은 다른 선수들과 비슷하게 부상 위험도가 큰 도루 시도 자체가 확 줄다보니 데뷔 시즌의 50개에 육박하던 개수에 비하면 시즌이 지날수록 줄고 있다.
전 에인절스 외야수였던 팀 새먼은 “트라웃은 체격이 큰 친구다. 도루를 많이 시도하면 몸에 무리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리 디포토 에인절스 단장도 “트라웃은 본인이 원한다면 100도루도 할 수 있는 선수다. 그러나 부상 위험을 감수하면서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도루 개수가 2014년을 기점으로 급감한 것은 에인절스 구단이 트라웃의 햄스트링(Hamstring·허벅지 뒤쪽 근육) 부상 방지를 위해 도루 시도를 최대한 자제시켰기 때문이다. 트라웃은 이에 대해 “아쉽다.”는 말로 운을 뗀 뒤 “하지만 이는 나와 팀 모두를 위한 코칭스태프의 결정이며 때문에 이를 존중한다.”고 말했다.기사
위의 내용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내용이지만, 전술한 바와 같이 트라웃 본인은 2013년 벌크업을 부정하고 있고, 2015년 6월 MLB.com의 에인절스 전담기자 알덴 곤잘레스의 ‘여느 강타자들이 그렇듯 트라웃도 파워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도루를 15~20회로 제한한 것인가.’라는 물음에 트라웃은 “그렇지 않다.”며 “최근 도루를 할 기회가 없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도루를 멈출 생각은 없다.”며 “기회만 생기면 언제든 뛸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도 했다.번역 기사원문 기사 이후 2016년 시즌에 30개의 도루로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167] 2017 시즌 목표로 어김없이 도루를 천명하였고, 이는 스피드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 보인다.
한때 트라웃은 일관되게 높은 성적을 유지했었다. 2016년까지 평균 WAR 8 이상을 기록한 선수 중 트라웃보다 일관된 성적을 찍은 선수는 아무도 없다.[168] 트라웃보다 평균 WAR가 높은 단 한 명의 선수는 베이브 루스이지만, 루스는 의외로 널뛰기가 매우 심했다.#
하지만 결국 모두의 우려대로 30줄로 접어든 2021년 이후로는 맨틀의 길을 따라가며 부상이 잦아지며 유리몸이 되었다. 2016년까지는 철강왕의 모습을 보였으며, 2017~2020년도 잔부상은 있어도 규정타석은 손쉽게 넘기며 활약상도 유지했으나, 2021년부터는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며 활약 또한 기복이 심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그 활약의 기복도 메이저리그 정상급에서 노는 수준이므로 장기 결장 이외엔 여전히 트라웃의 적수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