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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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치프: "더 해(Worse)."
마스터 치프와 함께 동행하던 중 슬립스페이스 항해로 지구 대기권에 진입한 코버넌트 함선이 플러드에 감염된 것을 눈치채면서.
1. 개요[편집]
헤일로에 등장하는 전우주 사상 최악의 생명체. 이름은 대홍수라는 뜻이며, 이들이 제대로 활동하면 이름에 걸맞게 홍수같이 어마어마하게 몰려온다.[4] 그러다보니 세계관에서 인류를 포함한 모든 종족들에게 큰 위협이다.
플러드는 다른 생명체에 침투 후 DNA 변이를 일으켜 숙주로 삼는 기생 생명체이다. 보통 침투 대상은 충분한 질량과 지능을 소유하고 탄소를 기초로 하여 이루어진 척추동물이며 대상의 흉부를 파고들어 자리잡는다. 이렇게 숙주의 체내에 들어간 플러드는 숙주의 신경계를 침식한 후, 자신의 대사기관으로 대체하여 체내 세포들을 이용, 순식간에 연쇄적인 돌연변이를 일으킨다.
플러드의 가장 무서운 점은 숙주를 흉측하게 변이시켜 신체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것도 모자라 숙주가 생전에 가진 지능과 기억까지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일정 수준 이상의 문명을 지닌 종족을 감염시키면 해당 종족이 이룩한 문명과 기술력을 그대로 흡수해서 발전해 나가며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퍼져나가게 된다. 실제로, 인류와 코버넌트의 문명을 흡수한 26세기의 플러드도 위협적이었으나, 선대 인류 문명과 선조의 문명을 흡수한 10만년 전 플러드는 범우주적 재앙 그 자체였다.[5]
플러드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커다란 종양에 촉수가 달려있는 형태의 '감염체'로, 숙주를 만들어가면서 점차 다양한 형태의 플러드가 탄생한다. 숙주가 생긴 플러드들은 일단 하나의 군체를 형성해서 그레이브마인드를 만들고 그 후에 순수변이가 등장한다. 일반적으로는 감염되면 숙주의 의식은 사라져 버리지만, 소설 헤일로: 플러드의 출현에서 04시설의 플러드 격리시설에서 감염된 젠킨스 일병[6] 의 경우에는 자기가 누구인지에 대한 의식이 남아 있었으며, 말도 할 수 있었다.[7]
재밌게도 일정 대사가 없이 괴성만 있는 플러드의 음성 일부는 헤일로 시리즈 OST를 담당한 '마틴 오도넬(Martin O`donnel)'이 더빙했다.
2. 작중 행보[편집]
2.1. 고대 시대[편집]
[8]
고대 인류가 급속히 세력을 팽창시키던 시절, 마젤란 성운[9] 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우주선 한 척을 발견한다. 선원들은 없었고, 그 대신 정체모를 고운 건조분말이 들어있는 수백만 개의 유리 용기를 발견하게 된다. 거기다 우주선은 한 척 뿐만 아니라 이주지와 미개척 행성 곳곳에서도 발견되었다. 인류는 이 분말에 대한 실험을 했는데 처음엔 비교적 단순하고, 불활성 상태에 있는 단기 연쇄성 분자의 유기질로 판단내렸으며 인체에 대해 무해하고 무익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하등 동물한테는 향정신성 효과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었는데 그 중 파운 하코르 행성에서 발생한 '페루(Pheru)'라 불리는 애완동물에게 분말을 투여했더니 온순하게 길들여진 습성이 개선되었으며 외모 또한 매력적으로 변화했다. 머잖아 정부의 통제가 닿지 않는 곳에 암시장이 생겨나 이러한 희귀 분말 처리가 된 페루들이 고가에 거래되기 시작했다. 이때쯤 산 시움들도 역시 페루를 애완용으로 기르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수 세기에 걸쳐 수십 곳에 달하는 인간 및 산 시움 행성에서 페루를 교배시키고 분말을 투여하면서 점점 널리 퍼져나갔다.
그러던 중, 분말을 주입시킨 페루들이 기이한 발육을 보였는데 부드럽고 긴 플러드 감염체 촉수랑 똑같은 털이 겨드랑이에서 자라나질 않나, 털을 뜯어먹거나 심지어 초식성인 페루들이 서로 잡아먹는 경우도 생겨났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페루는 불쾌하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변해갔는데 줄무늬가 있는 낭창낭창한 더듬이가 머리에서 돋아났고, 털과 마찬가지로 페루들끼리 서로 더듬이를 뜯어먹었다. 더 이상 손쓸 방도가 없을 지경이 되자 인류와 산 시움들은 페루를 죽여 없앴지만 다른 생물한테도 감염이 옮겨 갔고 인간도 전염당해서 수십 곳에 달하는 행성이 감염되어 회생 불가능한 지경이 되었다.
사실 그 분말은 동면 중인 플러드 유전 구성물질이었다.[10]
인류가 자신들이 다뤘던 분말의 정체와 플러드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사태는 이미 심각해져 있었다. 감염 행성은 물론 행성계 전체를 격리 조치시켰지만 감염자들이 격리망을 빠져나와 15개 행성계의 수백 곳에 달하는 행성에 역병을 퍼뜨렸다. 상식적이고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이 기생 생명체를 막을 수 없었던 탓에 플러드 퇴치를 위한 극단적 대책들이 강구되었는데, 인류의 DNA에 플러드 감염 시 쌍방을 공멸시켜 버리는 파괴성 유전자를 집어넣고 이렇게 스스로 변형시킨 뒤, 마구잡이로 플러드와 싸우도록 하여 플러드의 먹이로 줘버리는 것이었다. 적을 처치하면 아군이 늘어나는 불공정한 숫자놀이에서 적을 처치해도 아군까지 죽어나가는 쌍방 멸망전이 되어버리자 적의 힘을 흡수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던 플러드도 속수무책으로 당해나갔고, 이 상황에서 인류 전체가 자살에 가까운 총공세를 벌이자 숫자로 헤아릴 수 없는 엄청난 희생 끝에 기어이 플러드를 막아내는 데 성공한다. 거의 모든 플러드가 몰살당하고 최후의 플러드를 실은 소수의 함선이 탈출하여 은하계 밖으로 떠났는데 어디로 향했는지는 수수께끼로 남았다.[11]
계획은 성공했지만 인류 문명에 막대한 쇠퇴를 불러일으켰다. 무려 인류-플러드 전쟁간 인류 전체 인구 1/3이 죽어버린 것.[12] 또한, 플러드에 감염된 선조 행성을 정화하기 위해서 행성을 불태웠던 것을 선조들은 야만적인 행위로 간주하여 인류와 전쟁을 시작한다. 이로 인해서 약해진 인류는 선조와의 싸움에서 패배하고 모든 문명을 파괴당한 채 7단계로 퇴보했다.[13] 그런데 하필 이 과정에서 인류가 개발한 플러드 대항법[14] 소실되어 버렸고, 되돌아온 플러드의 존재를 선조가 알게 됐을 땐 이미 모든 것이 늦은 후였다. 최고 건축사인 페이버가 수호자의 의무를 저버리고 인류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플러드 퇴치법을 알아내기 위해 생체실험을 감행했으나 결국 실패하였다.
선조는 자신들과 전 은하계 생명체들의 생존을 위해 플러드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규모의 대전쟁을 벌였다. 하지만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선조들을 흡수하며 플러드는 숙주의 기억을 이용, 선조의 무기와 병력을 이끌고 점차 세력을 넓혀갔으며 결국 그레이브마인드에 맞서 마지막 공세를 펼치기 위해서 선조가 보낸 초고성능 AI 맨디컨트 바이어스도 세뇌당하고 이끌던 병력들은 모조리 플러드의 먹이 신세가 되어 버린다.[15]
모든 대항 수단이 봉쇄되자 선조는 살아남은 생물종들을 은하계 외부에 건설한 00시설 아크와 쉴드 월드로 대피시킨 후, 최후의 수단으로 최종 무기 헤일로를 작동시키고 플러드와 함께 자멸했다.
2.2. 헤일로: 전쟁의 서막[편집]
그로부터 약 10만 년이 지나고 인간과 코버넌트에 의해 04시설 헤일로가 최초로 발견되었으며 헤일로 깊숙한 연구 시설에 격리되어 있던 일부 플러드 역시 처음 발견되어 코버넌트와 인간의 실수[16] 로 인해 풀려나면서 고대의 참사가 재현될 위기에 처했었다. 게다가 필라 오브 오텀의 공격에 의해 반파되어 지표면에서 수리를 받으며 정박해 있던 코버넌트 함선 '진리과 귀의'에 플러드가 난입하면서 사태는 더욱 막장으로 치닫게 된다.[17] 그러나 마스터 치프가 추락한 필라 오브 오텀을 자폭시켜 04시설을 날려버리면서 플러드 유출은 저지되었다.코타나 : 잠깐! 아냐, 그럴 순 없어... 오! 코버넌트 이 바보들이 왜 몰랐지? 징후가 있었을 텐데!
마스터 치프 : 무슨 말이지? 좀 천천히 해봐.
코타나 : 코버넌트가 헤일로에 감추어진 뭔가 끔찍한 걸 발견하고 겁을 잔뜩 집어먹은 거에요.
마스터 치프 : 감춰지다니? 어디에?
코타나 : 함장님! 함장님을 막아야 돼요!
마스터 치프 : 아니, 무슨 말을...
코타나 : 함장님이 찾던 무기 저장고는, 실제로는... 못 들어가게 막아야 돼요!
2.3. 헤일로 2[편집]
헤일로 2에선 05시설 헤일로의 플러드가 탈출에 성공해[18] 코버넌트의 도시 하이 채리티를 점령해버린다.[19][20] 또, 고등 지능 형태인 그레이브마인드가 처음 등장했다. 또한 양 진영의 차량을 조종하는 지능적인 모습도 보여줘서 플러드를 상대로 한 기갑전(...)이 벌어지는 미션도 존재한다. 하이 채리티에서 코버넌트 일원에게 설교를 해 대는 진실의 사제의 말에 하나하나 딴지를 거는 그레이브마인드의 모습을 보면 이놈이 과연 전작에서 쳐 죽이던 좀비같은 놈들의 왕초가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고풍스럽고 우아한 말을 써 댄다.
2.4. 헤일로 3[편집]
미란다 키예스 : 플러드가, 도시 전역에 퍼졌습니다.
테렌스 후드 : 막을 방법은 없나?
미란다 키예스 : 추락한 플러드 함선의 인증 코어를 찾아 폭파시켜서, 도시 전체를 파괴하지 않으면, 지구가 위험해집니다.
르타스 바둠 : 못 들었나? 당신들 세계는 파멸할 거다. 플러드가...그레이브마인드가 지구를 노린다. 일단 오염되면 아무도 살아남지 못할 거다.
테렌스 후드 : 엘리트 함장, 당신도 아프리카의 절반[21]
을 파괴하지 않았나! 솔직히 우리의 적은 플러드만이 아닐걸.르타스 바둠 : 플러드 포자 단 하나로도 종족 전체가 몰살된다. 아비터만 아니었다면, 이 행성 따윈 전부 날아갔을 거다!
헤일로 2에서 유출되어서 하이 채리티를 점령한 플러드가 헤일로 3에서는 끝내는 함선 하나를 발진해 지구까지 찾아오게 된다. 당시 상헬리들이 어쩔 수 없이 하이 채리티를 탈출하는 코버넌트 함선들을 모두 파괴하며 필사적으로 플러드 유출을 저지했으나, 그 중 하나가 탈출에 성공해 지구로 날아온 것.[22] 이를 바라본 아비터는 브루트 증원군인줄 알았더니 치프는 브루트 따위보다 더한 적들이라 경고한다. 뒤이어 함선이 케냐에 추락해 UNSC의 병사[23] 들을 포함한 인간들은 전부 플러드에 감염되어, 사령부에서는 도시 전체를 완전히 파괴하는 불가능에 가까운 방법밖에 없었다.
이를 지켜보던 엘리트 어둠의 그림자 휘하 함대가 출격하여 감염된 케냐의 도시 "보이"를 유리화하여 플러드를 일단은 진압했다. 당시 테렌스 후드 제독은 아프리카 대륙의 반을 잿더미로 만들었다며[24] 분노하지만, 어둠의 그림자 함장 르타스 바둠은 만약 아비터의 조언이 없었다면 플러드로 생명이 몰살된 지구 전체를 유리화 해버릴 수도 있었다고 반박한다. 사실 아프리카의 케냐 일대가 잿더미가 된 것만으로도 사람이 엄청나게 죽어나갔으니 화를 내는게 당연하지만, 그걸 막지 않았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지구 전체가 플러드에 뒤덮여서 그 말대로 지구 전체를 태워버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이 상헬리들은 앞서 플러드에게 신성한 수도 하이 채리티를 함락당한 상태였다. 플러드의 극단적인 위험성을 뼈저리게 체감했던 만큼 이렇게 과격한 대안을 썼던 것. 심지어 이 상헬리 함대는 하이 채리티를 점령한 플러드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하이 채리티와 델타 헤일로를 탈출하는 모든 함선을 박살내야 했고, 소중한 선조의 유산인 델타 헤일로까지 유리화해야 했다.[25]
그동안, 하이 채리티는 UNSC-엘리트 연합군이 코버넌트와 아크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을 때 갑자기 등장하여, 아크까지 잠식시키기 시작한다.[26] 다만 도중 아주 잠깐 플러드가 아군이 되는 챕터가 있다. 진실의 사제가 헤일로를 거의 가동시키는 단계까지 가자, 이판사판으로 마스터 치프와 아비터를 도와주겠다며 아군으로 잠깐 협력한다. 사제를 죽이면 다시 적으로 돌변. 하지만, 마스터 치프와 아비터는 당시 아크가 건설하고 있던 새로운 04 시설을 발사시킴으로서 아크 지역에 있던 플러드를 궤멸시킨다.[27]
3. 면역?[편집]
결론부터 말하면 세계관에서 플러드에 대한 면역 같은 건 없다. 과거 고대 인류가 만들었다는 감염 예방책도 사실 임시방편에 불과했으며, 결정적으로 플러드가 패배해 물러났던 것처럼 보였던 것도 인류가 플러드의 시험에 통과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플러드 군체가 성장해 그레이브마인드를 형성하게 되면 유기체 육신을 아예 포기하고 정신을 뽑아내서 인공지능 형태로 만드는 것 외엔 논리 역병이라는 정신적 감염[28] 까지 이어지며 더더욱 답이 없어지게 된다. 예외로 앞서 언급한 컴포저를 사용하면 육체적 감염은 물론이고 논리 역병까지 막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컴포저화를 당한 생명체는 인격과 설득할만한 이성이 완전히 마비된 기계 짐승이나 다름 없어지기 때문이다. 즉, 정신적 감염이라지만 그레이브마인드와의 대화로써 이뤄지는 논리 역병의 한계상 논리나 말 자체가 통하지 않는 컴포저화 인공지능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것.
- 세계관 최강의 기술력을 가진 선조마저도 부작용이 극심한 컴포저 외에는 플러드의 기생에 대한 예방책을 마련하지 못해서 은하계 전체를 강제 리셋 시킨다는 선택지를 꺼낼 수 밖에 없었다. 다이댁트의 경우에는 신체에 마개조를 하도 가해 컴포저에는 면역이 생겼지만 플러드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 그리고 개조 때문에 그의 육체는 엄니가 삐쭉 튀어나오는 등 야수나 다를 바 없을 정도로 야성적으로 변해 버렸다.
- 렉골로, 얀메의 경우는 무척추동물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형태로 감염되는 경우는 없다. 다만 죽여서 바이오매스를 재활용하는 것은 가능하며, 이 과정에서 지식 역시 흡수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후라곡 역시 선조가 만든 인공 생명체인데, 일반적인 유기 생명체보단 기계장치에 가까운지라 플러드에 감염될 수 있을지 불명.
- 특이하게도 에이버리 존슨 상사의 경우 플러드의 신경지배에 면역이 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헬시 박사에 의하면, 플라즈마 수류탄 폭발에 과다 노출되어 보렌 증후군[29] 에 걸려서 그렇다고 한다. 그런데 이 질병은 절대 안전하지 않다. 플러드 면역이라서 특별한 질병이 아니다. 그리고 이마저도 완벽한 면역은 아니다. 신경회로가 벗어난 건 죽거나 반신불구가 된다는 뜻. 그러나 존슨 상사의 문서를 보면 진실은...[30][31]
- 그나마 완벽한 면역에 근접한 게 컴포저를 이용해 제작된 프러미시안 나이트들로, 이들은 동체가 완벽한 무기물 기계라 플러드 감염에 면역이고, 애초에 이성과 지성이 이미 완벽하게 마비된 상태라 논리 역병도 안 통한다. 물론 이 상태의 나이트는 누구나 조련할 수 있는 기계야수와 다를 바 없어서 이 방식으로 플러드 면역을 달성했다고 보기엔 잃는 게 너무 많다(...).
결과적으로 플러드에게 진화단계를 불문하고 완전한 면역을 가지기 위해선 최소 선각자급의 기술력을 직접 사용해서 플러드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마비시키거나 삭제해야 한다. 이쯤되면 플러드 면역부여 정도가 아니라 신과 같은 능력을 넣어야 하는 수준이니 사실상 한번 유출된 플러드를 온건한 방법으로 저지하는 건 매우 어렵다.
4. 시리즈별 플러드[편집]
헤일로 : 전쟁의 서막, 헤일로 2, 헤일로 3이 일명 플러드 3부작이라고도 하며, 인류 VS 코버넌트 VS 플러드의 삼파전 구도를 띄고 있다. 여러가지 무기를 다채롭게 쓰고 종족별로 여러 전술을 구사하는 AI를 가진 코버넌트와 달리, 플러드는 엄청난 도약력으로 통 크게 플레이어에게 달려들어서 근접공격을 주로 사용하거나 떼거지로 숨지도 않고 몰려오는 등 코버넌트와는 다른 개돌형 AI를 가지고 있어, 코버넌트 병사들을 상대하는 것과는 또 다른 방식의 전투를 치러야 한다.
4.1. 헤일로 : 전쟁의 서막[편집]
인간과 코버넌트가 발견한, 04시설 헤일로에서 휴면 상태로 있던 플러드였으며, 코버넌트가 시설을 조사하던 와중에 풀려나 인간과 코버넌트를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유린하기 시작한다. 당시 04 헤일로에서 싸우고 있던 필라 오브 오톰의 인간들과 진실과 조화의 코버넌트 병력들이 상당수가 감염되어 괴물이 되어버렸다. 헤일로를 조사하다 플러드의 존재를 알아낸 코타나가 기겁하며 마스터 치프를 급히 헤일로 깊숙한 시설을 조사하러 간 키예스 함장을 빨리 찾아내라고 보내는데, 이때 마스터 치프는 해병의 시체, 이상한 것들이 우글거리는 소리, 정신이 나가 미쳐버린 해병, 키예스 함장과 함께 침투한 젠킨스 일병의 비디오 로그를 발견하고, 그 영상에는 괴상한 생물체들이 우글거리며 키예스 함장 일행을 공격하고, 이때부터 감염체들이 등장하게 된다. 어느정도 상대하다보면 플러드에 감염되어 전투 변이로 변해버린 동료 해병들과 코버넌트 엘리트들이 나타나며, 배양변이들도 나타나게 된다.
이때 04 헤일로의 관리자인 343 길티 스파크가 방역에 나섰으며 플러드를 상대로 싸우고 있던 마스터 치프를 만나 헤일로를 작동시키려 들지만 헤일로가 전 은하계를 파멸로 몰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마스터 치프는 필라 오브 오톰의 핵융합로를 과열시켜 헤일로를 통째로 파괴해버리고 이때 코버넌트 함선을 수리하여 우주로 탈출하려던 플러드 역시 소멸한다. 다만 04 헤일로에 있던 인간과 코버넌트가 모두 죽거나 감염된 건 아니고, 적지 않은 숫자가 수송기 등으로 탈출에 성공하였다.
이 게임과 같은 시점을 다루는 소설 헤일로 : 플러드의 출현에서는 고장난 코버넌트 함선을 ODST의 지휘관이 수리하려 하지만 한 ODST는 이것이 콜 교전 수칙에 위반되며, 잘못하면 플러드를 지구에 풀어놓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일부러 명령을 어기고 코버넌트 함선을 자폭시켜서 사망한다. 여기서 지휘관은 안토니오 실바 소령, 한 ODST는 멜리사 맥케이 중위. 게임 마지막에 플러드가 필라 오브 오톰에 몰려간 이유도 이래서인 거 같다(당시 헤일로 지표면에 남은 워프 가능 함선이 그거 뿐).
플러드가 등장하는 것은 게임 중반부터인데, 음침한 스테이지 분위기와 연출에[32] 흉측한 모습의 플러드 때문에 기겁하는 플레이어들도 많다고.
근데 이 장에서만 무섭지 그 뒤부턴 별로 무섭지는 않고 그냥 그렇다.[33] 그 이후에는 코버넌트나 동료들과 같이 싸운다. 플러드들을 잡으면 무기를 떨궈 주기 때문에 탄창 보급이 별로 어렵지 않다. 기본적인 형태의 '감염체'와 감염체가 숙주를 감염시킨 '전투 변이', 자폭하면서 감염체를 방출하는 '배양 변이'가 등장한다.
감염체는 소리와 생김새가 징그럽지만 터져나가는 모습에 그 소리까지 합치면 풍선으로 인식된다. 처음 여기저기서 나올 때 덤벼드는 걸 보면 무섭겠지만 상대하는건 어렵지 않다. 어떤 공격이라도 한 방만 맞아도 터져나가고, 때로는 여럿이 한꺼번에 터져나가기도 한다. 이는 근접 공격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포자 떼거지가 달려온다면, 샷건이나 어썰트 라이플 등으로 가볍게 잡아주거나 근접 공격으로 다 터트리자.
설령 못 잡아도 방어막이 남아있다면 방어막이 살짝 까이면서 붙은 감염체를 죽인다. 낮은 난이도에서는 아예 싸울 필요 없이 일부러 방어막에 닿게 내버려 둬도 될 정도이나, 난이도가 높다면 은근히 잘 까이므로 주의. 그리고 방어막 다 떨어졌을 때 접근한다면 순식간에 어마어마한 피해를 주므로 절대 방어막이 없는 상태에서 접근하게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
배양 변이는 멀리서 공격해 폭파시키거나, 가까이 접근했다가 스스로 넘어지고 자폭하는 것을 노려 그 때 뒤로 빠진다면 쉽게 처리할 수 있다. 단 주변에 수류탄이 없는지 꼭 살펴볼 것! 배양 변이의 폭발은 수류탄을 유폭시키므로 근처에 수류탄이 있으면 연쇄폭발 때문에 끔살당한다. 배양변이의 자폭은 같은 플러드들도 팀킬한다. 따라서 배양변이 주변에 다른 플러드들이 있을때 터뜨리는 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투변이는 아직 시리즈 초기작인만큼 패턴이 단순하여 소지하고 있는 무기를 발사하는 거나 근접공격 말고는 없으며 숫자와 무기 종류로 밀어붙이는 방식.[34] 이 중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M41 로켓런처를 든 플러드와 샷건을 든 플러드. 로켓런처의 경우 명중률은 조루에 가깝지만 로켓런처가 범위공격을 노리는 무기인지라 주변 사물에 맞으면 그대로 골로 간다. 샷건의 경우에는 멀리서 맞으면 거슬리는 수준이지만 근거리에서 방어막이 높지 않다면 한 방에 끔살이다. 난이도가 높은 경우 풀체력이라도 한 방에 골로 갈 수 있다. 이후 시리즈에선 플러드에 강한 효과를 발휘하는 무기가 추가되거나, 플러드가 약화되거나 하였으나 초대작인 1편에선 전투변이들의 맷집도 강하고 물량도 엄청나서 매그넘이나 샷건이 아닌 무기로 상대하기 좀 버거운 편이다. 정말 샷건이 아니면 거의 돌파하기 힘들 정도이며, 실제로 마지막 원자로 파괴 미션에선 무한으로 쏟아져나오는 플러드랑 일일이 싸우다간 데미지가 쌓여 죽기 십상이기 때문에 샷건으로 넘어뜨리고 빨리빨리 뛰어다니며 원자로를 폭파시켜야 한다.
그래서 코버넌트와는 다른 방식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쉴드가 없기에 샷건이 아주 잘 먹히며, 로켓런처로도 처리가능. 다만 스나이퍼 라이플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35] 수류탄은 대부분의 경우 파편으로 한 방에 날려버리지만 시간차 공격엔 플라즈마 수류탄이 좋다. 하지만 포자나 돌격하는 놈한테 수류탄이 부착되면 코버넌트와 달리 플레이어한테 그대로 돌진하므로 주의.
전투 변이는 쓰러져도 다시 벌떡 일어나는 경우가 있으니 방심은 금물.[36] 보통은 한번 정도 일어서지만 가끔 두 번 일어서는 놈도 있다. 이런 식으로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개체는 처음부터 따로 정해져 있고, 이런 개체들만이 처치 시 수류탄을 드랍한다.[37] 한번 쓰러지면 끝인 개체들은 수류탄을 주지 않는다.
왼팔 절단 또한 효과적인 방법. 왼팔이 근접용, 오른팔이 원거리 무기를 들며 쓰러지면 원거리 무기만 놓치니 왼팔만 제거하면 도주 행로나 유도무기를 분산시키는 귀찮은 존재일 뿐이다.[38]
4.2. 헤일로 2[편집]
또다른 헤일로인 05시설에서 볼 수 있는 플러드. 04시설과는 달리 그레이브 마인드가 있어서 그런지 지능적, 신체적으로 매우 강력해졌다.[39] 종류는 전작과 다를 게 없으나 상당히 재빨라졌고 공격력도 무시 못할 정도. 무작정 돌진하던 공격 패턴 또한 달라져서 이제는 총알을 피해 회피까지 한다. 이에 걸맞게 헤일로의 보안 시스템도 상당히 강해졌으나 이미 게임에서는 플러드가 05시설 대부분을 집어삼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편에서의 플러드 최대의 특징은 무기도 모자라 인간과 코버넌트의 탑승 장비를 사용하는 것과 이미 쓰러진 플러드 숙주에 감염체가 다시 들어가면 부활한다는 것(!). 이것 때문에 죽은 플러드 변이체의 시체를 부술 필요성이 생겼다. 외형상으로도 전작보다 훨씬 징그러워졌다. 감염체의 공격력도 강화되어 이제는 쉽사리 몸을 때울 수 없게 되었으며 샷건은 여전히 잘 먹히나 장전 속도가 느려져서 위험 부담이 커졌다. 다행히 헤일로2에서는 에너지 소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이것이 플러드 전용 무기로 각광받게 되었는데 정말 효과는 탁월하다.[40]
헤일로 2에서는 제대로 모습을 갖춘 플러드의 통솔자 그레이브마인드가 등장한다. 무슨 꿍꿍이가 있는 듯한 그레이브마인드는 마스터 치프와 아비터를 이용하여 결국 코버넌트의 이동 도시 하이 채리티를 침공, 점령하여 헤일로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하이 채리티 탈출 스테이지 마지막에 저격소총을 들고 나오는 전투 변이체가 오른쪽에서 하나 나오니 주의해야 한다. 전설 난이도에서는 무조건 한방이다.
4.3. 헤일로 3[편집]
1기 시리즈 최종편임이 못내 아쉬운 듯 최고로 못생기고(...) 사악한 모습을 보여준다.
무섭다는 느낌보다는 더러워서 싫은 느낌이 좀 많이 든다.
전작에서 하이 채리티를 점령한 그레이브마인드는 은하계에 존재하는 모든 헤일로가 작동할 위기에 처하자 선조의 대피 시설인 아크로 향하는데 엄청난 규모의 병력으로 아크마저 집어삼키려 하지만 마스터 치프와 아비터의 활약으로 재복구된 04시설을 작동시켜 모두 전멸시켜 버린다.
선조의 다른 시설에 플러드가 남아있을 수 있을 수도 있고, 우리은하의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활동을 할지도 모르지만, 일단 05 시설 출신의 그레이브마인드와 그가 이끄는 플러드 무리는 모두 전멸했다. 헤일로 워즈 2에서 이 플러드 무리가 전멸한 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으나, 헤일로 워즈 2 DLC 캠페인에서 겨우 초기형 그레이브마인드가 생성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아 일단 그레이브마인드 자체는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
4.3.1. 헤일로 3: ODST[편집]
등장하지 않는다. 스토리 자체가 헤일로 2의 도시 중심 챕터 직후부터 다음날까지의 뉴 몸바사 시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플러드가 등장할 여지 자체가 없으며, 덕분에 게임 내내 코버넌트만 상대하게 된다. 이는 사생결단에서도 마찬가지.
게임 외적으로는, 시리즈의 잔인함 수위를 담당하던 플러드가 통삭제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ODST가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은 것에 의문을 가지는 팬들도 있다. 특히 3편에서 코버넌트의 유혈 묘사가 전작들에 비해 대단히 줄어서 더욱 그런 편. 일부 팬들은 오디오 로그의 내용 때문에 심의 등급이 올라갔다고 보기도 한다.[45]
그런데 MCC 시즌 8에 플러드 사생결단 모드가 추가될 예정이라는 정보가 풀렸다. 정확히는 ODST 사생결단 매치메이킹 2인 모드나 4인 모드에서 플러드 사생결단이 새로 추가되고, 또한 ODST에서 새로 가능해진 웨이브 별 세부 설정 중에서 플러드를 고를 수 있는 것. 웨이브는 크게 감염체 + 배양변이, 종족별 전투변이, 중화기병, 순수변이, 혼합 부대 정도로 나뉜다. 이에 더불어 감염된 민간인 전투변이 병종이 완전히 새로운 모델링과 함께 등장했다. 대부분의 전투변이들은 기본적으로 SMG를 들고 나온다.
... 허나 시즌 8 업데이트 직후에는 헤레틱 엘리트와 플러드 사생결단은 잠겨있고 센티널만이 추가된 상황. AI상에 문제가 있어서 수정이 필요하다고 하며, 조만간 업데이트로 이들도 완전히 포함시킬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2022년 4월 11일 업데이트 후, 정식으로 MCC 매치메이킹에서 플러드 사생결단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ODST에게는 상당한 난적. 기존 헤일로 시리즈, 특히 헤일로 3에서 흔히 사용되던 전법이 심각하게 약해진 게 원인이다.
- 가장 눈에 띄는 점은 ODST가 스파르탄보다 근접공격이 훨씬 약해서 보통 난이도에서조차 전투변이에 근접공격을 여러번 먹여야 쓰러진다는 것으로, 치프나 엘리트를 조종하는 헤일로 3에서는 전설 난이도에서도 근접공격으로 플러드 전투변이 한두 마리 쯤은 손쉽게 박살낼 수 있다는 것과 극명하게 대조된다.[46]
- 일반 근접 공격이 더럽게 안 먹히는데 샷건조차 전작들에서 개너프를 먹어서 웬만한 전투변이들이 샷건 한방에 안눕는지라, 영거리에서 플러드를 제압할 수단이 정말 마땅치 않다. 중력 해머나 에너지 소드가 가끔 나오긴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도저히 물량이 감당이 안된다. 차라리 브루트 샷으로 써는게 나은데 브루트 샷은 이상하게 유탄으로 딜이 안 박히는게 문제.
- 헤일로 3 플러드전 고난이도에서 요긴하게 쓰였던 플라즈마 라이플 아킴보가 사라진자라 근중거리에서 연사무기로 폭딜을 넣을 수단이 사라졌다.
- 특수 장비의 부재.
- 싱글 플레이에선 어떻게든 플레이어가 다른 맵이나 지역에서 다음 전투 때 유용한 장비를 독점할 수 있었지만 사생결단에선 좁은 맵에서 4명의 플레이어가 장비를 나눠 가저야 한다. 사실 코버넌트를 상대할 때도 해당되는 문제지만, 플러드에게 잘 먹히는 무기가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 이 문제점을 더 부채질한다.
이래선 중력 해머가 없으면 끊임없이 도망다니면서 싸워야 한다. 여러모로 플레이 내내 ODST가 결국 평범한 인간의 몸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체감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사망하면 그 시체를 플러드가 감염시켜 전투변이로 만들어버리는 기믹도 추가되어 더욱 공포스럽다.[47] 중화기병 웨이브에 로켓 플러드가 대놓고 복귀한 건 덤.[48]
4.4. 헤일로 4[편집]
본편 인게임상에서의 등장은 없다. 다만 멀티플레이에서 플러드 모드라는 일종의 감염전 형태의 게임모드에서만 간접적으로 체험(?)할수 있다.
하지만 터미널 영상에선 컷씬으로나마 등장한다.
선대 인류 문명이 선조들에게 전쟁을 선포하고 무자비한 정복활동을 시작하자, 다이댁트를 비롯한 선조들은 분노해 인류와의 전쟁에서 인류를 완전히 꺾어버리고 인류를 석기시대로 만들어버린다. 인류 문명이 완전히 리셋되고 석기시대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 이유가 인류가 선조를 상대로 전쟁을 하다가 패배했기 때문.[49] 나중에 라이브러리안이 말하길 사실 인류가 무분별한 정복활동으로 선조의 세력을 침범한 이유가 사실 플러드 때문이었다고 밝힌다. 커져가는 플러드의 위협에 거주지를 잃게 된 인류는 안전한 곳을 찾아 정착하고자,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필사적으로 정복 활동을 하며 우주에서의 영역 확장을 시도했던 것이다. 선조가 이미 점거한 영역을 공격한 이유는 플러드를 설명하기엔 시간이 없어서 보복을 각오하고라도 강제로 행성을 정화한 것이고. 인류의 정복활동과 이유없던 정화는 플러드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발악이었던 셈. 이후 인류-선조 전쟁에서 힘을 너무 많이 뺀 선조는 인류가 전쟁중에 가지고 온 역병인 플러드의 공격을 막아 내지 못해 끝내 멸망해버리고 만다. 이 플러드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다이댁트가 선택한 방법은 컴포저를 통해 만들어낸 데이터 군대였고, 선조 의회와 라이브러리안이 선택한 방법은 헤일로를 가동시키는거였다.
그런데 헤일로 4와 5 사이의 이야기를 다룬 에스컬레이션 6화에서...
4.5. 헤일로 5[편집]
에스컬레이션 떡밥과 다르게 스토리상엔 등장하지 않았다. 다만 코타나의 폭주라는 상황에서 헤일로 2에서 하이채리티에 남겨졌던 코타나가 그레이브마인드에게 논리역병에 감염되지 않았을까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사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선조 최고의 인공지능조차도 논리역병에 감염되어 정신줄을 놨는데 고작 2~3단계 문명의 AI 따위가 버틸수 있다는게 이상한 부분.[50]
4.6. 헤일로 워즈 시리즈[편집]
헤일로 시리즈를 대표하는 제 3세력인지라 개근 출현중. 원작에서 나오지 않은 본진 및 공중유닛은 기본에 심지어 포자를 통한 감염과 애픽 유닛까지 매우 충실하게 구현되어 있음에도 단 한번도 플레이어블 종족이 되지 못했다. 이는 밸런스도 밸런스이지만 헤일로는 기본적으로 인류와 코버넌트의 대립을 다루기에 의사소통 능력과 자아까지 확립된 플러드 군체의식이 다른 종족체와 조우한 뒤 전면전을 치루는 상황 자체가 헤일로 세계관에선 결코 외전작 하나로 마무리 될 만한 사태가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작중에서 교전하는 플러드 또 한 공동체기로 들어가기 직전의 초기단계의 플러드였다.
4.6.1. 헤일로 워즈[편집]
스피릿 오브 파이어와 비탄의 사제와의 주 전장이 되는 쉴드월드 표면부가 이미 플러드에 오염되어 있었던 고로, 플러드가 상당히 강력한 제 3세력으로 나온다. 하지만 쉴드월드 내부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그레이브 마인드로 성장하기 직전의 중심체를 파괴한 것도 모자라 아예 UNSC와 코버넌트와의 충돌 끝에 해당 쉴드월드가 공중분해 됨으로서 플러드 유출사태는 일어나지 않게 된다.
에스컬레이션 에서 나온 내용중에는 스피릿 오브 파이어에 플러드가 유입되었음을 나타내는 내용이 있어서 여러 사람들이 스피릿 오브 파이어의 명운을 걱정하게 했다. 허나 이후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제롬이 단신으로 쓸어버렸다고 해서 본편에서는 볼일 없을줄 알았으나...
4.6.2. 헤일로 워즈 2[편집]
E3 2017에서 엑스박스 데일리 라이브에서 공개된 헤일로 워즈 2의 신규 스토리 DLC는 헤일로 3편이후 아크에 남아있었던 플러드에 대한 내용인것으로 나왔다.
유저들은 그야말로 충공깽. 아직 나온게 트레일러말곤 없지만 플러드가 남아있던 사실 그자체만 으로도 충분히 놀랄만한 일이였다.
플러드의 소굴이었던 하이 채리티는 원자로 폭발에 의해 반파되었을 뿐 외형은 어느정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고 아크에 차단막으로 완전히 격리되어 있다. 내부는 여전히 플러드가 득실거리는 상황. 기술의 발전 덕분에 시네마틱 영상으로 왜 홍수라는 뜻의 플러드라 불리는지 알 수 있다.
에이트리옥스는 파비움과 보리두스에게 하이 채리티 차단막 근처 물자만 긁어 모으라고 명했지만 차단막은 센티널로 둘러쌓여 접근할 수 없었다. 센티널 시스템을 꺼버린 후 브루트치고 현명한 파비움은 얌전히 물자만 긁어 모으자고 제안하지만 전형적인 브루트인 보리두스는 차단막 내부의 노다지를 노리고 자신감 넘치게 스캐럽으로 차단막에 구멍을 뚫어 버린다.[51] 덕분에 플러드가 또다시 쏟아져 나오고 플러드가 보리두스의 부대를 덮친다. 파비움이 보리두스를 버리지 않고 끝까지 버텨준 덕분에 보리두스도 간신히 탈출하긴 하지만 앞서 말한 센티널 시스템이 꺼진 덕분에 플러드 유출은 가속화된다. 다행이 발빠르게 센티널 시스템을 재가동하고 초기 형태 그레이브 마인드를 처절하게 화력을 쏟아부어가며 제압한 덕분에 플러드 사태는 일단락 되지만 파비움과 보리두스의 부대는 이 사태로 병력의 40%를 손실[52][53] 하며 매우 분노한 에이트리옥스에게 신나게 갈굼을 받는다.
여담이지만, 정말 드물게도 지역 전체를 파괴하는 수준의 병기[54] 없이 플러드와 정면으로 힘싸움을 벌여서 압도하는 데 성공한 케이스이다. 선조가 남겨놓은 강력한 방역 체제[55] 의 도움을 받았고, 상대한 플러드도 겨우 야생기에서 막 공동체기로 넘어가려는 단계[56] 였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전멸로 쳐야 할 정도의 무지막지한 피해를 입었다는 점에서 플러드가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 알 수 있다.
4.7. 헤일로 인피니트[편집]
헤일로 인피니트가 번지 시절로 회귀하는 타이틀이며, 작중 배경인 07시설 제타 헤일로가 선대 인류 문명 및 플러드와 연관이 많이 된 장소인 등,[57] 본작 캠페인에서 플러드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었다. 멀티플레이어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 플러드 관련 게임 모드로 추정되는 아나운서 음성과 플러드에 감염된 듯한 맵들이 발굴되는 등 점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었다.
반면 본작의 유혈 묘사가 거의 전무한데다 T등급을 받을 정도이기 때문에 플러드가 과연 등장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했다. 또한 11월 12일 새벽에 공개된 IGN 캠페인 오버뷰에 따르면 본작에서 플러드가 등장할 것이라는 암시는 제법 있지만 적어도 초반부 4시간 가량에는 등장하지 않는다고 한다.
결국 본작의 기본 캠페인에서는 끝내 등장하지 않았다. 제타 헤일로에서 플러드를 보관하는 하부 구조의 동력이 끊겨 있다는 소설에서의 불길하기 짝이 없는 떡밥마저도 지금까지는 뭉개져버린 상황.
그럼에도 그 위험성을 뼈저리게 기억하고 있는 코타나와 치프 등의 언급으로 플러드가 제타 헤일로에 있는 것은 확실하며[58] 플러드가 극도로 위험한 존재라는 것은 지속적으로 부각되었다. 문제는 이마저도 하빈저와 그녀의 종족이 플러드보다도 더 위험하다는 식으로 띄워주기 위한 전투력 측정기로 전락했다는 점. 지금까지 묘사된 플러드의 전적, 특히 선조 삼부작을 기억하는 팬덤에서는 '걔들이 해봤자 얼마나 한다고' 식으로 냉소적인 반응이 더 많다.[59]
그럼에도 본작 캠페인에서 플러드의 존재가 여전히 암시되며, 소설판에서의 불길한 떡밥은 그대로기 때문에 이후 캠페인 DLC가 나온다면 어떤 형태로든 다뤄질 여지는 있다. 본편에선 무기의 회수를 하는 메인 2번째 미션에서 킬릭스중 하나로 보관되어있는데, 다른 킬릭스와는 달리 이 플러드 킬릭스는 딱 한개만 별도의 공간에 엄중하게 격리되어 있는 것도 모자라 초 단위로 스캔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그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다.
5. 변이 형태[편집]
5.1. 감염체[편집]
감염체는 가장 근본적이고 단순한 형태의 플러드 개체로 체구도 작고 연약하다. 그렇기에 떼를 지어 몰려다니며 다른 생명체를 습격해 숙주로 삼는다. 감염체의 몸통 위쪽 뒷부분으로는 종양처럼 생긴 살집이 튀어나왔으며, 몸통 아랫부분과 앞부분에는 촉수가 돋아나 있다. 아랫부분에 위치한 관통촉수는 이동 및 숙주의 살갗을 도려낼 때 사용한다. 앞부분에 돋아난 감각촉수에는 빨간 실오라기 뭉치처럼 생긴 감각기관이 위치하는데, 이는 숙주의 흉강에 파고든 뒤로도 계속해서 숙주의 감각기관을 대체한다. 방어구를 입었어도 일부라도 맨살이 드러나 있으면 그곳을 집중적으로 노려오고 UNSC 해병대 수준의 방어구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수준이다. 하지만 묠니르같이 전신을 장갑판으로 두른 방어구[60][61] 의 경우 감염체의 관통촉수로도 뚫을 수 없으며 방어막이 작동하고 있을 때에도 달라붙지 못한다.
생각보다 몸집이 상당히 큰데, 촉수까지 합치면 거의 1미터에 육박한다. 플레이어가 인간보다 훨씬 큰 스파르탄이라 작아보이는 것.[62]
보통은 감염체가 희생자의 품을 파해치고 들어가서 몸을 장악함으로서 감염되지만, 영상물 모나리자를 보면 마치 좀비처럼 채액이 희생자 몸에 들어오면 바로 감염되기도 하는 모양. 공격당해서 상처가 생기면, 해당 상처로 플러드 포자나 조직이 침투해서 감염을 일으킨다.
5.2. 전투변이[편집]
숙주가 개체를 유지할 만큼의 충분한 질량과 칼슘을 지닌 동시에 신경계와 육체 모두 전투에 적합한 일정 수준을 충족한다면, 감염체는 숙주를 전투변이로 변이시킨다. 대체로 전투변이는 숙주의 본래 모습을 어느 정도 유지하나 외양은 굉장히 흉측하다. 전투변이로 바뀐 숙주는 보통 팔, 주로 왼팔에 강력한 촉수가 돋아난다. 주변에 무기가 없을 경우, 전투변이는 기다란 촉수를 채찍처럼 휘둘러 적을 공격한다. 때로는 촉수를 이용해 벽을 타고 오르기도 한다.
전투변이는 감염되기 이전에 착용하던 전투복이나 옷가지도 대부분 그대로 입으며, 숙주의 기억을 이용해 숙주가 사용하거나 운용하던 무기나 차량을 서툴게나마 다룬다.[63] 또한 굉장히 호전적이어서 적이나 감염체의 숙주로 적당한 생명체를 발견하면 무작정 달려든다. 야생기의 전투변이는 기본적인 전술조차 모르고 화기의 조작도 엉성하지만, 수적인 우세로 자신보다 강력한 적도 압도하며 그레이브마인드가 형성된 이후에는 전술과 전략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숙주가 심한 상처를 입으면 감염체는 다른 숙주를 찾아나서거나 숙주를 배양변이로 뒤바꾼다.
강화복을 입고 있는 숙주가 감염되어 전투변이가 된 경우, 강화복의 상당 부분이 전투변이와 융합되어 있는 것이 특징. 가령 엘리트 전투변이의 경우 본래 전투복의 방어막과 위장 장치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헤일로 4의 스파르탄 전투변이 시뮬레이션 결과 묠니르 전투복의 방어막 생성기가 플러드화 이후에도 작동하는 상태였다. 선조 삼부작의 선조 전투변이 묘사 역시 대부분 해당 선조의 생전 강화복이 전투변이에 박힌 채로 남아있었다고 한다.
5.2.1. 엘리트 변이[편집]
코버넌트의 주력 전투원들을 담당하는만큼 게임 내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변이체. 가슴팍에 감염체의 촉수가 튀어나와있으며 목이 뒤로 꺾여있어 정면에서는 머리가 보이지 않는다. 움직임이 전투 변이중에서 유독 기괴한데, 양팔을 마구 휘적거리면서 플레이어에게 달려오는 것이 인상적이다.
스팩 자체는 여타 변이와 다를바 없지만, 생전에 쓰던 위장 장치(1편)을 사용하거나, 방어막이 그대로 남아있는(2, 3편) 변이가 따로 존재한다. 이 방어막이 특히나 3편에서 문제가 되는게, 전설 난이도에서 에너지 소드 한 방에 안 죽을 정도로 방어막이 상당히 강력한 탓에 고난이도에서 가장 상대하기 힘든 변이가 된다. 3편 전설 난이도에서는 듀얼 플라즈마 라이플을 들어서 이 방어막 단 엘리트 변종을 상대하는 것을 추천.
5.2.2. 인간 변이[편집]
인류가 주인공 측 전력인만큼 스토리상 비중이 높은 변이체. 엘리트 변이처럼 가슴팍에 감염체가 뚫고 들어간 듯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목이 옆으로 꺾여있는데, 시리즈에 따라 생전의 인간이 감염되면서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이 그대로 드러나있어 끔찍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엘리트와 브루트에 비해 체구가 상당히 작은만큼 스팩도 약하지만, 몸집이 작은만큼 피격판정도 적으며, 작은 체구를 살려 더 날렵하게 움직이므로 이들이 가까이 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2편의 전설 난이도에서는 말도 안될 정도의 스피드와 도약력을 자랑한다.
5.2.3. 브루트 변이[편집]
대분열 이후 코버넌트의 주 병종을 차지한 브루트인만큼 3편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변이체. 감염체가 가슴팍을 뚫고 나오는 다른 변이와 달리, 감염체가 목구멍에서 턱을 찢고 나온 모양세라 꽤 혐오스러운 모습이다. 덩치가 세 전투변이 중에서는 가장 크고 적극적으로 근접해서 공격해오지만, 움직임이 굼뜬데다가 3편이 전체적으로 전투변이의 맷집이 낮은편이라 전투변이 중에서는 상대하기가 제일 쉬운편이다.
아주 가끔 중력 해머를 든 개체가 등장한다. 특히 헤일로 3의 최종 미션 헤일로에서 처음으로 투하되는 전투변이 웨이브 중에 중력 해머 전투변이 한 기가 확정으로 있다.
5.2.4. 사용 무기[편집]
전투 변이들은 변이된 종족자체보다는 어떤 무기를 들고다니냐를 더욱 주의해야 한다. 평범하게 소총을 들고나오는 전투 변이는 쉽게 처치할 수 있지만, 강력한 무기를 들고오는 적의 경우 플레이어가 먼저 쓰러지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전투 변이를 상대할 경우 항상 거리를 유지하고 위협적인 무기를 든 전투 변이부터 먼저 처리를 하는 것이 좋다.
- 연발형
- 점사 / 단발형
- 근접 무기
- 저격총
- 중화기
5.3. 배양변이[편집]
숙주가 심하게 다치거나 늙은 경우 또는 칼슘이 부족한 약골인 경우와 같은 이유로 전투변이화하기에 적합하지 않을 때, 감염체는 숙주를 배양변이로 만든다. 배양변이는 커다란 자루처럼 생긴 포낭 속에서 감염체를 길러낸다. 전투가 벌어질 경우 배양변이는 다른 숙주에게 다가가 체내에서 생성한 가스로 포낭을 부풀려 터뜨리면서 수많은 감염체를 밖으로 토해내고 자신은 죽는다. 전투변이는 생명주기가 끝나면 부상과 무관하게 배양변이로 변하기도 한다. 일단 게임 상에서는 그런트나 자칼이 변이한 것으로 보이는 듯한 모델링의 배양변이만 등장하나, 코믹스 등에서는 인간류의 전투변이가 결국 배양변이로 변이하여 포자를 토해내는 모습도 보여준다.
5.4. 순수변이[편집]
5.5. 그레이브마인드[편집]
5.6. 미분류[편집]
- 플러드 성장 고치 (Flood Growth Pods)
- 플러드 확산 고치 (Flood Dispersal Pods)
- 포르타 (Porta)
- 플러드 포자 (Flood Spores)
- 포자산 (Spore mountain)
- 플러드 군락 (Flood Hive)
- 플러드 발사기 (Flood Launcher)
- 플러드 무리 (Flood Swarms)
- 플러드 굴 (Flood Den)
- 봄버 폼 (Bomber Form)
- 쓰래셔 폼 (Thrasher Form)
- 플러드 자루 (Flood Stalk)
- 플러드 배기구 (Flood Vent)
- 플러드 군체 (Flood Colony)
- 플러드 뿌리 (Flood Root)
- 플러드 올챙이 (Flood tadpole)
- 전투 배양변이 (Combat Carrier Form)
- 플러드 저거넛 (Flood Juggernaut) [65]
- 어보미네이션 (Abomination):
5.7. 삭제된 형태[편집]
- 보호막 배양변이 (Shielded Carrier Form)[70]
- 인펙터 폼 (Infector Form)[71]
- 트랜스포트 폼 (Transport Form)
- 스텔스 폼 (Stealth Form)
6. 진화단계[편집]
플러드는 개체수와 팽창 정도에 따라 4단계로 나뉜 뚜렷한 진화를 거친다.
6.1. 야생기[편집]
플러드 진화단계중 가장 낮은 단계의 초창기 공생형태는 '야생기'이다. 야생기에는 감염체가 개체의 대대수를 차지한다. 숙주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는 지능이 거의 없으나, 감염될 만한 숙주를 발견하면 숙주의 생사여부에 관계없이 무조건 체내로 파고들어 유전자(포자)를 방출해 숙주의 육체와 정신을 조종한다. 숙주의 생체질량과 지능이 일정수준을 충족한다면 감염체는 숙주를 전투변이로 만든다.
전투변이는 호전적인 변이체로, 숙주로 삼을 만한 충분한 질량과 지능을 지닌 생명체를 찾아내 살해 혹은 포획함으로써 잠재적 숙주원을 확보해 종족 번식을 촉진한다. 야생기의 플러드는 숙주의 기억과 지능을 제한적으로밖에 이용하지 못하지만, 한데 움직이면서 페로몬 기반의 의사소통을 한다. 전투변이는 수명이 다하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을 경우 감염체를 생산하는 배양변이로 변한다. 감염체에서 전투변이로, 전투변이에서 다시 배양변이가 되어 감염체를 생산하는 생명주기는 야생기 단계에 있는 플러드가 보이는 행동양식의 전부이다.
야생기의 플러드는 무질서하고 혼란스러우나 조직화되지 않아서 가장 위험이 덜하며 안정된 상태를 유지한다. 초기에는 주변의 지적 생명체를 계속 감염시켜 번식하는 데만 집중하지만, 야생기가 일정 기간 지속된 뒤부터는 집단적으로 움직이며 하나의 목적으로 결속되는 과정을 거친다. 이때부터 전투변이들은 협동하여 감염되지 않은 잠재적 숙주의 질량을 한데 축적하면서, 지금까지 저장한 칼슘과 생체질량에 일련의 화학 반응을 유도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탄생하는 것이 바로 플러드 중심지능체인 그레이브마인드의 초기형태이다.
헤일로: 전쟁의 서막의 플러드가 이 단계에 속한다. 헤일로 워즈 2 DLC에 등장하는 플러드는 최종 보스가 초기 그레이브마인드인 것으로 보아 야생기에서 공동체기로 넘어가기 직전의 단계였을 듯.
6.2. 공동체기[편집]
초기 그레이브마인드가 형성된 시점을 경계로, 플러드는 순식간에 야생기에서 다음 단계인 '공동체기'로 넘어간다. 초기 그레이브마인드는 무수히 많은 숙주들을 흡수해 성장을 거듭하여 더욱 거대하고 정교한 복합지능체인 그레이브마인드로 변모한다. 이때부터 플러드는 체계적인 조직력을 갖추게 되는 동시에 극도로 위험해지기 시작한다.
그레이브마인드는 플러드 체세포와 칼슘 저장분, 고등 신경계로 이루어지며, 전체적인 외양은 뱀처럼 기다란 몸뚱이에 수많은 촉수가 돋아난 형태를 띤다. 또한 이 덩치를 이루기 위해 흡수한 수많은 숙주들의 지식들을 활용하기에 지능이 매우 높으며 텔레파시를 이용하여 어떠한 지적 생명체와도 직접적으로 대화가 가능하다.[72] 또한 체세포에 각인된 선대 그레이브마인드[73][74] 의 지식을 이어받을 뿐만 아니라 개별 플러드 개체가 습득한 지식도 곧바로 전달받는다. 플러드는 이러한 이점을 통해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배움을 얻는다.
또한 공동체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전체 개체 간의 동기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이상 이전 단계에서처럼 페로몬 기반 의사소통을 하지 않고 일종의 텔레파시를 이용하여 의사소통한다. 이러한 집단반응은 거의 동시에 일어나며 멀리 떨어져 있어도 사실상 시간차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로써 그레이브마인드는 산재한 다수 개체를 통제하면서 전체 집단을 성장케 한다.
공동체기를 거치는 동안 플러드는 고도로 축적된 생체질량과 칼슘으로 자가증식을 하는 동시에 체세포를 이용해 그레이브마인드를 외부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방어체계를 구축한다. 복잡한 통로로 이루어지는 소굴은 플러드 개체들의 이동 통로로 이용되며 유사시에는 그레이브마인드를 보호하는 용도로 쓰인다. 더 나아가 체세포와 칼슘이 충분히 축적되면 플러드 소굴 벽면에는 다수의 포낭이 생겨난다. 이러한 포낭은 배양변이처럼 감염체를 생산해 내는데, 이를 통해 배양변이를 이용한 방식보다 효율적으로 더 많은 수의 감염체를 생산한다.
헤일로 2와 헤일로 3의 플러드가 이 단계에 속한다.
6.3. 성간기[편집]
공동체기의 다음 단계인 성간기에 들어서면 플러드는 숙주에게서 알아낸 우주운항 기술을 이용, 다른 숙주를 찾아 한 행성에서 성계 전체로, 한 성계에서 다른 성계로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야생기에서 공동체기로 넘어가는 이전 단계와 달리, 성간기는 획기적 변화가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진화라기보다 플러드가 숙주에게서 확보한 기술을 활용하는 단계에 더 가깝다.
여기서 플러드의 확산을 조종하고 이끌어 나가는 존재가 그레이브마인드이다. 그 이전단계까지 다른 지성체의 얼마 남지 않았던 강점인 제공&제우권까지 빼앗긴 상태이며, 이미 성간기의 그레이브마인드는 먼 과거 1단계 문명이던 선대 인류 문명과 선조문명을 압도하던 그 시절의 지식도 보유한 은하계에서 가장 똑똑하고 위험한 지휘관이다. 이 상태에서 몇번의 전술적 승리는 거둘 수 있겠지만, 사실상 전략단위에서 플러드의 승리를 막을 방법은 희박하다.
헤일로 2와 3에서 이 단계에 들어설 뻔했으며[75] 고대에 선조 및 선대 인류 문명을 침공했던 플러드가 이 단계에 속한다.
6.4. 초은하계기[편집]
마지막 단계인 초은하계기에 도달하면, 지금까지 습득한 숙주의 기술력을 활용해 먹잇감이 될 또다른 숙주를 찾아 아직 자신들의 손길이 뻗치지 않은 외부 은하계들을 수색하기 시작한다. 이 단계에 도달하면 전투변이 개체는 모두 방어기능만 수행하거나 플러드의 생체질량을 늘리는 용도 또는 칼슘 저장고로만 이용된다. 이 시점까지 가면 그레이브마인드보다 거대한, 행성 크기인 우두머리 개체 '키 마인드'가 탄생[76] 하며 선각자 유물을 조작할 수 있다.
이 단계까지 도달하면 플러드 집단지성은 숙주의 기술단계와는 완전히 무관한 초월적 존재로 등극한다. 엄청난 연산능력을 통해 우주 그 자체를 생명체로 치부해서 다중우주를 넘나들며 현실과 비현실을 조종하는 등 사실상 과학기술이 아니라 신과 같은 권능을 아낌없이 다루기 시작한다. 작 중에서 이 정도로 성장한 플러드에 대한 유일한 대항책은 성간단위 대량살상병기를 통해 은하 전체를 일순간에 강제종료&정화하는 방법 뿐이었다.[77]
10만 년 전, 선조-플러드 전쟁 최후반기, 헤일로가 가동되는 시점에는 플러드가 이미 해당 단계에 도달하였다.[78] 다만 본격적으로 은하를 잠식하기 전에 헤일로가 발사되어 모든 생명체들이 플러드화되는 최악의 사태는 막아냈다.
7. 진실, 그리고 정체[편집]
제아무리 기억과 기술을 흡수한다고 해도 단순한 기생체처럼 보이는 플러드가 1등급 문명 기술을 가진 선조를 몰락시킬 수 있었던 것인지 의문을 표할 수도 있는데, 선조 3부작 소설에서 그 이유와 플러드의 진짜 정체가 드러난다.
플러드의 정체는 선조와 인류의 창조주인 선각자였다. 선조가 반란을 일으켜 선각자를 학살했고 살아남은 소수의 선각자들은 태곳적 모습인 분말 가루 형태로 되돌아갔는데[79] 오랜 시간이 흐르자 유전자 결함이 생겨서 질병을 퍼트리는 존재로 다시 태어난 것이 바로 플러드다. 그리고 기형적인 형태로 되살아난 선각자가 자신들의 피조물이자, 다음 계승자인 인류를 시험하려고 했던 것. 애초에 플러드 치료제 따윈 존재하지 않았다. 플러드를 격퇴한 이후, 선조에게 패배하여 인류는 모든 기술과 문명을 파괴당하고 유일한 적대자인 인류가 몰락하자 선조의 에큐메네는 영원할 것처럼 보였지만 다시 돌아온 플러드에 의해서 비참하게 몰락하고 만다.[80]
플러드가 선조를 몰락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플러드가 선조보다도 뛰어난 신적인 기술력을 가진 선각자였기 때문이다. 사일렌티움에서 플러드는 성간 도로 같은 선각자의 구조물을 사용하며 선조를 공격했고, 이런 선각자의 구조물은 '신경 물리학'이라는 무생물과 지적 능력을 융합시키는 기술로 만들어져 헤일로를 제외한 공격에는 물리적으로 파괴가 불가능했다. 따라서 헤일로는 여러 가지 의미로 선각자에게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셈.
또한 '논리 역병'이라는 일종의 정신적 감염을 이용해 인공지능을 감염시키고[81][82] , 게다가 이를 네트워크로 퍼뜨려 순식간에 문명 전체를 마비시키며, 나중엔 인공지능이 아닌 유기체마저 정신적으로 감염 가능해진다. 즉 유기체, 무기체 전부 감염시키는 것. 더구나 이렇게 정신적으로 감염된 유기체는 육신까지 감염된다. 컴포저로 감염자의 정신을 뽑아내 보존하려는 시도가 실패한 게 이 때문. 때문에 컴포저로 다른 육신에 정신을 심으려고 했지만, 그 육체마저도 얼마 안가 붕괴되거나 감염되었다.
결국 선조는 플러드가 기생할만한 모든 지적 생명체를 희생시킴으로써 가까스로 우주의 멸망을 저지한다. 그러나 은하계 외부에도 여전히 선각자들이 남아있고, 이들은 앞으로도 때가 되면 플러드를 보낼 것이라고 한다.[83]
7.1. 치료법?[편집]
"놈이 건드리는 것은 모조리 고통받소. 놈은 나를 건드렸소. 이제는 나도 광기에 물들었단 말이오!"
--우어 다이댁트, 라이브러리안 앞에서 절규하며
"물론 이 시설에 보관된 기생체가 현존하는 기생체의 전부라고 볼 수 없다. 우리 은하계 바깥에서 때를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몰라. 아니면 지금 우리 쪽으로 오고 있을 지도 모르지.(..중략..) 플러드 표본을 저장해서 조사하고 계속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는 라이브러리안의 생각이 옳았어. "
-343 길티 스파크
이론상 선각자=플러드에 대한 치료법은 사실상 생물학적 작용을 멈추거나 사고구조를 이루는 저장장치를 파기한 뒤, 신체를 구성하는 탄소물질이 규소가 될 때 까지 '가열'하는 것 이외엔 없다. 이렇게 보자면 다시는 플러드 유출 사태가 일어날 일이 없이 은하계 전체에서 말끔히 플러드를 박멸해야 하겠지만, 정작 선조는 치료법을 찾기 위해 헤일로 내부에 플러드 표본을 저장하는 선택을 했다.
이는 플러드의 근원인 선각자들이 은하 바깥에 존재하며, 이들 중 한명인 프라이모디얼을 통해 인류를 시험하기 위해 언젠간 돌아올 것이라고 언급되었기 때문이다. 애시당초 최초의 플러드 감염 또한 마젤란 성운에서 온 함선을 아무것도 모르던 선대 인류 문명이 발견한 것으로부터 시작했고, 거의 몇세기 넘는 잠복기를 끝에 손쓸 수 없이 퍼저나가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 정말로 플러드에 대한 면역 또는 치료법이 전혀 없다고 가정할 경우, 선각자가 주기적으로 온갓 다양한 루트로 플러드를 내 놓는 '시험'을 할 때 마다 모든 피조물들이 끝없이 고통받다가 전멸당하거나, 유일한 해법인 헤일로로 은하 전체를 매번 초기화 하며 선조의 죄를 영원히 반복하는 무한루프만 이어진다.
이 때문에 라이브러리안은 헤일로 배열 가동 뒤 남아 있는 플러드 포자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는 제국의회 다수의견을 반박하며 그나마 플러드를 안전하게 박멸하거나 처리할 수 있는 헤일로에 플러드 연구시설을 설치하기에 이르었다. 선조식 수호자의 의무에 준하기 위해 선택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십만년 넘게 각 모니터들이 연구한 결과 플러드 감염에 대한 면역 및 치료책은 없었음이 밝혀졌다. 그나마 후대 문명들이 이런 약화된 형태의 플러드와 접한 뒤, "고대문명인 선조조차 방역 실패 시 내놓은 유일한 해결책이 은하 단위 대량살상 뿐이었다"는 경각심으로 인해 열심히 초기단계 플러드 방역 및 봉쇄를 유지하고 플러드의 위험성을 조기에 깨닫게 되는 효과는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