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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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간, 인류)
人間 | Human


파일:Familyjpg.jpg

제4기 플라이스토세 중기~현재 지바절~현재
300,000 년 전 ~ 현재[1]
학명
Homo sapiens [2]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 Animalia

척삭동물문 Chordata

포유강 Mammalia

영장목 Primates

사람과 Hominidae

사람속 Homo

사람/사피엔스 H. sapiens
아종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H. s. sapiens[3]
†호모 사피엔스 이달투 H. s. idaltu
크로마뇽인H. s. cro-magnons
언어별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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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사람, 인간(人間)
영어
Human[1]
라틴어
Hūmānus, Homo[2]
그리스어
Άνθρωπος
스페인어
Humano
포르투갈어
Humano
이탈리아어
Umano(남성형)
Umana(여성형)
프랑스어
Humain
루마니아어
Om
독일어
Mensch
네덜란드어
Menselijk
스웨덴어
människa
아이슬란드어
Maður
러시아어
Человек
우크라이나어
Людина
폴란드어
Człowiek
체코어
Člověk
불가리아어
Човек
핀란드어
Ihmisen
헝가리어
Emberi
아일랜드어
Duinei
중국어
人 / 人类
일본어
(ひと / (にん(げん
아랍어
페르시아어

انسان
튀르키예어
İnsan
조지아어
ადამიანი
아르메니아어
Մարդ
우즈베크어
Odamn
히브리어
אדם
말라가시어
Olombelona
몽골어
Хүн
힌디어
मनुष्य
구자라트어
મનુષ્યય
에스페란토
Homo
베트남어
Nhân loại
태국어
คน, มนุษย์[3]
마인어
Manusia
마오리어
Tangata
하와이어
Kanaka


1. 개요
2. 학명과 아종
3. 인류(人類), 인간(人間)
6. 인류의 진화
6.1. 인류의 아종
6.2. 다른 사람속 생물종과의 비교
6.3. 아프리카 기원설과 다지역 기원설
7. 종류
9. 신체 부위
10. 사람도 계속 진화하고 있는가?
10.1. 진화는 멈췄다는 주장
10.2. 진화는 계속 일어난다는 주장
10.3. 오해
10.4. 전망
11. 기타
12. 대중매체에서
13. 관련 문서
14. 외부 링크



1. 개요[편집]


사람 또는 인간(, Human)은 포유강 영장목 사람상과(유인원과) 사람과 사람속에 속하는 동물이다.[4] 세계의 모든 사람을 총칭하거나, 또는 다른 동물과 구분할 때는 인류(人類)라고도 부른다.[5] 현생 인류는 근연종이 모두 멸종하고 호모 사피엔스(H. sapiens) 한 종만이 생존해 있으며, 아종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H. s. sapiens) 로 세분화하기도 하나 이 경우에도 오늘날의 모든 인간이 하나의 아종에 포함된다.

계통분류학에서 인류는 '사람아족(Hominina)에 속하는 모든 종'을 일컫는다. 사람아족은 '사람족(Hominini)'의 아족이며, 사람족은 사람아과의 근연속 가운데 침팬지속과 사람속, 그 조상만을 묶은 것이다. 인류는 약 6백만에서 8백만 년 전 침팬지와의 공통조상으로부터 분화하였으며, 사람아족에는 사람속 외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속(Australopithecus), 사헬란트로푸스속(Sahelanthropus), 파란트로푸스속(Paranthropus), 오로린속(Orrorin), 아르디피테쿠스속(Ardipithecus), 케냔트로푸스속(Kenyanthropus)이 존재했으나 모두 멸종하였다.

'사람과'의 영문명인 '호미니다이(Hominidae)'는 두발로 서서 걸어 다니는 인간, 보노보,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을 포함하는 대형 유인원을 말하며, '사람속'의 영문인 '호모(Homo)'는 '현생인류와 그 직계 조상'을 말한다. 이 중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H. sapiens)'는 아프리카에서 기원하였다.

사람은 지구상에서 가장 수가 많으며 널리 퍼진 영장류이자 유인원으로, 이족·직립보행, 고도로 발달한 , 그리고 고수준의 도구, 문화, 언어의 발달이 특징이다. 사람은 높은 지능을 가진 사회적 동물이며, 침팬지, 돌고래, 코끼리 등 다른 고지능 포유류와 유사하게 집단을 이루어 생활하는데, 작게는 가족친족에서 크게는 국가 등의 정치적 기구 등, 복잡하고 상호작용적인 사회 구조를 만들 수 있으며 또한 그 안에서 소통을 통하여 생활한다. 이러한 사회적 상호작용과 인간의 높은 지능은 가치, 규범, 윤리, 의식(儀式), 전통 등을 생산하며, 이는 한 사회를 하나로 융합하는 역할을 한다. 인간의 높은 지능과 호기심은 외부 세계와 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하며 영향력을 미치려는 욕구로 이어지며, 이는 과학, 신화, 종교, 철학 등을 발달시켰다. 인류 문명지구 최초이자 현재까지 인류가 파악한 유일한 문명이다.[6]

모든 개체가 같은 아종에 속하는 사람의 유전자풀은 친척인 고릴라, 침팬지 등에 비해 매우 작으며, 특히 유전적으로 비슷한 침팬지와 비교해보았을 때 4배 정도 적다. 모든 인간의 유전체는 99.9%가량 일치한다.[7] 다만 인간은 유전적 및 환경적 요인에 따라 다양한 신체적 및 정신적 특성을 보여준다. 그러한 예로는 몸무게 등의 개체의 크기나 , 피부, 홍채 등의 색과 같은 생리적 요소, 다양한 종류의 지능, 면역력, 수명, 성적 지향 등이 있다. 인간은 성적이형(性的二形)이 발현되며, 대개(그러나 예외가 존재하는 하에) 생물학적 남성여성으로 나뉘고, 이러한 성적 특징은 10대를 기해 2차성징이 이뤄지며 발현된다. 생물학적 여성은 약 50세를 기하여 월경이 멈출 때까지 임신이 가능하다. 인간의 생물학적 성별(sex)과 사회적 성(gender)은 구분되며, 인간의 성별 정체성은 그의 생물학적 성과 불일치할 수 있다.[8]

사람은 잡식동물이며 다양한 에너지 자원을 섭취하는데, 호모 에렉투스 이래로 을 사용하는 법과 요리하는 법을 익히며 더욱 효율적인 에너지 섭취가 가능해졌다. 인간은 또한 주행성 동물이며 성인 기준 하루에 약 7~9시간가량 취침한다. 큰 두개골과 생후 수년간 독립적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종 특성상 인간에게 임신출산은 위험하며 때로 산모의 목숨을 위협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인간의 육아는 부모와 더불어 사회적인 보살핌이 이루어지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인간의 평균 수명은 72세 전후로, 현대에 들어 위생과 영양이 개선되고 발달하는 의료 기술과 영아 사망률의 하락으로 과거에 비해 크게 늘었다.[9]

사람은 고도로 발달한 전전두피질과 그로 인해 높은 인식 능력을 갖췄다. 사람은 일화 기억, 다양한 감정 표현, 자아인식 등의 능력을 가졌다. 인지 혁명 이후 인간은 자아성찰, 상상, 존재에 대한 인식과 고찰 등이 가능해졌고, 이는 도구의 발달과 더불어 과거 세대의 기억을 미래 세대에 물려주게 될 수 있는 계기로 이어졌다. 언어, 예술, 교류는 그러한 인간의 정신적 발달의 산물이다.

2022년 11월 15일 공식적으로 개체수 80억을 돌파했다. 미등록 인구는 배제된 점으로 보면 이보다 이른 시점에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며, 1974년 40억을 돌파한 이후 48년 만에 2배로 증가한 수치다.


2. 학명과 아종[편집]



파일:인류 분화사.png


아종까지 포함하여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Homo sapiens sapiens)이며, 호모 사피엔스란 '슬기로운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3명법으로 된 것으로 호모는 명, 앞의 사피엔스는 명, 뒤의 사피엔스는 아종명을 가리킨다. 여기에 명명자의 이름까지 붙여서 Homo sapiens sapiens Linne[10] 혹은 Homo sapiens sapiens L.이라고 표기할 수 있지만 보통 명명자의 이름은 생략한다.

현재 지구상에 호모 사피엔스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전에는 호모 사피엔스 이달투(H. s. idaltu)와 크로마뇽인 같은 인류의 다른 아종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도 종의 정의상 인류라고 부를 수 있다. 그 외에 네안데르탈인호모 플로레시엔시스가 인류에 속하는지 아니면 다른 종인지, 학계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3. 인류(人類), 인간(人間)[편집]


'사람'은 사회적인 의미고 '인류(인간)'는 생물학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나타났다'라고 하면 말의 화자는 인간이 되지만 '인간들이 나타났다'라고 하면 말의 화자는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가 된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했듯이 '사람'은 사회적인 지성체를 의미하기 때문에 현실의 동물이나 자연과 구분할 때 사용할 수도 있으며, 같은 이유로 인간이 아닌 사회적인 지성체와 구분할 땐 '사람'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사실, 사람과 인간의 정확한 차이는 단순히 우리말과 한자어의 차이라 보는 것이 정확하다. 다만, 어감에 있어서 사람이 인간보다 부드럽기 때문에 사람은 지성체로 인간은 유인원과 같은 동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나, 우리말이나 한자어 각각의 범주 내부에 있어서 구별 아니라는 점 때문에 두 단어의 이용에 있어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

본래 인간(人間)은 사람의 사이, 즉 사람 사회를 일컫는 단어였다. 그러나 지금은 의미가 변해 대한민국일본에서는 '사람'의 생물학적인 의미인 '인류'(人類)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경우 일본식 한자어인 인간(人間)을 사용하는데 반해, 같은 한자 문화권이긴 하지만 중국을 비롯한 중국어에서는 반대로 사람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드물고, '인류'(人類)라는 단어를 한국어의 '인류'+'인간'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영어와 비교해 본다면 한국과 일본에서 사용되는 인간과 인류는 대략적으로 각각 human과 mankind에 대응된다고 할 수 있다.

현대 한국어에는 사람과 인간을 동의어로 사용하고 있으나 다의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를 따져보면 다른 단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사용처가 다르다. 사람이라는 단어는 인격체로서의 지칭이나 뛰어난 인재를 표현하는 데 쓰이며 사람의 수를 셀 때 쓰인다. 법적으로 권리의 주체로 인정되는 단체인 법인과 개인 자연인을 모두 의미하고 있다. 참고로 한국어에서 타인을 지칭할 때 인간이라고 부르는 것은 대개 상대를 낮잡아보는 표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고 상대편 역시 이렇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하는 편이다.


4. 생태[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사람/생태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 문명[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사람/문명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 인류의 진화[편집]



6.1. 인류의 아종[편집]


생물학적으로, 한 세대에 30년, 총 진화 기간 600만 년 정도의 생물종들은 평균적으로 2~3종의 아종을 가진다. 하지만 인종 문서와 아종 문서에서도 나오듯이, 오늘날 사람은 아종을 구분하지 않고 있다. 문명시대 이전에만 해도 여럿 있었지만 죄다 멸종했기 때문이다. 근연종이 죄다 멸종해버렸다는 것은 수백만년간 이어져 온 생존진화역사가 매우 험난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11]

아종을 정의하는 기준은 유전적 동질성의 정도와 자발적으로 생식하는 개체의 존재성[12]인데, 현생 인류의 활동 범위는 지구 전체이며, 따라서 물리적으로 고립되어 내부 생식만 하는 개체군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13] 그리고 인류는 어디에 사는 두 개체군이더라도 거의 항상 자발적으로 개체군을 넘어 생식하는 개체가 나온다.

그래서 현생 인류는 생존해 있는 어떤 사람을 무작위로 두 명 뽑아 유전적 차이를 비교해 봐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시 말해 현생 인류는 유전적 다양성이 매우 작다. 먼저 여러 민족에서 다양하게 발현되는 발현형질(Phenotype)의 차이[14]에도 불구하고, 유전형질은 거의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현존하는 어떤 인류 집단에서 남녀를 뽑아, 성관계를 가지게 하여, 자손을 만들더라도 많은 경우 생식 능력에 문제가 없는 자손이 탄생한다.[15] 이는 사실 현재 인류의 조상이 '크기 병목'[16]을 거쳤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실제로 인류는 발현형질로 인해서 겉보기로 확인할 수 있는 여러 차이에도 불구하고 유전적 다양성이 굉장히 떨어지는 편으로 친척인 침팬지는 물론이고 멸종위기종고릴라보다도 유전적 다양성이 떨어지는데,[17][18] 실제로 사람 내의 유전적 다양성은 0.1퍼센트에 불과하다.[19]

과거에는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 등의 근연종과 호모 사피엔스 이달투 등의 아종이 있었으나,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를 제외한 모든 근연종이 멸종했다. 따라서 인류는 현재까지는 단일 , 단일 아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생물분류학적으로는 인종을 구분하지 않는 의견이 많다.[20]

6.2. 다른 사람속 생물종과의 비교[편집]


여기서 주로 설명되는 내용은 현생 인류 호모 사피엔스에 대해 해당 종과 같이 공존했던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과의 비교다.

호모 사피엔스는 이전에 등장했던 인류와 비교해서도 상당히 뒤떨어지는 신체적 능력을 갖추었으나, 생존시기가 겹치는 네안데르탈인(네안데르탈렌시스)과의 경쟁에서 승리,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직접 조상이 되는 데 성공했다. 네안데르탈렌시스는 자신들보다 큰 매머드고래 등을 사냥했고, 키는 호모 사피엔스와 비슷하거나 현생 인류보단 작았지만 더 다부졌으며, 뇌 용량은 최대 1.8리터로 최대 1.4리터였던 호모 사피엔스보다도 컸다. 다만 뇌 용량과 지능은 꼭 비례하지는 않는다. 뇌의 크기가 가장 큰 것은 향유고래이고, 신체 크기에 비례했을 때 가장 큰 것은 이며 어느 기준에서도 사람은 상위권에 들지 못한다. 결정적으로 같은 사람끼리 비교해도 뇌의 용량과 지능이 비례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호모 사피엔스는 뛰어난 기술적 발전과 당시 기준으로 더 큰 규모의 집단 사회[21]를 통하여 육체적인 격차를 메꾸었는데 이들의 기술력과 조직규모를 현재 기준으로 보면 을 들고 싸우는 지역 자경단 앞에 기관총을 든 군대가 나타난 것과 비슷한 레벨의 급격한 격차를 보였다고 한다. 결국 이런 상황에서 네안데르탈렌시스는 호모 사피엔스와의 경쟁에 뒤처져 도태되었고 이때 네안데르탈렌시스의 일부를 흡수한 덕분인지 모르겠으나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경우 뇌 용량은 평균 1.5리터다.

그러나 이 의견은 비교적 최근까지는 정설이었으나 이후 정확하지 않다고 여겨졌으며, 대체 의견으로 호모 사피엔스에 앞서 먼저 유럽에서 생활하던 네안데르탈렌시스인들이 단순한 환경 악화 탓에 인류와 접촉하기 전 멸망했다는 학설이 힘을 얻었었다. 화석 기록의 시대 차이가 많이 나서라나… 때문에 교배 설은 힘을 많이 잃는 듯했으나, 루마니아에서 둘의 특징을 모두 갖춘 두개골이 발견되면서 다시 힘을 얻었다. 그런데 또 1996년 네안데르탈인 유골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 분석 결과에선 현생 인류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 내부에 네안데르탈렌시스인의 유전 정보가 거의 없다고 밝혀지는 등 이쪽 계열은 의견이 매우 분분한 상태였다.

그러나 2010년 5월에는 반대로 막스 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 연구진들이 아프리카 외부의 현생 인류의 유전자에는 네안데르탈인으로부터 온 유전자가 1~4% 있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발표 직후에는 연구 결과를 재현하는 데 시간이 부족한 탓에 반론이 많았지만 이후 2011년 7월에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과 미국 하버드 대학 등의 국제 연구진의 연구 발표(#)와 2011년 8월에 스탠포드 대학 면역유전학 연구진의 연구 발표(#)에서 이 연구 결과를 추가로 증명하는 등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인들을 제외한 현생 인류에 포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사실상 정설화되었다. 사실 이렇게 학설 대립이 길었던 모든 이유는 화석 정보가 너무나 불충분하였기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정말로 결정적인 증거가 나오기 전까진 반복될 수밖에 없는 문제다. 수만 년에서 수십만 년 된 오래된 유골에 극히 적게 포함된 DNA도 기술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진 2000년대 중반[22] 이후에야 명확한 결론이 나오게 된 것이다.

게다가 이것으로 현생 인류와 네안데르탈인과의 혼혈 관계가 완전히 밝혀진 것이 아니라 아예 이전에는 네안데르탈인과 달리 전혀 학자들이 인식하지 못하던 고인류와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간의 혼혈이 있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학계에 보고되게 되었는데 네안데르탈인의 전체 유전자를 해독했다는 공식 발표를 한 지 몇 달 후인 2010년 12월에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와 러시아 연구진으로 구성된 국제 연구진은 네안데르탈인과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와 별개의 제3의 인류가 아시아에서 거주했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잡지 네이처에 발표하였다는 연구 결과 발표에서 국제 연구진은 제3의 인류의 명칭을 이 제3의 인류의 가 처음 발견된 알타이 산맥의 데니소바 동굴의 이름을 따서 데니소바인으로 명명하였으며 놀랍게도 현재 지구 전체에 퍼져 있는 현생 인류 호모 사피엔스의 인종들 중에 유일하게 멜라네시아 인들에게서만 데니소바인 유전자가 4~6% 포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아울러 밝히면서 학계에 새로운 충격을 선사하였다.(#)

특히 이 데니소바인의 존재 여부와 데니소바인의 유전자가 멜라네시아인에게서만 발견된다는 연구 결과는 과거의 연구들과 달리 화석 증거 없이 전적으로 뼈에서 유전자를 추출하여 밝혀낸 것으로 유전자를 채취한 데니소바인 유골은 손가락 뼈의 작은 조각에 불과해서 유전자 조사로 새로운 인류의 존재를 증명하는 시대의 변화를 극명하게 나타내주는 사건이었다.

게다가 2011년 9월에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연구진이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중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인들에게서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이 아닌 전혀 새로운 고인류의 유전자가 2% 정도 포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연구 결과는 심지어 유골의 유전자 연구가 아니라 현생 인류의 유전자 연구 중에 밝혀진 것으로 원래 미국에 거주하던 아프리카계 사람들의 유전자 분석 중에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 그 어느 인종에도 속하지 않는 새로운 인간의 유전자가 검출되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연구진이 추가 연구로 현재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 거주하는 아프리카인들의 유전자 연구를 통해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를 벗어나 이주한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과 혼혈을 이루는 동안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에 남아있던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도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이 아닌 전혀 새로운 고인류와 혼혈을 이루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된 것이다. 이렇듯 유전자 연구를 통한 인류의 진화에 관한 연구는 10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그간의 인류학 학계의 인류 진화의 연구 결과를 뒤집는 내용이 끊임없이 나오면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중이다.

결론적으로 인류는 다른 사람속 간의 교잡을 통해서 오늘날의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에 이르게 된 것이고,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이 한때 동시대에 살면서 혼혈을 탄생시켰다는 것은 이미 학계의 통설이 됐다.

현재 뇌 용량의 크기는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에 와서는 호모 사피엔스, 또는 네안데르탈렌시스의 뇌 용량과 별반 다를 바가 없어 한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이미 사람은 머리가 너무 커서 출산이 어려울 지경이다).[23] 그러나 키는 계속 커지고 있는데 이는 나아진 영양분 공급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류 종 중 가장 크다는 하이델베르크인의 키가 180cm 정도였는데, 지금은 180을 넘는 사람들이 적잖이 보이는 중. 키가 커지는 것에 반해 턱 크기와 치아의 개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24] 이는 불을 이용하여 음식을 익혀 먹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한 파인 모터 스킬, 근력 항상 등의 점차적인 신체적 능력 향상으로 인해 좀 더 세밀하고 많은 산소공급을 필요로 해 동맥혈관 갯수도 같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의류 기술의 발달으로 몸을 항상 덥힐 이유가 없기 때문에 온혈동물인데도 평소 체온은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25] 가장 재밌는 것은 Alcohol flush reaction. 몸속에 ALDH2 효소가 부족해서 알콜(술)을 전부 해독하지 못 해, 신체내에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쌓여서 나타는 반응으로, 술을 마시면 부은 것처럼 얼굴과 몸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쉽게 만취하는 현상을 이른다. 동아시아, 특히 한국, 일본 그리고 중국인의 40~50% 정도 가지고 있다고 추정되는데 인류가 워낙 술 섭취로 피해를 입고 있어 동아시아외 따른 지역에 사는 인간들에게서도 점점 더 많이 발현되고 있다. 즉, 인간은 종 단위에서 술을 거부하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


6.3. 아프리카 기원설과 다지역 기원설[편집]


아프리카 단일 기원설은 현생 인류가 아프리카라는 단일 지역에서 나타나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는 설로, 미토콘드리아의 변이를 추적해보면 현생 인류의 조상은 아프리카로 수렴하기 때문에 단일 기원설이 현재는 정설이다. 복수 중심 이론은 반대로 인류가 여러 지역에서 독립적으로 진화했다는 설로, 중국인은 북경 원인이, 동남아시아인은 자바 원인이 진화하는 식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호모 에렉투스는 호모 사피엔스와는 다른 종이다. 아프리카에서도 호모 에렉투스에서 별개의 종으로 진화했고 아프리카 외부에서도 호모 에렉투스와 별개의 종으로 진화했는데 아프리카에서 나타난 새로운 종과 아프리카 외부에서 나타난 새로운 종이 같은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에 속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가능하려면 다음의 조건 중 하나를 만족해야 하는데 그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외부에서 탄생한 인류가 지속적으로 혼인 등을 통해 교류하여 혼혈했다.
  • 어떤 이유로 수렴 진화하였다.
  • 우연히 같은 돌연변이가 발생하고 우연히 같은 자연 선택이 작용하여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외부의 인류가 모두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했다.

하지만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 여기에 알려지지 않은 고인류의 유전자가 적은 수치이지만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이 유전자 연구로 밝혀지면서 복수 중심 이론이 완전히 틀렸다고 볼 수도 없다는 의견도 학계에선 제기되고 있다. 현생인류의 유전체를 분석하면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체가 일부나마 섞여있는 등 새로운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고인류의 유전자가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에 포함된 수치는 몇 %에 불과하지만[26] 이들 유전자를 얻은 후에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급격히 퍼져간 것으로 볼 때 의외로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의 생존에 고인류의 유전자가 강력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특히 아시아인이 유럽인들보다, 유럽인들이 아프리카인들보다, 네안데르탈인의 비율이 높다는 점이 다지역 설에 힘을 실어줬다.#

현생 인류가 고인류와 혼혈이라는 것은 현생 인류가 고인류들의 후손도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복수 중심 이론이 100% 부정된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학계에서 일부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에 관하여 매해 새로운 논문들이 끊임없이 보고 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미토콘드리아 이브(15만 년 전)와 Y염색체 아담(9만년 전)의 탄생보다 훨씬 이전인 20만 년 전부터 호모사피엔스가 유라시아로 이주해와 서로 교배해서 네안데르탈인을 멸종시켰으며, 어떤 이유에서든지 2만 년 전에 유라시아에 살았었던 네안데르탈인의 혼혈인 호모사피엔스들이 다시 아프리카로 역류해 아프리카의 순혈 호모사피엔스들에게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를 건네주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이 다시 유라시아로 퍼지면서 미토콘드리아 이브와 Y염색체 아담이 모두 아프리카에서 기원하게 된 것이다. 즉, 이 때문에 현 인류 전체에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섞여있으며, 아시아>유럽>아프리카 순으로 네안데르탈인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연구들은 가까운 시대 고인류 등은 교배가 가능한 점에서 별개의 종이 아닌 호모 사피엔스의 아종이라고 본다.

현재로서는 단일 기원설이 통설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일단 현생 인류 호모 사피엔스 종이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7. 종류[편집]


본래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 포함해 직립을 선택한 영장류는 결코 적은 종류는 아니었다. 그러나 단 한 종, 현생인류를 제외한 다른 모든 근연종은 절멸되어 1속 1종만 남았다.

네안데르탈인을 비롯한 근연종('호모'라는 학명을 붙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종)은 절멸한 것이다. 때문에 어찌 보면 인류는 꽤나 외로운 종이다. 유전자 풀이 좁은 정도도 아니고 아예 하나라는 것이다.

만약 사람이 두 종 이상 생존했다면 인류사는 많이 달라졌을 것으로 보인다. 근대만 해도 같은 인간이라도 인종이 다르다고 수용소에 가둬서 학살하던 마당에 근연종까지 현존한다면 비슷한 자원을 소모하는 생태학적인 강력한 경쟁자가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사람끼리 전쟁뿐 아니라 근연종 간 대규모 종족전쟁이 벌어지고 있었을지도 모르니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다른 종끼리 다짜고짜 전쟁을 벌일 가능성은 적다. 인류사에서 그렇게 전쟁이 많았던 건 역으로 인류가 모두 같은 종이었기 때문이다. 동물서열이 워낙 유명해서 그렇지 다른 종끼리는 웬만하면 대립을 피하며 오히려 같은 종끼리 싸우는 경우가 많다. 굳이 그게 아니라도 같은 종끼리의 대립이었던 인류사는 전근대라도 반드시 대화와 협상이 먼저였다. 물론 대립이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 서로간의 협상 끝에 각자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기로 합의를 맺을 수도 있고, 이종끼리 서로 눈이 맞아 라이거노새같은 잡종이 탄생할 수도 있고, 세계화로 서로의 사회에 뒤섞여 살아갈 가능성도 있다. 스포츠 세계대회를 할 때는 같은 종끼리만 겨루거나 여러 종으로 구성된 팀을 이뤄 경기를 치를지도 모른다.

소위 '인종'으로 구분하기도 하나, 생물학적 분류가 아니라 그냥 피부색과 약간의 신체적 특성 차이에 따라 임의로 분류한 정치·사회학적인 구분이다. 모든 현생 인류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단일종이며, 전 세계에 퍼져 살기 때문에 아종도 없다. 혈족 간의 유전 특성은 있을 수 있으나, 일단 자연발생한 체계에서, 별다른 수단 없이 직접 번식하고 남긴 후손이 그 행위로 또 자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동일종이다. 백인과 흑인의 혼혈인 물라토도 얼마든지 자손을 남길 수 있는 것이 그 예시.


8. 유형성숙[편집]


유형성숙(neoteny) 덕분에 사람의 어린이들은 침팬지 등 친척 종들의 새끼와 유사하게 생겼다. 또한 정신적인 특성도 어린 침팬지와 비슷하다.[27]


9. 신체 부위[편집]



신체의 체계 (System of the Body)
골격계
근육
생식계
호흡순환계
피부
내분비계
림프계
신경계
소화계
비뇨기계


10. 사람도 계속 진화하고 있는가?[편집]


단순히 인터넷상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심지어 학술서적 등지에서도 사람의 진화가 멈췄다는 식의 이야기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런 이야기들만 보면 사람이 더이상 진화하지 않는다고 오해하기가 쉽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이야기들이 흔히 그렇듯이, 배경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매우 신중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람은 현재도 진화하고 있다. 유전 정보의 복제와 생식이 일어나는 한 모든 생물은 진화를 하고있는 상태이며, 생물이 진화를 멈추는 유일한 방법은 멸종뿐이다.# 학계에서 말하는 '인간의 진화가 멈췄다'라는 말은 '진화 속도가 현저하게 느려졌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학계에서의 이견이 있는 부분은 진화의 속도가 진짜 느려졌는지 아닌지에 대한 부분이며, 진화가 문자 그대로 멈췄다고 주장하는 학자는 없다.


10.1. 진화는 멈췄다는 주장[편집]


진화생물학자 에른스트 마이어의 <진화란 무엇인가>에서는 이 "인간이 진화하는가"에 대한 담론이 자세하게 나오는데, 그는 다음의 이유로 더 이상 진화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첫째는 인간이 더 이상 고립되지 않는다는 것. 진화론에 따르면 어떤 생물이 진화하는 데에 있어서는 지리적 고립의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진화론을 연구했던 다윈이 갈라파고스 제도의 핀치들을 연구했을 때 그 좁은 지역에서 수많은 종이 분화했던 것도 제도 특성상 섬마다 핀치들이 고립되어 있었던 점이 크다.

전근대 시대까지 인류의 대부분은 태어난 지역에서 살다가 같은 지역 출신의 짝을 만나 번식을 하고 죽었다.[28] 아예 오지를 서식지로 바꾸거나 이웃 국가 정도로 이동하는 경우는 종종 있어도 다른 대륙으로 이동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으며, 최소한 각 대륙의 인류의 유전자 풀은 서로 고립되어 있었다.

이로 인해 현생 인류가 문명을 이룩하던 초창기에는 아일랜드인의 머리색이 붉어지거나, 중동이나 북유럽에서는 유당불내증을 극복하고 유당을 소화시킬 수 있는 돌연변이가 나타나는 등, '현생 인류'라고 부를 수 있는 카테고리 안에서도 미묘하게 형질의 변화, 즉 '진화'가 나타났다. 하지만 현대에는 전근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인구가 대륙을 건너 이주하며 다른 지역 출신의 짝을 만나 번식을 하고 유전자를 섞는다. 물론 많은 경우 자신과 같은 인종의 배우자를 더 선호하는 경향은 남아있으나 과거와 비교할 수 없게 유전자가 고르게 섞이고 있어 지역적 고립으로 인한 진화는 센티널족이나 현재의 기술로도 접근하기 어려운 아주 깊은 정글 속에 사는 미확인 부족 정도만 제외하면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 특히 비행기가 발명된 이후로는 다른 대륙으로 이동하기 더욱 쉬워져 유전자가 섞일 확률이 높아지게 되었다.

인류의 유전자풀이 고립되지 않는다는 것은 지리적 고립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확히 말하면 지구 전체가 인류의 단일 서식지가 되어버렸다고 볼 수 있다.

둘째는 자연선택이 더 이상 작용하지 않는다. 수렵채집인 사회에서는 인간 개체 각각의 지능과 신체 능력이 생존 확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선천적으로 시력이 낮은 수렵채집인은 맹수 등 위협의 존재를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자손을 남기기 전에 죽을 확률이 시력이 좋은 개체에 비해 높았을 것이고 결국 저시력 유전자는 자연적으로 도태된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선천적으로 시력이 나쁜 사람은 그냥 안경을 쓰면 되고, 안경을 쓴다고 죽거나 결혼을 못 하는 일은 없다. 심지어는 맹인이라도 불편한 삶을 살기는 하지만 맹수의 접근을 눈치채지 못해 죽을 일은 없으며, 많은 경우 자손까지 남긴다.

물론 지능과 신체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상대적으로 결혼과 출산에 골인하기 하기 쉬운게 사실이다. 하지만 인류는 그렇다고 해서 그게 유의미한 출산율 차이로 벌어지지 않는다. 다시 말해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더 많은 자손, 즉 더 많은 유전자를 남기는게 아니라는 점이다. 가치관의 변화로 생물학적으로 가장 중요한 목적인 번식조차도 개인의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고, 의사, 법조인 같은 사회적으로 우월하다고 여겨지는 직종의 사람들은 다른 인구집단에 비해 딱히 더 많은 자식을 가지지도 않는다.

이는 현대 인류 사회가 더이상 '많은 자손'을 남기는 것이 생존에 유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동물은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서 생태계에 많은 자신의 유전자 복제하는 것, 다시 말해 자식을 많이 낳는게 유리하다. 먹이사슬의 하위로 갈수록 그 경향이 심하며, 개복치 같은 일부 생물은 '3억개에 달하는' 알을 낳기도 한다. 허나 인류는 다르다.

대체적으로 인간 사회는 사회적으로 우수한 형질의 어떤 사람이 있다고 할 때, 이 사람이 자신의 유전자를 잘 보존하는 방법은 자식을 많이 낳는게 아니라 소수의 자식에게 많은 지원을 해주는게 더 낫다. 판검사 집안이라고 해서 자식을 100명씩 낳는게 아니라 소수의 자식에게 많은 부와 지원을 대물림해주는게 이득인 것. 이를 생각해보면 인류는 더이상 '더 똑똑하고, 더 신체 스펙이 좋은' 유전자가 자연선택을 받아 다수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0.2. 진화는 계속 일어난다는 주장[편집]


그러나 위와 같은 주장이 진화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잘못된 주장이라는 의견도 있다.

진화에 대한 매우 흔한 오해 중 하나인데, 진화는 변화를 말하는 것이지 '진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세대를 거치며 기관이 퇴화하거나, 복잡한 구조가 간단하게 변화하는 것도 진화이기 때문에 진화가 멈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물론 유전질환자의 생존률이 늘었다는 것을 근거로 '불리한 형질이 자연 탈락될 가능성이 줄었다'라 해석하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무엇이 열등한지를 명확히 계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그 외 유전 형질들이 생존과 번식 확률에 미치는 영향이 존재하는 한 그 방향으로 진화는 일어난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우월한 지능, 근력, 체력 외에도 인간은 수없이 많은 유전형질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다른 유전형질을 가진 사람 사이에 조금이라도 생존과 번식 확률 차이가 있다면 그 방향으로 진화는 일어난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낫 모양 적혈구 증후군이라는 유전질환이 있는데, 이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선천적 빈혈이 있는 대신 말라리아에 내성이 생긴다.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는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수가 적은 반면 말라리아의 유병률이 높은 열대 지역에서는 겸형 적혈구 빈혈증을 앓는 사람의 비율이 훨씬 높다. 타 지역에서는 빈혈 때문에 생존에 불리한 형질로 작용하는 반면 특정 지역에서는 오히려 생존에 유리한 형질로 작용하여 해당 방향으로 진화가 진행되는 셈이다.

이외에도 문명이 생겨나기 시작한 이후, 인간의 뇌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 연구도 있다. 실제로 인간의 뇌는 인간의 문명이 생기면서 문자가 생겨서 모든 것을 기억할 필요가 없어졌고, 전문화 및 분업이 생기면서 인간 한 개체가 모든 일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29]

영화 이디오크러시가 이런 전망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영화는 평균적으로 높은 지능을 지닌 고학력 전문직 종사자들은 철저한 가족계획으로 자녀를 적게 낳는 반면 상대적으로 지능이 낮은 저소득층은 무분별한 성생활로 더 많은 자녀를 낳고, 이러한 추세가 500년간 지속된 2500년대의 근미래에 인류의 평균 지능이 낮아져 전 인류가 바보가 되었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개그 소재로 쓰였지만 겉보기에는 불리해보이는 낮은 지능이라는 형질이 오히려 번식 확률에 도움이 된다면 진화생물학적으로 더 유리한 형질이라는 진화의 아이러니한 본질을 정확하게 그려낸 설정이다.


10.3. 오해[편집]


21세기 사람들은 전근대 사람들에 비해 키가 크고 외모가 동안이 되는 등 외모가 더 세련되게 변하는 경향이 있어서 이런 변화를 진화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진화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후천적인 변화일 뿐이다.

영양 공급의 개선으로 옛날 사람들과 달리 못 먹어서 키가 줄어드는 일이 없고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의 유전적 한계까지 성장할 수 있게 되었고, 산업 구조의 변화로 자외선의 영향을 받는 외부 활동을 하는 직업이 줄어들었고 의학 발달로 외부 활동을 하는 경우에도 썬크림 등 화장품을 사용하여 피부 노화를 최대한 방지하기 때문이다. 즉 고대 혹은 중세의 신생아들을 현대로 데려와서 잘 먹이고 적절한 미용을 받게 한다면 현대인들과 비슷한 외모로 성장할 것이다.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던 북한 주민이 한국에 와서 잘 먹고 푹 쉬니 키가 자랐다는 뉴스들 또한 이 사실을 뒷받침 한다.

실제로 최근까지 꾸준하게 커지던 한국 20대 성인 남녀의 평균키는 174cm, 161cm 정도에서 더 커지지 않고 있는데, 이는 모든 국민이 영양실조 없이 잘 먹게 된 지 오래 지나 영양 개선으로 인한 평균키 상승 효과는 기대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10.4. 전망[편집]


인류의 진화가 멈췄기 때문에 인위적으로라도 인류를 진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다윈 시절부터 계속 있어왔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우생학트랜스휴머니즘이다. 우생학의 경우 홀로코스트 이후로는 사이비 과학이자 인종차별적 이념으로 여겨지며 사실상 사장된 반면 트랜스휴머니즘은 나름 진지한 담론이 이루어지고 있다. 자연선택을 통한 진화는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까마득하게 긴 시간이 필요한 반면 만일 트랜스휴머니즘의 시대가 도래한다면 인위적인 설계 변경을 통해 하루아침에 진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며 진화의 속도는 역사상 유례 없이 빨라질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인류가 기계로 변한 경우에도 자연선택의 법칙은 그대로 작용할 것이다.

미래를 다룬 사이언스 픽션 작품에서 종종 인간의 진화가 다뤄진다. 대체로 컴퓨터 조작에 유리하게 손가락이 길어지고 뇌의 확장으로 대두가 되는 대신 우주의 낮은 중력으로 인해 근육이 퇴화한다는 식으로 묘사된다. 반대로 취성의 가르간티아처럼 아예 인간이 지능을 버리고 우주에서의 생존을 위해 신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한다는 묘사를 담은 작품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인류가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지는 현 시점에는 예측 불가능하다.[30]

이런 상상과 별개로 실제로 우주 개척이 본격화되면 다시 인류가 진화하여 여러 종으로 분화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서로 다른 행성 간의 인구 이동의 어려움이 종의 분화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는 지리적 고립으로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초광속 이동이 개발되게 되어 행성 간의 인구 이동에 어려움이 더 이상 문제되지 않는 전제하라면 이는 다시 다르게 작용될 것이다.


11. 기타[편집]


인간은 해부학적으로 볼 때 육식동물에 훨씬 가까운 잡식동물인데다 영장류지만, 다른 포악한 영장류들과 다르게 지능이 높아서 그렇지 폭력성과 야만성이 현저한 수준으로 적은데, 사회학자들은 그 원인을 사형제로 보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인간은 늑대를 가축화 시켰을 때 아주 오랜 세월에 걸쳐 공격적인 개체는 제거하고, 순종적인 개체만을 골라 자손을 번성시켜 오늘날의 를 만들어냈는데, 사형제도가 이것과 아주 유사한 메커니즘을 인류에게 제공해왔기 때문이다. 즉 인류는 사형제도를 통해 폭력적인 개체를 솎아내어 자신의 종을 스스로 온순하게 길들여왔다는 것이다.[31] 이는 인류를 문명의 길이라는 새로운 차원으로 인도하였으며, 문명이 인간의 폭력성과 파괴성을 제어하여 인류종이 지구 역사상 미증유의 파괴력을 얻었음에도, 자연의 다른 개체들과 공존하는 관대함과 유순함을 제공하는 단초를 마련해주었다.

틈만 나면 온갖 이유로 서로를 체계적으로 해치거나, 대상을 해치는 도구나 방법을 고안하고 사용하는 데에 무척 능하다고 하여 현존하는 최흉의 전투종족이라 불리기도 한다. 우스갯소리로 치부할 수 만은 없는 것이, 종교적인 이유, '생긴 게 흉하다'는 황당한 이유 등 온갖 이유를 들어 다른 생명체를 해하는 경우가 수도 없이 많다. 그러나 '장난' 등의 비합리적인 이유로 다른 생물을 해하는 동물은 사람 말고도 많이 있다. 간단한 예로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만 하더라도 자기보다 작은 동물들이나 바퀴벌레 등의 벌레를 장난으로 괴롭히다 죽이곤 하고, 포식자는 배가 부를 때 먹잇감을 식용 목적이 아니라 놀이 목적으로 죽이기도 한다. 이런 행위를 모두 사냥 연습의 일환으로 보는 경우도 있으나 사냥 연습으로 할 때도 있지만 그저 순수한 장난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게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다만, 개체간의 차이는 어느 종에나 있기 때문에, 어떤 경우 순수하게 장난을 걸었는데 힘 차이 때문에 죽었을 가능성도 있다. 어떻게 보면, 다른 동물과 달리 사람의 잔혹성은 발달된 이성과 가치관의 섭렵, 배려 등으로 통제가 가능하다고 하여 오히려 인간이 다른 동물에 비해 훨씬 덜 잔혹하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한 인간이 어느 대상을 해하려고 할 경우, 그가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은 다른 생물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수치를 보자면, 2015년 발표된 연구 결과 사람이 대형 육식동물을 죽이는 능력은 다른 포식자들의 9배, 물고기를 죽이는 능력은 14배에 달한다. 더 무서운 건, 이것은 인간의 전력으로 따진 값이 아니라는 것이다.[32] 사람은 현재 홀로세 대멸종으로까지 불리는 대규모 멸종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단순한 통계적 계산으로는 1만 년 후에 지구 상에서 약 1억 종의 생물이 인간에 의해 직간접적으로 멸종한다. 당연히 단순한 통계적 계산이므로 현재 생태계 보존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더군다나 인공적으로 제조된 고기나 혹독한 환경에서도 적응하여 성장할 수 있는 작물 등을 개발해 내어 어느 정도 자급자족이 가능해지면서 저 통계와는 심하게 차이가 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고고학과의 미키 벤-도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석기시대 인류 조상의 식단을 다룬 다양한 학문 분야의 논문 약 400편을 10년 가까이 종합적으로 분석해 얻은 결과 인류의 조상은 석기시대가 끝날 때까지 약 200만 년 간 큰 짐승을 사냥하며 육식을 한 최상위 포식자였다는 것이다.#

사실 사람에 의한 동물들의 멸종은 갑자기 생긴 문제는 아니다. 약 10만 년 전 플라이스토세 말에 갑자기 대형 포유류들이 멸종하는 사건이 있었고, 과학계에서도 해답에 난색을 표한 이 사건은 도대체 이유를 알 수가 없는데, 호모 사피엔스의 이주 경로와 비교해 봄으로써 비로소 알게 되었다. 다음 그림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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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사피엔스가 이주할 때마다 대형 포유류들이 멸종한다.[33] 즉 사람에 의한 생물 멸종은 인류 초기부터 행해져 왔던 것처럼 보인다. 물론 다른 설도 있다. 간빙기가 오기 시작하자 빙하기에 적응한 대형 포유류들이 적응을 못 했다는 설도 있다. 하지만 간빙기 설과 인간이주설의 혼합이론이 있는데 이 가설은 간빙기 인해서 줄어든 개체수가 사람의 등장으로 인해서 적응할 틈도 없이 멸종했다는 설이다. 사람 자체도 덩치가 작은 동물은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개인과 집단의 이익을 위해 다른 생물을 해하고 이용하면서도, 일부는 그것을 '죄'로 인식하고, 죄책감을 느끼거나 반성하며 나름의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생물은 현재 관측된 바로는 자연계에 사람 말고는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들의 행동을 잘못이라고 인식하며, 그것이 딱히 자신에게 당장 느낄 수 있는 고통을 주는 것이 아님에도 미안해서 고치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가 사람의 의대함이다. 도덕적인 이유 외에도, 생태계, 종의 다양성 등의 원인으로 다른 종에 대한 보호를 인정하고 있는데 이것도 지적능력이 받쳐주는 결과물이다.

자연계 최상위 포식자지만, 이것이 육체적인 발달로 얻은 지위가 아닌데다 사회성의 발달에 따른 교육과 도덕적 관념이 발현한 탓에 대부분의 개체는 일반적인 맹수로서의 폭력적 특징을 일상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문화의 발전에 따라 개인이나 종만이 아니라 다른 생물종의 생명조차도 아끼고, 사회적, 자연적 약자의 도태를 심적으로 거북스럽게 여기는 특징까지 보인다. 한술 더 떠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일 벌이는 스케일도 점점 커지는데 개체수가 잘 줄어들지도 않는다. 호모 사피엔스의 사회성에 의한 종의 역량 집중과, 그것을 가능케 한 지능이라는 무기는 무력 면에서 다른 모든 종을 합친 것보다도 지나치게 압도적인 힘을 선사했기에 사람은 혼자서 다른 지구 생태계에 엄청난 파괴를 선사하는 괴물 종족이 되었다. 생태계의 특성상, 종과 종 사이의 영향은 어느 한쪽이 불리한 형태로 작용하는 것이 대다수인데[34] 사람이 너무 지배적인 포지션에 있어서 부정적 영향의 스케일도 커진 것.

학술적으로 동물에 속하면서 정작 자신들을 다른 동물과 동등하게 취급하는 걸 싫어하는 생명체이기도 하다.[35] 다시 말해 자기 종족에 우월함을 느끼는 우월주의가 있다는 것.[36] 이것에 근거한 것으로 '존재의 대 사슬'이 있다. 리처드 도킨스지상 최대의 쇼에서 이것을 깐 적이 있다. 조금 더 나아가면 자신들이 속한 포유류를 가장 우월한 생물군으로 여기기도 한다.[37] 포유류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번성하는 분류군은 포유류가 아니다. 포유강은 5400종 정도로 전체 척추동물 중 종 수가 아주 적은 편에 속하며, 세 개의 목밖에 남지 않은 양서류보다도 종 수가 적다. 지구상에서 가장 번성하는 생물 분류군은 동물 내에서는 웬만하면 알듯이 곤충이고, 전체 생물 중에서는 다름 아닌 세균이다.[38] 또한 사람이 그렇게 무시하는 파충류, 조류같은 석형류나 어류, 두족류도 엄청나게 지적인 동물이며 포유류(사람 포함)보다 신체적으로 우월한 면도 있다. 지금 살고 있는 모든 생물들은 지금의 지구 환경에 맞게 모두 각자 방식대로 최적화된 상태기 때문에 신체적 힘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어느 생물이 우월하고, 어느 생물이 열등하고 그런 것은 없다

도구를 제외하고 순수한 신체적인 스펙은 생태계 전체적으로 보면 결코 낮지 않으나, 크기가 비슷한 동물들과 비교하면 또 높지도 않다. 아무래도 도구를 다루는 능력과 지구력에 특화된지라, 특히 도구가 없는 인간은 이빨과 발톱은 물론 근력까지 잃은 호랑이와 다를게 없다.

기존 자연계의 생명체보다 의학의 발달로 사망률이 크게 줄어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는 정체된 것으로 보이나[39] 인위적인 유전자 조작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있으며,[40][41] 유전자 조작까지는 아니지만 현재에도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외형을 다른 모습으로 바꿔 버리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고, 나아가 아예 자신의 성별 자체를 바꿔 버리는 경우도 적잖이 이뤄지고 있다. 단 성별을 바꿨다고 해도 바꾼 성별에 맞춘 생식 능력을 부여하는 것은 아직 불가능. 하지만 가면 갈수록 점점 더 근본적인 부분에서부터 자기 자신을 편집 및 개선하는 단계에 오르는 중이다. 또 인공장기의지 등의 성능이 나날이 개선되고 좋아짐에 따라 미래에는 더 뛰어난 신체능력을 얻기 위한 목적 등으로 아예 정상적인 신체를 기계로 교체해서 사는 사람도 나올지도 모른다는 주장도 있다. 아직까지는 그 정도로 기능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사례는 나온 적이 없지만, 가까운 미래에 더 발전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과학기술을 통한 변화의 가능성이 점점 현실화됨에 따라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여 인류라는 종을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상이 생겨났는데 이를 트랜스휴머니즘이라 부른다. 기술적 특이점도 이 사상과 관련이 크다.

또한 현대에는 생산수단과 생산물의 독과점 상태가 유지되는 자본주의의 특성상 엄청난 빈부격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관점에서의 자연선택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개체나 매력이 없는 개체들은 아예 생식(결혼)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어떻게, 어떻게 가능하다고 해도 그 자식은 교육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해 빈곤층에 머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몇 세대를 걸쳐서 보면 경제적으로 자연선택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경제력'은 완전히 유전되지는 않는다. 아버지가 세워서 발전시킨 기업을 말아먹는 아들이나, 거꾸로 흙수저 집안에서 태어나 자수성가한 사례가 있기 때문.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는 교육이나 유산, 법 등의 수단을 모두 동원해 자식에게 자신의 경제력을 최대한 물려주려고 노력하는데다가, 사회계층의 수직이동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으므로, 금수저 은수저 같은 수저계급론이 유행하고 있는 것이다. 알바하면서 대학 다니고, 졸업 후 바로 취직해 장학금 갚아나가지 못하면 바로 노숙자로 전락하는 흙수저와 부모의 지원으로 열심히 공부하면서 대학 다니다가 좋은 직장 구하고, 때가 되면 결혼해 부모가 마련해 준 집에서 사는 사람의 처지를 비교하면, 경제력에 의한 자연선택이란 표현을 부정하기 힘들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도 있지만, 이런 말이 생긴 건 귀천이 있었기에 그런 인식을 바꾸고자 만든 말로 볼 수도 있다. 물론 수입이 적은 직업이라도 해도, 사회에 덜 필요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보다 못한 급료를 받는 대학 시간강사들만 봐도 알 수 있다. 그 일을 함으로써 얼마나 많은 이익이 발생하는가와 그리고 그 일을 익히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가, 그리고 그 일을 하는 사람들끼리 이익단체를 만들고, 급여를 반영하는데 목소리를 낼 수 있는가 없는가가 급료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42]

직업에 귀천은 없지만, 임금의 차이는 엄연히 존재하므로 사람들은 적은 근로시간에 더 많은 임금을 받는 직업을 원하고, 이는 이성의 매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배우자의 경제력이 전부라고는 말할 수 없으나, 결혼생활을 계속 되도록 보장하고, 큰 영향력을 끼치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다만 이러한 자연선택이 '바람직하다'거나 적어도 '인류에게 유익하다'고 주장하는 생물학자는 없다. 사실과 당위는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43] 당장 진화론을 처음 주장한 찰스 다윈만 해도 '그러니까 열등한 인간은 굶어죽어서 도태되거나 후세를 남기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라는 사회진화론의 논리에 격렬히 반대했으며, 현대 생물학자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또한 지능이 낮고 경제력이 낮은 집단의 출산율이 더 높은 나라들도 많다는 점에서, 한국처럼 꼭 높은 경제력의 집단이 자연선택된다고 할 수도 없다. 오히려 지구 전체로 보면 저소득층이 자연선택되고 있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일각에서는 인류가 집단으로 모여 살게 됨에 따라 점점 무분별한 폭력성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 이것을 자기가축화라고 한다. 폭력적인 개체는 유년 시절부터 사고치다가 청년기부터 사회로부터 격리되면서 생식할 기회를 상당 부분 잃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주 폭력적이어서 도저히 공존할 수 없는 수준의 개체는 아예 제거되기도 한다.

동양 철학에선 사람을 흔히 수심가지 인심난지(水深可知 人心難知. 물속은 알아도 사람 속은 모른다.)로 표현할 정도로 사람 자체는 속마음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생각을 하는지 모를 정도로 신기하고 신비스러운 생명체로 보고 있다. 사람이면서 사람을 알 수 없는 아이러니함 때문에 철학이라는 학문이 탄생했고, 이것은 시대가 흐를수록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사람의 모든 정신 문명의 모태가 되었다. 결국 나뭇가지가 퍼져 나아가듯 이 철학에서 여러 다양한 학문들이 발생하여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이렇게 지구 최강의 종족에 올랐지만, 정작 사람들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할 덕목(예절, , 도덕 등)들에 의해 구속된다. 그리고 특정 규칙들을 위반하는 경우 범죄자로서 사회로부터 격리되거나 아예 제거될 수 있다.

하지만 역으로 일부에서는 사람한테만 적용되는 도덕 관념을 동물한테 적용해서 동물들을 까는 행동도 보이고 있으며,[44] 대부분의 사람이 다른 동물들을 그저 자신들보다 덜떨어진 비하적 존재로 보는 건 부정할 수 없다. 동물들은 자신의 권리에 대한 자각을 하지 못하는 데다 기본적으로 포식자로 진화해 온 사람의 먹잇감이 되어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연하지만 개빠나 고양이빠 등 특정 동물만 우월하게 쳐주는 족속들도 있으니 이는 개인차가 있다.

한편으로는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을 지구상의 바이러스나 암에 비유하는 인간 비판론자 혹은 급진적 생태주의자들도 역시 이러한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바이러스 역시 선악의 관념에서 벗어난 생태계의 한 부분이지만 사람에게 해를 끼친다는 인식을 토대로 악으로 비유하고 있으며 지구를 인격체에 빗대면서 지구를 병들게 하는 존재로 평가하는 것도 지극히 사람 중심적인 사고방식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변화를 계속해온 지구 생태계를 현상태로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고 극단적으로 말해 지구가 화성처럼 황무지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지구의 죽음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람에게나 의미가 있다. 이는 사람도 전지전능하고 객관적인 존재가 아니라 그저 하나의 생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45] 코끼리사자만 보면 밟아 죽이려 하고 까마귀를 공격하듯 동물들은 다른 종에 대하여 평가를 내리고 그에 맞추어 행동한다. 같은 맥락으로 사람이 위협을 끼치는 호랑이를 사살하려 하고 바이러스를 악의 축으로 묘사하는 것도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다.

다른 동물들과의 관계에서는 아주 재미있는 현상들이 많이 발견된다. 사람은 아예 모든 동물들을 죄다 종류별로 모아다가 전시까지 해 놓는다. 또한 동물 보호를 하면서 다른 동물들을 해치지 못하게 막는 사람이 있는 반면 식사를 위해 사냥을 하는 다른 육식동물들과는 달리 그냥 취미삼아 동물들을 학살하는 사람도 있다.[46] , , , 돼지, 등은 아예 사람이 길들여서 사람에 의해 생존이 유지되고 사람에 의해 운명이 결정되는 동물이 되기까지 했다. 일부 동물들은 사람의 그러한 습성을 역이용하기도 하는데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동물 중의 하나가 닭둘기까치, 까마귀이다.

사람이 구석기 시대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위기[47]에서 벗어나 지금까지 생존 및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들의 잘못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있다.

2023년 기준 개체 수가 80억을 넘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고,[48] 개체가 속한 집단에 따라 어느 정도 경향성을 보이긴 하지만 사회와 문화가 유달리 다양한 가지로 발전하여 해당 개체들의 성격 또한 엄청나게 천차만별이다. 때문에 기본적인 생리적 특성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저렇다라고 대충 뭉뚱그려서 단언할 수가 없다.

은행나무아보카도처럼 인간 덕분에 존속하고 있는 종도 있는데 인간을 제외한 매개동물이 죄다 멸종한 특이한 경우다.

순우리말인 '사람'은 '살다'의 어간 '살'과 '-엄/암'이 결합된 것으로, 살아있는 것을 의미한다. 반의어로는 '죽다'의 어간 '죽'과 '-엄/암'이 결합된 '주검'이 있다. 한자어인 '인간'은 '인생세간' 즉, 사람이 사는 세상이라는 뜻을 가진 말을 두 글자로 줄인 단어라는 추측이 있다. 영단어 'human'은 '흙'을 뜻하는 라틴어 'humus'에서 유래되었다.

예외는 얼마든지 있지만 현대의 사람들은 머리카락 길이, 목소리, 상반신의 젖가슴 유무 여부 등으로 남녀를 구분한다. 하지만 원시 인간의 경우는 머리카락 길이로 남녀를 구분하는 문화가 전혀 없었고 언어 발달과 남겨진 기록 역시 없어서 당시의 원시인들이 목소리로 암수를 구별했는지도 전혀 알 수가 없다. 현대인도 중성적인 외모의 사람이 존재하고, 특히 갓 태어난 아기는 오직 성기 모양으로만 남녀를 구분하기 때문에 따라서 인간은 성적 이형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암수 구별이 어려운 동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12. 대중매체에서[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인간/창작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3. 관련 문서[편집]




14. 외부 링크[편집]



[1]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는 30만년 전에 첫 출현했지만, 인류의 직계 조상을 직립보행을 했던 유인원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으로는 600~800만 년 전쯤부터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로 존재해왔다. 당장 한국사 교과서만 해도 현생인류 출현 이전인 구석기 시대(기원전 70만 년 전)를 다루고 있고, 그보다 이전에 살았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등 인류의 직계 조상도 실질적인 인류로 인정해왔다. 물론 이들은 지금의 사람과는 속 단위에서 다르며, 최초로 사람속이 등장한 시기는 호모 하빌리스가 등장한 230만 년 전으로 본다.[2] 아종명까지 포함하여 Homo sapiens sapiens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확히는 Homo sapiens의 뜻은 같은 종에 속하는 멸종된 아종인 호모 사피엔스 이달투(H. s. idaltu)까지 포괄하는 명칭이나, 이달투가 멸종된 현재에는 현생인류인 H. s. sapiens만 동일 아종으로 존재하므로 현재시점 기준으로 H. sapiensH. s. sapiens는 동일한 인류를 지칭한다.[3] 현생 인류.[4] 사람과 영장류가 완전히 다르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인간이 다른 영장류와 다른 건 맞으나, 사람은 영장목에 속하는 한 종이다.[5]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인류(人類) 「명사」 「1」 세계의 모든 사람. 「2」 『생명』 사람을 다른 동물과 구별하여 이르는 말. 생물학적으로는, 척추동물문 포유강 영장목 사람과에 속한다."[6] 20세기와 21세기를 거치면서 천문학과 물리학 및 천체 관측 기술 등이 비약적으로 성장했음에도, 아직까지 인류문명 외의 다른 문명은 우주에서 발견되지 않았다.[7] 이는 인류의 발전 과정에서 모종의 사건으로 개체수가 극단적으로 적어진 적이 있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의 인류는 지극히 한정된 유전자 풀을 공통의 조상으로 갖고 있고, 생물학적 차이도 지극히 적다. 인류문화학적으로는 '인종'이라는 구분이 존재하나, 생물종이 아닌 유전형질이 조금 다른 것에 불과한지라 생물학적으로 지구상의 모든 사람은 같은 종에 속하므로 어떠한 혼혈도 문제없이 성립한다. 즉, 사람을 마치 서로 종이 다른 것처럼 정의하는 인종차별주의우생학과학적으로 틀린 이론이다.[8] Ridgeway CL (2001). International Encyclopedia of the Social & Behavioral Sciences. ISBN 978-0-08-043076-8.[9] 특히 영아 사망률의 폭락은 평균 수명은 물론 인구 폭발에도 기여했다.[10] 라틴어화한 Linnaeus로 표기되기도 한다.[11] 심지어 유일하게 살아남은 현생인류도 10만년 전 쯤에는 개체수가 고작 5천명~1만명 가량으로 줄어서 멸종위기에 몰렸으며, 이로 인한 근친교배로 인한 유전적 병목현상이 나타났다. 인류의 유전자풀이 극히 좁은 이유이다.[12] 생식해서 생식력이 있는 후손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자연 상태에서 서로 생식하지 않는 두 개체군은 아종이 다르다. 만약 생식이 불가능하거나 생식을 하여 나온 자식이 번식력이 없다면 종(생물학)이 다르다. 다만 개와 늑대는 야생에서 늑대개 처럼 자발적 생식이 이뤄짐에도 아종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북극곰과 회색곰도 야생에서 자발적 생식으로 혼종이 나왔음에도 아종이 아닌 종 단위에서 달리 구분하고 있다. 따라서 야생의 자발적 교배가 절대적인 기준이라고는 할 수 없다.[13] 현재 센티널족 정도만이 외부와 거의 교류하지 않는 상태인데, 그들도 향후 수십 년 안에는 자의반타의반으로 외부 세계와 정기적으로 교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의 영토인데, 인도가 경제 발전을 하면 할수록, 농/어업이든 관광지든, 어떤 식으로든지 간에 한정된 자국 영토를 활용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센티널족이 살고 있는 노스 센티널 섬은 경제적 가치가 별로 없고 유의미한 자원이없어서 별다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인도정부가 개입할 가능성은 낮다.[14] 흑인은 비타민 D의 합성이 매우 부족하고, 백인은 피부암 발병 확률이 높다. 한국인은 흑인과 백인에 비해 암내가 거의 나지 않는다. 피그미족은 숲 속의 생활에 적응하여 키가 작아졌고, 티벳 원주민은 고지 적응 특성을 가졌으며, 심지어 람사르 사람은 방사능 적응 유전자까지 보유했을 정도로 여러모로 확연한 실례는 매우 많다.[15] 다만 최근 불임의 원인으로 새롭게 지적되는 원인이 현생인류에 포함되어있는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 등 고인류의 유전자로 인한 차이가 주목되고 있다. 연구가 진행되어 확실한 원인요소로 인정될 경우 인류가 단일 종이라는 분류의 명분이 흔들리게 될 것이다.[16] 교배 때 문제가 생기지 않을 정도로 최소한의 유전적 동질성을 가져야만, 독립된 종으로서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가 성립한다. 7만 년 전 추정 인구는 약 15,000명으로 멸종위기종이었다. 이것은 번식 않는 노인이나 어린이 등의 인구를 제외했기 때문에 '실제 인구'는 이 두 배 이상은 됐을 것이나 타 동물에 비해 극소수였음에는 매한가지이다.[17] 유전적 다양성이 가장 높은 곳이 아프리카다.[18] 이 분야의 끝판왕은 늑대이다. 개는 견종마다 엄청난 표현형의 차이가 나타나지만 실제로는 가장 거리가 먼 견종 간의 차이도 기껏해야 한국인과 일본인의 차이 정도에 불과하다. 가축화된 지 1만 년 남짓한 데다 그나마도 최근 수백 년 동안 사람에 의해 인위적인 견종의 분화가 있었기 때문.[19] 굉장히 심각한 문제인데 Covid-19 사태만 보더라도 유전적 다양성이 부족한 것은 종이 똑같은 위험에 똑같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20] 물론 생물학적 차이가 아예 없다는 것은 아니다.사하라 이남의 흑인종에서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의 유전자를 갖지 않는 것이 과학적으로 무의미한 정도의 차이는 아니다. 개와 늑대는 교배가 가능하지만 다른 아종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사하라 이남의 흑인종과 일반 인류의 유전자 차이는 개와 늑대의 차이 이상이다. 심지어 북극곰과 회색곰은 야생에서 자발적으로 교배함에도 아종 이상인 종 단위에서 구분하고 있다. 따라서 유전자 격차를 기준으로 할 때 만일 사하라 이남의 흑인을 일반 인류와 아종 또는 종으로 구분하고자 한다면 타 생물들의 사례들과 비교하여 근거 없는 분류라고 단언 할 수 없다. 단순한 피부색의 문제가 아니라 유전자 차이에 기반한 분류임에도 불구하고, 종의 구분이 과학적 기준 뿐만 아니라 정치사회적 기준에도 따른다는 예시이다[21] 일반적으로 네안데르탈인의 조직이 10명 내외 수준의 집단이었다면 호모 사피엔스(현생인류)의 경우 최소한 30명을 훌쩍 넘기는 집단으로 생활했다고 한다. 인구수가 무엇보다 중요했던 당시에 조직의 규모가 더 컸고 이를 상대적으로 잘 운용했던 현생 인류가 사냥이든 전투든 여러 방면에서 네안데르탈인을 압도했다고 볼 수 있다.[22] 수만 년에서 수십만 년된 유골에 극히 조금 포함된 DNA 분석이 가능할 정도의 DNA 분석 장비의 성능 향상과 얻어진 DNA를 분석하는 데 필요한 컴퓨터의 고성능화가 동시에 충족된 시기가 2000년대 중반 이후였다. 심지어 이렇게 DNA 분석 장비가 좋아지고 컴퓨터가 고성능화되었어도 2010년 이전엔 네안데르탈인과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의 전체 유전자 비교 분석에만 수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2010년 이후에야 DNA 분석 장비와 컴퓨터 성능이 더 좋아져서 연구 속도가 꽤 빨라진 편.[23] 이 때문에 여성의 골반도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24] 대표적으로 사랑니. 실시간으로 인간은 사랑니가 없어지는 중이다.[25] 이는 신진대사를 줄임으로써 에너지 소모를 막고 수명을 늘리는 행위로써, 동아시아인들 사이에서 당뇨병 환자 숫자가 늘어나는 것의 한 가지 요인으로 지적된다.[26] 네안데르탈인의 경우 현대 유럽인과 아시아인들에게 1~6%, 데니소바인들의 경우 현대 멜라네시아인들에게 4~6%, 미지의 고인류의 경우 현대 아프리카인들에게 2%가 섞여있다고 추정된다.[27] 사람은 성체가 되어서도 상대적으로 낯선 물체나 상황에 대한 경계심이 적고 호기심이 강하다. 이런 성향은 주로 어린 영장류나 그 밖에 지능이 높은 포유동물의 유아기에 나타나는 특징이다.[28] 인류의 이동 자체는 호모 에렉투스 시절부터 일어나 있었다. 구석기 시대 당시 인류는 이미 구대륙 전체에 퍼져있었으며, 폴리네시아인들은 그 거대한 태평양을 작은 배 한 척만으로 항해하고 다녔다. 문제는 이러한 '서식지의 확장'이 아닌, 유전적 분화를 위해 필요한 정도의 고립은 되어 있었다는 점이다.[29] 실제로 개미는 군집이 커지면 일개미의 뇌가 작아지는 경향이 있다.[30] 손가락 긴 사람이 컴퓨터 조작을 더 잘 한다고 해도 컴퓨터 조작을 더 잘하는 사람이 자손 번식에 유리하지 않다면 손가락이 길어지는 진화로 이어지지 않는다.[31] 인간의 골격과 뼈의 두께가 원시인과 비교해 얇아지고 밀도가 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불어서 뇌의 용량도 원시 시절에 비해서 줄어들었다. 사실상 같은 종인 개와 늑대를 비교해 봐도 늑대의 뇌용량이 훨씬 크다. 다만 인류의 자기가축화는 정설이 아닌 가설이다. 게다가 사형제가 있다고 해도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자들이 부귀와 권세를 가진 경우 대부분 사형제로 제거되는 커녕 호의호식하며 잘만 후사를 남겼고 오히려 선량한 양민들이 죽어나가 악한 유전자는 늘어나고 선한 유전자는 줄어드는 일도 적지 않았기에 애매하다.[32] 전력이 동원될 경우,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멸종을 면할 수 있는 동물은 무척 적을 것이다. 인류는 전력이나 생물학적 방법을 동원하지 않고도 곤충마저 멸종시킨 사례가 있다.[33] 사진을 보면 아프리카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어 보이는데 아프리카는 인류가 처음으로 탄생된 인류의 요람이나 다름없는 지역이다. 즉 아프리카에서는 사람들과 대형 동물들이 함께 발달하면서 서로에게 적응할 기회가 있었지만, 사람이 아프리카를 떠나 다른 대륙으로 퍼져나가면서 그 곳에 살고 있던 동물들은 적응할 새도 없이 싹 쓸려나갔다는 뜻.[34] 서로 유익한 상리공생은 어디까지나 소수다.[35] 네가지 우상 중 종족의 우상.[36] 대표적인 예로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단어인 '짐승(Beast)'. 짐승은 사람을 제외한 동물들을 가리키는 데 사람이 다른 생명체와 자신을 구분짓지 않는다면 이런 단어가 있을 필요가 없다. 게다가 해당 용어는 같은 인간에 대해서는 주로 모욕으로 사용된다. 심지어 사람과 가장 가까운 종이라 뜻하는 유인원이란 단어도 사람들 끼리는 "인간과는 유사하지만 뭔가 인간보다 하등한 생물"이라는 뜻의 모욕으로 쓸 정도이다.[37] 물론 인류가 포유류가 아닌 다른 종류의 동물이었다면 당연히 그 동물을 가장 우월한 생물군으로 여겼을 것이다.[38] 물론 이쪽은 강보다 세 단계나 높은 역 단위긴 하다.[39] 당연히 완전히 멈췄다는 뜻은 아니다. 단지 극도로 느려졌다는 이야기다. 그나마도 여러 이견이 있는 상황.[40] 과학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자연적인 진화의 속도는 점점 느려지고 유전자 조작을 통한 인위적인 진화의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대로 계속 발전하다 보면 인류가 생물학적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사이보그화될 수도 있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41] 디스커버리의 다큐 '미래의 지구'와 그의 원 조격인 책 애프터 맨으로 유명해진 영국의 생물학자 두걸 딕슨(Dougal Dixon)의 저서 '맨 애프터 맨(Man after man)'을 보면 실제로 이런 설정이 나온다. 심지어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신인류의 후손이 다시 진화하여 이미 멸종한 동물들의 생태지위를 메꾸고 그중 일부는 다시 현대인 수준의 지능을 갖춘다는 무시무시한 내용도 나온다![42] 예를 들어 환경미화원은 사회적으로 위생을 담당하여 전염병을 막는데 큰 역할을 하는 중요한 직업이지만, 서유럽과 달리 한국 사회에선 임금이 적다. 체력과 힘만 있다면 큰 기술을 요하지 않고, 이익단체를 결성해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데다, 국토 면적 대비 인구가 너무 많아, 인건비가 낮게 책정되기 때문. [43] 이것을 '당위'로 여기게 되면 우생학과 신자유주의가 결합한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생각으로 이어지게 된다. 당장 빈부격차가 크고 사회안전망이 부족한 국가들 중에서 제대로 굴러가는 국가는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44] 뻐꾸기 문서로. 사람과 연관된 일이 아닌 이상 동물에게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부적절하다.[45] 인간 찬가, 인간 비판을 막론하고 현세에 존재하는 모든 사상들은 결국 전지전능하지 못한 인간이 인간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만든 것이기에 인간중심주의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46] 단 이 점은 동물 중에서도 일부 있기도 하다. 그게 인류급 스케일이 아니다 할 뿐이다.[47] 비교적 최근의 예는 수십 번이 넘게 실제로 벌어질 뻔 했던 핵전쟁이 있다. 물론 냉전 시기에 비해 우발적 핵전쟁이 일어날 확률은 줄어들었으나 아직도 큰 위험으로 남아있다. 다만 현실주의 이론에 따르면 오히려 냉전 시기가 더 핵전쟁으로부터 안전했다.[48] 참고로, 여기서 '많다' 라는 것은 전적으로 인간의 기준에서 생각한 것이다. 은 220억 마리가 넘고. 곤충과 같은 동물들은 한 종에 가뿐하게 100억 마리 이상의 개체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인간 정도면 상당한 대형 동물이며, 이 정도 개체 크기가 큰 대형 동물 중에 100억을 넘볼 정도로 개체수가 많은 동물은커녕 십억 단위로 셀 수 있는 동물 역시 없다시피한 것도 사실이다. 인간이 직접 개체수를 적극적으로 불리며 사육하는 도 전세계에 10억 마리 정도가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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