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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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서양 속담/격언 중 하나로, 옛날부터 오늘날까지, 뉴스에서, 책에서, 강연에서 지겹게도 많이 듣게 되는 격언. 같은 원인에 같은 결과가 반복된다는 논리를 역사에 적용한 것으로, 이미 역사가 보여준 그 인과를 다시금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경고가 담겨 있는 격언이라고 할 수 있다.
큰 줄기로 보면 비슷한 일이 실제로 일어나기도 하며 이를 멜서스 트랩이라고 한다.
사실 역사가 반복된다는 것은 당연한 말일지도 모른다. 한번 일어났다는 점에서 가능 여부를 증명한 바이므로 그 것이 다시 일어난다고 해서 크게 이치에 어긋나는 바도 없기 때문이다.
2. 배경[편집]
이러한 격언의 사상적 배경은 주로 왕조사관이나 상인사관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의견이 있다. 중국 역대 왕조의 흥망성쇠를 살펴보면 비슷한 과정을 되풀이하는데, 정치적 문란으로 혼란에 빠진 와중에 농민 봉기가 일어나고 농민 지도자가 집권한다는 시나리오가 반복된다는 점에 착안한 주장이다. 또 상인들의 경우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사이클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그들의 역사관을 역사가 반복된다는 주장에 쉽게 적용할 수 있었다.
3. 관련 명언 및 명대사[편집]
Was die Erfahrung aber und die Geschichte lehren, ist dieses, daß Völker und Regierungen niemals etwas aus der Geschichte gelernt und nach Lehren, die aus derselben zu ziehen gewesen wären, gehandelt haben.
역사와 경험이 가르쳐주는 것은, 민족과 정부가 역사를 통해서 무엇을 배우거나, 원칙을 끌어내고 그에 따라 행동했던 적이 없다는 점이다.
-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Vorlesungen über die Philosophie der Geschichte》(역사의 철학에 관한 강연 중 서론, 1832년)
헤겔은 어디선가 세계사에서 막대한 중요성을 지닌 모든 사건과 인물들은 반복된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그러나 그는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이는 것을 잊었다. 한 번은 비극으로 다음은 소극(farce)으로 끝난다는 사실 말이다.
- 카를 마르크스, 《The Eighteenth Brumaire of Louis Napoleon》(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 1852년)
역사는 언제나 동일한 방식으로 반복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한 번은 비극의 형태로, 다음에는 우스꽝스러운 희극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때로는 상이한 형태의 비극들로 계속 반복되기도 한다. 하지만 거기에는 몇몇 법칙, 작용과 반작용의 원리들이 있으며, 그것에 비추어 볼 때 역사학은 수사학적 의미가 아닌 지극히 과학적인 의미에서 여전히 <삶의 스승>이다.
- 움베르토 에코, <미네르바 성냥갑>
과거는 그대로 반복되지는 않을지라도, 분명 그 운율은 반복된다.
- 마크 트웨인
Hegel was right when he said that we learn from history that man can never learn anything from history.
우리가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우리들은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는 것이라는 점에서 헤겔은 옳았다.
If history repeats itself, and the unexpected always happens, how incapable must Man be of learning from experience.
역사는 되풀이되는데 이를 항상 예측하지 못한다면 인간은 얼마나 경험에서 배울 줄 모르는 존재인가.
- 조지 버나드 쇼
Toutes choses sont dites déjà ; mais comme personne n'écoute, il faut toujours recommencer
모든 것은 이미 일컬어졌으나 아무도 듣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다시 시작해야만 한다.
- 앙드레 지드(André Gide, 프랑스 소설가 겸 비평가)
The one who does not remember history is bound to live through it again.
역사를 기억하지 못한 자, 그 역사를 다시 살게 될 것이다.
- 조지 산타야나 (George Santayana, 에스파냐 출신의 미국 철학자)
Whoever wishes to foresee the future must consult the past; for human events ever resemble those of preceding times. This arises from the fact that they are produced by men who ever have been, and ever shall be, animated by the same passions, and thus they necessarily have the same results.
미래를 내다보고자 하는 자는 과거를 돌이킬지어다. 인간사는 선대의 그것을 닮게 되나니. 이는 그 사건들이 그때 살던 사람이든 지금 사는 사람이든 동일한 성정을 지닌 사람들에 의해 창조되고 생명을 얻었기 때문이며, 그로써 그것들은 같은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 니콜로 마키아벨리, <로마사 논고>
History, with all her volumes vast, hath but one page
역사라는 책은, 그 두께에도 불구하고 단 한 장의 페이지로 되어 있다.
인간의 본성이 쉽게 바뀐다면 아무도 고생하지 않습니다.
- 아라키 히로히코, <죠죠의 기묘한 모험>[1]
소는 잃어도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
- 박완서, 윤문규 등,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에 대한 반박. 널리 퍼져 있기에 정확한 출처는 찾을 수 없으며, 이외수의 명언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사람을 비웃지 마라. 그는 지금 반성하고 있는 것이다.
- 이외수
History abhors a paradox
역사는 역설을 거부한다
- 케인
"전쟁. 전쟁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은 바뀔 수 있다. 자신이 걸어온 길을 통해서.
- 율리시스(폴아웃: 뉴 베가스), Lonesome Road의 엔딩에서.
"살다보면 항상 세상은 반복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구세대가 경험한 실수와 성공의 사실들을 신세대들은 똑같이 답습한다. 아무리 구세대가 자신의 경험담을 신세대들에게 알려주어도. 그들은 실제로 경험해보기 전까지는 그 경험들을 애써 무시하거나 모르고 있다. 이것은 그 얼마나 시간 낭비이고 불필요한 진실인가? 마치 결혼 전 처녀가 양아치 같은 놈에게 눈이 멀어서 결혼을 감행하려는 것과 같은, 그녀의 부모들은 양아치의 앞날이 뻔히 보이기에 결사 말리지만 그녀는 모른다. 아니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눈앞의 달콤함에만 빠져있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고 시간이 지난 뒤에 알게 된다. 먼 예전 자신의 부모들이 했던 말이 모두 사실이고 진실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자신의 딸에게는 그런 전철을 밟지 않게 해주려 또 말하지만, ('집어 쳐! 난 엄마처럼 살지않아! 난 멋지게 내 삶을 살 거니까 자꾸 내 인생 참견하지마.'[2]
) 그러나, 멋진 삶?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웃기는 소리다! 결국은 그 처녀의 딸 역시 그 처녀와 똑같이 살게되는 인생의 비극을 맛보고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그동안의 내가 삶을 바라보는 대부분의 결과였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연장자의 경험을 인정하고 그 경험을 자신의 삶에 대비하는 자들! 결국 인생의 승리자는 그런 사람들의 몫으로 남겨지기 마련이다. 그런 면에선, 우리 업계도 마찬가지다. 왜? 뻔히? 결과적으로…. 되지도 않을 싸움을 하려 드는가?"[3]
지옥과 저승은 아무리 들어가도 한이 없듯이 사람의 욕심도 끝이 없다.[4]
지금 있는 것은 언젠가 있었던 것이요, 지금 생긴 일은 언젠가 있었던 일이라. 하늘 아래 새 것이 있을 리 없다.
이 상소[5]
의 맺음은 부녀자에게 일을 시키고, 사치품을 금하자는 매우 엉뚱한 결론이었지만… 시대상은 현대의 그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본다. 그리고 이렇기 때문에 언제나 역사를 알고 배우는 게 매우 중요한 것이다."언제나 말하지만 삼국지는 1800년전 이야기입니다. 겨우 청동기 지나고, 철기를 쓰던 시대라구요. 1800년전 사람들도 현대인들과 이리 비슷하게 생각하고, 움직이는데, 100년안 사람들의 사고와 행동은 말할 필요도 없죠. 역사는 끝없이 반복되고, 그래서 미리 알고 있을 필요가 있는거예요."
미래에도 이미 내가 들은 것과 똑같은 주제가 다시 울려 퍼지리라. 이성적인 사람이 이성적인 목적을 위해서, 또는 미치광이가 어이없는 일과 대참사를 위해서 똑같은 짓을 저지르지 말란 법은 없다.
- 조지프 캠벨, <신의 가면 : 원시신화학> 서문에서
4. 예시[편집]
- 유사한 원인으로 인해 유사한 결과가 반복된 경우만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연적 원인이 아닌, 특정인의 원인 제공으로 역사가 반복된 예에 대해서만 서술합니다.
- 현재진행형인 예시는 해당되는 사건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 예시를 말합니다. 그 외의 것은 종결된 예시에 넣으시기 바랍니다. 단, 안전불감증과 관련된 사건들은 예외적으로 현재진행형인 예시에 들어가며, 별도로 †(칼표)로 표기합니다.
4.1. 현재진행형인 예시[편집]
- 가족 간의 성향 대물림
- 해마다 되풀이되는 전 세계의 자연재해 †
- 3억엔 사건(1968)과 안양 모자 살인사건(1997)
- 세계 대공황(1929~1941)과 2008년 9월 세계금융위기(2008~현재)
- 올림픽대교 접촉교량 붕괴사고, 팔당대교 붕괴사고, 창선대교 붕괴사고, 신행주대교 붕괴사고, 성수대교 붕괴사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평택국제대교 붕괴사고 †
-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 대검찰청 소환 출두
- 대한민국 대통령 직계가족 검찰청 소환 출두
- 서해 페리호 침몰사고 → 세월호 참사 †
- 서해 페리호 침몰사고, 타이타닉 침몰사고, 아리아케마루 전복사고, 코스타 콩코르디아 호 좌초사고와 이 넷이 결합된
끝판왕세월호 참사 †
- 아메리칸 항공 96편 사고 → 터키항공 981편 추락사고 †
- 1985년 제28보병사단 화학지원대 총기난사 사건 → 530GP 사건 → 제28보병사단 폭행사망 사건
- 해피밀 슈퍼 마리오 사태 → 수전전대 쿄류저 완구 대란 → 도마 우마루 넨도로이드 대란 → 2015년 10월 2차 amiibo 대란 → 2015년 12월 4차 amiibo 대란 → 해피밀 마리오 카트 8 대란
- 서문시장 화재 † (1967년 → 2005년) 둘 다 전기합선이 원인이고 둘 다 시장을 초토화 시켰다.
- 중세 유럽의 흑사병 유행 → 스페인 독감 → 2002~2003년 사스 유행 → 2009년 인플루엔자 범유행 → 2014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 → 2015년 대한민국 메르스 유행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 담양 펜션 화재사고 → 강화도 캠핑장 화재 사건 †
- 인민사원 집단자살사건 → 오대양 집단 자살사건 → 영생교회 집단소사 사건
-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 장항 수심원 사건 → 광주 인화학교 사건 → 대구 희망원 사건
- 악어의 공식팀 논란 CM팀 사건 → 3월 공식팀 사건 → 악어 열정페이 사건 → 악어 공식팀 해체 사건
- 엔젤하이로 친목질 사건 → 나무위키 운영진 친목질 사건 → 나무위키 보궐선거 친목질 사건
- 북한의 3차 화폐개혁 → 농민시장의 암시장화 → 북한의 4차 화폐개혁 → 고난의 행군 → 김정일 농민시장의 암묵적 인정 → 종합시장 공식 인정 → 북한의 5차 화폐개혁 → 시장경제 공식 인정 → 북한의 6차 화폐개혁
- 일본군의 육해군 대립 - 제국시대부터 내려온 삽질이 현재의 자위대로 고스란히 전승되어 진행 중이다.
- 문송면 수은중독 사망사건 → 원진레이온 사태 → 당진 용광로 사고 → 이마트 탄현점 냉동기 질식사고 →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업체 직원 사망사고 → 태안화력발전소 사고 †
- 시대를 불문하는 각종 악질빠와 충들의 민폐짓. 예시는 여기에 적지말 것.
- 인텔 넷버스트 마이크로아키텍처기반의 인텔 펜티엄 4(코드네임:프레스캇,시더밀) → 동일 아키텍처 기반의 프레스캇 코어 두 개 넣은 인텔 펜티엄 D와 펜티엄 익스트림 에디션(코드네임:스미스필드,프레슬러) → 인텔 스카이레이크 마이크로아키텍처기반의 인텔 코어 X 시리즈(코드네임:스카이레이크-X)
- 코나미의 코지마 히데오 해고 사태, 캐리소프트의 강혜진 퇴사 통보 사건 → 카도카와의 케모노 프렌즈 애니 1기 스태프(오모토 타츠키[11] 감독 포함) 강판 사태 → 카를로스 곤 구속 사건
-
대우 쉬라츠→ GM대우 스테이츠맨 → GM대우 베리타스 → 한국GM 알페온 → 쉐보레 임팔라
- 김치 전사에 대한 평가 → 케모노 프렌즈 2기에 대한 평가
- 아흐마드 자히르 의문사 사건 → 빅토르 최 의문사 사건 → 김주혁 의문사 사건
- 햇볕정책
- 앨런 소칼의 지적 사기 사건 → 페미니즘 학회 나의 투쟁 등재 사건: 페미니스트들이 앨런 소칼에게 페미니즘이 학문으로서 자격 미달인 것을 증명당한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포스트모더니즘을 비롯한 신좌파적 관점을 그대로 유지하다가, 페미니즘 학술지의 허술함을 증명하기 위해 나의 투쟁의 용어 등등만 바꾸어서 올린 누군가의 글을 공식적으로 여성학회지에 통과시켰다.
- 예술 분야: 대부분 새로운 예술 사조가 등장하면서 '이것도 예술인가?'란 논란이 일어난 사례들.
-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부정경선 사건 →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투표 조작 사건 †: 두 사건 모두 투표조작 의혹으로 시작된 사건으로 이후 수사를 통해 조작이 사실인 것으로 밝혀져 국민들의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게다가 사건을 일으킨 집단들도 소극적인 대처를 보여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었다.
- 황가구[15] 추락 사건 → 웬디 추락 사건 †: 두 사고 모두 방송 촬영 중[16] 발생한 무대 추락 사고로 사고 후 황가구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얼마 뒤에 숨진 반면, 웬디는 생존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게다가 사고가 발생한 두 개의 방송사에 대한 대처도 성의가 없었던 터라 팬덤들이 분노했다.
4.1.1. 스포츠[편집]
재밌는 것은 조계현과 이범석은 모두 당시 타이거즈 투수였다는 것이고, 박석민과 최형우는 당시 삼성 라이온즈 타자였다는 것이다. 또한 조계현이 1997 시즌 종료 후 삼성으로 트레이드되고 얼마 후 그의 노히트 노런을 깬 송구홍이 해태로 트레이드되었고, 이범석의 노히트 노런이 깨지는 순간 상대팀 삼성 벤치에는 조계현이 투수코치로서 앉아 있었다. 또한 김광현 때 그의 노히트 노런을 저지한 최형우는 2015년 4월 4일 LG 트윈스와의 잠실 원정경기에서 9회 1사까지 LG에게 팀 노히트 노런으로[18] 끌려가던 상황에서 투런 홈런을 쳐 또다시 기록 브레이커가 되었고, 2016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후 과거 조계현과 이범석이 뛰었던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 마라카낭의 비극(브라질) → 도하 참사(한국) → 로스토프의 14초(일본)
- 이란 쇼크 → 마르세유의 치욕 → 알제리 쇼크 → 미네이랑의 비극 → 카잔의 치욕
- 세네갈 쇼크 → 요하네스버그 대첩 → 카잔의 기적
- 태국 쇼크 → 오만 쇼크 → 몰디브 쇼크 → 바레인 쇼크 → 중국 쇼크 → 레바논 쇼크 → 말레이 쇼크[19] → 카타르 쇼크 → …
- 히혼의 수치 → 모스크바의 수치 → 볼고그라드의 수치
-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
- 남아공 쇼크 →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한민국 여자 팀추월 대표팀 논란
- 타이중 참사 → 고척돔 참사 → 자카르타 쇼크/야구
- 곰TV MSL 시즌1 결승전 →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7 준결승전 1경기
4.2. 종결된 예시[편집]
둘 다 혁명 이후의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 집권하여, 혁명으로 수립된 공화국을 전복시키고 제국을 수립했고, 전쟁에서 패하여 축출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나폴레옹 1세가 쿠데타로 집권한 후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제정으로 체제를 전환한 것과는 달리, 나폴레옹 3세는 합법적인 선거를 통해 집권한 후 친위 쿠데타를 일으켜 제정으로 전환했다는 차이점도 있다. 또한 나폴레옹 1세가 비록 마지막에는 패했지만 군사적 능력이 뛰어났음은 누구나 인정하는 반면, 나폴레옹 3세는 군사적 능력이 형편없어서 직접 나선 전투를 처참하게 말아먹고 축출되었다는 차이점도 갖고 있다.
그리고 충격적인 진실이 하나 있는데 나폴레옹 3세가 나폴레옹 1세의 동생 루이 보나파르트의 아들이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사실은 루이의 아내 오르탕스 드 보아르네가 낳은 사생아라서 보나파르트 가문과는 혈연 관계가 전혀 없었다. 물론 당대에는 본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나파르트 가문의 일원이 맞다고 굳게 믿고 있었고, 나폴레옹 3세의 혈통이 단절되고도 한참이 지난 후에 유전자 검사로 밝혀진 것이기에 계승권 분쟁이 생길 여지도 없으므로 큰 의미는 없다. 물론 처음 안 사람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충격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지만 말이다.
- 북한의 잇따른 남파 간첩사건
- 중동 재스민 혁명, 무바라크와 카다피 정권의 잇따른 몰락
- 평창군 동계올림픽의 3회 유치 도전과 실패 그리고 성공
- 해방 이후 1945~1949년까지 암살 및 저격당한 인사들
- 삼성과 현대 두 거인의 병사(病死)
- 너의 이름은 더빙판 발더빙 사태 → 다키스트 던전 발번역 사태
- 정치활동정화법과 정치풍토쇄신법
5. 푸코주의자들의 반론[편집]
역사를 공부하는 효용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지지를 얻고 있으나 반대하는 의견이 없는 것은 아니며 대표적으로 푸코디언(푸코주의자)들은 역사는 반복, 순환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역사는 단순히 원인과 결과로 이루어지는 단편적인 사건들의 모음이 아니라 수많은 맥락들과 얽혀있는 총체이기 때문에 현상적으로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고 해서 그것을 반복되는 사건으로 볼 수는 없다는 것. 가령, 구한 말에 청, 일본, 러시아, 영국 등 열강들이 조선에 진출하고자 많은 관심을 기울였던 것과 1990년대 동구권이 붕괴하면서 러시아, 중국, 일본, 미국 등이 한반도에 큰 관심을 가진 것이 비슷한 사건이라 하여 1990년 당시 국사학계에서 구한 말 연구가 붐을 이루었지만 제국주의 시대의 논리와 탈냉전 시대의 논리를 똑같은 사건으로 보는 것은 맥락을 무시한 단편적인 사고에 불과하다. 흐름은 비슷한 것 같아도 시대 여건에 따라 상황은 변하고, 그렇기 때문에 해결책도 옛날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래의 예시들을 볼 때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과연 이것이 반복된 역사인가 스스로 따져보자.
좀 더 이론적인 얘기로 들어간다면, 역사의 반복성을 긍정하는 것은 곧 과거의 역사적 경험을 토대로 보편적인 어떠한 이론아니 설명체계를 구축하여, 미래를 설명할 수 있는 어떤 보편적인 원리로 일반화해낼수 있다는 보편주의를 긍정하는 것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것은 사회학의 영역이지 역사학의 영역이 아니다. 모든 역사적 사실들은, 그 사실이 발생하던 사회를 구성하는 문화적, 경제적, 심지어 질병과 같은 자연적인 요소들이 총체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만들어진 단 하나의 특수한 사실이다. 인간의 발전 정도가 미약하여 생활 및 문화가 거의 고정되었던 고대사의 왕조들에서조차, 반복적으로 일어나며 전혀 개별적 특수성이 없어 보이는 보이는 왕위찬탈이라는 사건들조차 그 개개는 복잡하고 재현 불가능한 어떤 특수성을 가지고 일어난 것임을 자세한 시선으로 바라보았을 땐 깨달을 수 있다. 반면, 사회학에서 가정하는 '투명한' 어떤 사회는 이러한 특수한 맥락을 획득하지 않은, 어떠한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사회로 정의된다.
아래에서처럼 역사가 반복된다는 말을 했던 마르크스도 개인적으로는 역사를 일반화하여 현실의 정강으로 사용하려는 것, 또는 뉴턴의 자연법칙과 같이 현실을 예언하는 어떤 도구로 남용되어 역사의 영역을 벗어난 어떤 부문에서 소비되는 것에는 경계를 표했다.
"놀라울 만큼 유사하더라도 상이한 역사적 환경 속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은 완전히 다른 결과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발전의 결과들을 따로따로 연구하고 난 후에 그것들을 비교한다면, 그 현상을 이해하는 열쇠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역사를 초월하는 것을 위대한 미덕으로 삼고 있는 어떤 역사철학 이론의 만능열쇠를 사용해서는 방금 말한 것을 결코 이해할 수 없다."
마르크스가 개인적으로 나눈 편지의 내용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객관적인 사실에도 불구하고 역사를 경험적 자료로 파악하여 현재로 이어지는 무엇인가로 환원해낼 수 있다는 인식, 또는 과거에 일어나고 있던 일이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다는 여러 사람들의 통찰은 어째서 발생하는 것인가?
그것은 역사적 사실이라는 사실이, 인간의 인식적 한계를 벗어나는 거대한 피인식항, 관념적 객체라는 사실 때문에 발생한다. 우리는 역사적 사건들을 구성하는 요인들에 대해서 역사학자들에 의해서 승인된 일련의 판단들을 공유하고 그것이 사실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을 뿐, 정말로 그 결과에 이르게 만든 세계의 전적인 요소들에 대해서는 모두 파악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다.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흐름들과 모든 맥락들은 편집해서 보지 않으면, 인간이 우주의 넓음을 시각적 한계 때문에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없듯이, 또는 11차원 공간을 인공지능의 도움 없이는 머릿속의 가상평면에 그려볼수조차 없듯이, 인식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한 특수성과 개별성에도 불구하고 역사가 반복된다고 느끼는 이유는, 이러한 인식적 한계로 인해 현재의 상황을 과거에 투사하여 파악하기 때문에, 그리고 오직 그 방법으로만 역사에 대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관찰자가, 관찰자의 시대를 바탕으로 형성된 시각으로 과거를 바라보았기 떄문에 현재와 역사적 사실로부터 동질성을 느끼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역사학의 불멸의 고전 '로마사'를 쓴 테오도르 몸젠은 로마의 번영의 원인으로 카이사르를 지목하며, 그 전까지의 논의와 다른 관점에서 발견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키케로를 깎아내렸다. 그가 그러한 역사관을 구성하여 로마 시대에 대한 통찰에 다다를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로마사를 저술하던 시기 그가 몸담고 있던 독일 사회의 혼란한 정치 상황을 그가 경험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독일은 민족적 열망의 실현이라는 거국적 과제에 대해 뚜렷한 공감대를 모든 국민이 가지고 있었던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현학적 논의에 빠져 있던 자유주의자들의 지리멸렬한 다툼과 공박으로 인해 너무나 뻔히 보이는 실행안이 현실로 실현되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만인의 자유가 허용되는 바람에 결국 누구의 의지도 실현되지 못하는 자유주의의 무정부적 속성에 대한 이해를 이러한 독일의 시대적 상황이 몸젠에게 제공했기 때문에 카이사르에 대한 재발견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독일은 곧 비스마르크 등 독재적 집권자에 의한 긴 통치 기간에 들어간다. 이와 같은 연구 상황을 염두에 두고도 과연 로마의 역사적 경험이 독일에서 반복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몸젠이 제시한 것은, 과거에 대한 연구처럼 보였지만 사실상 당시 독일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예언이었고 당시 독일 사회에 대한 통찰이었다. 전혀 다른 역사적 맥락이 몸젠과 같은 역사학적 탁월성을 지닌 인물에게 제공되었더라면 우리가 현재 인식하는 카이사르의 입지와 위치는 전혀 다를 수 있었다. 즉 역사가 반복된다는 말은 정확히 말하면, 현재를 바탕으로 역사를 파악하는 인간의 본능적 함정과 인식적 한계에 대한 경고에 가깝다.[28]
즉, 역사는 반복된다는 주장은 지금까지 역사에 어떤 실용적인 의의를 부여하여 역사학 연구와 역사 교육 등등의 본질적 가치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으나, 근대에 들어 학문적 개념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논쟁이 진화됨에 따라 역사는 반복된다는 주장은 이론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의미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여기서부터는 각 학파와 사관 그리고 역사철학에 따라 무수히 새롭게 창조된 역사의 효용과 의의론이 등장하게 된다.
상기의 반론은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전개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으로 카가 제시한 '역사는 일련의 승인된 판단'이라는 말은 과거 플라톤과 대립하던 소피스트들의 '더 강한 주장과 더 약한 주장'이라는 상대주의의 악습을 연상시키는 바가 있어, 또 많은 비판을 받기도 하는 부분이다.
6. 관련 문서[편집]
- 가정폭력
- 갑질
- 가해자가 된 피해자
-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다
- 국가 막장 테크
- 내리갈굼
- 똥군기
- 대물림
- 레임덕
- 무한루프
- 뫼비우스의 띠
- 보상심리
- 복고
- 악순환 - 엄밀히 말하면 '역사는 반복된다'는 전부 부정적인 과정을 거친 인과가 반복적으로 실현되는 것이나, 악순환은 인과 중 원인이 전부 부정적이지 않은데 결과가 부정적으로 고착되는 것을 말한다.
- 안전불감증
- 역관광/이벤트
- 전매상
-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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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