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팀별 리뷰/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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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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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기 (E조)
바레인전 (1차전) · 요르단전 (2차전) · 말레이시아전 (3차전)

주요 경기
이라크 vs 일본 (D조)

결선 토너먼트


기타

기록실 · 팀별 리뷰



1. 개요
2. 조 추첨
3. 평가전
4. 본선
4.1. 1차전
4.2. 2차전
4.3. 3차전
4.4. 이후
5. 후폭풍
6. 총평
7. 향후 전망


1. 개요[편집]


조별리그 3차전 카타르에게 패배한 후, 좌절하는 중국 선수들[1]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에서 13년 만의 조별리그 탈락을 기록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기록.

16강 진출은 그래도 어렵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중국에게 이번 대회는 중국 역사상 아시안컵 최초 무득점 + 최초 무승이라는 역대 최악의 기록만 남긴 채 종료되었다.

2. 조 추첨[편집]


그래도 중국 입장에선 다행히도 조 추첨에서 쉬운 조에 배정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조 추첨 참조.

개최국 카타르를 만난 것은 보통 정도다. 카타르가 직전 대회인 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의 디펜딩 챔피언인데다가 개최국이라 홈 버프를 잔뜩 받는다는 점은 위협적인 요소가 맞으나, 1포트 국가들 중 FIFA 랭킹도 꼴등이고, 1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이변을 일으킬 때 3전 전패 및 월드컵 전체 꼴찌라는 졸전을 펼쳤기에 종합적으로 다른 조 1포트 국가와 비교하면 이 정도면 보통은 간 셈이다.

심지어 조 3포트도 다른 3포트 국가들보다 약하다. 아시아권에서 복병이라고는 하나 어쨌든 3포트 중 FIFA 랭킹 꼴등인데다가 본인들이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던 레바논[2]이 3포트로 들어왔다.

게다가 AFC 아시안컵 첫 출전국인 타지키스탄이 4포트로 들어왔다. 4포트 여섯 팀 중 2위의 FIFA 랭킹을 갖고 있고 후술할 옵타에서는 레바논보다 16강 진출 확률을 높게 볼 정도로 최근 경기력이 좋다. 4포트 중에선 어려운 팀이 당첨됐긴 했지만 어쨌든 4포트니 아주 높은 평가는 어렵다.

심지어 조 최강팀인 카타르를 최종전에서 만나 일정상의 유리함도 있었기에[3] 괜찮은 조 대진을 받았다.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물론 외신들 사이에서도 중국이 그래도 조별리그는 가뿐히 통과하리라는 의견이 많았다. 옵타 사이트에서는 16강 진출 확률을 74.4%로 볼 정도였다.

거기다 아시안컵도 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부터 본선 진출국이 확대돼서 조 3위를 기록하더라도 6팀 중 4팀은 16강에 진출하기 때문에 보다 수월하게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4]

3. 평가전[편집]


최고의 조 편성과는 별개로 중국의 직전 평가전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UAE 2부리그 팀과의 경기에서 5:1로 대승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오만과의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2022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선전하는 등 전력이 많이 올라온 오만이었고, 잊을 만 하면 약팀에게 승리를 퍼주는 중국 대표팀의 특성상 여기까지는 정말 큰 문제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곧이어 홍콩에도 5·19 사건 이후 39년 만에 1:2로 패배하며 기분을 제대로 잡치고 만다. 그때와 달리 홍콩은 중국으로 들어간 것을 넘어 아예 식민지로 전락했을 뿐만 아니라 대표팀의 FIFA 랭킹도 150위에 불과했다. 쉽게 말해 속이라도 풀라고 샌드백을 세워놨더니 되려 샌드백한테 KO를 당한 것. 이후 1월 5일에 비공개로 가진 UAE 2부리그 팀에게 6:2로 대승하긴 했으나 프로 2부팀과 국가대표팀의 차이는 크다.

중국 대표팀은 전력 노출을 방지한다는 이유로 모든 평가전을 비공개로 진행했으나 경기 결과까지는 숨길 수 없었고, 이때부터 중국의 전력이 상상 이상으로 나쁘다는 것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평가전에서의 좋지 못한 흐름을 토대로 중국의 탈락을 점치는 의견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그래도 그렇지 중국 정도 되는 팀이 이렇게 좋은 조에서 아무리 부진해도 조 3위 진출이라도 못 할까? 같은 의견이었다.

4. 본선[편집]



4.1. 1차전[편집]


우선 1차전 타지키스탄전에서 0:0 무승부로 대회를 시작한 것부터가 문제였다. 타지키스탄이 강팀이거나 경험이 많은 팀도 아니고, 이번이 첫 출전인 팀이었는데 그런 타지키스탄에게 오히려 경기력으로는 털리면서 간신히 0:0 무승부를 거두는데 그쳤다. 타지키스탄의 골 결정력이 안 좋아서 무승부였을 뿐, 사실상 타지키스탄에게 경기력으로 완패하며 불안하게 대회를 시작하였다. 게다가 중국도 골 결정력이 안 좋았던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후 타지키스탄이 8강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알고 보니 강팀을 상대로 용케도 0:0으로 잘 틀어막았다고 씁쓸한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4.2. 2차전[편집]


2차전에서는 통산 4승 1무로 극강이었던 레바논을 맞이했으나 역시나 발암스러운 결정력을 선보이며 또 다시 0:0 무승부를 거두며 겨우 승점 2점만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그 중에서도 우레이가 비어 있는 골문 앞에서 날린 슈팅이 막히는 장면은 압권. 중국은 첫 경기 패배로 흐름이 좋지 못한 레바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어야 했으나 결국 또 무승부를 거두며 조별리그 탈락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4.3. 3차전[편집]


1·2차전의 졸전 무승부에도 그나마 카타르가 레바논과 타지키스탄을 모두 잡아주었고, 2경기만에 조 1위 16강이 확정되었기에 중국전에서는 힘을 뺄 가능성이 높았고 실제로도 그렇게 되었다. 따라서 중국은 2군이 나온 카타르를 반드시 이기거나, 못해도 무승부를 거둘 필요성이 있었으나 2군이 나온 카타르조차 제대로 제압하지 못하며 빌빌거렸고 결국 후반전에 카타르가 주전 공격수 2명을 넣자마자 실점을 허용하였고 이 점수가 그대로 결승점이 되었다. 중국 입장에서는 다득점에서 타 조 3위에게 밀리는만큼 어떻게든 동점을 만들었어야 했으나 실점 전에도, 실점 후에도 중국 선수들은 이 선수들이 과연 16강에 가기 위해 노력을 하는 건지나 의문스러울 정도로 설렁설렁 경기에 임했고 결국 카타르를 상대로 이렇다할 위협적인 모습조차 보여주지 못한채 승점 2점짜리 조 3위로 굴러떨어졌다.

4.4. 이후[편집]


이렇게 무승 2무 1패·무득점이라는 환장할 성적을 내고도 16강 진출 경우의 수가 남아있었다. 다만, 그 내용은
  1. 시리아와 인도가
    • 0:0으로 비기고
    • 시리아가 2회 이상 경고를 받는다.
  2. 팔레스타인과 홍콩이 비긴다.[5]
라는 1.1% 확률의 조건이었다.[6] 참고로 대회 개막 전 예상 확률은 74.4% 확률이었다. 참고로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 전 직전 16강 진출 확률이 9%[7]였으니…….

결국 예상대로(?) 다음 날 시리아가 후반 31분 골을 넣으며 마지막 남은 희망을 산산조각냈고, 팔레스타인이 홍콩을 3:0으로 이기면서 중국에 조 3위 중 말석[8]이라는 굴욕까지 덤으로 선물했다.

그 와중에 깨알같이 인도도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두 나라가 무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이로써 14억 명 중 축구 잘 하는 23명을 못 찾냐는 우스갯소리가 28억 명 중 46명을 못 찾냐는 말로 바뀌게 되었다(…). 남자 대회니까 14억 명이다[9]

조별리그가 다 끝난 시점을 기준으로 더욱 중국에게 있어서 안타까운 점은 중국이 마지막 3차전에서 카타르에게 비기기만 했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F조 3위 오만의 승점 2점을 넘고 D조 3위 승점 3점의 인도네시아를 골득실에서 제치고 조 3위간의 순위에서 4위가 되기 때문이다. 왜 마지막에 득점 의지를 꺾었는지 의문인 부분. 만약 중국이 카타르에게도 비길 경우 중국의 골득실은 0이고 인도네시아의 골득실은 -3이다. 물론 카타르와의 대결에서도 0:0 무승부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더라면 '무실점 및 무승·무득점 통과'라는 매우 희귀한 사례가 나왔을 것이다.[10]

5. 후폭풍[편집]


성적이 성적이니만큼 잘한 선수를 찾기가 어렵지만 그 중에서도 중국 대표팀의 최고 스타이자 스트라이커인 우레이의 부진은 특히 뼈아팠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중국에서 그나마 인정할 만한 선수가 라리가에서 뛰었던 우레이인 건 분명하지만, 3경기 내내 제대로 된 공격 전개조차 하지 못했고 간간이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조차 날려버리며 끝끝내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리고 조별리그 3차전을 끝으로 얀코비치 감독과의 계약이 종료되었다.

그 이후 시나스포츠 등에서 얀코비치 감독의 지도력을 문제 삼자, 얀코비치 감독은 자신이 생각하는 중국의 탈락 이유를 매체를 통해 밝혔다.

6. 총평[편집]


결국 중국에게 남은 것은 상술했듯이 팀 역사상 아시안컵 최초 무득점팀 역사상 아시안컵 최초 무승이라는 처참한 기록 뿐이다. 골키퍼 옌쥔링을 필두로 한 수비력은 그나마 봐줄 만했으나[11] 0에 가까운 환장할 공격력이 발목을 잡았다.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종목이다.

이게 더 환장할 기록인 이유는 다른 조의 무득점 팀과는 다르게 중국은 엄연한 2포트 국가인데다가[12] 아시안컵 최고 성적이 준우승일 정도로 아시아권에서는 경쟁력이 있는 팀이었기 때문이다. 굳이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직전 두 번의 대회에서 모두 8강까지는 갈 정도로 괜찮은 팀이었다.

중국 입장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개최권을 반납하여 그나마 안방에서 자국 대표팀이 역대급 수모를 당하는 모습을 보지 않았다는 게 다행일 지경이다. 만약 원래대로 중국이 아시안컵을 개최해서 저런 최악의 성적이 나왔다면 역대 아시안컵 최악의 개최국 중 하나로 남았을 것이고 또한 최초로 무득점으로 탈락하는 아시안컵 개최국이 됐을 것이다. 역대 월드컵 개최국 가운데 최악의 팀으로 이름을 남긴 그 카타르마저도 전패했을지언정 골은 하나 넣었다.[13]

여러모로 이번 아시안컵의 중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의 이탈리아와 비슷하다. 꿀조에 편성되어 조별리그를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측되었지만 무난히 이길 수 있는 상대들에게 무를 캐는 졸전을 벌이다가 적어도 지지는 않았어야 할 3차전[14][15]에서 결국 패배하여 처참하게 탈락한 것이 있다. 차이점이라면 이탈리아와 달리 중국은 1포트는 아니라는 점과 3차전에서 한 수 위의 상대에게 패배했고 조 4위로 탈락한 이탈리아와는 달리 조 4위는 면했다는 점이 있다.

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 당시의 팔레스타인과도 상황이 비슷하다. 그 당시의 팔레스타인과 이번 대회의 중국 모두 1포트 팀(각각 호주, 카타르)에 패배했지만 그 외 팀 상대로는 무실점 무승부를 거뒀으며, 무득점, 조 3위로 탈락했다는 점이 완벽하게 동일하다. 차이점은 중국은 2포트, 팔레스타인은 3포트였고, 중국이 팔레스타인보다 1골을 덜 실점해 2019년의 팔레스타인보다는 나은 수비력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물론 중국과 팔레스타인의 체급 차이를 감안하면 중국 대표팀이 팔레스타인 대표팀과 비슷한 성적을 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굴욕이다.[16]

이후 대한민국일본도 조 2위를 기록하고, 대회 전 평가전에서 자신들을 이겼던 홍콩마저 전패로 광속 탈락함으로써 EAFF 회원국이 전체적으로 부진했음이 드러났지만, 토너먼트에 진출조차 하지 못한 중국과는 비교 자체가 실례다. [17]

7. 향후 전망[편집]


중국 축구는 역대 최악의 암흑기에 직면했다. 팀 내에서 그나마 인정받는 우레이장린펑은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노장이라 현실적으로 이번 아시안컵이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될 확률이 높다. 시진핑축구굴기는 환상으로 끝나버렸으니 공적 지원은 없을 것이다. 헝다 그룹의 붕괴를 시작으로 사기업의 지원이 떠나면서 중국 슈퍼 리그 역시 많은 구단들이 해체되는 등 침체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여러모로 중국 축구가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기에는 상황이 요원하다.

2026 FIFA 월드컵에서 아시아의 본선 진출 티켓이 8+1장으로 확대되었지만 지금의 분위기와 실력이라면 최종예선 진출도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3월에 있을 홈, 원정 2번의 싱가포르전이야 싱가포르는 아시안컵 본선에 자력 진출한 적도 없는 약체니 그렇다 쳐도,[18] 6월에 있을 2차예선 홈 태국전에서 지지 않아야 최종예선에 진출하는데 이번 아시안컵에서의 모습만 본다면 홈이라 하더라도 중국에게 승산이 있을 지 의문이다.[19] 이어지는 대한민국 원정 경기는 승리는 고사하고 홈에서 당한 0:3 이상의 대패나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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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왼쪽부터 린량밍, 우레이, 장위닝, 장린펑[2] 레바논은 이번 대회가 통산 세 번째 진출인데다가 아직까지 토너먼트 진출 경험이 없다.[3] 일반적으로 1포트 팀이 1차전과 2차전에서 상대팀들을 풀전력으로 때려잡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은 뒤 최종전에서 로테이션을 돌리는 상황이 많이 나와 1포트 팀을 조별리그 맨 마지막에 상대하는 팀이 유리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도 그렇게 되었다. 문제는 로테이션을 돌린 카타르조차 중국은 이기지 못했다.[4] 물론 최소 준결승에라도 가려면 토너먼트 1경기를 더 해야 하지만, 2라운드 진출 만큼은 경우의 수 부담이 줄어든 건 사실이다.[5] 시리아가 경고를 한 번만 받았을 경우 페어플레이 점수는 동률이 되어 시리아와 중국의 16강 진출 여부는 추첨으로 결정될 예정이었다.[6] 다른 통계사이트에서는 0.52%로 예측한 자료도 있다. 1.1%라는 확률은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의 2차전 종료 후 16강 진출 확률과 비슷한 수준이다.[7] 당시에도 한국이 포르투갈을 잡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3골차 밑으로 이기거나 가나와 우루과이가 적은 득점으로 비겨야 하는 복잡한 경우의 수가 있었다.[8] 승점 2점의 F조 오만이 3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과 비기면서 다득점에서 중국을 앞선다.[9] 다만 인도는 크리켓이 꽉 잡고 있다 보니 축구 인프라에 대한 투자 자체가 미비한 편이라 중국만큼 욕을 먹는 편은 아니다. 오랜 기간 요란하게 축구굴기를 부르짖어 온 중국이다 보니 더 저평가되는 것.[10] 게다가 16강에서 정규전을 0:0 무승부로 마치고 승부차기에서 탈락한다면 무승·무득점·무실점에 무패 탈락을 한번에 기록하는 축구 역사에 남을 희대의 기록이 나왔을 테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 무패 탈락은 조별 리그에서 2승 1무, 한국에게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한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져갔다. 이론상으로는 토너먼트 전경기 승부차기 승리로 무승 우승도, 더 나아가 전경기 0:0일 경우 무득점 우승도 불가능만은 아니었다.[11] 실제로 중국 언론에서 최종 카타르 전을 앞두고 무실점이라며 자화자찬하기도 했을 정도다.[12] A조 경기 직전까지 무득점인 팀은 B조의 인도, E조의 말레이시아, F조의 키르기스스탄인데 인도와 말레이는 4포트이며 키르기스스탄은 3포트다. 그리고 이들 중 말레이시아와 키르기스스탄은 3차전에서 득점 후 비기며 무득점 탈출에 성공했다.[13] 다만 카타르는 32개국 전체 꼴찌를 기록해서 월드컵 개최국의 흑역사를 썼다. 물론 월드컵과 아시안컵에서 만나는 상대의 수준이 천지 차이이므로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쯤은 할 수 있을 것이다(실제로 카타르가 만난 상대들은 지역 예선에서 그 브라질아르헨티나조차 애를 먹는 에콰도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챔피언인 세네갈, 그리고 하필이면 2포트 팀 중 독일과 더불어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은 네덜란드였다).[14] 동시에 진행되었던 파라과이 vs 뉴질랜드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며 이탈리아는 슬로바키아와 비기기만 해도 뉴질랜드를 다득점에서 제치고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15] 이 대회 중국도 만약 카타르에게 비겼으면 조 3위 경합에서 인도네시아와 오만을 제치고 16강 막차를 탈 수 있었던 것까지 똑같았다.[16] 당장 이 대회 팔레스타인은 자국이 최악의 상황에 빠져있는 상황 속에서도 중국과는 달리 1승 1무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17] 특히나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우 정말 비교자체가 모욕인것이 경기력은 시궁창이였다지만 그래도 투혼을 발휘하여 16강 사우디 8강 호주를 모두 극적으로 잡으면서 4강진출 이루었다.[18] 본선 무대에 유일하게 참가했던 1984년 대회도 개최국 자격으로 진출했고, 그마저도 1승 1무 2패 조 4위로 광탈했다.[19] 이 대회 태국은 1승 2무, 무실점 무패로 16강에 진출했고, 16강에서 탈락했지만 확대된 월드컵 출전권을 가져갈만한 아시아 상위권 강자인 우즈베키스탄에게 1 : 2로 석패하며 중국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대회 중국은 2포트임에도 4포트 태국보다도 못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