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원신)/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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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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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원신에 등장하는 인물인 호두의 작중 행적을 서술한 문서.


호두는 오랜 기간 독보적으로 스토리에 출연이 없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메인 스토리인 마신 임무에는 전혀 등장하지 않으며, 이벤트 스토리조차 리월 캐릭터들이 전부 출연하는 축월절때나 나오지 다른 이벤트에서 모습을 비춘 일은 전무하고, 그 축월절마저도 게스트 출연 수준의 분량에 그쳤다. 현존 5성 캐릭들은 전원이 메인 스토리에 얼굴을 한번이라도 비추거나 이벤트에서 주역 캐릭터를 차지한 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8] 2021년 3월 2일 출시 후 1년 10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둘 다 못 해본 5성 캐릭터는 호두가 유일하다.

그나마 출시 1년 10개월 만인 2023년 3년차 해등절 - 선율이 흐르는 밤에서 메인 배너의 대표 캐릭터로 발탁되고 유출 컷신에서도 등장하는 등 마침내 주역을 맡을 기회가 도래해 큰 기대를 모았으나, 막상 1~2막에서 짧게 랩 하는 것 말고는 임팩트있는 장면도 없고, 3막에서도 파티의 주최자로서 비중과 대사를 잔뜩 받긴 했지만 해당 파티 자체가 메인 스토리 이후 뒷풀이 격이었는지라 해등절 이벤트의 주역이라 보기엔 아쉬운 역할로 마무리되었다. 애당초 23년도 해등절 자체가 리월 선인들의 과거 이야기 중심으로 구성되었고 그 중에서도 귀종이 중심 소재나 다름 없었기에,[9] 이와 연관이 없는 인간 진영은 소소한 사이드 에피소드 정도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어찌됐건 그간 쭉 까메오만 전전해오던 호두가 단순 조역을 넘어선 큰 비중을 누린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묵은 한은 풀었다는 평. 뜬금없이 랩퍼로 나오면서 왕생당 설정은 언제쯤 써먹을지 여전히 기약이 없지만, 그나마 해등절 3막에서 호법야차와 왕생당과의 인연이 언급되며 떡밥이 뿌려지긴 했다.

그러다 3.6 업데이트로 출시 된 백출의 전설 임무에서도 주요 인물로 등장하였고, 여기에서 진지하고 카리스마 있는 왕생당 당주로서의 모습을 마침내 보여주었다. 이로써 출시 이후 2년이 넘도록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왕생당 당주라는 캐릭터 설정이 결코 장식이 아니라는 것을 당당히 보여준 셈.

이후 4.1 축월절 이벤트에서 호두가 다시 이벤트에 등장하게 되었다. 지난 해등절에서 나중에 시짓고 놀자며 헤어지게 된 후 축월절에 호두와 벤티의 계획으로 몬드와 리월에 시짓기 대회가 열리는 이벤트이다. 리월 캐릭터가 대부분 등장하는 축월절 이벤트인 만큼 호두와 종려가 등장할텐데 유저들은 호두의 등장만으로도 이벤트 스토리가 반은 먹고 들어가는데 벤티까지 나서기에 이벤트 스토리에 많이 기대하는 편이다. 또한 리월의 치치급으로 스토리에서 모습을 비추지 않던 노엘 또한 이번 이벤트의 주요 캐릭터로 등장 예정이다.

2. 마신 임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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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제1장 - 리월의 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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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직접 등장하지는 않고, 종려의 입으로 왕생당 일은 호당주가 최선을 다해 수습하고 있으니 걱정할 것 없다는 식으로 언급만 되었다.

3. 전설 임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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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피안 나비의 장 제1막: 날아간 나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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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으로 저승길 문을 열고, 나비를 따라 삼도천을 건너네.

「왕생당」이 주관하는 장례는 리월의 수많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 길잡이의 언행은 엄숙한 전통과 거리가 멀다——

하지만 안심해도 좋다. 「손님」이 어디서 오시든, 그녀가 잘 모셔다드릴 테니.

무망의 언덕을 탐색하던 여행자는 맹우라는 왕생당의 신입 장의사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무망의 언덕의 으스스한 분위기와 겹쳐 맹우는 여행자와 페이몬을 귀신으로 착각하고 도망치게 되고, 오해를 풀기 위해 그의 뒤를 쫒자 리월 왕생당의 현 당주인 호두와 조우하게 된다. 호두는 여행자에게 자신이 지금 모험가 길드와 업무 제휴를 협의하고 싶은데, 모험가 길드 소속인 여행자가 다리를 놔주면 좋을 것 같다며 협력을 요청한다. 그 대신 여행자의 목적인 사람을 찾는 일은 자기가 도와줄 수 있으며, 자신은 죽은 자에게도 물어볼 수 있으니 전문분야라며 자신을 도와주면 보답을 하겠다고 한다.

이윽고 모험가 길드로 가자 호두는 란 누님에게 한번에 열명의 장례를 치르면 30% 할인이느니, 특별히 첫 의뢰에선 나무관 100개를 증정하고 현장 회수 서비스를 제공하느니 하는 말로 열받게 만든다. 문전박대 당하고 돌아서며 사람은 어차피 죽는데 왜 이런 좋은 조건을 꺼리는지 알수 없다며 투덜거린다. 이윽고 왕생당 당주로서 일반 사람들에게 '영업'을 하러 다니는데, 왕생당의 업무를 생각해보면 멀쩡한 사람들 앞에서 영업을 하러 다니는 것은 빨리 죽어서 관에나 들어가란 소리와 마찬가지. 당연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질색하면서 지금 당장 가지 않으면 천암군을 부르겠다고 하며 내쫒는다.

그런데 그 일은 사실 평범한 영업이 아니었다. 사실 왕생당의 신입인 맹우는 어릴적에 사망한 대범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얼마전 무망의 언덕을 다녀온 뒤로 매일 밤 꿈에 대범이가 나와서 혹시 자신이 대범이를 깨워 귀신으로 만든게 아닌가 싶어 마음이 놓이지 않았고, 그 때문에 호두에게 도움을 구하고자 무급으로 왕생당에 들어온 것이다. 그래서 호두 역시 만약 대범이 귀신이 되어 따라붙었을지도 모르는 표적이라면 맹우와 대범의 어릴적 친구들이라는 생각으로 그 친구들을 영업이라는 명목하에 만나본 것이었다.

그러나 그 친구들을 만나보니 딱히 귀신의 존재가 느껴지지 않았고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찰나, 낙성이라는 사람이 찾아와서 무망의 언덕에 갔다가 돌아온 뒤 부터 몸이 아픈데 이거 혹시 귀신의 저주 아니냐면서 해결을 요구한다. 호두는 그럼 저주를 풀어드릴테니 지맥 봉인석이 있는 곳으로 가자고 한다. 그곳에서 지맥 봉인석을 귀신을 쫒는 특수장치라고 말하고 이 장치를 작동시켜 귀신을 형상화해서 쓰러뜨리면 저주가 풀릴거라고 말한 호두는 지맥 봉인석으로 몬스터를 유인해서 해치운 뒤 귀신을 물리쳤다고 거짓말을 친다. 그러자 낙성은 정말 저주가 풀린 듯이 상쾌하고 몸이 가뿐하다고 굉장히 기뻐한다.

그렇게 기뻐하는 낙성에게 호두는 '짜잔, 사실 속으신 거예요'라고 말하며, 사실 이 장치는 귀신을 쫒는 것 따위가 아니라 평범한 지맥 봉인석이며 몬스터도 귀신을 형상화시킨게 아니라 그냥 평범한 진짜 몬스터였다고 다 폭로한다. 그리고 "이상하지 않으세요? 전 아무것도 안했는데 왜 손님은 괜찮아지신 걸까요?"라고 놀리고, 낙성이 그럼 자신은 왜 아팠던 건지 의아해하자 호두는 감기나 기타 컨디션 난조를 저주라고 지레 겁먹은 것이라고 말해준다. 납득한 낙성은 고맙다며 호두에게 감사를 표하고 돌아간다. 호두는 귀신을 믿는 사람들을 진정시키는 것에는 눈 앞에서 귀신을 없애주는게 가장 효과가 좋다며, 생사의 경계 가까이에 아무것도 모른채 무지한 사람이 있다면 돌려보내는 것 역시 '생사의 경계의 문지기' 역할을 맡아온 왕생당의 당주인 자신이 할 일이라고 말한다.

낙성이 돌아간 후, 그 자리에 맹우와 호두가 찾고 있던 유령인 대범이 지맥 봉인석에 이끌려 나타나게 된다. 대범은 생전부터 지독한 길치라서 그저 친구들이 잘 있는지 보려고 리월항에 와봤는데, 무망의 언덕으로 돌아갈 길을 잊어버려서 계속 헤메고 있던 것. 맹우는 대범이가 변하지 않았다며 크게 웃고, 호두는 대범을 보낼 환송회 준비를 할테니 여행자에게는 대범의 친구인 3명에게 가서 신표를 받아오라고 한다. 대범의 친구들은 여행자가 오자 대충 눈치를 채고,[10] 각자 옛날 친구들과 함께 모여 수다를 떨었던 추억의 신표인 절운고추치킨, 장난감 상자, 소등을 주고 대범에게 자신들은 잘 지내고 있다며 안부를 전해달라고 한다.

신표를 받아 생사의 경계에 진입한 여행자와 호두 일행은 아직 이승에 미련이 남아 떠나지 못한 망자들을 보게 된다. 그곳에서 옛 친구들과의 해등절을 보냈던 추억을 떠올리며 미련을 털어버린 대범은 가뿐한 마음으로 저승으로 떠나고, 맹우 역시 마음 속 응어리를 털어버린 기분이라며 휴가를 떠난다.

그리고 잠시 왕생당에 대한 얘길 하는데 마신 전쟁 때는 사방에 시체가 널려있었고 전염병이 돌아 백성들이 무지 속에서 죽어갈 때 왕생당이 나타나 전염병을 몰아내 백성들을 죽음으로부터 구했다. 시간이 흘러 리월항이 번영하면서 명예와 모라에 눈이 먼 자들은 죽음의 힘에 손을 댔고 그렇게 마신의 잔재가 인간 세상에 기승을 부려 삶과 죽음의 경계가 무너졌다. 그래서 오랜 시간이 걸려서야 균형이 회복되어 경계가 다시 세워졌고 왕생당도 오늘날까지 이어진 것.[11]

모든 것을 끝낸 여행자와 페이몬은 생각해보니 호두를 도와주면 사람 찾는걸 도와주기로 하지 않았냐며 묻고, 호두는 아까 '경계'에서 찾지 못했지 않았냐면서 자신은 경계 너머에 있는 사람을 찾는게 전문이지 산 사람을 찾는 것은 전문이 아니라고 내뺀다.[12] 그래도 단서들을 찾으며 소식이 있으면 바로 알려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행자가 일이 재밌는 모양이라며 묻자, 호두는 방금 그 경계에는 이승에 대한 집념이 남아 있는 망자들이 모이는데, 그곳에서 역대 왕생당 당주들은 한명도 없었다며 그렇단 소리는 왕생당의 당주는 틀림없이 후회가 남지 않는 자리지 않겠냐며 웃는다.

3.1.1. 평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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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사차원적인 캐릭터 성격, 그리고 왕생당 당주로서의 업을 조명하는 데에 중점을 둔 스토리로서 무난한 구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듣는다. 다만 당시 기준 리월의 메인 스토리에 단 한 번도 등장한 적 없는 유일한 5성 캐릭터인 호두가 본인의 전설 퀘스트에서조차 다른 캐릭터와 아무런 접점 없이 양산형 NPC들의 사연 위주로만 진행되어 재미가 없다는 지적도 상당한 편. 이로 인해 호두가 다른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함께 등장하는 일은 출시 이후 무려 반년이 지난 축월절에 가서야 겨우 실현된다.

3.2. 호리병의 장 제1막: 의사의 마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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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아무리 왕생당의 서비스를 받아보고 싶으셔도, 그렇게 급할 필요는 없잖아요! 괜찮으시죠?

녹화 연못 근처에서 절벽을 향해 걸어가던 가양을 구해주며 등장. 여행자와 페이몬에게는 반가워하지만 백출을 보더니 "...에잉, 번거로운 녀석이네"하고 대놓고 경계한다. 그리고 가양의 몸에 마신의 잔재가 깃들어있는 것도 눈치채 백출에게 "백출군, 눈치 못 챈 건 아니지? 아니면 설마 네 사부님이 까먹고 안 가르쳐 주셨나? 그것도 아니면, 이미 눈치챘으면서도... 「이걸로」 무슨 짓을 하려는 속셈인가?"하고 비꼬기까지 한다. 게다가 통제 불능의 상태로 잠식되어 있어서 폭발까지 할 수 있다고.

백출: ...호 당주님, 너무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제게 마신의 잔재를 억제할 방법이 있으니까요. 의사란 병을 치료하고 사람을 구하는 자. 눈 앞에 구해야 할 생명이 있는데 망설일 이유가 있겠습니까? 게다가 이 분을 구하는 건... 돌아가신 스승님의 유지십니다. 당주님, 스승님의 체면을 봐서라도 하루만 말미를 주십시오.

호두: 이젠 종조부까지 들이대시겠다? 백출군, 대체 무슨 꿍꿍이야?

백출: 전 그저 사람을 구하고 싶을 뿐입니다. 제가 의심스러우시다면 불복려에 함께 가서 감시하시면 되겠군요.

호두: 음? 너 줄곧 날 경계했잖아? 어째 이번엔 참 관대하네.

여행자: 우리도 있잖아. 상황이 잘못될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

호두: 음——그래. 가양을 여기 남겨둔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니까. 종조부의 체면을 봐서... 그리고 여행자의 얼굴을 봐서 이 당주님이 같이 가줄게.

백출이 무슨 꿍꿍이가 있다고 생각해 경계하는 호두를 여행자가 안심시켜서 같이 불복려로 간다. 백출이 진료하면서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면 근처에서 보고 있어도 된다고 말하지만 장생은 호두에게 치료할 땐 정신을 집중해야하고 도중에 방해받으면 일을 그르칠 수 있으니 이 방은 벗어나라고 해서 그녀는 "그래, 그래——근처에서 꽃이나 구경하고 풀이나 보다가... 이상한 낌새가 느껴지면 바로 오지 뭐"하고 비꼬면서 여행자, 페이몬과 같이 나간다.

여행자와 페이몬이 기다리다가 백출의 스승에 대해 묻기 위해 호두를 찾아가는데 시를 짓고 있었다.[13] 페이몬이 백출의 스승, 그리고 어떻게 마신의 잔재가 있는 걸 알았는지 묻자 호두는 먼저 '최초의 왕생당은 마신이 죽은 뒤의 「원념」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말을 다시 한다.[14] 과거 마신이 날뛸 때 선조들이 생과 사의 경계를 유지하기 위해 공기를 정화하고 유해를 불태웠는데 지금은 마신의 원념에 대항하는 업무가 사라졌지만 마신의 잔재를 판별하는 방법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서 그 방법을 쓴 것. 또한 백출의 사부가 호두의 할아버지의 동생, 즉 종조부이자 왕생당의 이인자였다. 그래서 백출도 마신의 잔재를 판별할 수 있었던 것.

그녀의 할아버지와 종조부는 젊었을 적 이곳저곳을 떠돌다 침옥 협곡에서 한 약사를 만났는데 그 후 종조부가 가업을 포기하고 의술을 배우겠다고 해서 둘이 대판 싸웠지만 고집을 꺾지 못해서 할아버지는 왕생당은, 종조부는 침옥 협곡에서 의술을 펼치며 서로 죽을 때까지 연락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페이몬이 서로 의절할 정도는 아니냐고 묻자 호두는 왕생당도 의사와 비슷한 업무를 했으니 평범한 의사라면 그럴텐데 할아버지는 그때 만났던 약사에게서 불길한 역병의 기운이 감돌고 있었고 침옥 협곡의 치료 방법은 생사의 율을 위배한다고 해서 종조부와 서로 싸웠다고 말해준다.[15] 그리고 백출이 항상 자신을 경계해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고, 그가 불사에 강렬한 집착을 품고 있다 말한다.[16]

호두: ...뭐, 마신의 잔재 기운은 더 이상 느껴지지 않네. 설마 정말 억누른 건가...

——하지만 대체 어떻게 하룻밤 사이에 그 기운을 억누른 거지?

백출: 하하, 그건 저희 사문의 비밀입니다. 그래도 걱정되시면 얼마든지 남아서 지켜보셔도 괜찮아요.

다만, 그 기간 동안 왕생당의 피해는 책임 못 져드립니다.

호두: ...나도 그 정도로 막무가내는 아니니까 걱정 마.

가양의 상태가 호전된 것을 보고 호두도 놀라서 물어보지만 백출은 당연히 말해주지 않고, 의심스러우면 지켜봐도 상관없지만 그 기간동안 왕생당의 피해는 책임 못 진다고 말해 호두도 그 정도로 막무가내는 아니라면서 서로 신경전을 벌인다. 그 후 백출의 몸상태를 확인하고 기양의 거처로 출발하기 전에 불복려 입구를 나와 오른쪽으로 가보면 나무 옆에 숨어있는데, 여기서 뭐하냐고 물어보면 시를 짓다 영감이 안떠올라서 이곳 저곳 돌아다니는 중이라고 둘러대지만, 아직도 걱정되냐는 여행자의 질문에 백출에게는 일러바치지 말라고 한다. 왕생당을 이렇게 비워놔도 되냐고 묻자 어차피 자기 대신 장부를 정리해줄 사람은 있으니 상관없다곤 하지만, 그렇다고 여기 너무 오래 있으면 좀 그렇겠네라고 중얼거린다.

한참 후, 백출이 가양을 강시로 되돌려 살린 것을 지켜보는 호두에게 "호 당주님, 이런 결말은 어떠신가요?"하고 묻자 "「불사의 약」이라니... 대체 배후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일을 꾸민 거야? 이런 것까지 만들어 내다니"하면서 등장한다. 이 말에 백출이 그 약이 이름값 못 하는 반쪽짜리 약인데다 가양의 의지가 아니었다면 그만큼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며, 자신은 한낱 의사일 뿐이라 생사의 순환도 음양의 이치 같은 것도 모르지만 그저 자기 앞에 구해야 할 목숨이 있다면 구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뿐이라고 호두에게 반문하듯 말한다. 그리고 가양에게 길 안내를 한 것도 호두라는 것도 까발리는데 사실 가양이 백출, 여행자, 페이몬과 얘기하고 있던 걸 듣고 그 뒤에 호두가 접근한 것.[17]

호두는 그저 가족한테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안심하고 떠날 수 있게 소원을 들어주려던 것 뿐이라고 왕생당의 업무였던 것처럼 말하는데 불복려가 결국 고객을 채갔다면서 거래가 연기된 셈 치자고 넘어간다. 그리고 치치만으로도 골치 아픈데 또 한 명 늘었다고, 이럴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왕생당으로 끌고 갈걸 그랬다고 후회하는데[18] 기우가 나중에 백출과 엄마보다 더 뛰어난 약사가 돼서 아빠를 치료할거니까 데려갈 생각 버리라고 소리쳐서 "호오? 왕생당의 경쟁 상대는 운래해를 두 번 꽉꽉 채우고도 남을 정돈데, 꼬마 손님, 아주 열심히 노력해야겠어?"라고 답한 뒤 여행자와 페이몬에게 나중에 또 보자면서 불복려를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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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똘끼스런 모습만 보이던(...) 그 호두가 맞나 싶을 정도로 시종일관 웃음기 하나 없이 진지한 모습만 나온다. 특히 백출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백출군이라고 반말로 또박또박 비꼬듯이 말한다. 본인의 전설 임무에서도 보여주지 않았던 왕생당 당주로서의 위엄 넘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호두가 스토리에서 언급되었듯이 개인의 성격과는 별개로 직업과 관련한 일에는 얼마나 진지해지는지, 또한 왕생당의 신조에 반하는 행위를 이어가는 백출을 경계하는 호두의 모습과 그에 못지 않게 나름의 신념을 가진 백출과의 대립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다만, 호두도 꽉 막힌 인물은 아니라서 백출이 가족의 재회를 이루어낸 것을 보고 불복려가 고객을 가로챘다고 돌려 말하면서 이번 한 번은 넘어가주는 등 향후 서로의 관계가 개선될 여지는 있다.

4. 이벤트 스토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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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달빛 속 광경[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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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젓가락 한 짝으로 맛과 명성 모두 얻으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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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와 향릉이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첫 단추로 4차원적인 성격으로 유명한 호두를 찾아간다. 향릉과 여행자, 페이몬을 본 호두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면서도 갑자기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는 일행들의 질문에 살짝 당황한다. 이후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자 호두가 대답을 못 한다며 놀라는 페이몬에게 "아무리 입심 좋은 새라도 문닫고 쉬는 시간이 있잖아? 나도 똑같아"라는 답변에 페이몬은 이게 무슨 의미인지 못 알아먹는다.

그냥 좋아하는 음식을 말하라는 일행들의 말에 새로운 요리를 만드는 것으로 감을 잡은 호두는 이상한 건 만들지 말라는 전제조건으로 새우 만두를 곁들인 생선 전골을 이야기한다. 너무 평범한 답변에 살짝 실망하는 향릉의 반응에 호두는 "생선 전골은 뜨겁고 매운 동적인 요리이지만 거기에 새우 만두를 더하면 정적인 요리가 된다"며 의견을 표한다. 이에 향릉은 동적인 요리라면 자신도 만들 수 있다며 '슬라임 미끈미끈'이란 단어에 호두는 기겁[19]을하며 그런게 아니라며 부정 한 뒤 요리는 다 각자 고유의 분위기가 있고 오감 모두를 자극하는 생선 전골의 붉고 매운맛은 동적, 반면 투명하고 담백한 새우 만두는 정적인 요리인데 이렇게 동적인 음식과 정적인 음식을 조합하면 서로를 더 돋보이게 해준다는 의견를 낸다.

아무 말 대잔치인 줄 알았지만 의외로 좋은 내용에 감탄하는 일행이고 페이몬이 아무 말 대잔치라면 이야기꾼 아저씨도 호두를 못 이긴다는 말에 일단 칭찬으로 듣겠다며 받아준다. 불복려로 간다는 이야기에 분명 재밌는 대답을 들을 수 있을거라며 의미심장한 웃음소리를 내며 등장을 마친다.

4.2. 화려히 수놓인 유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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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상서로운 별은 불길과 같고, 번영은 기쁨이 되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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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와 함께 해등절에도 산책 겸 왕생당 홍보를 뛰다가 향릉의 신메뉴를 맛보면서 등장한다. 향릉의 요리를 극찬하면서 종려와 서로 뛰어난 언변을 가졌다며 칭찬을 나눈다. 누룽지에게는 내가 쏠테니 음식을 시키라면서 정작 돈은 향릉이 낼거라고 말해 누룽지를 당황하게 만든다. 이후 여행자를 만나 농담을 몇마디 던지고는 향릉과 차나 한 잔 하겠다며 종려와 여행자가 대화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준다. 종려 보고 일이 끝나면 바로 자신에게 찾아오라는 것은 덤.

이후에는 해등절 기간 내내 왕생당 앞에 머무르기 때문에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일 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자신을 보러 온 것에 기뻐하는 호두는 향릉에게 레시피를 받아서 요리를 만들던 도중 방문한 여행자에게 맛 좀 볼래? 라며 권유하는데 정작 여행자는 이상한 표정을 짓고 도망가려하고 호두가 맛은 보증한다며 가지 말라고 외친다.[20]

또한 이번 해등절은 호두와 종려가 함께 등장하는 인게임 최초의 이벤트가 되었다. 설정 상으로는 같은 조직에 소속된 당주와 객경이라는 신분이며 각자의 캐릭터 정보 및 스토리에서도 서로가 언급되고, 리월 스토리에서 종려의 발언을 통해 '호당주'라고 최초로 호두의 존재가 공개된 바도 있는 의미깊은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호두와 종려는 인게임에서 단 한 번도 함께 등장한 적이 없었다.[21]

인게임에서의 조우는 전무한 상황이 1년 가까이 이어지다가 해등절 복각 이벤트에서 마침내 첫 동반 등장이 이루어졌다. 첫 등장과 엔딩 모두 함께 있는 모습으로 장식하며 그간 그려지던 왕생당 듀오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었다.


일이 모두 마무리 된 뒤 엔딩 컷신에서는 세 대포 주점에서 종려의 왼쪽 어깨를 두드리고 오른쪽에서 나타나는 장난을 걸며 등장. 함께 불꽃놀이를 감상한다. 장난을 눈치 채고 관대하게 웃어 넘기는 종려의 표정 변화도 깨알같다.

4.3. 선율이 흐르는 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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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과 모여 찻잔을 기울이고 하늘에 걸린 등불을 감상하며 지난날을 보내서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것이오

3.4 PV 영상 中

호두가 그동안 매우 높은 인기에 비해 스토리에서의 활약이 너무 적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이번 해등절에서는 비중을 호두에게 어느 정도 할당했다. PV도 호두의 대사로 시작되고, 신염이 공연할 때 바로 옆에서 춤을 추고 있는 장면이나, 버전 메인 일러스트에서도 야란, 소를 사이드로 두고 센터로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보면 이번 해등절의 주역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결과적으로는 앞서 서술된 대로 비중은 많되 주역은 아닌 정도로 마무리되었다. 이야기의 중심 줄기가 선인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에 호두와 친구들은 그냥 명절에 재밌게 먹고 노는 모습 정도로만 다뤄졌기 때문. 그래도 3막의 식사 자리에 한해서는 진짜 주인공 격이 되어 그간 바라던 비중과 대사를 역대급으로 받아갔다.

4.3.1. 음악 찾아 천릿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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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에피소드에서는 직접적인 출연은 없다. 종려에게 심부름 시킨 걸로 잠깐 언급이 되는 정도.

4.3.2. 누구를 위해 연주하나[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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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생당 앞에서 신염, 운근과 함께 '무지갯빛 투어'에 선보일 랩을 연습하면서 등장한다. 신염과 함께 오프닝 곡을 선보이게 되어서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신염&호두: 《불타는 복숭아 가지》!

신염: 나는야 우주 유일의 심비, 세계 제일 목소리!

신염: 세상이 몰라줘도, 마음엔 우주를 품고 있지

호두: YO! 내가 누구? 왕생당의 당주!

호두: 두려움 따윈 없어!

호두: 아이 세이 호! 유 세이 두!

호두: Yeah!

호두: 세상의 이치, 내 손아귀의 경치

호두: 이건 마치, 승리를 위한 잔치!

신염: YO! YO! YOYOYO! YO!

해등절 '무지갯빛 투어'가 시작되었을 때 신염과 함께 오프닝 곡인 《불타는 복숭아 가지》를 선보인다. 유저들의 전반적인 반응은 "퀄리티는 나쁘지 않은데 아는 척은 하지 말아주세요"정도의 반응.[22]

게다가 그간의 공연 준비과정이 묘사된 것에 비하면 호두의 실제 공연 분량은 단 15초에 불과할 만큼 순식간에 지나간다. 애초에 4분짜리 영상 중에서 《불타는 복숭아 가지》의 분량은 처음 1분이 전부이긴 하다.

한편 이 공연은 아래 항목의 3막 식사 자리에서도 언급된다. 행추, 중운, 향릉이 음악회 무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분명 신염&호두 듀오의 공연이었을 텐데도 모두가 신염 이야기 말고는 하지 않는다. 심지어 연습만 도와주고 무대에는 안 오른 운근까지 언급되는데 호두는 아예 존재가 기억에서 지워져 있다(...). 절친들도 언급을 피하는 흑역사

4.3.3. 사람과 사람 사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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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등절 뒤풀이 연회를 초대해 한 자리에 모였는데 여기에 특별손님으로 무려 항마대성까지 데려왔다! 정확히는 호두가 망서 객잔으로 가서 베르 고데트에게 위치를 물어보고 옥상에서 "항마대성——소 선인님——망서 객잔의 수호신——적화주의 영웅님——"하고 시끄럽게 불러서(...) 소가 행여나 호두가 말썽일으킬까봐 따라왔다고.[23] 호두는 과거 왕생당이 마신전쟁 때 전란을 수습하기 위해 천암군, 선인들과 협력한 과거를 들어서 알고 있었고 소가 업장 때문에 일반인들이 다가오는 걸 꺼린다는 것도 알고 있어서 일부러 원소의 힘을 다룰 수 있는 이들만 불렀다고 한다. 그리고 종려의 말투로 "벗과 모여 찻잔을 기울이고 하늘에 걸린 등불을 감상하며 지난날을 보내서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것이오"라고 하면서 모두를 초대한 이유는 그저 식사를 대접하고 싶을 뿐이라고 한다. 이 자리에 모이게 한 본 당주가 가장 대단하다고 자뻑하는 건 덤.

그러다가 밖에서 벤티가 연회에 난입하는데 시원한 형씨라 딱봐도 친한 친구가 될 수 있을 거 같다며 합석하게 한다. 벤티도 호두가 마음에 들었는지 딱 봐도 여기서 발언권이 가장 큰 사람이겠다고 답하며 바로 합석한다. 벤티와 종려가 집정관인걸 모르는 호두는 종려의 상사가 바로 자기니까 일 처리에 불만있으면 바로 말해달라고 벤티에게 말하는데 벤티가 "너처럼 똑똑하고 믿음직스러운 사장만이 이렇게 대단해 보이는 부하를 둘 수 있겠지!"하며 호두를 칭찬하면서 종려를 놀려먹는다.

이 말을 듣더니 종려의 지긋한 말투를 들으면 때때로 선인이 몰래 속세에 내려오신 게 아닐까 싶다며 항마대성에게 자기 생각이 맞냐고 물어본다! 당황한 소는 마물 상대하는 거 외에는 식견이 부족하다며 둘러댄다. 그리고 벤티와 함께 시도 지으면서 교류를 한다.

소와 여행자가 돌아오자 호두가 명절 연회인 만큼 형식을 갖추자며 즉석에서 전통을 만들어내는데 존귀한 손님이 무한한 번성과 새로운 한 해의 발전을 위해 향을 피우자는 제안을 한다. 그래서 벤티가 존귀한 손님으로 종려를 지목하고, 종려는 벤티의 칭찬세례를 능글맞게 맞받아치며 호 당주를 추천하지만 직원이 상사에게 알랑방귀뀐다며 자기는 주최자이니 안되고 대신 향릉을 "봐봐, 향릉은 선인의 제자이자, 부뚜막의 마신의 동료이고, 축월절 요리왕 대항전의 우승자인 데다가, 유명한 만민당의 유일한 후계자 겸, 본 당주의 친구이기까지 해. 자격은 충분하잖아?"라는 말로 향릉을 부끄럽게 만든다. 그렇게 서로 떠넘기고 떠넘기다가 이 자리에 있는 모두와 친한 여행자가 지목되는데 여행자가 페이몬도 자격이 있다고 하자 종려와 벤티도 페이몬 덕분에 여행자의 여정이 순조로웠다며 동의하는 것을 시작으로 모두가 동의하자 호두가 '세상에서 가장 대단한 여행자의 최고의 파트너이자 가이드 겸 친구'라고 페이몬을 인정하며 향을 피우게 한다.

연회가 끝나고 고마워하는 페이몬에게 다음에 또 부르면 또 와주면 된다며 인사를 받고 벤티에게는 다음에 또 같이 시를 쓰고 놀자며 헤어진다.

후일담에서 향릉, 행추, 중운 앞에서 "벤티 씨는 기운이 남달랐어. 문학 재능도 뛰어났고, 절대 평범한 사람은 아니었지. 우리 객경과 대화를 주고받을 정도라면, 본 당주님 정도의 수준은 된다는 거잖아"라고 했는데, 자뻑은 둘째치고 종려나 벤티를 평범한 사람으로 안 보는 모양이며, 특히 종려는 선인이 아닐까 아예 확신하는 티가 역력하다.[24]

4.4. 듀얼! 소환왕 결정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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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엔 해가 번쩍번쩍」

「손엔 주사위가 데구루루」

좋아! 도전자는 이름을 말하라!

다시 밝은 모습으로 시를 지으면서 등장.

4.4.1. 던져진 주사위! 새 친구들[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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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월 파트의 주요 캐릭터로 등장. 위에 써있는 시 그대로 읊다가 앞뒤가 안 맞다고 중얼거리는 사이 여행자와 페이몬이 카에데하라 카즈하와 키라라를 데리고 와서 손님인지 사업 파트너인지 혹은 새로운 협력 대상인지 궁금해한다. 카즈하가 호 당주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고 말해 호두가 반가워하고 무슨 일로 왔냐고 물어보다가 "오호라! 설마 우리 왕생당에서 요즘 진행 중인 이벤트 소식을 듣고 멀리서 일부러 온 건..."이라고 기대가득한 말을 해서 페이몬이 "응, 아니야."하고 바로 끊어버린다(...)

키라라가 호두가 주문한 물건을 건네주자 호두가 택배란 건 참 편리하다고 고마워하며 더는 객경에게 부탁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택배의 편리함을 깨닫는다. 그러더니 "키라라 씨는 무엇이든 배송해줘? 살아있는 사람도 가능해? 생과 사 사이에 있는 사람은?"[25]이라고 물어봐서 키라라가 꼬리까지 세울 정도로 겁을 먹고 만다. 대충 여행자 일행의 반응을 보더니 업무 확장 건은 다음에 논하자고 그만 둔다. 별 5개를 부탁한다고 겨우 입을 뗀 키라라에게 7개, 9개는 줘야한다고 또 당황하게 만들어 키라라는 마음만 받겠다며 겨우 별 5개를 받고 여행자 일행에게 길 안내해줘서 고맙다며 다음 배달 장소로 떠난다.

키라라가 떠난 후 카즈하와 시 얘기를 나누는데 아까 시를 지은 것도 사실 호두가 무려 결승전에 진출해서 고민하고 있던 중이었다. 호두 말로는 기술만으로 부족하니 스타일이 있어야 한다고.[26] 옆에서 듣던 카즈하는 무사간의 결투를 예시로 들어서 무사들은 결투 전 경례를 하니 그것과 비슷하다고 말해 호두가 이해력이 빠르다고 서로 공감대가 형성된다. 그래서 카즈하에게 몸도 풀겸 카드 게임 한 판하자고 제안하고 여행자의 덱을 빌려서 페이몬에게 규칙을 전수받는다.

호두: 어때, 카즈하 형씨? 골목 속 어둠의 시인을 이길 자신 있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응, 잘 부탁해, 호 당주.

호두: 결전의 구호는 준비됐어?

카에데하라 카즈하: 구호라... 음... 응, 준비됐어.

페이몬: 카즈하... 잘 받아주네.

호두: 좋아! 도전자는 이름을 말하라!

카에데하라 카즈하: ......

「얇은 종이로 맺어진 우정, 칼이 부딪히는 사이로 붉은 잎사귀가 연기처럼 타들어 간다」 카에데하라 카즈하, 가르침을 부탁합니다.

호두: 오호...

「맑은 하늘엔 행복한 새들이, 테이블엔 6개의 불 주사위가!」 왕생당 당주 호두, 간다!

여행자: 무슨 구호가 저래...

페이몬: 풉...

호두: 내 차례다! 「일어나」![27]

여담이지만 일본어 번역판은 "私のターン！「起」！"으로 빼도박도 못하는 유희왕 패러디다.

둘이 서로 구호도 외치며 듀얼을 한 결과 호두의 승리로 끝났다. 호두는 카드 게임을 처음 배운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실력이라며 카즈하와 완전히 친해진다. 이때 각청이 와서 호두가 손인사를 하고 얘기하는 동안 각청 뒤를 쪼르르 돌아다니는 깨알같은 모습을 보인다(...) 각청이 카즈하와 인사를 나누고 나서 호두에게 결승전이 곧 시작된다며 그녀와 함께 대회장으로 가려고 한다.

여행자와 페이몬은 같이 갈 수가 없어서 카드 뒷면을 모으는 사람을 보지 못했냐고 물어보는데 호두는 보물상자가 그려진 그 카드 뒷면과 그걸 구하러 다닌 사람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그 사람은 중운과 그 카드 뒷면을 걸고 듀얼을 해서 이긴 다음 떠났다고 한다. 호두로부터 정보를 얻어서 여행자와 페이몬, 카즈하는 중운을 만나러 간다. 떠나기 전에 여행자가 꼭 이기라고 응원해주고 호두는 친구의 축복을 받았으니 「슉」 한 방이면 충분하겠다고 기뻐한다.

잠시 후, 호두가 결승전에서 우승을 거두고 페이몬에게 「슉」까지는 아니었지만, 「두둥」하며 이겼다고 신나한다. 서로 두명의 캐릭터 카드까지 내어준 상황에서 눈을 감고 주사위를 쥔 채 친구들에게 가호를 기원하면서 자신의 구호인 「테이블에 6개의 불 주사위!」를 외쳤더니 정말로 6개의 불 주사위가 나와서 승리를 쟁취했다고...[28] 그러다 응광과 샤를로트도 대회장으로 왔는데 카즈하를 알아본 샤를로트가 스팀버드 1면 톱에 무상의 일태도를 받아낸 사실이 실릴 정도로 화제였다고 말하는 걸 듣고 그런 대단한 사람을 카드 게임으로 이긴 거라고 카즈하가 역시나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고 확신한다.

스토리가 끝나고 카즈하와 대화를 나누는데 북두도 일곱 성인의 소환을 하냐고 물어보고 카즈하는 남십자함대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의 실력을 가졌다고 말해준다. 그래서 평소에 북두 언니를 존경해서 줄곧 친구가 되고 싶어했는데 기회가 없어서 카즈하에게 자리를 마련해달라 부탁한다.

여담이지만 다른 배너에 있는 캐릭터들은 카드 괴도 사건에 어느정도 지분을 한 반면 호두는 이 사건에 조금의 영향도 끼치지 못 하였다.[29]

4.5. 흐르는 물로 빚은 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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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즐거운 만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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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등절 때 만난 벤티와 그새 엄청 친해져서 같이 리월과 몬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시 짓기 대회를 주선하였다. 첫번째 경기인 수수께끼 시 짓기에서 사회자로서 직접 시를 읽었는데 행추의 시는 글씨가 엉망이다 보니 버벅거리며 읽었다. 첫번째 경기의 상품도 직접 준비했는데 그 상품이란 게 왕생당 1+1 이용권이다(…) 게다가 이걸 페이몬 뒤에서 갑자기 나타나 설명하는 바람에 페이몬이 잔뜩 겁을 먹었다.

4.5.2. 잎새 사이로 흐르는 눈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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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사회자 겸 심사위원으로 나섰는데 대회자들이 야외 탐색을 나서기 전 조심하라면서 하는 말이 이미 왕생당은 이번달 매출 목표를 달성했으니 더 벌어봤자 자신만 신날 거라고(…) 그리고 특별 게스트로는 종려를 초대했는데 종려가 참가자들에게 너무 점수를 후하게 주자 딴지를 걸었다. 대구짓기에서 참가자들이 원칙대로 대구를 짓느라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니 앞선 내용과 관련되어있진 않으나 단어들은 대조되는 무정 대구를 선보이며 참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4.5.3. 샘물의 마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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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출간 건으로 리월항에 간지라 스토리에 직접 등장하진 않았고 스토리가 끝나고 리월항에 가면 만문집사 사장인 기향과 시집 출간을 가지고 논의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