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서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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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I 선정 100대 영감을 주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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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미국영화연구소는 역대 미국 영화 중 가장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또 그들의 정신을 고양시킨 100개의 영화를 선정했다.
1위
멋진 인생
2위
앵무새 죽이기
3위
쉰들러 리스트
4위
록키
5위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
6위
E.T.
7위
분노의 포도
8위
브레이킹 어웨이
9위
34번가의 기적
10위
라이언 일병 구하기
11위
우리 생애 최고의 해
12위
아폴로 13
13위
후지어
14위
콰이 강의 다리
15위
미라클 워커
16위
노마 레이
17위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18위
안네의 일기
19위
필사의 도전
20위
필라델피아
21위
밤의 열기 속으로
22위
야구왕 루 게릭
23위
쇼생크 탈출
24위
녹원의 천사
25위
설리반의 여행
26위
오즈의 마법사
27위
하이 눈
28위
꿈의 구장
29위
간디
30위
아라비아의 로렌스
31위
영광의 깃발
32위
카사블랑카
33위
시티 라이트
34위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35위
초대받지 않은 손님
36위
워터프론트
37위
포레스트 검프
38위
피노키오
39위
스타워즈
40위
미니버 부인
41위
사운드 오브 뮤직
42위
12인의 성난 사람들
43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44위
스파르타쿠스
45위
황금 연못
46위
들백합
47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48위
아프리카의 여왕
49위
게리 쿠퍼의 재회
50위
씨비스킷
51위
컬러 퍼플
52위
죽은 시인의 사회
53위
셰인
54위
루디 이야기
55위
흑과 백
56위
벤허
57위
요크 상사
58위
미지와의 조우
59위
늑대와 춤을
60위
킬링필드
61위
사운더
62위
브레이브 하트
63위
레인 맨
64위
검은 종마
65위
태양속의 건포도
66위
실크우드
67위
지구 최후의 날
68위
사관과 신사
69위
저것이 파리의 등불이다
70위
광부의 딸
71위
폭력 탈옥
72위
어두운 승리
73위
에린 브로코비치
74위
강가딘
75위
심판
76위
버드맨 오브 알카트라즈
77위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78위
델마와 루이스
79위
십계
80위
꼬마 돼지 베이브
81위
소년의 거리
82위
지붕 위의 바이올린
83위
디즈씨 도시에 가다 : 천금을 마다한 사나이
84위
형사 서피코
85위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86위
스탠드 업
87위
워킹 걸
88위
성조기의 행진
89위
해롤드와 모드
90위
호텔 르완다
91위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
92위
페임
93위
뷰티풀 마인드
94위
굿바이 마이 라이프
95위
마음의 고향
96위
위대한 승부
97위
마담 퀴리
98위
베스트 키드
99위
레이
100위
불의 전차
2006년 발표 / 출처
같이 보기: 영화, 사랑 영화, 뮤지컬 영화, 영감을 주는 영화, 배우, 영화 음악, 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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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000,#fff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형사 서피코 (1973)
Serp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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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감독
각본
왈도 솔트, 노먼 웩슬러}}}
원작
피터 마즈의 소설 《서피코》}}}
제작
마틴 브레그먼}}}
출연
알 파치노
존 랜돌프
잭 키호
비프 맥과이어 외}}}
촬영
아서 J. 오르니츠}}}
편집
디디 앨런}}}
음악
제작사
배급사
개봉일
상영 시간
130분
제작비
330만 달러 }}}
박스오피스
2980만 달러 (최종)}}}
1. 개요
2. 출연
3. 줄거리
4. 평가
5. 기타



1. 개요[편집]




피터 마즈의 소설 《Serpico》를 바탕으로 시드니 루멧이 연출하고 알 파치노가 출연한 1973년 네오누아르 범죄 영화로 1960~70년대 경찰들의 부패를 고발한 것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은퇴한 뉴욕 경찰국 형사 프랭크 서피코를 다룬 영화다.

제46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각본상 후보작이다.


2. 출연[편집]


  • 알 파치노 - 프랭크 서피코 역
  • 존 랜돌프 - 시드니 그린 역
  • 잭 키호 - 톰 키오 역
  • 비프 맥과이어 - 맥클레인 역
  • F. 머레이 에이브러햄 - 동료 형사[1]


3.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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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신참 형사 프랭크 서피코는 타협을 모른다. 조직의 분위기에 맹목적으로 따르려 하기보다는, 자신의 방식을 고수하는 올곧은 인물이다. 그러한 그의 사고와 가치관은 정직하게 일하겠다는 일념과 자유로운 복장에 나타난다. 서피코는 히피처럼 옷을 입고 턱수염도 기르며 목에는 염주 목걸이를 걸친다. 동료 경찰들은 그런 서피코를 괴짜 취급하며 공공연하게 그를 소외시킨다. 하지만 서피코는 겉모습과 달리 직업 윤리에 헌신하는 인물로, 그 누구보다도 청렴결백하고 경찰로서의 의무에 충실한다.

그러던 어느 날 편지로 알고 받은 봉투 속에 많은 돈이 있는 것을 보고 서피코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서피코는 단칼에 이를 거절하지만, 동료 경찰들은 타협할 줄 모르는 서피코의 모습을 보고 융통성이 없다며 그를 이단아 취급한다. 서피코는 본인의 정직함을 비꼬기만 하는 동료 경찰들의 모습에 도리어 환멸을 느낀다. 이후 상관을 찾아가 만연한 뇌물 수수 사실과 그 부당함을 호소하나, 묵살되고 만다. 서피코는 주위의 압박과 거부에도 굴하지 않고 수뇌부를 찾아가 시정을 요구한다. 서피코의 정의의 폭로는 경찰 내부조사의 계기가 되지만 그는 요주의 인물이 되어 주위 경찰들의 경계 대상이 된다. 그리고 이미 만연한 뇌물 수수에 관한 경찰 내부의 인식 변화란 쉽지 않은 일이었고 조직 문화는 달라지지 않는다. 서피코는 이에 이골이 나, 내부가 아닌 외부에의 폭로를 결심한다.

결국, 뉴욕 타임즈 기자를 만나 대외적으로 경찰 내부 문화의 부정과 부당함을 폭로한다. 여론은 들끓고 앞다투어 경찰의 부정부패를 질타하고, 결국 경찰도 꼬리를 내리고 변화를 시작한다. 부당함을 알린 서피코는 마약반으로 부서를 옮긴다. 출동하여 마약 밀매범의 아파트를 습격하나, 동료들의 고의적 방관 속 혼자 앞장서 사건 현장을 처리하다 얼굴에 총을 맞고 중상을 입게 된다.

구사일생으로 서피코는 살아났고, 이미 신문에는 대서특필되어 거의 영웅이 된 상태. 서피코는 그런 영웅 대접보다도 빨리 경찰들의 부패를 고발하여 더욱 나은 경찰을 만들겠다는 마음뿐이었으나 제복을 입고 그를 찾아온 서장은 그에게 더이상 길이 없다는 뜻으로 진급 배지를 내밀고, 현실을 체감한 서피코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이후 서피코는 경찰을 그만두고 스위스로 건너갔다.


4. 평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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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통찰력은 그(시드니 루멧)가 만든 <형사 서피코>, <뜨거운 오후>, <도시의 제왕> 같은 고전들로 인해 더욱 깊어지고 넓어졌다.

마틴 스코세이지[2]


아메리칸 뉴웨이브 시네마의 대표작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1970년대 영화의 클래식으로 평가받는 명작이다. 특히 주인공으로 대표되는 히피 문화와 당시 경찰들의 부정부패가 고스란히 담겼다는 측면에서 아메리칸 뉴웨이브 시네마의 특징과 명맥을 이어받은 작품이란 평가가 많다. 또한 비리 경찰을 직접적으로 다룬 시초로 평가받는다. 다만 아메리칸 뉴웨이브 사조를 떠나서도, 좋은 플롯과 배우들의 호연, 좋은 연출로 인해 평론가들 사이에선 작품 자체가 걸작으로 여겨진다.

흥행에서도 330만 달러로 제작해 2980만 달러를 벌어들여 꽤나 성공했다. 손익분기점은 확실히 넘긴 성공이나, 초대박까지는 아니었고 당해의 흥행작 [3][4]가 서피코 개봉 직후 몇주 만에 개봉한 탓에 뛰어난 성공이라 보기는 어렵다. 그래도 이 영화 역시 1973년 박스오피스 연간 순위 10위에 자리잡은 중박 이상가는 작품이기는 하다.

또한 이 영화는 대부 1편으로 스타덤에 오른 알 파치노의 차기작으로, 그는 영화 속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며 이룩한 명성과 인지도가 허상이 아님을 입증해보였다. 특히 실재하는 인물 프랭크 서피코를 완벽하게 재연해내며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고[5] 대중과 평단에 본인을 연기파 배우로 각인시켰다.

이 영화로 파치노와 인연을 맺은 시드니 루멧[6]은 다시 한번 1975년작 뜨거운 오후에 그를 캐스팅하여 인연을 이어나갔고, 둘은 다시 한번 1970년대의 걸작이자 클래식을 함께 빚어냈다.

다만 이 영화를 좋게 평가하지 않는 평론가들도 있는데, 좋은 연기와 스토리 라인은 흠잡을 데 없지만 구조와 작품성 측면에서 비판을 가하는 평론가들이 몇 있다. 이들은 영화의 압축성과 관조적인 느낌에 비판을 가한다.

우선 압축성 측면에서, 영화가 쓸데없이 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영화는 형사 서피코가 경찰이 된 처음부터 그의 마지막 사고까지 다양한 일화들을 다루고 때로는 프랭코의 성품과 그의 독특한 성향을 엿볼 수 있는 일상적인 장면들도 삽입되어 다소 영화가 길게 느껴질 수 있다. 이 영화의 러닝 타임은 130분으로,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으나 드라마틱한 흐름에 집중하는 관객이라면 그 시간에 비해 영화가 긴 인상이라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7]

두번째로 관조적인 분위기는 감상주의를 피하기 위한 방안이었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지나쳐 방어적인 느낌까지 들었다는 의견이다. 이 영화는 인물 영화지만, 본질은 부정비리 폭로 영화이다. 그것을 연출자인 루멧이 모를 리가 없고 때문에 인물의 감정에 집중시켜 관객에게 동정심 등 어떠한 감정을 유발시키기 보다는, 청렴한 인물을 비추어 그 인물이 통제된 환경에서 정의감이 얼마나 쉽게 무력화 되는지에 포커스를 맞춘 영화라 할 수 있다.[8] 따라서, 인물에 집중시켜 그 인물과 인물이 처한 상황에서 비롯된 감정에 집중하기 보다는 인물을 통한 문제를 관조적으로 제시하는게 주안점이라고 할 수 있다.[9] 이 지점에서, 배우의 연기와 모든 연출이 인위적으로 조작되어 관조적이다 못해 방어적으로 문제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는다. 비판을 피하기 위해, 연기에 집중시키거나 관조적 연출을 자행하여 인물과 사건을 간접적으로 제시해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었겠냐는 추측이다. 이들은 프랭크 서피코 이외 대부분의 인물들이 실명이 아닌 가명이라는 점도 이 의도를 보여준다 말한다.

다만 이같은 비판의 경우 영화를 지나치게 해석적으로 분해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애초에, 연출자의 의도라는 것도 영화라는 작품에서 창작자 본인만의 언어로 바꾸어 표현한 하나의 감상이다. 연출자는 말하지 않는다. 느낌은 감상자의 몫이다. 대다수가 생각하는 총의는 있을지 몰라도 절대적인건 없다. 영화에서는 감독만의 어법으로 구사하며, 장르에 따라 혹은 의도에 따라 관객을 설득시키는 영화도 그저 표현만하는 영화도 있는 법이다. 현실 비리를 고발하는 영화라 해서 모든 영화가 비판적으로 모든 논란을 다룰 필요는 없다. 그런 측면에서 오히려, 이 영화는 잘 짜여진 사회 비판물이기도 하다. 단순 사회 비판물 이상으로, 한 인물을 비춰주며 사건의 전개를 통해 인물의 무력감과 허무함을 보여주며 관객의 동화와 생각을 이끌어내는, 그 통찰력과 철학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통제된 환경의 인물을 통해 그 사람이 속한 조직 문화의 문제점으로 포커싱은 옮겨가고 그 '제시' 자체로 포커스는 다시 한번 영화를 통해 우리 삶의 다른 곳으로 옮겨진다. 만약, 한 발짝 물러서 우리 사회의 공권력을 관찰자 입장에서 바라보게 해주는 것이 연출자의 의도라면 오히려 이 관조적이라는 비판은 그의 철학이 반영된 성공이나 다름없다. 이러한 영화를 단순하게 구조적으로 혹은 비평적으로, 그저 갈기 갈기 뜯어내서는 감상이 아니라 해석이 되어버린다. 해석과 느낌은 그저 관객의 몫이다. 영화 감독은 프로파간다 나팔수가 직업이 아니다. 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아닌, '제시'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훌륭한 작품이 될 수 있으며 오히려 이러한 측면에서, 관찰적이거나 관조적인 느낌이 영화의 밀도를 높일 수 있는, 그 자체로 충실한 방식이라 볼 수 있다.

감상의 자유로움은 필요하나, 불필요한 해석이 가미되어 감상을 해친다면 그 자유는 해석에 종속되어 버리고 만다. 영화를 비판적으로 보는 자세도 필요하나, 지나친 해석은 오히려 작품 감상을 망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잘짜여진 작품을 분해하여, 전개 태도에 집중해 연출자의 불순한 진의를 파악할 것인지, 영화의 어법과 맥락 그 자체로 작품을 전달받아 그것 자체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받아들일지 역시도 감상자의 몫이겠지만 말이다.

또한 경험적인 서술로 전개된 이 영화의 어법에 관조적, 방어적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지도 미지수다. 독특하고 독창적이지 않다 해서 영화가 건조한 것만은 아니듯, 경험적인 서술이 무작정 논란을 피하기 위한 우회적인 방편만도 아니다. 애초에 논란이 두려웠다면 이 주제를 선택할 필요도 없다. 따라서 프랭크 서피코를 위한 방어적 이야기는 더욱 아닌 셈이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프랭크 서피코의 일상적인 장면의 나열을 통해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다. 관객에 따라 인물의 감정에 동화될 수도 있는 것이며 그 역시 감상자의 자유다. 일편향적인 감상 태도는 영화를 단편적으로 이해하게 되고 일편향적으로 비평하는 모양새가 되어버린다.


5. 기타[편집]


  • 원래 이 영화의 감독은 존 G. 아빌드센이 후보였으나, 촬영 전 제작자와의 마찰로 인해 시드니 루멧으로 교체되었다. 존 G. 아빌드센은 영화 촬영 전 실제 모델인 '프랭크 서피코'와 만나 서로 친해졌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1980년대에는 3년 동안 롱아일랜드 비치 하우스를 같이 사용했다고도 한다.

  • 본래는 마틴 스코세이지 연출, 알 파치노 주연의 영화가 될 뻔했다. 훗날 이 영화의 연출을 맡지 못한 것에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마틴 스코세이지는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 "저는 이해하지 못했어요. 그것은 시드니 루멧의 일이었고, 그가 아름답게 처리했어요. 이해할 수가 없군요... 제게 맡아달라는 미팅도 많이 있었지만 제가 하는 게 맞는 작품은 아니었어요." 출처[10][11]

  • 제작자 마틴 브레그만과 알 파치노의 첫 합작품이다. 이후에도 둘은 <뜨거운 오후>, <스카페이스> 등[12]의 작품에서 다시 만나 영화를 만들었다.

  • 알 파치노는 영화에 캐스팅 된 후, 주인공의 실제 모델인 '프랭크 서피코'를 본인의 뉴욕에 있는 집에 초대해 함께 생활하였다. 실존 인물에게 직접 그의 언동을 보고 들을 수 있어, 캐릭터 형성은 더할 나위 없이 쉬웠다고.

  • 영화 속 알 파치노는 두 명의 여자와 교제한 것으로 그려지는데, 실제 프랭크 서피코도 두 명의 여성과 결혼하였다.

  • 알 파치노의 요청으로 프랭크 서피코는 실제 세트장에도 함께해, 알 파치노의 연기에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촬영 도중 프랭크 서피코가 주의를 산만하게 하자 제작자 마틴 브레그만의 제지로 그는 세트장에서 내보내졌다.

  • 영화는 실제로 역순으로 촬영한 것이라 한다. 알 파치노는 긴 머리와 긴 수염으로 첫 촬영에 임하였고, 이후에는 계속해서 수염과 머리를 다듬었다고.

  • 루멧은 이 영화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유명하지 않은 배우를 캐스팅하기를 원했다. 실제로도 주인공 알 파치노를 제외하면 당시 대부분의 배우들이 유명하지 않은 배우였다. 그 알 파치노 조차도 대부 1편의 성공 직후 시기라, 지금처럼 연기파 배우 끝판왕의 느낌은 아니었고 당시에는 혜성처럼 떠오르는 스타 배우의 이미지였다. 알 파치노는 고작해야 이 영화 전에 세 개의 영화만을 촬영했을 때이며 그마저도 1969년작 <미 나탈리>에 단역으로 출연한 것을 제외하면 고작 두 개의 영화만을 출연한 때라, 이미지가 고착화된 배우는 아니였다. 그렇긴에, 루멧도 알 파치노 캐스팅 이후 한참 후에야 메가폰을 잡았으나, 그의 캐스팅에 회의감을 표출하지 않고 오히려 반겼다고.

  • 시드니 루멧은 영화 촬영 당시 알 파치노의 메소드 연기를 극찬하였다.[13] 알 파치노는 캐릭터에 심취해 영화 슛 이전에는 다음 장면의 감정 상태와 동화되려 애썼다고 한다. 가령, 서피코가 좋은 감정 상태에 놓인 장면 촬영 전에는 농담하며 웃거나 서피코가 부정함을 폭로하는 장면 전에는 화를 내고 격렬한 감정을 표출하는 등 장면에 따라 실제로도 행동했다. 이 때문에, 촬영장에서 알 파치노는 다른 주위 형사 역을 맡은 배우들과 잘 어울릴 수 없었다고. 심지어는 캐릭터 설정을 위해 평소에도 경찰처럼 행세하였다고 하는데, 알 파치노가 트럭 운전사를 세우고 배기가스 오염으로 그를 체포하겠다고 위협하는 해프닝도 생겼다.

  • 알 파치노를 제외하면, 씨네필이 아닌 하에야 이 영화 속 대부분의 배우는 사람들이 모를 것이 분명한데, 그나마 유일하게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이 영화 속 배우는 F. 머레이 에이브러햄일 것이다. 지금에야 1984년작 아마데우스에서의 미친 연기로 오스카상을 수상하고, 이후에도 드라마, 영화, 연극계에서 폭넓은 활약을 보여주며 명성이 높은 배우로 자리 잡았지만,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다. 심지어 형사 서피코가 그의 영화 데뷔작이다. 그나마도 거의 비중이 없고 영화 엔딩 크레딧에 이름조차 오르지 못했다.

  • 알 파치노의 배우로서의 창조력을 엿볼 수 있는 일화도 있는데, 극 막판 멕클레인(비프 맥과이어 분)과의 마지막 만남에서 알 파치노의 격렬하면서도 폭발적인 반응의 대부분은 즉흥 연기라고 한다.

  • 영화의 장르는 네오누아르지만, 내용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경찰 비리 폭로 영화에 가깝다.

  • 영화 크레딧에서도 명시된대로, 프랭크 서피코는 1972년 6월 15일 경찰직을 내려놓고 스위스에 한동안 살았다. 다만 스위스에서의 생활은 맘에 들지 않았고 결국 미국 뉴욕으로 다시 돌아왔다. 가장 최근 근황인 2015년의 기사에 따르면 프랭크 서피코는 뉴욕 북부의 작은 농장에 살며 미국 전역의 경찰학교에서 객원 강사로 일한다고 한다.

  • 영화 촬영은 1973년 7월 4일에 시작되었고, 1973년 12월 1일에 개봉했다. 개봉 날이 먼저 잡혀 촬영, 편집, 믹싱에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 없었고 이 때문에 촬영과 동시에 편집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 서피코가 정원에서 듣는 아리아는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에 나오는 "E lucevan le stelle"이다. 이 오페라는 부패와 권력 남용을 다룬다.

  • 파티 장면은 극작가 시드니 킹즐리의 아파트를 빌려 그곳에서 촬영하였다. 시드니 루멧은 본인이 11살이 되던 해 연극 무대에서 시드니 킹즐리와 인연을 맺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중이었다.

  • 엔딩 크레딧의 리무진은 원래 영화에 나오지 않을 예정이었지만, 리무진 운전사 마이클 탐보니가 JFK 공항 근처에서 리무진을 운전하는 것을 보고 제작사 중 한 명이 마지막 장면에 차량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 프랭크 서피코가 NYPD의 부패를 폭로했을 당시 실제 뉴욕 시장은 John V Lindsay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실명을 언급하지 않고 그가 일하는 장소를 가리켜 "시장실"이라는 단어로 대체했다. 아마도 명예훼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실명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사료되며, 프랭크 서피코 이외의 대부분의 인물은 가명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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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레딧에 오르지 않았으나 극 막판에 클로즈업되고 주인공 알 파치노와 몇 마디 주고 받는 등 대사가 있어 제법 등장하는 편이다. 이후 1983년 브라이언 드 팔마스카페이스에 오마 역으로 출연해 알 파치노와 다시 만나 협연한다.[2] 시드니 루멧의 사망 당시, 그를 기리며 남긴 말이다.[3] 각각 1970년대 흥행 순위 3위와 15위에 오른 흥행작들이다.[4] 이 영화에서 적당히 부패한 서피코의 동료 형사 톰으로 출연했던 배우 잭 케호는 영화 스팅에서 주인공의 동료 사기꾼인 조 이리 키드 역으로 출연했다.[5] 아카데미에서는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는 했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수상자는 잭 레몬. 여담으로, 잭 레몬과 알 파치노는 1992년작 <글렌게리 글렌로스>에서 만나 협연한다.[6] 실제로 루멧은 파치노의 메소드 연기극찬한 바 있고, 서로의 사이도 친밀했다고 전해지며 좋은 관계가 유지되었다고 한다. 둘은 1975년작 뜨거운 오후 이후로 함께 작업한 적은 없으나 친밀한 덕에 2005년 루멧의 아카데미 공로상 수상 때 알 파치노가 루멧을 직접 소개했다.[7] 다만 지루한가 아닌가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 차원의 논쟁을 넘어, 서피코라는 인물을 압축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관찰자적 입장에서 인물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전개하는 것이 연출자의 의도라면 그 자체는 연출자의 의도이자 권한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견해를 가진 이들이 많다. 모름지기, 인물을 다루는 방식이나 영화를 전개하는 태도에서 연출자의 작품 세계, 더 넓게는 세상에 대한 견해가 반영되기 마련이다. 그렇게 본다면, 드라마적인 전개나 러닝 타임에 구애받지 않은, 연출자의 작품세계에서의 하나의 철학이자 그의 견해가 반영된 결과물이라 봐야하는 작품도 있다. 그런 차원에서, 예술 작품이라는 하나의 틀에서의 감상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내러티브의 밀도와 압축된 시간은 예술가의 철학과 심오한 생각의 산물이며 그 감독의 이야기를 단선적인 방식의 기승전결에 집중해 평가절하하는 감상 태도는 지양해야한다는 점이다. 일례로, 소위 말하는 드라마틱한 구성이 예술 세계에서 무조건적인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칭할 수만은 없는 것이다. 화려한 미장센과 뚜렷한 기승전결을 앞세우지 않는 것이 연출자의 작품 세계에서 채택된, 그의 철학과 이성의 결과라면 존중받아야 한다. 드라마틱한 구성같은 단 하나의 잣대와 기준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기에, 지루한가 아닌가만으로 영화에 흠결을 내고 평가를 완결해버리는 감상 태도는 영화를 일편향적으로만 감상하는 위험함을 낳을 수 있다. 또한 50년 전 영화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개의 느슨함도 어느 정도 감안될 수 있다.[8] 심지어는 다소 클리셰처럼, 서피코의 주변 인물을 향한 통제권자의 회유와 협박이 존재하는 듯한 느낌의 장면도 있는데, 이 영화는 직접적인 묘사나 언급을 피해 클리셰스러운 느낌을 덜어냈다.[9] 다만 마지막 서피코의 사고 이후의 장면들은 해당 인물의 감정에 집중된 편이다.[10] 원문: "I didn't get it: it's a Sidney Lumet thing, and he handled it beautifully. I wouldn't understand… I couldn't… No, there were a lot of meetings that I was considered for but found that I couldn't fit in.”[11] 이외에도, 알 파치노마틴 스코세이지는 둘이 함께 1980년대 초 모딜리아니의 전기 영화를 촬영하기로 했으나, 제작자를 구하지 못해 영화를 찍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스갯소리로, 지금 시대라면 넷플릭스를 통해 작품을 찍었겠으나 그때는 그런 시대가 아니었다고 밝히며 당시를 회상했다. 다만 완전 농담만은 아닌 것이 지금 현재는 적당한 배급사나 투자사를 찾지 못한 영화들이 넷플릭스의 투자로 소생되는 케이스도 많기 때문이다.[12] 이외에도 <칼리토>, <사랑의 파도>에서도 브레그만은 알 파치노와 함께 영화를 만들었다.[13] 루멧이 알 파치노에게 좋은 인상을 받은 후 2년만에 둘은 뜨거운 오후에서 다시 함께 작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