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1/2010시즌/11R~15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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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1의 2010 시즌 중 11R부터 15R까지를 정리한 문서.
직전 경기에 교체되었던 브루노 세나는 이번엔 카룬 찬독의 자리를 대체하여 출전하게 되었다. HRT는 직전 경기 영국 GP에서의 세나의 교체에 관한 성명문을 발표했는데, 이는 야마모토에게 기회를 주기 위함이라는 것이었다. 이로써 찬독의 2010 시즌은 이렇게 끝이 나게 되었다.
프런트 로우에서 시작한 제바스티안 페텔과 페르난도 알론소는 스타트부터 3위인 펠리페 마싸에게 추월당하며 1계단씩 내려앉았다. 첫 12랩동안은 페라리 듀오가 패스티스트 랩을 주고 받으며 3위와의 격차를 벌려나갔다. 하지만 선두였던 마싸는 타이어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2위인 알론소와 배틀에 직면하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20여 랩 가까이 잘 버티면서 오히려 격차를 벌렸다가 49랩 째,
오히려 페라리는 마싸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식의 조금 강한 팀 오더를 내렸고, 마싸는 어쩔 수 없이 알론소에게 자리를 양보하게 되었다. 마싸는 이후 알론소를 바짝 따라가는 방법밖에 없었고, 그렇게 알론소가 오랜만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마싸가 2위로 들어오며 페라리의 원투 피니쉬로 이어졌다. 알론소는 이 우승으로 많이 벌어져있던 챔피언십 포인트 격차를 선두 해밀턴과 34점 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고, 페라리 역시 포인트를 완벽히 쓸어모으며 2위인 레드불과의 격차를 64점 차로 크게 좁혔다.
레이스 종료 후, 페라리는 10만 달러의 벌금을 스튜어드들로부터 부과받았다. 다소 노골적인 팀 오더로 인해 부과받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스타트부터 3위인 페르난도 알론소가 2위인 마크 웨버를 추월하며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레이스 초반 순위는 페텔-알론소-웨버 순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중상위권에선 예상치 못하게 비탈리 페트로프가 여러 대를 추월하며 올라서기 시작했다. 오프닝 랩을 완료하자마자 세바스티앙 부에미는 엔진 문제로 리타이어하였다.
이후 15랩 째에 비탄토니오 리우치가 충돌하여 프런트 윙 파편들이 11번 코너에 흩뿌려졌고, 이는 SC를 발동하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많은 드라이버들이 피트인 하였다. 이 과정에서 니코 로즈버그는 피트크루들의 타이어 체결 실수로 인해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이 때 웨버는 선두 자리로 올라서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이후, 챔피언십 선두인 루이스 해밀턴이 기어박스 문제로 리타이어하는 이변이 발생하며, 웨버에게 상황이 매우 유리하게 돌아갔다.
웨버는 이후 알론소와의 격차를 벌리며 크루징 모드에 들어갔고, 3위로 떨어졌던 페텔은 알론소와의 배틀 끝에 3위로 그대로 완주하며 레이스가 마쳐졌다. 레이스 초반부터 좋은 페이스를 보여준 페트로프는 5위까지 올라와 완주하였고, 윌리엄스의 니코 휠켄베르크가 6위, 자우버의 데 라 로사가 7위까지 올라서며 중위권 드라이버들이 간만에 포인트를 많이 벌어갈 수 있었다.
웨버는 이 우승으로, 리타이어한 해밀턴을 제치고 단숨에 챔피언십 선두로 올라섰고, 페텔도 젠슨 버튼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섬과 동시에 2위인 해밀턴과는 4점 차, 선두인 웨버와는 10점 차 간격을 만들어냈다. 알론소도 이 경기 준우승으로 선두인 웨버와의 격차는 20점 차로 방어해낼 수 있었다. 컨스트럭터에선 맥라렌이 매우 부진한 주말을 보냄과 동시에 레드불이 더블 포디움에 오르며 단숨에 1, 2위가 바뀌었다.
한편, 경기 중에 미하엘 슈마허가 추월 시도를 하는 루벤스 바리첼로를 메인 스트레이트 피트월 쪽으로 무리하게 밀어붙여 방어하는 장면이 있었다. 이 때문에 큰 사고가 일어날 뻔했으며, 바리첼로는 이에 분노하기도 하였다. 레이스 스튜어드는 슈마허의 이 행위를 부적합하다고 판단하여 다음 경기 10 그리드 페널티를 부여하였다.
폴 시터인 마크 웨버는 매우 저조한 스타트로 시작부터 6위까지 내려갔고, 2위였던 루이스 해밀턴이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해밀턴은 선두 자리를 한 번도 뺏기지 않고 질주하기 시작했다. 오프닝 랩이 끝나갈 무렵, 버스 스톱 시케인에선 브레이킹 미스로 인해 루벤스 바리첼로가 페르난도 알론소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고, 바리첼로는 리타이어, 알론소는 최하위권까지 뒤쳐지게 되었다.
상위권에서도 사고가 발생했는데, 젠슨 버튼을 추월시도하려던 제바스티안 페텔이 버스 스톱 시케인 앞에서 브레이킹 미스로 버튼을 들이받아 버튼이 리타이어하게 된 것이었다. 레이스 종료 후 페텔은 이 사고에 대해 버튼에게 미안하다고 인터뷰하기도 하였다. 이 덕에 어부지리로 르노의 로버트 쿠비차는 3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다. 프런트윙을 교체한 페텔은 이후 포스 인디아의 리우치와 컨택이 발생해 리어 타이어 펑쳐까지 발생했고, 포인트 피니쉬에도 실패하고 말았다.
20분 뒤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많은 드라이버들이 인터미디에이트 타이어를 차고 나왔다. 얼마 안가, 페르난도 알론소가 벽을 들이받아 리타이어하고 말았다.챔피언을 놓친 이유 중 하나 이후 별다른 사고 없이 레이스가 완주되었고, 루이스 해밀턴이 무난한 우승을, 뒤따라오던 웨버가 2위를, 그리고 로버트 쿠비차가 3위를 기록하며 본인의 F1 마지막 포디움을 기록하였다.
이 경기 결과로 해밀턴은 3점 차로 챔피언십 역전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부터 레드불의 페이스가 매우 빨라져 이를 방어하기가 쉽지 않아지게 되었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선 레드불이 단 1점 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에서 시작한 젠슨 버튼은 폴시터인 페르난도 알론소를 추월하며 선두로 올라섰고, 알론소는 2위까지 내려가게 되었다. 그 사이, 3위 자리를 노리던 루이스 해밀턴이 다소 늦게 브레이크를 밟아 펠리페 마싸의 리어 타이어와 컨택하여 서스펜션이 부러지고 말았다. 이 치명적인 실수는 해밀턴을 리타이어하게 만들었다.
이후 선두 자리는 버튼이 견고하게 가져갔다가 37랩 째에 버튼이 피트인하였다. 페라리는 오버컷 전략으로 알론소를 버튼보다 1바퀴 늦게 피트스톱 시켰고, 이는 대성공으로 이어졌다. 자신들의 홈 그랑프리에서 알론소가 피트를 나오면서 버튼과 사이드 바이 사이드를 펼치며 기어코 선두 탈환에 성공하였다. 이후 알론소는 버튼과의 격차를 조금씩 벌리며 선두를 유지하였고, 그렇게 이탈리아 GP의 우승자가 되었다. 페라리 드라이버의 이탈리아 GP 우승은 4년 전 2010 이탈리아 GP에서 미하엘 슈마허가 우승한 이후 오랜만의 우승이며, 이 경기를 끝으로 9년 뒤인 2019 이탈리아 GP에서 샤를 르클레르가 우승하기 전까지 페라리 드라이버의 이탈리아 우승은 나오지 않았다.
알론소는 이 우승으로 챔피언십 선두로 새롭게 올라선 마크 웨버와의 격차를 21점 차까지 좁혔다. 직전 경기까지 선두였던 해밀턴은 허무한 리타이어로 웨버에게 5점 차 뒤진 2위로 내려왔다. 해밀턴을 제외한 챔피언십 5위 이내의 드라이버들 모두 일정 성적을 기록하여 1위~5위 간의 격차는 단 24점 차가 되며 역대급 챔피언십 배틀이 이어지고 있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선 버튼이 모처럼 2위를 기록해주며 레드불과 맥라렌의 격차는 단 3점 차를 기록하였다.
레이스 위크 전, 마리나 베이 시가지 서킷의 3번~7번 코너가 재포장되었다. 지난 해 싱가포르 GP에서 많은 드라이버들이 울퉁불퉁한 노면 때문에 컴플레인을 걸었고, 안전을 위해 서킷 포장을 다시 한 것이었다.
또한 2명의 드라이버 교체가 있었다. 우선 HRT는 야마모토 사콘이 레이스 주말 전에 식중독으로 인해 레이스에 참가할 수 없게 되어 대타로 2006 시즌에 레드불 드라이버로 활약한 크리스티안 클리엔을 대체 드라이버로 발탁하였다. 이로써 클리엔은 4년 만에 F1 그랑프리에 복귀하게 되었다. 자우버는 이번 시즌 대부분 매우 부진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페드로 데 라 로사를 정규 드라이버 자리에서 내리고 피렐리 타이어 테스트 드라이버이자 지난 시즌까지 팀에서 활약한 닉 하이트펠트를 대체 드라이버로 발표하였다.
폴시터인 페르난도 알론소는 좋은 스타트를 보여준 제바스티안 페텔을 가까스로 막아내고 선두를 지켜냈다. 중위권에선 복귀전을 가진 닉 하이트펠트가 아드리안 수틸과 컨택을 일으켜 프런트윙 대미지를 입었고, 비탄토니오 리우치는 리어 서스펜션 대미지로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그 사이 상위권에선 알론소와 페텔이 일정한 격차를 유지하며 1-2위권을 형성해 나갔다.
중위권에선 계속해서 상당한 사고들이 이어졌다. 미하엘 슈마허와 고바야시 카무이가 충돌하여 슈마허는 순위를 다소 잃었으며, 얼마 안 가 고바야시는 18번 코너의 벽을 충돌해 리타이어하였다.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한 브루노 세나도 고바야시의 레이스카를 들이받으며 조기퇴근하였다.
레이스가 재개된 이후 마크 웨버와 루이스 해밀턴이 7번 코너에서 배틀이 이루어졌다. 해밀턴이 7번 코너의 안쪽으로 파고들며 웨버에게 공간이 없었고, 이 때 충돌이 발생해 해밀턴은 서스펜션 대미지로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해밀턴은 이 경기까지 2연속으로 리타이어하며 챔피언 경쟁에 적신호가 들어오게 되고 말았다. 몇 랩 직후 7번 코너에서 또 사고가 일어났는데, 이번엔 슈마허가 하이트펠트를 들이받으며 하이트펠트가 리타이어하고 말았다.자우버만 죽인다. 로버트 쿠비차는 갑작스러운 타이어 펑쳐로 불필요한 피트스톱을 하고 말아 시간 손해를 보았다.
이후 하위권에서 사고가 발생해 레이스 선두 경쟁을 결정짓는 일이 발생하는데, 세바스티앙 부에미가 백마커인 헤이키 코발라이넨을 컨택하며 코발라이넨 차에서 연료 누수가 발생하였다. 결국 레이스 최후반부에 레이스카에 화재가 발생해 메인 스트레이트에 정차를 하였고, 2위였던 페텔은 알론소를 추월할 기회를 잃어 그대로 완주하였다. 알론소가 파죽지세의 2연승을 질주함과 동시에 그랜드 슬램[1] 을 기록하였고, 이제 챔피언십 선두인 웨버와의 격차를 단 11점 차로 좁히게 되었다.
챔피언십 1위~5위는 여전히 25점 차로 매우 치열한 양상을 보여주게 되었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선 해밀턴의 리타이어로 레드불이 우승을 따낼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올라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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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 개요[편집]
포뮬러 1의 2010 시즌 중 11R부터 15R까지를 정리한 문서.
2. 11R: 포뮬러 1 그로서 프라이스 산탄데르 폰 도이칠란트 2010 (독일 GP)[편집]
직전 경기에 교체되었던 브루노 세나는 이번엔 카룬 찬독의 자리를 대체하여 출전하게 되었다. HRT는 직전 경기 영국 GP에서의 세나의 교체에 관한 성명문을 발표했는데, 이는 야마모토에게 기회를 주기 위함이라는 것이었다. 이로써 찬독의 2010 시즌은 이렇게 끝이 나게 되었다.
2.1. 퀄리파잉[편집]
2.2. 레이스[편집]
프런트 로우에서 시작한 제바스티안 페텔과 페르난도 알론소는 스타트부터 3위인 펠리페 마싸에게 추월당하며 1계단씩 내려앉았다. 첫 12랩동안은 페라리 듀오가 패스티스트 랩을 주고 받으며 3위와의 격차를 벌려나갔다. 하지만 선두였던 마싸는 타이어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2위인 알론소와 배틀에 직면하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20여 랩 가까이 잘 버티면서 오히려 격차를 벌렸다가 49랩 째,
"그래서... 페르난도가 너보다 빨라. 이 메시지를 이해했다고 확인해줄 수 있어?"
"So... Fernando is faster than you. Can you confirm you understood that message?"
마싸에게 요청한 롭 스메들리 엔지니어의 팀 오더
오히려 페라리는 마싸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식의 조금 강한 팀 오더를 내렸고, 마싸는 어쩔 수 없이 알론소에게 자리를 양보하게 되었다. 마싸는 이후 알론소를 바짝 따라가는 방법밖에 없었고, 그렇게 알론소가 오랜만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마싸가 2위로 들어오며 페라리의 원투 피니쉬로 이어졌다. 알론소는 이 우승으로 많이 벌어져있던 챔피언십 포인트 격차를 선두 해밀턴과 34점 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고, 페라리 역시 포인트를 완벽히 쓸어모으며 2위인 레드불과의 격차를 64점 차로 크게 좁혔다.
레이스 종료 후, 페라리는 10만 달러의 벌금을 스튜어드들로부터 부과받았다. 다소 노골적인 팀 오더로 인해 부과받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3. 12R: 포뮬러 1 에니 마자르 나그디 2010 (헝가리 GP)[편집]
3.1. 퀄리파잉[편집]
3.2. 레이스[편집]
스타트부터 3위인 페르난도 알론소가 2위인 마크 웨버를 추월하며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레이스 초반 순위는 페텔-알론소-웨버 순으로 이어지게 되었고, 중상위권에선 예상치 못하게 비탈리 페트로프가 여러 대를 추월하며 올라서기 시작했다. 오프닝 랩을 완료하자마자 세바스티앙 부에미는 엔진 문제로 리타이어하였다.
이후 15랩 째에 비탄토니오 리우치가 충돌하여 프런트 윙 파편들이 11번 코너에 흩뿌려졌고, 이는 SC를 발동하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많은 드라이버들이 피트인 하였다. 이 과정에서 니코 로즈버그는 피트크루들의 타이어 체결 실수로 인해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이 때 웨버는 선두 자리로 올라서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이후, 챔피언십 선두인 루이스 해밀턴이 기어박스 문제로 리타이어하는 이변이 발생하며, 웨버에게 상황이 매우 유리하게 돌아갔다.
웨버는 이후 알론소와의 격차를 벌리며 크루징 모드에 들어갔고, 3위로 떨어졌던 페텔은 알론소와의 배틀 끝에 3위로 그대로 완주하며 레이스가 마쳐졌다. 레이스 초반부터 좋은 페이스를 보여준 페트로프는 5위까지 올라와 완주하였고, 윌리엄스의 니코 휠켄베르크가 6위, 자우버의 데 라 로사가 7위까지 올라서며 중위권 드라이버들이 간만에 포인트를 많이 벌어갈 수 있었다.
웨버는 이 우승으로, 리타이어한 해밀턴을 제치고 단숨에 챔피언십 선두로 올라섰고, 페텔도 젠슨 버튼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섬과 동시에 2위인 해밀턴과는 4점 차, 선두인 웨버와는 10점 차 간격을 만들어냈다. 알론소도 이 경기 준우승으로 선두인 웨버와의 격차는 20점 차로 방어해낼 수 있었다. 컨스트럭터에선 맥라렌이 매우 부진한 주말을 보냄과 동시에 레드불이 더블 포디움에 오르며 단숨에 1, 2위가 바뀌었다.
한편, 경기 중에 미하엘 슈마허가 추월 시도를 하는 루벤스 바리첼로를 메인 스트레이트 피트월 쪽으로 무리하게 밀어붙여 방어하는 장면이 있었다. 이 때문에 큰 사고가 일어날 뻔했으며, 바리첼로는 이에 분노하기도 하였다. 레이스 스튜어드는 슈마허의 이 행위를 부적합하다고 판단하여 다음 경기 10 그리드 페널티를 부여하였다.
4. 13R: 2010 포뮬러 1 벨기에 그랑프리 (벨기에 GP)[편집]
4.1. 퀄리파잉[편집]
4.2. 레이스[편집]
폴 시터인 마크 웨버는 매우 저조한 스타트로 시작부터 6위까지 내려갔고, 2위였던 루이스 해밀턴이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해밀턴은 선두 자리를 한 번도 뺏기지 않고 질주하기 시작했다. 오프닝 랩이 끝나갈 무렵, 버스 스톱 시케인에선 브레이킹 미스로 인해 루벤스 바리첼로가 페르난도 알론소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고, 바리첼로는 리타이어, 알론소는 최하위권까지 뒤쳐지게 되었다.
상위권에서도 사고가 발생했는데, 젠슨 버튼을 추월시도하려던 제바스티안 페텔이 버스 스톱 시케인 앞에서 브레이킹 미스로 버튼을 들이받아 버튼이 리타이어하게 된 것이었다. 레이스 종료 후 페텔은 이 사고에 대해 버튼에게 미안하다고 인터뷰하기도 하였다. 이 덕에 어부지리로 르노의 로버트 쿠비차는 3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다. 프런트윙을 교체한 페텔은 이후 포스 인디아의 리우치와 컨택이 발생해 리어 타이어 펑쳐까지 발생했고, 포인트 피니쉬에도 실패하고 말았다.
20분 뒤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많은 드라이버들이 인터미디에이트 타이어를 차고 나왔다. 얼마 안가, 페르난도 알론소가 벽을 들이받아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이 경기 결과로 해밀턴은 3점 차로 챔피언십 역전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부터 레드불의 페이스가 매우 빨라져 이를 방어하기가 쉽지 않아지게 되었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선 레드불이 단 1점 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5. 14R: 포뮬러 1 그란 프레미오 산탄데르 디 이탈리아 2010 (이탈리아 GP)[편집]
5.1. 퀄리파잉[편집]
5.2. 레이스[편집]
2위에서 시작한 젠슨 버튼은 폴시터인 페르난도 알론소를 추월하며 선두로 올라섰고, 알론소는 2위까지 내려가게 되었다. 그 사이, 3위 자리를 노리던 루이스 해밀턴이 다소 늦게 브레이크를 밟아 펠리페 마싸의 리어 타이어와 컨택하여 서스펜션이 부러지고 말았다. 이 치명적인 실수는 해밀턴을 리타이어하게 만들었다.
이후 선두 자리는 버튼이 견고하게 가져갔다가 37랩 째에 버튼이 피트인하였다. 페라리는 오버컷 전략으로 알론소를 버튼보다 1바퀴 늦게 피트스톱 시켰고, 이는 대성공으로 이어졌다. 자신들의 홈 그랑프리에서 알론소가 피트를 나오면서 버튼과 사이드 바이 사이드를 펼치며 기어코 선두 탈환에 성공하였다. 이후 알론소는 버튼과의 격차를 조금씩 벌리며 선두를 유지하였고, 그렇게 이탈리아 GP의 우승자가 되었다. 페라리 드라이버의 이탈리아 GP 우승은 4년 전 2010 이탈리아 GP에서 미하엘 슈마허가 우승한 이후 오랜만의 우승이며, 이 경기를 끝으로 9년 뒤인 2019 이탈리아 GP에서 샤를 르클레르가 우승하기 전까지 페라리 드라이버의 이탈리아 우승은 나오지 않았다.
알론소는 이 우승으로 챔피언십 선두로 새롭게 올라선 마크 웨버와의 격차를 21점 차까지 좁혔다. 직전 경기까지 선두였던 해밀턴은 허무한 리타이어로 웨버에게 5점 차 뒤진 2위로 내려왔다. 해밀턴을 제외한 챔피언십 5위 이내의 드라이버들 모두 일정 성적을 기록하여 1위~5위 간의 격차는 단 24점 차가 되며 역대급 챔피언십 배틀이 이어지고 있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선 버튼이 모처럼 2위를 기록해주며 레드불과 맥라렌의 격차는 단 3점 차를 기록하였다.
6. 15R: 2010 포뮬러 1 싱텔 싱가포르 그랑프리 (싱가포르 GP)[편집]
레이스 위크 전, 마리나 베이 시가지 서킷의 3번~7번 코너가 재포장되었다. 지난 해 싱가포르 GP에서 많은 드라이버들이 울퉁불퉁한 노면 때문에 컴플레인을 걸었고, 안전을 위해 서킷 포장을 다시 한 것이었다.
또한 2명의 드라이버 교체가 있었다. 우선 HRT는 야마모토 사콘이 레이스 주말 전에 식중독으로 인해 레이스에 참가할 수 없게 되어 대타로 2006 시즌에 레드불 드라이버로 활약한 크리스티안 클리엔을 대체 드라이버로 발탁하였다. 이로써 클리엔은 4년 만에 F1 그랑프리에 복귀하게 되었다. 자우버는 이번 시즌 대부분 매우 부진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페드로 데 라 로사를 정규 드라이버 자리에서 내리고 피렐리 타이어 테스트 드라이버이자 지난 시즌까지 팀에서 활약한 닉 하이트펠트를 대체 드라이버로 발표하였다.
6.1. 퀄리파잉[편집]
6.2. 레이스[편집]
폴시터인 페르난도 알론소는 좋은 스타트를 보여준 제바스티안 페텔을 가까스로 막아내고 선두를 지켜냈다. 중위권에선 복귀전을 가진 닉 하이트펠트가 아드리안 수틸과 컨택을 일으켜 프런트윙 대미지를 입었고, 비탄토니오 리우치는 리어 서스펜션 대미지로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그 사이 상위권에선 알론소와 페텔이 일정한 격차를 유지하며 1-2위권을 형성해 나갔다.
중위권에선 계속해서 상당한 사고들이 이어졌다. 미하엘 슈마허와 고바야시 카무이가 충돌하여 슈마허는 순위를 다소 잃었으며, 얼마 안 가 고바야시는 18번 코너의 벽을 충돌해 리타이어하였다.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한 브루노 세나도 고바야시의 레이스카를 들이받으며 조기퇴근하였다.
레이스가 재개된 이후 마크 웨버와 루이스 해밀턴이 7번 코너에서 배틀이 이루어졌다. 해밀턴이 7번 코너의 안쪽으로 파고들며 웨버에게 공간이 없었고, 이 때 충돌이 발생해 해밀턴은 서스펜션 대미지로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해밀턴은 이 경기까지 2연속으로 리타이어하며 챔피언 경쟁에 적신호가 들어오게 되고 말았다. 몇 랩 직후 7번 코너에서 또 사고가 일어났는데, 이번엔 슈마허가 하이트펠트를 들이받으며 하이트펠트가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이후 하위권에서 사고가 발생해 레이스 선두 경쟁을 결정짓는 일이 발생하는데, 세바스티앙 부에미가 백마커인 헤이키 코발라이넨을 컨택하며 코발라이넨 차에서 연료 누수가 발생하였다. 결국 레이스 최후반부에 레이스카에 화재가 발생해 메인 스트레이트에 정차를 하였고, 2위였던 페텔은 알론소를 추월할 기회를 잃어 그대로 완주하였다. 알론소가 파죽지세의 2연승을 질주함과 동시에 그랜드 슬램[1] 을 기록하였고, 이제 챔피언십 선두인 웨버와의 격차를 단 11점 차로 좁히게 되었다.
챔피언십 1위~5위는 여전히 25점 차로 매우 치열한 양상을 보여주게 되었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선 해밀턴의 리타이어로 레드불이 우승을 따낼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올라서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