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아래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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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비지옹 뒤 렐 국제영화제 그랜드 앵글 후보

제40회 홍콩 국제 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후보, 다큐멘터리 경쟁 심사 위원 수상

2015 탈린 영화제 주요 부문 경쟁작

체코, 독일, 라트비아, 러시아, 북한 합작으로 제작되어 북한 인민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기획되었으나, 북한의 과도한 개입과 조작 강요로 '북한 체제 조작의 진실을 고발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꾼 러시아 영화.

감독 비탈리 만스키는 원래 러시아와 북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있는 그대로의 평양 주민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자 했다. 하지만, 영화를 촬영하는 도중에 북한 정부의 노골적인 개입과 조작, 왜곡의 과정을 겪으면서 북한의 거짓된 사상과 그 뒤에 숨은 진실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게 되었고, 방향을 틀어서 북한의 실상을 폭로하는 다큐멘터리로 <태양 아래>를 제작하게 된 것이다.

2.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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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북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하게 된 북한 평양주민들의 일상생활 다큐멘터리.

감독 팀은 북한 사람들의 참된 생활을 찍기 위해 북을 방문하나, 어째서인지 북한 정부는 개입을 시작한다.

결국 북한 당국에서 제시한 후보를 만나고, 그 중에서 8살된 소녀 '리진미'와 만나게 된 제작진은 진미가 준비하는 조선소년단 입단과 김일성 생일("태양절") 기념행사 과정을 카메라에 담기로 한다.

그러나 제작진이 촬영하기 직전 마주친 진미의 생활은 모두 조작되어 있었다. 그녀의 집은 새로 지은 대형 아파트로 바뀌어 있었고 진수성찬이 차려진 밥상이 있는 부엌에는 흔한 식기 하나 보이지 않았다. 더욱이 촬영할 때마다 검은 코트의 경호원들이 등장한다. 그뿐만 아니라 원래 촬영 전 후보 아이를 선택할 때 받았던 아이의 부모님에 대한 정보는 모두 바뀌어 있었고, 급조한 듯 엉성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다음 장면, 놀랍게도 감독이 찍던 사람들이 미리 당국에서 준비한 대본을 보고 연기를 한다! 사실 이 모든 것은 북한이 체제의 실패를 감추고 영화를 왜곡시키기 위해 꾸민 쇼였던 것이다.[2]

그렇게 계속 북한 당국에게 연기를 하려는 장면까지 찍어둔 건 비밀로 하고 진미의 생활을 따라가는 카메라는 시종일관 체제선전과 우상화에 찌든 북한 교육과 사회를 비춘다. 진미는 하기 어려운 무용을 강요당하며 김정일의 생일을 축하하는 공연에 동원되며, 소년단 입단식도 당국의 연출에 의해 대표가 된 뒤 연설을 외운다. 그렇게 북한은 영화를 조작하려 애쓴다.[3]

이런 장면이 반복되고, 결말에 인터뷰 중 진미에게 "소년단[4]이 되는데 뭐가 기대돼요?"라고 질문하자 조직생활을 하면서 잘못도 알게 되고 '경애하는 대원수님'에 대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배운다고 말하고는 조용히 울음을 터뜨린다.[5] 그래서 질문자가 "좋은 것을 생각해 봐요" 라고 하자 한참을 고민하다 "잘 모릅니다."[6] 하고 대답한다. 감독과 통역자가 시같은 것이라도 생각해보라고 하니까 몇 초 뒤 조선소년단 입단 선서를 아까 울기 전의 떨리는 말투로 외우고는 불안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보는 진미를 말없이 비추며 영화는 끝난다.

진미의 근황이 보도되었는데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 군중대회에서 김정은에게 꽃다발을 건네주는 화동 역할을 맡았다고 한다.

3. 평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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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실상을 고발하는 것은 좋았으나 감독의 무책임함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감독은 촬영을 하고 본국으로 돌아가면 그만이지만 진미네 가족과 촬영에 협조한 사람들은 무슨 일을 겪을지 모르기 때문. 다만 결과적으로 진미에게 아무 일 없었던 것이 드러나긴 했다.[7]
  북한의 실상을 폭로하는 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가족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북한의 국제여론이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영화의 파장이 잠잠해진 이후 무슨 일이 생길 수도 있지만.
• 신선한 취재 방식 및 재구성으로 인해 로튼 토마토 등 해외 평론계에서 굉장히 평가가 좋은 반면, 한국 평론가들에게서 유독 박한 평점을 받았다. 한 예로 박평식은 "새롭지 않은 관찰에 놀랍지 않은 폭로"라며 4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비슷한 시기 음모론 영화인 천안함 프로젝트에 "아하, 그랬었구나!"라며 7점을 부여한 것과 대비된다. 이에 네이버 관람객 댓글에서는 "역시 평론계는 좌편항되었다"며 비아냥대는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3.1. 북한의 반응[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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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을 잊지 못하겠다. 남조선당국자는 내 딸을 모욕말라.

지난 5일 남조선의 현 당국자는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에서 로씨야감독 위딸리 만스키가 반공화국인권모략영화로 만들었다고 하는 기록영상물《태양아래》를 보고 주인공 리진미의 행복상이 조작되였으며 북어린이들의 앞날이 걱정된다고 하면서 이 영화를 《장병정신교육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력설하였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본사 기자는 창전거리에서 살고있는 리진미의 집을 찾았다.

사건전말을 전해들은 리진미어머니는 대번에 격분을 금치 못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위딸리 만스키도 인간인가. 우리는 그저 조로친선문화교류측면에서 기록영화를 만드는가보다 하고 생각하였지 우리 딸을 주인공으로 하는 반공화국인권모략영화를 만들줄은 꿈에도 생각못하였다. 

위딸리 만스키는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 찾아와서 학생들속에서 우리 진미를 제가 직접 선발하고 우리 집과 여러 장소들에 데리고 다니며 우리 딸보고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하면서 촬영을 하였다.

배우가 아닌 이상 촬영과정에 우리 딸이 그의 요구대로 연기를 잘 하지 못할수도 있다. 그래서 어떤 때에는 반복촬영도 해야 했다. 그럴 때마다 우리가 진미에게 이렇게 저렇게 조언방조를 준것도 사실이다. 어른들은 물론이고 전문배우들도 반복촬영을 하는데 아무리 기록영화라고 해도 반복촬영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런것을 의도적으로 짜깁기해서  불순한 영화를 만들었다니 위딸리 만스키가 그렇게 속이 시커먼자인줄 정말 몰랐다.

한마디로 위딸리 만스키는 위선자이며 돈에 팔린 수전노, 더러운 인간추물이다. 우리 진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위딸리 만스키는 촬영이 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같이 온 싸사라는 로씨야사람을 자기들앞에서 마구 때리는 망나니짓도 서슴없이 한 불한당이다. 그런자이니 몇푼의 돈을 위해 영화장면과 내용을 외곡조작하여 반공화국모략소동에 이골이난 남조선괴뢰패당들에게 팔아먹은것이라고 생각한다.

남조선당국자에게도 한마디 하고싶다. 어린 우리 진미를 가지고 장난치지 말라. 우리 진미가 지금 어떤 행복의 상상봉에 있는지 저들이 알면 얼마나 안다고 행복상이 조작되였다느니 뭐니 하며 떠들어대는가. 

우리 진미는 이번에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를 경축하는 평양시군중대회 및 군중시위에 참석하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 꽃다발을 드리는 최상최대의 영광을 지녔다.

행복이면 이보다 더 큰 행복, 영광이면 이보다 더 큰 영광이 또 어디 있겠는가.

우리 진미는 그 누구나 쉽게 지닐수 없는 행복과 영광을 안고 온 나라 아이들과 함께 자기의 희망과 재능을 마음껏 꽃피우고있다. 우리 조국에서 아이들은 나라의 왕이다. 돈한푼 내지 않고 마음껏 배우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끝없이 창창하다. 나는 진미의 어머니로써 우리 딸을 세상에 소리높이 자랑하고싶다. 》

진미어머니의 말을 들으면서 우리는 인간의 초보적인 량심과 국제적관례와 의무도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그처럼 순진하고 깨끗하고 행복한 어린 학생을 반체제선전의 희생물로 써먹는 인간쓰레기이며 정치협작군인 위딸리 만스키와 그런자들을 몇푼의 돈으로 매수하여 동족대결에 내모는 남조선당국의 저렬함과 오만함에 격분을 금할수 없었다.  

알고보니 5월 5일은 진미의 어머니의 생일이였다. 남조선당국자들은 이날 사랑하는 어머니의 생일을 축하해주려는 어린 진미의 마음속에 일생을 두고 아물지 않을 깊은 상처를 남겼다. 

윤수미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 주인공 진미의 모친을 내세워 기사를 쓰면서. @아카이브

북한은 영화가 자신들의 의도대로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자 즉각 선전매체 '메아리'를 통해 영화와 감독을 비하했다. 그러나 내용이 다큐를 연출하여 연기한다는 둥,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둥 과장되고 말이 안 맞는지라 여느 때처럼 웃음거리가 되었다. 인터뷰도 강요되고 당국의 입맛에 맞게 변형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정론이다. 조금이라도 지시에 거부하면 숙청이기 때문이다.

제3자 입장에서 보면 영화가 이렇게 된 이상 진미와 그 가족 등 촬영에 연관된 북한인이 피해를 입게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으나, 우려와는 달리 숙청 시 해외가 보일 반응에 북한이 눈치를 본 듯 이 기사에 쓰인 '김정은에게 꽃을 주었다' 라는 말 그대로 다행히 몇 개월 후 소년단이 김정은에게 꽃을 주는 조선중앙TV 장면에서 진미가 포착되었다. 나중에 좀 시간이 지나고 잠잠해지면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4. 분석[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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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의 주인공인 리진미가 엘리트 교육기관인 금성학원에서 수업을 받는 모습을 통해서 북한 교육 면면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다.
  • 리진미가 집어든 책은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대원수님 어린 시절》이라는 주황색 책으로, 책 제목 하단에 '금성학원 2학년 림수연'이라고 이름표가 붙어 있다. 책 겉표지도 투명 테이프로 누더기가 되어 있다. 이를 통해서 이 장면이 급조되었다는 것과 더 나아가 리진미가 금성학원 학생이 아닐 가능성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금성학원처럼 엘리트 학교조차도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여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 교사의 질문에 학생들이 손을 드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마치 울트라맨이 기술을 쓸 때 모양새와 흡사하다. 이들은 모두 조선소년단에 속해 있으므로, 특유의 구령("준비")과 함께 피오네르 경례 방식으로 손을 드는 것이다.
  • 교사가 묘사한 김일성도 극도로 호전적이고 증오의 감정에 휩싸여 있으며, 묘사 도중 사용한 표현도 욕설과 비속어로 뒤범벅이라서 천박하기 그지없다.
    • 아래의 표현들이 정규교육 과정에서 나오는 내용이다. 식민지배의 아픔을 가르치는 것은 역사의식을 기르기 위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한 술 더 떠서 수령 김일성의 감정에만 초점에 맞춰서[8]
      형식만 놓고 보면 '3인칭 관찰자 시점'이지만, 눈에 보이는 것만 객관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김일성의 기억과 김일성의 입장에 맞게 조작하고 덧붙인 상상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실상은 '1인칭 주인공 시점'에 가깝다.
      증오심과 복수심만 가르칠 뿐이다. 즉 전체주의에, 일종의 파시즘[9]
      같은 민족은 챙겨준 나치의 이미지가 익숙하고 북한이 우리민족끼리 선전을 강화해 그래도 같은 민족은 잘 대해주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는데, 같은 민족이라도 '지주' 같은 계층은 일본 수준으로 까내리고 있다. 사실 김일성과 친한 지도자는 북한에서도 다른 민족이라도 로버트 무가베, 니콜라에 차우셰스쿠처럼 좋은 대접을 받기도 한다.
      에 특화된 교육을 하고 있는 셈. 심지어 비속어와 욕설을 섞기도 하는데, 때때로 '감정을 절제하고 정제된 표현을 사용하게끔 지도하는 것'도 국민교육 일환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교육은 전혀 정반대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 장면이 바뀐 후 정훈교육 시간에는 6.25 전쟁(북한명 '조국해방전쟁')에 '트럭에 기관총을 얹어 대공사격하는 것을 세계 최초로 김일성이 창시했다'라는 냉소를 금할 수 없는 우상화 교육을 볼 수 있다.
  • 이 주장에 따르면, 김일성이 기관총을 들어 하늘에 사격하는 방법, 즉 '대공사격'을 고안해내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대공사격의 개념 자체를 생각해내지 못했다고 한다.[10]
    대공사격 이라는 개념은 전투기가 본격적으로 실전에 도입되기 시작한 제1차 세계 대전기에 이미 소총과 기관총으로 수많은 보병들이 시도했으며 대공포까지 존재했다.(사실 보불전쟁 당시에도 프로이센군이 프랑스군의 기구를 격추시키기 위한 크루프 사의 대기구용 고각포도 배치, 동원했으니 그 기원은 훨씬 더 오래되었다) 반면 한국전쟁은 1차 세계대전보다 약 40여년 뒤인 1950년대다. 우상화를 할거면 좀 상식적인 부분에서 그럴듯하게 왜곡을 하던가 저런 수준 낮은 왜곡을 하는 걸 보니 엘리트 층에 속하는 북한의 장교들의 교육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의심될 정도.
    이런 종류의 우상화가 매우 많이 나온다. 물론 말 할 가치도 없겠지만 전부 새빨간 거짓말이며 김일성은 그저 아주 전형적인 똥별에 불과한데, 자세한 것은 김일성 문서 참조.
• 정훈교육 강의를 나온 참전군인을 포함해 이 다큐에 나오는 늙은 장성들은 하나같이 제복에 훈장을 주렁주렁 달고 있는데,[11]
  이는 북한 지도부가 민심 유지 및 충성심 고취 수단으로 어느 정도 공훈을 세웠다 싶은 인사들에게 훈장 및 포상을 남발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약장은 사용하지 않는데, 이는 공산권 국가들에서 특히 흔한 관습이었다. 방탄훈장 참조.
  이들이 걸어다닐 때마다 훈장이 부딪치면서 나는 절그럭거리는 소리가 듣는 사람에 따라서 기괴하게 들릴 수 있다.

• 진미가 수업 시간에 부르는 노래 중 하나로 《조선의 노래》라는 곡이 등장한다. 해당 노래는 김일성이 손수 지은 노래로 홍보되고 있는데, '조선(朝鮮)'이라는 나라의 의미를 한자 뜻 그대로 '아침이 고움'을 뜻한다고 풀이하면서 자국을 찬양하는 성격의 노래다. 사실 조선이라는 국명은 고조선 시절부터 그 의미가 명확하지 않았으며, 음차인지, 고유어를 한역한 것인지, 주변의 강 이름을 딴 것인지 등에 대해 다양한 이설이 존재해 왔다.[12]
  한역설을 따른다고 했을 때, 최근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적어도 한자 鮮의 의미는 '곱다'의 의미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고조선 문서 참조.

• 진미네 가족이 김치를 반찬으로 밥을 먹는 컷신이 나오는데, 상당히 작위적이어서 영화를 본 사람들 사이에서 웃음거리가 되었다.
  • 과연 한 끼에 다 먹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 만큼 커다란 그릇에 고춧가루로 듬뿍 양념한 배추 한 포기를 퍼놓고, 아버지는 교과서마냥 부자연스러운 대사로 김치 전사가 되는 것마냥 '김치의 효능'에 대해서 설파한다. '늙는 것하고 암을 예방하는 데도 좋아요'라고 외운 대사마냥 대답하는 장면이 포인트. 그나마도 계속 재촬영에 들어가서 김치의 하루 적정량이 200그램이 된다.

5. 이야깃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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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 인터뷰에 이어 역시나 북한은 상영을 중지시킬 것을 러시아 대사관을 통해 협조를 요청했으나 러시아 정부의 거절로 아무런 문제 없이 진행되었다. 요청을 받아줄거라 생각하는 게 웃긴다
• 만스키 감독은 63년생으로 진미와 비슷한 나이대에 소련 브레즈네프 체제를 겪어본 사람이다. 심지어 이 사람은 조선소년단의 원조인 피오네르에서 활동까지 했던 사람이다. 그랬기에 북한 체제를 풍자하고 까발리는 데 큰 솜씨를 발휘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임기 초기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근접 촬영한 푸틴의 목격자들이라는 영화를 패기 넘치게 만들기도 했다. 당연히 이것 때문에 러시아에서 그의 작품은 배급이 금지되어 있다. 하여간에 러시아 내에서 수시로 생명의 위협을 받는 통에 2014년 4월 이후부터는 라트비아 리가에서 살고 있고, 알렉세이 나발니의 지지자이다. 2021년 5월에는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모습을 담은 《고르바초프. 헤븐(Gorbachev. Heaven)》이라는 다큐멘터리를 고이스트 영화제와 독페스트(DOK.FEST)에 선보이기도 했다.
• 공개 후 만스키 감독에게 북측이 '주인공 진미가 "꼭 한 번 다시 뵙고 싶으니 북한을 다시 방문해 달라"고 했다'는 연락을 보내자, 감독은 나는 그 정도로 어리석지 않다고 회답하며 거절했다고 한다. 갔으면 아오지 탄광으로는 끝나지 않았을지도
• 만스키 감독은 북한의 우방국에 속하는 러시아 출신인데도 영화를 북한의 통제하에 촬영해서 원하는 장면을 마음껏 찍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몰래몰래 녹화를 하고, 완성된 필름을 북한 당국의 검열용으로 제출할 때, 미리 전부 다 촬영 테이프를 복사해 두고, 북한 당국의 입맛에만 맞는 장면들을 제출하는 것으로 몰래 녹화한 촬영본을 반출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감독 말에 따르면 북한 측에서는 최신식 촬영장비를 다룰 수가 없어서(...) 촬영이 시작됐는지도 몰랐다고 한다.
• 다큐 맨 처음 장면에서, 한 송이만 어색하게 화분에 꽂힌 채 진미와 함께 등장하는 커다란 주황색 꽃은 김정일화이다.
• 네이버 스페셜 리포트에서 다큐멘터리에 대한 소개 글이 공개되었다. 네이버 스페셜 리포트
• 어린이날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 영화를 관람했다. 기사
• 5월 10일 북한 노동당 전당대회 때 김정은에게 꽃다발을 준 화동 중의 한 명이 이 영화의 주인공인 리진미 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후에 진미의 어머니가 인터뷰한 내용이 바로 윗부분 줄거리에 있는 뉴스 링크이다.
• MBC에서 이 영화에 대해 북한학과 교수와 평양 출신 새터민과 토론을 하였다. 영상. 오죽하면 새터민이 보기 싫었다 했고 예고편 보는 선에서만 그쳤다고 했을까.
• TV조선에서 영화 개봉 전 영화의 주요 장면을 보여주고 전문가의 해설을 들어보는 스페셜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영상
• 이제 만나러 갑니다 554화에서 이 영화에 대해 비평을 하는 방송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