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직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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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프랑스 왕국 850년 왕조인 카페 왕조의 직계. 프랑스 왕국의 첫 번째 왕조이다.
2. 역사[편집]
서프랑크 왕국의 루이 5세가 후사없이 사망해서 카롤루스 왕조의 혈통이 단절되자 로베르 왕조의 프랑크 대장군 겸 파리 백작인 위그 카페가 서프랑크인의 왕으로 추대되면서 카페 왕조의 역사가 시작된다.
초창기에 프랑스 왕은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처럼 프랑스 내 여러 유력 귀족 사이에서 '선출된 왕'에 지나지 않았다. 카페 왕조 직할지로는 파리를 중심으로 하는 좁은 일드프랑스 지역과 오를레앙 정도였다. 다른 영주로부터는 형식상 왕의 권위를 인정받는 데 지나지 않았으며 대영주들의 권력에 휘둘리는 처지였다. 하지만 서서히 왕권을 강화하고 다른 영주로부터 권력을 빼앗으면서 왕다운 왕으로 발전해나간다.
비슷한 시기의 신성 로마 제국의 역대 왕조가 단절과 재선출을 거치는 과정이 많았던 반면, 카페 왕조는 상당히 오랜기간 동안 단절을 거치지 않고 쭉 적장자로 이어졌다. 매우 운이 좋았으며 왕조의 권위를 자연스럽게 누대에 걸쳐서 높여나갈 수 있었다. '일부일처제임에도 부계 계승이 수백년간 끊어지지 않는' 거의 기적적인 카페 왕조의 연속 계승은 라이벌 왕조들에 비해 대단한 장점이었다. 만일 카페 왕조 초창기에 후계자가 단절되었더라면 프랑스 왕국 역시 신성 로마 제국처럼 선거왕제로 돌아가게 되었을 것이다. 게다가 혼인을 통해 영토를 넓혔으며 제11대 국왕 필리프 4세 때까지 모든 국왕이 나이 40대 이상을 살거나 비슷하게 살아 왕권이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1316년 제12대 국왕 루이 10세가 26세의 나이로 사망하고, 그해 제13대 국왕 장 1세가 생후 5일 만에 사망했으며, 1322년 제14대 국왕 필리프 5세가 29세의 나이로 사망하고, 1328년 제15대 국왕 샤를 4세가 33세의 나이로 사망하는 등 요절 징크스가 연달아 터졌다. 다만 루이 10세와 장 1세는 정황상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샤를 4세가 적통 왕자 없이 공주만 남긴 채 사망함에 따라 필리프 4세의 혈통을 잇는 카페 직계는 단절되었다. 그러나 미남왕 필리프 4세의 고명딸이자 특히나 그의 외모를 빼닮은 프랑스의 이자벨이 플랜태저넷 왕조의 에드워드 2세에게 시집가게 되어 모계로서 플랜태저넷 왕조에 필리프 4세의 혈통이 이어지게 되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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