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루마 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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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역전재판 시리즈의 등장인물. 검사이자 카루마 고우의 딸이다. 역전재판 2 제2화 이래로 역전재판 3, 역전검사, 역전검사 2에까지 출연했다.
표준 외래어 표기법으로는 '가루마 메이'가 된다. 스팀판에서는 카르마 메이로 표기. 사실 카루마 부녀는 모두 일본인이기 때문에[11] 카르마가 아닌 카루마가 맞는 표기이지만 모바일판과 이를 거의 그대로 딴 스팀판에서 굳이 카르마라고 번역했다.[12]
2. 특징[편집]
2.1. 카루마 가문의 후예[편집]
미국에서 13세에 검사가 되었으며[13][14] 17세에 이르기까지 무패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다가 일본에 돌아왔다.[15] 나루호도 류이치는 그녀가 아버지 고우의 복수를 하기 위해 온 줄 알았지만, 나중에는 <소생하는 역전> 이후로 연락이 끊어진 미츠루기 레이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왔음을 스스로 밝힌다. 그렇지만 내심 미츠루기를 이긴 나루호도를 쓰러뜨리고 자신이 최고가 될 생각을 품고 있던 것 같다.
자신을 소개할 때는 천재 검사 라고 자칭한다.
나이는 마요이랑 동갑이지만 작중 나이를 감안하고 보면 복장과 말, 행동 등으로 어른스러운 척을 하는 것이 티가 난다. 13살부터 검사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니 사회인으로서의 성숙함이 더욱 부각된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매우 귀족적이다. 그를 닮은 우아하고 오만한 모션을 보면 부전여전이라 할 만하다. 호승심과 자존심 역시 아버지 못지않게 강하다.
카루마 집안의 사람답게 '완벽'이라는 단어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완벽주의. 그 집착은 미츠루기에게도 지기 싫어할 뿐만 아니라 아버지에게도 지지 않으려고 하는 수준. 나루호도에게 첫 패소를 경험하자 그에게 채찍질 풀코스를 선사하여 그 튼튼한 몸을 기절시킬 정도로 분노했다. 그 풀코스는 <화려한 역전>에서 야하리 마사시에게도 선보였다.
집안 가풍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에게 차갑고 고압적인 태도로 나오지만 냉정한 모습이 오래 유지되지는 못한다. 상대가 엉뚱한 소리를 하거나 도발하면 쉽게 화를 내며, 사소한 일에도 괜히 채찍질을 한다. 형사에게 빌붙는 나루호도를 욕하면서도 증거품을 던져주고 가는 등 츤데레 기질도 많이 보인다.
2.2. 성향[편집]
"싸울 의지조차 없어질 때까지, 몇 번이고 짓밟아 주지!"
매섭게 날이 서 있고 독해 보이며, 실제로도 그런 사람이지만 의외로 가까운 사람 한정으로는 티 나지 않게 살가운 모습도 보인다. 아버지를 '파파'라고 부르는 걸로 보아 부녀 사이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또한 자신보다 7살이나 더 나이 많은 미츠루기를 남동생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직접 언급했다. 그러나 실제 연령과 정신 연령 중 어느 쪽으로 봐도 메이가 훨씬 어리다. 미츠루기도 메이를 여동생처럼 생각하는 듯.
시종일관 반말 말투이나 모바일판에서는 존댓말을 주로 사용한다.[16] '바보'라는 말이 가장 주된 말버릇. "바보의 바보에 의한 바보가 일으킨 바보의 바보 같은 짓" 같은 식으로 사용한다. 실제로 한 대사창을 바보로 도배한 적도 있다.
...바보만큼이나 바보이기에 바보 같은 꿈을 꾸는 것...
바보 나라에 사는 바보의 바보 같은 일엔 진저리가 나...
바보의 바보짓만큼 바보 같은 건 없어...
...바보이기에 바보를 연기하는 바보의 슬픔...
바... 바보가 바보 같은 건 바보가 못 하는 일이군...
바보와 바보 사이의 바보 같은 의론은 필연적으로 바보 같은 결론을 내지...
바보를 바보라고 해서 용서해 주는 바보는 그 바보만도 못한 바보...
바보는 바보 나름의 바보 같은 바보가 바보에게 바보 같은 바보의 바보는...
상대의 이름을 풀네임으로 부르는 것이 또 한 가지 말버릇. 하지만 도리어 상대가 자신을 풀네임으로 부르면 괜히 기분 나빠 한다.[17]
또한 채찍질의 귀재. 나루호도에게는 기본이고 경찰과 용의자, 증인에게도 휘둘러대며 심지어 재판장에게도 채찍질을 서슴지 않는다. 가까운 사이인 미츠루기에게까지 휘두른다. 재판장의 동생이 채찍을 압수하려고 경관을 불렀으나 미츠루기가 이의는 없다고 하는 바람에 그냥 넘어가게 되었다.
남자를 대할 때보다 같은 여자 앞에서는 비교적 친절해지는 편이다. 카미야 키리오에게는 개인적인 상담을 자청하였으며, 비키니를 꼬박꼬박 '주지스님'이라 부르고 오오바 카오루도 '아주머님'이라 부르며 정중히 대우해 주었다. 하지만 아야사토 마요이는 한번 살인죄로 기소한 적도 있고, 이후로도 채찍질하는 등[20] 나루호도와 비슷하게 취급하며 함부로 대했는데, 이 때문에 <화려한 역전>에서 아야사토 하루미에게 적대시되자 충격을 받았다. 여성인 하나카 노도카나 오오사와기 나츠미도 자꾸 떽떽거리자 채찍을 써서 제압하기도 했다. 여자에게는 너그럽지만, 그렇다고 봐주지만은 않는다는 이야기. 눈앞에서 촐랑대거나 헛소리를 해대면 어느 누구도 예외가 아니다. 그래도 아야사토 하루미같은 어린아이나 웬만한 여자 앞에서는 화날 일이 있어도 채찍을 참는 편이다. 대신 남자를 때린다.
외향처럼 성격도 여왕님스럽다. 은근 자뻑 기질이 있다. 크레파스 같은 것 따위로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없다거나, 본인 입으로 "나 역시 이렇게 가녀린 몸이지만, 마음먹으면 남자 몇 정도는 울릴 수 있다"라거나... 카즈라 히미코의 향수를 보며 품위가 없는 싸구려라고 평가했다. 바도가 해외의 브랜드품이라고 지적하자 분명 짝퉁일 거라며 고작 13살이면서 자기에게는 이런 향수보다 더 고급스러운 향수가 어울린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향수를 챙기는 걸 잊지 않는다.
아버지 카루마 고우와 달리 증거 조작에는 부정적인 입장인지 증거 자체를 조작하지는 않았다. 또는 아버지가 자식은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증거 조작은 가르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21] 물론 역전재판 2에선 치히로(마요이에게 빙의)와 나루호도를 도촬하거나, 증거를 슬쩍 숨기거나, 증인을 사전에 만나 불리한 증언을 못 하게 막는 등의 전술은 썼다. 또한 역전검사 1에서는 검사의 생명은 법정에서 피고인을 유죄로 만드는 것이라며 부친의 가치관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역전검사 2에서는 누구의 편이냐는 물음에 자신은 진실의 편이라 대답하는 걸로 보아 어느샌가 미츠루기와 마찬가지로 진실을 추구하는 검사가 되기로 한 듯하다. 역전검사 2의 시간적 배경은 전작으로부터 약 열흘 후인데, 그런 짧은 시간 내에 입체적 인물로 변화한 것은 열흘 동안 몸도 사리지 않고 밤낮 뛰어다니며 진실을 폭로하는 미츠루기를 보고 뭔가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일지도. 물론, 그 깨달음을 얻기 전에도 절대악 취급받으며 대인관계도 막장스러운 부친에 비해 말도 통하고 (역전재판 세계관 내에서) 선을 넘는 짓까지는 하지 않았다. 여러모로 역전재판 1의 미츠루기 같은 포지션을 맡았다고 볼 수 있다.
나루호도에게는 역전재판 2에서 내내 일관적으로 적대적인 태도를 취했다. 다른 사람이 실수해도 가장 먼저 때리는 최우선 순위는 나루호도. 아버지의 죄상을 파헤치고 미츠루기와 자신에게 첫 패소를 안겨준 나루호도에 대한 격렬한 적의를 가지고 있지만 실력은 인정해 주고 있다.
이토노코기리 케이스케에게는 봉급을 깎는 것도 모자라 대놓고 코트에 발신기를 붙이는 등 미츠루기가 한 것보다 더 심한 취급을 하며, 나중에는 아예 이토노코를 자른다(미츠루기가 곧 복귀시켜 주지만). 메이가 부르는 통칭은 수염.[22] 13살의 첫 만남 때부터 그랬다. 이토노코에게는 가장 마주치기 싫은 사람 1위. 3편에서 등장했을 때도 여전히 주절주절 개인사를 늘어놓는 이토노코에게 아낌없이 채찍질을 퍼붓지만, 이전처럼 아주 미워하는 것만은 아닌 듯하다. 메이가 이토노코에게 인사를 할 땐, 그저 채찍으로 어깨를 가볍게 친다. 세상에서 둘도 없는 유일한 인사법.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대화를 하다 보면 이토노코가 3편에서 입고 다니는 코트는 메이가 미국에서 공수해 준 것임을 알 수 있다. 이토노코도 나름 코트를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
2.3. 실력[편집]
"나는 '완벽'해. …그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거야…?"
검사로서의 실력은 우수하다. 역전재판 2 <안녕히, 역전>의 수사 과정에서 나루호도는 재판까지 몰랐던 키리오의 위장을 알아채기도 하고 <화려한 역전>에서도 현장의 이상한 점을 빠르게 눈치채는 것으로 보아 실력 있는 검사인 것은 확실하다. 작중에서는 13세에 검사가 된, 무척 우수한 실력의 검사로 평가받고 있다. <안녕히, 역전>에서는 '일본에서 가장 뛰어난 검사'[23] 를 사전에 제거해야 했던 킬러 코로시야 사자에몬으로부터 저격당하는 사건이 있었고, <화려한 역전>에서는 미츠루기가 변호석에서 날카로운 추궁을 받으며 내심 메이의 능력을 인정하는 독백이 있다.
역전검사에서도 유능한 일면을 보인 바 있다. 일처리가 신속하고 현시점에서 필요한 증거라고 생각되는 물건은 가장 먼저 확보하여 보존한다. 또한 <역전 에어라인>에서 미츠루기가 그녀의 추리 능력에 대해 칭찬하기도 했다.[24] 얼핏 보면 그녀의 추리가 이상해 보일 수 있는데, 이것은 모든 증거품을 확보하고 있는 플레이어 시점이기 때문이고 상황 증거만을 따른 추리임에도 앞뒤가 들어맞는 것을 봐서 훌륭한 실력의 검사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미츠루기의 추리 역시 상황 증거로만 보면 완벽해 보이지만 추가 증거에 따라 어긋나 당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 밀수 조직을 쫓을 때 서류를 찾아내는 등을 보면 확실히 재능은 있다. 남의 도발에 쉽게 넘어가고 카루마 가의 일원이라는 부담감, 아버지의 영향력에 의한 '완벽'이라는 저주에 가까운 집착이 그녀의 눈을 흐리게 만들기 때문에 논리에서는 약한 면을 보이곤 하나, 사심이 적용되지 않는 '수사'에서는 누구보다도 큰 재능을 보인다. 이 덕에 법정에서의 일이 핵심인 역전재판 시리즈에서는 나루호도 류이치에게 좀 밀렸지만 역전검사 시리즈에서는 이런저런 일들 덕에 유능한 검사임을 몸소 증명해 보인다.
아버지, 미츠루기 레이지, 고도 같은 역대 검사들에 비하면 상당히 미숙한 편이다. 어찌 됐든 시리즈의 주인공인 나루호도나 미츠루기가 지는 모습은 게임 진행상 맞지 않기 때문에 당연한 설정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 자신도 천재형은 아님을 후일담에서 인정한 바 있다. 물론, 이는 역대 역전재판 시리즈의 검사 캐릭터들이 최상위권 실력임을 고려해야 하며 최초 미국에서 무패를 자랑하는 경력도 있었기에 최상위권에서 비교할 때만 그렇게 보일 뿐이다. 애시당초 노력 하나로 그 자리까지 오른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사실 그녀가 검사로서 가진 문제는 재능 그 자체라기보다는 문제를 자기 관점에서밖에 보지 못하는 편협한 시야라고 보는 것이 옳다. <역전 서커스>에서 아크로의 '나중에는 나루호도와 같은 곳을 보게 된다'라는 말을 생각해 보면 나이가 들면 세상을 좁게 보는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추정된다.
미츠루기에게 라이벌 의식을 갖게 된 것도 카루마가의 '완벽 추구'에도 있지만 일단 미츠루기가 넘사벽이었다는 게 문제. 메이의 능력은 거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듯 보이며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미츠루기를 먼저 꺾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그렇기에 미츠루기를 꺾었던 나루호도에게까지 집착한 것.
나루호도에게 진 건 그놈의 '완벽주의' 때문. <역전 자매>에서 미츠루기가 완벽주의 때문에 역전의 빌미를 줬는데, 메이는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은 완벽주의로 다 이긴 재판을 놓치거나, 아예 빼도 박도 못 하게 자충수로 변해버리는 결과가 되었던 적이 많았다.
2-4의 마지막 부분을 보면, 그녀 스스로도 자신은 아버지만큼의 실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즉 그녀의 태도는 카루마 고우의 딸이라는 부담감과, 아버지와 미츠루기에 대한 열등감에 의한 것. 실제로 2-4 마지막에선 나루호도에 의한 패배와 자신의 부족한 능력에 대한 절망으로 검사를 그만두려고까지 했으나, 미츠루기의 도발/격려로 다시 일어선다. 아무리 재능이 있었다고 해도 어린아이가 열세 살에 검사가 될 정도로 압박을 받았다는 점은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정말 무시무시한 수준이다. 사실 아버지의 주박과 열등감이야말로 진짜 실력을 발휘하는 데에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을 듯. 추후 시리즈에서의 성장이 가장 기대되는 캐릭터 중 하나이다.
3. 작중 행적[편집]
3.1. 역전재판 2[편집]
천재 검사 카루마 고우의 딸.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 13세에 검사가 된 이후 현재까지 완전 무패를 자랑한다.
나루호도에게 복수하기 위해 일본에 왔다.
- 역전재판 123 나루호도 셀렉션 공식 홈페이지에서의 설명.
"내가 미국 검사국을 버리고 여기 온 이유는 단 하나."
"…복수야."
"...나는 반드시, 당신을 쓰러뜨릴 거야! 각오하고 있으라고..."
<재회, 그리고 역전>과 <역전 서커스>에서 나루호도를 상대하여 두 번의 패소를 맛본다. 그리고 <안녕히, 역전>에서 사건이 일어났을 때도 나루호도를 막아서며 수사에 참여했으나, 법정에 서기 전 코로시야 사자에몬에게 저격을 당해[25] 담당 검사가 미츠루기로 바뀐다.
셋째 날 코로시야의 세 가지 유류품을 가져오던 이토노코 형사가 교통사고를 당하자 대신 증거물을 가져다 주었다. 어디까지나 검사의 의무라면서.
재판이 끝난 뒤, 미츠루기도 자신도 패배를 경험했다는 이유로 "이제 모든 게 끝장난 거야!"라고 한탄하면서 채찍을 버리고 미국으로 돌아갈 결심을 했는데, 이에 미츠루기가 공항까지 찾아오게 되자 자신의 본 목적과 더불어 카루마 고우의 딸이라는 입장이 얼마나 괴로운 건지 아냐며 소리치기까지 한다. 그러나 미츠루기의 충고와 더불어 그녀가 버리고 간 채찍까지 건네주자[26]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며 강해 보였지만 사실 마음은 여리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설정집에 따르면 메이가 울먹이는 포트레이트는 무슨 상황인지 아무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그린 것이라고 한다.
엔딩에서는 코로시야의 '네 번째 유류품'인, 마요이가 사자에몬 카드 위에 그린 나루호도 그림을 가지고 해외로 떠난다. 다시 만날 때까지 증거품은 자기가 갖고 있겠다는 말로 후속작에 대한 떡밥을 던졌지만, 그 떡밥은 의외로 본편이 아닌 후일담 격인 팬북 《나루호도 역전재판》에서 풀렸다.[27]
3.2. 역전재판 3[편집]
"전설은 지난 일이야. 나는 그냥 카루마 메이다."
<화려한 역전>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을 때 나루호도가 입원을 해 버렸기 때문에 둘째 날 재판에서는 미츠루기가 나루호도의 변호사 배지를 빌려 변호를 하게 되었다. 검사국 사람들은 자신이 검사라는 것을 다 알고 있었지만 마침 담당 검사로 내정되어 있었던 고도 검사 역시 실종이라 다른 검사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왔고, 미츠루기는 이 사실에 대해서 조용히 넘어갈 수 있는 사람을 수색하다가 미국에 있는 메이를 불러 오게 된다. 재판관이 미츠루기를 본 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메이는 바로 채찍을 휘두르면서 "검사국에 저런 애송이는 없어"라면서 입을 막는다. 심리 중 미츠루기가 연거푸 모순을 지적하자 메이는 "역시 미츠루기 레이지네... 흉기 하나에서 이만큼이나 모순을 끄집어내다니... 내가 아는 변호사 중에서 이런 수준은 한 명이 고작..."이라고 하면서 미츠루기를 인정한다. 이 심리에서 미츠루기를 이기려고 작정했지만 야하리 덕분에 실패하고[28] 그에 대한 분풀이로 야하리에게 채찍질 풀코스를 선사했다.[29]
폐정 이후 나루호도가 퇴원하고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메이는 '조사 방법을 지도해 준다'라는 명목으로 마요이 대신 옆을 따라다닌다.[30][31] 하지만 고도 검사가 찾아와 "어린애가 할 만한 일이 아니다"라면서 사건의 담당 권한을 메이로부터 도로 가져간다.[32] 이때 고도가 나루호도를 정신적으로 몰아가자 나루호도의 편을 들기도 한다.[33]
또한 사건 현장을 조사하던 중 지진이 일어나자 DL6호 사건에 대한 트라우마로 혼란스러워하던 미츠루기에게 휴식을 권하는 등 미츠루기가 평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습을 보인다. 그를 라이벌로서만 대했던 역전재판 2에서와는 달리 흡사 가족과도 같은 모습. 미츠루기를 별당 수행당 밖으로 내보낸 후 나루호도가 "저 녀석, 자존심이 굉장히 세서 마당 구석에서 울고 있을 거야"라고 말하자 "자존심 따윈 살아가는 데 방해밖에 안 되는 거야. 하지만... 훌륭한 일을 하기 위해선 없으면 안 되지"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복귀한 법정 중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모습 등과 같이 미루어 보면 역전재판 2 이후 여러모로 많은 성장을 이룬 듯.
대화를 하다 보면 은근 허당 끼가 보이는데 되도 않는 속담이나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고는 이 나라에는 이런 말이 있다던데...라고 말한다. 외국에서 오래 지내다 온 모습을 살짝 웃기게 표현한 듯.
미츠루기가 하는 말에 의하면 그녀가 나루호도를 만나고 싶어 했다는 언급이 있다. 또한, 미츠루기가 '나루호도가 오동천에 빠져버렸다'고 전하자, 식은땀을 줄줄 흘리면서 나루호도가 크게 다쳤는지 걱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키리오에게 채찍 쓰는 법을 가르쳐주고 나루호도에게 실험하게 했다는 걸로 봐서는 재미 들린 듯.
3.3. 역전검사[편집]
역전검사 현재 시점에서는 국제경찰과의 밀수 조직 수사 공조를 통해 국제 수사권을 가지게 되었고, 로우 시류와 면식이 생겼다. 미츠루기 귀국 1주 전부터 검사국을 들락날락하다가, 제2화 <역전 에어라인>에서 수사를 협조할 예정이었던 아쿠비 힉스가 살해당하자 사건의 수사를 맡으며, 미츠루기를 보자마자 용의자로 지목한다.
역전검사 회상 에피소드인 제4화 <지나간 역전>에서 어린 시절의 메이를 볼 수 있다. 이때에도 채찍을 들고 다니지만, 회초리와 비슷한 승마용 채찍이다. 의상도 승마복의 상징인 흰색 바지와 긴 부츠. 상의만 적당히 어레인지한 듯한 스타일이다. 미국에 있었지만 방학을 맞아 돌아왔다. 하지만 자신의 아버지 고우가 미츠루기에게 첫 사건을 배정해 주자 강한 적개심을 드러내며 만나자마자 인사도 없이 승부를 신청한다. 그러면서 미츠루기의 파트너로 같이 행동하는데, 미츠루기가 메이를 '누이 제자'라고 소개하자 발끈하고, 메이와 자신을 가리켜 '우리'라고 칭하면 같은 취급하지 말아달라는 둥, 여기서 정말 별 사소한 걸로 적개심을 드러내는 메이를 보고 미츠루기는 이쯤 되면 상쾌하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탐문 파트에서 담당관이 메이와 미츠루기에게 사이 나쁜 오빠와 여동생(兄妹)같이 보인다고 하면 누나와 남동생(姉弟)이야! 죽고 싶어! 라고 발끈한다. 키가 작아서 키에 대한 대화가 나오면 민감해지기도 하는데, 13살 메이의 키는 149cm라 평균을 약간 밑도는 정도인 데다가 주위엔 키 큰 어른만 가득하니 그럴 만도 하다. 그리고 먹는 걸 좋아하는 듯.[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