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FC/2007-08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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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프리미어 리그 패치 (07-16).svg
첼시 FC 프리미어 리그 2007-08 시즌
순위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2/ 20
38
25
10
3
85
65
26
+39



파일:첼시 FC 로고.svg
첼시 FC 2007-08 시즌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
(Roman Abramovich)
감독
주제 무리뉴
(Jose Mourinho)[1]
아브람 그랜트
(Avram Grant)[2]
수석코치
스티브 클라크
(Steve Clarke)
발테마르 브리토
(Baltemar Brito)[3]
헹크 텐카터
(Henk ten Cate)
주장
존 테리
(John Terry)
부주장
프랭크 램파드
(Frank Lampard)
시즌 종료
파일:프리미어 리그 패치 (07-16).svg
최종 2위
(38경기 25승 10무 3패 65득점 26실점)

파일:UEFA 챔피언스 리그 로고 화이트.svg
준우승
(13경기 6승 6무 1패 20득점 8실점)

파일:FA Cup E.ON.png
8강 탈락
(4경기 3승 1패 6득점 3실점)

파일:칼링컵.png
준우승
(6경기 5승 1패 14득점 6실점)

파일:crR1Bvv.png
준우승
(1경기 1무 1득점 1실점)

시즌 성적
승률 62.90%
62경기 39승 17무 6패
106득점 44실점 득실차+62

팀내 최다 출장
조 콜 (55경기)[4]
팀내 최다 득점
프랭크 램파드 (20골)[5]
팀내 최다 도움
프랭크 램파드 (11도움)[6]
올해의 선수
조 콜
선수단 선정
올해의 선수

히카르두 카르발류

1. 개요
2. 1군 스쿼드
2.1. 시즌 베스트 XI
3. 시즌 전 & 프리시즌
4. 개막 ~ 주제 무리뉴 사임(2007.09.20)
4.1. 무리뉴 사임
5. 아브람 그랜트 하의 첼시
5.1. 9.20 ~ 10월
5.2. 11월 ~ 12월
5.3. 1월 ~ 2월
5.4. 3월 ~ 시즌 종료



1. 개요[편집]


시즌 초, 시즌 전부터 계속되왔던 구단과의 불화 끝에 주제 무리뉴 감독이 떠나고 어수선한 상황에서 아르네센의 인사였던 아브람 그랜트가 디렉터에서 감독이 되었다. 바지감독, 낙하산, 무자격자 논란이 빚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 혼란과 부진을 극복하고 로만 구단주 부임 후 첫 한 경기 6득점, 07-08 시즌 리그 최다 무패기록(21경기), 홈경기 무패 지속,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등 다시금 강팀의 면모를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아쉽게도 각 대회마다 목표 달성에 계속 2%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FA컵은 8강에서 2부리그 팀 반즐리 FC에 충격 탈락, 리그와 칼링컵, 챔피언스리그 모두 준우승으로 로만 인수 후 첫 시즌인 2003-04 시즌 이후 첫 무관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결국 그랜트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후 3일 만에 경질당했고 유로 2008까지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기로 결정했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2. 1군 스쿼드[편집]


첼시 FC 2007-08 시즌 스쿼드
등번호
이름
영문 이름
포지션
국적
비고
1
페트르 체흐
Petr Čech
GK
파일:체코 국기.svg

2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
Branislav Ivanovic
DF
파일:세르비아 국기.svg

3
애슐리 콜
Ashely Cole
DF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4
클로드 마켈렐레
Claude Makélélé
MF
파일:프랑스 국기.svg

5
마이클 에시엔
Michael Essien
MF
파일:가나 국기.svg

6
히카르두 카르발류
Ricardo Carvalho
DF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7
안드리 셰브첸코
Andriy Shevchenko
FW
파일:우크라이나 국기.svg

8
프랭크 램파드
Frank Lampard
MF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부주장
9
스티브 시드웰
Steve Sidwell
MF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10
조 콜
Joe Cole
MF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11
디디에 드록바
Didier Drogba
FW
파일:코트디부아르 국기.svg

12
존 오비 미켈
John Obi Mikel
MF
파일:나이지리아 국기.svg

13
미하엘 발락
Michael Ballack
MF
파일:독일 국기.svg

14
클라우디오 피사로
Claudio Pizarro
FW
파일:페루 국기.svg

15
플로랑 말루다
Florent Malouda
MF
파일:프랑스 국기.svg

17
스콧 싱클레어
Scott Sinclair
MF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18
웨인 브리지
Wayne Bridge
DF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20
파울루 페헤이라
Paulo Ferreira
DF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21
살로몬 칼루
Salomon Kalou
FW
파일:코트디부아르 국기.svg

22
탈 벤 하임
Tal Ben Haim
DF
파일:이스라엘 국기.svg

23
카를로 쿠디치니
Carlo Cudicini
GK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24
숀 라이트필립스
Shaun Wright-Phillips
MF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26
존 테리
John Terry
DF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주장
33
알레스
Alex
DF
파일:브라질 국기.svg

35
줄리아누 벨레티
Juliano Belletti
DF
파일:브라질 국기.svg

39
니콜라 아넬카
Nicolas Anelka
FW
파일:프랑스 국기.svg

40
엔히크 일라리우
Henrique Hilario
GK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구단 정보
구단주 : 로만 아브라모비치 / 감독 : 주제 무리뉴아브람 그랜트 / 구장 : 스탬퍼드 브리지


2.1. 시즌 베스트 XI[편집]


첼시 FC 2007-08 시즌 베스트 XI
(4-3-3)

LW[7]
39 아넬카
14경기 선발
ST
11 드록바
29경기 선발
RW
10 J. 콜
45경기 선발
LCM
8 램파드
38경기 선발
CDM
5 에시엔
39경기 선발
RCM[8]
4 마켈렐레
29경기 선발
LB
3 A. 콜
40경기 선발
LCB 파일:captainarmband3.png
26 테리
37경기 선발
RCB
6 카르발류
38경기 선발
RB
35 벨레티
32경기 선발
GK
1 체흐
40경기 선발


3. 시즌 전 & 프리시즌[편집]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클럽 아메리카, 수원 삼성 블루윙즈, LA 갤럭시와 월드 투어 3경기를 치렀고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후 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 비기고 레인저스 FC에 패배, 브뢴뷔 IF에 승리하며 4승1무1패로 프리시즌을 마감했다.

첼시 FC 2007-2008 시즌 이적시장 영입 선수 명단
FROM.
이름
포지션
국적
이적료
파일:볼턴 원더러스 FC 로고.svg
니콜라 아넬카
(Nicolas Anelka)
FW
파일:프랑스 국기.svg
£15m
파일:올랭피크 리옹 로고.svg
플로랑 말루다
(Florent Malouda)
MF
파일:프랑스 국기.svg
£13.5m
파일:FC 로코모티프 모스크바 로고.svg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
(Branislav Ivanović)
MF
파일:세르비아 국기.svg
£9.7m
파일:FC 바르셀로나 로고.svg
줄리아누 벨레티
(Juliano Belletti)
DF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4m
파일:AudaxItalianoBadge.png
프랑코 디산토
(Franco Di Santo)
FW
파일:아르헨티나 국기.svg
£3.8m
파일:FC 바이에른 뮌헨 로고(2002~2017).svg
클라우디오 피사로
(Claudio Pizarro)
FW
파일:페루 국기.svg
FA
파일:레딩 FC 로고.svg
스티브 시드웰
(Steve Sidwell)
MF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FA
파일:볼턴 원더러스 FC 로고.svg
탈 벤 하임
(Tal Ben Haim)
DF
파일:이스라엘 국기.svg
FA
영입 이적료 총액: £46m

첼시 FC 2007-2008 시즌 이적시장 방출 선수 명단
TO.
이름
포지션
국적
이적료
파일:레알 마드리드 CF 로고.svg
아르연 로번
(Arjen Robben)
MF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21m
파일:포츠머스 FC 로고(2008~2015).svg
글렌 존슨
(Glen Johnson)
DF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4m
파일:아스날 FC 로고.svg
라사나 디아라
(Lassana Diarra)
MF
파일:프랑스 국기.svg
비공개
파일:뉴캐슬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제레미 은지탑
(Geremi Njitap)
MF
파일:카메룬 국기.svg
FA
파일:클루브 에스투디안테스 데 라플라타 로고.svg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Juan Sebastián Verón)
MF
파일:아르헨티나 국기.svg
FA
방출 이적료 총액 : £25m+a

여름 이적시장에서 자유 이적으로만 3명을 영입했다. 2006-07 시즌이 끝나자마자 탈 벤 하임클라우디오 피사로, 스티브 시드웰을 이적료 없이 데려왔다. 반면 제레미 은지탑이 자유계약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이적했고 첼시에 왔을 때부터 쭉 애물단지였고 4년 중 3년을 임대다니던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의 계약도 만료되었다. 그리고 자주 부상당하는 아르연 로번의 이적에 대비하여 플로랑 말루다올림피크 리옹에서 13.5M에 영입했다. 그리고 로번은 네덜란드 선수들을 긁어모으던 레알 마드리드로 21M에 이적했다.

PSV 아인트호벤에 임대를 가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알레스는 3년 간의 임대 생활을 마치고 사실상 첼시에서 첫 시즌을 치르게 되었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결승골의 주인공 줄리아누 벨레티도 5.5M에 블루스의 일원이 되었다. 다만 무리뉴 감독이 윌리암 갈라스의 이적 이후 최대 고민이었던[9] 오른쪽 측면 수비수 보강을 위해 세비야에서 UEFA컵 2연패를 이끌며 한창 주가를 높이던 다니 아우베스를 원했는데도 나이 30이 넘고 바르셀로나에서 백업에 머물렀던 벨레티를 데려온 것에서 무리뉴와 구단 사이의 이상 조짐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첼시에서 자리잡지 못했던 라사나 디아라글렌 존슨은 각각 아스날 FC포츠머스 FC로 이적했다. 존슨은 지난 시즌에는 포츠머스로 임대가 있었으나 시즌 초반 몇 경기 나오고 포츠머스로 완전이적했다. 칼리드 불라루즈세비야 FC로 임대되었다.

프랑크 아르네센 단장의 입김으로 포츠머스의 기술 고문이었던 아브람 그랜트가 첼시의 기술 고문으로 임명되었다.


4. 개막 ~ 주제 무리뉴 사임(2007.09.20)[편집]


8월 5일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EPL 우승팀 맨유와의 FA 커뮤니티 실드 경기로 공식 경기를 시작했다. 라이언 긱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이적생 플로랑 말루다가 자신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1대1 무승부로 마무리되었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맨유는 퍼디난드와 루니, 캐릭이 모두 성공시켰으나 첼시는 피사로와 램파드, 라이트필립스의 킥이 모두 에드빈 판데르사르의 선방에 걸리며 삼연뻥으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첼시는 무리뉴 체제에서 치른 3번의 승부차기를 모두 패배하게 되었다.[10] #

8월 12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승격팀 버밍엄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전반전에만 2골씩 주고받는 시소게임 끝에 후반 4분에 나온 에시앙의 멋진 원더골로 3:2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피사로는 첼시에서의 데뷔골을 넣었고 커뮤니티실드에서 득점했던 말루다도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그리고 리버풀이 1981년 안필드에서 세웠던 홈 63경기 무패를 넘어 잉글랜드 풋볼리그 최다경기 홈무패 기록을 경신했다.

8월 15일 EPL 2라운드 지난시즌 체흐와 쿠디치니의 부상으로 악연이 있던 레딩 FC 원정을 떠나 전반 비케이에게 실점하며 어렵게 시작했으나 램파드와 드록바가 후반 시작 후 5분 동안 동점과 역전을 만들어내며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8월 19일 EPL 3라운드 리버풀 FC 원정경기에서 오심논란의 득을 보며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16분 리버풀의 페르난도 토레스탈 벤 하임을 가볍게 관광보내며 데뷔골을 득점하며 먼저 실점했다. 후반 17분 말루다가 페널티 박스에서 스티브 피넌과 부딪혀 넘어졌는데 롭 스타일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램파드가 이를 성공시키며 1대1이 되었다. 양 팀 통틀어 9개의 옐로카드가 나오며 치열했던 경기였다. 그리고 에시앙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었음에도 퇴장이 주어지지 않으면서 스타일스 주심은 구설에 올랐다. #

8월 25일 EPL 4라운드 포츠머스 FC와의 홈경기에서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 램파드의 유일한 골로 1:0 승리, 시즌 첫 클린시트와 함께 승점 10점에 선착하며 선두에 올랐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톱시드를 받으며 발렌시아 CF, 샬케 04, 로젠보리 BK와 한 조가 되었다.

9월 2일 EPL 5라운드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 2:0으로 패하며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골로 폼이 좋았던 램파드가 경기 전날 훈련 중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빠졌고 순위도 1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빌라 원정에서 1999년 이후 무승 기록이 8년째 이어졌고 빌라전에서 2005/06 시즌 이후 4경기 째 무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여기에 더해 2006/07 시즌 24라운드 리버풀전 0:2 패배 이후 지속되어온 리그 18경기 연속 무패 기록도 마감했다.

9월 15일 EPL 6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의 홈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0:0 무승부에 그쳤고 5위로 떨어지며 체면을 구겼다. 드록바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솁첸코가 선발로 시즌 첫 출장을 기록했는데 킥 동작 중 삼바의 뒷머리를 가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추가시간이 8분이 되었다. 칼루의 골이 부심의 오심으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고 취소되었는데 이에 대해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이 굉장한 불만을 드러냈다.

9월 18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로젠보리 BK와의 홈경기에서 1대1로 비기는 이변을 허용했다. 경기를 주도했지만 오히려 선제골은 로젠보리의 몫이었고 계륵이던 솁첸코의 동점골로 겨우 비겼다. 무리뉴와 구단 사이의 마찰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이날 관중들은 로만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24,973명만 스탬포드 브릿지를 찾았다. 그리고 이 경기를 끝으로 무리뉴는 첼시를 떠났다.


4.1. 무리뉴 사임[편집]


Chelsea Football Club and Jose Mourinho have agreed to part company today (Thursday) by mutual consent.[11]


로젠보리와의 홈경기 후 이틀 뒤인 9월 20일 무리뉴는 첼시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 해지(Mutual Consent)로 팀을 떠났다. # 로젠보리전이 끝난 뒤 존 테리 등 첼시 선수들에게 자신의 사퇴 의사를 문자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무리뉴 감독의 사임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면서 후임으로 세비야의 후안데 라모스 감독과 거스 히딩크 러시아 대표팀 감독을 거론했지만 첼시 구단은 이스라엘의 전 감독이자 첼시의 기술 고문으로 선임되었던 아브람 그랜트가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고 스티브 클락이 수석코치로 앉혔다. 이 소식에 첼시 팬들은 충격에 빠졌고 구단 홈페이지에는 우려와 비난의 글들로 가득했다.


5. 아브람 그랜트 하의 첼시[편집]



5.1. 9.20 ~ 10월[편집]


하루아침에 무리뉴에서 그랜트로 선장이 바뀐 첼시는 9월 23일 EPL 7라운드 경기로 디펜딩 챔피언 맨유 원정을 떠났다. 미켈의 퇴장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고 전반 막판 테베스에게 헤딩으로 선제골을 내준 뒤 경기 종료 직전 벤 하임의 파울로 루이 사아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 실점까지 헌납하며 무리뉴와의 결별 후 그랜트 체제에서의 첫 경기에서 0:2 완패로 시작했다.

9월 26일 칼링컵 3라운드 챔피언십의 헐 시티 원정에서 칼루의 2골, 싱클레어와 시드웰의 득점으로 4:0 대승을 거두며 5경기 만에 공식 경기 승리이자 그랜트 부임 후 첫 승리를 거두었다.

9월 29일 EPL 8라운드 하위권 풀럼과의 홈경기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부상에서 돌아온 드록바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주장 존 테리도 전반전 광대뼈 골절 부상으로 일찍 교체되는 악재도 있었다. 그랜트 감독 부임 후 첫 홈경기에서 첼시 홈팬들은 무리뉴와 이별을 결정한 로만 구단주와 첼시 보드진에 대해 항의하는 차원에서 무리뉴 전 감독에 대한 응원가가 스탬포드 브릿지에 울려퍼졌고 보드진의 입김이 들어간 그랜트 감독과 로만이 총애하던 솁첸코에 대해 야유를 보냈다. 이 경기 결과로 리그 4경기 연속 무득점과 함께 4경기 연속 무승으로 8위까지 내려갔다. 2003년 로만 인수 후 최대 위기에 봉착한 상황.

그랜트 감독은 UEFA 프로 라이선스가 없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는데 UEFA에서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에 벤치에 앉을 수 없는거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있었으나 UEFA에서 문제 없을 것이라고 하여 일단락되었다.

10월 3일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 조1위 발렌시아 CF 원정을 떠났다. 지난 시즌 8강전 이후 반 년 만의 재회였다. 존 테리가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선 가운데 전반 9분 다비드 비야에게 이른 시간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21분 드록바의 어시스트를 받은 조 콜이 동점골을 기록했고 후반 25분에는 조 콜의 침투패스를 이어 받은 드록바가 왼쪽 측면에서 역전골을 기록하며 스페인 원정에서 반 년 전과 똑같은 스코어의 귀중한 2:1 역전승을 이루었다. 이 승리로 발렌시아를 조2위로 내리고 조1위로 올라갔다.

10월 7일 EPL 9라운드 강등권의 볼튼 원정에서 전반 41분에 터진 살로몬 칼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 460분 리그 무득점 종결과 함께 리그에서 5경기 만에 승리에 성공했다. 램파드는 이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첼시는 7위로 한 단계 순위가 상승했다.

A매치 브레이크 중 AFC 아약스의 감독인 헹크 텐카터가 수석코치로 영입되었다. 그런데 A매치 도중 존 테리애슐리 콜의 4주 부상 악재를 맞았다.

10월 20일 EPL 10라운드 미들즈브러 원정에서 전반 8분 징계에서 돌아온 드록바가 램파드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끝에 선제골로 앞서갔고 후반 12분 알렉스의 대포알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2:0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두 번의 보로 원정에서 0:3, 1:2로 쓴맛을 봤던 첼시는 3시즌 만에 보로 원정에서 승리했다.

10월 24일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차전에서 샬케 04를 홈으로 불러들여 말루다와 드록바의 득점으로 2:0 완승을 거두었다. 샬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첫 골 실점 장면에서 알까기의 굴욕을 당했다.

10월 27일 EPL 11라운드 3위 맨체스터 시티[12]를 홈으로 불러들여 6골을 퍼부으며 6대0 대승을 거두었다. 로만 인수 후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세웠다. 영상 드록바가 2골, 에시앙, 조 콜, 칼루, 솁첸코[13]가 각각 1골씩 득점했는데 맨시티의 조 하트는 6실점 중 5실점을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골을 허용하는 굴욕을 겪었다. 영상의 댓글 중에 다리를 좁혀야 한다는 반응도. 2019년 2월 10일에 똑같은 스코어로 반대로 복수당했다. 이 승리로 7위에서 4위로 올라갔다.

10월 31일 칼링컵 4라운드(16강) 미래의 EPL 챔피언이 될 챔피언쉽 팀 레스터 시티 FC[14]를 홈으로 불러들여 난타전 끝에 솁첸코의 결승골로 4:3 신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영상 전반 6분 레스터의 가레스 맥컬리에게 일격을 당한 첼시는 램파드의 2골로 역전했지만 후반 DJ 캠벨과 코트에게 실점하며 2:3으로 이변을 허용할 위기에 몰렸다. 패색이 짙던 후반 42분 에시앙으로부터 패스를 받은 솁첸코의 멋진 터닝슛으로 동점골에 성공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을 기록한 솁첸코가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연장전으로 가는 것을 막아냈다. 솁첸코가 첼시에서 가장 잘했던 몇 안 되는 경기 중 하나. 파울루 페레이라는 이 경기 이후 6주 부상으로 이탈했다.


5.2. 11월 ~ 12월[편집]



11월 3일 EPL 12라운드 5연패의 위건 원정에서 전반에 터진 램파드와 벨레티의 득점으로 2:0 승리를 거두었다. 벨레티의 득점은 벨레티가 홀로 중앙으로 드리블 한 뒤 중거리 슛으로 득점한 골이었다. # 리그 4연승, 리그 5경기 연속 무실점, 공식경기 7연승의 상승세와 함께 아스날과 맨유의 맞대결이 무승부가 되며 선두 아스날에 승점 3점 차로 따라붙었다. 여담으로 이 경기 이후 위건은 크리스 허칭스 감독을 경질했다.

11월 6일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4차전 샬케 04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2승2무, 승점 8점으로 조1위를 지킨 가운데 로젠보리가 키케 플로레스에서 쿠발놈로날드 쿠만으로 감독이 바뀐 발렌시아에 2-0으로 더블을 기록하며 승점 7점으로 2위가 되었다. 페트르 체흐가 부상으로 카를로 쿠디치니로 교체되는 악재가 있었다. 3~4주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었다. 말루다 역시 이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입었고 2달 가량 결장했다.

11월 11일 EPL 13라운드 에버튼과의 홈경기에서 1대1로 비기며 리그 4연승을 마감했다. 후반 25분 드록바의 선제골로 앞서가며 승리를 눈앞에 두었으나 팀 케이힐에게 오버헤드킥으로 동점골을 실점했다. 카르발류는 부상으로 6주 간 이탈했다.

A매치 브레이크로 2주 간 휴식기가 주어진 가운데 잉글랜드는 충격의 유로 2008 광탈을 당했다. 그 사이 부상으로 이탈해있던 존 테리애슐리 콜이 복귀했다.

11월 24일 EPL 14라운드 최하위 더비 카운티 원정에서 칼루SWP의 득점으로 손쉽게 2:0 승리를 거두었다. 존 테리와 애슐리 콜은 이 경기를 통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그러나 에시앙이 경기 종료 직전 케니 밀러에게 저지른 팔꿈치 가격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3경기 출장 징계를 받았다. 지난 시즌 아스날전에서만 2골을 넣었으나 이번에는 결장하게 되는 악재를 맞았다.

11월 28일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5차전 로젠보리 BK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두고 로젠보리의 돌풍을 잠재우며 조1위 16강을 확정했다. 전반에만 드록바의 2골, 알렉스의 땅볼프리킥 골로 3골을 넣으며 초전박살시켰다. 후반전에는 조 콜이 마지막 골을 넣었다.

12월 1일 EPL 15라운드 웨스트햄을 홈으로 불러들여 친정팀을 상대로 조 콜의 후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가 위건의 8연패를 끊어주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2004년 2월부터 시작된 스탬포드 브릿지 무패기록은 70경기째가 되었다.

12월 8일 주전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가 무릎 수술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게 되었다. 복귀에 소요되는 기간은 한 달이지만 곧바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열리기 때문에 대회가 끝나는 2월에나 되어야 복귀할 수 있게 되었다.

드록바의 결장으로 EPL 16라운드 선덜랜드와의 홈경기는 안드리 솁첸코가 선발로 나오게 되었다. 솁첸코는 전반 23분 칼루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리고 후반에는 램파드의 페널티킥 골로 2:0 승리를 거두었다. 아스날이 도깨비팀 미들즈브러에 첫 패배를 당하며 다음 17라운드에서 첼시와 아스날은 승점 3점 차를 간격으로 두고 맞대결을 하게 되었다.


12월 11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최종전에서 홈으로 발렌시아를 불러들여 0-0으로 비겼다. 이미 조1위를 확정지은 상황에서 탈락을 확정지은 발렌시아를 상대로 시종일관 압도했지만 골대 불운과 발렌시아의 산티아고 카니사레스의 여러 차례 선방에 막혔다. 이 경기를 통해 체흐와 페레이라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여담으로 카니사레스는 이 경기 이후 불과 10일 뒤 앙굴로, 다비드 알벨다와 함께 쿠만으로부터 1군 퇴출 통보를 받게 되었다.

1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첼시는 리그전 5승 1무를 기록하며 순항을 거듭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샬케 04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거두고 로젠보리를 4:0으로 대파하며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칼링컵 8강전에서도 리버풀을 2:0으로 완파하며 4강전에 진출하는 등 아브람 그랜트 체제도 안정을 찾는듯 했다. 그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아브람 그랜트는 12월 초 첼시와 4년 계약을 체결하며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그러나 2007년 12월 16일 아스날 원정경기에서 윌리엄 갈라스에게 헤딩골을 얻어맞고 0:1로 패배하며 또다시 그랜트 감독은 팬들의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드로그바의 부상으로 대신 출장한 솁첸코도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다행히 그랜트의 첼시는 박싱 데이기간동안 존 테리조 콜, 디디에 드로그바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에서도 3승 1무라는 준수한 성적을 보이며 우승 경쟁을 계속해나갔다. 12월 23일에는 조 콜의 결승골로 블랙번을 상대로 승리했다.

그리고 2007년 12월 26일 아스톤빌라와의 홈경기는 무리뉴의 첼시 시절에는 보기 힘들었던 다득점이 나왔는데, 결과는 4:4 무승부로 끝이 났다. 초반 숀 말로니가 두 골을 넣으며 첼시를 위협했는데 전반 종료 직전 안드리 솁첸코가 페널티 킥[15]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1:2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이후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솁첸코가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오버래핑에 나선 중앙 수비수 알렉스가 역전골을 넣으며 첼시가 3:2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26분 빌라의 라우르센이 동점골을 넣으며 다시 3:3이 되었는데, 후반 42분 미하엘 발락이 득점하며 4:3으로 첼시는 다시 앞서나갔다. 그러나 종료 직전 애슐리 콜이 반칙을 범하고 퇴장당하며 페널티킥을 내주었고 이를 가레스 배리가 집어넣으며 경기는 4:4로 마무리된 것이었다.

12월 29일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2:1 신승을 거두었다. 알렉스와 니키 버트가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동점인 가운데, 후반 42분 살로몬 칼루가 오프사이드 논란이 있는 결승골을 집어넣으며 챙긴 승점 3점이었다.


5.3. 1월 ~ 2월[편집]


2008년 1월 2일 열린 새해 첫 경기이자 박싱데이 마지막 경기인 지역 라이벌 풀럼 FC와의 원정경기에선[16], 대니 머피의 페널티 킥 선제골로 0:1로 전반을 뒤진 채 마감하였으나, 후반 8분 살로몬 칼루가 동점골을 집어넣고, 16분 미하엘 발락이 페널티 킥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1월 5일 퀸스 파크 레인저스와 맞붙은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는 상대 자책골로 1:0 신승을 거두며 4라운드로의 진출을 확정지었다.

1월 9일 에버튼과의 칼링컵 4강 1차전 홈경기에서는 후반 초반 존 오비 미켈의 퇴장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경기종료직전 레스콧의 자책골을 묶어 2:1로 승리했다.

그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첼시는 볼튼으로부터 니콜라스 아넬카를 영입하였고, 훗날 이바갑으로 불리게 되는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와 유망주 프랑코 디 산토도 첼시에 합류했다.

그리고 1월 12일에는 마틴 욜을 경질하고 후안 데 라모스 체제에서 상승세를 보이던 토트넘벨레티숀 라이트 필립스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완파했다. 무리뉴 시절에는 기대에 비해 많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숀 라이트 필립스에게 그랜트는 프리롤을 부여하였고, 숀 라이트 필립스는 종횡무진 토트넘을 괴롭히며 그러한 기대에 철저히 부응했다. 이 경기는 첼시에 새로이 영입된 니콜라스 아넬카의 첼시 데뷔전이기도 했다.

1월 19일 버밍엄 시티와의 리그 원정경기에서는 클라우디오 피사로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였다. 여담으로 피사로는 첼시에서 단 2골만을 넣는 부진을 보인 끝에 브레멘으로 임대되며 첼시를 떠났는데, 피사로가 넣은 2골은 모두 버밍엄 시티를 상대로 거둔 득점이었다. 한 골은 리그 개막전에서, 또 한 골은 리그 23라운드에서. 첼시로서는 운이 좋았던 장면이 한 차례 있었는데 체흐가 걷어내려는 공이 카메론 제롬의 몸을 맞고 그대로 골문에 들어갈 뻔했던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1월 23일 에버튼과의 칼링컵 4강전 2차전 원정경기에서 조 콜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통합스코어 3:1로 칼링컵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1월 30일 레딩과의 리그 홈경기에서도 미하엘 발락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었다.

앞서 언급한 핵심 선수들의 잔부상과, 드로그바,
미켈, 에시엔 등 아프리카 출신 주전 선수들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로 가용 스쿼드가 좁아진 상황에서도 첼시는 토트넘전을 포함해 2008년 1월 열린 리그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고, 칼링컵 4강전에서도 에버튼을 홈에서 2:1, 원정에서 1:0으로 격파하며 통합스코어 3:1로 완파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2월 초에도 까다로운 포츠머스 FC 원정에서 1:1 무승부,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경기 내용은 좋았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해 0:0 무승부를 거두는 등, 여기까지만 해도 그랜트 체제는 팬들로부터의 비난에서 자유로워지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2008년 2월 19일 올림피아코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두고, 2008년 2월 24일 열린 칼링컵 결승전에서 아스날을 격파하고 올라온 토트넘을 상대로 디디에 드로그바의 프리킥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베르바토프에게 페널티 킥으로 동점골을 내주고 이어 연장전에서 우드게이트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1:2로 패배하여 준우승에 그치자 아브람 그랜트는 퇴진 압박은 물론 살해 협박까지 받는 지경으로 전락하고 만다.



5.4. 3월 ~ 시즌 종료[편집]


2008년 3월 2일 첼시는 프랭크 램파드의 초반 퇴장에도 불구하고 웨스트 햄 원정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으나, 칼링 컵 결승전에서의 어처구니없는 역전패를 분노한 팬들의 화를 누그러뜨릴 수는 없었다. 거기에 3월 8일에는 FA 컵 대회에서 2부리그 구단인 반즐리 FC 원정을 떠나 0:1로 패배, 탈락하며 아브람 그랜트는 사면초가의 상태가 되고 말았다.[17][18]

다행히도 이후 올림피아코스와의 챔스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면서 챔스 8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더비 카운티를 6:1로 대파하고, 선더랜드를 1:0으로 제압하며 리그에서도 우승경쟁을 계속하자 그랜트에 대한 첼시 팬들의 감정이 조금은 누그러질 찰나... 칼링컵 결승 이후 3주 만에 다시 만난 토트넘 핫스퍼와의 원정경기에서 4:2로 앞서다가 종료 직전 2골을 실점하여 어처구니없는 4:4 무승부[19]와를 당하며 또다시 그랜트 체제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2008년 3월 22일 리그 1위 아스날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기록하며 아스날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서자, 또 다시 그랜트 체제는 여전한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는 안정을 되찾는데 성공한다. 특히 구너 해설자를 흡족하게 했던 그의 양아들의 선제골로 0:1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발락을 빼고 벨레티를, 마케렐레를 빼고 아넬카를 투입해 4-2-4 대형으로 전환하며 역전승[20] 을 이끌어낸 그랜트의 용병술은 상당히 획기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4월에는 도깨비 팀이었던 미들스브로와 신흥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차례로 격파한 첼시는 한 때 우승 후보였던 아스날과 리버풀을 각각 3, 4위로 깔아뭉개고 퍼거슨 경의 맨유와 우승 경쟁을 하는 유일한 팀이 되었다.

위건과 1:1 무승부를 제외하면 4월 한달간 맨유전 2:1 승리를 포함하여 리그전을 모두 이긴 그랜트 감독은 4월의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 수상자가 되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첼시는 순항하여, 인테르세비야를 꺾고 올라온 터키의 도깨비팀 페네르바체와의 8강전에서 터키 원정에서의 1:2 패배에도 불구,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합산스코어 3:1로 4강에 진출했고, 4강전에서는 리버풀 원정에서 리세의 자책골에 힘입어 1:1 무승부, 홈에서는 연장전 끝에 3:2로 리버풀을 격파, 합산스코어 4:3로 결승에 진출하며 구단 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특히 무리뉴 시절 늘 첼시를 4강에서 발목잡았던 리버풀을 마침내 격파하였기에 그 기쁨은 더 배가 되었다.

마침 맨유바르셀로나를 꺾고 챔스 결승에 진출하며 첼시와 맨유는 더블을 놓고 경쟁하게 되었다.

5월, 2경기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리그에서 첼시는 맨유에 골득실 차이로 뒤쳐진 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다만 득실차가 21점이나 되어 만약 맨유가 두 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첼시는 한 경기에 최소 23골 이상(...)을 넣지 않는 다음에야 사실상 자력 우승의 가능성은 불가능한 상태여서,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맨유의 무승부나 패배만을 바라봐야 할 상황이었다. 첼시는 뉴캐슬과 볼튼, 맨유는 웨스트 햄위건을 상대로 남겨두고 있었던 상태. 맨유가 위건을 상대로는 압도적이었지만 웨스트 햄에는 06-07 시즌부터 맞대결 3연패로 상대적으로 약했던 모습을 보여왔으니 여기에 희망을 걸어야 하는 상황...

하지만 5월 5일, 맨유가 웨스트 햄에 4:1 압승을 거두며 우승으로부터 더 멀어지는데.... 다행히 다음날 뉴캐슬 원정에서 말루다발락의 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두며 마지막 경기까지 우승의 가능성을 잃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최종전에서 맨유는 위건을 2:0으로 완파하고, 볼튼전에서 안드리 솁첸코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동점골을 얻어맞아 1:1 무승부에 그치며 리그 우승은 실패로 돌아갔다. 마지막 경기까지 우승경쟁을 벌인 것을 다행이라고 해야할 듯(...)

이제 첼시의 마지막 희망은 러시아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참고로 챔스 결승을 앞두고 첼시의 유니폼이 바뀌었다. 원래는 삼성 모바일이라고 쓰여져 있었는데 이제는 그냥 삼성만 쓰여져있는 걸로 변경된 것.

2008년 5월 21일의 챔스 결승, 더블을 노리는 맨유와 최초의 빅이어를 노리는 첼시.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전반 26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헤딩으로 앞서갔으나 전반 종료 직전 프랭크 램파드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경기 내용은 첼시가 계속해서 주도했다. 그러나 드로그바가 여러 차례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 속에 양팀 모두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연장전에도 첼시가 전체적인 흐름을 주도해나갔고, 맨유는 간간히 날카로운 역습을 통해 찬스를 만들 뿐이었다. 그런데 연장 후반 디디에 드로그바가 퇴장을 당하며 첼시는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숫적 열세에도 실점없이 연장전을 넘기며 승부차기에 돌입한 양팀...

맨유의 선축으로 승부차기가 시작되었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양팀 모두 성공했다. 그런데 맨유의 세 번째 키커 호날두의 슛을 체흐 골키퍼가 선방하고, 첼시의 세 번째 키커 프랭크 램파드는 성공하며 승부는 첼시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듯 했다. 네 번째 키커는 양팀 모두 성공하고 맨유의 다섯 번째 키커인 나니마저 성공하고, 첼시의 다섯 번째 키커이자 대단한 선택 주장 존 테리의 차례가 되었다. 여기서 존 테리가 성공하면 첼시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되는 상황...

하지만 존 테리는 슛을 허공에 띄워버리고 말았다.

이어 여섯 번째 키커는 모두 성공하고, 일곱 번째 맨유의 키커까지 성공한 상황에서 첼시의 일곱 번째 키커인 니콜라스 아넬카의 슛이 맨유의 에드빈 판데르사르 골키퍼에게 막히며 우승컵은 맨유의 차지가 되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울고 있는 테리를 포옹하며 위로해주는 아브람 그랜트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그랜트 감독은 4일 뒤 첼시로부터 경질되며 파란만장했던 첼시에서의 8개월 생활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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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7년 9월 20일 상호합의 하 계약해지[2] 2007년 9월 20일~2008년 5월 25일[3] 2007년 9월 20일 상호합의 하 계약해지[4] PL 33경기, 챔피언스리그 13경기, FA컵 3경기, 리그컵 5경기, 커뮤니티실드 1경기[5] PL 10골, 챔피언스리그 4골, FA컵 2골, 리그컵 4골[6] PL 8도움, 챔피언스리그 2도움, FA컵 1도움[7] 아넬카는 겨울 이적시장에 합류했고 전반기엔 말루다가 주전이었다. 또한,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말루다나 칼루가 더 중용되었다.[8] 발락이 시즌 전반기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빠져서 전반기에는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마켈렐레 29경기 선발, 발락 25경기 선발) [9] 06-07 시즌 파울루 페레이라의 잦은 부상으로 마이클 에시앙이 땜빵을 자주 봐야 할 정도였다.[10] 2005-06 시즌 찰튼과의 칼링컵 3라운드 경기, 2006-07 시즌 챔피언스리그 리버풀과의 준결승 2차전[11] 첼시 구단 공식 홈페이지의 발표[12] 만수르 인수 이전의 맨시티다. 구단주 탁신 전 태국 총리의 전폭적인 투자로 전력을 끌어올렸던 팀이었다.[13] 07/08 시즌 리그 첫 골[14] 해당시즌 레스터는 챔피언쉽 22위에 그쳐 3부리그인 리그 원으로 강등되었다.[15] 램파드가 아닌 솁첸코가 페널티킥을 찬 이유는 램파드가 부상으로 복귀전을 치르는 발락으로 교체되었기 때문이다.[16] 로이 호지슨 감독이 풀럼에 부임한 이후 첫 경기였다.[17] 전날 맨유가 홈에서 포츠머스에 0-1로 패해 탈락하며 첼시는 FA컵 우승에 도전할 가장 큰 경쟁자가 사라진 상황이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자이언트 킬링을 당했으니 충격이 더 클 수 밖에 없었다.[18] 2007/08 시즌 FA컵 준결승에 진출한 4팀 중 3팀이 챔피언십 소속이었다. 첼시를 이긴 반즐리와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그리고 카디프 시티. 정작 우승은 프리미어리그 팀인 포츠머스가 우승했다.[19] 재미있는 점은 2007-08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4:4 스코어가 3차례 있었는데 첼시와 아스톤 빌라, 토트넘이 서로 한 차례씩 4:4 스코어를 주고받았다.[20] 둘이 각각 드록바의 동점골과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