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遼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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耶律鐸臻
(? ~ 927)
요나라의 인물. 자는 적련(敵輦)이며 육원부(六院部) 사람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요련(遙輦) 시절 육원이리근(六院夷離堇)을 지낸 야율포고지(耶律蒲古只)이다.
야율탁진은 어렸을 때 부터 지조와 절개가 있었는데
야율아보기(耶律阿保機)가 우월(于越)이 되자 항상 주변에서 따랐다. 그 후 야율아보기가 즉위하자
후량(後梁)에서 사신을 보내와 수레의 끌채와 굴대의 자재를 요청하여
태조(太祖)가 고민하였다. 야율탁진이 말하길 "후량이 재목을 구한다는 명분으로 사실은 우리의 경중(輕重)을 살펴보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재목이 자라는 곳에는 반드시 깊은 산과 골짜기가 있고 그 곳은 신령이 지키기 때문에 흰 코의 붉은 당나귀로 제사 지낸 후 재목을 베야 한다고 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라고 하였다. 이에 태조가 정말 그대로 하니 후량이 더 이상 손을 대지 않았다.
천찬(天贊) 3년, 장차
발해(渤海)를 정벌하고자 하자 야율탁진이 "폐하가 먼저 발해를 공격하면
서하(西夏)가 반드시 우리의 뒤를 칠 것입니다. 먼저 서쪽을 정벌하여 후환을 없애시기를 바랍니다." 라고 간하여 말하니 태조가 그 말을 따랐다.
천현(天顯) 초, 태조가 붕어하고 순흠황후(淳欽皇后)가 실권을 잡자 태후가 야율탁진을 싫어하여 옥에 가두었다. 태후는 옥의 쇠사슬이 삭았을 때 야율탁진을 용서하고자 하였다. 후에 태후가 그를 풀어주고자 하고 부하를 시켜 석방하게 하였다. 그러나 야율탁진은 쇠사슬이 아직 삭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거절하였다. 태후가 이 말을 듣고 감탄하여 스스로 고개를 숙여 야율탁진을 석방하였다.
천현 2년, 야율탁진이 사망하였다.
형제 관계로
야율고(耶律古)와
야율돌려불(耶律突呂不)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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