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가미 라이토/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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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긍정적 평가: 순수한 정의다
3. 부정적 평가: 무자비한 살인마다
4. 다른 인물들에 대한 평가
5. 총평


1. 개요[편집]


야가미 라이토에 대한 평가를 서술한 문서.

2. 긍정적 평가: 순수한 정의다[편집]


(전략)세상은 여전히 썩어있어. 썩어있는 인간이 너무 많아.

(중략)

나밖에 할 수 없어. 사람을 죽이는 일이 범죄란 건 알아. 하지만 이제 그것 외엔 바로 잡을 길이 없어. 언젠가는 틀림없이 정의로운 행동으로 인정받겠지. (중략) 이것은 나에게 주어진 사명!

(중략)

이 노트로... 다른 사람이 과연 할 수 있었겠어? 이렇게까지 해낼 수 있을까? 앞으로도 할 수 있을까?

(중략)

노트 하나로 세계를... 인간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을까?

(중략)

나는 나의 이익 따윈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어![1]

약자에게 자신의 생각을 불어넣어 돈벌어먹는 악당과는 전혀 다르다고!(후략)

L... 방에만 처박혀있는 네가 뭘 알겠어. 선한 자가 악한 자에게 희생당하는 세상의 진실을 모른다고. 어떤 가치조차 없는 인간, 차라리 없애버려야 할 인간이 산더미처럼 쌓여버렸어. 더는 법으로 구제해내지 못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고!!(영화판)

― 야가미 라이토 본인


지금의 노트 소유자를 보고 있자니... 야가미 라이토를 응원하고 싶어졌거든.

지금 생각해보면 야가미 라이토는 미사만큼이나 순수할지도 몰라.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인간계를 좋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노트를 사용했으니...

[2]


그렇지만 키라는 악과 싸우고 있구나 싶기도 해요.

이번에도 노트를 되찾기 위해서 우리 보고 정의라며 힘을 빌려줬죠... 결과적으로 노트는 되찾았고요.

지금 세상은 분명하게도 약한 사람과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 살아가기 좋은 세상이 되었어요....

마츠다 토타


우리가 기다려온 정의의 상징!

두려워 떨고 있나 범죄자놈들!

어둠에 숨어봤자 이미 늦었다

이젠 기다려라 정의로운 키라의 심판!

이 세상을 지켜야 할 법이란 것이

정의를 외면해버리면

힘이 없는 사람 누가 지켜주나?

그건 오직 신세계의 신만이 할 수 있어

약한 자들에게 키라는 우리 편

말라버린 마음속을 채워주는 뜨거운 희망

정의의 사도 키라!

그래 틀림 없어

― 군중들(뮤지컬)

라이토처럼 살인을 저지르면서 정의를 추구하는 일은 분명히 사적제재로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절대 옳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라이토의 캐릭터성 자체는 복잡하고 특이하기 때문에 누구도 그를 단순한 악당으로 분류할 수 없다.

이 작품의 세계관 자체는 '범죄로 세상이 타락할 만큼 타락했다'는 설정이 있는 만큼[3] 일정한 정당성도 있고 이해하기도 쉬워서 많은 사람들이 키라 신도가 된 것도 있었다. 게다가 근본적으로 인성이 순수했기에 그 엄청난 능력으로 경찰에게 잡히는 것을 피하는 일 외에는 다른 악역들처럼 사리사욕보다는 나약하거나 선량한 사람들을 범죄로부터 지키기 위했던 신념도 있었다.

살인을 두고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지만 키라 신도들에게 꽤나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살인 대상의 한정이었다. 이하 서술은 그 조건들이다.
키라의 심판 조건[4]
심판
불심판


* 명백한 중범죄자. 중범죄를 통한 유죄를 저지른 자라는 점은 확실하게 깔고 들어간다.
* 계획범. 그 목적 역시 정당성이 전혀 없으며 가해자에게 그 어떤 정상참작의 여지도 없음.
* 법의 사각을 이용해 교묘하게 무죄로 빠져나감. 반성도 없음. 아마네 미사가 자신의 가족들을 죽인 살인마를 대신 심판해준 키라의 신도가 된 대표적인 경우다.
* 자신에게 대항하는 인간 ex) L, 니아, 레이 펜버, 미소라 나오미 등등


* 중범죄라도 우발적인 범죄나 사고일 경우. 그리고 절도, 폭력, 공갈, 사기 등 일반 범죄자는 죽이지 않음.
* 과거에 저지른 중범죄가 있으나 법적으로 합당한 벌을 받고 갱생한 인간 혹은 운좋게[5] 처벌을 면했지만 반성하는 인간은 죽이지 않음.
* 계획적인 범죄라도 가해자에게 납득할 만한 사연이 있고 피해자에게 원한을 살 만한 원인이 있는 경우 역시 죽이지 않음.
처음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어도, "남에게 폐를 주거나 도덕관념이 없는 인간"도 병사나 사고사로 차근 차근 없앨 계획이었지만, 2부에서 과거의 죄까지 심판하는 미카미에 대해 키라는 범죄를 억제하는 존재로서 남아야 한다며 난색을 표한 걸 보면 심판을 거듭하며 어느 정도 균형점을 찾게 된 것으로 보인다.[6] 실제로 그의 손에 죽은 자들은 자신에게 대항하는 소수를 제외하고는 실제 법적으로도 살아서는 감옥을 나갈 일이 전무한 자들이었으며, 그 누구도 무죄가 의심되지 않았다. 특히 현대의 법률체계에서도 논란이 되는 경우가 많은 범죄의 계획여부 판단이나 정상참작의 기준 및 경범죄에 대한 관용의 기준까지 규정했기에 타락하지 않고 일관성만 지켜준다면 대중들도 얼마든지 만족하고 납득이 가능한 발상이었다.

한 마디로 평범하게 범죄와 손 떼고 살거나 가난이나 일부 극단적인 상황 때문에 저지르는 본능적이거나 우발적인 잘못 정도로는 적어도 라이토의 손에는 사실상 죽을 일이 없다는 것이다. 애시당초 라이토는 수사본부와의 대결이나 감시당할 때를 제외하면 데스노트를 법으론 심판하기 어려운 가장 극악무도한 자의 처단에만 썼고, 일반 범죄자들은 법의 심판에 맡겼기에 범죄율 감소는 잡범들이 스스로 겁먹은 결과다. 거기에 이런 그의 철학을 잘 이해하지 못한 그 외의 키라들은 그냥 범죄자라면 다 죽였기 때문에 그가 조금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그를 추적하던 니아도 라이토와 다른 키라는 아예 다른 종자로 취급했다.[7]

이런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을 세웠기 때문에 작중 키라 신도를 비롯한 독자들의 공감 또한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공포통치'라는 주장도, 일반적인 법치체제 또한 처벌에 대한 공포에 의지해 유지되고 있으며, 명백하게 악의를 가지고 행한 범죄(사형이나 무기징역 선고가 가능한 죄목)에 대한 라이토의 심판은 법과 그리 다르지 않다며 반박할 수 있다. 현실에서도 누가 봐도 극악무도한 짓을 저지른 범죄자가 허술한 법망을 피하거나 변호사, 판사, 배심원, 국민감정 등에 의해 형량이 달라지는 것에 비해 누구에게나 똑같이 죽음을 내린다는 점에서 공평한 면도 있다.[8]

또한 초반부 닷새동안 라이토가 데스노트를 사용할때 심적으로 고통스러워했다는 점으로 보아 데스노트를 류크처럼 세상이 지루해서 오락용으로써 즐기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

13권에서 작가가 류크가 인간계에 흥미를 가지지 않았다면...?이라는 질문에 어쩌면 라이토가 L과 쌍벽을 이루며 범죄자와 맞서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가볍게 답변했다.[9] 키라 수사로 만나지 않았겠지만 라이토의 능력을 생각하면 경찰로 취직한지 오래되지 않은 때에 고위 경찰간부가 되었을 것이고 수사협력 차원에서 L과 자주 만날 수도 있었다. 라이토는 노트를 줍기 전에 고등학생 신분으로 경찰 수사를 도운 적도 있으니 정식으로 경찰이 되기 전부터 만날 수도 있다. 라이토의 능력은 세계 최고의 명탐정으로 명성을 떨친 L과도 맞먹을 수 있었다.[10] 작중 모든 사건들은 라이토가 10대 후반~20대 전중반에 일어난 일들이었다.[11]

하지만 라이토와 주위 사람들의 인생을 류크가 본의 아니게 망친 것이다. 1권에서 데스노트를 줍기 전에 수업 시간에 멍 때리면서 '이 세상은 썩었다'고 생각하는 부분 때문에 그런 기질이 있을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정서불안이나 염세주의, 또는 중2병이 있을 수도 있었다. 그래서 만일 노트를 접하지 않았으면 합법적인 방법으로 이상을 추구할 수도 있었다. 그런 의지, 능력, 그리고 인맥도 갖추었다. 사실 중간에 기억을 잃었을 때에도 '없는 게 나은 녀석들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살인마가 되면서까지 이루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장면도 있다. 지루한 사신계를 떠나 재미를 찾아다니던 사신 류크에게 당한 최대의 피해자가 된 셈이다.

이 점들을 보면 데스노트가 인간성을 말살하는 것은 분명하다. 남의 목숨을 멋대로 조종하는 능력은 신에 가깝지만 전지전능한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판단은 할 수 없다. 초창기의 라이토와 데스노트를 사용한 라이토, 그리고 데스노트를 버리고 키라로서의 기억을 잃어서 선량해졌을 때의 맑은 눈과 라간지의 날카로운 눈은 비교할 수도 없다. 특히 원작에서 최후에 발악하던 모습과 초창기 및 노트와 관련된 기억을 잃었을 때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비교하면 매우 암울하다. 죽는 모습이 비참하기도 하다.


3. 부정적 평가: 무자비한 살인마다[편집]


그건 살육에 의한 공포 때문이야... 진정한 평화가 아니야!

아이자와 슈이치


키라 네가 어떤 생각으로 이런 짓을 하고 있는지는 대충 상상이 간다. 하지만, 네가 하고 있는 짓은 악이다.[12]

어떤 방법으로 살인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령 생각하는 것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 한들 보통 인간이라면 행동이나 표정에 무언가 변화는 있을 테다. 저 안에 키라는 없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평범하다. 하지만 만약 키라가 저 안에 있으면 키라의 정신 상태는 이미 신의 영역에 달했다. 얼굴빛 하나 안 바꾸고 악인을 심판한다. 이젠 키라 같은 건 존재하지 않고, 정말로 신의 심판이라고 생각하고 싶을 정도야.

그런데 신이 사람을 죽이는데 얼굴과 이름이 필요하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지. 이건 신의 심판이 아니라 신의 심판을 흉내내는 꼬맹이 같은 녀석이 있다, 이거다.

L


너는 신이 아니다! 넌 쓰레기야![13]

미카미 테루


웃기지 마! 키라를 인정하는 건 용서 못 해.

아니요. 당신은 단지 살인자일 뿐입니다. 그리고 이 노트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살인 무기입니다. 당신은 사신노트의 힘에 눈이 멀어서 이 되겠다는 허망한 꿈을 꾸고 있는 미치광이 대량 살인범, 단지 그것뿐... 아무것도 아닙니다.

당신이 정상적인 인간이었다면 한 번쯤 재미삼아서 이 노트를 사용했다고 해도 노트를 사용해서 벌어진 일들이 놀랍고 겁이 나서 자신이 저지른 일을 후회하며… 더는 노트를 사용하지 않았겠죠.

무엇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 무엇이 정의인지 악인지는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설령 신이 있어서 가르침이 있다고 해도 저는 조금 더 생각해보고 옳은지 옳지 않은지는 자신이 정합니다. 저도 당신도 똑같습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믿고 정의라고 치부하죠.

당신은 결코 신이 아닐 뿐더러, 당신이 모든 인간이 살아갈 길을 제시하고 인간들이 그에 따라 살아가는 것은 평화도 정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신이라고 닥치는대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제 입장에선 명백한 악이죠.

니아


대답해봐. 너의 아버지는 대체 무엇 때문에...?[14]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남의 탓으로 돌릴 셈이야?!?!"

죽이겠어! 이런 녀석은 죽여버려야 돼!

마츠다 토타


자신을 거역하는 자는 범죄자가 아니라도 죽인다... 이래선 진짜로 '살인귀'잖아, 키라는!

일본의 어느 경찰관. FBI 수사관들이 전원 사망했다는 소식에 경악하며 하는 비판.


그런 건 살인이야. 법에 따라서 제대로 심판해야지.

뭐든지 한계가 있어.

아키노 시오리(영화판 오리지널 캐릭터)[15]


(영화판)분명 법은 완전하지 않다. 불완전한 인간이 만들었으니 완전할 리가 없지. 하지만 정의를 위한 인류의 노력이 담긴 것이 법이다. 너는 독선자다. 독선으로 남의 목숨을 빼앗는 건 절대로 용납될 수 없어![16]

키라에게 살해당할지도 모르지만 절대로 악에게 굴복해서는 안 돼!

명심해라, 라이토. 키라는 악이야, 그건 분명하다. 하지만, 나는 요즘 들어 가끔 이런 생각도 들더구나. 살인할 수 있는 능력이 나쁜 거라고, 그런 능력을 얻게 된 인간은 불행할 거다. 진짜 목적이야 어떻든, 사람을 죽여서 얻는 행복 따위가, 참된 행복일 리가 없으니까.

야가미 소이치로


그렇게 하면 성격 나쁜 건 너 하나 밖에 안 남을 텐데.[17]

そんな事したら性格悪いのはおまえだけになるぞ………………

(영화판)

너... 악마구나?[18]

라이토, 넌 사신보다 더 사신 같은 녀석이군 그래.

류크


사신을 죽이려고 하다니... 너야말로 진정한 악마야.

死神を殺そうとするなんて、お前こそ本当の悪魔だ。

― 렘(영화판)[19]


키라를 방해하면 모두 죽음뿐. 드디어 드러나는 악마의 본성. 키라가 정의라고 착각하지 마! 그냥 정신병자 사이코패스 살인마일 뿐!

― L(뮤지컬)


L: 야가미씨는 키라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야가미 소이치로: 키라? 가여운 인간이라 생각해. 범죄로부터 선량한 사람들을 지키고 싶다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

― 드라마판


라이토가 정말로 범죄자만 심판했다면, 혹은 자칭 신에 집착하지 않았다면 L은 라이토를 못 이겼다.

작중 초반 린드 L. 테일러가 나타났을 때 범죄자가 아닌[20] 그를 죽임으로서 라이토가 관동에 있다는 정보를 L에게 주게 된다. 만약 그가 정신적으로 성숙하여 자신이 하는 행위를 어느정도 악임을 인지를 하거나등으로 L이 남긴 도발행위에 넘어가지않아 테일러를 죽이지 않았다면 L은 일본 전역을 수사해야했을 것이고, 키라를 잡는데 매우 큰 애로사항이 생겼을것에 틀림이 없다.

그리고 그 뒤부터 레이 펜버를 시작으로 FBI 수사관들을 포함해서 키라를 잡으려고 하는 모든 사람들을 죽였다. 레이 펜버는 죽기 직전 라이토가 키라가 아님을 확신하고 있었기에 만약 라이토가 그를 죽이지 않았다면 라이토는 자연스럽게 용의선상에서 제외되었을 것이다. 또한 약혼자가 죽지 않기 때문에 미소라 나오미가 사건에 개입하지 않아 L은 데스노트가 심장마비 이외에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내기 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또한 L을 죽이기 위해 자신이 경찰 내부의 정보에 접촉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드러내었지만 이는 결국 L이 라이토에게 다가가는 힌트를 준 꼴이 되었다. L 또한 정의라는 것을 인정 하거나 L은 죽을만한 죄를 지은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했다면 L은 라이토를 이기기는 커녕 만나지도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라이토는 노트를 우연히 얻으면서 정의로움과는 거리가 먼 교만의 결정체로 바뀌었다. 사신의 농간 때문에 데스노트라는 신적인 힘을 우연히 가졌다는 이유로 신적인 존재로서의 판단력으로 전세계를 심판하는 법관이 된 것처럼 여긴다. 이렇게 된 만큼 분명히 정의를 내세우고 있지만[21], '라이토가 정말로 정의로운 인간인지 아닌지'는 의심해야 할 여지가 상당히 크다.

작품 초반의 라이토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정의에 관심이 많고 경찰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염세적인 사고 방식을 지닌 것이다. 미카미 테루처럼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인물은 전혀 아니었다.[22] 데스노트를 손에 직접 넣을 때에는 살인 자체에는 의미를 두지 않고, '죽여도 되는 사람', '더군다나 본인과는 어떤 관계도 아닌 사람', '죽었는지 어땠는지 금방 알 수 있는 사람'을 선택했다. 아무리 중2병이라고 해도 정의롭다고 할 수 없다. 노트의 힘으로 오토하라다 쿠로가 사망한 후 당황했지만, 한 명만으로는 알 수 없다고 생각해서 '죽는 편이 더 나은 인간'을 죽게 하면서 위험한 실험을 행하려 든다. 이 점을 보면 기본적으로 남의 목숨을 초개처럼 여기고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지 않고 그 부류를 나누고 있다.

학원에서 다른 학생이 돈을 뺏기는 것을 보고도 방관하며 남의 돈을 뺏은 학생에 대해 이런 녀석 한 둘쯤 죽는다고 누가 신경이나 쓰겠냐며 아무렇지 않게 여기고 죽여볼까라고 고민한다. 라이토를 비판하는 사람들 중 일부가 만약 그가 원래부터 착한 사람들만의 세계를 만들고 싶었을 정도로 정의로운 인물이었다면 평소 그 학생이 자주 돈을 뺏길 때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 비판한다.[23]

원작에서 L이 라이토에게 키라가 어떤 사람일 것 같냐고 묻는 질문에 유복한 어린아이라고 대답한다. 너무 어리면 기껏해야 소심하게 주변 사람을 죽이는 정도거나 겁을 먹을 테고, 너무 크면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노트를 쓸 방법은 얼마든지 있으니, 부족함 없는 어린 시절을 보내 스스로의 세상에 빠져 범죄자 처단을 정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키라일 것이라 대답한다. 즉, 스스로의 진단으로도 본인의 가치관이 미숙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시부이마루 타쿠오를 죽이고 노트가 진짜임을 알게 되자 사람을 두 명이나 죽여버리고 말았다며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그런데 사형을 당할 정도로 악당이 아닌 사람을 두 명이나 죽였는데 죄책감은 느끼지 않고 자기합리화를 시도하며, 자신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범죄자들을 심판했다. 특히, 최후반부 연설 장면에서 "이것은 내게 주어진 사명"이며 "나는 이 썩어빠진 세상을 개혁하기 위해 선택받은 인간"이라고 외치는 부분을 보면 이러한 사상이 거의 절정에 달했음을 알 수 있다. 바로 이 부분이 라이토와 다른 인물들과의 결정적인 차이점이다.

L이 야가미와 키타무라 가에 도청기와 감시카메라를 설치해서 감시할 때 역시 눈치챈 라이토가 L의 레이더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여러 방법을 강구하는데 그 중 하나가 죄질이 상대적으로 중하지 않은 범죄자들까지 죽였다. 처음에 중범죄자들을 처단한 것과 180도 다른 양상인 것이다. 예를 들면 횡령범이나 날치기범이다. 이는 라이토가 L의 의심을 벗게 하려는 하나의 꼼수였다. 정보를 얻지 못했을 때 죽인 범죄자들이 죄질이 가볍다며 확신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TV를 볼 때 죄질이 가벼운 범죄자들도 죽였다. 범죄를 저지르기는 했지만 상대적으로 죄질이 덜한 범죄자들의 목숨을 자신의 결백을 위해 하나의 수단으로 이용한 것이다. 이것만 보아도 삐뚤어진 정의관과 신념을 가진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로 추측할 수 있다.

류크와 처음 만났을 때는 범죄자 살인을 '쓰레기 청소'라고 지칭하며, 정의의 심판을 내리는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고 싶다는 욕구를 강하게 피력하고, 신세계의 신이 되겠다고 말한다. 류크에게 사람들의 이름을 왜 그렇게 많이 적었냐고 질문을 받았을 때에는 "따분했으니까"라고 답변했다. 데스노트를 포기한 후 기억상실증에 걸렸을 때 키라를 부정하는 것 또한 라이토의 행위는 살인을 저지른 것에 대한 자기합리화에서 출발했다는 증거가 된다. 본인 역시 기억을 잃은 후 자기가 그런 식으로 행동할 것이라며 예상한 점에서 어느 정도 자각한 듯하다.

린드 L. 테일러가 나타났을 때 범죄자가 아니지만(실제로는 사형수였지만 당시 라이토는 이 사실을 통 알 수 없었다) 네가 하는 짓은 악이라는 일갈에 신에게 거역하는 자가 바로 악이라고 발끈하며 죽인다. 그리고 그 뒤부터 FBI 수사관들을 포함해서 키라를 잡으려고 하는 모든 사람들을 죽이려고 하고 죄책감도 보이지 않았다. 또 범죄자들에게 정의로서 심판을 내리지 않고 자신의 목적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선량한 인물들까지 죽게 했다.

그 중에는 자신을 신뢰하거나 사랑하는 사람들도 포함된다. 또한 그런 사람들을 죽이지 않았을 때 역시 자신을 좋아하는 아마네 미사타카다 키요미 등 많은 여자들의 호의와 사랑을 이용했다. 특히 타카다 키요미는 후환이 될까 싶어 분신자살을 시키는 간악한 짓도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임종을 앞둔 아버지를 이용해 멜로를 죽일 생각에 초조함을 보이는 등의 추악한 면모도 보였다. 게다가 죽이기 일보 직전에 자신이 키라라고 밝히며 대상에게 절망감을 주는, 별 의미도 없는 극악하고 잔인한 행위를 즐기기도 했다. 그런 절망감을 느끼게 된 사람들은 모두 범죄자가 아니라 미소라 나오미 등 키라를 체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었다.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정의라 내세우는 것과 별개로 살인을 하면서 즐기는 것은 정의를 위한 희생주의적 필요악뿐만이 아니라 쾌락 중심의 가학성도 있을 수 있다.

L이 키라를 학생일 것이라고 의심할 때, 라이토는 그 의심을 피하기 위하여 하루에 23명씩 형무소 내의 범죄자들을 죽였다. 이는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라이토가 심판할 인간을 정할 때의 기준인 "과거에 저지른 중범죄가 있지만 법적으로 합당한 벌을 받고 갱생한 인간은 죽이지 않음" 을 어긴 것이다. 형무소 내의 범죄자는 법적으로 합당한 벌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라이토는 갱생하고 있던 인간을 죽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래선 라이토는 자신이 심판하고 있는 범죄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게 된다.

다만 세부적으로 보면 형무소에서 복역 중인 범죄자를 죽였다는 사실 자체가 라이토 스스로의 기준을 어겼다고 볼 수는 없다. 심판의 기준은 현재 기준으로 "죽어 마땅하지만 죽지 않은 자"이기 때문. 원작 1화의 인터폴의 언급에서는 라이토는 데스노트를 얻은 직후에도 형무소 내의 범죄자를 죽였다는 것을 통해서 알 수 있다. 하지만 자기 필요에 따라 살인범보다 수위가 낮은 범죄자도 죽였을 가능성도 존재하며, 사인 조작도 필요에 따라 잔혹해졌다. 살인범 자살은 그렇다 쳐도 사고사로 죽이는 건 누가 봐도 심장마비보다 더 자비롭지 못하다.

하지만 독자들이 비판적으로 돌아서는 결정적인 계기는 보통 L의 죽음 이후부터가 꼽힌다. L까지는 서로 목숨을 걸고 상대하는 적이었으니까 어쩔 수 없었다는 식[24]으로 옹호할 여지나마 있지만, 그 뒤에 자신들을 도와주어서 히구치 체포에 협력했던 웨디아이버까지 죽인 것은 이해하기가 힘들다. 어떻게든 이것을 자신의 정체가 눈치채일 가능성+범죄자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옹호한다고 쳐도, 멜로가 경시청장을 납치하자마자 죽게 하며 야가미 사유가 납치당하자 죽일까 말까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라이토에게 오만정이 떨어졌다는 의견이 많다. 만약 그 이유라는 게 가족이라서라는 인간적인 이유가 있었으면 동정받을 수도 있었지만, 이때 라이토가 사유를 죽이지 않은 이유로 독백하고 있던 건 그것만이 아니라 여기서 사유를 죽이면 내가 이 수사팀 내부 인물이라는 걸 자백하는 꼴이라는 계산적인 것이었다. 다만 사유를 죽일 수 없는 상황이 되도록 만든 것은 스스로의 선택이었다. 실제로 류크가 너도 여동생은 꽤 예쁜 모양이지? 라고 묻자, 속으로 '그것만이 아니라 더는 날 키라로 의심하는 일은 없을 거야.'라고 독백하면서 자신이 키라로 의심받지 않도록 하는 효과도 있지만 류크의 말을 부정하지 않았다. 실제로 작가 역시 미사였으면 바로 죽였을거지만, 사유라서 라이토가 죽이지 않으려고 들었던 것이었다.[25] 이후 아버지인 야가미 소이치로가 멜로의 폭발에 말려들어 죽어가던 와중에도 겉으로는 죽어가는 아버지한테 슬퍼하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죽을 때 죽더라도 멜로 XX 이름은 적어놓고 죽어버리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그래서 여기서부터는 도저히 옹호할 수도 없는 인간말종이 되었다.[26]

종합적으로 라이토라는 인물은 완전하지 않거나 옳지 않은 정의관을 지닌 인물이 끝없는 힘을 얻으면 어디까지 타락하는지를 알려주는 대표적인 캐릭터이다. 하지만 과거에는 나름대로의 정의관을 가진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우연히 엄청난 힘을 얻은 댓가로 뒤틀려 폭주하다가 자멸하는 것이다. 작가 또한 라이토가 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라이토가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어 제대로 인과응보를 내려주었다.

라이토는 절대권력이 정의라는 미명하에 저지른 행위에 라이토를 포함한 더 나쁜 사람들뿐만 아니라 선량한 사람들도 모두 희생되기 쉬운 걸 잘 드러낸다. 그리고 이 인물은 강력한 힘이 단 한 사람에게 집중되었을 때 생기는 폐단을 비판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4. 다른 인물들에 대한 평가[편집]


작중에서는 라이토와 대립된 인물들과 조직들도 대부분이 라이토처럼 '폭력을 억제하기 위한 폭력' 혹은 '정의를 지키기 위한 다른 사람들의 희생'이라는 시대착오적이고 퇴폐적이며 이기적인 사고방식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이들은 단순히 인권을 벗어난 것뿐만 아니라 여러 범죄행위들을 마다하지 않았던 것이다.

L의 성격은 원래 의심이 많은 편이지만 그런 행위들은 피해자가 강도, 강간, 고문, 악플, 폭행당하는 것처럼 꽤 심각한 트라우마가 생기기 쉽다. 미사에게는 며칠동안 눈을 가리며 라이토에게 두 손을 뒤로 묶어서 좁은 공간에 20일쯤 가두고 24시간 감시했다. 그나마 라이토와 미사가 이 상황에서도 죽지도 않고 미치지 않고 버텨서 양호하지만 심약한 사람들은 중증 정신질환에 걸릴 만하다. 교도소에서는 살인을 저지른 사람들에게도 매일 바깥공기 쐴 시간을 준다. 교도소에서 받는 가장 무서운 벌은 좁은 독방에 갇히는 것이다. 특히 생명에 지장도 줄 만큼 꽤 위험하기도 해서 영화판에서 아마네 미사를 연기한 여배우는 그 장면을 촬영하기 전에 멘탈상태를 검사받은 적도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라이토를 포함한 작중 인물들과 조직들은 주로 라이토식 정의의 언저리에 있는 것이다.[27]

L의 방식은 목숨을 걸고 키라를 쫓아갔다고 주장했지만 키라를 잡기 위해 범죄행위도 서슴지 않았을 정도로 과격한 행동을 자행했다. 또 범죄자 보도를 규제하자는 주장에 반론을 제기했지만 일반인이 피해받을 것을 생각해서 규제를 반대했다. 하지만 도저히 범죄자의 희생을 최대한 막으면서 일반인의 희생도 함께 막기 위해서 해당 방책을 주장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없다. L과 라이토가 죽은 후에 L을 직접 계승한 니아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고, 멜로의 경우, 아예 사형받아도 할 말 없을 수준의 범죄들을 저질렀다.

키라사건의 중심인물들 중 소이치로를 비롯한 일부 수사팀원들만이 라이토식 정의와 정반대로 올바른 정의를 가진다.[28] 야가미 소이치로는 목숨을 걸고 범죄와 싸운다. 하지만 영화판의 아키노 시오리의 의해서 뭐든지 한계가 있다고 비판받은 걸 보면 법에도 사각지대가 있는 것이다.

다만 '야가미 라이토 이외의 다른 인물들 역시 완벽한 정의를 실천하지는 못했다'는 것이 야가미 라이토의 행태에 대한 변명이 되기는 어렵다는 점 역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본 문단에서 말하는 '라이토식 정의'란 결국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부당한 수단을 사용한다', 즉 '부당한 수단에 의해 실현되는 정의'라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점에서는 (작가 자신이 이야기 한 것처럼) 작중 그 수단까지 완전히 정당한 정의를 실천하는 인물은 소이치로뿐인데, 이 인물은 수사팀의 리더라는 입장에도 불구하고 키라의 정체를 둘러싼 처절한 대결에서는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최후까지 키라의 정체에도 이르지 못한 인물, 즉 일종의 약자의 입장에 있던 인물이다. 그러니까 작중에서 '부당한 수단'은 곧 '강력한 수단'이기도 한 것이고, 이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인물은 약자의 입장, 즉 '힘 없는 정의'의 입장에 서게 되는 것도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L이나 니아 역시 부당한 수단을 사용했으니 키라(라이토)와 마찬가지 아니냐고까지 말하는 것 역시 지나친 면이 있다. 이들 역시 필요에 따라 부당한 수단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최소한 그런 수단이 일종의 필요악으로서 '어쩔 수 없을 때 꼭 필요한 만큼만, 조심스럽게' 사용되어야 한다는 선을 지키려는 노력은 했던 것. 예를 들어 L은 미사와 라이토를 장시간 감금했지만 이는 '두 사람이 키라라고 의심할 심각한 증거가 있는 상태'에서 '그 의심을 확인하기 위한(=두 사람의 입장에서는 결백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는 조건으로 '당사자의 동의를 얻어 행해진 것' 이었다. 즉 미사와 라이토는 "그런 가혹한 처분은 받지 않겠다" 고 거절할 수도 있었고, 그러면 그 대신 L이 자신들을 계속 의심하여 키라가 아닌지 조사하는 것을 감당하면 되는 일이었을 뿐이다. 이 정도면 그저 모양새만 선택권을 가진 것도 아니고 그럭저럭 충분히 공정한 거래였다고 봐 줄 여지가 있다. 그 외 감시카메라나 절도, 미행등의 부당한 수단 역시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가장 심각한 범죄로 여겨지는 살인에 비하면 그 심각성이 훨씬 덜하다 할만한 수단이고, L의 경우 죽음의 위험성이 큰 자리에 누군가를 내보내야 할 경우 '이미 사형이 확정된 기결수를 내보내되, 다행히 살아 돌아온다면 사형 집행은 면제해준다는 대가를 준다'와 같은 형태로 상대가 져야 하는 (추가적인)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가능하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도 받을 수 있게 하려는 노력을 어느정도는 기울였던 것이다. 게다가 L 자신도 (신세계의 신이 되겠다며 자아도취한 라이토와는 달리) 이런 부당한 수단을 쓰는 이상 자신이 완전한 정의라 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자신 역시 악한 측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았던 것.

그리고 니아의 경우 L의 후계자로써 L과 대체로 비슷한 노선을 취하는 편이고, 멜로는 흉악범죄자가 맞지만 이놈은 원래 악역이니까 상관없는 일이다. 멜로는 데스노트를 둘러싼 갈등에 뛰어들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인물이지, 그가 작중에서 '정의를 실천하는 방법의 한 형태'를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해석하는 독자가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차라리 라이토가 극단적인 형태로나마 정의의 한 형태를 상징한다고 해석하는 독자를 찾아보기가 더 쉬울 것이다.) 그러나 이들에 비해 야가미 라이토의 경우는 부당한 수단, 그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인 수단인 살인을 아무 거리낌없이 사용하고, 그러면서도 자신이 정의라고 확신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작품이 진행될수록 이러한 면모는 계속 더 심해지는 것이다.

결국 이 작품의 정의관, 특히 정의를 실천하는 수단에 대한 관점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한 극단에 있는 것은 야가미 라이토의 정의관, 즉 정의를 위해서는 어떤 수단도 정당화 될 수 있다고 여기는 관점이다. 그리고 작중에서는 이 관점에 따라 행동하던 라이토 자신이 점점 극단화되고 타락하여 더이상 그 목적조차 정의롭다고 여길 수 없게 도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이러한 관점이 가지는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 다른 극단에 있는 것은 아가미 소이치로의 정의관, 즉 정의는 목적뿐 아니라 그 수단까지 온전히 올바를때만 정당하다고 여기는 관점이다. 일본 키라수사본부에 속한 인물들 역시 각자 조금씩 갈등하고 고민하면서도 대체로 이 관점을 따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관점의 경우, 작품의 끝까지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단지 아름다울 뿐 키라의 정체를 둘러싼 대결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는 못하며, 특히 라이토의 정체를 꿰뚫어보지 못하고 마구 휘둘리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 한계 역시 역시 보여주고 있다.
  • 이 두 극단 사이에 있는 정의관이 L이나 니아등에 의해 대표되는 정의관이다. 위에서 설명되는 것과 같이 필요하다면 부당한 하지만 강력한 수단이라도 쓸 수 있다고 여기지만, 그러한 수단은 필요한 상황에서만 제한적으로 쓰여야 하며, 그 위험성 역시 주의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여기는 일종의 절충적인 관점인 것.

따라서, 원칙적이고 결벽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소이치로를 비롯한 일부 수사팀원을 제외한 나머지 다른 등장인물들 역시 '라이토식 정의'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다는 지적 자체는 옳다. 하지만 이것을 '라이토와 마찬가지다' 라고까지 보는 것은 그 역시 극단적인 관점이라 말할 수 있다. 말하자면 '폭력을 억제하기 위한 폭력도 결국은 폭력일 뿐이다' 라거나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타인의 희생을 강요한다는 것은 또 다른 불의일 뿐이다'는 것은 원론적 지적으로써는 의미심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큰 의미 없는 공론(空論)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현대의 거의 모든 사회에서 타인을 강제로 감금하여 자유를 박탈하거나, 타인의 재산을 강제로 빼앗는 행위는 당연히 부도덕하게 여겨지지만, 그렇다고 징역형이나 벌금형의 폐지를 논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러한 처벌은 분명 힘으로 타인의 자유와 재산을 박탈하는 행위이지만 이 정도의 강제력 없이는 사회의 질서가 유지될 수 없다는 폭 넓은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보다 더 강력하고 돌이킬 수 없는 처벌인 사형에 대해서는 존폐 논란이 있는 것처럼, 필요악으로써의 강제력(=폭력)이 어느 정도까지 인정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의견이 갈려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데스노트라는 작품 역시 '(독자를 포함한) 여느 사람의 상식을 벗어나는 방법으로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 도구가 있다'는 비상사태를 가정하여 '그러한 심각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설령 정당성을 다소 결여한다 하더라도 평소보다 더 강력한 대응책이 필요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어느 정도까지의 대응책을 받아들여야 좋은 것인가?'라는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5. 총평[편집]


기본적으로 작중에서의 대량 학살로 안티들이 매우 많지만 팬들도 매우 많다. 특히 데스노트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라이토이지만 가장 싫어하는 캐릭터도 라이토라며 애증하는 사람들도 있다.[29] 그리고 라이토의 팬이라고 해서 반드시 키라 신도인 것은 아니며 행적은 명백히 악행인 걸 알지만 캐릭터성은 매력적이라고 평가하는 팬들도 많다. 특히 안티들 역시 라이토의 캐릭터성이 꽤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것[30]에 반감을 받지 않는다.

세간에서는 라이토의 행적에 대한 평가로 무조건 천사와 무조건 쓰레기가 아닌 정의롭지만 비틀린 면도 있는 타락천사와 의도는 알지만 명백히 사악한 살인마로 나뉜다.

라이토 특유의 복잡한 캐릭터성이 작중에서나 팬들 사이에서 활발하고 이런 논쟁이나 평가가 라이토를 더 매력적이게 한다. 데스노트의 연재가 짧게 완결된 후에도 야가미 라이토의 행적을 두고 이런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 인간불신을 일으킬 수준의 범죄들이 잇따르고 있거나 심화되고 있으며 해당 사건을 일으킨 범죄자들을 두고 욕만 하는 것이 아니라 라이토가 생각난다고 평가하는 팬들도 생겨나기 시작한다.

[1] 신으로 군림하기를 원했다는 점에서 이 부분은 마냥 그렇다고 보기 힘들다.[2] 라이토를 개인적으로 싫어하던 렘도 그의 순수한 목적을 인정한 것이다.[3] 이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은 라이토의 첫 희생양인 오토하라다 쿠로였다. 그는 신주쿠 번화가에서 6명의 행인들에게 소위 묻지마 살인이나 보육원에서 아이들을 인질로 잡은 인간말종이었다. 하지만 추후 L이 첫방송에서 이 자의 죄는 다른 흉악범에 비해 눈에 띄게 가벼웠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어떤 악행도 저지르지 않은 행인들에게 살인을 저질러도 흉악범 축에도 못 낄 정도로 라이토가 작중에서 계속 주장하는대로 썩은 세상이 데스노트의 공간적 배경이다.[4] 하지만 이 역시 한 명의 인간의 관점에서의 정해진 주관적인 판단 기준이기에 한계가 꽤 크다. 그래서 가령 분명히 살인을 저질렀지만 라이토가 유죄를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에 처단하지 못한 범인들 역시 존재할 수 있었다. 이 규칙들은 L, 니아, 기억을 잃었을 때의 라이토도 분명히 알 수 있었을 만큼 명확했다. 히구치 쿄스케가 보도되는 범죄자들을 되는대로 죽인 것에 대해서 라이토가 '키라답지 않다'고 생각했다.[5] 증거 부족으로 석방. 단, 자기가 이용한 것이라기보단 법이 실수한 게 명백.[6] 이때 과거의 죄까지 심판한다는 미카미의 행동을 대놓고 “틀렸어, 미카미.”라고까지 한다. 그렇지만 바로 전날에 미카미가 게으른 이도 죽이겠다는 말에 "아직 너무 이르다."라고 하는 것을 보면 사회에 능력을 쓰지 않는 경우도 제거할 생각이었으나 사람들의 반발을 우려해서 하지 않는 것도 있었다.[7] 예를 들어 노인은 죽여주는 게 맞다는 망상에 빠져 있던 C키라에 대해서 니아는 '이런 사람을 키라로 취급하는 건 오리지널 키라인 라이토에게도 실례가 된다.'라고 할 정도.[8]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이 원칙이 조금씩 흔들린 것이 라이토의 파멸을 앞당겼다. 혹시나 라이토가 완벽하게, 원칙적으로 행동했더라면 그가 원했던 신세계의 신이 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라이토도 인간이기 때문에 그 일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건 그가 타락해가는 모습에서 드러난다. 게다가 두뇌가 명석해도 그도 인간인만큼 판단착오도 없을 수가 없다. 우수한 시스템에서도 오판이 괜히 일어나는 게 아니다.[9] 데스노트의 기억을 잃어버린 시절의 라이토는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는 착한 청년'이었다. 류크가 인간계에 흥미를 갖지 않았다면...? 어쩌면 L과 쌍벽을 이루며, 최고봉의 경찰 관계자로서 범죄자와 맞서고 있었을지도 모른다.”—13권 114쪽[10] 작가가 작중 최고의 두뇌는 L이라 했다. 그런 L 역시 완벽하다고 평한 인물이 라이토였다. 그리고 L을 이긴 것 또한 분명히 라이토였다.[11] 그의 라이벌인 L도 1부에서는 20대 중반이었다. 세계 제일의 명탐정이라는 명성보다는 어렸지만 멜로와 니아가 L보다도 더 어린 걸 생각하면 크게 이상하지 않다.[12] 자신의 대역이 한 말이지만 실제로 L은 이렇게 생각할 듯하다.[13] 키라의 열혈 신도였던 미카미가 마지막에 추잡한 모습을 보이며 발악하는 라이토를 보며 한 비난. 열혈 키라 신도조차 라이토의 진짜 실체를 알게되자 비난을 하는 것을 보면 라이토의 정의는 겉으로는 이상적으로 포장되어있지만 실제로는 문제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14] 라이토가 평상시에 바보 취급하던 마츠다에게 최후의 발악까지 저지되자 마츠다에게 멍청이라고 고함을 치며 '너는 그렇게 생각했잖아. 키라가 정의라는 걸!'이라고 발언한다. 그 직후, 마츠다는 라이토에게 아버지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죽은 거냐며 격분한다. 이 부분에서 마츠다는 키라 때문에 죽은 수많은 사람들이 아닌 라이토의 아버지 소이치로를 언급한 것이다. 마츠다는 키라에게 어느 정도는 동조한다고 해도 좋을 정도의 생각을 가진 인물이었지만 '일반인'이었기에 라이토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아버지'를 장깃말로 쓴 패륜만큼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15] 영화판에서 라이토의 여자친구 설정이며 키라를 비판하며 야가미 소이치로의 교과서적인 정의관을 닮은 것이다. 하지만 라이토는 키라를 이해하며 악인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는 현실을 비판하자 시오리가 그 현실과 라이토를 이해하면서 뭐든지 한계가 있다며 라이토를 격려한다. 시오리가 그런 건 살인이라고 비판한 것처럼 라이토가 원작에서처럼 데스노트를 우연히 쓰게 되면서 신세계를 만들겠다는 주장도 문제가 있다.[16] 라이토가 L의 작전에 말려들어가고 잡히면서 선인이 악인에게 희생되는 진실을 알지 못한다며 일장연설을 하자 소이치로가 이런 비판을 한다. 야가미 소이치로의 교과서적인 정의관이 잘 나타난다.[17] 첫 화에서 라이토의 이상을 듣고 보인 반응.[18] 데스노트 세계관에서 가장 악마에 가까운 존재인 사신들도 라이토에게 악마로 비판할 정도면 라이토의 악행은 인간으로서의 도를 한참 넘은 것이다.[19] 류크에 이어 렘한테까지 악마 소릴 들은 것이다.[20] 실제로는 사형수였지만 당시 라이토는 이 사실을 통 알 수 없었다[21] 사실 정의로운 목적과 절차적인 정의를 충족시키지 않으므로 절대 정의롭다고 할 수 없다. 그냥 여포의 힘을 얻은 중2병이라고 봐야 한다.[22] 영화판에서는 법의 본래 기능을 상실한 사회에 환멸을 느끼고 육법전서를 집어던지기도 한다.[23] 이 부분에 대해 반박하자면, 사실 남의 돈을 뺏는 사람을 막는 행위는 정의보다는 용기가 필요한 행동이다. 야가미 라이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돈을 뺏기는 행위를 가끔 목격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나서서 그런 행동을 막을 수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정의로운 마음과 용기는 엄연히 다른 것이다. 남의 돈을 뺏은 사람을 죽일지 고민을 하는 점에서 선악의 구분이 없다고 할 수 없다. 작가는 직접적으로 라이토라는 인물은 데스노트가 없었어도 이상적인 방향으로 정의를 추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24] 라이토가 범죄자가 아닌 자신을 체포하려는 사람들까지 죽일 때, '범죄자를 처단하는 나를 처벌하는 것은 악'이라고 자기합리화했다. L까지는 그 논리로 설명이 가능하다.[25] 작가의 말에 따르면 라이토의 목적은 타락하면서 변질됐지만, 원래는 사유 같은 사람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것이라고 한다. 스스로도 여동생을 죽이게 될 것을 알기에 마지막 양심이 그런 상황이 될 수 없도록 제약을 건 셈이다. 가족을 스스로가 죽이지 못하게 하려고 이런 편법까지 써야했으니 얼마나 라이토가 타락한 것인지 보여주는 예시.[26] 하지만 잘 보면 야가미 소이치로는 그의 희생이 무의미한 죽음이 되지 않도록 멜로에게 복수는 해주고 가라는 의도도 있었다.[27] 대표적으로 FBISPK가 있다. 이들은 확실한 증거도 내지 않은 채 민간인을 미행했다. L은 감시카메라를 설치한 채 감금이나 도난을 저질렀다. 또 멜로와 마피아 일당을 급습한 특수부대원들은 데스노트 사용설명서에 적힌 규칙들을 시험하기 위해서 라이토처럼 살인을 저질렀는데 범죄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살했다.[28] 작가의 말에 따르면 등장인물 중 완전한 정의를 지니는 사람은 야가미 소이치로뿐이라고 한다.[29] 이런 독자들의 심정을 대변하듯 만화 에필로그에서 이데 히데키가 마츠다에게 "결국 라이토가 키라였지만... 넌 라이토를 좋아했잖아?"라고 하자 마츠다는 침묵한 채 수긍한다.[30] 설정상 작중에서는 가장 미남이고 천재인 것뿐만 아니라 성격변화가 굉장히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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