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탕 굽이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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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1945년에 버마에서 벌어진 전투. 태평양 전쟁 시기 연합군과 일본군이 지상에서 맞붙은 마지막 전투이다.
2. 배경[편집]
1944년 초반 인도 주둔 영국군은 재충원되었고 보급 인프라는 확대되었다. 이들이 버마로의 공격을 감행할 것을 우려한 일본군은 인도를 침공하는 것(우고 작전)으로 이를 저지하려 했으나 참패를 당하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윌리엄 슬림 장군과 영국군 14군단이 메이크틸라와 만달레이에서 일본군을 격퇴시키고 드라큘라 작전에서 랑군마저 탈환하자 버마의 일본군은 더욱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사쿠라이 쇼조 장군의 일본 육군 제28군단은 아라칸에서 후퇴한 후 산과 언덕으로 둘러싸인 시탕 강 근처 중부 버마의 페구 요마에 도달했다. 페구 요마에 갇힌 일본군은 버마방면군과 합류하고 태국으로 후퇴하기 위해 탈출 작전을 감행하기로 한다. 버마방면군 지휘관 기무라 헤이타로 장군의 명령에 제33군단이 합류했고, 곧 제15군단도 합류했다.
3. 전개[편집]
영국 정보국은 이를 미리 알아챘으나, 작전의 세부적인 내용까지는 알지 못했다. 따라서 스톱퍼드 장군은 영국 육군 제4군단의 프랭크 메서비 장군에게 공세를 차단하기 위해 100마일이 넘는 거리에 병력을 분산시킬 것을 명령했다.
1945년 7월 2일 구르카 정찰병들이 지나가던 일본군을 기습하였는데 여기서 일본군의 작전 관련 계획을 담은 가방이 발견되었다. 정보는 빠르게 전달되었고 영국군에겐 2주동안 준비할 시간이 주어졌다.
3.1. 1차 전투[편집]
일본 육군 제33군단은 7월 3일에 시탕 굽이를 공격했다. 영국군이 그들의 계획을 알고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른채 일본군은 진격했고 노출된 공간에 드러서자 영국군의 기습이 시작되었다.
영국군 포병대와 공군의 합작으로 일본군에게 큰 피해가 나자 키무라 장군은 7월 7일에 제33군단에게 작전을 멈출 것을 명령했다.
3.2. 2차 전투[편집]
7월 15일 일본 육군 제28군단은 탈출 작전을 시작했다. 그들 역시 위 제33군단처럼 영국군이 계획을 간파했다는 걸 모르는 상태였다. 하필 또 우기가 마침 시작된 참이었고 영국군은 1차 전투에서 써먹었던 대로 포병대와 공군을 대기시켰다. 때마침 아웅산과 버마독립군이 영국 쪽으로 진영을 바꾼 참이었고 그들은 시탕 동쪽 강기슭에서 남은 일본군 잔당을 처리하기로 하였다.
전투가 시작되었고, 재집결 후 남쪽으로 계속 이동하려 하는 일본군을 포병대가 잡을 동안 영국군 탱크와 보병대는 모든 공격을 저지시켰다. 일방적인 전투라고 할 수 있을만큼 일본군의 피해규모는 엄청났으며 이에 영국 공군까지 가세해 파안(Hpa-an) 마을에서만 500명의 일본군이 사망했다. 혼란스러운 와중에 600명의 일본 제13해군경비대 또한 탈출을 시도하다 대부분이 사살당했다.
7월 21일 일본군은 남아있는 10,000명의 병력으로 시탕을 건너기 위해 마지막 시도를 한다. 하지만 이미 일본군은 콜레라와 이질 등으로 고생하고 있었고 영국군의 공격에 7월이 끝날 때까지 수천명이 죽어나갔다.
7월 28일 결국 일본군의 작전은 취소된다. 일본 육군 제15군단이 제28군단 생존자들을 돕기위해 파견되었으나 카렌족 게릴라들이 이들을 기습하여 추가적인 사상자가 나오게 되었다. 29일 제15군단도 퇴각했고 소수의 병력만이 시탕을 건너는 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영국 공군과 카렌족 게릴라는 남은 일본군을 계속해서 찾아 사살했다.
4. 결과[편집]
일본군의 완전한 참패였다. 제28군단 18,000여명 중 6,000명도 안 되는 병력만이 시탕 동쪽 강변까지 가는데 성공했다. 일본 육군 제54사단에서 5,000명이 넘는 전사자가 나왔고 제13해군경비대는 사실상 전멸했다.
8월 13일 일본 버마방면군의 잔여 병력은 모두 영국에 항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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