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의 음유시인 (r20220720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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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스토리
3. 평가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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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수백 년 전, 눈보라와 함께 흩날려 사라진 이름들.

전해지는 것은 오직 낡은 악기와 구슬픈 노래뿐이더라.


설원의 눈보라에 흩날려 사라진 이야기 속으로 들어갈 준비가 되셨나요?

2017년 7월 20일 NOVA 업데이트로 등장한 차원의 도서관 4번째 에피소드.


2. 스토리[편집]


파일:음유시인디폴트.png

까마득한 옛날 엘나스 산맥, 전쟁과 약탈이 만연한 시대. 어느 용병단의 단장으로 일하며 한 번도 본 적 없는 왕[1]을 위해 싸우던 주인공은 언제나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달리 방법을 찾지 못해 업보를 쌓아나가고 있었다. 세상 만사에 질릴 대로 질린 주인공은 한 꼬마가 권하는 하프를 홧김에 500 메소에 산다. 부하 마일러와 헤이즈는 자신의 원래 꿈이 음유시인이었다고 너스레를 떠는 주인공에게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주인공은 은퇴하겠다면서 용병단 너 가지라며 떠나버리고, 또 대장이 농담하는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2] 헤이즈는 대장이 진짜로 하프 하나 달랑 들고 가버리자 당황하며 어디로 가냐 외친다.

나? 지나가던 음유시인이라고 해두지.


그로부터 5년이 지난 후, 추운 엘나스의 얼음 골짜기에서 알리샤가 가시곰을 찾고 있었다. 종말에 대비해 방주에 데려갈 동물들을 찾아다니던 알리샤는 가시곰에게 안일하게 접근했다가 공격을 당하고, 그 순간 어디선가 들려온 하프 연주로 인해 성난 가시곰이 진정하게 된다.

하프를 연주한 사람은 용병을 관두고 음유시인으로 살던 주인공이었다. 가시곰은 근처에 새끼가 있으면 새끼를 지키기 위해 난폭해진다고 설명해주며, 예명을 뭐로 할지 고민하는 그에게 알리샤는 예명 같은 거 물어본 적 없다며 훌쩍인다. 주인공은 드레스 차림으로 얼음 골짜기까지 온 소녀를 황당해 하면서도 진정이 풀려 다시 화가 난 가시곰을 하프로 때려 격퇴한다. 알리샤는 기껏 찾았는데 뭐하냐고 따지고, 그녀가 걱정된 주인공은 다른 가시곰을 잡아주겠다고 약속하고는 그녀를 데리고 캠프로 돌아오게 된다.

귀여운 아가씨였다. 깊은 설산에 어울리지 않는 복장... 어떤 사연일까? 글쎄, 잘 모르겠다. 혼란한 세상이니까, 그다지 놀라운 일도 아니지.


캠프에서 기다리고 있던 헤이즈에게 사냥을 해오랬더니 헌팅을 해왔다고 핀잔을 듣는다. 일단 데려온 소녀가 추위에 떠니 불을 쬐게 해달라 부탁하는데, 마침 장작이 없었다. 그럼 구해오면 되지 않느냐고 대수롭지 않게 말하자 돌아오는 따가운 눈총에 자신이 가야 되냐고 묻고 이에 그럼 제가 가냐는 매몰찬 대답에 어쩔 수 없이 장작을 구하러 근방 화산벌레 서식지로 향한다. 부하들에게 혼나고 갈굼 당하는 상관 포지션 인듯.

장작을 구해오고, 마침 돌아온 마일러에게도 또 하프 부숴 먹었냐고 핀잔을 듣는 주인공. 마일러는 그런 때 쓰라고 검이 있는 거라고 잔소리를 한다.[3] 하프를 고치기 위해 이번에도 직접 송진을 구하러 간다. 구해 온 송진으로 마일러가 하프를 고쳐주고 헤이즈가 눈토끼로 요리를 하던 중이라 다같이 밥을 먹게 된다. 대장은 연주에 심취하고, 나머지 셋이 대화를 한다. 알리샤가 종말이 얼마 남지 않아 방주에 태울 동물들을 찾으러 왔다고 하자, 헤이즈와 마일러는 알리샤를 미친 여자 취급한다. 쯧쯧, 어린 나이에… 이를 듣고 발끈한 알리샤는 어차피 종말을 피할 방법은 없다고 말하는데, 수긍하는 마일러에게 헤이즈는 무슨 소식이라도 들은 거냐며 묻는다. 마일러는 안그래도 검은 마법사라는 자가 거병했다는 소식을 알려주고 이에 대장도 연주를 멈추며 관심을 보인다.

가까운 곳에 있는 사자왕의 성에서 보급을 해야겠다고 말하는 대장에게 알리샤가 약속은 어떻게 된 거냐고 따진다. 결국 다음날 가시곰을 잡으러 떠난 두 사람. 새끼 가시곰을 한 마리 안겨주지만 가시곰이 너무 어려서 방주에 적응할 수 없을 거라며 툴툴댄다. 알리샤의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던 대장은 왠지 모를 불길함을 느끼고는 사자왕의 성을 보기 위해 고지대로 올라가는데, 성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절망하며 전쟁이 다시 시작됐음을 직감한다.

일행은 사자왕의 성에 도착한다. 대장은 분명 성이 공격당한 건 확실한데 정작 공격자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의문을 품고, 헤이즈도 평소와는 다른 성을 보고 어쩐지 으스스한 느낌을 받는다. 알리샤는 안에 들어가 볼 생각이면 그만두라며 만류하고, 도저히 살아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대장은 음유시인이라는 자는 항상 노랫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변명하고, 알리샤는 인간들은 정말 지금까지 멸종하지 않은 게 놀라울 정도인 멍청이 바보들이라 디스하고 달려나가 버린다. 알리샤가 염려된 헤이즈가 그녀를 따라가고, 마일러와 대장이 남는다. 마일러가 이번에는 정말로 느낌이 좋지 않으니 검을 준비하라고 부탁하자, 대장은 장난스럽게 대답하고는 검을 챙긴다.

생존자를 몇 발견하긴 했으나 다들 죽어가던 상황이라 구하지 못하고, 마일러의 탐지 마법으로 생명의 흔적을 쫓아가던 대장은 죽어가던 어느 병사에게 "사자왕이... 사악한 무녀가..." 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듣는다. 이번엔 진짜로 위험하다는 직감을 애써 무시하며 마지막 생존자 두 명의 흔적을 잡은 대장은 내성으로 진입하는데, 그곳에서 남녀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게 된다.

두 남녀는 다름 아닌 군단장 반 레온힐라. 에레브로 진격한다느니 말살이라느니 하는 대화에 당황한 대장은 실수로 인기척을 내 발각되고 만다. 반 레온은 낯이 익은 얼굴이라며 그를 알아보고, 대장은 당신과 오래 전에 검을 마주한 적이 있다고 대답한다.

그렇게 싸움을 벌이게 된 두 사람. 필사적으로 검을 맞부딪히며 빠져나갈 방법을 강구해 보지만 도무지 답이 보이지 않고, 다른 생각을 하면서 싸움을 이어나가다가 자신이 엘나스의 모든 나라를 쓸어버렸다는 반 레온의 말에 정신이 돌아온다.

파일:52-1.png

사자왕: 너무도 쉬웠지. 허탈할 정도로 말이야.

주인공: 당신...... 제정신이 아니군!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당신은 모든 기사들의 귀감이였잖아?!

사자왕: 그들은 내게서 모든 것을 빼앗았다.

충직한 기사들과 신하들, 내 가엾은 백성들……

그리고 진심으로 사랑하던 내 아내까지. 말 그대로 내 모든 것이었다.

주인공: 그렇다고 해서 그런 무자비한 짓을!!

사자왕: 크큭, 왕국을 빼앗긴 왕에게 자비를 묻는 건가?

주인공: 그래서 짐승이 되겠다는 것이냐?

가련하구나, 사자왕!


필사적인 검투 끝에 대장은 패한다. 대장은 쓰러진 채 반 레온을 힐난하고, 반 레온이 담담하게 그쪽도 과부와 고아를 만드는 데 소질이 있지 않았냐고 비꼬자 이를 반박하지 못한다. 쭉 지켜보던 힐라가 처리를 재촉하고, 반 레온은 잠시 침묵하더니 기억해두겠다며 이름을 묻지만 대장은 남기고 싶은 이름은 아니라며 빨리 끝내라고 대답한다.

그 순간 가시곰 새끼를 안은 알리샤가 텔레포트로 나타나 이 자에게서 받아낼 게 있으니 데려가겠다며 대장을 데리고 사라져버린다. 힐라는 세계수 알리샤?라며 그녀를 알아보고 인간계에 관여하지 않는줄 알았다며 크게 당황한다.

반 레온의 말이 정말이었는지, 엘나스 전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 이제야 알리샤의 말을 믿게 된 대장은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로 웃다가 긴장이 풀렸는지 쓰러져 버린다.

꿈을 꾸었다. 나는 끝없는 설원을 걷고 있었다. 전장에 남겨진 자들... 내가 만든 죄악들이 하나 둘 몸을 일으켰다.


악몽을 꾸던 대장은 수레 위에서 깨어난다. 마일러와 헤이즈가 그를 수레에 태워 피난길에 오르던 중이었던 것. 내가 기절한 새 설마 아가씨 혼자 떠나게 내버려둔 건 아니냐며 급박하게 물어보는데 그 옆으로 알리샤가 내 정체를 알고도 걱정이냐며 툴툴대며 나타난다. 알리샤는 자신은 약속한 걸 받아내려는 것일 뿐이라고 우긴다. 네가 잡아준 가시곰 새끼는 너무 작아서 방주에 못 데려가니 무효라고.

피난 행렬을 습격하는 몬스터 무리들을 해치우면서 대장은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전장에 또 뛰어들었다고 자조한다. 이대로면 엘나스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몰살될 것을 예감한 대장은 어딘가에 이 참상을 알리기로 하지만 알리샤가 누구에게 알린단 말이냐, 알린다면 저들을 막을 수 있는 자가 있냐고 반박하자 누군가는 막아주지 않겠냐고 자포자기한 듯한 반응을 보인다. 그러곤 헤이즈와 마일러에게 신호탄을 쏴 싸울 수 있는 자들을 모으라며 드래곤 마스터의 탑으로 향한다.

드래곤 마스터는 위험이 닥쳤을 때 모두에게 전할 수 있도록 탑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이 일을 예견했던 걸까? 나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알리샤가 말하길, 검은 마법사는 빛의 초월자, 자신은 생명의 초월자란다. 초월자니, 드래곤 마스터니... 부르기도 어려운 그것들이 대체 뭔지 나는 잘 모르겠다. 평범한 인간인 나는 눈 앞의 것이 아니면 볼 수 없으니까. 그래서 난 눈앞의 일에 매달리기로 했다.

"우리는 드래곤 마스터의 탑으로 간다."


며칠이 지나 드래곤 마스터의 탑에 다다른 일행. 대장은 대단치 않아 보이는데 드래곤 마스터가 지었다는 게 사실이냐 묻고 마일러는 사실이라며 발동하면 전 메이플 월드가 볼 수 있다며 알려준다. 원래는 마법사가 다섯 명은 모여야 발동 시킬 수 있는 물건이며 자기 혼자서라면 밤낮으로 매달려 보름 정도일 것이라고. 준비를 시작하면 강력한 마력이 모여들 테니 저들이 눈치 챌 것이라고 경고해준다.

전쟁통에도 제법 많은 이들이 드래곤 마스터의 탑에 모인다. 대장은 정규 군인도 아닌 자신의 지휘를 받아도 괜찮겠냐고 묻지만 병사는 나라가 사라진 마당에 지휘 체계를 따져봤자 뭐하겠냐며 뭣보다 윗 놈들은 벌써 다 도망쳐서 어차피 이끌어줄 사람도 없다고 말한다. 대장은 가족들 걱정은 안되는 거냐고 묻고 병사는 가족이 있는 자들이 여태껏 여기 남아있겠냐며 모두 돌아갈 곳도 없다고 대답한다. 이에 대장도 납득. 또한 여길 못 지키면 피난을 가든 어쩌든 어차피 다 죽는 거 아니냐, 그렇다면 뜯어 말려도 해야 될 판 아닌 거냐고 반박하자 그렇기야 하다며 수긍한다. 이어서 병사가 여기 사람들은 당신을 잘 알고, 그래서 믿는 거라고 해주자 대장은 마냥 기뻐할 일은 아니라며 한탄한다. 병사와의 대화가 끝나고 헤이즈에게 알리샤의 행방을 물어보는데 알리샤는 방주로 보낼 동물들을 찾으러 산으로 올라갔다고 한다. 헤이즈는 그 아가씨가 초월자라니 믿기질 않는다고 푸념하고, 대장도 맞장구친다. 바람이 찬데 알리샤가 감기라도 걸리지 않을지 걱정하는 대장을 보고 헤이즈는 지금 초월자 걱정까지 해주는 거냐며 황당해한다. 대장 왈 방주인지 뭔지를 만드느라 힘을 다 써서 당분간은 인간이나 다를 바 없다고.

식량 확보 중이던 병사가 대장에게 만나 뵈어 영광이라고 공손하게 맞이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예전에 대장과 함께 싸운 적이 있고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지금 모여든 자들도 그때 목숨을 부지한 자들이 대부분이라고. 혹시 죄책감을 느낀다면 우리 같은 사람도 있다고 위로하는 병사에게 대장은 고맙다고 인사한다. 병사는 아가씨는 위쪽으로 올라가시면 만날 수 있을 거라며 위치를 알려주고 최근에 눈이 많이 쌓였으니까 조심하시라고 경고해준다. 자칫하면 눈사태가 날 수도 있다고. 이를 들은 대장도 조심하겠다며 알리샤에게 향한다.

알리샤는 컬리 카우를 포획하기 위해 애쓰고 있던 중이었고, 컬리 카우가 너무 예민해서 금세 도망친다며 툴툴댄다. 대장은 컬리 카우는 식충 슬라임 진액을 좋아하니 식충 슬라임을 잔뜩 터뜨려서 냄새로 유인해주겠다고 제안한다. 이에 알리샤는 그걸 위해서 죄 없는 식충 슬라임을 죽인다니 이래서 인간들은 안된다고 야단치려 하지만 대장은 식충 슬라임들은 주로 큰 짐승들에게 섭취 되어서 씨앗을 퍼뜨리니 즉 번식을 도와주는 셈이라 말해주자 알리샤는 그런 거냐며 쩔쩔맨다. 생명의 초월자가 이런 것도 모르냐고 티격태격대는 모습이 일품.

알리샤는 이래봬도 모든 생명의 어머니라고 거들먹거리곤 실제로 창조한 건 더 높은 분이지만 뭐… 라며 궁시렁댄다. 그런 마음으로 인간을 좀 보살펴 주면 좋겠다고 한숨 짓는 대장에게 알리샤는 너희 지성체들은 결국 다른 생명체들에게 해만 된다고 깐다. 모든 생명의 어머니로서 인간도 분명 나의 가엾은 자식이지만 집 떠난 자식을 사랑스럽게 만은 볼 수 없다고. 대장은 그 말이 맞다고 수긍하면서도, 아이들은 원래 엇나가기도 하고 방황하는 법이라며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우리 인간도 언젠가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정착할 것이라 말한다.

알리샤는 입을 다물었다. 그 침묵 속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방법은 없지만, 조금은 마음이 풀어졌기를, 그리고 조금이라도 인간에 대한 동정심이 생겨났기를 바랐다. 돌아갈 곳을 잃고 방황하는 아이들에게는 결국, 보듬어 안아줄 어머니가 필요한 법이니까...


이후 관문을 둘러보고 온 헤이즈에게 상황을 물어보는 대장. 헤이즈는 쉽지 않겠다며 그나마 관문이 높고 튼튼해 다행이라고 말한다. 대장은 혹시 폭약은 있냐면서 다리를 폭파시키면 잠깐 시간은 끌 수 있겠다고 하지만 헤이즈 왈 말 그대로 잠깐일 거라고 한다. 협곡의 간격이 좁아서 큰 의미는 없다고. 이를 듣고 고민하는 대장. 헤이즈가 이대로라면 일주일도 못 버티니 관문을 버리고 후퇴하면서 후일을 도모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이때 문득 하늘에서 눈송이 하나가 떨어지고는 대장은 눈송이를 바라보다 뜬금없이 자신은 눈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헤이즈가 이를 듣고 질린 듯 또 그 소리냐며 말하자 앞으로는 더 좋아하게 될 것 같다며 내심 기뻐한다.

한편 대장 일행을 발견한 반 레온과 힐라는 군대를 몰고 온다. 하지만 생각 외로 저항이 거세 큰 성과는 보이지 못하는 상황. 반 레온은 추위 속에서 싸우는 데는 능숙한 자들이라며 칭찬한다. 힐라는 이런 추위는 영 익숙하지 않다고 물러나고, 반 레온은 드래곤 마스터의 탑을 보며 자신에게도 희망이 있었다면서 어떤 면에서는 네가 부럽다는 말을 남긴다.

대장 일행은 힘겨운 싸움을 이어나간다. 동측 성벽엔 균열까지 생겨 자칫하면 함락될 가능성이 있지만 보수할 시간도 부족해 적들이 눈치채지 못하길 빌면서 싸우는 암울한 상황. 다행히 적들이 잠깐 물러났고 그제서야 대장은 한시름 놓는다. 며칠 내내 봉화탑을 준비하던 마일러는 이제 내일 자정 무렵에는 작동하겠다고 하며 이제야 하는 말이지만 대장과 함께 싸우면서 지금까지 살아남은 게 기적이라고 한다. 참 위험천만하게 싸워 온 듯… 이를 들은 대장도 할말은 없는지 헛웃음 짓는다.

예비 작전도 있으니 어떻게든 될 것이라며 말하고는 마일러가 설마 '그거' 말하는 거냐며 안 좋은 기억이 떠오른다고 하자 대장은 퇴로 확보용이니 걱정말라고 한다. 별일 없다면 말이라면서… 마일러도 별일이 없다면 말이라면서 걱정한다. 별동대로 활동하던 헤이즈가 돌아오고, 대장은 헤이즈를 맞이하러 나간다. 헤이즈가 말하길 병사 일곱을 잃었다며 모두 고향으로 돌아갔다고.[4] 사자왕의 본대가 내일 도착할 것이라는 정보도 전한다. 대장은 들어가서 쉬라고 격려하고는 마지막 싸움을 준비한다.

마지막으로 울어본 것이 대체 언제였던가. 얼어붙은 볼 위로 한 방울 눈물이 흘러내렸다. 거센 바람에 금세 사라지고 말았지만, 그 뜨거움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만 같았다.


봉화탑 위에서 하프를 연주하던 대장에게 알리샤가 찾아온다. 잠시 대화를 나누다가, 갑자기 알리샤가 실은 방주에 한 자리를 남겨뒀다며 사실상 같이 도망치자고 권유하지만 대장은 미안해 하며 거절한다. 알리샤도 침묵하더니 인간들은 정말 바보들이라며 디스하고, 대장도 그러게 말이라며 동의한다. 이를 들은 알리샤는 바보, 멍청이, 얼간이. 라며 계속 까대고 이를 들은 대장도 할말은 없는지 검연쩍게 웃는다. 그렇게 잠시 침묵하던 두 사람.

잠시 후 알리샤는 대장에게 작별을 고하고는 언젠가 돌아올 테니 죽지 말라는 부탁을 남기고 떠나려 한다. 순간적으로 알리샤를 불러 세운 대장은 남은 힘으로 우리를, 인간을 도와줄 순 없냐는 부탁을 하려다 역시 무리한 부탁임을 직감하곤 말을 그만둔다. 대신 알리샤에게 자신이 가지고 다니던 하프를 맡기고, 아무나 상관 없으니까 밖의 다른 누군가에게 전해 달라 부탁한다. 이제 음유시인의 꿈은 접었냐고 하자 좋은 곡을 완성했으니 그렇다며 이만하면 성공적이라며 나름 만족한다. 알리샤가 그럼 한번 들려줘달라고 부탁하고, 잠시 주춤하던 대장은 어쩔 수 없다며 딱 한 번만이라고 말하고는 연주를 들려준다.

한편, 힐라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하여 전사한 병사들을 사령술로 일으켜 관문의 약점을 알아내고야 만다.

용병단에서 한창 정신없이 싸울 때 이야긴데… 어느 날 깨달았거든. 나라는 녀석은 결국 세상을 재와 불티로 메우고 있을 뿐이라는걸. 전투가 끝나고 나서 폐허가 된 마을을 내려다보며 죄악감에 몸서리 치고 있었지. 그 때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군. 내가 만든 과오를... 잿더미가 된 세상을 하얗게... 하얗게... 덮어 주더라고. 조금 우습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그 하얀 눈이 내게는 마치 어머니가 떠오르더군. 알잖아, 죄를 짓고 나서는 용서해줄 사람을 찾게 되니까...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는다. 관문으로 몰려드는 몬스터를 해치우던 중 균열이 있던 동쪽 성벽으로 몬스터들이 쳐들어와 성문이 뚫리고, 봉화탑 코 앞의 다리까지 후퇴하게 된다. 이렇게 된 이상 다리를 폭파하여 적들의 진격을 지연시키고자 하지만 무슨 상황인지 다리가 폭파되지 못하고 있으며, 대장은 황급히 탑 내부로 달려가 마일러를 찾는다. 우리가 졌다며 산맥의 뒤쪽으로 후퇴하자고 제안하지만 마일러는 봉화를 작동시키는데 걸리는 시간이 조금밖에 남지 않았으며, 조금만 더 버티면 가능할 거라 말하면서 알리샤의 말을 전해준다.

모든 생명의 어머니로서, 나 초월자 알리샤가 말하노라. 신의 이름으로 그대를 용서한다. 그러니 이제 자책은 그만해, 대장.


알리샤가 마음을 바꾸고 인간을 도와주기로 한 것이다. 알리샤가 떠나기 전 마일러에게 힘을 전해주고 사라졌으며, 1시간만 지나면 봉화를 올릴 수 있게 된다. 그 와중에 헤이즈는 혼자 폭약을 터뜨리러 가겠다며 극구 만류하는 대장을 뿌리친다.

우리 모두 각오한 바가 아닙니까. 이제 고향으로 돌아갈 때가 된 겁니다.


이 말을 마친 후 헤이즈는 사라져버리고 말리지 못한 대장은 마일러에게 부탁한다며 병사들과 함께 다리에서 적을 막아내기 시작한다. 한계에 다다른 대장. 그 순간 산 중턱에서 폭파소리와 함께 엄청난 눈사태가 발생하여 전장을 향해 몰려오기 시작한다. 이전에 말한 예비 작전이란 바로 눈사태를 일으켜 적들을 매몰시키는 것. 대장이 갑자기 눈이 더 좋아지겠다고 말한 이유도 이것때문이었다.

저 자 인간이기는 한건가...?


힐라는 엄청난 눈사태를 보고 경악하며 병력을 물리라 하지만, 사자왕은 그랬다간 적의 작전에 말려드는 것이라며 되려 돌격 명령을 내려 탑으로 향한다. 힐라는 검은 마법사님이 주신 병력을 몰살시킬 셈이냐며 반발하지만 사자왕은 끝끝내 병력을 물리지 않고 돌격시킨다.[5] 결국 전장을 덮친 눈사태에 적들과 함께 휩쓸린 대장. 하지만 그는 곧 눈사태가 일어난 곳에서 꿋꿋하게 일어나 무릎을 꿇고 검에 의지한 채 탑의 입구를 막는다.







파일:42.png

대장: 적을… 막아…

반 레온: 이제… 그만 해도 좋다.

반 레온: 봉화는 작동했다. 그대의 승리다.

반 레온: 이름은?

대장: 「류드

반 레온: 수고했다. 류드


이렇게 나의 일생은 끝이 난다.

어느 누구에게도 알려지는 일 없이, 나의 이름은 눈보라로 흩날려 사라진다.

영웅들이여... 뒤는 그대들에게 맡긴다.

부디 우리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기를…


류드는 한쪽 무릎을 꿇고 검에 의지한 채 그 모습 그대로 전사한다.

나 왔어 대장, 오랜만이지?


몇 년 뒤, 이미 전사한 류드에게 알리샤가 시간이 지나 성체로 자라난 새끼 가시곰과 함께 찾아온다. 그의 시신은 전사한 당시 모습 그대로 한쪽 검에 몸을 의지한 채 버티고 있었다.

알리샤류드 앞에 서서 결전의 날에 일어난 일들과 이후의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헤이즈는 산중턱의 폭탄이 발파된 장소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며, 당시 몬스터들이 우글우글 거렸기에 폭파시키기 위해서는 폭약과 횃불을 든 채로 돌진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 말한다. 또한, 마일러는 류드가 방문한 직후 봉화를 빠르게 작동시키기 위해서 그 자리에서 남은 생명력을 모두 소모했다고, 둘 다 용병들의 표현으로 말하면 고향으로 돌아간거라고 말한다.

이렇게 모두가 전사했지만 결국 류드 일행이 작동시킨 봉화로 인해 사람들은 메이플 월드의 위협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영웅이 나타나 그들의 활약 덕택에 검은 마법사가 봉인되었다고 전한다. 자신 또한 검은 마법사를 봉인하는 것으로 인해 힘을 거의 소모했다면서 류드를 성불 시키고 그의 검을 유품으로 가져간다.

잘 해줬어, 류드. 이제 너도 편히 쉴 수 있겠지. 이제 고향으로 돌아갈 때야

이 검은 내가 가져갈게. 그 정도는 괜찮겠지?

안녕… 류드


류드가 알리샤에게 건네준 하프는 시간이 한참 지나 나인하트에게 발견된다. 시그너스도 이 하프가 뭔지 제대로 모르는 듯. 선대 여제가 전해준 것일 거라고 답한다. 나인하트는 하프를 흔드니 소리가 난다며 하프 장식에 있던 쪽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종이의 정체는 바로 스쳐간 영웅들의 노래라는 악보였다.




3. 평가[편집]


당시의 전쟁, 기아 등 각종 참상의 원인이 지성체 때문이라고 생각해 인간들을 도와주려 하지 않았던 알리샤가 어째서 검은 마법사 봉인에 힘을 보태주었는지 이유가 나온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류드와 동료들에게 감화되어 결전 전날 류드에겐 방주에 타지 않겠냐고 권유하거나, 마음을 바꾸어 자신의 모든 힘을 마일러에게 넘겨 봉화 작동을 도와주기도 했고, 검은 마법사 봉인에도 협력했다. 마지막에 알리샤가 전사한 류드를 찾아왔을 때 "우리는 검은 마법사 봉인에 성공했어"라고 하는 것과, "엄마는 우는 아이를 안아줄 의무가 있다"라고 하는 것을 보아 류드가 알리샤에게 큰 변화를 주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다.[6]

기존 강원기 디렉터 체제에서 나온 스토리 컨텐츠 대부분은 좋은 평을 듣지 못했는데 설원의 음유시인으로 극찬을 받았다. 엉망진창인 내용으로 욕을 실컷 먹었던 커닝 타워를 만든 사람 맞냐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 주인공이 음유시인이라 음악에 신경을 많이 썼는지 BGM을 켜고 플레이 하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도 극명하다. 이후에도 만장일치로 강원기 체제 하의 최고의 걸작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이후 강원기 체제에선 모라스, 에스페라, 고통의 미궁, 세르니움, 그림자 연금술사, 샤레니안의 기사 등등 상당한 퀄리티의 스토리를 뽑아내며 스토리 작가의 우수한 능력을 증명했지만, 여전히 강원기 체제에서 가장 호평받는 스토리 컨텐츠로 설원의 음유시인을 꼽는 사람들이 많다.

스토리의 면에서는 류드와 알리샤가 왜 류드의 검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떡밥을 깔끔하게 회수했으며, 메이플의 비중있는 캐릭터 반 레온과 알리샤, 더 시드에 대한 이야기를 깊고 흥미롭게 풀어내어 스토리 컨텐츠 면에서 굉장히 호평을 받고 있다. 어색함 없이 영웅, 검은 마법사, 반 레온, 알리샤, 류드의 이야기를 굉장히 매끄럽게 이어내어 뛰어난 퀄리티의 스토리를 뽑아낸 점도 호평을 받는다.

스토리적으로는 호평이 많긴 하지만 컨텐츠 차원에선 에피소드 내내 사냥과 아이템 수집이 상당히 많다. 퀘스트에서 요구하는 몬스터가 200마리인데 100레벨 컨텐츠라는 걸 생각해봐도 상당히 많은 편. 더군다나 아이템 드랍률도 썩 좋지 않다. 그리고 몇몇 연출이 어색한 편이다. 예를 들면 이전까지는 컷신에서 캐릭터들이 맵을 벗어날 때 걸어서 장면 밖으로 나갔는데 설원의 음유시인 이후엔 걸어가다가 스르륵 사라지는 식으로 맵 이탈 연출이 바뀌었다. 그 외엔 알현실에서 류드반 레온이 싸우다가 엘나스의 모든 나라를 쓸어버렸다는 반레온의 말에 놀란 류드가 갑자기 엘나스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고 소리치는 장면 등. 류드가 바깥을 내다보았다는 서술이 추가되거나 엘나스 전경을 따로 컷으로 잡아주는 식으로 구체적인 장면을 묘사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일러스트나 게임 상의 연출을 전면 배제하고 무조건 대화창의 묘사로만 때우는 경향이 보인다.

이 에피소드 하나로 류드는 순식간에 인기 캐릭터로 부상했다. 지금까지는 오랫동안 이름으로만 존재했던 캐릭터였던데다 지금처럼 자세한 뒷사정 같은 게 없던 시절이니 유저들에게 별로 와닿지 않았기 때문. 에피소드 클리어 후 이벤트 기간동안 보상으로 받은 의자도 잘 뽑혔다. 아쉬운 점은 업데이트 직후 이벤트로만 의자를 지급해줘서 이후에 플레이한 유저들이 의자를 얻지 못한다는 점. 주인공이자 화자인 류드의 목소리가 매우 매력적인 것도 인기에 한몫했다. 음유시인답게 나긋나긋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가 일품이다. 그리고 민승우 성우는 나중에 남성 아델을 맡게 된다.

BGM들도 좋은 편이며 그중에서 3번째와 4번째는 이름의 의미조차 깊은 뜻을 가지고 있다. 3번째 곡인 'Nowhere'은 그 자체로 보면 별 뜻을 가지지 못한 부정적인 의미(아무데도/어디에도 xx이 없다/않다.)의 부사인데, 이걸 분리해서 No where과 Now Here로 해석할 경우 외적에 맞서 싸운 그들은 이미 죽어 아무데도 없으나 플레이어와 알리샤가 기억함으로써 지금까지도 존재한다는 의미로 볼수도 있으며 외적에 의해 모두들 갈 곳을 잃어버렸으나 다른 이들을 구하기 위해 지금 이곳에 존재한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이와 이어서 4번째 곡인 'Way Back Home' 또한 그대로만 보면 집 또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로 단순하게 해석가능 하지만 스토리와 이어서 보면 모두들 죽음[7]을 맞이함으로서 드디어 안식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4. 기타[편집]


  • 스토리 종료 이후 에우렐의 오르골에서 '스쳐간 영웅들의 노래'를 틀 수 있다.

  • 생명의 초월자인 알리샤가 다섯 영웅이라고만 말하고 은월을 이야기하지 않는다.[8] 기록되지 않는 것도 기록된다는 차원의 도서관의 설정과 충돌되는 게 아니냐고 생각될 수 있으나, 은월의 존재의 소멸 때문이기 때문에 충돌이 아니다. 이미 은월은 3차 전직 때 넣어둔 자신만이 사라진 사진을 찾아서 본 것으로 기록 매체도 존재의 소멸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마찬가지로 차원의 도서관이 기록한다고는 해도 만능은 아니므로 기록하였어도 존재가 소멸되어 관련 문서에서 은월의 존재가 싸그리 증발했고, 설원의 음유시인 역시 그렇다고 생각하면 된다.

  • 설원 지역에서 스킬 및 아이템 버리기가 봉인되는 버그[9]가 있다. 차원의 도서관 자체에서 나타나는 오류로 보이며, 아예 캐릭터 선택창으로 나간 후 재접속을 하면 해결된다.

  • 업데이트 이전 장작과 송진의 아이템 설명이 무심하고 시크했었다. 장작은 '장작이다', 송진은 '송진이다'로 끝난다. 마침표도 없다(...). 이후 패치에서 아이템 설명이 추가되었다. 장작은 '화산벌레가 좋아하는 마른 장작이다. 화산벌레의 분비물이 묻어있지만 불은 잘 붙는 편.', 송진은 '풍뎅이가 좋아하는 송진이다. 풍뎅이 입가 주변에 특히 많이 묻어있다.'라고 되어있다. 개발진도 의식했나보다

  • 2021년 11월 11일 패치로 헤이즈, 마일러, 알리샤의 음성이 새로 추가 되었다. 그 중 알리샤의 경우 국내판은 기존에 더빙 되었던 일부 대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음성이 교체되었다.[10] 또한 챕터 1의 하얀 마법사 이야기에서도 일부 대사가 새로 추가되는 등의 변화가 생겼다.


5. 관련 문서[편집]




6. 둘러보기[편집]





[1] 반 레온이 아닌 엘나스의 다른 왕이다. 인간 시절의 그에 대한 평가나 서민으로 위장해 축제를 즐겼다는 이피아의 언급을 보면 반 레온을 위시한 발언이라고 보긴 어렵다.[2] 반응을 보아 은퇴를 외치고 다닌 게 하루 이틀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3] 검은 무거워서 들고 다니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는데, 실제로는 하프가 더 무겁다. 리라와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하프는 굉장히 크고 무거운 악기다.[4] 주인공 일행과 병사들이 죽음을 에둘러 표현하는 말이다. 용병들 사이에서 자주 하는 말인듯.[5] 이후의 이야기를 보면 반 레온은 대장에게 감탄하여 그를 개인적으로 보기 위해 탑으로 무리해서 돌격한 듯하다.[6] 이 당시 검은 마법사는 운명을 조작하는 힘을 완벽히 갖추지 못했다는 점을 생각해 봤을 때, 알리샤의 도움은 분명 뜻밖의 것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알리샤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검은 마법사와 대항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웠을 것이기에 류드의 업적이 더욱 빛을 발하는 부분이다.[7] 작중에서 류드 일행은 살아돌아오기 힘든 상황을 맞이하면 "고향으로 돌아갈 때"라는 말을 한다.[8] 일러스트에서 아란과 은월로 추정되는 사람이 함께 나오기는 한다.[9] 이미 사용한 스킬의 쿨타임은 흘러가지만, 그 이후로 새롭게 적용되는 스킬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10] 과거에는 알리샤 역을 당시 이 다음에 여성 일리움 역을 맡게되는 강시현이 맡았는데, 그 전인 더 시드에서 이미 알리샤의 사념 역을 맡았던 배정미로 바뀌었다. 참고로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에서는 김선혜가 본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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