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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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목록
3. 여담


1. 개요[편집]


본래 하나의 도시였다가 정치적인 이유로 나누어진 도시를 말한다. 개념상 분단국가에서 많이 나타난다. 나라 자체가 분단국가인 것은 아니어도 전쟁이나 조약을 통해 하나의 도시가 나뉘는 일은 종종 발생한다.

각각 독립적으로 생겨나 하나의 도시처럼 된 쌍둥이 도시와는 다소 다른 개념이다. 쉽게 말해 국경이 먼저 있고 도시가 국경 근처에 붙어서 나란히 생기면 쌍둥이 도시, 도시가 먼저 있고 국경이 그 사이로 도시를 나누면 분단 도시이다.

역사적으로 제일 유명한 분단 도시는 독일베를린이다. 독일은 2차대전 패전 후 연합군에게 점령되면서 베를린 역시 양대 진영으로 분단되었다. 이미 지하철까지 지어진 상태로 분단되어서 베를린 S반은 서베를린과 동베를린을 가로지르는 진풍경을 보이기도 했다.[1] 특히 서베를린은 동독 한복판에 있었던 이른바 "육지의 "이었기에 더욱 이질적이었다.[2]

갑작스럽게 나누어졌기 때문에 경계가 불분명하거나 월경지, 위요지인 곳도 존재한다. 오데르-나이세 선처럼 강을 기준으로 한다면 그나마 낫지만 이탈리아 고리치아 - 슬로베니아 노바고리차에는 집은 이탈리아, 정원은 슬로베니아인 곳도 있었다고 한다. 네덜란드-벨기에의 바를러 같은 곳은 한 가게 안에서 국경이 나뉘는 곳도 있다는 모양이다. 대체로는 그런 세세한 경우에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적당한 구획 수정 절차를 거친다.[3]

본래 하나였던 곳을 정치적 이유로 분할한 것이기 때문에 통합은 요원한 편이다. 통합할 만큼 사이가 좋은 지역이었으면 애초에 분단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상술한 바와 같이 본래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던 도시를 분할한 영향으로 일상 생활에도 직접적인 불편이 초래되며, 때문에 통합을 바라는 여론도 어느 정도 발생한다. 독일 통일 여론에 있어서도 분단 도시 서베를린의 존재가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또한 분할 과정에서 양국보다는 외세의 영향이 강한 경우 상대 도시에 다소 온정적인 정서를 띠곤 한다.

유럽솅겐 조약처럼 통행이 자유로워지면 일반인들의 생활권 측면에서는 다시 하나의 도시처럼 기능할 수 있다. 오데르-나이세 선으로 분단된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데르) - 폴란드 스우비체 사이에는 상대국의 시내버스도 다니고 있을 정도이다.# 그렇다 해도 국가가 다른 만큼 법적으로 자잘한 번거로움은 있다.[4] 또한 아무리 사이가 좋아졌다곤 해도 국가간 영토 조정은 매우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통합 논의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명시적으로 행정구역이 나뉘는 것은 아니나 도시의 각 부분이 특정 민족이나 신분, 계급으로 구성되어 있을 때가 있다. 고대 도시에는 '~ 민족 구역'으로 특정 민족의 거주 구역이 아예 행정구역처럼 명시된 경우도 흔했고,[5] 유대인게토는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사례라 할 수 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외국인 노동자가 증가하면서 이주민들이 동향 사람들끼리의 협력을 위해 특정 구역에 모여 살면서 마을을 형성하기도 한다(차이나 타운, 코리아 타운 등). 계급에 따른 거주 지역 차이는 근현대 도시에도 흔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구별은 종종 도시 내부의 갈등으로 비화되기도 하고, 그 결과 실제 행정구역 분할로 이어지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쌍둥이 도시와는 달리 한 국가 내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 하나의 도시를 굳이 다른 상위 행정구역으로 나누는 경우도 많지 않거니와[6] 그런 일이 있다 해도 한 국가 내에서는 이동이 자유로우므로 별 문제는 없다. 다만 한 국가였을 때 도시가 그렇게 행정구역상으로만 나뉘어있다가 이후 각각의 행정구역들이 별개의 국가로 독립하면서 분단 도시가 되기도 한다.

2. 목록[편집]


6.25 전쟁을 통해 대체로 방어에 편리한 산, 강을 통과하여 휴전선이 형성되었으며 여기에 휴전선을 따라 비무장지대가 형성되어 민간인의 거주가 금지되었기 때문에 전쟁으로 파괴된 시가지가 버려진 폐허가 되어 버렸지 시가지 자체가 통째로 갈라져 버린 경우는 없다시피하다. 삼팔선은 그런 경우가 좀 있었다.
대개 오데르-나이세 선을 경계로 분단되었다.
유고슬라비아 전쟁 결과 나뉘었고 오늘날에도 도시 이름은 동일한 경우가 많다. 특히 평야에 하천 국경을 형성하고 있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 크로아티아 사이에는 Šamac - Slavonski Šamac, Brod - Slavonski Brod, Gradiška - Stara Gradiška,[8] Kozarska Dubica - Hrvatska Dubica, Kostajnica - Hrvatska Kostajnica 등의 쌍이 자주 발견된다. 대개 크로아티아 측 도시에만 수식어가 붙어있는데, 원래는 보스니아 쪽에도 '보스니아'(bosanska)가 붙어있었으나 이 일대를 통치하게 된 세르비아인 계열의 스릅스카 공화국이 'bosanska'를 떼어버린 영향이다.#
미국-멕시코 전쟁의 여파로 나누어진 도시들이 많다. 대개 리오그란데 강을 경계로 한다. 이제 나눠진 지 200년을 바라보고 있어 이들 도시가 원래 한 도시였다는 인식은 거의 사라졌으며 평범한 쌍둥이 도시로 여기는 이들이 많다.

3. 여담[편집]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서부 역병지대의 중심 도시 안돌할대격변 시기에 스컬지를 몰아내는 과정에서 얼라이언스(인간)와 호드(포세이큰) 세력으로 분단되었다. 결국에 퀘스트라인을 통해 포세이큰이 안돌할을 온전히 차지하게 된다. 그밖에 WoW의 대도시들 중에는 달라란, 샤트라스 등 도시 내부가 두 세력으로 나뉘어 냉전 비슷한 상태에 있는 곳들이 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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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 유령역이다.[2] 때문에 서베를린은 서방 진영의 안보적 약점이었고 흐루쇼프는 서베를린을 두고 "서방의 고환"이라고까지 비유한 바 있다.[3] 이러한 불편함 때문에 강을 경계로 국경을 설정하더라도 강을 낀 도시가 있을 때에는 도시 전체가 어느 한쪽 영토일 때가 많다. 가령 독일스위스의 경계는 대체로 라인강이지만 바젤, 샤프하우젠은 라인강을 낀 양쪽이 모두 스위스 영토로 되어있다.[4] 하다못해 같은 대한민국에서 시나 가 다르면 종량제 봉투를 구별해야 한다든지 특정 서비스의 이용이 어렵다든지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니 국가가 다르면 아무리 오가기 편해졌어도 생활상의 번거로움은 있기 마련이다.[5] 예루살렘 구 시가지는 지금도 무슬림/아르메니아인/유대인/기독교인 구역으로 나뉘어있다. 물론 현대 국가들은 거주의 자유가 있으므로 그런 구역이라 해도 외부인이 거주하는 것은 가능하다.[6] 다만 특정 도시가 독립시로 승격될 때 범위를 한없이 늘릴 순 없으니 어느 지점에서 시가지를 끊고 일부만 독립시에 포함시키기도 한다.[7] 정확하게는 철도 노선 노반의 시리아쪽 사면을 두 나라의 경계로 정하면서 철도 자체는 튀르키예가 관할하게 되었다.[8] 이 'stara'는 '오래된'이라는 뜻인데, 북동쪽 크로아티아 지역에 '새로운'(Nova)이 붙은 Nova Gradiška가 있다. 보스니아의 Gradiška와 크로아티아의 Stara Gradiška 일대가 모두 '오래된 그라디슈카'인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