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루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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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1. 개요[편집]


파일:Cote-garcons-de-lorchestre-de-lecole-sur-scene-Passu-Face-Mela-11_08_2018-©-Bernard-Grua-1-e1657020698715.jpg

부루쇼인은 파키스탄길기트 발티스탄 주를 중심으로 거주하는 파키스탄의 소수민족이다. 훈자 마을의 주민으로 유명하다. 일부는 잠무 카슈미르 지역 북부에도 거주한다.

고립어에 해당하는 부루샤스키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인류 학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슬람교를 믿고 있으나, 여타 파키스탄인들이 대부분 순니파 중에서도 하나피파에 속한 것과 다르게, 부루쇼인들은 대개 시아파이스마일파, 니자리파 혹은 12이맘파에 속해 있다.


2. 역사[편집]


이들의 정확한 기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인류학자들의 추정에 의하면 기원전 1800년 경 인도아리아인의 남하 과정에서 일부 원주민 그룹이 외진 산악 지대로 밀려나면서 오늘날 부루쇼인들의 조상이 되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들이 서구 사회에 알려지게 된 계기는 1891년 영국-부루쇼 전쟁(Anglo-Burishi war)이었다. 당시 훈자와 나가르의 토후가 영국 지배에 저항하자, 영국그레이트 게임 과정에서 러시아가 남하할 경우를 대비하여 길기트 발티스탄 지방을 병합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길기트 지역의 여러 주민들 역시 영국령 인도 제국의 신민으로 편입되었다.

파키스탄이 자치령으로 독립하던 시기 1948년에는 제롬 어빙 로데일이라는 미국인이 훈자 마을이 이름난 장수촌이고 부루쇼인들이 무병장수한다는 내용의 책을 발표하는데, 이러한 훈자 마을 관련한 신화는 1960년대 히피 문화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되었다. 정작 이 당시에 부루쇼인들의 평균 수명은 여타 파키스탄인들과 비교해서 상대적인지언정 그렇게까지 높은 편은 아니었다고는 한다. 링크. 서구인들이 훈자 마을 노인들이 자신이 백살 넘겼다니 하는 뻥에 낚였던 것이다. 다만 그와 별개로 훈자마을 식단 자체는 건강식인것은 맞기 때문에 파키스탄에서 건강에 신경쓴다는 사람들이 훈자마을식 식단이 건강식이라며 챙겨먹는 경우는 많고, 장수비결에 대해 배우러온다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훈자마을로 들어와서 훈자마을 주민들의 수입 증대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어찌보면 마케팅의 승리가 되어버린 것이다.

1974년까지는 파키스탄 정부로부터 그 자치권을 인정받은 번왕이 통치하는 자치 왕국인 훈자 왕국으로 있었다. 훈자 왕국 국기 허나, 1970년대 이후로 정부가 보수적인 군부의 영향으로 인해 이슬람 근본주의에 젖어들면서, 근본주의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한 다른 자치 왕국들과 함께 자치권이 박탈되었고, 훈자의 군주는 작위 요구자 신세로 전락했다. 그렇지만 자치권도 없고 외진 곳에 사는 이들임에도 불구하고 부루쇼인들의 전반적인 교육 수준이 높은데, 이는 이들이 니자리파를 믿는 것과 관련이 깊다. 니자리파의 종교 지도자는 아가 칸이라고 하는데, 역대 아가 칸들의 방침에 따라 니자리파는 성평등과 세속주의 및 공교육 중시를 지향하면서 여러 이슬람 종파들 중에선 가장 진보적인 종파로 거듭났다. 그래서 부루쇼인들은 니자리파 종단으로부터 많은 교육비를 지원받았고, 덕분에 남녀 불문하고 이들 중에 대졸자들이 상당히 많고, 전반적인 문해율도 수준급에 이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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