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모토 코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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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마츠모토 코시로 (松本幸四郎)
마츠모토 코시로는 일본 가부키 업계에서 대를 이어 내려오는 배우의 예명의 하나이다. 이치카와 소메고로의 다음 세습명으로, 가부키 4대 명문가인 마츠모토(松本) 종가의 당주로 칭호받으며 당연히 본명은 아니다.
마츠모토 종가의 야고(屋号)는 코오라이야(高麗屋)이지만 초대 마츠모토 코시로는 야마토야를 사용했다. 2대부터 당대가 코오라이야.
코오라이야의 직계(장자) 습명구도는 ‘마츠모토 킨타로(松本金太郎) - 이치카와 소메고로(市川染五郎) - 마츠모토 코시로(松本幸四郎) - 마츠모토 하쿠오(松本白鸚)이다.
하위 문단에서 소개할 당대 계승자는 마츠모토 종가의 현 당주 2대 마츠모토 하쿠오의 장남 후지마 테루마사. 본래는 마츠모토가의 전통을 따라 3대 마츠모토 킨타로, 7대 이치카와 소메고라는 세습명을 이으며 활동했다가 2018년에 아버지, 아들과 함께 동시 습명을 받으면서 자신의 아버지의 뒤를 이어 10대 마츠모토 코시로가 되었다.
2. 역대 마츠모토 코시로[편집]
마츠모토 종가 코오라이야는 이치카와 종가 나리타야와 인연이 깊다. 제자뻘에 속하기도 하며 서로 양자를 보내어 가문을 이은 기록이 꽤나 많기 때문이다.
- 초대 마츠모토 코시로
- 2대 마츠모토 코시로
초대 마츠모토 코시로의 양자. 본래 가부키 극장의 앞에서 찻집을 운영하는 이즈미야 칸쥬로의 자녀라 추측되었으나 알고보니 나리타야의 2대 이치카와 단쥬로의 숨겨진 아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2대 마츠모토 코시로를 지낸 이후 4대 이치카와 단쥬로를 지내다 코오라이야로 돌아와 다시금 2대 마츠모토 코시로로서 활동한 후, 말년에 나리타야로 옮겨 3대 이치카와 에비조를 지냈다. 1711-78.
- 3대 마츠모토 코시로
2대 마츠모토 코시로의 장남이다. 이후 나리타야로 돌아가 5대 이치카와 단쥬로를 지냈다. 1741-1804.
- 4대 마츠모토 코시로
교토 출신으로 본래는 하마무라야의 문하생이었으나 코오라이야에 들어오게 되었고 초대 이치카와 소메고로를 지내게 된다. 1737-1802.
- 5대 마츠모토 코시로
4대 마츠모토 코시로의 장남, 1764-1838.
- 6대 마츠모토 코시로
5대 마츠모토 코시로의 장남, 1811-1849.
- 7대 마츠모토 코시로
후지마류 무용의 2대 후지마 칸에몬의 양자. 친아버지는 화족이었다고 한다. 초대 이치카와 킨타로[1], 4대 이치카와 소메고로를 지냈다. 코오라이야가 칸진쵸의 무사시보 벤케이를 대표 연목으로 자리 잡는 데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며 평생 약 1600회를 연기한 기록을 갖고 있다. 여담으로 11대 이치카와 단쥬로, 초대 마츠모토 하쿠오, 2대 오노에 쇼로쿠 이 삼형제의 친아버지이다. 즉, 가부키와 전혀 연이 없던 인물이 한 순간에 4대 명문가에 속하는 나리타야와 코오라이야의 역사를 잇게 해 준 셈이 된다. 때문에 가부키 역사에서는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1870–1949.
- 8대 마츠모토 코시로
7대 마츠모토 코시로의 차남으로 나리타야에 양자로 들어간 형을 대신하여 1949년에 습명받았다. 유년 시절에는 활동을 안 했기에 마츠모토 킨타로라는 세습명 없이, 5대 이치카와 소메고로를 지냈었다. 셰익스피어의 연극에 도전하는 등, 가부키와 근대 연극의 울타리를 넘어 활약하였고 이색 가부키를 창시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1910-1982.
8대 마츠모토 코시로의 장남으로 1981년 가을 습명받았다.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에서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했으며 7대 마츠모토 코시로의 벤케이 공연 횟수를 넘어서며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현 2대 마츠모토 하쿠오. 1942–.
- 10대 마츠모토 코시로 (당대)
9대 마츠모토 코시로의 장남으로 3대 마츠모토 킨타로, 7대 이치카와 소메고로를 지내다가 2018년 1월 습명받았다. 1973–.
3. 10대 마츠모토 코시로[편집]
3.1. 개요[편집]
일본의 가부키 배우이자 인간문화재에 등재된 배우. 가부키뿐만 아니라 TV 드라마, 영화에도 자주 출연하는 만능형 배우이며 현대 가부키계에 빼놓을 수 없는 배우이다.
3.2. 생애[편집]
1973년 1월 도쿄, 가부키 4대 가문 코오라이야의 당주 2대 마츠모토 하쿠오[11]와 어머니 후지마 노리코 사이에서 1남 2녀 둘째이자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형제로는 누나 마츠모토 키오, 여동생 마츠 타카코가 있으며, 본명인 테루마사(照薫)는 아버지의 본명인 '테루아키‘의 '테루(昭)'를 따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6살이던 1979년에 3대 마츠모토 킨타로를 습명하여 첫 무대에 올랐으며, 8살 때 아버지, 할아버지와 함께 3대 동시 습명을 하며 7대 이치카와 소메고로가 되었다. 당시 소메고로라는 이름이 킨타로보다 멋지다고 생각해 좋아했다고 한다.
할아버지인 초대 마츠모토 하쿠오가 굉장히 아꼈다고 한다. 하나뿐인 손자이자 장손인 것도 있겠지만 가부키를 하고자 하는 의지와 어린 나이임에도 무용 수업을 빠진 적이 없어 기본기가 탄탄하여 많은 기대를 했다고. 마츠모토 코시로 또한 어릴 적 별장에서 할아버지와 가부키 놀이를 하며 놀았던 기억들이 있고, 작은 아버지인 2대 나카무라 키치에몬에게 무용을 배울 때 칭찬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태어난 곳이 명문 가부키 가문이었다 보니, 언제나 가부키가 먼저인 이 생활에 의문을 품고 반항기가 왔던 시기가 있었다고 한다. 무대가 있으면 학교는 결석해야 했고 부모 참관 수업이 있더라도 부모님은 절대 못 오셨지만, 당시에는 별로 슬퍼하지 않고 본인이 특별해서라고 생각했다 한다. 그런데 이제보니 그냥 사상 교육이 잘 된 거였었다고 말하며 씁쓸해 했다. 성장통과 변성기 때문에 뭘 해도 수월히 몸이 따라 주지 않자 그만두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했으나 언젠가는 당주가 되어야 한다는 얘기에 책임감 하나로 버텼다고 한다.
어린시절 누나, 여동생과 가부키 놀이를 하며 함께 놀았는데, 아무래도 무용가 일 때문에 집을 자주 비웠던 누나보다는 여동생 마츠 타카코와 더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너무나 아끼는 여동생이라고 한다.
7대 이치카와 소메고로 습명 이후 연극, TV 드라마 등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특히 연극에서는 아버지인 2대 마츠모토 하쿠오가 출연하는 작품에 늘 함께 출연했으며 부자지간 역할로 출연할 때도 많았다. 성우 활동을 처음 접한 것도 이 시기라고 한다.
할아버지, 아버지의 모교이기도 한 쿄세이 중, 고등학교를 나왔다. 고등학교 졸업 후 고쿠가쿠인대학 문학부에 진학하였으나 병행이 힘들어져 중퇴했다. 1997년 1월, 같은 가부키 명문가 오토와야의 장녀 테라지마 시노부와 열애중이라는 기사가 주간지에 보도되었다. 둘은 가부키 가문의 자녀들 답게 집안끼리의 왕래가 잦았고 소꿉친구였던 적부터 함께였던 둘은 교제하면서 서로 결혼을 약속하기도 했었다 한다.
그러던 중, 1997년 7월, 10대 마츠모토 코시로에게 사생아 딸이 있다는 기사가 주간지에 보도되었다. 덕분에 코오라이야는 한동안 기자들에게 시달리며 시끄러웠고 결국 코시로가 직접 기자들이 원하던 답을 던져주었다. 상대는 6살 연상의 전 여배우였던 A 씨, 연극 무대에서 함께 출연하며 알게 되었다고 한다. 정식으로 교제를 했다기보다는 몇 번 만남을 가졌던 것뿐이었고 아이가 태어났을 당시 코시로 또한 아직 어리다고 볼 수 있는 만 18세였으며[13] 그 당시에는 이미 서로 관계를 정리한 상태였다고 한다.
사생아의 존재가 드러나자 코시로는 유전자 검사 등을 한 뒤, 자신의 아이가 맞다고 시인했다. 허나 아이의 친모와 단절하기로 했기에 경제적인 지원만을 할 것이고 아이와 따로 만날 일도 없을 거라고 못 박으며 사실상 남남으로 지낼 의사를 드러냈다. 아버지인 2대 마츠모토 하쿠오는 그래도 아이가 불쌍하지 않냐며 아이만 데려올 것을 권하기도 했지만 가족 회의를 여러번 한 결과 이것이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때 테라지마 시노부는 충격을 받았지만 이내 그를 용서하며 교제를 이어갔다고 한다. 그러나 한동안 코시로와의 만남이 적어지던 시기에 갑자기 10대 마츠모토 코시로는 다른 일반인 여성과 약혼을 발표한다.
약혼녀인 후지마 소노코는 고등학교 시절 친구였으며, 이후 그녀가 미국 유학을 가면서 연락이 끊겼지만 코시로가 먼저 메일을 보낸것을 시작으로 관계를 이어나갔다고 한다. 소노코 또한 부동산과 레스토랑 사업을 하던 자산가 집안의 딸로 리엔의 아내가 되기 위한 조건에도 잘 맞는 인물이었기에 코시로와의 결혼에 큰 걸림돌은 없었다. 약혼을 발표한지 얼마 되지 않아 2003년 11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이들의 결혼으로 인해 두 번이나 배신 당했다고 여긴 테라지마 시노부가 출간한 에세이 덕에 21세기 약탈혼이라 불린 적도 있었다.
때문의 두 사람의 결혼식과 피로연에 오토와야 가문 사람들과 소속 배우들은 단 한 명도 오지 않았다고 하며, 테라지마 시노부의 아버지이자 당주인 오노에 키쿠고로는 매우 화를 내며 아예 코오라이야의 배우가 참여한 가부키 극에는 절대 함께 서지 않겠다고 엄포까지 놓았다. 때문에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아버지 2대 마츠모토 하쿠오가 오토와야의 자택을 방문해 직접 무릎을 꿇으며 정중히 사과했다고 한다.
모든 논란을 잠 재운 것은 2005년, 장남이자 후계자인 후지마 이츠키의 탄생이었다. 2007년에는 차녀인 후지마 카오루코가 탄생하며 마츠모토 코시로 역시 예전처럼 구설수를 만들만한 생활을 하기보다는 일과 육아에 열중하고 살았기 때문에 이미지 또한 이 때에 많이 회복되었다.
2009년 6월, 아들 후지마 이츠키가 4대 마츠모토 킨타로를 습명받아 아버지 2대 마츠모토 하쿠오와 함께 코오라이야 3대 렌지시로 아들의 첫 무대에 올랐다.
2016년 습명을 발표한 후 2년 뒤인 2018년 1월, 코오라이야 마츠모토 종가의 삼대 동시 습명이 결정되어 아버지의 세습명이던 마츠모토 코시로를 습명받아 10대 마츠모토 코시로가 되었다. 아들인 4대 마츠모토 킨타로는 8대 이치카와 소메고로가 됨으로써 아들과 동시 습명받는 날을 어릴 적 꿈으로 꿨던 적이 있었는데 이것이 진짜 이루어져 감격했다는 반응이었다. 습명 피로연의 대표 연목은 렌지시와 칸진쵸.[프로필]
2023년 기준으로 가부키 출연을 활발히 이어가며 연로한 아버지를 대신해 아버지의 배역에 대신 서거나 세대교체를 준비를 하는 중이다. 또한 2024년 개봉 예정에 있는 영화의 주역으로 발탁되는 등, 연예계 활동이 점점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3.3. 연기 스타일[편집]
이쪽도 대표 연목으로 렌지시와 칸진쵸가 있는데 특히 벤케이를 연기할 때 역시 할아버지나 아버지보다는 덜 하지만 코오라이야만의 벤케이 특징을 살리는 데 한 몫했다고 쇼치쿠 자체에서 평가하고 있다. 본인이 말하길 토비 롯포에서 뛰는 걸음의 수는 총 43걸음이라 한다.
어릴 적부터 무용을 주로 하여 자랐다보니 무용 실력만큼은 검증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나카무라야의 2대 나카무라 시치노스케와 함께 무대에 섰을 때 특히 두드러지는 편인데 온나가타를 연기하는 시치노스케의 무용 못지 않게 타치야쿠임에도 몸 동작이 온나가타의 선율을 따라간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3.4. 여담[편집]
- 나카무라야의 당주 6대 나카무라 칸쿠로, 2대 나카무라 시치노스케와 친하며 함께 올리는 가부키 극이 많다. 특히 상대역이 시치노스케일 때가 많다. 또한 오모다카야의 4대 이치카와 엔노스케, 9대 이치카와 츄사와도 친하다. 4대 이치카와 엔노스케는 고교 시절 후배이기도 하여 방과후에 만나서 집안 이야기를 나눈 적이 많다고. 이밖에도 요로즈야의 2대 나카무라 시도, 오토와야의 2대 오노에 마츠야와는 클럽 활동을 활발히 한다고.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31 14:20:39에 나무위키 마츠모토 코시로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그의 본명이 후지마 킨타로였다. 코오라이야의 직계 세습명인 마츠모토 킨타로 또한 이곳에서 따왔으며 7대 코시로의 장남인 11대 이치카와 단쥬로가 초대 마츠모토 킨타로를 지냈었다.[2] 본명은 후지마 킨타로.[3] 본명은 후지마 준지로. 그의 형이 바로 가부키 제1명문가 나리타야의 당주 11대 이치카와 단쥬로이다.[4] 하리마야의 선선대 당주였던 초대 나카무라 키치에몬의 장녀이다.[5] 본명은 후지마 키오코. 배우이자 성우인 카와하라 카즈히사와 2012년 결혼하며 카와하라 키오코가 되었다.[6] 사생아다. 10대 코시로는 딸에게 금전적인 지원은 하고 있으나 한 번도 만난적이 없고, 앞으로도 만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에 사실상 남남이나 다름없다고 한다.[7] 본명은 후지마 카오루코. 애칭은 쿤 짱.[8] 2대 마츠모토 하쿠오의 남동생. 본명은 나미노 타츠지로. 하리마야의 선대 당주였다.[9] 치요다구에 위치하여 학교 법인 교세이 학원 소속의 유서 깊은 가톨릭 일관제 사립학교이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비롯하여 18대 나카무라 칸자부로와 4대 이치카와 엔노스케, 9대 이치카와 츄샤도 이 학교 출신이다.[10] 가부키 배우로서 가지는 집안 이름. 세습명 구도를 중심으로 창시되며, 가부키계에는 4대 명문가를 포함한 40개 정도의 주요 야고가 있다고 한다.[11] 당시 6대 이치카와 소메고로.[12] 왼쪽은 아버지 2대 마츠모토 하쿠오, 오른쪽은 할아버지 초대 마츠모토 하쿠오이다.[13] 대학교 1학년에 재학중이었다고 한다.[프로필] 파일:7대 소메고로.jpg 10대 마츠모토 코시로 습명 이전, 7대 이치카와 소메고로로서 마지막으로 찍은 프로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