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카와 엔노스케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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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가부키 배우. 공식적인 예명은 4대 이치카와 엔노스케(四代目 市川 猿之助).

일본에서 매우 유명한 가부키 배우로, 가문은 퓨전극 ‘슈퍼 가부키’를 창시해 명성을 쌓은 150년 전통의 오모다카야이다. 함께 한자와 나오키에 출연했고, 가부키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명배우 카가와 테루유키와는 사촌 관계.

2. 활동[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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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가부키 가문 오모다카야 4대 이치카와 단시로의 장남이자 무녀독남 외아들로 태어났다.[9] 출생명은 키노시 타카히코. 그의 어머니인 키노시 노부코는 유서 깊은 염물 가게를 운영해온 집안의 딸이라, 전통극 등 일본 예술과의 왕래도 잦아서 고전 무용을 배우며 자랐다고 한다. 타카히코가 태어난 오모다카야는 가부키 제1가문인 이치카와 종가 나리타야의 제자 출신이다.

1983년에 2대 이치카와 카메지로를 습명해 가부키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가문의 당주였던 큰아버지인 2대 이치카와 엔오가 하나뿐인 아들 카가와 테루유키를 가문에서 내쫓고 절연한 상태였기에 후계라고는 엔노스케뿐이었다. 그렇게 엔노스케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와 큰아버지에게 둘러싸여 가부키 영재교육을 받아왔다.

이후 게이오기주쿠대학 문학부를 졸업하여 가부키 극을 포함해 TV 드라마, 영화 출연을 하게 되었으며 2007년에는 NHK 대하드라마 풍림화산에서 다케다 신겐 역을 맡아 처음으로 TV 드라마에 출연했다.

2012년, 가문의 후계자격인 4대 이치카와 엔노스케를 습명했다. 본래는 당주인 큰아버지 2대 이치카와 엔오의 아들이 이를 습명해야 했지만, 당시 카가와 테루유키는 가문과 절연 상태였기에 남동생의 아들인 타카히코가 습명하게 된 것. 국내에는 2020년, 한자와 나오키의 이사야마 역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한자와 나오키 출연 전에도 유명한 가부키 배우였고,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였다.

3. 논란 및 사건 사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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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성추행과 동반자살 시도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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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18일 오전, 한 주간지를 통해 이치카와 엔노스케의 갑질 및 동성 성추행 관련 범죄가 폭로됐다. 그리고 기사가 뜨고 얼마 안 된 오전 10시 15분경 엔노스케는 부모님과 함께 자택에서 쓰러진 상태로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당일 그가 출연하기로 한 유명 가부키극이 예정돼 있었기에 스케줄 때문에 집에 간 매니저가 이를 발견해 신고한 것이며 엔노스케 옆에는 유서가 남겨져 있었다고. 결국 부모님은 둘 다 사망했으며 엔노스케는 현재 의식을 회복해 대화가능한 상태이다. 연예계 일가족이 함께 동반자살을 시도한 전례가 없는 사건인데다 엔노스케는 물론 아버지 4대 이치카와 단시로 또한 가부키 배우이자 무형문화재이며 어머니인 키노시 노부코는 상술한대로 기모노 염색 관련 가문 장녀인 등 구성원 모두 명성이 드높은 유명인인지라 여러모로 큰 파문을 일으키며 일본 대중에 큰 충격을 안겼다. #1 #2 결국 6월 27일 경시청에서 엔노스케를 자살방조 혐의로 체포했다. 엔노스케는 “주간지 보도를 계기로 가족끼리 이야기를 했다. 셋이서 죽은 후 다시 태어나자고 이야기하고 부모가 수면제를 복용했다. 부모가 자살하는 것을 도우려 한 것은 틀림 없다. 자신도 부모의 뒤를 따라 자살할 생각이었다”고 진술해 혐의를 인정했다. #

한편, 4대 이치카와 엔노스케가 출연하기로 예정돼 있던 9월, 10월, 11월 대가부키에는 그의 사촌형인 9대 이치카와 츄샤가 그의 배역을 대신하게 되었으며 12월 대가부키에는 아직 엔노스케의 출연이 그대로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2023년 7월 31일에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조사는 불구속으로 계속 진행 중이다.

4. 여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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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라이야의 10대 마츠모토 코시로와 절친하다. 함께 여러 가부키 극의 연출, 각본을 맡기도 하였고 가부키에 개그와 현대 요소를 집어넣은 극을 무대에 올리며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 상기된 동반 자살 시도 사건으로 인해 가부키계에서 4대 이치카와 엔노스케는 금기어로 여겨지는 추세이다. 그에 대한 인터뷰를 시도한 기자들이 쇼치쿠의 입막음으로 인해 대부분의 배우가 4대 엔노스케에 대해 묵인 중이라 보도했다. 5촌 조카인 5대 이치카와 단코를 포함하여 4대 엔노스케를 어릴 적부터 잘 따랐던 8대 이치카와 소메고로는 그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며 최근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 국내에서는 개그맨 박명수를 닮았단 반응도 꽤 나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