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쿠바스 그라우

1. 개요[편집]

---

파라과이 제 53대 대통령.

2. 생애[편집]

---

아순시온 국립 대학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고 정치 입문 전까지 산업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1996년 4월 12일 재무부 장관직에 임명되었지만 리노 오비에도 국방부 장관의 사임에 반대하다가 17일만에 사임했다. 본래 그라우는 1998년 대선에서 리노 오비에도의 러닝메이트로 임명되었지만 오비에도가 이전의 쿠데타 혐의로 인해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으며 후보직을 박탈당하자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여 55.4%의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파라과이 의회는 대통령이 형기의 절반 이상을 복역하지 않은 사람을 사면할 수 없다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취임 3일 후인 8월 18일, 쿠바스 대통령은 오비에도를 석방시켰다. 1998년 12월 파라과이 대법원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그라우는 오비에도를 다시 감옥에 보내는 것을 거부했다. 결국 하원은 1999년 2월 그라우를 권력 남용 혐의로 탄핵 소추 투표를 했다. 하지만 2표가 모자라서 탄핵안은 부결되었다.1999년 3월 23일 부통령 루이스 마리아 아르가냐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자[1] 그라우 대통령이 사주했다는 소문이 퍼지며 시위가 발발했다. 다음 날, 하원에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통과되자 3월 28일 그라우는 사임하고 브라질로 망명했다. 2002년 2월 파라과이로 돌아왔고 즉시 체포되어 아르가냐 살해 음모로 재판을 받았으나 무죄로 확정되었다.

2004년 9월, 그의 딸 세실리아 쿠바스가 무장괴한들에 의해 납치되었다. 80만 달러에 달하는 몸값을 지불했으나 결국 2005년 2월 17일 시체로 발견되었다. 용의자들은 총 4명이었고 그 중 1명은 콜롬비아 반군 운동 단체인 FARC와 관련되어 있었다. 2006년 7월, 두 명의 용의자가 볼리비아에서 난민 지위를 부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