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실내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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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대구광역시 북구 산격4동에 있는 실내체육관.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 (舊 경상북도청) 건물 뒤편 바로 옆에 있다.
2021-22 시즌부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2. 상세[편집]
1966년에 건축가 후당 김인호가 지역 최초의 고난도 공법으로 설계했다. 기둥을 사용할 수 없어서 아치형 곡선으로만 풀어야 했고 가로 세로를 모두 연결하는 대들보와 서까래, 지붕 가장자리에 있는 날렵한 추녀 곡선을 콘크리트로 구현했다. 신라 화랑들의 전투 정신을 상징하는 투구를 본떠서 만들었으며,[4] 관중들이 출입할 수 있도록 동서남북 형식의 일주문을 세웠다.
공사가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천장을 받치던 임시 가설 기둥을 제거하면 지붕이 무너져 내릴 수도 있다는 인부들의 말에, 김인호가 직접 나서서 제거했다. 공법상 준공하고 나면 천장이 5cm 가량 내려앉을 거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3cm 정도만 낮췄다.
1971년 개장 당시에는 경북실내체육관이었지만 1981년 7월 대구시의 직할시 승격으로 경상북도에서 분리한 지 3년 후인 1984년 9월 현 명칭으로 개칭했다. 총 공사비는 37억여 원이었으며, 그 중 70%를 대구 시민의 성금으로 충당했다.
노후화를 이유로 철거하고 대체 체육관을 건립하자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2021년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인천에서 대구로 이전해 오면서 일단 보류됐다.
2.1. 좌석[편집]
3. 역사[편집]
씨름대회에서는 1986년 6월 8일에 이봉걸이 이만기를 누르고 10대 천하장사가 됐으며 1991년 9월 24일에 강호동이 남동하를 누르고 23대 천하장사로 등극한 시설로 알려졌다.
e스포츠에서는 KT-KTF 프리미어 리그 2003 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와 SKY 프로리그 2005 후기리그 결승전이 열렸다.
2003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는 배구 경기장으로 사용했다.
3.1. 한국프로농구와의 관계[편집]
한국프로농구의 대구 오리온스[5] 가 원년부터 2010-2011 시즌까지 홈으로 사용했으며 1998-1999 시즌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인 32연패와 2001-2002 시즌 창단 첫 통합우승, 이듬해 2002-2003 시즌 정규리그 우승 및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 등 당시 팬들의 이목을 끌었던 팀이었다. 게다가 이 체육관은 한국프로농구가 출범했을 당시 입장 수익 사용료를 25%로 인하하기도 했고 2009년에는 예산 34억 원으로 보수 공사까지 했지만 이러한 대우와 투자에도 노후화한 인프라를 이유로 오리온스가 돌연 연고지 이전을 추진한 끝에 경기도 고양시로 떠나면서 한순간에 공실이 됐다.[6]
오리온이 떠난 이후 10년 동안 대구에서는 농구가 열리지 않았으나 동구 신서동에 본사를 둔 한국가스공사가 2020-21 시즌까지 운영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인수하고 연고지를 대구로 확정했다. 다만 지은 지 50년이 넘어간 노후 체육관이고 대구의 다른 종목 홈구장과 달리 교통편이 불편해서 팬들을 끌어오기 어려운 입지라서[7] 이곳을 임시 홈 구장으로 사용한 뒤, 서대구역세권#이나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와 대구스타디움이 있는 수성구, 또는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자리(대구광역시청 신 청사 예정지 일부)#에 체육관이 신축되면 그쪽으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9월 20일까지 개보수를 완료했고, 9월 24일 우여곡절 끝에 대구로 연고지를 최종 확정지으면서[8] 2021년 10월 2일부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 코트 적응을 위해 훈련을 시작했고 10월 10일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2021~2022 시즌 홈 개막전이 열렸다. 2011년 3월 19일 창원 LG와 마지막 경기를 가진 뒤 3,858일(10년 6개월 22일) 만에 프로농구가 경기가 다시 열렸던 것이다. 참고로 이 경기장에서 10년 만에 프로농구 경기를 열면서 전주실내체육관을 제치고 KBL 10개 구단이 사용하는 체육관 중 가장 오래 되고 규모가 작은 경기장이 됐다.[9]
2021년 10월 10일 10년만에 대구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에 88-73 승리를 거두고 오리온스가 마지막으로 이겼던 2011년 3월 13일 이후 10년 6개월 27일만에 대구에서 승리를 맛봤다. 공교롭게 승리를 거둔팀이 오리온스가 대구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를때의 이긴 팀의 후신 KGC다.
전 대구 연고 팀 오리온과의 대구 경기는 2021년 11월 17일에 열렸고 88:79로 승리했다.
2022년 1월 16일에 이 곳에서 KBL 올스타전이 열렸다. 이는 비수도권에서는 울산과 부산, 창원에 이어 네 번째다. 직전 올스타전이 이팀의 전신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고 구단이 바뀌었지만 또 한번 그들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역사를 썼다. 2022년 1월 10일 올스타전 예매 시작 3분 만에 3,300석 전석 매진됐다.
2021-22 시즌 6위를 기록하고 2022년 4월 14일 인삼공사를 상대로 한국가스공사 시대 첫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렀다. 공교롭게도 한국가스공사 시대 홈 개막전과 같은 상대였다. 그러나 안양 경기부터 내리 3패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2-23 시즌 9위로 빛이 바랬으나 10년만에 프로농구에 돌아오면서 관중들이 찾기 시작했다. 개막전에서 2,787명이 입장했으며 2023년 2월 12일 경기에서는 2,445명이 입장했다.
2023-24 시즌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창단 이후 첫 3000명을 돌파했다. 홈 개막전에서 3,004명이 입장했으며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3,218명이 입장했다.
2023년 12월 31일 농구영신이 처음으로 대구에서 개최되면서 대구 농구의 부활을 알렸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상대로 용띠에 농구영신을 치르게 된다. 기존 3,461석이 경기 전 매진되었고 시야방해석 약 300석을 현장에서 추가로 판매하여 3,533석을 기록하며 가스공사의 농구단 인수 후 최다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여담으로 농구영신 경기 시간 1분 50여초를 남기고 23시 55분을 넘겼고 새해 5분전에 경기시간이 1분 이상 남아있다면 행사를 진행하기로 양팀이 협의가 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농구영신 행사를 진행한 이후 나머지 경기를 치렀다. 이로 2018-19 시즌 창원실내체육관 이후 2번째로 무박 2일 경기를 치른 경기장이 됐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한국가스공사가 대구체육관에 자리잡은 이후 2023-24시즌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 반대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대구에서 극강이었으나 2023-24시즌 6라운드에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