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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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황산벌과 왕의 남자를 만든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2. 시놉시스[편집]
3. 등장인물[편집]
3.1. 특별출연[편집]
4. 평가[편집]
원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서는 등장인물의 이름과 기본적인 외형 정도만을 따왔다고 해도 될 정도로, 스토리와 등장인물들 성격이 전혀 다르다. 원작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르는 액션인데 슬로우 모션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지루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대로 원작을 보지 않고 영화만을 본 사람들의 평은 사뭇 다르다. 이야기 전개가 단조롭지만 일관적이어서 몰입해서 볼 수 있으며, 배우들의 캐릭터가 확실한 점이 장점이라고 한다. 또한, 슬로우 모션을 사용한 액션이 약간 늘어지지만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도 있다.
아이언맨 2와 겹치는 바람에 흥행성적은 150만 관객을 모으며 그냥저냥한 수준으로 마무리되었다.
4.1. 인물평[편집]
- 차승원이 연기한 이몽학의 비주얼과 광기, 황정민의 신들린 황 처사 연기가 그나마 영화를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뛰어났다.
- 황정민 특유의 연기로 투박하고 친근한 황 처사의 이미지가 만들어졌다, 1995년 원작 코믹스의 황 처사와는 꽤 대비되는 케릭터성. 2020년 현재의 관객이 보면 정청의 조선시대 버전인가 싶은 모습을 볼 수 있다.
- 이몽학은 순백의 도포를 입은 선비 옷차림과 검의 대비, 흡혈귀를 연상케 하는 송곳니와 배우 차승원의 188cm에 달하는 키로 압도적이면서 신비로운 심상을 풍긴다.
어째 포화 속으로의 박무량과 느낌이 비슷하다. 두 영화는 같은 해에 개봉하기도 했다. - 선조에 대한 묘사는 그야말로 무능 그 자체. 풍신수길에 대한 얘기가 나와도 원숭이 밥이나 주는 등 정치에 태만한 모습을 보이며, 나중에 왜놈들이 쳐들어오고 나서야 분개하며 어찌할 거냐고 신하들을 갈군다. 동인은 육지와 바다는 각각 권율과 이순신, 서인은 신립과 원균에게 맡기라고 호소하는데, 선조는 해당 장수들의 능력은 안 보고 그냥 동인, 서인의 주장에서 하나씩 골라 신립과 이순신을 선택한다. 영화 후반에 궁궐을 떠나는 가마의 길을 막는 백성들이 "자신들을 베고 가시라"는 백성의 말에는 "가자." 한 마디로 백성을 베어 죽이고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 황산벌과 왕의 남자가 기존 사극 연기의 틀을 깼던 것처럼 이 영화 역시 독특한 사극 연기를 보여준다. 김창완, 신정근, 류승룡이 분한 선조, 류성룡, 정철의 대담 씬엔 엄하고 근엄하며 진지해야 할 왕과 대신들의 모습은 없고, 소인배처럼 가늘은 목소리에 중상모략하기 바쁜 정치꾼들만이 존재한다.
일부 관객들은 배우들이 발연기했다고 비판했지만, 세 배우들의 행적을 감안하면 연기를 못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황정학과 이몽학의 갈등 만큼이나 이 셋의 씬도 영화에선 재미있는 볼거리.
5. 고증[편집]
별로 좋은 평을 듣지 못했다. 우선 실제 역사에서는 임진왜란 후반기인 정유재란 직전에 발발했던 이몽학의 난이 영화에서는 임진왜란 직후에 일어난다. 작중에서 대동계를 끌고 한양으로 진군하며 수원성에 입성하는 장면에서 신립이 충주에서 패했다는 말이 나온다. 물론 이 부분은 극을 이끌어가기 위한 감독의 각색이기는 하지만, 가토 기요마사가 고니시 유키나가보다 먼저 한양에 입성하는 등 역사적 사실과 어긋나는 부분이 많다. 무엇보다도 정여립이 세운 대동계와 이몽학이 관계가 있다는 역사적 정황 자체가 없다.
다만, 무기의 경우에는 이몽학을 포함하여 엑스트라 모두 제대로 된 환도를 들고 있다. 이준익 감독의 전작 왕의 남자에서 관군들이 일본도를 든 것에 적지 않은 비판을 받은 것을 의식한 듯 하다. 하지만 아래의 사진과 같은 특유의 패용법은 고증되지 않았는데, 관군이라도 띠돈을 이용한 패용법을 고증했으면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도 있다.
6. 명대사[편집]
“나라를 살려? 언제 나라가 뒈졌냐? 우리들이 왜놈들 막자고 대동계 만들었지, 나라 도둑질 할라고 만들었냐? 시방.”
-황정학-
“구름에 가렸다고 달이 없냐? 몽학이는 떨어지는 해를 쫓아갔는디, 그 몽학이가 구름이냐? 달이냐?”[2]
-황정학-
황정학: "칼잽이가 칼 앞에 나서믄 너처럼 되는 것이여!"
이몽학: "난 칼 뒤에 숨는 게 싫더라고."
황정학: “몽학아, 한양 가지 마라...”
이몽학: “우리가 같이 살자고 꾼 꿈이 이게 아니오?”
황정학: “아, 아니여... 아니여... 이건 다 같이 죽는 꿈이여...”
이몽학: “난 이 꿈을 깨고 싶지 않소.”
7. 기타[편집]
- 블루레이는 독일에서 먼저 출시되었으며, 국내에는 2011년 12월 21일에 발매되었다.
- 붓글씨 대자보로 유명한 인하대 유도부가 '먹므를 버서난 붓처럼'으로 패러디했다.
- OST 상사몽
[1] 본명은 한견주. 한신균의 얼자다.[2] 영화의 주제가 이 대사에 집약되지만 영화가 워낙 중구난방이라 이해 못하는 사람이 더 많다. 대체로 해는 임금을, 구름은 간신과 대동계를, 마지막으로 달은 구름에서 벗어난 자유, 민중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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