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당나귀 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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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
EO

파일:당나귀 EO 프로필.jpg

출생
불명
가족
불명
배우
에토레, 홀라, 마리에타, 멜라, 로코, 타코[1]

1. 개요
2. 작중 행적
4. 결말에 대한 해석
5. 연관 영화
6. 기타




1. 개요[편집]




Final. 사실상 EO의 주제가이자 씁쓸하기 이를 때 없는 EO의 죽음에 대한 가슴 아픈 레퀴엠이다. [2]
예지 스콜리모프스키 감독 및 각본의 2022년작 폴란드 영화인 당나귀 EO의 주인공. 결말에 이르러서 엄청나게 충격적인 선택을 하는 당나귀이다.


2.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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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어느 서커스단에서 카산드라가 쓰러진 연기를 한 EO의 이름을 부른 뒤 EO가 다시 일어나자 관객들이 EO와 카산드라에게 박수를 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후 카산드라가 직접 EO를 데리고 가서 샤워하는 장면이 나온다. EO라는 이름도 카산드라가 당나귀의 울음소리에서 따와 지어준 것이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서커스단이 폐쇄되어 그렇게 EO와 카산드라는 강제로 헤어지게 된다. 카산드라는 이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서럽게 운다.

카산드라와 헤어진 EO는 마굿간에서 일하게 되는데 사람들로부터 배려 받으며 자유롭게 달리는 말을 바라본다. 새 마구간의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난 뒤 EO는 당근으로 만든 목걸이에 있는 당근 한 개를 따서 먹는다. 하지만 트로피 선반을 실수로 넘어뜨려 마굿간에서 쫓겨난다.[3] 이후 농장에 가지만 농장에서는 식사도 하지 않을 정도까지 심각해진다. 결국 벌목 현장에서 장애 아동[4]의 치유를 제공하기 위한 노동에 투입된다.

그렇게 고된 노동이 이어지다 헤어진 카산드라를 극적으로 다시 만난다. 카산드라는 생일까지 기억할 정도로 EO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었다.[5] 그렇게 당근이 든 머핀을 주고서 "너의 꿈이 이뤄지길 바래. 행복해야 돼."라고 위로해준다. 이후 서커스단 당시 춘 춤을 보여주다 이제 가야 한다고 한 뒤 다른 동료가 태워준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진다. 이에 EO는 울음소리를 내다 급기야 농장의 울타리를 부수고 탈출해 찾으려 했지만 그만 길을 잃어버린 바람에 다신 카산드라를 만날 수 없게 되었다.

EO는 어두운 숲길을 지나게 된다.[6] 겨우 숲길에서 벗어난 뒤 만난 것은 사냥꾼의 저격에 치명상을 입은 늑대였다. 하지만 EO는 늑대를 바라보다 터널로 이동한다. 마침내 시내에 도착한 EO는 상점 수족관에 있는 열대어를 관찰하며 인간 세상을 천천히 살펴보기 시작한다. 그러나 소방서에 의해 구조되는데 묶여있던 와중 주변에 있던 한 남자가 "무질서가 좋다"며 EO를 풀어준다.

근처에서 열린 축구 경기가 진행 중이던 축구장에 들른 EO는 한 팀의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걸 목격한다. 그 바람에 해당 팀이 지게 되자 패배한 팀의 팀원은 일제히 EO를 비난하기 시작한다. 이들은 승부에 대한 승복도 하지 않고 분노만 가득해 싸우기만 한다. 반면 이긴 팀에서는 EO를 마스코트로 승격시켜 EO만을 위한 성대한 축제를 열어준다.

하지만 패배한 팀의 팀원은 도무지 화를 추스를 수가 없었는지 급기야 흉기를 들고 승리 팀의 파티장을 습격해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사람과 EO를 폭행한다. 여기서 갑자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견을 연상시키는 로봇이 등장해 어디론가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EO는 가까스로 구조된 후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상태가 심각해 의사마저 왜 힘들게 하냐며 안락사를 권유할 정도였다. 이때 카산드라가 EO를 만지는 장면과 EO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교차된다. 그렇게 재활치료를 받은 뒤 다시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다 모피 공장에 당도한다. 그곳에서 죽음의 공포로 겁에 질린 여우의 죽음을 보고, 뒷발로 도살자를 걷어차 기절시켜버린다. [7]

그렇게 모피 공장을 나선 EO는 마테오라는 기사가 모는 트럭에 실러 운반되는데 마테오는 당나귀를 살라미용 말이라고 말해버리고 큰 소리로 음악을 틀고 가는 등 동물에 대한 배려심이 없는 무관심과 무지한 모습을 보여준다. 휴게소에서 마테오는 흑인 여성 노숙자에게 음식을 건네며 [8] 성관계를 제안하자 이에 격분한 여성 노숙자가 사라지고, 왠 흑인 남성 노숙자가 등장해 마테오의 목을 칼로 그어버린다. 경찰이 출동해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도중 EO가 기둥에 묶인 것을 보고 신부 바토가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간다. 바토는 카산드라처럼 다정하게 말도 건네고 당나귀로 만든 소세지를 먹은 적도 있다며 미안한 마음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비토도 엄밀히 말하면 카산드라처럼 진심으로 챙기려는 것은 아니라는 게 계모인 백작 부인[9]과의 논쟁에서 드러난다. 사실 비토는 도박을 하는 신부로 둘은 비토가 하는 도박에 대한 논쟁을 벌인다. 이 논쟁은 비토가 백작 부인에게 키스를 하려는 듯한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영화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장면 중 하나로 해석이 분분한 편. 그렇게 둘의 논쟁으로 EO를 챙기지 못한 사이 EO는 카산드라와 함께 행복한 한때를 떠올린 뒤 마치 초능력처럼 문을 열고 다시 방황하기 시작한다.

EO가 한 방황의 클라이맥스는 커다란 댐에 위치한 다리에 올라 댐에서 쏟아지는 물을 바라보는 장면이다. 실제로 보면 EO가 댐을 바라보는 장면 직후 댐에서 쏟아지는 물이 아래에서 위로 흐르는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장면이 나온다.

다음 시퀀스 EO는 자발적으로 소가 도축되는 도살장에 입장한다. 입장하자 도살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철제 문을 닫아버려 도망갈 수도 없게 되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EO는 도축을 위해 이동하는 소들과 함께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EO가 들어가자 자연스럽게 화면이 암전된 뒤 미국 등지에서 사용하는 도축용 총인 캡티브 볼트 권총의 "픽!" 소리가 나온다. 이렇게 EO의 죽음을 관객들에게 간접적으로 알려주며 영화가 끝난다.

3. 당나귀 발타자르발타자르와의 차이점[편집]


사실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당나귀 발타자르도 당나귀가 죽는 걸로 끝나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예견된 결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EO랑 달리 발타자르는 인간을 떠나서 동물들 사이에 둘러쌓여 있다가 자연사한다. [10]

참고로 당나귀 발타자르와 당나귀 EO의 사소하지만 굉장히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바로 죽은 이후의 표정이다. 발타자르의 경우 양때 주변에서 주저앉고 쓰러진 끝에 죽는다. 그때의 표정을 잘 보면 희미하지만 분명히 미소를 짓고 있다. 마치 "자신은 좋은 일생을 살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EO의 경우 죽음을 맞이한 이후의 얼굴 표정이 전혀 화면에 등장하지 않는다. 그래서 EO가 곧 닥치는 죽음 앞에서 두려운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도 알 수 없다. 그렇다고 발타자르처럼 미소를 짓고 있었는지도 영화상에서는 전혀 알 수 없다. 이건 자본주의황금만능주의 앞에서는 동물의 생명 따위는 가볍게 무시할 수 있는 인간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았다고 볼 수 있다. 당나귀 EO에서는 캡티브 볼트 권총 소리만 EO의 죽음을 암시하는 요소로 등장한다.

여기에서 당나귀 발타자르와 당나귀 EO의 결정적인 차이점이 생긴다. 당나귀 발타자르에서 발타자르의 사인은 누군가가 쏜 총으로 인해 생긴 총상에 의한 다발성 장기 부전 혹은 폐혈증이다. 하지만 당나귀 EO에서 EO의 사인은 인간이 하는 도축에 의해 생기는 고의적인 총상이다. 하지만 더 차이가 나는 것은 두 당나귀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있다. 발타자르는 양때를 보고 나서 그냥 양때 틈 사이에서 있다가 쓰러지며 죽는다. 하지만 EO는 아예 도살장에 자발적으로 들어간다. 사실 생명체라면 본능적으로 죽음을 피하려고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EO는 자신의 죽음을 스스로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서 도살장에 들어갔다고 봐야 한다. 즉, 발타자르는 조금은 수동적으로 죽음을 받아들인 당나귀라면 EO는 들어가게 되면 죽을 수 밖에 없는 도살장에 들어가는 것을 자발적으로 하며 아예 스스로의 죽음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었다고 볼 수 있다.


4. 결말에 대한 해석[편집]


결말을 보면 EO는 무려 자발적으로 도살장 안으로 들어간다. EO가 도살장에 들어간 직후 도살장 직원은 철제 문을 닫아버린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EO가 처음에는 차근차근 걸어가지만 나중에는 도축 당하기 위해 이동하는 수많은 소들보다 가장 먼저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EO에게 있어서 지금까지 본인에게 있었던 일은 너무 지치는 일이었다는 암시를 전하고 있다. 사실상 유일하게 1인칭인 동물의 시선에서 일반적인 영화의 시점인 3인칭으로 다시 되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으로 볼 수 있다. 심지어 EO를 당나귀가 아닌 소로 알고 채찍을 때려 데리고 가는 사람도 있다. 사실상 EO를 당나귀가 아닌 소로 생각하며 채찍을 치며 이동시켰던 사람은 동물에 대한 관심이나 애정도 없다고 봐야 한다. 왜냐하면 외형을 자세히 바라보기만 해도 소가 아니라 당나귀임을 알 수 있을 텐데도 자세히 보지 않고 채찍으로 지정된 장소로 이동시키기만 했기 때문이다. 이를 사형에 비유해서 말하면 억울하게 누명을 당한 사람을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죽이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그 전까지는 오로지 EO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지만 도살장에 들어온 이후부터는 EO의 정면 모습이나 3인칭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장면이 꽤 많아진다. EO가 소들 사이에 숨어서 이동하는 장면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부감샷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1인칭일 경우 절대 나올 수 없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1인칭일 경우 오로지 EO가 자신의 눈으로 바라보는 풍경만 나와야 하기 때문에 이건 3인칭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된다. 음악도 불길한 느낌을 엄청 많이 전달하며 중간 중간에는 강한 느낌의 멜로디가 나와서 긴장감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음악은 EO를 위한 레퀴엠의 성격을 띄고 있기도 하다. 즉, 도살장으로 이동할 때 등장시키는 음악은 EO가 지금까지 걸었던 파란만장한 일생을 함축적으로 요약하지만 동시에 이제 인간에 의해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EO를 보며 느끼게 되는 비참함과 슬픔을 레퀴엠이라는 음악 장르를 통해서 표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캡티브 볼트 권총도 결말의 암울함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부분이 많다. 캡티브 볼트 권총은 국내에서는 불법이긴 하나 미국 등지에서는 도축할 때 자주 사용하는 도축용 총이다. 그런 의미에서 화면이 암전된 다음 캡티브 볼트 권총 특유의 소리인 "픽!"이 등장했다는 건 EO가 캡티브 볼트 권총을 맞고 정신을 잃은 직후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총을 맞으면 그냥 몸에서 힘이 풀리며 의미 없는 발버둥만 치게 된다고 하는데 그때 잠시지만 도축이 된 동물이 눈을 절로 감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결말을 통해서 당나귀 EO는 인간의 잔인성과 위선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서 도입부의 사건이자 결국 EO가 떠돌아다니게끔 만든 동물보호단체의 지나치고 무분별한 구조를 통해 위선에 대해서 비판한다. 그리고 EO의 울음소리 때문에 페널티킥 시도에 실패해서 승부에서 졌던 팀의 팀원이 EO를 패버리는 장면을 통해서 동물 학대를 비판한다. 그러나 이를 인간의 시점이 아닌 EO만의 시선에서 보여주며 기존의 영화와는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결말에서는 1인칭에서 3인칭으로 바뀌며 또 다른 여운을 남겼다.

그런 의미에서 생명체라면 당연히 생명이 끝나게 되는 죽음을 피하려고 하는 점을 고려하게 된다면 EO가 도축하는 도살장에 자발적으로 입장한 이유가 어느 정도 예상이 된다. 즉, EO는 본능적으로 자신이 만났던 인간 중 유일하게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해준 카산드라가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사후세계에 있는 카산드라를 만나기 위해서 자살을 택했을 가능성도 높다. 이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 다른 보다 더 빨리 도살장으로 이동하는 장면이다. 이제 곧 카산드라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이제 곧 죽게 될 것을 알고도 기쁜 마음에 빠르게 이동한 것일 수도 있다. 그 외에도 도살자를 앞발로 죽여버린 것에 대한 벌을 스스로 내리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당시 죽음의 공포에 빠졌던 여우의 죽음을 소리로 들으며 감정이 격해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온 도살자를 앞발로 가격해서 죽인다. EO도 자신의 잘못은 확실히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도살장에 자발적으로 들어간 이유에는 카산드라를 사후세계에서 만나기 위한 목적과 함께 자신에게 있는 도살자를 죽인 잘못에 대한 벌까지 스스로 내리는 것도 함께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EO는 인간에게 악의적으로 이용만 당한 끝에 결국 비참하게 죽어야 했다. 결국 로드 무비보다는 동물의 시선으로 보는 일종의 고발영화이자 인간이 갖고 있는 잔인성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결말이다.

5. 연관 영화[편집]




  • 화이트 갓: 당나귀 EO와 당나귀 발타자르에 비해서는 상당히 섬뜩하다. 특히나 유기견들이 스스로의 방식으로 직접 인간에게 복수하는 장면은 소름 돋을 수 밖에 없다.

  • 환상의 마로나: 이 작품은 당나귀 EO처럼 잔잔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키지만 마로나가 로드킬을 당하는 과정을 역순으로 진행한다. 실제로도 이용철이 이 영화의 한줄평에 "당나귀 발타자르, 강아지 버전"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6. 기타[편집]


  • 스콜리모프스키가 심사위원상을 받았을 당시 수상 소감으로 촬영에 동원된 당나귀들을 호명하며 울음소리를 흉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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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중 타코가 주역급으로 촬영 비중이 높았다고 한다. 도입부 서커스 공연 장면은 원래 서커스에서 연기하던 마리에타가 맡았다고.[2] 노래가 끝날 때에는 필름이 끊기는 소리가 들린다. 이를 통해서 EO의 죽음을 확실히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3] 사실 마굿간에서 EO를 전혀 배려하지 않았다. EO가 지낸 방 바로 옆방에 있는 하얀색 말에게는 샤워도 정성껏 시키고 실내 산책도 시켜줬지만 EO는 철저히 방치됐다.[4] 자세히 설명되지 않지만, 이 아이들은 최소 자폐증이나 아스퍼거 증후군 같은 정신질환 아동들이다. 반응이 이상하게 굼뜬 것도 이 때문.[5] 다만 술에 쩔어 비틀거리는 등, 이전에 비해 망가진 상태였다. 영화에서 서커스장이 재개발되는 장면이 나오기에, 실업자가 되어 폐인이 된 걸로 추정된다.[6] 이때 EO가 묘비 옆에 서 있는 모습부터 사낭꾼이 사용한 저격총의 레이저 포인터가 EO의 몸을 맞추는 장면이 나온다. 사실상 결말에 대한 복선이다.[7]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 명확하게 나오지 않는다. 다만 피를 흘리고 있는 걸 보아 중상 이상으로 추정된다.[8] 이때 동물에게 먹이를 주듯이 음식을 내려놓고 상대를 부른다.[9] 설정상 프랑스인이다. 말도 프랑스어랑 이탈리아어를 섞어서 하고 남은 재산 다 팔아 프랑스로 돌아갈 거라는 얘기가 나온다. 원래 이탈리아인인 소피아 로렌이 고려된 역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이자벨 위페르가 캐스팅되면서 추가된 설정인듯.[10] 다만 발타자르가 죽게 되는 원인이 동네 패거리에 의해서 밀수품을 운반하는 도중에 누군가가 쏜 총에 맞았다는 걸 본다면 사실상 "자연사에 가까운 타살"에 가깝다. 그나마 근처에 있었던 양들 사이에서 평온하게 죽었다는 게 위안이다. 양은 사실상 장례식으로 비유해본다면 문상에 참석한 사람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