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퍼거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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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퍼거 증후군
Asperger syndrome

(이미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
이명
아스퍼거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F84.5
의학주제표목
(MeSH)

D020817
진료과
정신건강의학과
관련 증상
정형적 욕구 반응 및 행동 패턴[1]
사회적 상호작용 곤란[2]
관련 질병
자폐성 장애, ADHD

언어별 명칭 [ 펼치기 · 접기 ]
독일어
Asperger-Syndrom
러시아어
Синдром Аспергера
스페인어
Síndrome de Asperger
아랍어
متلازمة اسبرجر
일본어
アスペルガー症候群
표준중국어
斯伯格综合症
중화민국 국어
亞斯伯格症候群
광동어
亞氏保加症
태국어
กลุ่มอาการแอสเพอร์เกอร์
프랑스어
Syndrome d'Asperger
힌디어
एस्पर्जर सिन्ड्रोम
네덜란드어
Asperger syndroom


1. 개요
2. 역사
3. 용어
3.1. 언어별 명칭
3.2. 학술 용어
4. 진단
4.1. DSM-IV, DSM-IV-TR 진단기준 (1994, 2000)
4.2. DSM-5 (2013)
4.3. 기타 진단 기준과의 비교
4.4. 생물학적 진단의 가능성?
5. 특징
5.1. 성비
5.2.1. 고지능자 관련 오해
5.2.2. 학문 분야와 스타일
5.3. 언어생활
5.4. 관심사
5.4.1. 변화에 저항
5.5. 눈치
5.6. 인간관계
5.6.1. 종교와의 관계
5.6.2. 범죄와 따돌림에 의한 피해
5.6.3. 범죄 가해와의 연관
5.6.4. 성격의 양면성
5.6.6. 사회적 인식
5.7. 신체적 특징
5.7.1. 운동 신경 저하
5.7.2. 감각 예민
5.7.3. 어린 외모
5.8. 유병률
5.9. 수명
6. 유사 질환/공존질환
6.1. 카너 증후군
6.2. 고기능 자폐증
6.3. 반응성 애착장애
6.4. 조현성/조현형 성격장애
6.5. ADHD
6.6. 사이코패스
7. 흔한 오해들
8. 실존여부 논란
9.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를 위한 지침
9.1. 병역
9.1.1. 현역으로 가고 싶다면?
9.2. 유리한 직업/불리한 직업
9.2.1. 일본
9.2.1.1. 스기야마 토시로의 고기능 장애 환자 취업 조사
9.2.2. 미국
9.2.2.1. 템플 그랜딘 (1999)의 연구
9.2.2.2. 제3세계 국가들
9.2.3. 대한민국
9.2.4. 공직 행정도우미
9.2.5. 대기업 사무 보조
9.2.6. 장애인에 이르지 않는 경우
9.3. 연애 및 결혼
9.3.1. 동성애의 경우
9.4. 아스퍼거 증후군과 장애 판정
9.5. 아스퍼거 증후군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
9.5.1. 진단에 대한 함구
9.5.2. 수첩 + 필기구 항시 소지
9.5.3. 타인의 도움에 적대감을 드러내지 않기
9.5.4. 행사,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의사소통 연습
9.5.5. 가벼운 운동 실천
10. 평가와 치료
10.1. 진단
10.2. 행동치료 및 인지행동치료
10.3. 아스피들을 올바르게 대하는 법
10.4. 약물치료
10.6. 완치 가능성
10.7. 비판
11. 각종 매체, 인터넷에서
12. 방송/드라마 출연
13. 아스퍼거를 주제로 다룬 작품
14.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인물
14.1. 실존 인물
14.2. 가상 인물
15. 참고 자료
16.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일종. 공식적으로는 전반에 걸친 발달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에 속한다. 이 병을 최초로 발견한 오스트리아의 소아의 '한스 아스페르거(Hans Asperger)'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정식명은 아스퍼거 증후군 혹은 아스퍼거 장애이지만, 명칭이 길어 '아스퍼거'라고 줄여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

본래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증의 아형으로 여겨졌으며 ICD-10과 DSM-4-TR까지 별도의 진단명으로 구분되었으나, 2013년 개정되는 DSM-5 및 2022년 개정되는 ICD-11에서는 자폐 스펙트럼으로 완전히 통합됨으로써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국내에서는 아스퍼거 증후군 대신 미등록 자폐인 혹은 비전형 자폐증으로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자폐성 장애인들에 대한 장애 등록이 상당히 엄격하기 때문에 아스퍼거 장애가 있는 자들중 상당수가 미등록 자폐인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미등록 자폐인의 경우 복지 사각지대의 슬픈 현실을 겪고 있다.

본 문서는 DSM-IV와 DSM-5에서 설명하는 특정한 질병만 다루며, 사회화의 결손이 나타나나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진단받지 못할 때는 사회적 의사소통장애 문서를 참조할 것.


2. 역사[편집]


파일:hans_asperger.jpg
1944년, 오스트리아의 소아의였던 한스 아스페르거(Hans Asperger, 1906–1980)에 의해 최초로 정의되었다. 그는 당시 정신질환 판단 기준으로 '자폐성 정신질환'(Autistischen Psychopathen, autistic psychopathy)을 진단받은 남아 4명에게서 이와는 다른 질환에 해당되는 듯한 몇 가지 패턴과 행위를 발견한다. 이는 훗날 자신의 이름을 본딴 질환명이 탄생하는 것에 영향을 주었다. 그가 관찰한 특수한 패턴에는 '공감 능력의 결여, 교우관계 구축 능력 결여, 일방으로 경도된 대화, 특정한 흥미에 강하게 몰두, 어색한 동작' 등이 있었는데, 자신이 겪은 흥미로운 일들을 아주 상세히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그 아이들을 '작은 교수들'이라 불렀다.

한스 아스페르거의 발견은 그의 성격과 관련있다. 그는 주변과 거리를 둔 외로운 사람으로 친구를 만드는 것에 많은 곤란을 겪었다고 한다. 또한 어학에 재능이 있었으며 오스트리아의 극작가 프란츠 그릴파르처에게 특히 흥미가 있어서 시에 흥미가 없는 친구에게도 자주 인용했다는 일화가 전해져 온다. 다만 한스 아스페르거 자신이 이 증후군으로 진단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몇 가지 일화만으로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발견 자체는 '보통' 자폐증(카너 증후군, Kanner Syndrome)과 비슷한 시기이고 이름 또한 자폐증이었으나[3] '보통' 자폐증은 일반 자폐증이 되었고 이 병은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별도의 이름이 붙었다. 당시 발견자가 오스트리아인었고 제2차 세계 대전 시기 나치 독일에서 연구를 진행했기 때문에 접촉이 쉽지 않았던 영어권에서 묻힌 것이다.[4]

이디스 셰퍼(Edith Sheffer)에 따르면, 한스 아스페르거는 나치 독일의 인종차별 정책에 관련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고기능 자폐인들을 제외한 자폐인들을 살해하는데 협조하였다. 이디스 셰퍼 홈페이지, 그의 책. 아스페르거가 자폐인들을 보호 했었다는 주장은 거짓이며,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질환 개념의 탄생이 나치의 정신질환자 학살에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다. 물론 이때는 자폐증 환자뿐 아니라 유사자폐증 환자까지 나치즘에 의해 살해됐다. 다만 아스페르거가 나치 부역자란 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관련 기사. 그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암슈피겔그룬트(Am Spiegelgrund)라는 이름의 병원을 운영했는데, 이곳에서 나치의 정책에 따라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살해했다. 이는 T4 작전과 밀접하게 결부되어 있으며 희생자는 789명이나 된다.

40년이 지난 뒤 이를 재발견한 영국의 로나 윙(Lorna Wing, 1928–2014)은 제창자의 이름을 따서 아스퍼거 증후군이라 명명하였다. 1981년 〈아스퍼거 증후군 임상 보고(Asperger's syndrome: a clinical account)〉가 발표되어 1943년 카너가 발표한 종래의 자폐증 모델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처음으로 아스퍼거 증후군이 실린 DSM-IV에서는 자폐증을 ASD가 아닌 PDD(Pervasive Developmental Disorder)로 불렀다는 사실을 고려하여 DSM-5에서는 ASD로 개정되었다.


3. 용어[편집]



3.1. 언어별 명칭[편집]


  • 영어
환자를 '아스피(Aspie)'라 줄여 부르기도 한다. 환자들 자신도 아스피(Aspie)라 칭하는 경우가 있지만 정식명은 아니며 공석에서 쓰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비유하자면 흑인들끼리는 서로를 Nigga라고 낮춰 부르지만 흑인 이외의 사람이 Nigga라고 하면 지탄 받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속어로 변태끼가 있는 아스퍼거인을 아스퍼버트(Aspervert, Asperger+Pervert), 여성 아스퍼거인을 아스퍼걸(Aspergirl)이라 부르기도 한다. 멸칭들은 다음과 같다. 다만 2015년 이후로 영어권 사회에 자폐권리운동, 신경다양성 사상이 확산되면서 아스퍼거 비하를 상당히 터부시하는 풍조가 생기면서 아스퍼거 관련 멸칭들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 Asspie: 영어권의 약칭인 Aspie의 멸칭, Ass Pie라고 띄워쓰기도 한다.
- Ass Burger: Asperger의 발음과 유사한 단어를 이용한 멸칭. 하술하듯 사우스 파크에서도 이 어휘로 풍자했다.
- Ass Fucker: 위의 ass burger와 마찬가지로 발음의 유사성을 이용한 멸칭으로 쓰지만 ass burger보다 훨씬 수위가 높은 욕설이다. 위 둘과 비교해서 사용 빈도는 낮다.
- Sperg: 2000년대까지 아스퍼거 증후군 또는 그것과 일반적으로 관련된 특성을 보이는 사람을 비하하는 속어로 가장 많이 쓰이는 용어다. 바리에이션으로 bus spergs 등이 있다. 위의 멸칭들과 마찬가지로 2015년 이후로 자폐권리운동의 확산에 의해 아스퍼거 비하풍조가 사라지면서 현재는 거의 보기 힘들어졌다.


  • 한국어
보통 영어식 표기인 '아스퍼거'를 쓴다. 한스 아스페르거는 독일어권 사람이니 외래어 표기법을 따르면 '아스페르거'가 옳지만 영미 정신의학계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한국의 실정상 '아스퍼거'가 이미 보편적으로 굳어진 듯. 가끔 '아스거'라고 잘못 부르는 사람이 있는데 아스퍼거가 옳다.
멸칭으로는 특정 주제의 약어와 결합시킨 '퍼거'가 있다. '~스퍼거' 형태의 접미사처럼 조어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ex: 철도 + 아스퍼거 → 철스퍼거[5], 역사 + 아스퍼거 → 역스퍼거, 밀리터리 + 아스퍼거 → 밀스퍼거 등). 주로 디시인사이드같은 커뮤니티에서 '특정 주제에 과도하게 몰입하고 사회성이 낮은 사람'을 비하할 때 쓴다.

  • 일본어
'アスペ(아스페)'라는 약칭으로 (한스 아스퍼거는 오스트리아인이므로 원어 발음대로면 "아스'페르'거"가 더 적절하다. 실제로 국내 매체에서도 이 병을 아스페르거 증후군이라고 부르는 예가 간혹 있다.)
  • 중국어
아스퍼거를 음차하여 아사백격(阿斯伯格 또는 亞斯伯格)으로 쓴다. 발음은 '아쓰보거(Āsībógé)' 또는 '야쓰보거(Yàsībógé)'이다.


3.2. 학술 용어[편집]


(이 문서의 특성상 다양한 전문 용어가 등장하므로 따로 정리한다.)

  • ASD (Autistic Spectrum (Disorder)):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스퍼거 증후군을 포함하는 더 큰 질환의 범주이다.
  • NT (Neurotypical): '신경 전형인'으로 번역될 수 있는 용어로, 간단히 말해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가 아닌 사람'을 가리킨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이란 뜻이기도 하다. 아스퍼거 증후군 등, 지능에 문제가 없는 ASD는 '장애'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야 할 '차이'라는 관점이 현대 미국 정신의학계에서 발생하였고 그런 관점을 표현하고자 새로 만들어진 낱말.
  • TOM (Theory Of Mind): 해당 항목 참조. 감정이입에 관계한다는 가상의 정신상 기관.
  • 웩슬러(Wechsler) 지능검사: 정신과에서 일반으로 쓰는 지능검사로, 세계인 평균을 100, 표준편차를 15로 둔 표준점수를 측정한다. 한국에서는 이것을 번역한 K-WAIS를 쓴다. 웩슬러 지능검사에서는 정규 분포상 하위 2% 가량인 IQ 70 아래를 지적장애로 간주하는데 상위 2%가량인 IQ 130 이상을 멘사 가입 가능한 고지능자로 본다. 웩슬러 지능검사에서는 언어성 지능(VIQ)과 동작성 지능(PIQ)을 측정한다.
  • 지능 (Intelligence): 해당 항목과 IQ 참조. 지능 검사 종류에 따라 점수가 뻥튀기되기 쉽다. '한국 학교에서 하는 집단 IQ 검사', '멘사 테스트'는 웩슬러 지능검사와 다른 점수 체계를 사용하므로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에는 전혀 의미가 없다.


4. 진단[편집]



4.1. DSM-IV, DSM-IV-TR 진단기준 (1994, 2000)[편집]


※ DSM의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 기준에서 적어도 A, B 진단 기준은 카너 증후군(대중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자폐증)의 예에 준해 판단해야 한다.

A. 사회상 상호작용에서의 사물의 총체와 관련된 장애가 다음 가운데 적어도 2개 항목으로 표현된다.

A.1 사회상 상호작용을 조절하려는 눈 마주침, 표정, 자세, 몸짓 따위의 비언어성 행동 사용 시의 현저한 장애

  • 이는 눈을 잘 마주치지 않거나 혹은 반대로 낯을 가리지 않거나 표정으로 좋고 싫음을 표현하지 않고, 웃도록 유도해도 웃지 않거나 자세나 몸짓으로 상대에게 자신의 의도를 알리지 않는 경우 등을 말한다.
  • 자신이 비언어성 행동을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남들이 그런 비언어성 행동을 사용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에도 장애를 보인다. 이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인지 가능한 비언어성 행동마저 학습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것을 가슴으로 아는 것과 머리로 깨우친 것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누군가가 감격에 겨워 우는 것을 보고 "슬프다"고 생각한다든지 자신이 큰일을 당해 주변 사람들이 놀라서 무슨 일이냐고 묻는 것을 그들이 화난 것이라고 받아들여 당황한다든지.
  • DSM에서는 비언어성 행동만 말하지만, 다른 기준에서는 '사회상 상호작용을 조절하기 위한 목적'이 아닌 행동에서도 장애가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예컨대 걷는 자세가 이상하다든지 체육 수업을 잘 못 따라간다든지 등의 문구는 여러 문헌에서 공통으로 나온다. 또, 눈 마주침뿐만이 아니라 목소리 톤에서도 이상을 보인다는 이야기[6]도 함께 언급된다.

A.2 발달 수준에 맞는 친구 관계 발달의 실패

  • A번 대단원을 잘 보자. 사회상 상호작용에서의 사물의 총체에 관련된 장애가...후략. 환아(患兒)가 친구를 잘 못 사귀는 때를 말한다. 또래의 다른 사람에게 큰 관심이 없어 같이 놀려 하지 않으며 혼자서만 노는 경우도 말한다.

A.3 다른 사람과 함께 기쁨, 관심, 성취를 나누고자 하는 자발적인 욕구의 결여(ex: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있는 사물을 보여 주기, 가져오기, 지적하기의 결여)

  • 이 환자들은 타인과 자신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려는 대상 또는 주제에 대해 설명하거나 알려주려는 시도를 하지 않아도 타인이 당연히 그것에 대해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TOM과도 관련이 있다.
  • 다른 사람의 욕구,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하는 데에 별로 관심 갖지 않는다. 예컨대 부모가 외출했다가 귀가했을 때 그 사람들을 맞으러 뛰어오거나 헤어질 때 손을 흔드는 등을 자발적으로는 하지 않으며, 한다면 그렇게 하라고 학습받아서 하는 것이다. 일부의 자폐성 장애 아동들에게서는 다른 아이들이 뛰면 같이 뛰며 즐거워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것은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며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다른 아이들을 따라 뛰는 데 즐거움을 느낄 뿐이다.

A.4 사회상·감정상 상호관계의 결여

  •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상대의 감정 표현에 크게 관심가지거나 공감해주지 않는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화났다거나 기분이 좋거나 나쁘다는 것을 표현하지 않는다. 일방적으로 좋아하는데 그 감정을 이상한 방식으로 표현해 '상호관계'가 이루어지지 않는 식의 차이가 일어날 수 있다.

B. 제한되고 반복되면서 상동증(또는 상동성)을 띤 행동이나 관심이나 활동이 다음 가운데 적어도 1개 항목에서 나타난다.

B.1 강도나 초점에서 상태가 특별한 변동없이 유지되는 한 가지 이상의 제한된 관심에 집착


B.2 특정하고 비기능적인(= 소위 '쓸데없는'), 틀에 박힌 일이나 의식(ritual)에 고집스럽게 매달림

  • 자신에게 정해진 규칙을 철저히 지키는 경향이 있다.[7]
  • 변화에 대한 저항이 극심하다. 이들에게 통일성과 일관성은 매우 중요하다. 이사를 가거나 집안에서 가구의 위치를 옮기면 떼를 부리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목욕 후에는 양치질을 하던 환자가 있다면, 이 순서를 바꿔 양치질을 시킨 다음 목욕을 시키면 불안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B.3 상동증(상동성)을 띠고 반복된 운동성 및 매너리즘(ex: 손 또는 손가락을 퍼덕거리거나 비꼬기, 또는 복잡한 전신 움직임)

  •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드리거나, 빙빙 돌면서 즐거워하거나, 몸을 앞뒤로 흔들거나 하는 것 등이다.

B.4 대상의 전체가 아닌 일부분에 지속적인 집착을 보임

  •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데 그 장난감의 기능/목적에 맞게 놀지 못한다. 아스퍼거 증후군에 걸린 유아들은 장난감 자동차를 보면 바퀴만 돌리면서 노는 경우가 많다. 장난감 자동차 전체가 아닌 바퀴에만 관심이 가는 것이다.
  • 놀이가 단순하며 로봇 같은 양상을 띤다. 같은 색깔 모으기, 일렬로 배열하기, 크기 순서대로 모으기와 같은 행위 등을 말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다른 사람이 이것을 흐트러뜨리면 불안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 단어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읽는 경우가 있다.[8] 예컨대 라틴 문자에서 특정 문자는 문장의 어디에 와도 대문자로 표기한다든지 하는 것도 있다. 이 병을 앓는 유아들이나 증상이 심한 환자들은 아예 '자기만의 문법으로' 문장을 고치는 경우도 있다.

C. 장애가 사회적, 직업적, 또는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심각한 장애를 일으킨다.
  • 이것과 관련된 증상으로 인해 사회생활이나 직업생활에 있어서 뭔가 문제를 겪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사실 이 기준이 애매해서 그냥 낯을 가리고 표현을 겁내는 아주 내성적인 비장애인이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잘못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오진에 주의해야 한다.
  • A, B 기준에도 불구하고 사회경험을 쌓았거나 좋은 교육과 행동교정을 받은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라면 평상시에는 자신의 이런 경향을 이성으로 억누를 수 있다. 그러나 NT에 비해서는 분명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자신의 본성을 억지로 억누르는 일이다 보니 본인에게도 정신력의 소비가 심할 것이다. 또 극도의 스트레스나 정신붕괴로 자제력을 잃는 상황이 오면 이런 경향이 숨김없이 표출된다.
  • 다만 대부분의 공식으로 출간된 문헌에서는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 해도 경중의 차이가 있으며, 증상이 가벼운 사람들은 일상 생활을 큰 문제없이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한다"는 언급을 적지 않게 하고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그만큼 폭넓은 분류라는 것이다.

D. 임상적으로 심각한 언어 전체에 걸친 발달의 지연은 없다.
  • 정상발달의 예시: 단음절 단어를 2세에 사용하고 의사소통을 위한 구(phrase)를 3세에 사용한다.
  • 이 기준에 관해 후천적으로 아스퍼거 증후군이 발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즉 진단이 늦었다면 진단만 늦게 받은 것이지 발병시기가 늦은 것은 아니다.

E. 소아기에 인지 발달이나 나이에 맞는 자기 보호 기술 및 적응 행동의 발달, (사회적 상호작용 이외의) 환경에 대한 호기심의 발달에 있어서 임상적으로 심각한 지연은 없다.

  •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에게 가장 큰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부분이다. 사회성이 아닌 다른 부분은 정상이기 때문에 아스퍼거 증후군을 모르는 사람은 이게 장애라고 생각을 못한다. 특히 한국에서는 '어릴 때 유독 낯을 가리는 내성적인 아이'는 정상 아동 중에서도 상당히 많으므로 더욱더 헷갈리기 쉽다.

F. 다른 특정 광범위성 발달장애정신분열증의 진단 기준에는 맞지 않는다.


4.2. DSM-5 (2013)[편집]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직접적인 진단명이 삭제되었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포함되어야 한다. 진단기준(영어) 아래는 DSM-5(2013)에 들어간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진단 기준이다.

A, B, C, D에서 언급한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는 사람만이 자폐 스펙트럼으로 진단된다.

A. 일부에 한정되지 아니하고 전체에 걸치는 발달 지연으로 말미암아 발생하지 않은 사회적 소통과 상호작용의 결여. 다음의 3가지 증상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

1. 사회적-감정적인 상호관계의 결여. 서로 주고받는 대화를 수행할 수 없음.

2. 상태가 특별한 변동이나 탈이 없이 제대로이지 않은 시선 접촉과 바디 랭귀지 등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결여 혹은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이해하는 데 대한 어려움, 얼굴 표정 혹은 제스처의 결여.

3. 발달 수준에 적절한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의 결여(보호자와의 관계를 제외하고). 이는 여러 가지 사회적 문맥에 행동을 맞추는 것에 문제를 겪음, 상상 놀이 혹은 친구를 만드는 것에 대한 어려움,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의 결여 등을 포함할 수 있다.

B.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 패턴, 관심 혹은 활동을 보임. 다음 중 2가지 이상을 만족해야 한다.

1. 반복적인 말, 반복적인 motor movement 혹은 물체의 반복적인 사용(반향어, 기이한 어구 사용).

2. 언어적 혹은 비언어적 행동에 있어 반복적이고 의식적(ritualized)인 행동에 고착됨, 변화에 강한 반항(똑같은 음식을 먹기를 고집하기, 반복된 질문이나 사소한 변화에 강하게 고통받음).

3. 상태가 특별한 변동이나 탈이 없이 제대로이지 않게 심하거나 한 곳에 집중된, 집착적인 흥미(평범하지 않은 대상에 대한 강한 관심, 제한된 흥미).

4. 감각 자극에 강하거나 약하게 반응하거나 환경의 감각을 자극하는 측면에 상태가 특별한 변동이나 탈이 없이 제대로이지 않게 흥미를 보임(고통이나 더위, 추위에 대한 무관심, 특정한 소리 혹은 무늬에 바람직하지 않은 반응, 한 물체를 극단적으로 만지거나 냄새를 맡음, 빛 혹은 회전하는 물체에 매료됨).

C. 장애는 초기 아동기에 발견되어야 한다. (단, 사회성의 요구가 환자의 제한된 능력을 넘어서는 시점까지는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

D. 장애는 매일매일의 기능 수행을 총체적으로 제한하고 방해한다.

DSM-5 진단기준은 이전 버젼의 자폐장애보다 협소한데, 이 때문에 APA에서는 사회 의사소통장애(Social communication disorder)라는 진단 분류를 새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것이 기존의 PDD-NOS와 아스퍼거증후군에 속한 환자군을 수렴하지 못 한다는 비판이 따르고 있다.


4.3. 기타 진단 기준과의 비교[편집]


현재 임상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진단기준인 DSM-4-TR과 ICD-10, 스웨덴식 아스퍼거 증후군 등급표, 호주식 아스퍼거 증후군 등급표 중 이 DSM-4-TR이 제일 널널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 진단기준의 차이에 대해서는 영어 위키백과에 잘 설명되어 있다.
DSM-4-TR의 진단 기준은 여기까지지만 다른 진단 기준은 약간씩 다른 증상도 언급하고 있다.

- 대부분의 진단 기준에서는 공통적으로 운동 기능의 부족을 언급한다. 손놀림이 느리며 신발끈 묶기 등을 늦게 습득한다고 한다. 특이한 걸음걸이를 언급하기도 한다.
- 수평 감각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진이나 책을 볼 때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글을 쓸 때 사선으로 기울여 쓰거나 글씨가 삐뚤어져 있다.
- 쉽게 흥분하고 감정기복이 심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교사에게 지적을 받으면 무척 억울해하면서 자신의 머리를 때리거나 얼굴을 할퀴는 등의 행동을 한다.

Cohen(2001)의 논문에 따른 간이 진단 기준도 나와 있다. 검사에서 26점 이상이 나오면 의심해볼 수 있다. 정상인 평균은 남자 17점, 여자 15점.[9]


4.4. 생물학적 진단의 가능성?[편집]


아스퍼거 증후군은 다른 자폐성 장애와 마찬가지로 아직은 생물학적 진단법이 없다. 하지만 자폐스펙트럼에 대한 연구가 쌓이고 기술의 발전으로 뇌 스캔이나 머리카락 분석 등으로 생물학적 진단이 가능해질수 있다는 논문들이 최근 들어 많이 나오는 중이다.


5. 특징[편집]


아스퍼거 증후군은 개인별로 증상 오차[10]가 커서 아직까지도 많은 학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아래 증상들은 아스퍼거가 아닌 다른 정신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있으며, 학교, 군대, 직장에서 큰 문제가 없는 일반인이라도 해당 특징이 부분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다른 정신질환도 마찬가지이지만, 아스퍼거 증후군 여부 역시 꼭 병원에서 전문가를 통한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5.1. 성비[편집]


논문마다 차이는 있으나[11]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으로는 자폐성 장애가 그렇듯이 당사자의 남성:여성 비율이 4:1 정도라는 것이며, 생물학적으로도 남성 쪽에서 유의미하게 더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 정설이 맞다. 그 원인이 확실히 밝혀진 건 아니지만, 자폐 스펙트럼이 X염색체유전자와 연관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다. 유전학적으로, 여성은 다른 쪽 상동 X염색체의 해당 부분이 일반적인 경우 유전학적으로 '보인자'가 될 뿐 본인은 '무마'가 가능하지만 남성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X염색체 연관 형질들이 통계상에서 비교적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경향이 있다.[12] 대표적으로 색각이상이 있다.[13]

사실 여성 진단자가 더욱 적어지는 이유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현재의 자폐 스펙트럼 진단 기준이 남성 당사자 위주로 맞춰져 있는데, 여성의 경우 상대방과 대화 시 공감을 표시하는 것이 어릴 때부터 기본소양으로 여겨지고, 여성 아스퍼거인 역시 이런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학습되어 겉으로 특성이 잘 드러나지(=자폐스럽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성 아스퍼거인 역시 겉으로는 공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에서는 상대방의 감정을 거의 생각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AS나 HFA의 특성이 있는 여성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또래 친구들과 다르다는 걸 자각하기 시작한다. 여성 아스퍼거인의 특징은 여기 참고. 여성 당사자가 진단을 받기 어려운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성인기에 진단을 받는 경우나 고인지 당사자의 경우 또는 이 특성들이 겹치는 경우 소위 말하는 '마스킹'으로 인해 자폐 특성이 비교적 덜 드러나게 되는 경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교양서에서는 일반 자폐증과는 달리 사회적 상호작용 기능(무의식적인 피드백 기능)만 손상된 경우라고 표현한다. 즉, 언어능력(의사소통 능력)이 상대적으로 손상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이것이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이 사람들과 대화를 무리없이 한다는 뜻은 아니다. 비유하자면, 운전면허증이 없는 사람(사회성이 기질과 관련되어 손상됨)이 멀쩡한 차(언어능력에 이상이 없음)를 몬다고 해서 도로주행을 제대로 할(사람들과 대화를 무리없이 함) 수는 없는 것이다.


5.2. 지능[편집]


높은 지능과 자폐증 발생 위험에 대한 유전적 연관성

지능은 경계선 수준 또는 정상이며, 언어성 지능과 동작성 지능이 비교적 일치하는 Full Scale IQ에서는 IQ 70 이상인데, 이 수치는 고기능 자폐증의 진단 기준 IQ와 같다. Klin et al., 1995.

지능 분포는 일반인보다 편차가 크다. 즉 지적장애경계선 지능의 비율도 높으며 고지능자의 비율도 높다. IQ는 10% 정도는 70 이하, 35% 정도는 70에서 90 사이, 35% 정도는 90에서 115 사이, 20% 정도는 115 이상의 지능을 가진다. 고지능 아스퍼거인은 아이비리그 등 최상위권 명문대를 거쳐 실리콘밸리, 학자, 연구원 등 타인과의 접촉이 적고 지능을 발휘하기 좋은 직종에 종사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웩슬러 지능검사에서는 전체적으로 봤을때 정상 수준의 지능을 가지고 있으나, 동작성 지능은 일반인에 비해 평균적으로 23 정도 낮다. 보통의 환자들은 언어성 지능 쪽이 높지만 반대로 동작성 지능이 높고 언어성 지능이 낮을 수도 있으며, 평균 23가량의 큰 괴리가 있다.

사실 지능 검사 부분에 대해서 여러 논란이 있기는 하다. 신경다양성을 지지하는 측에서는 지능검사 표본이 신경전형인 중심적으로 짜여져 있어서 정확한 지능 측정이 어렵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5.2.1. 고지능자 관련 오해[편집]


위 결과와 같이,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가 지능이 높다는 것은 오해이며, 지능이 높다고 하더라도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는 특정 영역에만 고도의 관심을 보이고 아주 자세하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자신의 관심 분야 밖에 대한 지식은 오히려 일반인보다 낮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가 모두 고지능자라는 오해는 대중매체도 영향을 끼쳤다. 국내에 아스퍼거 증후군이 이제 막 알려졌을 시점에 나온 교양 서적에서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의 예로 아이작 뉴턴이나 니콜라 테슬라 등을 언급했고,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일론 머스크로 인해 아스퍼거 증후군이 유명해졌다.,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대니얼 태멋 등의 자서전이 많이 퍼졌다. 이런 사람들이 아스퍼거인의 특징을 잘 보여줄 수는 있으나, 환자들의 평균은 아니라는 점에서 생긴 오해이다.

다만 실제로 천재성과 자폐스펙트럼(신경다양성) 간에 뭔가 관계가 있다는 연구는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직 확실하지는 않으나 명문대 진학과 아스퍼거 증후군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추측은 많은 편이며, 정신과 의사들은 명문대생에 유독 아스퍼거 증후군이 많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특징이 모범생과 많이 겹치기 때문이다. 발달장애에 관한 인식이 잘 정착한 일본에서는 2010년 도쿄대학에서 발달장애를 가진 재학생들을 돕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서포트 룸을 만들기도 했다. 외국에서는 과학기술분야 연구원으로 활동하는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도 많다. 그런데 이게 고지능자라서 사회성이 떨어지는 건지, 아니면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인해 사회성이 떨어지는 건지는 함부로 말할 수 없는 부분이다. 더욱 많은 연구와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5.2.2. 학문 분야와 스타일[편집]


이과 소양을 가진 환자가 문과 소양을 가진 환자보다 많다. 특별히 학문 분야에 구애를 받지는 않는 편이다.

학습 시간의 증가가 성과에 악영향을 끼치는데, 이는 오래 공부할수록 많은 학습 정보들이 뒤섞여 혼동을 초래하는 것에서 기인한다. ADHD와도 특성이 겹친다.

이는 기억력, 지능,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개인차는 있지만 한번에 많은 정보를 습득하기 보다는 단시간 핵심 내용을 본 후 그 이미지에 익숙해지는 방식으로 학습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


5.3. 언어생활[편집]


말수가 적고, 혼자 있기를 선호하는 특성상 대화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대화를 하더라도 관심 분야에 관한 이야기만 하고, 이외의 대화 주제는 매우 지루해한다. 그래도 비슷한 공감대가 하나라도 있다면 대화는 그냥 그럭저럭 잘 된다.

신어조작증처럼 새로운 단어나 표현을 만들어 내거나, '부산'을 '붓싼'이나 '부솬'이라고 하는 등 단어를 변형하는 경우도 있다.

반향어가 말하기, 쓰기에서 전반적으로 드러난다. 특히 지연반향어는 스스로 어휘력이 부족하다고만 생각하지, 반향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는 편, 가령 주제를 '아스퍼거 증후군' 및 특정 사물을 지칭할 때 '홍길동의 장갑' 이라 한번 서술했다면 이후는 그의 장갑 혹은 장갑이라고만 지칭하면 그 문단 내에서 홍길동의 장갑이란 것이 분명한데, 일일이 고유명사라도 되는 듯 홍길동의 장갑이라고 강박적으로 적어놓는다. 서술시에도 아스퍼거 증후군을 계속 적는 등 문맥과 상관없이 특정 단어를 계속 사용하기 때문에 '환상적이며 환상적인' 과 같이 글이 부자연스러워지는 것도 볼 수 있다.

자기 뇌리에 든 특정한 단어 외의 어휘를 활용하는 것이 어려워서 가독성 좋은 글을 쓰기 힘든 편이다. 정상적인 글과 자신의 문장을 비교하는 능력이 떨어지므로 문법적 오류가 습관으로 한번 굳어지면 그것이 계속 반복되어 이후 교정하기가 쉽지 않다.[14] 그래도 지속적인 학습에 의해 독서나 다양한 분야를 접하는 등 어법 규정들을 잘 살펴보고 이해한다면 이는 나아질 수 있다. 그렇지만 첫번째 글쓰기로 좋은 글을 쓰기는 많이 어려운 편. 은연중에 스스로 판단하기에 멋있다고 생각되는 문장을 반향어로 자주 가져오기 때문에 가독성 부분에서는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토론, 반박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NT들보다 어려움이 많다. 사회적/감정적 상호관계의 결여가 아스퍼거 증후군의 주요 증상이다 보니, 논증구조를 탄탄하게 만들더라도, 기본적으로 상대방에게 논증구조를 전달할 능력이 부족하다. 따라서 자신만 이해하는 비약적인 논증을 하거나, 아예 주장만 던져놓는 경우도 있다.

5.4. 관심사[편집]


대개 특정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갖고 흥미를 느끼는 경향이 뚜렷하여, 남들이 별로 관심이나 필요성을 갖지 않는 물건이라도 순식간에 엄청난 관심을 보인다. 본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물건이 보이면 그 물건과 관련된 정보를 찾고 구매하는것도 모자라서 그 물건에 대한 오만가지 공상까지 떠올리는 수준이다. 이 증상은 아스퍼거 증후군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지만 영재의 특징과도 겹치고, 아스퍼거 증후군의 인지도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영재로만 생각하여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이 증후군이 있는 환자들은 자기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만큼은 전문으로 알지만 나머지 부분은 거의 모르는 때가 잦다. 예를 들어 NT 철덕이라면 지하철만 중점적으로 파는 경우에도 지하철을 덕질하다 보면 일반 철도[15]에 대해서도 상당한 지식을 얻게 되겠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인 철덕이 지하철만 파는 경우에는 정말로 지하철 말고는, 아니면 심하면 특정 노선이나 아니면 (자기가 주로 관심을 가지는) 특정 역 말고는 제대로 지식을 얻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흥미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흥미에서 주변 주제로 옮겨 갈 수 있으며,[16] 아스퍼거 증후군 자녀에 대한 교육 방법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대표할 정도로 전형이 될 만하거나 특징이 있는 증세 중 하나가 어느 대상에 푹 빠지는 것이다. (DSM 진단 기준 B-1) 이 '대상'은 특정한 사물이나 공통된 주제를 포함한다. 이게 무엇이 될 지, 설마 세탁기가 될 수도 있거나 특정 브랜드 음료수의 병뚜껑이 될 수도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떤 대상에 푹 빠지면 자신의 열정, 관심, 집중력을 몽땅 그 대상에 쏟아부어 단기간에 전문가 수준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있으며, 이 때문에 일반인의 지식 접근 수단이 발달하지 못했던 2000년대 초까지는 대중들로부터 천재전문가라는 말을 듣는 사례도 많았다. 특정 분야에 관심을 보이길래 교육을 시켜봤더니 막상 학술적, 실무적 영역에서 딱히 실용적이지 못한 지식들에만 관심을 갖는 경우도 있고, 사회성이 필요한 단계에서 지식의 확장이 막혀 더 나아가지 못하거나, 주변인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등의 경험을 겪으며 흥미를 완전히 잃어버리고 아예 그 분야를 싫어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다만 기술의 발전으로 일반인들이 의학 전문지식에 접근하는 것이 쉬워진 2010년대부터는 '아스퍼거=천재'라는 식의 선입견은 줄어든 편.

아래 내용은 아스퍼거인이 주로 갖는 관심사이며 대체로 규칙적인 패턴에 이끌리는 특징이 보인다.

  • 어린 남자아이들이 주로 좋아하는 공룡, 장난감, 우주 같은 것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아스퍼거 증상을 진단하는 심리상담사나 의사들 사이에서도 확진에 있어 은근히 골치 아픈 걸림돌로 작용한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니더라도 이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기 때문에 이걸 좋아한다고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섣불리 결론을 내릴 수 없는 것이다. 게다가 성인을 진단하려고 해도, 이를 테면 어릴 때부터 레고 등으로 구조물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던 사람이 커서 건축가가 되는 경우처럼 소위 '덕업일치' 현상까지 겹칠 수 있기에 더욱 헷갈린다.[17]

  • 생물, 특히 동물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 특유의 '연결'과 '패턴'에 대한 흥미 때문인지 동물의 포식관계와 생물 분류 단계에 유독 집착하는 성향이 크다.

  • 교통과 운송수단(철도, 버스, 엘레베이터, 항공기, 도로, 표지판 등)에 흥미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교통과 관련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기도 한다. 교통수단의 규칙적인 운행패턴이 체계성/연결성과 관련된 일정한 패턴을 선호하는 아스퍼거 증후군의 특성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런 연관성 때문인지 교통 동호인 중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동호인을 비하하는 멸칭으로 아스퍼거 증후군에서 따온 철스퍼거, 버스퍼거 등의 표현이 생겼다.[18]

  • 군사와 관련된 것(군사시설, 무기 등)에 관심을 갖기도 한다. 밀리터리 동호인(속칭 '밀덕후')인 경우도 있다.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스퍼거인의 특성상 사람보다 사물에 대한 관심이 더 강하며 사물의 종류에 관한 정보 수집을 좋아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 역사에 관심을 가져 역사책을 많이 읽고 유적지 탐방을 하여 어린 나이에 역사지식을 성인 수준 이상으로 쌓기도 한다.

  • 2010년대 이후 뉴트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추억거리와 가까운 과거 문물에 흥미를 느끼는 경우도 있다. 간단한 추억회상보다는 다른 차원으로 추억거리의 대상이 되는 당시 시대상이나 문물들에 대해 추억거리 회상 이상의 흥미를 가지는 케이스도 있으며, 이는 타 부분에 서술된 교통수단 및 방송에 대한 흥미와 상당한 교집합을 가지고 있다.[19]

  • 숫자에 집착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20] 숫자와 관련된 습득능력이 높아 어린 나이에 숫자를 읽고 쓰며 사람들의 생일, 전화번호, 구구단 등을 잘 외우는 등 영재적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숫자와 관련있는 달력, 시계, 엘리베이터, 심지어는 비디오 게임하이스코어, 기상관측[21] 등에도 집착할 수 있다.[22][23]

  • 방송의 규칙적인 부분에 주목하기도 한다. 주로 방송 사이의 ID영상과 방송시작/종료영상(sign-on/sign-off), 뉴스의 오프닝, 라디오 시보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방송 동호인인 경우도 있다.

  • 소수사례이긴 하나, 이발소미용실 바버 폴(싸인 볼)이나 목욕탕 굴뚝 등 특정한 건축 부속에 매우 강하게 흥미를 가지는 경우도 있다.

  • 인터넷에 몰두하는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이 많다. 장애의 특성상 오프라인에서 면대면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사이에 두고 온라인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이 훨씬 더 편하기 때문에 이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깊게 빠져드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24] 많은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이 마이너한 분야의 지식을 쌓는 데 몰두하고, 그런 분야는 일반인들에겐 이질적인 경우가 많아서, 더욱 인터넷에 몰입하게 된다. 인터넷으로 글이나 동영상을 올리거나 위키질 같은 것도 잘하며, 카페나 인터넷 커뮤니티 운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회적 상호작용이 NT와는 많이 다르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NT들이 보기에는 이상해 보이거나 오해를 사기 쉬운 글을 쓰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와 NT간에 키배가 일어나기도 한다.
    • 트위터와 같은 역극 커뮤니티나 자캐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것은 비추천이라고 일반적으로 말해지는데,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이 일부에 한정되지 아니하고 전체에 걸치는 사회 상식과 매우 동떨어진 사고방식이 담긴 글을 쓰는 등 심각한 민폐를 끼치지 않는 이상은 활동을 해도 큰 지장은 없다. 다만, NT 회원들과의 소소한 갈등이 발생할 우려는 있다.
    • 어두운 성격과 사회 부적응 때문에 즐거움을 느낄 기회가 적으며, 무언가에 혼자 몰두하는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비디오 게임 의존자가 일반인보다 많다. 다만 게임의 장르에 따라서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 남들이 좋아하는 롤, 오버워치, 배그를 그냥저냥 즐겜하는 수준으로 즐기기도 하지만, 팀원 간의 소통 문제나 매 판마다 바뀌는 변수를 감당하기 힘들어하면 팀 협동 fps, aos 등의 게임을 상당히 힘들어하기도 한다.
    • 위키에서는 링크 연결이라는 특성 때문에 NT들보다 위키위키에 푹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아스퍼거 증후군, 자폐증, 자폐성 장애 관련 문서는 다른 의료/정신질환 문서들에 비해 유난히 활발한 수정작업이 벌어진다. 그러나 형식이나 서술에 집착하거나 문서 사유화 등을 시도하는 특성 때문에 갈등이 발생하기도 하고, 심해지면 반달러가 되기도 한다. 실제 이 나무위키에 장기간 지속적인 차단회피를 일삼는 반달러 중 상당수의 관심분야가 선술된 관심사와 일치한다.

  • 드물지만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고 분석하는 데에 큰 흥미를 두는 예도 있다. 여기 해당하면 경기를 시청하면서 해설자들의 말을 듣거나 선수들의 동작을 분석하는 걸 즐기고, 세이버 매트리션처럼 세세하게 기록을 연구한다. 또 프로 스포츠팀의 역사나 이적료 기록, 선수의 스탯 등등에 엄청난 암기력을 보인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경우 대개는 운동신경이 떨어지기에 직접 스포츠를 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스포츠 쪽에 몰두를 하게 되면 부족한 운동신경을 보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게 악 취미가 된다면 불법 도박으로 빠질 수 있는 위험한 길로 빠지게 된다.[25]

  • 만약 관심 분야가 범죄의 소지로 연관될 수 있거나 신체·정신건강에 해로운 매우 위험한 분야(불, 무기, 음란물, 도박 등)인 경우[26], 전문의와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이를 제한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5.4.1. 변화에 저항[편집]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을 대표할 정도로 전형이 될 만하거나 특징이 있는 행동 양상 중 하나는 융통성범용성이 매우 부족하여 본인이 스스로 틀에 박아놓은 일정한 생활, 사고, 행동 패턴을 철칙처럼 반복하고 남이 그것을 단도직입으로 교정하려고 하면 강하게 혐오하고 저항하는 것.

이는 초기에 생각한 사고 및 모든 요인이 포함되고, 타인에 의한 강압적인 교정시 사고를 바꾸기 쉽지 않기에 벌어지지며, 사회적 통념상 흔히 말하는 꼰대의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DSM 진단 기준 B-2,3) 당연히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 무지하거나, 아니면 이들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눈엔 이게 대단히 거슬려서 "버릇 없거나 어딘가 이상한 사람"으로 치부하여 그 사회에서 소외되게 하므로 대인 기피 성향이 더 강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일부에 한정되지 않고 전체에 걸치는 직장에서의 생활에도 이처럼 자기만의 생각에 언제든 깊이 빠지고 특정한 틀을 고집하는 데다가 현저히 부족한 사교성 때문에, 본인이 사람을 사귀고 싶어하면서도 막상 단체에서 생활하려니 적응을 못하고 좌절하는 때가 잦다.[27]


5.5. 눈치[편집]


눈치, 순발력, 사회성 등이 부족해 다른 타인과 합의를 보거나 타인을 이해하는 것을 어려워하며, 사회생활조직문화에서 타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어려워새 깊은 관계로 발전하기도 쉽지 않다. 이로 인해 집단괴롭힘을 받는 경우가 많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개인차가 심하기 때문에 한가지로 특성을 정의하기는 힘들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언어성 행동(표정, 몸짓, 말이나 글에서의 '행간의 의미')을 이해하는 것이나 직접 하는 것에 많이 곤란해 하고 특정한 패턴에 매우 집착한다. (DSM-4-TR의 진단기준 B번) 이를 테면 대화하거나 설명할 때 쓸데없는 손동작이 지나치게 많고 말할 때 쉽게 말해도 되는 걸 어려운 말로 돌려 말하거나 표정이 관리되지 않는다. 눈을 갑자기 크게 뜨거나 목소리가 갑자기 커져 버리기도 하며 자기가 예상 못 한 질문이 나올 때나 이전에 다른 일로 스트레스 상황에 처했을 때 등은 위의 저 행동이 극단적으로 심해지면서 말을 더듬거나 더 심한 이상행동을 보이는 때까지도 있다.

일반인의 입장에서 질문할 경우 질문자의 의도와는 다른 동문서답을 하거나[28] 실없이 웃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 이 모든 것의 개별 원인을 하나로 규정할 수는 없지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소위 '눈치'나 '분위기'란 개념을 언어로는 이해하더라도 실제 회화 중에는 사용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데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 자신도 사교성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의사 전달을 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 보니 생겨나는 증상으로 귀결되곤 한다.

눈치와 관련해서 실제로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들은 일상 생활에서 나오는 비유적/은유적인 말들을 문자 그대로 이해해서 문제를 겪는 일도 많다. 이 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이에게 수업 중에 카톡을 하지 말라고 혼냈는데도 계속 폰을 만지고 있길래 뭘 하고 있나 가 봤더니 카톡이 아니라 다른 걸 하고 있었다는 식으로 말에 숨은 의미를 인식하지 못하는 현상도 많이 보고된다. 아이는 카톡을 하지 말라는 말을 아주 잘 따른 것이다. 성인이 되면 이 정도까지 눈치가 없지는 않다지만, NT들처럼 '눈치'로 알아듣는 게 아니라 눈치가 필요한 모든 상황을 일일이 머리로 기억하며 사회 생활을 하는 것이다. 어쩌면 이런 것들에까지 계산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의 모습은 고지능자와 비슷한 느낌을 줄지도 모르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물론 평균보다 뛰어난 지능을 가졌다면 이런 부분을 보완하는게 조금 더 나을 수는 있을지도 모르지만, 대부분의 평균적인 아이큐를 지닌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은 평범한 머리로 남들이 수월하게 무의식적으로 처리하는 "눈치"라고 하는 또다른 작업을 자기만 의식적으로 하나하나 처리해야 하는것이기 때문에 부담이 클 수 밖에 없고, 일상생활에 더 어려움을 겪는다.


5.6. 인간관계[편집]


아스퍼거 증후군은 대인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며, 대인관계를 맺고자 하는 의지도 없다는 오해가 많다. 이는 DSM 진단 기준을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다. 진단 기준 중 '사회상 상호작용에서의 총체와 관련된 장해'는 4개 항목 중 적어도 2개 이상을 만족하면 아스퍼거 증후군에 포함되는데, A.3 "다른 사람과 함께 기쁨, 관심, 성취를 나누고자 하는 자발적인 욕구의 결여" 항목에서 정상이더라도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에 해당할 수 있다.

A.3 증상에 해당하지 않는 아스퍼거 환자들은 대인관계 능력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대인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욕망은 NT들과 거의 동등[29]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어서 다가갔다가 된통 깨져서 돌아오고 그런 자신의 모습에 대해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 스스로가 아주 큰 슬픔을 (혹은 '이해할 수 없는' 세상에 대한 분노 혹은 절망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트라우마가 쌓여가며 인간관계에 극심한 회의를 느낀 일부 아스피들은 , 물건 등 사람이 아닌 대상과 친구관계를 맺기도 한다. 이 경우 나이가 들어갈 수록 그 차이는 더 극심해진다. 이는 단순히 물건을 비싸게 구매했기 때문에 집착한다, 애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집착한다는 의미와 유사하지만 다른데, 상황상 정말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어쩔 수 없이 가져갈 수 없는 경우(예를 들어 도난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등)에는 가져가서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을 나름대로 자제 할 수 있고 가져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충분히 지참해도 무리가 없는 상황에서 물어보는 입장에서는 경미한 지적에 해당하는 너는 가져가서 읽거나, 사용할 생각이냐? 그 책/물건을 읽거나 사용할 것도 아닌데 왜 가져가냐?는 단순한 질문에도 슬픔 및 분노를 느낄수 있으며, 강압적으로 절대로 가져가지마! 같은 행위를 당하거나, 이러한 태도로 지참이 불가능해질 경우 느끼는 감정은 단순히 생각해보니까 가져가지 않는 것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몇시간 이후에 기분이 나아졌다는 감정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이 경우 슬픔과 분노 및 절망을 같이 느끼게 된다.[30]

쉽게 이야기하여 보통 사람들은 적절한 끼나 적절한 눈치나 적절한 처세와 스킬로 치고빠지면서 남들과 쉽게 어울리고 친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지만 아스퍼거는 남들과는 어울리고 싶은데 그 방법을 선천적으로 모르고 있는 것이다. 즉 아스피들은 오해와 달리 인간관계를 처음부터 이해하지 못 하는 게 아니라 이해를 하고 싶어도 처음부터 뇌에 인간관계에 관한 모든 정보나 전략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인 것.

만약 인간 개개인을 캐릭터로, 관계 맺기를 RPG로 비유한다면, NT들은 해당 캐릭터와 어떻게 하면 친해질 수 있는가, 캐릭터와 반감이 생기면 어떻게 대응하는가 등에 대한 공략집이 내장되어서 자연스럽게 나오지만, 아스피들은 해당 공략집이 없어서 일일이 찾아다녀야 된다는 것. 웬만한 게임조차도 진짜 쉬운 게임이 아닌 이상 처음에 공략집이 없이는 다른 사람보다 퀘스트를 깨기 매우 힘든데, 그 게임보다도 더욱 더 경우의 수가 많고, 원인과 결과가 직접적으로 연결이 되지 않는 일이 많고, 모략과 사기 등이 훨 많은 인간관계인 경우라면 어떨지는 안 봐도 비디오일 것이다.

과거에는 같은 아스퍼거인끼리의 관계도 역시 이럴것이라고 추정했지만 최근은 그런 추정에 대한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즉 같은 아스피들끼리의 관계에서는 사회적 상호작용이나 공감에 별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경우 부모는 관심사가 같은 친구 기준으로는 언어생활에 문제가 없는듯 하고 부모는 당장 친구가 있다고 생각하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지만 실상은 조금 다른데, 이는 어디까지나 자신과 동일한 관심사를 갖고 있는 대화 상대가 있기에 대화시에 문제가 없을 뿐, 친구라는 개념이 단순히 '나와 같이 있는 공감대만을 형성하는 친구인가?', 단순히 '나와 같이 있기 때문에 당장은 친구라고 생각하는가?'[31] 혹은 '내가 주기적으로 연락을 하지 않아도 나를 생각해주고, 나한테 연락해주고 나를 찾아와주는 친구인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부모의 기준으로 친구가 있다고 판단하여도 자식은 인간관계를 배우는 것이 아니며, 이러한 것을 구분하는 데 무지할 경우 초/중/고등학교, 대학 생활군대에서부터 가시밭길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인간관계에 관심이 전혀 없거나 인간관계를 싫어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이런 사람들은 친구를 1명도 사귀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NT들이 보기에는 외로워 보이지만, 이들은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지내는 삶에 만족하며 살아간다.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같이 노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세계나 관심사에 몰입하는 것에서 즐거움과 에너지를 얻는다.

'누가 일일이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혼자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강인공지능이 개발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 또한 어느 정도 맥락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과학동아에 실린 예시이다.

-아무 것도 가르쳐주지 않은 인공지능 로봇 1호에게 동굴 속으로 들어가 시한폭탄 밑에 있는 상자를 가져오라는 명령을 내렸다. 인공지는 1호는 상자와 시한폭탄을 둘 다 가지고 나와 폭발로 인해 파괴되고 말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인공지능 2호에게 '주변 물체들을 잘 관찰하고 관찰한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일을 예측하며 행동하라'라고 명령을 내리면, 2호는 '상자를 들어 올리면 상자가 커질까?', '한 발자국 앞으로 가면 동굴의 색깔이 바뀔까?', '시한폭탄을 오른쪽으로 옮기면 터지게 될까?'라는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예측들만 수없이 반복했고, 2호는 명령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 하였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인공지능 3호에게 '명령과 관련 있는 주변 물체들과 예측만을 우선 판별하라'라고 명령을 내리면, 3호 또한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주변 요소들과 예측들을 명령에 맞는 것만 골라내어 판단해야 하는 바람에 3호 또한 명령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 했다.

-'시한폭탄을 동굴 한 켠에 옮기고 상자만 가지고 와라'라고 대놓고 일일이 가르쳐주지 않는 한 인공지능이 이러한 문제를 자신의 생각으로 해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아스퍼거 환자 또한 이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일일이 말로 설명하지 않으면 타인 간의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을 스스로 알아차리기 매우 힘들며(1), 일일이 모든 것을 관찰하며 다음 행동을 예상하기도 어렵고(2) 그렇게 한다고 해도 그것이 인간관계 향상에 도움이 되는 정보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3) 또한 매우 어렵다.

남들과 어울리는 걸 즐겨하지 않고, 특이한 자신만의 취미활동을 좋아하는 성향을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모는 오해가 많다.[32] 그런데 아스퍼거 증후군은 대한민국 현행법상 장애인 등록이 가능한 엄연한 장애다. 단순히 내향적이어서 사람 눈을 못 마주치고 말을 더듬는 것과는 아예 차원이 다른 수준이며, 의료계 종사자라면 행동 양상만 봐도 딱 알아차릴 수 있다.

퍼스널 스페이스에 극도로 민감한 경우가 많다. 자신만의 공간을 침해당하면 심한 불편감을 느끼므로 대인기피증 발생률이 높으며, 사회생활이 어려우므로 사회 부적응자가 되기 쉽다.

다만 NT들이 이런 식으로 대인기피증이 된다면 그것은 심리를 적절히 치료하여 치유할 수 있지만,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의 경우엔 뇌신경 자체의 문제로 이런 것을 느끼는 것이니 심리치료로는 이 증상이 낫기가 매우 힘들다는 차이가 있다.

분노를 처리하는 방법도 NT들과 아주 달라서, 어떨 때는 생활 환경에 사소한 차이만 발생해도 머릿속이 하얘지는 경우가 있다. 남들이 볼 때 '표정관리를 못 한다, 꼬운 티(꼰티)를 낸다' 등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비장애인과의 대인관계에서 절교,거절당하고 상처를 입어 대인관계를 포기한 일부 아스피들은 책과의 인간관계(책을 읽으며 등장인물들에게 집중하는 것, 책과 소통하는 것)를 선택하기도 한다. 또는 고독력(혼자 잘 지내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선택하기도 한다.


5.6.1. 종교와의 관계[편집]


특정한 종교를 믿는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는 교리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아, 매우 엄격한 신자가 되기도 한다. 종교단체의 특성상 같은 종교를 믿는 비장애인들이 아스퍼거 증후군의 장애 특징을 이해해 주고 그 사람들을 보살피는 편이라서 아스퍼거 증후군이 사회를 배우는데 종교는 추천할 만하다.[33]

또한 이들은 조촐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면 전도인 경우는 불특정 다수를 만나서 교류를 하며 설득을 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사회성이 부족한 이들에겐 상극인 행위인 것.[34]

다만 그 대상이 사이비종교, 특히 신천지마냥 사람의 마음을 파고드는 종교라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아스피들 특성상 인간관계를 잘 맺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이비종교가 자신의 종교에 끌어드릴 때 이걸 캐치하면서 파고 드는 경우가 엄청 많기 때문이다.


5.6.2. 범죄와 따돌림에 의한 피해[편집]


아스퍼거 증후군 연구의 초기에는 이들이 학교 폭력의 가해자가 될 가능성을 연구했지만 별 성과를 못 얻고 오히려 대부분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되는 때만 보고되었다는 이야기를 공통으로 언급한다.[35]

대중들의 편견과 달리 아스피들은 오히려 NT보다 범죄 가해율은 매우 낮은데 비해 피해율은 매우 높다. 실제로 범죄 피해율이 4배에서 10배 사이 정도 더 높다고 밝혀졌다. 특히 여성 아스피들의 경우 성범죄에 상당히 취약하다. [36]

눈빛, 표정, 몸 동작, 언행이 특이한데다 사회성이 매우 부족하고 선천적 공감 능력의 결여로 타인에 대해 즉흥적으로 배려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놀림을 받기 쉬우며 왕따, 학교폭력, 은따, 집단괴롭힘 등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37]

자폐 아동 치료 전문가들의 소견으로는,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의 대다수가 또래보다 겉으로 보기에는 성품이 온순하고 마음씨가 곱다고 한다. 어떨 때는 다른 사람이 시비를 걸거나 괴롭히는 등 당연히 화를 내야 할 상황인데도 화를 내지 않거나 가만히 당하는 때도 있다. 학교나 군대에서 자기를 그토록 괴롭혔던 동창이나 군대 시절 고참을 우연히 만났는데, 상대편이 일방적으로 아는 척이나 친한 척을 하거나 한번 만나자고 하면 엉겁결에 그걸 받아들이는 등 그런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반대로, 이러한 괴롭힘 때문에 오히려 대인을 기피하는 케이스도 있다.

이 경우, 악연이 또 다시 지속되는 상황이 벌어지기에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으로서는 악몽과도 같은 상황이다. 상대방은 그 사람이 어딘가 부족하다는 걸 간파한 상태이고, 상대방과 별로 안 친하며 내가 그 사람을 싫어하더라도 이들은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 자체가 NT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지기에 대응 할 엄두조차 못낸다.[38] 따라서 이 사람들이 가만히 있는 건, 이들이 정말 마음이 넓거나 참을성이 있어서가 아니라 '상대방이 자신을 괴롭힐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꺼리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다시 말해 아스퍼거 증후군의 특성상 체력이나 운동성이 약한 것도 있지만, 이 사람들은 상대방의 폭력을 잘 기억하고 그것에 따르는 정신적 고통과 두려움을 NT들보다 잘 느끼기 때문.

혹은 이와 정반대로 아스퍼거 증상으로 어릴 때부터 많은 사기와 폭력을 당해서 아예 정말로 누가 언제 나를 속이거나 사기를 치거나 거짓말을 할 지 그 자체를 두려워하여 아예 성인이 되어서도 좋은 사람인데 불구하고 대인을 기피하거나 대인을 공포스럽게 마주하는 경우 역시도 만만치 않다.

얍삽한 유형의 NT는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에게는 천적이다. 친한 척하면서 다가왔다가 약하다는 걸 알면 금방 뒤통수치고 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얍삽한 유형의 NT들은 본인의 잘못을 남에게 덮어 씌우는 경우가 많은데,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는 그 상황에서 말을 제대로 못 하기 때문에 그 누명을 다 뒤집어 쓰게 된다. 따라서 한쪽에서 죄를 씌우는데 항변을 제대로 못하고 어리버리하다, 혹은 너무 많이 지나치게 고자질하며 화낸다 싶은 사람이 있으면 그가 잘못을 하지 않았는데도 장애 때문에 말을 못 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할 필요가 있다.


5.6.3. 범죄 가해와의 연관[편집]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스퍼거 특성상 범죄의 가해자가 되는 경우는 NT들과 비교하면 확률적으로 매우 적다.[39] 아스퍼거 특유의 특정 규칙에 집착하는 특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직접적인 범죄의 원인이 되기보다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닌 다른 문제, 혹은 아스퍼거로써 사회적 차별을 겪으면서 마음의 상처를 받아 나쁜 길로 빠진 경우가 많다. 또한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의 범죄율은 다른 정신질환자보다 낮으며 NT들보다도 언제나 낮게 나온다.

아래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범죄자와 연관된 몇 안되는 사건들이다.

  • 교사 살인 사건: 2014고합34을 보면, 짝사랑을 받아 주지 않은 상담 여자 교사스토킹하다가 살인한 판례가 있었다. 2009년, 피해자(당시 30)는 평소 다정다감한 성품의 상담 교사로서 가해자 유 씨(당시 고2, 남)를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했다. 가해자는 고백했지만 거절당했다. 범인은 이후 4년간 스토킹했고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400여 회 보냈다. 2013년 피해자(당시 34)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자 가해자는 칼로 찔러 살해했다. 변호인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심신미약의 근거로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아스퍼거 증후군과 범죄가 연관된다고 볼 근거가 부족'하고 범행이 마음속에서 욕구가 폭발했다고 보이지 않는다면서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계획 살인으로 분류되어 징역 35년을 선고받았고 본인이 항소하지 않아 확정되었다.

  • 노상 살인미수 사건: 2014년에는 노상에서 시비 끝에 칼로 찔러 살인 미수로 징역 5년과 치료 감호를 선고받는 판례가 있었다. 가해자 황 씨(당시 21)는 고교 시절 학교폭력을 당한 후 자신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등산용 칼과 너클 등을 구매한 후 항상 휴대하고 다녔다. 2013년 4월 피해자 한 모 씨는 노상에서 다른 사람과 싸웠는데 가해자는 이것을 보고 다가가 구경했다. 가해자를 발견한 피해자는 '넌 뭐야?'라면서 복부를 발로 걷어찼다. 이에 가해자는 휴대하던 등산용 칼로 피해자의 가슴 부위를 1회 찔렀다. 피해자는 도망했으나 가해자는 피해자를 쫓아가면서 얼굴, 목, 가슴 등을 17회 칼로 찔러 전치 11주의 상처를 입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아스퍼거 증후군을 심신미약 사유로 인정하고 치료감호를 선고했다.

  • 대구광역시의 모 미군부대 철조망 훼손 사건: 2015년 12월의 관련 기사를 보면, 가해자 L 씨(당시 28)가 모 미군부대 철조망을 훼손해 경찰에 입건된 사건이 있었다. 가해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데 대구에 사는 구매자가 온라인 직거래로 산 자신의 자전거를 구매자에게 배달하고자 대구를 방문한 과정에서 가해자는 대구의 미군부대 앞에서 서성이다가 절단기로 미군부대의 철조망을 잘랐다. 이것을 주민이 신고해 가해자가 적발되었는데 가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미군부대에 들어가면 커다란 피자가 있고 건강에 좋은 무공해 식품일 듯해 사 먹고 싶어서 담을 넘었다."라고 진술했고 불구속 입건되었다. 다른 관련 기사에서는 아스퍼거라는 언급이 없고 정신과 치료받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내용만 기재되어 있다. 이 사건에서는 피해자가 군부대라는 것이 다른 점이다.


문제점은 대중들은 아스퍼거와 범죄의 연관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외려 근래에는 인천 동춘동 초등학생 유괴 살인사건 때문에 아스퍼거 증후군인 사람들의 범죄율 그 자체가 아니라 인터넷 뉴스 등지에서는 기레기들에 의해 아스퍼거와 관련된 범죄 사건을 (심지어 확실한 근거가 없을 때조차) 아스퍼거와 직접적으로 엮어서 보도하는 점이 편견을 양상하는 점도 크다.

당시 자캐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아스퍼거 및 관련 의료진 사이에도 비난이 쏟아졌다. 이 점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사회로 나갈 수 있는 발목을 잡는 또 다른 하나의 이유다.

일반 NT들이 다른 개별 특징이 있다고 해서 그 NT들의 개별적 정보를 일일이 적지 않고 대충 "xx대 남/여성" 정도로만 보도하는데 아스퍼거와 연관 없는 범죄조차 "아스퍼거 xx대 남/여성"이라고 보도하는 식.

위와 관련된 오해로 서술된 기사가 더욱 더 퍼지는 바람에 의료진과 아스퍼거 및 그들의 NT 이외의 대중들에게서는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급으로 아스퍼거가 악하다는 인식이 더욱 더 널리 심어졌다. 그리고 이는 다시 써지는 뉴스기사가 더욱 자극적으로 바뀌는 결과가 되며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여담으로, 미국에서도 인기 수사물 드라마 Law&Order CI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남자가 노숙자 연쇄 살인사건을 뒤에서 주도한 범죄자로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나온 바 있다. 해당 에피소드 내용을 자세하게 압축 설명한 블로그 게시글 물론 현실에서는 아스퍼거 환자가 그것도 해당 에피소드에서 나온 범인처럼 지능적인 대규모 범죄를 맨 위에서 설계하고 조종하기란 확률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5.6.4. 성격의 양면성[편집]


아스퍼거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특징 중 '성격의 양극화'가 있다. 아스퍼거는 갈등 상황을 피하고자 평소 말과 행동을 조심하는게 습관이 들었을 뿐더러 보통 사람같으면 당연히 화를 내야할 상황에서도 적절하게 화를 내는 법을 몰라 일단은 참고 보기 때문에 타인이 보는 아스퍼거인은 너무나도 순진하다, 착해빠졌다, 온순하다, 싫은소리를 할줄 모른다 등으로 정의된다. 하지만 아스퍼거 환자들은 겁이 많고 비상사태시 머리가 하얘져 우왕좌왕하게 된다. 아스퍼거인들은 그러한 상황에서 적절한 대처를 못해 피해를 당하는 것이지 착하고 순해서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아니다. 때문에 화가 날 경우 극단적으로 분노하거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증상이 발생한다.

상황이 반복되면 아스퍼거인들도 사람인지라 어느덧 사람과 사회에 대한 두려움, 3불신, 방어심이 분노와 환멸이 되는 시기가 온다. 그 때부터 아스퍼거는 폭발을 잘 하거나 전에는 안하던 파괴적인 생각을 갖는 등 인격의 변화가 오는데[40], 아스퍼거인의 그것의 정도는 단순히 화를 잘낸다 정도가 아니라 매우 거친 말과 행동을 하므로 어지간히 성격이 불같은 일반인도 깜짝 놀라는 수준이다. 아스퍼거의 폭발은 단순히 화가 나서 씩씩거리는 것과는 다른 아주 복잡한 요인이 있다. 앞서 말했던 그 순하고 여린 아스퍼거의 평소 모습에 저러한 모습이 공존하는 야누스같은 성격이 형성되는 것이다. 사실 아스퍼거 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이라도 평소 성격이 순하고 소심하거나 힘이 약해서 따돌림, 무시를 경험해봤다면 저러한 현상이 생기는데, 아스퍼거의 절대다수는 저러한 성장과정을 거친데다 특유의 민감한 신경까지 더해져 주변에 아스퍼거 환자가 있다면 저러한 양면성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5.6.5. 운전면허 취득[편집]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등록하였더라도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정신질환자는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다는 법령이 있으나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장애 등록된 때 다른 질환(93~95, 97~98사항)이 겹치지 않는 한 무리가 없다.[41][42] 또한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인해 매우 드물게는 등급이 6급이 떠서 군복무를 아예 면제받거나 대개는 5급 전시근로역(舊.제2국민역) 판정 및 편입돼도 운전면허를 딸 수 있다.

그 근거는 확인신체검사 업무처리 규정별표 1에 있다. 별표 1에는 취득제한 자격면허 목록과, 해당 자격을 취득하면 병역 면탈로 간주하여 병무청 공무원이 확인신체검사를 해야 하는 질병이나 장애 유형 번호를 명시해 놓았다. 이 번호는 징병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의 별표 2에 있는 '질병·심신장애의 정도' 목록 옆의 번호를 명시한 것이다.[43] 정신과사유 중 93~95, 97~98번 사유로 면제받거나 제2국민역에 편입된 사람이 운전면허를 따면 병무청 공무원이 확인 신체검사를 하는데 아스퍼거 증후군이 해당되는 '심리적 발달장애와 소아청소년기 장애'는 104번이다.

다만 2020년 1월 2일부터는 정신과 질환에 상관없이 해당 분야의 질병으로 전시근로역이나 병역면제를 받았다면 운전면허 취득과 갱신을 할 때 수시적성검사를 반드시 해야만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확인신체검사의 대상이 된다. 허나 해당 조항은 2020년 이후에 정신과 사유로 5급을 받는 이에게만 적용되며, 2019년까지 아스퍼거로 5급을 받은 자들은 적용 대상자가 아니다.

그리고 아스퍼거를 비롯한 정신과 질환 치료를 위해 관련 병원에 내원해서 약품을 복용한 적이 있다면 운전면허 취득이나 갱신시 작성하는 서류에 사실대로 신고해야 한다. 만일 정신과 치료 및 관련 약품을 복용한 적이 있는 것을 숨기고 운전면허를 취득하거나 갱신했다면 정신과 사유로 전시근로역이나 면제를 받은 이들과는 달리 확인신체검사나 수시적성검사는 나오지 않으나, 나중에 교통사고나 범법 행위를 저질러 검경에서 신원 조회를 할 때 이것이 문제가 되어 벌금형이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44] 이러한 사항은 확인신체검사나 수시적성검사와 별개로 적용된다. 만일 정신과 질환으로 한 번 이상 관련 병원에 입원이나 통원해서 치료를 받은 상황에서 운전면허 갱신 및 적성을 위한 절차를 밟았을 때 자신의 병력을 사실대로 신고했을 경우, 해당 질병이 호전/완화되었다는 소견서나 완치되었다는 주치의의 판정서를 발급받아서 제출해야 한다. 그나마 병역판정검사에서 정신과로 3~4급을 받은 이들, 혹은 그 정도의 상태에 해당하는 남성[45] 및 여성들은 정신질환으로 장애등급까지 받은 사람들과 병역판정검사에서 5~6급을 받은 이들과는 달리 운전면허 취득이나 갱신 허가를 상당히 수월하게 내주기는 한다. 다만 소견서나 완치판정서에 적힌 내용만으로는 당사자에게 운전을 할 수 있는 자격을 주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통과되지 않고 유예나 취소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고 있으니 자신에 상황에 맞춰서 운전면허 취득이나 갱신에 대한 대비를 할 것.[46]


5.6.6. 사회적 인식[편집]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인식은 국가별로 상당히 다른데 적어도 국내에서는 사회적 인식이 매우 나쁘다.[47]

이것은 셀럽이나 유명인의 예시를 봐도 알수 있다. 해외에서는 정말로 아스퍼거인지 진위여부는 알수없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을 커밍아웃하는 유명인사가 은근히 많고 일본마저도 여러명 있는데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단 한명도 없다. 국내에서도 사회적 인식이 나쁜 LGBT나 ADHD를 커밍아웃을 하는 유명인사들도 여럿 있지만, 여전히 아스퍼거 커밍아웃은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사회적 인식이 LGBT보다도 훨씬 안좋기는 하지만 정말로 아스퍼거 장애가 있는 유명인이 한 명도 있는지 없는지는 현재로썬 알 수 없다.

중증 환자들의 돌발행동으로 인해 무섭거나 위험하다는 인식도 퍼져있어 거의 맹견 취급하고 혐오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48]

국내언론에서는 좀 그런 성향을 가진 중범죄자를 무작정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것 같다고 지목하는 것은 연례행사였으며 심지어 2023년에도 '공중파 프로'인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정유정 살인사건으로 유명한 피의자의 단편적인 특성을 가지고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을 가능성을 제시해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 기사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승섭 교수는 가뜩이나 사회적 편견을 가장 심하게 당하는 사람들인데 미디어가 편견을 오히려 더 조장한다고 개탄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자세한 정보는 자폐인 차별 문서 참조.

아스퍼거인을 비롯한 자폐인의 이러한 처참한 인식은 '자폐'라는 단어 그 자체에 있다는 주장도 있다. 영어로는 autism, auto 반복하다 라는 증상이 주된증상인 이름이고 자폐의 한자뜻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데 자폐라는 이름때문에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있다 -> 타인에게 관심이 없다 -> 무슨 짓을 해도 죄의식이 없다는 의미로 흘러가버리는 것. 그렇기에 estas를 비롯해서 자폐인 당사자들이 주축이 된 자조단체에서는 자폐라는 공식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폐라는 세상과 문을 닫은 반사회적성향을 암시하는 명칭이 아니라, 원명칭인 autism처럼 반복적인 행동과 관심사가 주된증상이고 그로인해 원활한 상호작용이 힘든것을 잘 반영한 새로운 명칭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대중에게 인식이 워낙 부정적이다보니, 누가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니더라도 단지 아스퍼거적 특성을 보이기만 해도 편견을 가지는 경우도 많다.

서양에서는 사회적 소수자인 ASD(아스퍼거)를 가진 사람들을 혐오하는 극우파들이 스스로를 자처할 때 사용하는 표현인 ADW라는 용어가 있다. 한국에서는 안타깝게도 ADW와 비슷한 성향 사람들이 주류 다수 사회를 형성하고 있다. 아스피 권리 운동과 관련된 담론과 단체 등이 소수 존재하지만 아직은 미미한 편이며, 사회 각지에서 각종 학대에 노출되기도 한다.

아스퍼거 장애는 과거 발견, 연구, 치료 이력이 정신과에서 시작하여 정신질환으로 분류했었으며, 발견초기에는 자폐성 장애 전체가 정신질환으로 분류되었고 우생학이 만연하던 당시에는 상당히 큰 피해를 당했다. 하지만 현재는 정신 질환과는 다른 '신경 발달 장애 (Neuro-Developmental Disorder)'라는 개념으로 분리하는 경향이 생겼으며 (다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정신과에서 본다), 태어났을 때부터 불가역적인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점에서, 살면서 유전학적 취약성이나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해 시기에 상관없이 발병하는 양극성장애, 조현병,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과는 다르게 봐야 한다.

아스퍼거 장애인들은 동질성을 강조하는 우리나라의 문화적 정서에 기인한 소수의 이질적 집단 (사회적 약자, 모든 다른 성향과 특성을 가진 소수자)에게 관대하지 않은 문화로 인하여 특히 많은 차별을 받는다. 특히, 사회적 이해가 부족한 정상인 또는 소시오패스들이 그들의 부족한 정신적 자신감을 감추기 위해 상대적 약자인 아스퍼거인을 포함한 자폐성 장애인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기도 한다. 특히 온라인 공간에서 이런 현상이 심하다.

특이할 만한 현상은 국내에서도 아스퍼거 장애의 저기능 형태인 '카너 증후군'(일반사람들이 여전히 자폐인하면 떠올리는 가장 전형적인 이미지가 바로 이 카너 증후군이다)에 대해서는 인식이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고 포용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들도 종종 있는데 그 이유는 이들의 대다수가 거의 평생동안 시설에 격리되어 있어서 어지간하면 일상에서 마주할 리 없다는 안도감과 말아톤과 같은 영화를 통해 좀 더 친숙한 이미지가 있는 등 심리적인 요인의 영향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5.7. 신체적 특징[편집]



5.7.1. 운동 신경 저하[편집]


DSM에는 이것을 언급하지 않으나 문헌이나 여타 진단 기준에서는 대개 '걷는 모습이 이상함', '체육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함' 등을 언급한다. 단순히 스포츠 활동 등을 못 하는 정도가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걸을 때 비틀거리거나 대중교통을 타고 내리다 시비거리가 생겨나는 등 불편한 일들을 자주 일으키게 된다.

아스퍼거 증후군 & 자폐 환자 모두 운동신경이 떨어진다는[49] 연구도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이나 자폐환자들이 왜 운동신경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나온 링크이다. 대근육운동은 사회성처럼 대뇌전두엽, 그중에서도 운동피질이 담당하기 때문에 전두엽 자체가 통째로 손상된 아스퍼거 장애인들은 대근육운동도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실제로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은 낮은 운동신경에 위에서 말한 특징 등이 합쳐져서 차나 사람을 잘 피하지 못하는 편이기도 하다. 즉흥적인 판단이 부족해 '이렇게 비키면 되겠지' 하다가 충돌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며, 이로 인해 좋지 않은 경험을 겪게 될 경우 더더욱 밖에 나가지 않으려고 하게 된다.

물론 모든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이 운동에 뒤떨어지는 것은 아니며,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운동선수들도 꽤 많다. 참조. 이들의 경우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오히려 빛을 발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기교가 필요한 운동이나 동작이라든가. 심지어는 파도를 타기도 한다.

이러한 특징도 자폐성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배척당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되는데 낮은 운동신경 탓에 지방이 몸 안에 쌓이기만 하고 잘 소모되지 않거나 반대로 근육도 지방도 붙지 않아 자연스럽게 비만이나 과체중, 혹은 저체중으로 이어지게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5.7.2. 감각 예민[편집]


감각이 지나치게 예민하여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많은 아스퍼거인은 눈맞춤이 불가능하거나 매우 힘들다. 눈을 맞추는 것이 어색해서가 아니며, 감각 처리 기능이 비자폐인과 달라 시각 정보에 과민해 사람의 얼굴을 볼 때 과도한 정보가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에 눈은 매우 작은 부분으로 느껴지게 되어 결국 눈을 맞추지 못하는 것이다. 오히려 "쳐다봐야 한다" 라고 상대의 눈을 쳐다보면 눈이 매우 불편해지기도 한다. 비장애인과 비교해서 설명하면 아스퍼거인이 타인과 눈맞춤을 하는 것은 햇빛을 맨눈으로 보는 것과 같다고 할수 있다.

대부분의 감각기관이 정상인 보다 예민한 경우가 더 많고, 과도한 감각 자극을 수용하지 못하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였을 때 폭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감각의 예민함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의 연관관계에 대해서 정확한 인지가 어렵고, 의료인들조차 이 부분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감각 처리의 문제는 심할 경우 일시에 폭발적으로 감정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를 멜트다운(Melt-down)이라고 하며, 어린이가 하는 경우 텐트럼(Tantrum)이라고 하기도 한다.

감각 예민 혹은 감각 과민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른 대표적인 특징은 아래와 같다. 물론, 선술했듯 이에 해당하지 않는 환자도 있다.

  • 옷 안쪽에 달린 상표가 피부에 닿는 느낌이 거슬려서 상표를 잘라낸다.
  • 몸을 조이는 옷, 까끌까끌한 옷, 목폴라 등을 입으면 매우 불편해한다.
  • 스킨쉽 같이 신체 접촉을 혐오하고 거부한다.
  • 시끄러운 곳을 싫어하며 알람, 사이렌, 기계소리 등 큰 소리를 들으면 견디지 못한다.
  • 햇빛에 과도한 눈부심을 느끼고 피부에도 예민하다.
  •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간지럼을 잘 탄다.[50]
  • 음식의 맛, 냄새, 식감에 민감하여 편식이 심하다.[51][52]
  • 매운 음식을 먹으면 미칠듯이 고통스러워 하며, 숨을 거칠게 헥헥대거나 운다.
  • 악취나 강한 향기를 견디지 못한다.
  • 자동차, 버스 등이 조금만 흔들려도 몸이 붕 뜨는 느낌을 느낀다. 그래서 놀이기구나 번지점프를 무서워하고 교통수단에서 멀미를 하는 경우가 일반인대비 조금더 많다.
  • 더위, 추위를 많이 탄다.[53]
  • 징그러운 것에 민감하다. 벌레 공포증 등이 있는 경우가 많다.
  • 어둠이나 통증에 민감하여 어두운 밤골목, 불 꺼진 건물, 깜깜한 지하실, 주사, 회초리, 유치 발치 등을 건강한 일반 남성들보다 좀더 무서워하는 경우가 많다.
  • 군대와 같이 위계질서가 엄격하고 경직된 사회에 염증을 느껴서 꼰대들을 일반인보다 더욱 견디기 힘들어한다. 처음에는 적절한 대처법을 몰라 오히려 엄청 잘 참는것처럼 보이지만 이러한 일이 계속되면 7.4.4 항목과 같은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5.7.3. 어린 외모[편집]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천천히 성숙되면서 천천히 늙는 듯해 보인다. 어른이 되어서도 실제 나이보다 동안이며, 얼굴도 사용하지 않은 것처럼 부드럽다. 얼굴표정에 의한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부족은 아스퍼거 증후군의 일부이며, 이것이 이러한 인상에 기여할수 있다. 즉 노화 자체가 느린 것이 아니라 표정을 자주 짓지 않기 때문에 주름이 잘 생기지 않는 것이다. 또한 호르몬이나 성장인자의 부적절한 발달도 이유가 될수 있다. # 비단 아스퍼거 뿐 아니라 다른 자폐성 장애가 있는 환자들에서도 자주 이러한 특징이 나타나는 편.

개인차에 따라 의외로 호감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되기도 하지만, 보통은 특유의 행동이나 말 등으로 기인해 오해받을 수 있는데다 아스퍼거 특성상 외모 관리를 비롯한 처세술이 부실하여 전반적으로 '예쁜 동안'과도 거리가 먼 때가 많은 만큼 이러한 점이 무조건 좋다고 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이 사람들은 이목구비가 젊어 보이기보다는 덜 발달됨에 가깝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5.8. 유병률[편집]


아스퍼거 증후군의 유병률은 약 0.03~0.11%(10,000명당 3~11명) 정도로 추정된다. #

유병률이 은근히 낮은 이유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중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의 조건인 정상적인 지능과 정상적인 구어(口語)능력이라는 조건을 둘 다 만족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적기 때문이다.


5.9. 수명[편집]


국내의 아스퍼거인의 예후에 대한 통계가 없기 때문에 관련자료는 해외의 통계에 의존할수밖에 없다.(국내도 자폐성 장애라는 대분류에 관한 통계는 있지만 소분류중 하나인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통계는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몇몇 해외의 통계에 의하면 아스퍼거인의 기대 수명은 대략 50-60세이다. 일반인보다는 수명이 낮지만 그 어떤 장애보다도 극단적으로 수명이 짧은 장애로 잘 알려진 자폐성 장애인(국내의 경우 23.8세) 중에서는 그나마 굉장히 수명이 긴 것이다. 국내 지적장애인(모든 장애중에서 자폐성 장애 다음으로 수명이 짧다)의 기대 수명이 56.3세라는 것을 감안하면 아스퍼거인은 자폐성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지적장애인에 필적할 정도로 오래 사는 것이다.

그 이유는 아스퍼거인은 지능이 정상이기 때문에 본인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준의 이상행동을 자제할 능력이 있을 것이고 아스퍼거인에 대한 통계가 있는 나라라면 아무래도 그만큼 아스퍼거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 그리고 지원도 잘 이루어지는 나라일 공산이 크기 때문에 수명이 높게 잡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아스퍼거인은 그럼에도 불과하고 정상인보다는 수명이 월등하게 낮다. 기본적으로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기에 수많은 질병에 취약한 경우가 많고 무엇보다 자살률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층에서의 상당한 자살률이 큰 원인이다. 젊은 연령대의 높은 자살률은 수명에 관한 통계에서 기대 수명을 상당히 낮출 것이다.

아스퍼거 장애를 지닌 어린이들은 일반인 어린이들에 비해 28배나 더 많은 자살 생각이나 자살 시도를 보고한다.전반적으로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사람은 자살로 사망할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7.53배가 높지만 그중에서도 기능이 높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저기능 자폐인들보다 자살할 위험이 9.36배 더 높다. 즉,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스펙트럼중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자살률을 보이는 장애다.
2014년 영국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최근 진단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일반 인구에 비해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성인에서 자살 시도의 유병률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성인들의 35%가 자살을 계획하는 중이라고 보고했다.

영국에서 나온 또 다른 보고서에서는 영국의 약 1%의 사람들이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자살을 시도한 후 입원한 사람들의 15%가 기존에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진단받은 당사자이며 10%가 기존에 자폐스펙트럼으로 진단받지는 않았지만 실제로는 자폐인인 미진단 자폐스펙트럼 케이스로 분류되었다. 영국 인구의 1%가 자폐인이지만 총 자살자의 25%는 자폐인일수 있다는 연구다.영국 보고서

즉 아스퍼거인들의 기대 수명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들의 자살예방이 절실하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태어날때부터 타고나는 것이고 증상도 유아기부터 존재하지만 증상이 다른 자폐인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별로 없고 진단받지 못한채 성인이 될때까지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조기진단을 통해 이들이 잘못된 생각에 빠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스퍼거 증후군 자체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야 한다.


6. 유사 질환/공존질환[편집]


카너 증후군, 경계선 성격장애, ADHD 등과도 자주 연관된다.


6.1. 카너 증후군[편집]


카너 증후군(Kanner’s Syndrome)은 일부에 한정되지 아니하고 전체에 걸치는 자폐증(즉 일반 자폐증)을 말한다. DSM-4-TR의 설명에서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판정할 시 사회성의 결여 / 상동증 등의 요소를 판별할 때에는 카너 증후군의 예를 따르라고 명기되어 있다. 즉 자폐증처럼 사회적 상호작용의 총체와 관련된 손상과 제한적·반복적·상동적 관심 등의 특징을 나타낸다. 그러나 아스퍼거 장애 아동들은 언어, 인지발달, 적응행동, 주변 환경에 대한 호기심에서는 큰 지체를 보이지 않는다. 까놓고 말해 지능만 정상이고 사회성이나 상동증 부분에서는 카너 증후군과 마찬가지로 손상을 보이는 것이 아스퍼거 증후군.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는 지능은 정상이라 머리로는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을 이해하여 카너 증후군만큼 사회성이 크게 망가지지는 않지만, 극심한 스트레스 등을 받아서 억누르던 증상이 폭발하기도 한다. 이를 멜트다운(meltdown)이나 탠트럼(tantrum)이라고 한다. 그리고 스트레스 자체를 NT들보다 훨씬 더 잘 받아서 문제.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증보다 발생률이 낮지만 어느 정도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여아보다는 남아에게서 4배가량 많이 발견되며, 증상이 가벼워 발견이 어려우므로 평균적으로 일반 자폐증에 비해 늦은 나이에 진단을 받는다(Dawson & Toth, 2006). 발달 경로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가 많지는 않으나 결과는 일반 자폐증보다 뚜렷하게 좋다. 발견자인 한스 아스퍼거 또한 자기 환자들 중 많은 이들이 대체로 잘 지낸다고 평가하였으며,[54] 독립적인 생활 능력이나 취업, 가정을 꾸리는 능력 면에서는 평균 이하지만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보여준다(Frinth, 2004). 그러나 사회적 기능 장애는 시간이 지나도 해결하기가 매우 어렵다.


6.2. 고기능 자폐증[편집]


고기능 자폐증과 구분이 매우 어렵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경우는 더 늦은 진단, 더 복잡한 언어표현, 높은 언어지능, 더 적은 의사소통 문제가 있으며, 제한적인 관심은 훨씬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55] 그래서 어떤 학자들은 고기능 자폐와 아스퍼거 증후군을 구분하는 것 자체를 의문시하는 경우도 있으며, 어떤 논문에서는 처음에는 고기능 자폐와 아스퍼거 증후군을 따로 묶어서 연구를 시작했지만 연구를 진행하면 할수록 두 집단 사이에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연구 중간에 두 그룹을 하나로 합치기도 했다.

그러나 고기능 자폐증과의 차이는 초기 발달 이후 지속적으로 반향어 사용 등 언어이해 부분에서 명백한 손상이 존재하기 때문에 아예 같은 장애라고 보지는 않는다. 연구자에 따라서는 아스퍼거 증후군은 언어성 지능이 동작성 지능을 현저하게 추월할 때, 고기능 자폐증은 동작성 지능이 언어성 지능을 현저하게 추월할 때라고 아예 정반대의 장애로 개념화하기도 한다. 이해를 위해 부연을 하면 지각추론 능력과 작업기억의 능력의 특정 부분은 쌩판 정상인데 이외의 부분을 말아먹고 이게 양쪽 공통으로 말아먹은 처리속도에 의해 ADHD로 오진이 잘 되는 편.

2001년 이후로는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라는 측면에서 자폐증과의 연속선상에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56]


6.3. 반응성 애착장애[편집]


DSM-4-TR에는 "병적인 양육 과정 때문에, 5세 이전에 발병하며, 사회성의 결여 혹은 무분별한 애착 반응을 나타내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정신병"이 있기는 있다. 하지만 이건 자폐증이 아니라 반응성 애착장애라는 진단명으로 따로 존재하며, 그 병의 진단 기준에는 "발달 전체에 걸친 장애(사실상 자폐 스펙트럼)의 증상이 아니어야 한다."라는 말에 포함된다.

또한 DSM-4-TR의 반응성 애착 장애를 다룬 설명에 "반응성 애착장애는 자폐성 장애와 기타 광범위성 발달 장애와 감별 진단되어야 한다. 기타 광범위성 발달 장애에서는 선택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거나 정상에서 매우 벗어나 있지만, 이러한 양상은 적절하게 지지적인 심리사회적 환경에서 흔히 발생한다."라는 문구가 있다.

이 문장은 "반응성 애착장애는 5살 이전에 양육 과정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생기는 병이 맞음. '하지만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어릴 때 부모가 아무리 잘해 줬어도 상관없이 생긴다"는 뜻으로, 즉, 자폐스펙트럼장애에 포함되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후천적으로 발생할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한다.



6.4. 조현성/조현형 성격장애[편집]


조현성 성격장애 환자들은 B항목의 '상동증다운 행동과 관심'을 보이지 않지만 조현형 성격장애 환자들은 상동증다운 행동은 없어도 언어에 관계된 상동증다운 표현이나 관심 등은 아스퍼거와 비슷하다.

실제로 아스퍼거로 진단되는 환자들의 경우 사실은 이 쪽인 경우도 많은데, 앨런 프랜시스의 「정신의학적 진단의 핵심」에서는 조현성/조현형 성격장애보다 아스퍼거가 사회에서 받아들여지기 쉽기 때문이라 설명하고 있다. 즉 오진일 수도 있지만 환자를 위해서(?) 의도적으로 아스퍼거라는 진단을 내렸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57]


6.5. ADHD[편집]


ADHD와 비슷한 증상이 있어서 오진하는 경우도 많다. 아스퍼거와 ADHD를 동시에 앓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연구에서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의 75%가 ADHD를 함께 가지고 있다고 한다. 양쪽 모두 시간 관념이 부족하고 공감을 표현하기 어려워하며 사회적 용어와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다. ADHD와 아스퍼거의 차이점은 여기를 참고하면 알 수 있다. 이 내용에서는 ADHD와 아스퍼거의 증상 차이를 아래 표와 같이 설명한다.

ADHD
아스퍼거 증후군
공감 능력이 정상이지만 표현력이 부족하다
공감 자체가 어렵다
ADHD 환자와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가 각각 일반인과의 대화에 문제를 겪지만, 실제로 문제의 근원은 크게 다르다는 것. ADHD 환자는 상대에게 공감은 하지만 이를 표현하는 데 서툴어서 의사소통에 문제를 겪는다면, 아스퍼거 증후군의 경우에는 상대의 생각에 공감을 하지 않고 오히려 반감을 드러냄으로써 의사소통에 문제를 겪는다.

ADHD
아스퍼거 증후군
할 일에 집중하지 못한다
할 일을 이해하지 못하면 산만해진다
ADHD 환자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이해하고 있으며, 무엇이 필요한지도 알고 있다. (지시를 설명할 때 집중하고 있었다면) 그러나 수행 도중 충동성으로 인해 하던 일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다른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아스퍼거 환자의 경우엔 지시가 매우 세분화되어, 수행 도중 나타날 수 있는 변수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다만, 설명이 완벽하게 이행된 경우, 문제를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 이 부분에서 판단하기에 어려운 면이 있다.

ADHD
아스퍼거 증후군
불문율을 무시해서 조직에 적응하지 못한다
불문율에 집착한다
ADHD는 불문율을 왜 지켜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아스퍼거 환자는 모두들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규칙을 혼자서 이행하기 위해 노력한다. 아스퍼거 환자의 이러한 행동은 조직내 NT들에게 긁어 부스럼을 만든다며 반감을 사게 된다.

ADHD
아스퍼거 증후군
관심 분야가 수시로 바뀐다
고집이 세고 관심 분야가 좁아서 하나에만 몰두한다


6.6. 사이코패스[편집]


사회관계 및 마음이나 감정에 따른 상호관계가 결여된다는 점은 사이코패스와의 공통점이므로 사이코패스 사이의 접점은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보였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사례를 처음 발견한 한스 아스페르거 박사 본인도, 처음에 자기가 발견한 질환을 발표할 때 Autistic psychopathy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바 있다.[58]

그래서 사이코패스와 아스퍼거 환자들을 굳이 구분해야 하냐는 비판이 있으나, 이것은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 사이코패스는 동정심과 양심도 결여되어 있지만, 아스퍼거 환자들은 주위와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서투를 뿐이다.[59]

정확히 말하자면, 자폐증과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은 정서적 공감능력(affective empathy)은 정상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애착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하지만 인지적 공감능력(cognitive empathy)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인관계와 처세술에서 매우 서툰 모습을 보인다. 반면에 사이코패스는 정서적 공감능력은 결여되어 있으나, 인지적 공감능력은 사이코패스도 충분히 발달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교감이 아닌 기계적 상황판단의 경우, 싸이코패스들은 오히려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사회화가 잘 된 사이코패스들의 경우, 어릴 때부터 자신과 일반인의 감정적 반응양상의 차이를 뚜렷하게 깨닫고 이에 대한 대응방법을 매우 깊이 있게 체득하기도 한다. 이런 위장특성 때문에 사이코패스는 사회의 규범이나 법적 감시망 등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는 상당히 위험한 존재다.

최근에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공감능력의 부족으로 정의되는 기존의 정의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아스퍼거 환자는 사회성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어떤 방법으로든 교감을 느끼는 것은 매우 즐거워하며 그러한 경험을 좋아한다. 반면 싸이코패스는 타인과 교감하는 것에서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타인을 도구처럼 취급하는 것을 장애의 내용으로 한다.[60]

결정적으로 뇌과학에 의해 고기능 자폐, 아스퍼거가 사이코패스 등의 인격장애와는 완전히 다른 부류라는 게 밝혀졌다.여기를 참고

규정과 규칙에 집착하는 특성상 해도 되는 행동과 안 되는 행동에 대해 부모, 교사, 주변인들이 사전에 분명히 알려주면 무조건 따르고 이행하기 때문에 눈에 띄는 불법을 저지르는 경우는 별로 없다. 따라서 살인, 강간 등 중범죄를 저지르는 빈도는 오히려 낮은 편이고, 이것이 반사회성 성격장애와 구분되는 지점이라 하겠다. 진짜 사이코패스마냥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보내버리는 것은 아스퍼거에게 적절한 치료법이 아니며, 어렸을 때부터 되는 행동/안되는 행동에 대해 하나하나 교육시키는 것이 맞는 방법이다.

다만 교육받지 않아도 하면 안 되는 행위들이라거나, 따로 일일이 교육시키기가 상당히 난감한 경우, 예를 들면 이성에게 추근덕댄다든지 눈치 없이 행동한다든지 하는 행위들은 누군가가 하다 못해 대놓고 나서서 '하지 말라'고 하지 않는 이상 뭐가 잘못된지 모르고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 특히 남의 기분을 배려하지 못하는 언행 (언행의 문제가 아니라도 위에 설명했듯이 인지적 공감능력의 부족과 아스퍼거인의 특정 성향 때문에 상대방이 관심없어 하는 이야기를 길게 늘어놓는 행위를 저지르기도 한다) 등에서 이게 잘 나타나므로 '눈치없는 사람', '사이코패스'라는 이야기를 듣기 십상이며 그렇기 때문에 딱히 문제적 행동을 하지 않아도 고립되기 쉽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5회 초반 장면이 이를 잘 나타내는 적절한 예시다. 일반인이 모르고 보면 충분히 사이코패스가 아니냐고 오해할 수 있지만, 자폐인이라면 정말로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7. 흔한 오해들[편집]


  • 아스퍼거 증후군은 후천적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후천적으로 발병하는 것은 자폐증이랑 더불어서 거의 불가능하다. 반응성 애착장애는 후천적으로 발병할 수 있지만 이와는 다르다.

  • 아스퍼거 증후군은 공감능력이 없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마치 공감능력이 결여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이것이 아스퍼거 증후군의 초기 명칭이 마치 사이코패스와 연동된 것처럼 오인받을 수 있는 autistic psychopathy였던 이유였다. 하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도 공감능력이 있으며, 이를 겉으로 표현하지 않거나 아예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오해가 생기는 것이다. 심지어 Nature의 Scientific Report에 게재된 연구에서 사회 신경과학 연구원인Indrajeet Patil 박사는 "우리는 아스퍼거 환자들이 공감능력 측면에서 정상인과 어떤 차이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그것을 느끼지만 얼굴 표정이나 언어로 외부적으로 표현하지 않을 수 있다. 추정되는 원인으로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어린 시절부터 사람들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거나 배제당하는 경험을 자주 겪고 그러한 경험이 계속 누적되기 때문에 대인을 기피하고 사람들에 대해 상당히 방어적인 성격이 형성되며 이는 공감능력이나 감정의 부족으로 보일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스퍼거인의 관심사는 주로 사람보다는 사물이나 동물 그리고 현상에 치중되는 경향이 있으며 인권, 동물 권리, 환경 보호 및 기타 글로벌 및 인도주의적 현상에 대해 깊은 우려와 염려를 느끼고 그것을 나타내는 것은 특히 흔한 일이다. 최근에는 '이중 공감 문제'라는 모델이중 공감 문제이 주목받고 있는데 아스퍼거인은 일반인보다는 다른 아스퍼거인들과 훨씬 더 잘 공감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독특한 상호 작용 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 아스퍼거 증후군은 상상력이 부족하고 유머 감각이 없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의 대부분이 내향적이고 조용하기 때문에 성격이 딱딱할 것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이런 오해가 널리 퍼져 있다. 하지만 오히려 정반대로 상당수가 뛰어난 상상력과 유머 감각을 보인다는 결과가 나온다. "사회적 상상력"이 부족해서 그렇지. 그런데 정반대로 모든 아스퍼거 증후군이 뛰어난 상상력을 보유할 거라는 편견도 있다. 유머 감각의 경우, 농담을 말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고, 남들이 웃지 않는 것에 웃을 수도 있다.

  • 아스퍼거 증후군은 어떤 한 분야에 있어서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아스퍼거는 사물을 볼 때 체계화 하는 능력이 일반인보다 좋다고 한다. 신경과학자들이 "사회성과 지적수준은 반비례 한다"라고 심심치 않게 이야기 하는데 이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또한 집요함과 도덕성이 일반인보다 높다고 하는데 이 점 때문에 꼭 서번트 증후군처럼 어떤 것을 한눈에 보고, 암기하고 그런 능력이 없더라도 아스퍼거 자체만으로도 그러한 재능을 갖고 있다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실리콘밸리를 만든 게 아스퍼거나 경증의 자폐증 환자들이라는 주장처럼. 이런 주장이 나온 이유는 실제로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의 자녀 중 자폐증이나 아스퍼거 증후군의 비율이 평균에 비해 2~4배 정도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출처 아스퍼거의 경우 이 고기능 자폐의 일종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며, 고기능 자폐와 유사하며 딱히 성적이 뛰어나다 던지의 연구는 존재하지 않는다. 여기서 고기능은 서번트 증후군이 아니라 IQ 70을 기준으로 한다. 일반인이 IQ 100에서 정규분포를 이루는 걸 생각하면 일반인에게 천재성을 기대하는게 빠르다. 오히려 이러한 잘못된 이해가 자폐 스펙트럼 환자들을 괴롭히고 있으며, 부모들에게 잘못된 기대를 심어주기도 함으로 삼가야 한다. 실제로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의 부모들이 잘못된 기대를 가지고 병원에 방문하는 경우도 간혹 존재한다. 게다가 한 분야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는 잘해도 관심이 없을 경우는 떨어질 수도 있다. 기사

  • 혹시 내가 아스퍼거 증후군은 아닐까?
성인이 되어서 가끔 문제를 느끼는 수준이라면 아닐 확률이 높다. 일단 자폐증(인구의 0.01% 내외)보다는 흔하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의 빈도도 전체 인구의 0.07% 내외로, 1000명 중 1명 미만인 매우 낮은 비율이다. 자신이 소극적이고 수줍다고 해서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거나 일상에 무미건조하다고 여기며 또래와 같이 놀기보다 혼자 노는 것이 좋다고[61] 무조건 아스퍼거로 여기면 안된다. 사실 모든 질병이 그렇지만 특히 정신병은 더욱이 오진이 심하다. 하물며 전문가와 상담을 해도 오진이 생길 수 있다. 고지능자, 너드의 특징이 아스퍼거 증후군과 상당히 일치하기 때문이다. 변화를 싫어한다는 진단표 또한 정말 다양한 이유가 있다. 진짜 애증이 가거나 단조로운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 또한 아스퍼거가 아니며 단순히 집착이 강하거나 주장이 강하다고 아스퍼거도 아니다. 제일 중요한 건 이 증상들로 인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겪어야 한다는 거다. 지장이 없거나 가벼운 경우까지 아스퍼거로 간주하는 건 멀쩡한 사람을 장애인으로 만드는 것과 다름 없다. 그리고 현재 사회생활을 잘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간혹 이러한 특징들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므로, 절대 섣불리 판단하지 말자. 문서 최상단에서 서술했듯 아직까지도 현재 연구 중인 주제이다.

  • 아스퍼거 환자는 사회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의 장애인이다?
본인이 아스퍼거라면 면접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질병을 솔직히 말하라고 요구를 받았을 때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인 것을 말했다가 낭패를 보았다는 피해 경험이 한 번 이상 있을 것이다. 특히 면접관이 아스퍼거라는 질병 자체가 금시초문인 경우, "자폐성 장애의 일종으로.."까지만 듣고 "아 자폐성장애인? 그럼 우리랑 일 못해." 거의 이런 식으로(...) 컷 해 버렸다는 불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 역시 대중들의 무지로 인한 오해라 볼 수 있는 것이, 아스퍼거에 대해 제대로 알았다면 처세술과 사회성은 다소 떨어질지언정 일상적인 사회활동에 지장은 없다는 걸 알았을 것이므로 저런 일도 없을 것이다.

  • 아스퍼거 환자는 반사회적이다?
이것은 자폐인의 특성인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한 결여를 반사회성으로 왜곡 해석 하는 경우로 흔히 말하는 반사회적 기질은 없다고 봐도 좋다. 반사회성이란 사회의 규범이나 질서 또는 이익에 반대되는 성질을 말한다. 이 단어는 법적으로 위배되는 행동은 물론, 도덕적으로 위배되는 행동까지 모두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아스퍼거인의 경우 이러한 행위를 하기 쉽지 않다.

  • 아스퍼거인은 대부분 여성이다?
오히려 대부분(70~80%)이 남성이다. 하지만 여성이 대부분이라는 오해가 널리 퍼져 있는데, 아스퍼거인은 여성적인 성향(조용하고 내향적인 성격, 낮은 사회성, 무언가에 혼자 몰두하는 성향 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성 아스퍼거인들은 '남자답지 않다', '남자가 왜 그렇게 여자처럼 음침하냐' 등의 놀림[62]과 사회적 시선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8. 실존여부 논란[편집]


위에서 언급했듯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분류의 유의미성에 의문을 표하는 연구자들도 있다. 애초에 진단 기준 자체가 애매하여 자폐증을 비롯한 다른 질환과의 구분은 물론이고 성격이 특이할뿐인 일반인과의 분간도 쉽지 않고, 이 때문에 장애가 없는 사람을 아스퍼거로 오진하는 사례도 잦다는 것이다. 그냥 개성이 강하거나 창의적인 사람들도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졌다고 매도당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2022년 현재의 기준으로 보면 과거 있었던 실존여부의 논란도 오해라고 보면 된다. 언어능력과 지적능력이 정상인 자폐스펙트럼은 분명 실존한다. 다만 자폐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았기에 문제가 된 것이다. 사실 이것이 미국의 DSM 등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을 삭제하고 자폐스펙트럼이라는 이름으로 통합한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스펙트럼에 속하지만 자폐가 전혀 아닌 일반인에도 흔히 나타나는 특징을 많이 공유하기 때문에 단순히 사회성이 떨어지는 일반인이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흔했고 자폐스펙트럼에 속하지 않는 ADHD, 조울증이나 만성화된 경증의 조현병(흔히 조현형 성격장애라고 부른다), 심지어는 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 등 다른 정신질환을 아스퍼거로 오진하는 경우도 흔하는 등 성인기에 진단받는 아스퍼거 증후군은 오진율이 상당히 높았다.(그렇다고 소아기의 진단이 오진이 없던것도 아니었다)


9.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를 위한 지침[편집]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의 가족들은 인내심이 굉장히 많이 필요하다. 대인관계에서 상호작용이 어렵다 보니 의사소통에서 교감을 나누기 어렵다. 교육으로써 역지사지하기, 남을 배려하기 등을 가르칠 수 있지만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가 그것을 배울 때까지 가족이 반드시 기다리고 포용해야 한다. 가족 중에 분노조절장애 환자가 있으면 정말 힘들어지는데, 아스퍼거 증후군인 구성원이 실수를 할 때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구성원이 폭언이나 폭행을 가하면 가족관계는 수렁으로 빠진다.

예컨대 아스퍼거 증후군인 환자가 자신의 행동을 고치려고 노력했다고 가정해 보자. 지켜보는 NT (부모, 형제, 자매) 입장에서는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티가 나지 않는다. 이 상황에서 가족이 "그까짓 건 당연히 하는 거지" 이런 식으로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일 경우, 반발심리 때문에 두 번 다시 고치려는 시도도 않고 원상태로 회귀해 버리는 악순환이 반복된다.[63] 100점 만점의 어떤 기준이 있고 80~100점이 정상으로 취급된다면 1점이나 30점이나 60점이나 79.99점이나 이상한 사람 취급받는 건 똑같다. 이렇게 되면 반발 심리로 인해 두 번 다시 고치려 하지 않는다. 심하면 발전이 아니라 오히려 퇴행할 수도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감수성이 일반인보다 훨씬 예민해서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은 무심코 하는 말에도 깊이 상처받거나 진지히 고민하여 스트레스 상황에 처하는 때가 잦다. 특히나 가족 구성원이 감수성이 메마르거나 성격이 둔감하면 아스퍼거 중후군 당사자는 더욱 답답하고 괴롭다. 그래서 너무 예민한 나머지 자신을 보호하려고 무의식적으로 감각이 차단되어 남들이 보기엔 상당히 둔하고 감수성이 메마른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따라서 같은 아스퍼거인데 취향이 다른 사람끼리 만나면 오히려 최악이다. 둘다 자기 할 말만 앞서서 하고 소통이 전혀 되지 않기 때문.

가족은 사랑과 보살핌으로 커버가 가능하지만 가족의 틀을 벗어나서 사회생활을 하려면 여러모로 훨씬 곤란해진다.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남성 환자의 병역인데, 해당 내용은 후술.

대체로 개인주의가 지배적이고 사회복지 시스템이 잘 되어있는 나라에서는 (다른 장애인들도 마찬가지지만)적응이 편한 반면, 집단 내부의 단일화, 이견 없는 통합 기조가 강하거나 복지에 신경을 안쓰는 나라에서는 적응이 어려우며 최악의 사례에선 삶이 비참해질 수도 있다.

사실 한국에서 다른 장애에 관해선 인식이 많이 풀렸고 정신과적 장애도 인식이 풀리고 있는 단계이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은 인식이 개선되고는 있으나, 다른 장애와 달리 상대적으로 늦은 편이다. 이것은 다른 장애와는 달리 정신과적 장애 특히 자폐성 장애와 같이 인간관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질환이 한국의 집단주의, 사회성, 눈치, 관계 지향적 문화와 지독하게도 상극인 것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한국인의 놀이 문화편에도 나와있지만, 한국인은 어디를 가든 끼리끼리(최소 2인 이상) 몰려다니는 성향이 강하고,[64] 혼자 뭔가를 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기에 눈치문화와 더불어 자폐성 장애인 사람들과 가장 상극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에 편견과 차별적 시선을 보내는 대표적인 정치적 사례는 다음과 같은 논평에서 찾아볼 수 있다. 원문 정치적으로 비판을 하기 위해 아스퍼거가 동원되면서 '정당=아스퍼거'라는 어처구니 없는 공식이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아스퍼거라고 밝히는 순간 사람들과 사회에서 배제되는 담론의 효과를 생산하고 있다고 본다.

다만, 인천 동춘동 초등학생 유괴 살인사건이나 N번방 사건 등에서 범인이 아스퍼거 혹은 그로 의심된다는 기사가 나올 때 오히려 순박한 사람들인데 이런 기사로 아스피들을 이상하게 몰지 마라는 여론이 대다수인 것을 보면, 다른 장애에 비해서 좀 느릴 뿐이지 인식 개선의 여지는 그래도 있는 편이다.

9.1. 병역[편집]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스퍼거 증후군/기타 전반적 발달장애 때문에 보충역 내지는 면제 판정을 받았음에도 굳이 군대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면 앞으로 거의 일반인 수준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목표로 하는 극적인 완화상태[65], 혹은 어릴 때 매우 억울하게 오진을 받은 정상인이 아닌 이상 단호히 그 생각을 접어야 한다. 사실 현역 복무를 무사히 만기전역하기는 커녕 아스퍼거로 확인이 된 순간 어떤 방법으로도 보충역(4급) 판정 이하를 피하기 매우 어렵다. 특히 2021년에 정신과 기준이 강화되어 높은 급수로 올라가기 어려워져서, 좀 심한 경우 4급은 커녕 아예 5급이 뜰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정신과 기준이 강화되어 이제 정신과는 4급 보충역도 증상이 경미한 편이여야 한다.[66] 그 이상이면 5급 확정이다.[67]

아스퍼거는 의학적으로 엄연한 자폐성 장애 중 하나이다. 상기된 아스퍼거 환자들의 특징은 군 생활에 있어 정말 최악의 단점으로 작용하며, 병역생활에 여러 심각한 애로사항이 꽃 펴 자신도 괴롭고 남들은 더더욱 괴로울 것이다.

아스퍼거 증후군 등의 자폐성 장애가 징병검사 기준에 포함된 것은 1999년, 즉 1980년생부터이다. 의외로 꽤 늦게 포함되었는데, 한국에서는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자폐성 장애에 대한 인식 자체가 없었다고 봐야 한다. 정확히 징병검사 기준에서 자폐성 장애는 "마음의 작용과 의식 상태에 관한 발달 장애와 소아청소년기 장애"라고 되어있는데 이것은 자폐성 장애뿐만이 아니라 ADHD, 틱장애, 의사소통장애, 언어장애를 포함한다. 징병검사 기준에서 자폐성 장애 관련 판정기준이 추가되기 전에는 판정기준 중 "성격장애·성도착증 및 특수증상" 등이라는 것이 있었다.[68] 당시 징병검사규칙의 특수증상 문구는 "특수증상[69]"이라고 되어 있고, 징병검사 기준에서 자폐성 장애 관련 판정기준이 없었을 때 지적장애가 없는 자폐성 장애는 징병검사 판정기준 중 특수증상에 해당되던 것으로 추측된다.

2020년 기준으로 아스퍼거 증후군을 포함한 자폐성 장애의 경우 병역판정검사를 받는 당시의 상태에 따라 신체등위는 경도 4급 (보충역), 중등도 5급 (전시근로역), 고도 6급 (병역면제), 그리고 '향후 일정기간 관찰이 필요한 경우'인 7급(재검)을 받을 수 있다. 이중에서 고도에 해당하는 6급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니라 자폐증(카너 증후군으로 일부에 한정되지 아니하고 전체에 걸치는 의미의 자폐증이자 대중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자폐증, 지적장애를 동반하고 있는 자폐성 장애)에 해당하는 때라서 징병검사 신체등위 6급은 아스퍼거 증후군으로는 받을 가능성이 적다. 2015년 10월부터 2018년 2월까지는 경도는 3급, 중등도는 4급, 고도는 5급, 심도는 6급을 받았다. 그러다가 2018년 2월부터 실시하는 징병검사에서는 판정 기준이 개정되어 자폐증, 아스퍼거 증후군을 포함한 전반적 발달장애(심리적 발달장애)는 4급(보충역)에서 7급 재검까지만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것으로 병역판정검사 급수를 받으면 병역판정검사 결과표에 '심리적 발달장애 ~급', '자폐스펙트럼장애 ~급' 등으로 나온다. 장애인 등록을 1급~3급 판정을 받을 경우 병역법에 의거 징병검사 없이 면제 혹은 전시근로역이 내려진다.

따라서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로서 '당당하게' 현역을 지원한 시점이라면 아예 장애인 등록을 하지 않았거나 징병검사 때 아스퍼거 증후군 관련 정신과 진료 내역을 아예 제출하지 않은 것이 대다수일 텐데, 이러면 국방부엔 정신과에 관계된 문제가 없다고 보고될 것이다.

물론 아스퍼거 환자들 역시 단체생활을 꺼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누가 막지 않더라도 현역 입대를 되도록 하지 않으려 한다. 또 군 입장에서도 입대한다 해서 딱히 도움이 될 병력이 아닌 것을 알기에 칼같이 잡아내서 보통은 보충역 또는 면제 대상이 된다. 하지만 가정에서 장애인 등록을 꺼리고 군대를 가라고 강요하거나, 군 면제자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두려운[70], 혹은 아주 간혹가다 '군대에서 사람과 부대끼면서 살면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잘못된 생각을 갖는 환자들이 있어 문제가 된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징병신체검사의 특성 상 본인이 숨긴다면 걸러내기 어려운 질환이므로, 다른 이상이 없다면 그대로 현역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남성들에게 군대는 학교를 벗어난 이후 최초의 조직 생활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환자들은 고참들이나 동기들에게 괴롭힘당하거나 억울하게 누명을 받아도 말이 엇나가고 잘 정리되지 않아서 소명하지 못해 가혹행위의 손쉬운 먹잇감이 되는 때가 비일비재하며, 팀웍 부족이나 초 단위[71] 일처리 미숙 같은 문제를 보이고 훈련을 잘 따라가지도 못해 관심병사 내지는 후임들에게까지 무시당하는 기수열외 대상자가 되는 것이 보통이다. 즉 증상이 있는 본인의 인생이 작살나는 것도 문제이지만, 군대에서 같이 엮이게 되는 고참이나 동기들도 무척 힘들게 한다.

또 군대의 경우 높은 확률로 살면서 처음으로 계급이라는 개념을 맞닥뜨리게 되는 곳이다. 군대 선임은 부모나 형제처럼 당신 한 사람을 전문적으로 보듬어 주고 챙겨주는 사람이 아니라, 갑과 을 또는 지주와 농민 관계처럼 일방적으로 감시하고 명령하며 처벌하는 관계다. 또한 군대에서는 강인한 신체 능력을 요구하는데 아스퍼거 특성 상 신체 능력이 좋지 못하면 기본적인 일을 수행하기 어렵지 않을 수 없다.

때문에 전문의가 명백히 아스퍼거 증후군[72]이 맞다고 진단을 내린 경우, 꼭 장애인 등록이 안 되더라도 군대를 현역 입대하면 문자 그대로 죽을 정도로 후회하는 경우가 절대 다수이며, 실제로 죽는 사람들도 많이 나온다.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극히 낮아 NT들이라면 속으로 삼키고 감내 가능한 스트레스 상황에마저 온갖 떼를 부리면서 무너져내리고 그걸 숨기거나 조절할 수도 없는 것이다. 일반인이라면 고문관 취급받으면서 욕먹어도 일단 참다가 나중에 혼자서 욕을 퍼부어대는 등 난리를 치든지 정 견디지 못하겠으면 소원수리를 쓰거나 리스크를 최소화하되 부대에 확실히 경고하는 쪽으로 행동하려 들겠는데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는 가정에서조차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냐면 폭력을 쓰려고 하거나 조금 더 나은 사람이어봤자 감정이 상했다는 시늉을 못 숨기는 게 현실이다. 가정이라면 그냥 넘어가겠지만 군대에서라면 즉시 기수열외에 당첨되고도 남는다.

당초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는 사회성부터가 심각히 결여되어 있다. 그러니까 내무실에 친해질 수 있는 사람도 만무하고 고립된 환경에서 외로움까지 감당해야 한다. 또한 아스퍼거인들은 군대에서 위문편지를 보내줄 친구 또한 대부분 없을 것이다.[73]

문제는 환자들 상당수가 사회성은 적어도 현시욕이 강하고 외로움도 싫어한다는 것이다. 사회에서는 그나마 인터넷 같은 공간에서 현시욕을 분출한다지만 병영에선 인터넷도 안 되고 휴대폰도 일과 후 제한적으로만 사용 가능하므로 돌파구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사고를 친다면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될 것이다. 군대에서 터지는 사건사고는 생명으로 직결되는 문제이며, 사회성 부족으로 인한 불화나 잦은 감정폭발로 상사 혹은 동기 폭행, 심지어는 총기 난사 같은 대참사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위에서 말했듯이 이들을 가능한 4급 이하로 낮추길 권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그나마 병사 핸드폰 이용이 허가되면서 예전보다는 좀 낫지만, 그래도 정상적으로 생활하는게 불가능한 건 마찬가지다.

'버텨보다 정 안 되면 정신과 외진으로 공익 가면 되지, 버텨보다 끝까지 안 되면 자대 가서 공익 가면 되지' 같은 안일한 마음가짐으로 현역을 들어가면, 쏟아지는 갈굼에 본인뿐만 아니라 동료들까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현역 복무 도중 공익으로 전환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며, 정말 극단적으로 본인과 주위 사람들을 괴롭게 만든 다음에야 가능성이라도 생길까 말까다. 지휘관들은 자신이 지휘하는 부대에 이런 사례를 남기는 것을 절대로 원하지 않기 때문.

또한 군대를 들어간 다음에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다시 나오는 건 군병원에서 신체검사받아서 5급 이하가 나와야 가능하다. 민간 병원에서 발급한 진단서 없이 5급 이하로 신체검사받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는 병역판정검사 문서를 참고하고, 앞서 말했듯이 일단 현역으로 군대를 들어온 이상 국방부는 당신이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군대를 들어간 다음에 의병 제대를 받으려면 신검 급수로 5급 이하에 해당하는 다른 병을 얻어야 한다.[74] NT들에게도 이 정도까지 몸이 망가져서 나오는 것은 견디기 힘든 일인데, 하필이면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NT들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이라면 이후의 인생이 어떻게 꼬여 버릴지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다만 여기까지는 2010년대 초반까지의 이야기이고, 그 이후로는 군대에서 확실히 아스퍼거를 앓고 있는 병사가 보일 경우 위에서 절대 관심병사로 만들거나 기수열외를 시킨다거나 등등의 가혹행위를 하려고 하지 않고 보이는 족족 곧바로 현부심시켜서 내보낸다고 한다.[75]

훈련소에서 귀가처분을 받더라도, 재신검을 받아 재입대하거나 면제 처분이 나올 때까지 최소 6개월이 소요되므로[76] 아스퍼거가 확실하다면 괜히 어물쩍대지 말고 정밀검사를 받아 병무용 진단서를 떼서 4~5급을 노리는 게 좋다.

병적 증명서 중에서도 공직자 신고용으로 발급받는 경우[77]에만 질병명이 뜬다. 그러니 스스로 일상생활에서도 정말 심각하다고 느낀다면, 또는 전문의가 5급 이하로 낮출 것을 권하는 경우 어느 정도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현역복무나 사회복무보다는 면제받는 것이 좋을 것이다.

기본적인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수준이라면 '면제' 받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상기했듯 최소한의 진단기준을 만족하되 일상생활이 가능해보이는 경증은 4급을 받아 사회복무요원(공익)으로 배치된다. 기초군사훈련은 받지 않으며, 소집해제 후 예비군 없이 바로 민방위에 편입된다.[78] 이들은 교육기관, 철도공사, 지하철공사, 사회복지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으로만 갈 수 있는데, 보통 행정시설로 간다.

2018년부터 아스퍼거 증후군은 예전보다 4급 이하를 받기가 수월해지도록 정신과 관련 신검 기준이 조정되었다. 병무용진단서에 '아스퍼거가 맞다'고 적혀있으면 사실상 4급 이하 확정이라고 보면 된다.[79]

나. 비전형 자폐장애(아스퍼거 증후군 등)

* 향후 일정기간 관찰이 필요한 경우 -> 7급 재검사

* 경도(진단을 내리기 위한 최소한의 증상이 있으며, 이로 인한 사회적·직업적 기능장애가 있는 경우)[80]

-> 4급

* 중등도(진단을 내리기 위한 여러 가지 증상이 있거나 몇 가지의 심각한 증상이 있어 군 복무에 지장이 초래된다고 판단되는 경우)[81]

-> 5급

* 고도(중등도의 기준을 충족하는 사람 가운데 다른 사람의 도움이 있어야만 신변처리가 가능할 정도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82]

-> 6급



9.1.1. 현역으로 가고 싶다면?[편집]


위의 글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거의 좋아져 일반인이랑 다를게 없는 사람들, 사실상 일반인과 똑같은 수준의 정상적인 진로와 직업 계획이 있거나, 혹은 정상인과 다를 바 없는데 과거에 정말 억울하게 오진을 받은 것 같다고 의사가 판단하는 경우, 혹은 군과 관계된 진로와 직업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서술한다.

현재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다는것이 증명되면 무조건 4급(보충역) 이하[83]로 판정받지만, 2018년 이전까지는 아스퍼거 증후군도 심리적 발달장애 및 소아청소년기 장애에 포함되어 질병 및 심신장애의 척도에 따라 경도는 3급[84], 중등도는 4급[85], 고도는 5급[86], 심도는 6급[87]을 받았었기에 아스퍼거 증상이 경미해서 경도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3급 판정을 받고 정상적으로 군대에 입대했었다. 따라서 군생활이 가능한 최소 수준이 2018년 이전 판정 기준의 경도 수준이라고 볼 수 있으므로, 그 당시 기준으로도 현역 판정이 나오지 않는 중등도 이상 수준이라면 현역에 가겠다는 생각은 무조건 버려야 한다.

2021년 4급 판정자도 자신이 원하면 현역을 신청할 수 있어서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가 현역으로 갈 길이 어느정도 열린 편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절대 권장되지 않는 편이다. 자신이 직업군인을 준비하는 경우, 본인이 억울하게 오진받았을 뿐 가까운 시일 내 재진료, 재검사를 통해 정상인임을 입증할 수 있는 경우에만 갔다 오는 것이 좋다.

최근 사회적으로 병역기피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재확산되고 있고, 여전히 악용하는 사람들이 간간히 나와서 사회복무요원에 배치받는 사람들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도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서 힘들 수 있다. 특히 증상이 오히려 경미해지고 사라진 수준에 가까울 수록 경증 장애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현재로써는 거의 전무하다 보니 전반적인 이해를 해주기보다 "너는 정상인 같은데 뭘 어떻게 했길래 공익으로 가냐"[88]라는 부정적인 의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사실상 모병제로 바뀌기 전까지는 아스퍼거의 특징과 인지도/관심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상 군대를 현역으로 갔다 온 사람들과 크고작은 오해와 마찰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앞서 말했듯 군대는 중고등학교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환경이며[89], 비아스퍼거인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다쳐서 나올 정도로 매우 고되고 위험한 곳이다. 군복무를 절대 장난하듯이 생각하면 안된다. 당신을 진료해 온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가 군 복무에 큰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낼 정도로 증상이 상당히 나아져서 사회생활에 문제가 전혀 없는 수준이어야만 군 복무를 기대할 수 있다. 정말로 정상인과 똑같은 수준의 사회생활을 해야 한다면 군대를 현역으로 갈 것인지 잘 판단해야 할 것이다.

최초 판정 당시에는 순전히 판정의의 판단에 따라야 하지만 2021년부터 본인이 원하면 현역 복무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4급을 받을 정도라면 전환은 매우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병무청 소속 공무원들도 이 부분은 많이 말린다고 한다. 본인이 재수, 삼수생이라던가, 또 다른 사정이 있어 휴학한 경우 등 올해 당장 현역복무라도 하지 않으면 향후 심각한 악영향이 있을 경우에만 마지막으로 고려할 것을 추천한다. 일단 2023년부터 이렇게 현역으로 전환하면 상근예비역으로도 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상근예비역 선발에서 떨어지면 현역으로 가야 한다. 고졸, 재수 등 저학력자가 선발 가능성이 높다.

어찌 됐든 굳이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진단받은 상태에서 장애 등록을 하지 않고 병역판정검사에서도 군의관에게 아무런 서류를 제출하지 않거나, '아스퍼거가 없다'는 내용의[90] 소견서를 작성해서 군의관에게 보여주면 현역행이 확정된다. 다만 자신은 정상인이 맞으며 정말 억울하게 오진을 받은 것 같다고 생각되고 한 번 더 진행한 심리검사에서도 정상적인 결과를 받았으며 의사 또한 증상의 호전을 인정했을 때에만 결정하는 것이 좋다.

정말 현역으로 가고 싶다면 매우 신중히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거듭 서술했듯 군대라는 조직은 체질 상 아스퍼거와는 상극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사자로 하여금 그 증상을 거의 완화할 것을 요구한다. 이 경우 고등학교까지 기본적인 학교 생활에 큰 지장이 없던 상당히 경증 수준의 환자여야 그나마 가능하며, 특히 동급생들에게 눈에 보이는 따돌림이나 폭력을 당하는 경우가 없었을 정도로 일반인에 가까운 대인관계 수준을 요구한다.

신발끈 매기나 바른 자세로 앉기, 균형 감각 맞추기 등의 일상적인 활동은 당연히 자연스럽게 잘 할 수 있어야 하며, 축구나 농구, 달리기 등의 운동도 어느 정도 또래처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맡은 임무를 스스로의 힘으로 정시에 수행할 수 있는 능력도 요구된다. 만약 이 중 하나라도 힘들다면 자신과 함께 지낼 동기들을 위해서라도 입대는 포기하는 것이 좋다.[91]

특히, 감정 조절 불능 및 반복 행동이나 실없이 웃기, 특정 소리, 특히 말소리 따라하기 등의 일반적인 증상과 특정 관심 분야에의 집착도 거의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 이걸 절제하지 못하면 거의 장애인 취급 확정이다.

상관이 갖고 오라고 시킨 티끌 하나라도 1초 차이로 안 가져 와서 수 십명이 수 십번씩 얼차려 받는 곳이 군대이니 절대 군 복무를 가볍게 생각하지 말자. 당신의 깃털 같은 증상 때문에 당신과 당신의 동기들 및 같은 생활관 선후임들이 다 같이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우선 초 단위로 빠르게 상황을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고등학교 1~3학년이면 대학진학 후 대학교 생활 1년 정도를 해 보고, 그 때까지 거의 동기 남학생들과 지장이 없다면 현역을 할지 고려해 볼 수도 있다. 대학교 1학년 때에는 기초적인 사회생활과 아르바이트 정도도 미리 해 보는 것 또한 자기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증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아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대학 진학 등 학업에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군 복무는 현역으로 판정되어 걱정될 경우, 일반 병사보다는 차라리 해군이나 공군 학사장교를 지원하는 게 훨씬 낫다. 위의 언급한 사례들은 정말로 의사소통조차 매우 쉽지 않은 소위 말하는 말더듬이 등등 중증 증상을 보이는 경우들이고 말 잘 하고 공부 잘 하고 대학에 아무 문제없이 진학한 고기능 아스퍼거의 경우는 소위 말하는 눈치와 운동신경만 좀 부족할 뿐일 것이다.

특히 장교 수가 아주 많은 해군의 경우 학사장교는 해군사관학교 장교교육대대만 수료하면 해군전투병과학교 초군반 이후부터 몸쓸 일이 없고 함정근무가 1차다. 그리고 그 후 인사 타서 육상에 올라갈 수 있는데 아스퍼거 같은 경우는 알아서 윗선에서 훈련교관이 아닌 장교들이 주로 수행하는 전술학 교관직이나 교무과 등에서 근무하는 실무 행정장교 등으로 빠질 것을 권유하고 실제로도 그렇게들 빠진다. 심지어 도서관이나 창고 등 아무도 오지 않는 한직 오브 한직에 배치시켜 나름의 배려를 해주는 경우도 흔한데, 해군은 장교가 많아서 이렇게 해도 부대 돌아가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되려 아스퍼거 성향의 경우 장교 신분으로 우직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경향이 있어 교육기관 같이 여유 있는 비전투부대에선 좋아하기도 한다. 우직한 성격상 말 잘 듣고 근무를 성실히 하기도 하고, 지능 등의 수행능력도 보통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어차피 단기장교라 진급 욕심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굳이 정치질을 한다거나 사람들 들볶고 괴롭히는 일은 시도할 이유도 역량도 없다. 단기장교는 의무복무 기간 동안 문제 안 일으키고, 먼저 주변사람에게 온화하고 친절하게 잘 대해주면서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면 사람들도 아주 좋아한다.

물론 이럴 경우 기초군사훈련이 걱정될 수 있겠으나 훈육장교들은 병 세계의 악질 선임병들처럼 이유 없이 사람 괴롭히지 않는다. 오랜 경력을 쌓으며 그런 성향이 있는 후보생들을 많이 봐 왔으며 오히려 하려고 하는 의지만 있으면 전혀 신경쓰지 않고 오히려 무사임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어차피 훈육요원들이 군기 잡고 얼차려 주는 건 다 똑같은 것이지만, 병 세계에서의 악질 선임병들처럼 이유없이 시비거는 게 아니라 다 훈련과정에 포함된 것이다. 오히려 아스퍼거라는 제한 사항을 이겨내고 어떻게든 해보려 할 경우 아주 좋아하며, 되려 동기들에게 아스퍼거 성향의 동기를 함부로 놀리거나 하지 말고 동기답게 감싸주라고 교육할 것이다.

행여나 학사장교 복무 중 동기가 아스퍼거라 좀 쳐진다고 뒷담화 까고 욕하는 성격 나쁜 동기들도 있는데 상호평가에서 0점을 줘버리면 된다. 사관후보생 상호평가도 엄연히 진급 점수에 반영되기에 후보생 시절 행적이 불량해서 동기들에게 찍혔으면 향후 진급에 큰 태클이 걸려버린다.

참고로 해군 기행부대에서 있으면 이런 장교들을 학사장교 출신 중 한 두명 정도는 꼭 만나게 되고, 해군사관후보생들은 기수마다 이렇게 명문대 출신의 고기능 아스퍼거 성향 후보생들을 한두명은 꼭 보게 된다.

육군의 경우 몸 쓸 일이 꽤 많고, 한 부대에 고정시켜 버리기 때문에 학사장교나 학군장교도 안 하는게 좋다.

증상이 없어서 일반인에 가깝고(오히려 의사의 착오로 인한 오진이 의심되는 경우에 가깝고) 현역 판정이 나왔다면 먼저 군 생활을 경험해본 주변의 선배들에게 군대에 대한 조언을 구하여 참고하는 것이 좋고 나무위키나 인터넷에서 군대 관련 팁을 미리 알아보자. 이쯤 되었으면 장애를 걱정하기보다 어디로 배치돼서 어떤 선임을 만나고 어떤 동기를 만날지 운빨을 더 걱정해야 할 것이다. 푸른거탑, 장삐쭈 시리즈 등의 군대 관련 매체물도 보는 것이 도움이 되고, 전역한 지 얼마 안 된 선배들의 조언이 가장 신뢰도가 높다. 유튜브 등지에서 군대 팁을 찾아볼 때 최신 영상이나 최신 채널을 찾는 것이 제일 좋다. 물론 D.P같은 극단적으로 부조리를 드러내는 매체의 경우 어느 정도 감안하면서 보는 것이 좋다. D.P의 배경인 2014년만큼 매우 독한 수준은 아니지만 여전히 부조리는 존재하므로 '정말 재수 없으면 군대 생활이 이렇게까지 될 수도 있다'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군필자들 사이에서 보통의 군생활은 푸른거탑D.P 그 사이 어딘가에 위치해 있다고 거론된다.

정말로 직업군인을 인생의 목표로 하고 있다면 종합심리검사에서 '과거 병력은 있었으나 현재는 모든 부분에서 임상적으로 큰 이상이 없음' 수준의 소견을 받아야 한다. 지금까지 현역 군인들, 간부들과 같이 생활하던 군의관들의 의견 또한 듣고 등급 조정을 결정해 왔는데, 2018년부터 아무리 경증이라도 거의 무조건 4급 이하로 받게 하도록 변경된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9.2. 유리한 직업/불리한 직업[편집]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는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대신 관심 분야에 몰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사람들과의 접촉이 적고 자신의 일에 혼자 몰두할 수 있는 직업학자, 연구원[다만], 약사, 사서, 프로그래머, 교통 계열 등이 유리하다.

공무원을 지원하고 싶다면, 민원이 적고 익숙한 임무만 하는 직렬이 권장된다. 다만 이쪽은 경쟁률이 다른 직렬에 비해 매우 높다. 또한 직렬로 따지면 행정직렬보단 기술직렬이 더욱 더 유리하다. 해당 문서에서 보듯이 담당 부서에 따라 업무가 천차만별인 행정직렬과 달리 비교적 익숙한 업무를 하기 때문이다.

사무직을 원한다면 특별한 변수가 없는 이상, 기업 규모가 클수록 유리하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인원이 많아서 인사이동을 하지 않는 이상 특정한 업무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외부고객과 만나지 않는 연구 부서(R&D)나 품질관리(QC)가 가장 권장된다.

반대로 높은 사회성과 처세술을 필요로 하는 직군에선 적응이 어려운 편이고, 배척당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여기에 더해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직군은 단순 노동직과 전문직[92]을 막론하고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는다.


9.2.1. 일본[편집]



9.2.1.1. 스기야마 토시로의 고기능 장애 환자 취업 조사[편집]

스기야마 토시로(杉山登志郎)가 일본에서 고기능 발달 전체에 걸친 장애 환자의 취업을 조사한 적이 있다.[93] 조사 대상 75명 중 16명은 전문대, 대학, 대학원에 재학 중이었고 나머지 59명은 다음과 같다.


기업 / 아르바이트
장애인 복지 일자리
무직 / 주부

25
3
14(무직)

4
2
11(주부)

29
5
25

취업한 29명 중 27명은 다음과 같이 조사되었다.
- 공장 생산직: 18명
- 아르바이트: 2명
- 기술 연구원 1명, 의료 기사 1명, 의사 1명, 교사 1명
- 판매원 1명, 우체국 1명, 사무원 1명,

이때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대인관계 때문에 업무에서 문제가 많았고 우울증이 많았다. 또 해 본 적이 없는 일은 설사 대학을 나왔더라도 잘 못 했다. 장애인 복지 일자리에 다니는 사람 중에서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사람도 있었다. 안정된 취업은 오히려 반복 작업이 가능하고 그렇게 사회성이 중요하지 않은 생산직에 집중되어 있다. 또, 판매원 일자리는 외견상 적응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취업을 훈련받으니 충분히 잘할 수 있다는 것도 명확해졌다. 정해진 일만 계속하면 되니까 상급자와 손님들만 원칙대로 잘 대하면 문제가 해결된다.

히키코모리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 무직인 남자 14명 중 13명이 등교를 거부한 적이 있었다. 주부 11명은 모두 고기능 자폐 스펙트럼 자녀를 둔 사람들로, 자녀가 치료받기에[94] 병행해서 치료받는 때였다.

이 59명의 학력은 대학졸/대학원졸 12명, 전문대졸 10명, 고졸 18명, 중졸 9명, 양호 학교졸 12명이었다. 또한 지능과 학력에 따라 사회에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다는 것도 입증됐다. 중졸은 사회 적응에 성공한 예가 없었지만 고졸 이상은 절반 정도가 일반인과 거의 같게 생활하는 정도로 적응했다.

일본의 사회도 한국처럼 개개인의 눈치와 처세술을 상당히 많이 요구하기 때문에, 한국의 사례에 완벽하게 대입하기는 어렵지만 참고하기에는 충분한 결과이다.


9.2.2. 미국[편집]



9.2.2.1. 템플 그랜딘 (1999)의 연구[편집]

템플 그랜딘은 형상화 능력처럼 특수한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이런 직업을 추천했다.[95]
  • 도서관 사서,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정리하거나 대규모의 서류를 단순 정리하는 일, 패스트푸드점의 단순반복작업, 복사집, 청소부, 정원사[96]
  • 생산직(Factory assembly work)
  • 상하차 아르바이트(Warehouse Loading trucks and stacking boxes)[97]


9.2.2.2. 제3세계 국가들[편집]

그리스제2세계, 제3세계 국가의 경우 자폐성 장애 혹은 지적장애 취급 받다가 뒤늦게 국제 구호 단체 등의 도움을 받아 교육하는데 상당한 성과를 올리면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9.2.3. 대한민국[편집]


2011년 대한민국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적장애를 동반하지 않은 만 18세 이상의 자폐성 장애' 4,617명 중 취업한 사람은 146명, 취업을 원하나 실업상태인 사람은 377명, 나머지는 비경제활동인구로 조사되었다. 다만 이는 아스퍼거 증후군 외의 다른 자폐성 장애까지 포함한 통계이다.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미래취업보고서》에 명시되어 있는 향후 차세대 4차산업 취업자들에게 요구되어야 할 사항들 중 하나가 바로 인간관계 및 팀워크이다. 현재 3차 산업 및 미래 4차 산업은 개인 혼자의 역량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협업하여야지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98] 공부 머리와 직장 머리는 따로 있다는 말은 괜히 있는 말은 아니다. 원체 조용하고 과묵한 편이라 학교와 군대까지 따돌림을 받지 않고 취업도 문제없이 되었다 하더라도, 운이 없으면 직장생활에서 힘들어질 수 있다. 단순히 판단하고 계산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창의력, 처세, 팀원 간의 협업과 의사소통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이 원하는 진로를 택해서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은 NT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렵다. 단순 학력이나 능력이 아닌 취업 난이도+아스퍼거(=경증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및 낮은 아스퍼거 인지도+높은 대인관계 수준 요구가 한꺼번에 다단 콤보로 겹치며 대한민국에서는 가장 쉬워 보이는 직업들조차 일정 수준 이상의 사회성과 눈치, 대인관계를 요구하기 때문이다.[99] 게다가 대다수의 업종에서 입사 제한 기준 목록 중, 정신질환,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한 자라고 명시하고 있어 이걸 애매하게 걸고넘어뜨리며 취업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100] 이런 이유 때문에 아스퍼거 증후군을 비롯한 정신질환을 앓는 아동을 둔 부모들 중 절반은 해외로 이민을 고려한다고 한다.[101]

드물지만, 심각한 경우는 갑과 을 관계로 얽힌 직장생활에서 아스퍼거 증후군 등을 포함한 정신과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능력 유무 불문하고 포용할 생각이 없이 배척하기만 하려는 인간도 있을 수 있다. 대한민국의 조직에서는 상사가 이런 식으로 나오면 부하인 처지에 자진 퇴사 외에 대응할 방법이 없다. 장애인 쿼터제 등 제도적, 법적으로 당연한 보호를 받고 취직한 경우가 아닌 한, 장애인 등록증이나 정신과 진단서로써 소명하고 상사에게 배려를 구한다고 해도 사실상 소용이 없다. 한번 입사를 했다면 절대로 장애인이라고 말하지 말자.

만약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직원을 원하는 경우라면 일단 상사에게 괘씸죄를 살 각오를 해야 된다. 그나마 잡 민원이 없고 익숙한 업무만 반복하는 직렬[102][103]이라면 몰라도 잡 민원이 많고 부서에 따라 하는 일이 달라서 인사이동 때마다 적응을 해야 되는 일반행정직 공무원이나 불특정 다수와 접할 일이 많은 교육공무원[104] 같은 직군인 경우는 사실상 상극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반면 사회성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IT연구원[105] 등의 직무에서 매우 좋은 양상을 띈다.[106] 그 외에 전문직[107], 자영업이나 프리랜서로 생계를 꾸려 나가는 때도 있다.[108] 본인이 당사자라 해도 취업에 관심이 있거나 그나마 기능이 높은 편이라 사회생활에 큰 문제가 없다면 비언어적 학습장애 문서의 알바, 취업 항목을 읽어보기 바란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 중 사회성에서 심각한 문제로 인해 적응 못 하고 특정 분야 공부만 파서 살아가거나 성공하려는 경우도 있는데, 사회성이 문제가 된다면 사회성을 치료하는데 집중하는 것을 추천한다. 공부나 특정 능력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었던 시절은 현재에서 최소 50년 전의 1차산업이나 2차산업이 주요 산업이었을 당시지 현재로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3차산업이 주요 산업인 현재는 초 고학력[* 아무리 대한민국의 공교육 시스템이 전면 개혁된다고 하더라도 의학이나 법학, 외국어 통번역의 경우에는 대학에서 매우 방대한 학습 능력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건 한국이 아니라 외국이라도 마찬가지다.]이 요구되는 의학, 외국어, 법학, 전문기술이 아닌 이상 각 개인의 고도의 사회성 또한 요구된다. 전문의의 제대로 된 치료가 병행되지 않는 이상 회복이 안 되기 때문이다. 개인차는 있지만 치료 받아도 사회성을 얻기가 쉽지 않기도 하고. 미국에서의 사례 중에서는 대학에서 무역학을 졸업하고 건실한 무역 회사에 취업했는데 반향어를 보이다가 쫓겨나고 대학 학위와 아무 관계없는 공장 생산직[109]으로 재취업한 경우가 있다. 따라서 아스퍼거 증후군이 의심되는데 사회생활(특히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 보자.

그 때문에 현재의 장애인 관리 체계와는 별도로 자폐성 장애 3급을 '경증'에 해당되는 등급[110]으로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111]

사실 엄밀히 말하면 한국에서 단순히 장애를 차별하는 것 자체보다는 장애를 흑백논리적인 시선으로 대하는 것이 문제다. 즉 중증은 이해와 배려해야한다는것은 알지만 경증에 대해서는 잘 모르며 별 관심 없다. 많은 비장애인들은 중증 장애라면 평생 장애인 보호단체/시설의 도움을 받고 살고 이들을 마주치면 잘 도와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경증 장애에 대한 사회적으로 따뜻한 이해나 긍정적이고 자세한 인식은 한국에서는 너무나 부족한 상황이다. 중증이 아니라면, 별다른 배려 없이 그저 사회생활에 약간 익숙지 못 한 찌질이나 찐따, 약간 특이한 고지능자 정도로만 간주하며 제발 일 좀 똑바로 하라거나 사람들과 잘 어울리라고 닦달하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 사회에서 ‘장애’ 를 떠올리면 팔다리가 매우 불편하고 지능이 매우 낮은 경우 같은 중증 장애라는 인식이 매우 팽배하기 때문에 이러한 사회의 이분법적인 시선을 받지 않기 위해서, 안타깝게도 일부 경증 장애인들은 악착같이 노력하면서 어떻게든 공부를 잘 해보려 하고 온갖 노력을 다 하려고 하는 것이 슬픈 현실이다. 물론 공부를 해도 고지능자 아스퍼거가 아니라면 재능 문제에서 보듯이 능력에 한계가 명확한 경우가 많다. 장애에 대한 흑백논리적 편견이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NT에 가까운 경증 이상이라면 이러한 '장애'라는 편견들이 오히려 본인을 스스로 위축되게 하는 독이 되거나 본인이 지능이나 업무 능력에 비해 더욱 많은 진학/취업의 불이익을 받게 되는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문서 하단에서 서술된 내용 중에는 "환자들이 노력만 해서는 안 된다고 신경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 사회 전반적인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내용이 서술되었지만, 이런 이야기들은 현 한국 사회에서 아직은 시작 단계인 상황이다. 장애인 단체나 인권 단체를 제외하면 경증 장애에 대한 관심, 인식, 이해, 정보 모두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선술했듯 일부 언론들의 오보나 대중들의 편견으로 인하여 아스퍼거를 거의 사이코패스랑 비슷한 취급을 할 정도로 상당히 오해하는 사회인들도 있어, 다른 장애는 잘 받아주는데 아스퍼거만 특히 더 배척하는 태도로도 나올 수 있다. 이러한 인식 개선 동안 전술했듯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만약 장애로 인해 학적이나 병역에 이상이 생긴다면[112]면접관이 장애의 존재를 알든 모르든 취업하기가 사실상 힘들어진다. 따라서 장애에 대한 어떠한 기록도 없으며 좋은 성적으로 스펙을 쌓아야 한다[113] 는 말이 된다. 대학 졸업 후 적령기에 제대로 된 취업을 목표로 선택했다면, 본인에게 주어진 노력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그리 널널하지 않다는 것을 반드시 유념할 것.

회사에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은 부하 관리뿐만 아니라 회사 돌아가는 것도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회사라는 곳이 직원들을 감정적으로 이해해 주는 공간만도 아니고 오로지 이윤만을 창출하는 곳이기 때문에 회사가 얻게 되는 경제적인 이득을 포기해 가면서 당사자를 무한정 배려해 주기가 어렵다. 슬프지만 회사 차원에서 충분히 배려했음에도 성과를 내지 못 하거나 이윤을 올려 주지 못하는 사원은 버려지는 수밖에 없다. 그나마 이윤을 거의 추구하지 않고 정해진 일만 잘 하면 고정 수입이 나오는 일, 즉 금전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도서관 사서직 등을 권장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현재 한국에는 아스퍼거를 비롯한 고기능 자폐를 위한 공립 학교는 없는 실정이다. 다만 장애/비장애 통합 대안학교가 설립되어 대안교육 분야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대안학교 인가를 받은 학교로는 충북 청주에 위치한 다다예술학교가 있고, 비인가 대안학교로는 서울에 위치한 성장학교별이 있다. 지능이 심각하게 낮은 경우가 아니면 아스퍼거는 고등학교 교육과정까진 전혀 문제가 없으며 그만큼 교육받아야 하며 이렇게 설립되어야 할 학교도 적어도 정규 교육과정은 교육해야 한다.[114] 하지만 한국의 각급 학교 현장에도 또래 관계 향상 프로그램 (친구 사귀는 방법)은 방과후 교실에도 거의 없는 실정이고 있다 하더라도 순식간에 동급생들에게 주목을 받아 따돌림을 더 당할 가능성이 높다. 조금만 더 알려주고 조금만 더 실제적인 교육을 비슷한 친구들과 함께하면 그 효과는 배가 되며 치료 효과도 상당히 크지만 그럴 여건도 관심도 없는 것이 2020년 대한민국의 상황이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정규 교육과정+팀을 모아 사회적이고 일상적이며 다양한 단체 활동을 진행하는 당사자 안성맞춤 학교도 있다.[115]

그러나, 위에서 서술한 모든 것은 가장 극소수의 극단적인 경우를 예시로 든 것이며, 실제로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얼마든지 전문성과 능력을 더 중요시하거나 회사 내 따돌림(직장 내 괴롭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거나 오히려 신입들을 군기 세우지 않고 독려하는 기업들도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최대한 따돌림이나 직/간접적 괴롭힘이 없거나, 합리적인 것으로 잘 알려진 기업체 및 업종을 적극 노려보면 나름 괜찮은 직장생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섣부른 판단이나 포기는 금물.

아스퍼거 증후군 당사자들은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능력을 기를 필요가 있다. 대체로 당사자들은 규칙을 잘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다른 사람과 공감하기 힘들 지라도 역지사지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고 조금만 신중하면 당사자는 타인을 충분히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다.

종합하자면,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적은 연구직을 권장하며,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그나마 고도의 눈치-사회성-처세술을 중시하지 않는 조직[116]을 찾아보고 거기로 입직하는 것이 좋다. 물론 기업 문화와 분위기에 따라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을지 알 수는 없으나, 사람을 일선에서 직접 면대면하는 영업 직군이나 마케팅 직군은 일반인들도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그런 쪽만 피하면 된다. 그래도 정 안된다면 도서관 사서나 운수직종(1인 승무제를 하는 기관의 철도기관사, 버스, 택시, 트럭, 배달 등)등 적어도 업무 상에서나마 사람을 상대하지 않는 직업을 추천한다.

혹시라도 대기업 사무직이나 공공기관 사무직 등 직장생활에 관심이 생긴다면, 직장생활 문서를 읽길 권한다. 대체적으로 한국의 직장생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상세하게 밝히고 있으므로, 이를 보고 취업 목표를 참고할 수도 있다.


9.2.4. 공직 행정도우미[편집]


노동부에서 중증장애인 사무 보조 계약직 공무원 시범 사업으로써 정신장애,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인을 선발했다. 공공기관의 예에는 국가에서 복지 차원으로 일자리를 주는 것이다. 보통 행정 도우미가 많다. 일의 패턴은 매일 정해져 있는데 쓸모없는 종이를 파쇄하고 내부를 청소하는 일이다. 가벼운 업무이지만 요즈음은 월급이 인상돼서 한 달에 백만 원 내외라고 한다.

참고로 이런 류의 작업들은 사회에 관계된 의사소통 장애나 사회적 의사소통장애[117]라면 문제 없이 수행이 가능하다. 물론 초기에 조금 삽질하다가 배우면 나아지는 식이기는 하지만. 물론 실제 비언어성 장애 및 아스퍼거의 능력에 비하면 이런 작업은 비효율적이므로 비추천된다.


9.2.5. 대기업 사무 보조[편집]


장애인 일자리에는, 직장 상사가 장애인에게 배려해야 하는 것들을 대상으로 해 모든 준비를 마치고서 장애인 일자리 사업에 동참하는 것이기에 이곳에서 일하면 직장 상사나 직장 동료가 장애인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대기업에는 장애인 일자리가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의 사회에 관계된 책임이다. 기업이 사회에 기여하고자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주어 월급도 챙겨 주고 사회성도 훈련하게 해 줄 수 있는데 여유로울 수 있다. 다만 이쪽은 대부분 지체장애 등이 뽑히고 발달장애지적장애 는 잘 뽑지 않는다. 그래도 대기업들 중에서는 사내 카페 바리스타나 관용차 세차, 사무실 청소 등 단순 육체 노동, 반복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을 경증의 지적 장애인이나 발달장애인을 뽑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무 보조가 어렵다면 이 쪽을 알아보는 게 좋다.


9.2.6. 장애인에 이르지 않는 경우[편집]


GAS척도 51~70정도. 독립적인 자조기술이 있으나 다소의 지도감독이 필요함. 약간의 신체적 도움이 필요하기도 하나 이것은 단지 신체적 장애 때문. 일반적으로 행동문제는 없음. 혹은 약간의 양호한 일상생활 기술을 갖고있지만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행동 때문에 중재가 간헐적으로 필요함의 경우.

간혹 GAS 71을 넘기기도 한다.

상당수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은 GAS 50~80정도의 비장애인 범주에 들어간다. 장애인 범주에 들어갈려면 GAS 50이하여야 한다.

병역판정검사 등급으로 따지면 4급 보충역, 5급 전시근로역 정도.[118][119]

지능학력, 학벌, 노력에 따라 사회에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9.3. 연애 및 결혼[편집]


남성 아스퍼거 증후군 당사자들은 상대를 이해하거나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비 아스퍼거 여성과 연애와 결혼을 하기에는 상대적으로 아직 어려운 편이다.[120][121][122] 때문에 서양에선 결혼 후 어느 한 일방이 뒤 늦게 아스퍼거임을 알게 된 부부를 위한 상담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팁을 주자면 비슷한 성향[123]이나 비슷한 주제에 관심이 많은 여성[124]과 지내는 것이 좋다. 무리하게 성향이 거의 180도 다르고 관심 분야가 다른 상대를 억지로 사귈 필요 전혀 없다. 애초에 이 경우는 일반인도 힘들다(...) 다만 소통에 방해가 될 정도로 극단적이거나, 매니악한 관심사/대화 주제를 다룬다거나 상대 여성을 전혀 이해하지 않고/못하고 (그 사람에게)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 관심사나 대화 방식 및 대화 주제가 매우 비슷하며, 또래 여성들에 비해 감정 표현 능력 및 공감 능력이 약간 부족한 여성과는 좋은 연애를 할 수도 있다.[125] 남성 측에서 기본적으로 이해와 배려를 해줄 줄 아는 감정적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면 이 점은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다. 만약 당장의 일상생활이나 연애/결혼에 정말 큰 지장이 오는 경우라면 병원이나 심리상담을 통한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적절히 취사선택하자. 물론 말하지 않고 사는 것도 나을 수도 있다. 이미 사회 생활 잘 하고 있는 남성들에게도 가끔은 아스퍼거 끼가 있는 경우도 있기도 하므로. 그런 여성이 상대적으로 없는 편인지라 확률이 낮은 것은 맞다.[126]

그리고 양측이 서로 연애를 넘어 결혼 및 출산 계획이 있다면 흐지부지하지 말고 반드시 직장이나 자녀 교육 등등의 계획을 미리 세우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127]

그렇다고 결혼한 사람들 중에서 아스퍼거의 특성이 약간 보인다 해서 그 사람을 무조건 아스퍼거라고 매도하는 것 또한 좋지 않다. 특성을 약간 가지고 있어도 사회생활은 아무 문제 없이 잘 하는 일반인들도 많기 때문이다.[128]

정형인이든 환자든 명심할 사항으로, 문서 최상단에서 개인 간 차이가 있을 수 있음과 현재 진행적인 연구라고 명시한 만큼 심각한 상황이 아닌 이상 웬만해서는 굳이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 없다.


9.3.1. 동성애의 경우[편집]


다만 남자 동성애의 경우는 사정이 좀 다르다. 다음은 논문에 예시로 실린 미국의 실제 사례이다. 아스퍼거 남자들은 어린 시절부터 조용한 성격으로 지내는 편인데,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부터 남자 아이들끼리 지내는 것은 과한 몸싸움이나 놀림, 장난이 동반하기 때문에 또래 남자들에게 다가가기 어렵다. 그 시간에 또래 여자 아이들하고 지내는 모습을 종종 보이는데, 이것은 성지향성 문제가 아니다. 여자 아이들은 남자 아이들에 비해 내향적인 편이며 때리지 않고 함부로 장난을 치지 않고 이해해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곧바로 게이라거나 여자같다고 남자 애들에게 놀림당하는 신세가 되는 것은 한 순간이다. 그렇게 될수록 남자들과 지내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게 되고, 심하면 남성혐오대인기피증을 보이기도 한다. 게다가 여자 아이들도 많이 어렸을때는 이들을 이해해줄지 몰라도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가 되면 아스퍼거인 남자 아이를 점차 멀리하기 때문에[129] 결국 운도 없고 안좋은 상황이라면 남녀 모두에게 왕따로 찍히는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특히 남자들의 학교, 군대, 직장에서는 아직까지도 전체주의적, 폭력주의적, 계급주의적 행동이 상당히 남아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성 관련 개방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생각하는 동성애가 한국에서 제대로 실현되기는 매우 어렵고 또 다른 폭력이나 모욕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아스퍼거 당사자 혹은 주변인에게 동성애 관련 의견을 주고받으려면, 우선 이러한 조직문화와 폭력문화가 한국에서 거의 근절되어야 함이 먼저 요구된다. 하지만 당장은 이것이 실현되기는 거의 불가능하므로 혹시라도 아스퍼거 증후군 당사자가 본인의 성정체성이나 성지향성에 대해 고민이 있다면 부모나 전문 상담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좋지만 적어도 대학을 졸업하기 전까지는 동급생들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소수자를 무시하고 소수자의 발언권을 박탈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당장 오늘날 한국에서는 아스퍼거 당사자가 왕따 당할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9.4. 아스퍼거 증후군과 장애 판정[편집]


  • 아래에서 설명할 내용은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장애인 등록이 가능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임을 유의하면서 읽자. 현실적으로 자폐성 장애는 과거 장애 등급제 기준으로는 다른 장애처럼 6급까지 있는게 아니라 3급까지밖에 없고 등급제가 폐지된 이후로는 다른 장애는 '심한 장애', '심하지 않은 장애'라는 2가지의 항목이 있는 것에 반해 자폐성 장애는 '심한 장애' 항목밖에 없기 때문에 경증 자폐성 장애인들은 장애인 등록을 할 수 없게 해놨기 때문이다. 장애가 나오려면 GAS 50 이하여야 한다.

중증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성 장애로 분류되기에, 몇몇 심각한 정신병처럼 사회에서 장애인으로 보고 있다. 단 흔히 보이는 일부에 한정되지 아니하고 전체에 걸치는 아스퍼거들은 해당 사항이 없고 3급[130]이라도 GAS 50 이하의 중증이라는 게 증명되어야 한다.[131]

앞에 썼다시피 이 증후군은 법적으로 자폐성 장애로 분류되어 있다. 국가에서는 예산과 행정력이 언제나 부족하기 때문에 어지간히 모자란 정도로는 장애 등급을 붙이지 않으며, 그런 사람들이 적응을 못하는 게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단순한 진단상의 차원을 넘어 정식으로 장애인 등록 처리가 된다고 하더라도 사회에서 별도의 관리를 받게 되므로 싫어도 정신 장애를 앓는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질 수밖에 없게 된다. 당장 취직만 하더라도 해당 조직의 인사처에서 서류와 전산으로써 다 확인하고[132] 아스퍼거 증후군을 비롯한 장애 사실이 확인되면 바로 배척한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는 일정 인력을 장애인에게 반드시 할당하게금 하는 장애인고용의무제를 도입하고 위반하면 고용 부담금을 행정부에 납부해야 한다. 다만 그 인력도 대부분 지체장애 등을 비롯한 신체장애인 위주로 뽑는 데 쓰이며, 일부 사업장은 차라리 고용 부담금을 내겠다면서 배를 째고 있다. 이러한 장애 유형과 직업별로 차별하는 게 상당히 심하다보니 에이블뉴스에선 이를 규탄하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발달장애인은 사무직하면 안 되나요?” 바로 이런 불이익 탓에 실제 아스퍼거 증후군을 진단받은 사람들 중에선 장애인 등록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고 진단받았어도 국가에서 받아주지 않은 때도 잦다. 몇몇 자폐당사자들은 취업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피눈물을 흘리며 군입대를 하기도 한다.장애인 징병문서와 자폐인 차별문서를 읽어보면 자폐당사자들이 처한 위기를 잘 알 수 있다.

사실, 다른 장애들은 높은 등급으로 받기가 까다로운데, 자폐성 장애는 오히려 1~2급보다 3급 받는 것이 더 까다롭다. 애초에 신체나 지능이 약간이라도 나은 경우라면 장애등급은 잘 주지 않는다.[133] 정말로 노력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최대한 연구직, 과학자, 도서관 사서, 프로그래머로 취업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다만 한국에서는 조직문화와 사회문화상 조직생활이 요구되긴 하는 프로그래머도 쉽지 않다. 당연하겠지만 현업에서는 매우 실력이 뛰어난 프리랜서 개발자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경우 디자인 또는 기획 부분 등 여러 방면에서 협업과 대인관계가 요구 된다. 기본적으로 IT직종에 대해서 재택근무 또는 커뮤니티 및 카페 형식의 사무실 분위기를 취하는 서양과 다르게 우리나라 IT직종은 사무실 근무, 그것도 정형화된 한국식/일본식 파티션과 책상과 의자로 가득차고 서류와 전화와 메신저가 오고가느라 바쁜 숨막히는 분위기의 사무실 근무 환경이 디폴트다. 그저 기술직과 사무직의 차이로 직함만 다르게 달 뿐이지 한국의 IT직종은 일반적인 사무직 조직생활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한 관례의 예외에 해당하는 고급 프리랜서 개발자가 되는 데까지 걸리는 노력과 입문장벽을 생각하면 차라리 완전히 혼자 일하며 퇴근하면서 운전대나 조종간을 놓고 나면 아무 간섭도 받지 않으며 굳이 동료나 상사간의 대인관계를 가질 것도 요구받지 않는 운수직종[134]이 나을지도 모른다. 물론 상기 각주에 언급한 운수직종 역시 사람을 대할 일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의 연구사례에서 판매원으로써의 직업활동이 나름 성공한 점을 감안하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사료된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대부분 운수직종 종사자들의 경우 사람(승객, 화주 등) 대하더래도 매뉴얼에 따른 행위로 감성이나 눈치, 공감력 등이 필요하지 않으며 충분히 이성적으로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만 교류한다. (Ex: 요금 받기, 목적지 묻기, 출입문 열고 닫으며 필요한 경우 안내방송하기, 택배나 화물, 또는 음식 전달하고 결제하기 등 크게 눈치와 사회성이 필요한 업무행위가 아니다.)

장애인 등록이 가능한 아스퍼거 증후군이라 해도 정신과 상담만 받고 진단에 실패하거나 아예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자세한건 자폐성 장애 문서의 3급 문단을 읽어보자.


9.5. 아스퍼거 증후군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편집]



9.5.1. 진단에 대한 함구[편집]


다른 가벼운 정신질환이 으레 그렇듯 아스퍼거 증후군 역시 인식이 좋지 않다는 것을 거꾸로 뒤집어 생각해 보면, 진단 사실을 밝히지 않는 이상 다소 개성이 있거나 사회성에서 차이가 있을 뿐 일반인과 다를 것 없게 보일 수 있다, 즉 타인들이 행동에 대해 꾸짖을지언정 편견을 가지고 색안경을 끼지는 않게 된다. 따라서 매우 가깝거나 포용력이 넓은 사람, 의료인 등이 아닌 이상 진단 사실을 밝히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9.5.2. 수첩 + 필기구 항시 소지[편집]


아스퍼거 및 고기능 자폐증은 자폐성 장애중 지능이 가장 준수한 편이니 복잡한 머리를 조금 더 원할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수첩필기구등으로 그날의 일들이나 중요한 내용을 매일매일 적어서 다음날에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스마트폰에 설치된 메모장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간편하게 기록할 수 있지만 만일 자신이 학생이라면 수업을 듣고 있을 때 또는 직장인이라면 업무 시간에 스마트폰 만지는 것이 눈치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수첩과 필기구를 이용하면 이미지상 눈치를 볼 필요가 전혀 없고 빈 페이지가 계속 존재하는 한 중요한 내용들을 꾸준히 적을 수 있기 때문에 교사, 교수, 상사들 눈에도 태업으로 보이지 않고 오히려 성실하다는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스마트폰은 일일이 어플을 켜서 확인해야하고 이용한만큼 소모되는 배터리의 한계로 인해 부담이 다소 있지만 수첩은 관리만 잘하면 언제든지 바로 꺼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참고로 이 방법은 건망증이나 치매가 있는 환자들에게도 증상을 늦춰주거나 완화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며 의사들이 권장하는 방법이다.


9.5.3. 타인의 도움에 적대감을 드러내지 않기[편집]


발달장애인법에 의하면 자폐성장애인이란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아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 속한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스펙트럼군에서는 중증도가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도움이 필요한 부류에 속한다.https://www.researchgate.net/figure/Autistic-spectrum-disorders-adapted-from-17_fig1_343958142 성인이 된 아스퍼거인들을 보면 타인에 대한 불신과 증오로 가득하여 그 어떤 도움도 뿌리치고 혼자 모든걸 하려는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것은 본인을 위해서도 좋지 않은 자세라고 할 수 있다.


9.5.4. 행사,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의사소통 연습[편집]


자신감 있는 의사소통 1편, 낯가림 극복, 첫만남 호감을 주는 대화법, 자신 있게 말잘하는법
부모는처음이라 공감·감정 표현 불가 의사소통 장애 극복하는 대화법! 금쪽같은 내새끼 96회
자폐성 장애인은 의사소통에 상당히 서툴기 때문에 당장 이를 혼자서 해결할려고 하기보다는 각종 행사나 프로그램 참여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사람들과 자주 만나고 사람들이 어떻게 대화하는지 잘 보면서 이를 자신의 스타일로 만들어야한다.
위에서 설명한 수첩 + 필기구등을 이용해 개선해야 할 사항들을 적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 영상들을 자주 참고하면서 집에서 꾸준히 연습하면 어느정도 이야기할 수 있는 의사 전달력이 어느정도 향상되고 마스킹 스킬도 같이 향상된다. 평상시 말을 더듬는 스타일이더라도 연습을 통해 어느정도 의사 전달력이 늘어나면 듣는 상대방 입장도 그럭저럭 편해질 수 있다. 다른 방법으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영상과 녹음기나 녹음 어플을 이용해 자신의 목소리와 말을 녹음하여 이를 교차검증하면서 자신에게 부족한 게 무엇인지, 상대방을 대할 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아내는 것도 도움이 된다.


9.5.5. 가벼운 운동 실천[편집]


자폐성 장애 청소년들의 신체 활동에 대하여
발달장애 배자성씨의 이유 있는 10년 장기근속 - 에이블뉴스 2019.12.13
자폐성 장애인은 운동 신경이 조금 둔하기 때문에(다만, 운동 신경이 없는 건 전혀 아니다.) 가끔식 만성 피로에 가까운 느낌을 가질 때가 많다. 처음부터 강한 운동보다는 매일 1시간씩 걷기 운동을 하면서 필요한 양의 근력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정도 근력과 체력만 키워도 활동량이 늘어나며 이후 일상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된다. 실제로 위의 기사에서 운동을 비롯한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자기관리에 성공하여 한 회사에서 10년이상 장기근속에 성공한 발달장애인이 있다.


10. 평가와 치료[편집]



10.1. 진단[편집]


대한민국에는 2005년에야 알려진 병이기 때문에, 2000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은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이지만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받지 못한 채 사는 때가 있다.

평가 시에는 자폐증 평가도구(유아 자폐증 체크리스트, 아동기 자폐증 평정 척도 등)를 사용한다.

그러나 완치까지는 불가능해 이 증후군 자체의 격한 스트레스를 우울증으로 오진하는 경우도 잦다. 이 경우 오진에 의해 처방된 약을 먹다가 부작용이 올 수 있으니 자신이 아스퍼거 증후군이라 의심된다면 정신과 의원 또는 대형 종합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간혹 아스퍼거 증후군 자녀를 둔 부모님들 중에서 나중에 내 아이가 크면 언젠간 정상인이 될거라고 믿는 부모들이 많지만[135], 명심해야 할건 아스퍼거 증후군은 명백한 자폐성 장애다. 장애라는 단어 자체가 치료하면 완화돼서 낫는 병이 아닌 신체의 일부나 뇌신경 손상으로 인해 정신이 결손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에 성공하지 않는 이상 자녀의 장애는 죽을때까지 자녀와 함께 한다.[136]

성인이 되거나 성년을 앞둔 고교생 나이에 진단을 받는 경우에도 아스퍼거 증후군의 특성상 소아청소년 담당 전문의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초진시엔 보호자, 특히 부모님들이 소아정신과 주치의와 붙여 준 병원 측에게 "다 큰 내 자식을 아직도 꼬마들처럼 대접하냐"는 식의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전문의들 역시 그냥 이 증후군만 나오면 무조건 장난감이나 크레파스로 그림 그리면서 치료한다는 등의 접근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137] 부모님들은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


10.2. 행동치료 및 인지행동치료[편집]


아스퍼거 증후군의 치료는 행동치료가 가장 유효하다고 증명되었다. 초기 치료와 그 후의 치료 모두 행동적 접근과 조기적 접근이다. 기본적으로 문제행동을 줄이고 적응행동을 늘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진단과 치료 양쪽 모두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과정이 필요하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의 경우 일반 자폐증 환자에 비해 예후가 뚜렷히 좋은 편이다. 행동치료는 두 가지 범주로 나뉜다.(APA, 2006) 한 가지는 구체적 행동(언어, 사회적 기술 장애, 상동행동, 자해 등)에 집중하여 그것을 단기간에 개선시키는 것이고, 두 번째 접근은 다양한 증상과 이차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것이다. 특히 지능이 높은 경우 인지행동치료를 적용해도 효과가 좋다.


10.3. 아스피들을 올바르게 대하는 법[편집]


일단은 명확한 결론을 짓기는 힘들다. 아스피들도 개개인마다 성격이나 특성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섣불리 모두 일반화하기는 어려운 지점이 있다.

주위에 아스퍼거 증후군인 사람이 있다면, 대상의 태도가 바람직하고 다른 것에 이끌리지 않고 스스로 일으키거나 움직이게 문제 행동을 지적하되 그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가 자기 행동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조짐이 보이면 아낌없이 칭찬해 주는 것이 좋다. 작은 것이라도 괜찮다. 아스퍼거 증후군인 사람은 보통 사람보다 감정이 예민하기 때문에 이런 작은 칭찬도 아주 좋아하고, 더 나아가 의욕을 얻는다.

꾸중이나 지적, 하다못해 조언을 할 때는 아스퍼거 환자는 마음이 여리고 쉽게 상처받는다는 점을 헤아리는 것이 좋다. 정형인은 대수롭지 않게 웃어넘길 내용에도 환자의 경우는 숙고하고 고민하면서 마음에 깊이 상처받을 수도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아이의 행동을 교정하려면 아이의 눈 높이에 맞추고 아이의 생활 패턴을 존중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서 사회에 맞는 행동 패턴으로 서서히 안내해야 한다. 아스퍼거 증후군 아동이든 비장애 아동이든 강압스러운 교정보다는 아이를 존중하는 자세를 유지하면서 아이에게 사회성을 가르치는 것이 인성 발달에 효율이 있다.

NT와는 매우 다르게 이들은 뭐가 어떻게 되는지 이유를 명확히 설명해야 알아듣는다. 아스피들은 타인이 하는 질책을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스스로에게 많이 해 왔다. 바꿔 말하자면, 이들은 자신의 부족한 점을 꾸짖는 또 다른 자아와 항상 같이 지내는 셈이다. 어쨌든 자아이니 그 자아의 잔소리를 피할 수 있는 선택지 자체가 이들에게는 없다는 말이다. 아스피들은 동아시아 특유의 튀는 것을 싫어하는 문화 탓에 따돌림과 배척의 대상이 되어오는 만큼 그만큼 질책에 대해 신물이 날 것이다.

결국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NT들의 태도 변화이다. 아무리 자폐인들이 노력 한다고 해도 절대 다수자인 NT들이 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개선되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NT들이 자폐인/아스피인을 이해하고 무조건 배려해야 한다는 사고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할 수 있다.[138] 쉽게 설명하자면 여성과 남성이 동일한 권리를 누려야 한다는게 아닌 여성을 '배려'해야 한다는 것은 결국 시혜적 시선에 기반한 차별인것과 같다.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자폐인들을 있는 그대로 사회가 수용하는 것은 NT측의 시혜적 배려가 아니라, 차별받고 배제받지 않아야 하는 당연한 인간으로써 권리이며 그들을 차별하는 것 자체가 절대적으로 잘못된 인권 침해이기 때문이다. NT들이 아스피인을 배려하는게 아니라 그들을 있는 모습 그대로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수용하려는 (NT측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139]


10.4. 약물치료[편집]


약물은 대개 공격성, 자해, 불안, 상동행동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사용된다. 약물 치료는 치료의 보조 역할을 한다. 도파민 길항제 항정신병 약물이 문제행동을 감소시킬 수 있으나 일부 사례에서는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은 떨림과 지연성 운동장애 같은 운동기능 문제이다.(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2006. 이하 APA) 그 때문에 부작용이 더 적은 약물들이 개발되었으며, 리스페리돈이 가장 안전한 편이다. 다만 체중 증가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또한 각성제를 이용할 시 산만한 행동을 감소시킬 수 있으나 부작용이 따른다.[140]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인해 사회생활을 하며 발생하는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치료하는 데에는 푸로작이 처방되기도 한다.

다만 자폐 권리 운동 진영에서는 이 약물치료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다. 물론 이들도 소수자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다른 정신병에 대한 개별적 치료라면 몰라도 자폐/아스퍼거 그 자체에 대한 약물치료나 타인에게 직접적으로 해가 가지 않는 행동을 약물 등으로 억제하는 것은 지나치게 NT중심적인데다가 NT와 주류사회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닌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에게 존경성 정치을 강요한다는 비판이다.


10.5. 경두개자기자극법[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경두개자기자극법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0.6. 완치 가능성[편집]


결론적으로 모든 자폐스펙트럼 중에선 고기능 자폐증과 함께 개선 가능성이 높고 예후도 좋은 편이지만 아스퍼거 증후군과 고기능 자폐증도 마찬가지로 완치는 불가능하다. 선천적으로 불가역적인 범위의 뇌의 변이로 인해 유발되며 이는 현대 과학기술로는 어쩔수 없는 범주이다.# 결국 사회적 측면에서 많은 이해와 지원이 필요하고 아스퍼거 당사자도 꾸준한 노력을 하며 극복해야 되는 선천적 장애이다. 관점에 따라서는 당사자의 노력과 사회의 이해로 마침내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 거듭나게 된다면 사회적 측면에서 극복에 성공했다고 말할 수는 있다.


10.7. 비판[편집]


서구권에선 신경다양성 개념이 점차 대중화되고 2010년대 자폐 권리 운동이 부상한 이후[141] 고기능 자폐증이나 아스퍼거 증후군이 정말로 '치료'가 필요한 장애인가는 엄청난 논란이 있다. 실제로 현재의 의학 기술력으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선천적이며 뇌에 깊숙히 뿌리박혀 있는 것 같이 제거 자체가 불가능하며, 서구권에서는 자폐 스팩트럼 장애 - 천재성의 연관성도 상당 부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일례로 실리콘밸리의 천재들 자식들 가운데 자폐증이나 아스퍼거가 많았다는 점이나, 주류 사회-문화 체계가 신경전형인 중심으로 짜여 있어서 자폐인들의 의사 소통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애시당초 치료 개념 자체부터 당사자성이 완전히 결여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약물치료는 에 변화를 일으키기에 뇌에 상처를 입힐 수 있으며, 자폐 스팩트럼에 속하는 이들을 비정상으로 판단해 치료라는 미명하에 폭력이 정당화되기도 하기 때문이다.[142] 또한 자폐성 장애에 문서에도 적혀있는 잘못된 치료법에 기반해 아스피들을 치료하는 경우도 많다. 이것이 치료 중심의 담론의 위험성이며, 반면에 그들을 정상으로 보고 그들이 적응하기 힘든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훨씬 더 인간적일 것이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행동치료의 경우 응용행동분석(ABA)이란게 있는데 이것 또한 서구권에선 아동 학대라는 비판이 많이 나온다. 자폐 권리 운동 진영역시 ABA를 반대한다. 행동치료 또한 마찬가지로 타인에게 딱히 직접적으로 유해하지 않은 행동까지 억압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자폐는 뇌 깊숙히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하거나 인권침해를 수반한다는 것을 증명할 만한 과학적 근거들도 적지 않다.[143]

게다가 '행동치료 및 인지행동치료' 항목에 적힌 부분은 존경성 정치라는 비판이 있다. 한국 사회는 원래부터 매우 차별적이니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지않는 행동들에 대해서도 사회에 대한 관용과 배려를 요구하지 말라는 것도 어찌보면 상당히 가혹한 것이다. 왜냐하면 존경성 정치 문서에서도 나와 있으나 그런 식으로 사회에 순응하게 되면 영원히 아스피들에 대한 차별은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차별이 심하기 때문에 그 차별에 더 적극적으로 항의하고 더 옳은 방향으로 개선해야 하는 것이다.[144] 특히 일코를 하려면 행동치료, 행동교정은 필수인데 이거야말로 자폐 권리 운동 진영에서 매우 강하게 비판하며 반대하는 부분이다. 아스피들을 포함한 자폐인들의 타인에게 무해한 행동들을 사회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교정을 강요하고 자폐인들이 자신들 특유의 행동이나 모습을 억압하는 것 자체가 인권 침해라는 것이다. 지금 당장 아스피, 자폐인들 행동과 모습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려는 NT 측의 사고전환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결국 아스피, 자폐인들이 겪는 고통은 대게 NT 주류사회에 의한 사회적 차별과 몰이해에서 오기 때문에 NT가 변하지 않으면 무의미하기 때문.

물론 차별에 맞서는 것이 당장 개개인에게는 더한 고통과 불이익이 찾아올 수도 있겠지만 언제까지 소수자들한테만 "사회 탓 하지말고 자기계발부터 해라", 불관용에 저항하지 말고 다수에 맞추라고만 할 수는 없다. 근본적으로 사회가 바뀌어야 하며 그렇다면 소수자들이 자신이 당하는 차별이나 불관용에 끊임없이 항의해야 한다.

아스피들이나 고기능 자폐인들에게 사회성을 기르는 교육(물론 절대로 폭력이나 권위주의적 방식으로 해서는 안된다.)은 필요할 수 있을지언정 이들을 비정상으로 바라보며 치료하려 하는 것이 아닌, 소수자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수용하고 사회적 환경을 신경전형인[145]이 아닌 이들도 배려해 평등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는게 훨씬 더 옳고 인간 친화적이다.

물론 이러한 흐름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눈에 띄게 존재하지는 않는다. 아스피 당사자들도 사회적 차별에 저항하기는 커녕 절망하고 자조(自嘲)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146]

안타깝게도 사회-문화적으로 사회성을 극도로 중시하며 아직까지 소수자에 대한 차별 정당화 의식이 남아있는 상당히 수구적인 한국 사회-문화 특성상 아스퍼거에 대한 이미지도 매우 나쁘다는 것도 이러한 관점을 적용하기 어렵게 하는 사회적 요인이다.

철저한 집단주의, 전체주의적 문화에 자기주장과 개성이 강한 것에 극도로 부정적이고 병역이나 학벌에 극도로 민감하며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이 만연한 사회인 대한민국의 경우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대중, 사회의 인식이 좋지 않은지라 일상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 대다수 NT들은 신경다양성을 지지하지 않고, 일반적인 사회에서 자폐인은 차별과 배척의 대상인 환경에서 괜히 자신에 관한 것을 호소해봤자 긁어 부스럼이다.


11. 각종 매체, 인터넷에서[편집]


아스퍼거 증후군 자체가 생소한 단어이기에 미디어에서 직접으로 표현된 때는 거의 없으나 아스퍼거 증후군의 일부 스테레오 타입다운 특성이 있는 때는 더러 있다. 순진하고 어눌하고 어딘지 묘한 부분에서 세세하고 자기가 싫으면 죽어도 안 하려고 들고 어투가 특이하고 등이다.

하지만 몇 가지 단편적 특징만을 이용해 자폐증인지 서번트 증후군인지 조차 모호한 캐릭터를 이 범위로 함부로 싸 잡아서는 곤란하다. 특히 이미 죽은 실존 인물이나 가상의 캐릭터는 의학에 기초한 진단조차 불가능하기에 전문 의사의 확진이 아닌 이상 아스퍼거 증후군 해당자, 관련 매체를 대상으로 한 판단은 어디까지나 각자가 할 몫이다.[147]

양웹에서는 일부 답 없는 찌질이들이 키배에서 밀리면 자신들의 행동을 아스퍼거 증후군이나 자폐증 때문이라고 하는 때가 잦다. 저 유명한 Chris-Chan도 자폐증을 자칭했었고[148], 오죽하면 TV Tropes Useful Notes의아스퍼거 증후군 항목의 첫 부분부터가 "인터넷에서는 자신이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어딜가던 꼭 한 명씩 있다."라고 되어 있다. 위에 언급한 Encyclopedia Dramatica의 항목은 이런 답이 없는 찌질이들을 조롱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철스퍼거 등 아스퍼거 증후군을 장애/병신 같은 멸칭으로 쓰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보인다. 주로 디시인사이드 등 과격한 커뮤니티에서 주로 그런 경향이 심하다.

사우스 파크에서는 멸칭인 Ass burger를 이용한 언어유희와 Ass burger 증후군을 주장하는 이들을 대차게 까는 에피소드를 방영한 적이 있다. 시즌 15 에피소드 8에서 에릭 카트맨이 아스퍼거 증후군을 Ass Burger로 잘못 알아들어 엉덩이에 수제 햄버거를 끼워넣고 Ass Burger 증후군에 걸렸다는 꾀병을 부린다.

Urban Dictionary에서는 Ass Burgers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고기능 자폐증 (아스퍼거 증후군) 이 아니면서도 자기 자신에게 그런 진단을 내리는 것. 사회성이 전혀 없는 인터넷 중독찌질이들이 자기가 현실 생활에서 시도하는 모든 것이 실패하는 것에 대한 변명으로 자주 쓴다." 단, 아스퍼거 증후군과 고기능 자폐증이 같은 정신병인지 여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있다. 정말 자기가 아스퍼거인 것 같다면 참고해보자아스퍼거증후군 체크리스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알지 못하고 결혼하거나 연애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뒤늦었다고 후회하고 실망하기 보다는 어떻게 같이 이겨나가고 극복해 나가느냐, 건전한 고민을 하는 것이 좋다. 참조 아스퍼거 증후군 연애 결혼 괜찮을까?



12. 방송/드라마 출연[편집]


과거 오은영이 출연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도 나온 적 있고,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22년 7월 8일차에서도 방송되었다.[149] 본 문서에 나오는 특징들 중 일부분을 방송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개인별로 편차가 큰 만큼 방송에서 보여진 특징에 해당되지 않는 아스퍼거 환자도 있을 수 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활약하는 드라마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도 큰 인기를 끌어가고 있다. 우영우는 아스퍼거 증후군과 동시에 초인급 암기력, 지적 능력을 보여주는 행적을 보았을 때 서번트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


13. 아스퍼거를 주제로 다룬 작품[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존 엘더 로비슨 저, "나를 똑바로 봐", 2009년 - 40세의 나이가 돼서야 아스퍼거 증후군을 진단받은 작가가 쓴 자서전.
  • 존 엘더 로비슨 저, 이현정 번역, "뇌에 스위치를 켜다", 2017년
  • 토베 케이코 저,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1권-14권, 2003년-2010년
  • 캐스린 어스킨 저, "안녕, 케이틀린", 2011년 - 작가가 실제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인 딸을 모델로 해서 썼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인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된다. 일부 혹평과 달리, 책의 고증은 훌륭한 수준.
  • 지나 갤러거, 퍼트리샤 컨조이언, "조금 달라도 괜찮아", 각각 아스퍼거 증후군과 양극성 성격장애가 있는 딸을 둔 자매의 양육 일기. 발간 이후 자폐증과 정신장애 자녀를 둔 많은 부모에게 많이 호평받았다.
  • 바바라 러셀 저, "나의 라디오 아들", 2004년 -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인 아들을 둔 교육전문가(!) 어머니가 쓴 도서. 하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 연구가 잘 발달되지 않은 시대상 때문에, 의사들도 자폐증, 정신지체와 같은 오진을 내렸다. 약 30년이 지나고 나서야 1998년 지구 반대편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 연구한 논문을 읽고 제대로 아들을 대할 줄 알게 된다.
  • 캐시 후프먼 저, "고양이는 모두 아스퍼거 증후군이다", 2006년 -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아이들의 특성을 고양이 사진으로써 친절히 설명한 그림책
  • 캐시 후프먼 저, "벤은 나와 조금 달라요", 2007년 - 아스퍼거 증후군을 겪고 있는 주인공 벤의 이야기로, 서로 다른 친구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판타지로써 자연스럽게 설명하는 동화.
  • 애덤 엘리엇 감독의 "메리와 맥스(Mary and Max)", 2009년 - 호주에 사는 8살 소녀 메리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뉴욕에 사는 중년 남자와 펜팔을 하는 내용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부문 초청작이었으며, 여러 영화제에서 상도 받은 영화이다.
  • 박경은 저, "자폐 친구들의 거침없는 하이 킥!", 2014년 - 어린이용 학습만화로, 단국대학교 의료원 환경보건센터의 감수를 받았다.
  • 로비아 라시드 제작, "별나도 괜찮아(Atypical)", 2017년 -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 쥘리 다셰, 마드무아젤 카롤린 저, "제가 좀 별나긴 합니다만..." -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저자의 자전적 만화
  • 만화 아스퍼거 그녀 -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는 히로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만화.
  • 페테르 내스 감독의 "모짜르트와 고래" 2005년 - 아스퍼거 증후군 커플을 다룬 영화이다.
  • Judi Picoult 저, house rules, 2010년
  • 맥스 메이어 감독 "아담(Adam)", 2009년 - 우주를 좋아하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아담을 주인공으로 한 성장기.
  • 만화 "내 남편은 아스퍼거" 1권~3권, 2011년-2012년 - 국내 번역작품.


14.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진 인물[편집]



14.1. 실존 인물[편집]


본인이 언급 하거나 공식 진단이 있는 인물만 서술한다.

  • 빌 그로스 - 미국의 금융인. #
  • 스페이스 고스트 펄프 - 미국의 거리의 시인.
  • 대니얼 태멋
  • 댄 애크로이드
  • 데이비드 번
  • 크리스 팩햄 - 동물학자
  • 알렉스 플랭크 - 미국의 자폐증 옹호자, 배우. 미국판 굿닥터에 출연하기도 했다.
  • 마르셀로 리오스 - 은퇴한 칠레의 테니스 선수
  • 수산나 타마로 - 이탈리아 소설가이자 영화 감독.
  • 안소니 홉킨스 - #
  • 일론 머스크 - 미국의 기업인. 본인 스스로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 그러나, 2023년 9월 이것은 자가진단이었음이 밝혀진다. 해당 문서 참조
  • 윤은호 - 국내 최초의 자폐인 박사로 알려져있다. # 영상 7분 8초 경에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진단받았었다고 언급한다.
  • 수잔 보일 - 영국의 음악인.
  • dj nagureo - 초기 BEMANI 시리즈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곡가이자 개발자.
  • Owl City - 미국의 음악인.
  • 그레타 툰베리 -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 줄리언 어산지 - #
  • Dan Bull - 영국의 래퍼이자 게이머. 매우 준수한 랩 실력을 가지고 있다.
  • 템플 그랜딘 - 미국의 생물학자이자 사회운동가. 동물복지 문제와 자폐성 장애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 붉은 셔츠의 남자
  • 맥스웰 아톰스 - 미국의 애니메이터, 각본가, 스토리보드 아티스트, 성우이다.
  • 코리 버튼 - 미국의 배우, 성우이다.
  • 패디 콘시딘 - 잉글랜드의 배우 및 영화 감독.
  • 존 드레이퍼 - 미국의 컴퓨터 프로그래머이자, 공짜로 전화할 수 있는 전화기를 만든 사람이다.
  • 배리 험프리스 - 오스트레일리아의 희극 배우. 2007년 대영 제국 훈장 3등급(CBE)을 수훈받았다.
  • 헤더 쿠즈미치 - 패션 모델. <도전 슈퍼모델 시즌 9>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쇼에서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음을 고백했다.
  • 케빈 미트닉 - 미국 출신의 유명한 해커.
  • 로버트 내퍼 - 영국의 연쇄살인범
  • 대니얼 라이트윙 - 영화 네이든의 모티브가 된 인물.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수상했으며 구글에 입사했다가 현재는 창업하여 회사 운영 중.
  • 크레이그 니콜스 - 밴드 'the vines' 보컬
  • 코트니 러브 - 너바나의 멤버 커트 코베인의 전 배우자이자 가수. 1994년, 롤링 스톤지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가벼운 자폐 스펙트럼을 진단받았다고 말했다. #
  • 게리 뉴먼 - 영국의 가수. #
  • Sia - # Sia는 현재 서구사회에서 논란이 있는 명칭인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말을 피하고 '자폐증 스펙트럼'이라는 대안적인 단어로 고백했지만, 과거 아스퍼거 증후군의 정의 자체가 정상적인 지적능력을 지니고 '언어능력'이 정상인 자폐성 장애인을 일컫는 명칭이었기에, Sia는 (구)기준으로는 아스퍼거 증후군에 속하는 게 맞다. 45년간 숨기느라 힘들었다고 고백하기도. 다만 Sia는 서양사회의 자폐증 커뮤니티랑 여전히 사이가 굉장히 안 좋은데, 그 이유는 2년 전 자신의 영화 'music'에서 주인공인 자폐 소녀역을 자폐인 배우가 아니라 비자폐인인 매디 지글러를 캐스팅해 자폐인들을 기만했다고 큰 비난을 받은 적이 있었기 때문.

간혹, 인격에 문제가 있거나 사회성이 부족해 보이는 유명인에 대해 아스퍼거라는 억측이 인터넷에서 올라오곤 하지만, 이들은 그저 인격적으로 문제가 심각하거나 사회성이 부족해 보일 뿐, 아스퍼거라고 억측을 자제하는 것을 권장한다. 굳이 따지자면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닌 성격장애가 이들 중에 소수 있을 순 있겠지만 이 경우 역시 무리한 억측은 금물이다. 이들은 자기와 비슷한 처지인 다른 인터넷 방송인들과 교류를 많이 하는데, 아스퍼거 환자는 이러한 타인들과의 활발한 교류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애플 창립자 스티브 잡스Microsoft 창립자 빌 게이츠도 아스퍼거 사업가로 잘 알려져 있는데 본인이 직접 장애를 고백한 일론 머스크와 달리 본인 공개나 아스퍼거를 진단한 공식적인 의학 자료가 존재하지 않아 기재하지 않았다. 아인슈타인 역시도 현재까지 아스퍼거 박사로 유명하지만 이미 사망한 지 68년이 지난 옛 인물이라 진위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14.2. 가상 인물[편집]


공식 설정상으로 아스퍼거를 가진 것으로 확인된 인물만 서술한다.
  • 내 이름은 칸 - 리즈반 칸: 영화 중 동생의 아내인 심리학자의 입을 빌려 "Asperger's Syndrome"이라는 진단명이 직접 언급된다.
  •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 한그루
  • 보스턴 리걸 - 제리 에스펜슨
  • 보이스 3 - 표현수: 작 중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언급된다.
  • 사랑하는 아이-한나 로그너. 작중 후반에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 썸바디 - 김섬
  • 아스퍼거 그녀 - 사이토 메구미: 작품의 히로인으로 제목 그대로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우영우: 작중 1화에서 로펌에 첫 출근을 하러 아버지의 김밥집을 나설 때 김밥집 벽에 걸려 있는 우영우의 사연을 다룬 신문기사가 클로즈업 되는데, 이 기사에서 우영우가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또한 작중 6화에서 본인이 직접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 언급한다.
  • 포요페푸! - 요루포 오요[150]
  • 투더문 - 리버 와일즈
  • house rules - Jacob: 작품의 서술자 중 1명이자 주인공 중 1명.[151] 어릴 때부터 아스퍼거 증후군을 진단받고 치료받고 있다.
  • 일타 스캔들 - 남재우


15. 참고 자료[편집]




16.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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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cPartland J, Klin A (2006). “Asperger's syndrome”. 《Adolesc. Med. Clin.》 17 (3): 771–88. PMID 17030291. doi:10.1016/j.admecli.2006.06.010.[2] Baskin JH, Sperber M, Price BH (2006). “Asperger syndrome revisited”. 《Rev Neurol Dis》 3 (1): 1–7. PMID 16596080.[3] 다만 영어명은 다르다. 카너 증후군은 autism, 아스퍼거 증후군은 autistic psychopathy.[4] 똑같이 자폐증을 발견한 레오 카너(Leo Kanner, 1894–1981)도 오스트리아 출신(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출신지는 현재 우크라이나령)이었으나 제2차 세계 대전 발발 이전인 1924년,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연구를 미국에서 진행하였기에 더 잘 알려질 수 있었다.[5] 버스 동호인은 버스퍼거라 부르기도 한다.[6] 지나치게 단조롭거나 문맥에 맞지 않는 상황에서 갑자기 커지는 목소리 톤 등.[7]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 중 유명한 대니얼 태멋은 매일 아침을 정확한 양의 시리얼을 저울에 달아서 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한다.[8] 이는 단어 전체로 머리에 들어오는 게 아니라 단어 속 특정 문자열이 머리에 들어오기 때문이다.[9] 물론 예외가 존재하기에 섣부른 판단은 주의. 고지능자, INTP, ENTP, INTJ, ISTJ, ISTP, 수학·과학 관련 업종 종사자의 경우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니더라도 평균점수가 대체로 높다.[10] 아스퍼거인데 천재거나 운동을 잘 하는 경우부터 별로 그닥 튀지 않는 경우까지 천차 만별이다.[11] 여성 자폐인이 생각보다 많지만 잘 드러나지 않고, 실제 성비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격차가 적다는 글들이 종종 있다.[12] 다만 그렇다는 것은 아스퍼거 남녀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는 남녀 상관없이 100% 확률로 아스퍼거인이 되며, 전형인 남성과 아스퍼거인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은 100% 확률로 아스퍼거인이 된다는 말이 되어버린다. 이것은 아직 확실히 연구된 적은 없으므로 본인의 부모나 자녀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13] 그러나 색각이상과 직접적으로 대조하였을 때 자폐는 X염색체가 아닌 또 다른 원인으로 봐야 한다고 반박하는 것도 가능하다. 색각이상의 남녀 성비는 자폐 스펙트럼을 '따위'로 만들어버릴 만큼 유전학적으로 극단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실제 진단에서는 남성:여성 비율이 더 크게 벌어져 10:1 정도까지 크게 차이난다는 말이 이 문서에 오랫동안 적혀 있었는데, 이 부분도 제대로 된 확인이 필요한 것이 자폐성 장애 법적 등록장애인(장애 3급)이 될 정도로 한정하더라도 남성:여성 성비는 국가 공식 통계상 5:1 정도이다.[14] 동일성에 관한 고집 및 완고한 사고방식 등 다양한 부분이 결합된 면모[15] KTX, 새마을호 등의 장거리 여객열차나 화물열차 등[16] 지하철에 흥미를 느끼다가 흥미 분야가 버스나 자동차로 바뀌는 등.[17] 굳이 그런게 아니더라도, 키덜트 문화는 더이상 이상한것이 아니기에.[18] 고속도로에 집착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콘크리트에서 아스팔트 포장으로 규칙적으로 바뀌는 교량, 콘크리트 마찰음, 규칙성 있는 터널조명 등 아스퍼거인의 관심을 끄는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19] 가령 자동차 이야기는 올드카 이야기로 퉁치면 되고, 지하철이나 철도 이야기는 옛날 교통수단 추억거리로 퉁치면 그만이다. 그외에도 고전 CM을 일일이 나열하기도 한다. 실제로 몇몇 추억거리를 소재로 한 인터넷 카페나 커뮤니티에서는 교통수단 Geek를 겸하는 회원 숫자가 은근히 된다.[20] 아스퍼거인의 20% 이상이 숫자에 관심이 많으며, 그 중 상당수가 숫자에 강하게 집착한다고 알려져 있다.[21] 과거의 최고기온, 최저기온, 강수량, 날씨 등을 줄줄이 외우고 있으며 태풍, 장마전선, 한파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경우도 있다.[22] 엘리베이터에 집착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숫자가 적힌 버튼, 숫자가 계속 변하는 표시창, 규칙성 있는 안내방송 등 아스퍼거인의 관심을 끄는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SBS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도 엘리베이터에 강하게 집착하는 6세 남아의 이야기가 방영되었다. 간혹 이러한 특성이 좋은 수학 성적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실제 2525년이나 2403년의 요일, 행렬의 성분 등 달력을 이용하는 문제가 수능에 한 번, 교육청 모의고사에 몇 번 나온 적이 있다. 다만 현재는 교육과정 변경 및 축소로 나올 일이 거의 없지만. 또한 시간이라는 소재가 위의 역사 관련과 맞물리게 될 경우 역사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23] 하이스코어같은 경우 전일기록을 위해 본인이 프로 플레이어가 되는 경우가 아닌, (주로 일본의) 각종 하이스코어 기록을 훑어보는 것에 흥미를 가지는 것에 가깝다.[24] 사실 NT 중에서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만이라도 인간관계를 구축하고 싶은 사람도 꽤 있다.(물론 온라인에서조차 관계를 구축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케바케.) 의외로 이게 도움이 될 수도 있는게, 사람을 직접 만나는 오프라인 상에선 실시간으로 변하는 상황에 따라 적절한 행동을 해야 하지만, 비대면인 온라인에선 검색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프라인의 몇백 배를 능가하는 문제가 포진하고 극단주의가 지배하며, 오프라인과 달리 정신적 장애 전반에 굉장히 적대적인 온라인 환경 때문에 환자 당사자에게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권장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25] 스포츠 분석 글이나 커뮤니티에 가보면 사설 토토를 홍보 하는 경우가 많다.[26] 다만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 아스퍼거인들은 보통 규칙을 중요시하고 비도덕적이거나 불규칙적인 것에 대한 거부감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위의 서술한것중 밀덕의 경우도, 취미로 총을 구하다 잡혀가는 경우는 없듯이 말이다. 인터넷 몰두와 합쳐져 사진이나 영상을 보며 간접적인 경험을 하는걸로 해결될 수 있다.[27] 아예 자기만의 틀을 보여주려고 창업을 시도하는 사람도 있다.[28] 이는 중의적인 표현에서 혼란을 겪는 바람에 나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를테면, 스스로는 제대로 답변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알고 보니 질문자의 의도가 그게 아니었던 경우를 생각하면 된다.[29]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도 우영우가 고래얘기를 잘 들어주는 이준호에게 계속 고래얘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30] 겉으로는 기분에 따라, 바뀌는 듯 하지만 근본은 해결하지 못하였으므로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가깝다.[31] 여기까지는 컷해야 할 단계이며, 단순히 공감대 혹은 나와 같이 있어주기에 친구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꽤 오래 가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32] 뭐 이런 사람들도 적지는 않고 친해지게 된다면 별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33] 다른 단체인 경우는 아스피들에게 배타적일 확률이 높다. 회사, 정당/시민단체(단 장애인 인권 단체 등 몇몇은 제외) 등 사실상 목적이 분명하고 이익을 위해 돌아가는 경우라면 당연히 그렇고, 일반적인 동아리인 경우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사회성 문제 때문에 뒤에서 몰래 배척하는 경우도 꽤 있기 때문이다. 즉 이들이 사회성을 어느 정도 키울려면, 장애인 인권 단체 등 장애의 특성을 이해하는 시민단체 혹은 종교단체가 제일 최선의 루트라고 할 수 있다.[34] 그렇기 때문에 장애의 특성을 이해해주는 정상적인 종교라면 굳이 대면전도를 강제로 시키지는 않는다. 만약 장애를 무시하고 강제로 대면전도를 시킨다면 사이비 종교를 의심해야 한다.[35] 일부 아스퍼거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가 없는 언론들이 아스퍼거인의 범죄사건이 터졌다하면 병을 강조해서 자극적으로 보도하며, 심지어 아스퍼거가 아닌 싸이코패스라고 밝혀진 인천 동춘동 초등학생 유괴 살인사건이 대표적인데, 이 부분에서 별 지식이 없는 국내 NT들이 아스퍼거를 무슨 잠재적 범죄자나 싸이코패스로써 인식하게 만드는 악영향을 끼친다.[36] (Sobsey and colleagues, 1995)[37] 대체로 자폐를 가진 사람들은 주변 상황을 둘러보는 것보다도 충동 조절을 제대로 못하고 오직 자신의 감정과 선택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주변인들로부터 본능적이다라는 말을 듣는 편이다. 예를 들어 손님한테 줄 과일을 자기가 함부로 집어먹는다든지, 학교 청소시간에 일처리를 제대로 못해서 지적을 받았는데 그걸 가지고 말대답을 한다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든지.[38] 위 이유로 NT와는 달리 그들은 정신적 고통을 유난히 싫어하고 또 평소에 친구도 거의 없으므로, 그저 상대방이 괴롭힘, 놀림 등을 목적으로 친근한 척 다가오는 것조차도 반갑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39] 사람들이 조현병이 전반적 범죄율은 낮은데도 무서워하는 이유는 사실 묻지마 범죄 때문인데 반면 아스퍼거는 묻지마 범죄도 NT보다 저지를 확률이 적다.[40] 표정과 말투를 지적하거나, 역량을 지적하며 다른 곳은 이렇게 한다, 하고 있다, 다른 사람은 잘하던데, 왜 너만 이러냐?, 너가 느린것 아니냐? 등[41]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42조 1항 참조[42] 다만, 103사항인 지적장애는 수시적성검사를 받아야 한다.[43] 부령 757호는http://www.law.go.kr/법령/징병신체검사등검사규칙/(00757,20120208)을 가리키는 것인데 이건 여러번 개정돼서 현행 규정은 국방부령 제872호다. 국방부령 757호의 별표 2하고 현행 규정의 별표 2의 내용 중 아스퍼거 증후군등이 해당되는 '마음의 작용과 의식 상태에 관한 발달 장애와 소아청소년기 장애' 관련 부분은 똑같다. 병무청이 귀찮아서 냅둔 듯.[44] 경미한 사고라면 모르겠지만, 음주운전이나 12대 중과실 사고를 저지른 케이스라면 매우 골치아플 수가 있다.[45] 병역필과 미필, 신체, 학력, 생계곤란 사유로 인한 전시근로역과 병역면제자를 말한다. 즉, 신검에서 정신과로 5~6급을 받은 자와 국가에 정신장애인으로 등록이 안 된 사람들을 모두 포함한다.[46] 그래도 본인이 지능도 어느정도 있고 일상생활도 수월한 편인 경증이라면, 중증 자폐나 지적장애, 기타 정신과질환에 비해서는 운전면허에 있어서 훨씬 나은 편이다. 의사가 웬만하면 괜찮은 수준으로 소견서 서술을 해 주는 편이므로 너무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47] 아직도 비신체적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전체적으로 나쁜 편인데, 그 중에서도 자폐성 장애인은 인식이 가장 나쁘다.[48] 그래서 자폐성 장애인 학생 위주인 경우인 특수학교혐오시설로 취급하여 님비현상이 일어나기도 했고 실제로 건설반대 시위까지 일어났던 적이 있다.[49] NT의 관점에서 아스퍼거인들이 동작을 학습하는 방법이 자기들과 달라서 그렇다는 것이다. 후술되어 있다시피 운동선수인 아스퍼거인들도 있다.[50] 간지럼과 비슷한 이유로 진동 기능이 있는 헤드셋도 착용을 버거워해서 진동 모드를 끄기도 하며,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을 때 바리깡의 진동을 견디는 것도 어려워하기도 한다.[51] 이것과 매운 음식은 평균적으로 그렇다는 거지 아스퍼거라도 체질과 음식 취향은 천차만별이기에 개인 편차가 크다.[52] 이점은 비언어적 반복 행동이나 의식적인 행동의 고착화 등이 시너지를 일으켜 음식 분류까지 의심하는 단계까지 커진다. 예시로, 해물을 싫어하는 환자가 낯선 음식점에서 평소 좋아하는 냉면을 시켰는데 해물육수나 언급도 없이 냉면에 해물이 든걸 확인하면 그 이후로 낯설거나 안심되지 않은 음식점에서 식재료를 꼭 확인한다거나, 다시는 그곳에서 같은 메뉴를 시키지 않는다거나, 아예 안오기도 한다.[53] 이것도 아스퍼거가 끼치는 영향보다는 자라온 지역의 기후와 거주환경, 체질이 더 크게 좌우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 편차가 상당히 크다.[54] 다만 이것이 사회생활을 무리없이 한다는 뜻은 아니다. 일단 DSM 진단기준의 C번 항목을 보자. 학교 현장에서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들은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되는 일이 많다.[55] Ghaziuddin et al., 2000; Miller & Ozonoff, 2000; Volkmar & Klin, 2000[56] Baron-Cohen, Wheelwright, Skinner, Martin, & Clubby, 2001[57] 이는 망상, 환각이 미약한 조현형 성격장애일 경우에나 진단된다. 조현형 성격장애는 조현병의 약한 성격이므로, 조현병의 수준을 감안한다면, 이상하지 않을 수준이다. 병역 때문이라는 경우도 있으나, 조현형이나 아스퍼거나 등급은 4~5급이다.[58] 단, 한스 아스페르거 박사가 최근 나치에 적극 협력하여 장애인 학살을 주도한 죽음의 의사라는 게 밝혀져 그의 연구가 우생학에 기반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걸러 들어야 한다.[59] 한 마디로 말하자면 아스퍼거 환자는 양심은 있지만 센스가 선천적으로 결여되어 있어, 타인을 자기 편으로 잘 끌어드리는 걸 못한다고 봐야 한다. 반대로, 사이코패스는 양심은 전혀 없는 반면, 본인의 이득을 위해 타인을 우선 본인 편으로 끌어들이는 거에는 능숙하다. 한 마디로 정반대의 경우라고 볼 수 있다.[60] 사이코패스의 이러한 특성이 이해가 잘 안 된다면 NPC한테 말 걸어서 아이템 얻어내는 것마냥 타인을 철저히 도구로서 대한다고 생각해보자. 또한 아스퍼거인은 사이코패스와 달리 규칙에 얽매이는 경향이 심해서, 정말 이상한 교육이나 지도를 받지 않는 이상 사회적으로 '해악'이 되지 않는다.[61] 다만 이런 경우 실제로 성격의 일종인 자폐성향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일단 상담을 받아볼 수는 있다.[62] 특히 디시인사이드 등 불건전한 커뮤니티에서는 남성성이 부족한 남성을 놀릴 때 게이, 보추, 오토코노코의 동의어처럼 '아스퍼거'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63] 다만 사춘기도 이런 경향이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아스퍼거라고 추정하지 말자.[64] 번화가나 백화점 같은 곳을 보면 혼자 다니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든 편이다.[65] 사실 아스퍼거는 완치가 아니라 완화되는 것이다.[66] 4급에 그칠려면 일정 수준의 일상생활은 어렵지 않게 수행해야 한다. 즉, 웬만하면 어렵지 않게 부모로부터 독립이 가능해야 하고, 일반인들과의 평범한 일상생활, 사회생활을 어느 정도는 무난하게 영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전반적 발달장애 특성상 자칫 잘못하다 상황이 악화되기 매우 쉬운데,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본인이 스스로를 잘 컨트롤하는 것도 사실상 필수다.[67] 심하면, 경우에 따라서 서류 없이 상담사에게 몇 마디 얘기만 틀어놔도 바로 그쪽에서 눈치채고 즉시 5급을 줄 수 있다. 특히 어렸을 때 안 좋은 습관을 많이 들이거나 관리를 잘못해서 또 다른 안 좋은 성향이 생겼다든가, 다른 정신질환까지 얻은 경우 더더욱 발각되기 쉽다. 그리고 운전면허를 땄다고 해도 5급 판정을 피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운전면허 필기/실기/도로주행 3번 연속 탈락 없이 스트레이트로 땄다고 해도 판정의가 심각성을 눈치채고 5급이 나올 수 있다.[68] 1999년 이후의 징병검사 판정기준에서는 특수장애가 삭제되었다. 1995년 2월부터 적용되던 징병검사 판정기준과 그 이전에 나온 징병검사 판정기준 내용 참조.[69] 언어장애, 야뇨증을 포함한다.[70] 이런 경우라면 앞서 말했듯 상당히 증상이 완화되어 일반인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취업을 원하는 경우에만 해당한다. 아니면, 어렸을 때 정말 억울하게 아스퍼거라고 오진받은 경우라든가.[71] 아스퍼거를 보살피는 NT들의 경우 주어진 일을 하도록 할 때 초 단위로 시키는 것은 환자에게 매우 힘들다. 신체적, 정신적 능력이 즉각적이고 즉흥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군대에서는 1초 늦었다고 전원이 기합을 받는 곳이다.[72] GAS 점수 60 이하면 일상생활을 거의 못한다는 게 티가 난다. 말을 좀 어눌하게 하는 사회적 의사소통 장애와는 궤를 달리하기 때문에 쉽게 구분할 수 있다.[73] 특히 요즘은 군대 위문편지를 더캠프라는 어플로 보내는 경우가 많다. 현역으로 입대한 남성들 중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친구가 아이디를 빌려서 위문편지를 보내달라고 보내는 방법과 게시물을 올리는데 다른 동기들은 친구들에게 이어플로 위문편지가 많이 오는데 자신은 없기에 외로움과 자괴감도 들 것이다.[74] 즉, 몸을 버려야 한다. 예를 들어 십자인대가 끊어진다든가. 십자인대 파열은 평생 가는데다가, 수술비도 장난이 아니고, 재활이나 물리치료 등 사후 치료과정에서도 돈이 깨진다. 이 정도면 NT들도 괴롭다.[75] 2010년대 초반처럼 가혹행위를 하다간 정말로 부상이나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직접적인 가담이 없을지라도 윗사람들이 차후 인사, 진급에 심각한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으므로, 무작정 가혹행위를 하거나 가만히 방관하는 것보다 웬만하면 빨리 현부심으로 보내버리는 것이 윗사람들 입장에서도 더 편하고 안전하기 때문이다.[76] 여기서 4급~5급이 나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만약 증상이 없어서 다시 현역처분이 나오면 쓸데없이 시간만 날린 셈이 되어버린다. 다만 아스피들처럼 정신적인 사유로 훈련소에서 귀가처분을 받은 경우라면 다시 현역처분이 나오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훈련소 귀가조치 이후 다시 현역처분이 나오는 경우는 신체적인 이상으로 인해 훈련소 귀가처분을 받은 경우에 한정해서 나오기 때문.[77] 선거 출마 등으로 인해 제출할 경우[78] 1990년생까지는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소집해제후 예비군에 편성되었다. 2016년부터는 이들 모두 있던 예비군에서도 제외시켰고 기초군사훈련 생활을 거친 보답에서인지 민방위 훈련조차도 전부 빼줬다고 한다.[79] 사회적 의사소통장애의 경우, 그마저도 해당되지 않는 경증 자폐인 경우에는 2022년 기준 서류상으로 증명되면 4급을 후하게 주긴 한다. 경증 자폐를 포함하여 아우르는 '비전형 자폐장애'를 최소한의 증상과 사회/직업적 기능장애가 있을 경우 4급 이하로 주고 있다. 그것마저도 해당 안 될 만큼 증상의 심각도가 적거나 병무청에 제출한 자료가 너무 부실한 경우에는 7급 재검사 혹은 현역이 뜰 수 있다.[80] 대체로 IQ 80 이상, GAS 61~80. 비장애인[81] 대체로 IQ 71 이상, GAS 41~60. 자폐성 장애 3급 또는 자폐성장애 3급에 가까운 비장애인[82] 대체로 IQ 70 이하, GAS 40 이하. 자폐성장애 1~2급[83] 경도 4급, 중등도 5급, 고도 6급.[84] 대체로 IQ 80이상, GAS 66~80[85] 대체로 IQ 71이상, GAS 51~65[86] 자폐성 장애 3급[87] 자폐성장애 1~2급[88] 일부 몰상식한 인간들의 경우 더 나아가면, 심한 경우 '자신에게도 몰래 공익 갔던 방법을 알려달라'거나 '우리는 그런 식으로 공익 갔다온 너를 받아주지 않겠다'는 반응으로 전개될 수 있다.[89] 사실 아스퍼거 증후군이면 군대는 고사하고 학교 생활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학교 생활도 따돌림이나 이런 문제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는 판국에 상명하복, 고된 훈련이 판치는 군대라면 어떻겠는가.[90] 또는, 소견서에 '아스퍼거', '자폐스펙트럼'이라는 단어가 아예 적혀있지 않은 경우[91] 군대에서는 모든 것이 연대책임이기 때문에, 본인이 실수하면 피해는 그 분대나 소대 인원 전체가 받는다.[다만] 학자와 연구원이라고 모두 맞는 건 아니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게 만약 여러명이 같이 연구 성과를 이뤄내야 하는 팀 프로젝트 위주로 돌아가는 곳이면 오히려 불리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 쪽은 공공기관 소속(연구직 공무원)이든 사기업 소속이든 최소 석사 이상은 나와야 갈 수 있는 직업이기에 최소한 석박사는 할 각오를 해야 된다.[92] 몇몇 기계를 다루는 직업이 이에 해당한다.[93] 스기야마 토시로, 부모를 위한 발달 장애 이야기, 2007.[94] 이 부분은 약간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을 비롯한 고기능 자폐 스펙트럼은 자녀에게 유전된다는 우생학의 일종으로 해석될 수 있다. 물론 증거는 없다.[95] 물론 외국의 사례이니만큼 한국에 적용하려면 맞지 않을 수 있다.[96] 시켜 주기만 하면 유용한 일자리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한국에선 감정노동 문제로 이런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97] 한국에선 체력과 근력이 엄청나게 요구되는 극한직업 아르바이트로 통하며, 아스퍼거 자폐증 장애인보다 체력이나 근력 및 순발력이 훨씬 좋은 스포츠 선수도 오래 버티기 힘들다고 카더라하는 악명높은 극한알바이다. 단기간 내로 급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크게 추천되지 않는다.[98] 융합형 인재상에 완전히 부합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지만 드문 편이고 계열별/전공별로 장단점이 있으니 문이과, 예체능 등 다양한 사람이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99] 개인정보는 면접관 측에서도 열람할 수 없다지만,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동의를 구해서 관계기관에 협조요청을 하는것. 서류심사를 할 때 개인정보취급/이용/열람에 동의를 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관계기관에서 과거 병력 등을 알아내어 그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 잘라 버린다. 다만 5년이 지나면 기록이 사라지고, 처신만 잘하면 상황은 어느정도 나아지겠지만, 자폐성 장애의 경우 선천적으로 판단 능력이나 사회성이 떨어지고, 감정을 숨기지도 못하기 때문에 다소 어렵다.[100] ...라지만 실제론 특유의 몸짓이나 언행으로 인해 점수가 먼저 깎이는 경우가 많다. 눈을 심하게 굴린다든지, 인사를 하는 자세가 이상하다든지, 면접관의 질문과 전혀 다른 동문서답을 한다든지... 물론 본인이 여기서 적절히 처신할 수 있을 경우 딱히 큰 문제는 없다.[101] 보통은 선진국의 장애인 복지는 내국인이 주 대상이다 보니 해당국 이민청에서 막는 경우가 있다.[102] 위에 언급된 공공도서관 사서(즉 사서직 공무원)이나 연구직 공무원, 교육행정직 공무원, 정확히는 행정실 직원[103] 다만 전술하듯이 연구직을 한다면 팀플 비중이 높은 곳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104] 특히 교사는 감정노동에서 보듯이 감정노동 끝판왕이다.[105] 다만 전술하다시피 연구원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서 만약 팀 프로젝트 위주로 돌아가고 팀플이 중요한 경우라면 오히려 더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높다.[106] #[107] 의외로 인간관계가 중요한 사회복지사나 심리상담사는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유형의 아스퍼거 증후군에게는 괜찮은 편이다. 위에서 서술한 교사와 달리 도와주면서 관계 맺을 클라이언트 자체가 본인들과 비슷한 처지인 경우가 많아 신뢰관계 형성이 비교적 원만한데다 지도-감독하는 수퍼바이저들의 특성상 일반적으로도 다른 직종의 직장 상사들과 비교해서 상당히 합리적인 편이고 장애 관련 지식에도 빠삭한 편이기 때문에 당사자들을 잘 이해할 여지도 있기 때문이다.[108] 단 이 경우는 고학력으로 외국어 통번역, 의사, 한의사, 약사 등 전문적인 기술이 있어야 경쟁이 가능하다. 개인 가게로 대표되는 비숙련 자영업의 경우 가뜩이나 낮은 성공률은 NT들보다 낮은 편이다.[109] 위의 불리한 직종에 생산직이 있어서 무슨 소리인가 할 수 있지만 미국이나 일본 등 비교적 생산직에 대한 처우가 좋은 국가에선 오히려 생산직이 시너지가 될 수가 있다. 실제로 미국이 대한민국과 달리 저학력이면서 중산층인 공장노동자가 나올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단순 반복 업무엔 열중한단 아스피들에겐 이렇게나 적합한 케이스가 없는 것.[110] 최근 숫자 등급 자체를 1~3급과 4~6급으로 이원화되고 각각 '중증' 과 '경증' 으로 분류한다. 여전히 자폐성 장애는 등급이 1급에서 3급까지만 존재하여 '중증' 으로만 분류되고 있다. 이건 아스퍼거 입장에선 당연한 낭비이며, 이 때문에 조금이라도 나은 것 같으면 장애등급을 아예 안 주는 경우이거나 조금이라도 나쁘면 바로 중증으로 등록되어 입학 및 취업이 상당히 복잡해지고 난감해지는 2가지 경우로 (등급이 하나뿐이기 때문인) 흑백논리적인 양극화가 진행 중이다.[111] 정확히 말하면 1급 최중증 장애인들처럼 전적으로 돕고 배려해 주는 것이 아니라 그 특이성을 인정하여 할 수 있는 것과 재능 있는 것은 스스로 할 수 있게끔 해 주는 별도의 리그를 만들어 주자는 것. 예를 들어 K리그 팀이 영국 프리미어 1부 리그에서 뛸 수는 없지만 2부인 챔피언십 리그에서는 중하위권 유지를 목표로 어느 정도 버티는 게 가능한 것과 마찬가지다.[112]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제대로 졸업하지 못했다던가, 학점이 이상하다던가, 군대 기록이 좋지 못하다던가. 공익은 그나마 약간이라도 낫지만(본인 스스로 공익임을 말하지 않고 면접 과정에서 적절히 처신할 수 있으면 낫다.), 면제의 경우 아스퍼거가 병역 부분에서 더 쉽게 면제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 제도가 바뀌었으나 일부 환자들에게는 오히려 독이 되어버렸다. 경증 장애에 대한 이해가 전무하여 병역 기피에 대한 사회적인 공분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경증일 수록 난감해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113] 고등학교도 절대로 특수반을 가지 말고 일반반에서 남들과 내신 경쟁을 하거나 하다못해 검정고시를 봐서라도 대입에 도전하며 성인이 되었을 때 (장애 등급이 있으면) 장애 등록 관련 공무처에 가서 장애 등급을 없애야 하며, 대학에서도 장애와 관련된 아무런 의혹 없이 좋은 성적으로 졸업해야 한다. 사실상 여기까지 왔다면 일반인하고 똑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거하고 다름없다.[114] 그래도 지능은 NT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뛰어나기도 하기에 스스로 일해서 먹고 살아야 한다.[115] 한국에서는 서울 유명한 대학병원에서만 일주일에 1번 20~30명 정도만 몇 개월 단위 치료 프로그램을 받고 있으며 대기열도 많다고 한다. 이 외 전국의 나머지 환자들은 분포도가 적어 괜찮은 심리센터 병원이라도 사람이 없어 매칭이 잘 안되어서 1대1로 상담만 하는 경우가 대다수.[116] 합리적인 조직문화를 가진 기업이나 공무원 조직을 적극 알아보자. 혹은 상술한 연구직이나 생산직은 아니더라도 자신이 전문성 있는 영역으로 진입할 수도 있다. 인원 수가 적은 조직이라도 폐쇄적인 꼰대 문화를 가지지 않고 여러모로 젊은 직원들이 계속 일하길 바라며 적절히 독려하는 곳도 많아 고려해 볼 만 하다.[117] 아스퍼거 증후군에서 사회에 관계된 상호 작용 능력만 결여된 때. 흔히 말하는 좀 어눌하고 모자라다는 사람 절대 다수는 아스퍼거가 아니라 이쪽이다.[118] 물론 제대로 된 검사가 된 상태여야 한다. 그래도 요즘은 병무청에서 알아서 캐치해 주기도 한다.[119] GAS 65정도 이하이면 5급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120] 일부 경우는 연애는 별 탈 없이 어찌저찌 했는데 결혼 후에 이러한 문제가 심해진 경우도 있다.[121] 서로 간 이해 및 공감에 어려움이 있는 문제는 비 장애인들끼리도 나타나는 문제지만, 아스퍼거 당사자의 경우 쉽게 생각해 그 문제가 몇 배 이상으로 심각해진다고 보아도 무방한 편이다.[122] 사실 이 부분도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연애/결혼에 있어 아스퍼거인에 대한 편견이나 불만이 있는 이유가 아스피 특유의 의사 소통 방식을 100% 정형인 기준으로만 해석하기 때문도 있다.[123] 여성의 경우 아스퍼거 / 비언어성 학습장애를 지니고 있어도 남성에 비해 티가 덜 난다. 특유의 감정 모방 능력(?)덕분에. 아스퍼거 커뮤니티에 “커플/부부인데 아스퍼거 때문에 힘들어요.” 라는 주제의 경우 아스퍼거가 있는 쪽은 다수가 남성이다.[124] 해외축구 등 관심사가 매니악하지 않은 경우, 대화도 상당히 통한다. 외모나 사회기술 그나마 괜찮은 아스퍼거 당사자는 이 기회에 깊이 친해질 수도 있다.[125] 이런 경우는 여성들보다는 남성들과 오히려 잘 지내며 남성들이 잘 챙겨 주는 경우이다. 일반적인 남성들은 그런 여성보다는 다른 여성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 편이므로, 아스퍼거 당사자가 친하게 지낸다고 해도 별 관심은 없는 펀이다.[126] 극한의 확률을 뚫고 아스퍼거/비언어성 학습장애(ADHD는 대체로 해당사항 없음)당사자 여성과 사귀게 되는 경우도 이론적으로는 있을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관련 자료 및 사례는 드문 상황인데다 여성도 아스퍼거임을 잘 밝히지 않으므로 확실하게 알 수는 없다.[127] 당사자가, 게다가 남성이 장애인 등록을 한 경우 이 부분이 더더욱 중요하다. 특히 직장과 직업. 상식적으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선 생계 유지 수단(직업/직장)이 필수이기 때문. 뿐만 아니라, 장애에 대한 무지와 편견에 근거한 상대방 부모 측의 차별을 가장 확실하게 줄일 수 있는 열쇠가 직장과 직업이기 때문이다. 장애인 등록을 할 것인지 하지 않을 것인지 현재 자신의 상황과 장래의 진로 및 결혼 계획을 잘 고려하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으며 소수의 케이스로는 굳이 장애등록을 안 받아도 증상이 별로 없는 편이고 직장을 가지고 있다면 괜찮은 경우도 있긴 하다. 장애가 없더라도 직장이나 직업은 매우 중요한 주제이다.[128] 애초에 사회생활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경제활동을 잘 하고 있는 수준이라면 큰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가정에서 배우자나 자녀와 소통하는 게 약간 어색할 뿐이다.[129] 여자들도 2차 성징이 일어나는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가 되면 여성성이 뚜렷해지고 이른바 남자다운 남자를 좋아하는 성향이 더 강해진다. 또한 설령 그런 성향이 덜한 여자라 할지라도 아스퍼거 남자아이가 여자한테 센스있는 말을 잘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저절로 멀어지는 것이다.[130]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장애 등급을 받으면 3급이다. 중복 장애가 있어야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1~2급 받은 사람을 볼 수 있다.[131] 법적으로 장애인으로 인정되는 정신장애에는 지적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 조현병, 분열형 정동장애, 양극성 정동장애, 반복성 우울장애 정도가 있다. 반복성이 아닌 우울증이나 성격장애 등은 '정신병'이긴 하나 법적으로 장애인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132] 정신과 진료 기록도 불리하게 사용된다. 사실 진료 기록을 의료기관에서 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의료기관에서 실수로라도 타인에게 정보를 누설하면 상당히 강력한 처벌이 기다리므로, 환자의 정보 누설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편이다. 그러나 보험사로 경로를 우회하여 정보를 빼내면 처벌되지 않는다는 맹점이 있고, 이는 공공연히 악용되고 있다. 물론 극단적으로는 한평생 아무 보험(운전자 보험이나 고급 의료보험은 물론, 단순한 상해보험과 실비보험조차도) 든 적이 없고 보험가입 사유로 의료정보 제공동의를 단 한번도 하지 않은 경우라면 차단이 가능하긴 하지만…[133] 3급 기준이 71 이상이라고 하지만 너무 정상 범위에 있으면 잘 나오지 않는다. 기준에 없는 기준이 있다.[134] 1인승무제 철도기관사, 버스, 트럭, 택시, 배달 등[135] 증상이 거의 없어지고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면, 그건 어디까지나 환자 본인의 노력과 주변 사람들 간의 쌍방의 협력으로 인해 그렇게 보일 확률이 높다.[136] 이에 대해 아스퍼거 증후군도 유전학적으로 정상이며 단지 사회적 환경이 신경전형인에게 중점으로 맞춰져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신경다양성의 관점도 존재한다. 즉 아이가 크면 정상인이 되는게 아니라 자연적으로는 원래 정상인이라는 주장이다. 즉 사회적으로 장애를 일으키는건 맞을 수도 있을지언정 "신체의 일부나 뇌신경 손상으로 인해 정신이 결손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137] 10대 미만의 아동이 아스퍼거 증후군을 진단받는 때 어린이들은 일부에 한정되지 아니하고 전체에 걸쳐 지역 의원에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눈높이 치료'(인형, 장난감을 갖고 논다던가...)를 시작하지만 웬만큼 나이가 찬 연령대의 환자가 개인 의원에 방문하여 상담한 때는 대개는 종합병원 정신과 외래 진료를 권한다.[138] 왜냐하면 자폐인/아스피인들을 차별하고 배제하는 것도 결국 NT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 현실에서 자폐인/아스피인들은 거의 일방적인 사회적 소수자에 가깝다.[139] 일단 아스피 당사자들은 완전히 상극이고 다른 특징을 가진 NT 중심 사회에서 나름 적응하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지만, 반면에 NT들의 경우 아스피들에 대한 배려는 커녕 이해 자체가 전무한 경우가 많다. 사실 NT중심적 사회에서 자신의 정체성에서 나오는 특성들을 지우고 지나치게 NT들의 룰에만 따르라는 것도 존경성 정치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140] 카페인이 든 음료를 마셨을 때 가끔 매우 나른해 하거나 잠을 자버리는 경우도 있다. 환경의 변화에 민감한 아스퍼거 당사자의 특징상 뇌가 피곤해져 과부하가 걸린듯.[141] 다만 자폐인들에 대한 사화적 차별, 학대가 종종 일어나는 국내와 비교했을때 서구권의 경우 그 이전부터 사회적 배려는 상당부분 있어 왔다. 물론 당시에는 신경다양성의 관점이 아니며 동정과 연민이라는 차별적인 배려도 존재했다. 쉽게 표현하자면 기사도 정신에 입각한 레이디퍼스트가 진정으로 여성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과 같다.[142] 예를 들면 폭력성이나 자해 같은 딱히 유해한 행동이 아닌데도 애가 문제행동을 일으킨다고 판단해 신체적 체벌 혹은 압박을 통한 치료. 국내에서 많이 행해지고 있고 심지어 학대에 가까운 수준인 경우도 빈번하다. 자폐 스펙트럼에 속하는 이들 상당수가 신체적 감각과 감수성이 매우 예민하다는걸 감안하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143] 특히 과학적 회의주의 위키인 RationalWiki에서 관련 학술적 자료를 많이 인용해 치료쟁이들을 비판하고 있다.[144] 여성들이 (아직도 논란은 있지만 최소 법적으로는) 평등한 권리를 누리며, 성소수자들이 그나마 이전보다 나은 권리를 누리는 것도 그들이 존경받으려고 노오오력해서가 아니라 오랜 사회적 차별에 대한 저항의 역사에 기반한 것이다. 여성, 성소수자들이 위에 '행동치료 및 인지행동치료'(여성으로 치면 조신함 요구), '약물치료'(성소수자로 치면 탈동성애), '노력' 항목에 적힌 것처럼 행동했다면 과연 지금과 같은 평등한 권리를 누릴 수나 있었을까 생각해보자.[145] 일단 사회 구성원들 중 신경전형인이 다수이기 때문에 사회 시스템, 제도, 문화, 관습, 시설 등이 신경전형인들에게만 편하게 부합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신경적 소수자들이 적응하기 힘든데다가 사회적 차별, 폭력이 중첩된 결과 신경적 소수자들의 소수자 스트레스로 인한 문제행동을 장애/정신병에 의한 문제행동으로 비춰질 가능성도 크다. 즉 사회 시스템, 제도, 문화, 관습, 시설을 신경적 소수자들 또한 편하게 누릴 수 있게 해야한다.[146] 정확히 말해서, 무조건 자조하는 게 아니다. 한국 사회에 너무도 만연한 사회적 차별과 획일성 추구 때문에 아스퍼거 증후군이나 자폐성 장애 당사자들은 취직 자체부터가 어렵다는 것도 한몫한다. 즉 당장 의식주도 해결하기 어려운 판국에 이러한 운동에 관심을 갖기도 어려울 것이다. 사회적인 파급력도 당장엔 적을 것이고.[147] 증상을 의심하는 자기 자신이라도 예외가 아니다. 단순히 여기 관련된 조건 몇 개만 보고 '어, 나도 해당되나?'하고 지레짐작하지 말고 병원에서 전문의에게 제대로 진단받아야 이롭다. 단순한 우울증이거나 머리가 나쁘거나 유식을 과시하는 어투를 좋아한다는 단편적인 특징 몇 개로써 스스로 아스퍼거 증후군이라 지레짐작하는 때도 잦다. 혹은 네이버에 아스퍼거 증후군을 검색하면 경계선 성격장애가 연관 검색어로 따라나오듯이 경계선 성격장애가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오진되는 비율도 생각보다 높다. 성격장애의 내용 자체가 타인과의 교류가 없고 자신만의 세계가 있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조현성 성격장애조현형 성격장애가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오진될 비율을 대상으로 해서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다.[148] 사실 진짜 고기능 자폐증을 가지고 있다. 본인이 그렇게나 욕을 처먹는 건 자폐증인 것도 있지만, 해놓은 짓거리들이 하도 막장이라.....[149] 참고로 오은영은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웬만하면 의학, 병 관련 진단과 처방으로 접근하지 않고 최대한 해결책만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진행해 왔다. 확실하게 진단기준을 만족할 때에만 병명과 대처법을 알려준다. 이전의 몇몇 회차에서 이 아이가 아스퍼거가 아니냐는 추측들이 넷상에서 나돌았으나 아스퍼거로 진단받아야 하는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여 병명을 소개하지 않고 바로 오은영이 해결책을 제시하는 식을 보여준 바 있다. 그만큼 아스퍼거가 맞는지 아닌지는 전문의의 정확한 판단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이야기다.[150] ADHD도 같이 가지고 있다.[151] 책 house rules는 특이하게도 서술자가 여러명이며, 계속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