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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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이란의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가 처음으로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해 찍은 장편 극영화.만약 누군가 내가 이 영화의 감독으로써 무엇을 했느냐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하겠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이 영화도 존재하지 않았을 겁니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2002년 칸 영화제에서. 조너선 로젠봄의 키아로스타미 평론에서 인용함
2. 시놉시스[편집]
- 출처 - 다음 영화
이란의 테헤란에서 운전기사로 일하는 한 여성과 그녀의 차에 탄 10명의 승객과의 10개의 대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작품. 그녀의 아들, 바람난 신부, 매춘부, 종교적 순례길에 오른 여인 등등 다양한 삶을 살고 있지만 종종 묵시당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과 감정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된다.
3. 등장인물[편집]
- 마니아 악바리 - 택시 운전사 역
- 아민 마헤르 - 아민 마헤르(택시 운전사의 아들) 역[1]
4. 평가[편집]
카예 뒤 시네마/연도별 베스트 2002년
드디어 이 말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군요. 그 말은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1991)를 만든 직후 나온 것이니 벌써 6~7년 전의 일입니다. 하지만 이제 고다르는 더이상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실제로 그 이후 여러 인터뷰에서 고다르가 저에 대해 그리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은 걸 보면 알 수 있죠. 저는 제 영화가 이제 약간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텐>(2002)이 그렇죠.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장뤽 고다르가 했던 "영화는 D.W. 그리피스에서 시작해서 키아로스타미로 끝난다"는 말에 대해 출처
지그재그로 여기에 이르렀다. 그 언덕길 맨 위에는 어떤 나무가 있었을까. (내 생각에) 키아로스타미의 영화는 결국 <텐>이다. 아마 누군가는 반론을 제기할 것이다. 물론 그 견해를 존중하지만 내 결론에서 조금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정성일 출처, 자신의 21세기 영화 베스트 30에도 <텐>을 고른 적 있다.
영화 역사가 반드시 기록할 굉장히 중요한 작품 출처
디지털 카메라라는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현실과 허구 사이의 경계를 감독의 전작들 <클로즈 업>이나 지그재그 3부작보다도 급진적으로 파헤친 작품. 첫 시퀀스 16분간 이어지는 대화에서 한 인물만 계속해서 비추는 등 '숏-리버스 숏'의 전통적 편집을 거스르는 연출들이 인상적이다.
5. 기타[편집]
- 2002년 10 온 텐이라는 메이킹 다큐멘터리가 공개되었다.
- 영화 감독이기도 한, 택시 운전사 역의 마니아 악바리는 2020년 8월 <텐>은 그녀가 개인적 목적으로 찍은 120시간의 영상으로 만들어진 자신의 감독작이며, <텐>에 등장한 여성들은 영화로 한 푼도 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영화의 편집을 총괄했으며 세 개의 장면을 찍었다. 아민의 아버지가 등장하는 장면[2] , 영묘에 가는 여인과 성매매 종사 여성이 택시에서 내리는 장면이 그것이다. 또 이어폰을 통해 마니아 악바리에게 지시를 내리는 방식으로 촬영한 적이 한 번 있다고도 한다. 차후 술회하기를 별로 적합하지는 않은 방법이었다고.[3]
- 아민 마헤르는 2019년 단편영화
를 찍었는데, 여기에선 마니아 악바리는 <텐>의 장면들이 자신도 모르는 새에 찍혔다고 얘기했다.
- 이란에선 <텐>의 성차별에 대한 논의가 들어가 있는 부분이 문제되어 상영되지 못하였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