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치 베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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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선이 아니다

1. 개요
2. 역사
3. 현황


1. 개요[편집]


Cooch Behar district
কোচবিহার জেলা (Kōcbihār jēlā)

인도 서벵골 주의 행정구역. 서벵골 주에서 3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이기는 하지만 이보다 방글라데시와의 국경으로 유명하다.

방글라데시 영토에도 수많은 인도의 월경지가 있고 인도 영토에도 방글라데시의 월경지가 있었다. 지도에선 잘 안 보이지만 월경지 내에 또 월경지가 있기도 하며 그 안에 또 월경지가 있는 3차 월경지까지 존재했다.


2. 역사[편집]


사실 이렇게 된 건 지역 군주들간의 전쟁과 땅거래로 이 지역의 땅이 복잡하게 나누어진 데서 기인됐지만 과거에는 그래도 같은 무굴 제국, 영국령 인도 소속이었기 때문에 문제는 되지 않았는데 1912년 벵골 분할령으로 서벵골동벵골로 주를 분리할 때 이게 경계선이 되었고 1947년 동벵골이 동파키스탄[1], 서벵골은 인도에 편입되어 이 영지간의 경계가 국경선으로 굳어져 버렸다. 그 결과 양국은 월경지에 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병원이나 학교 같은 공공 서비스도 제공해 주지 않으면서도 주민들이 가까운 타국의 시설을 이용하는 걸 금지했다. 그럼 본토로 가면 안 되냐고 할 수 있지만 타국의 영토를 지나기 위해선 여권이 필요하며 여권은 본토에 가야 발급받을 수 있었다.(…) 지금도 두 나라는 사이가 안 좋지만 더 사이가 나빴던 시절에는 월경지로 가는 도로를 봉쇄하고 전기, 수도를 전부 차단해서 거주민들은 암흑 속에서 굶기도 했다고 한다.

이들 월경지 중에는 본국의 영토와 십자 모양의 국경선을 이루는 경우가 많았는데 통행을 허가해 달라는 월경지 주민들의 간절한 요청 때문에 2011년부터 철조망으로 통제된 교차로를 만들어서 시간대별로 두 나라의 국민이 이동할 수 있는 시간을 분리해서 이동을 허가하기도 했다.

물론 인도와 방글라데시 양국도 이 문제를 손 놓고 방치만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고 방글라데시가 독립하기 전인 1950년대부터 계속 영토 교환에 대해 협의하고 1974년 서로의 영토를 교환하기로 조약까지 체결했지만 헌법 개정이 필요한 인도 내부의 사정 등으로 계속 지체되어 왔고 장장 40년을 끌어 2010년대까지 왔다.

그러다가 2015년 5월 6일 드디어 인도에서 헌법이 개정되었고 6월 6일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와 토지 교환 문서에 서명하면서 8월 1일자로 조약이 발효되었다. 월경지 내의 주민들도 대부분은 국적을 바꾸고 자기 마을에 남기로 결정했다. 원래 있던 국가에서 지원이 미흡해서 소속감이 별로 없던 것도 있지만 기존 국적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다른 지방으로 이주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다만 이주를 선택한 사람들도 적지는 않아서 37,000여명의 방글라데시 월경지 주민들 중 1,000여명은 인도 국적을 택하면서 고향을 떠났다고 한다.


3. 현황[편집]


지금은 다하그램이라는 방글라데시의 월경지만 남았다. 구글 지도 기준으로 Mekhiganj 근처의 청록색 월경지다. 여기만 해결, 정리된다면 방글라데시와 인도의 국경 지역은 월경지가 사라지고 두 나라 모두 깔끔한 국경을 얻게 되지만 이 곳은 무슬림이 주민들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곳이라 이미 과거 체결된 조약에서도 방글라데시가 가져가기로 결정된 곳이고 인도도 1974년 방글라데시에게 이곳을 방글라데시 영토로 인정해 주는 대신 힌두교 신자가 다수인 베루바리 마을을 넘겨주지 않기로 정했기 때문에[2] 이 지역은 앞으로도 계속 방글라데시 소속으로 남을 공산이 크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인도가 방글라데시 본토와 다하그램 사이에 위치한 국경지대의 자국 영토 일부를 방글라데시에게 할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현지의 영토 할양 반대와 이런저런 문제로 인해 현재로서는 Tin Bigha 회랑으로 만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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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71년 동파키스탄이 방글라데시로 독립되면서 방글라데시의 영토가 되었다.[2] 1954년 인도와 방글라데(물론 당시는 파키스탄이었다.)는 1974년 조약 이전에도 영토 교환으로 조약을 체결했는데 당시에는 베루바리 마을을 남북으로 나눠 북쪽을 인도, 남쪽을 방글라데시가 가져갈 예정이었지만 1974년에 인도가 다하그램을 방글라데시 영토로 인정하는 조건으로 베루바리 마을을 방글라데시로 넘겨주지 않기로 하면서 다하그램이 월경지로 남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