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 파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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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 파에론
Kor Phaeron



리멤브란서가 그린 코르 파에론
칭호
신앙의 주인
Master of Faith

반역설계자
Architect of Betrayal
가짜 아스타르테스
False Astartes
종족
인간 (스페이스 마린)[1]
성별
남성
출신지
콜키스
진영
인류제국 (워드 베어러) →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워드 베어러)

"I am not Lorgar's son. I am his father, and you would do well to remember it."

"나는 로가의 '아들'이 아니다. 그의 '아버지'이지. 그리고 네놈들 모두 그걸 똑똑히 기억해둬야 할 것이야."


1. 개요
2. 대성전 이전
2.1. Aurellian
2.1.1. 황제는 제일 강한 신일 뿐이다
3. 대성전
3.1. The First heretic
3.1.1. 흑심을 드러내다
3.2. The First Heretic, Scion of the Storm
3.2.1. 반역의 준비단계
4. 호루스 헤러시
4.1. The First Heretic, Aurellian
4.1.1. 강하지역 학살극에서
4.2. Know no fear
4.2.1. 칼스의 전투
4.2.2. 진실
4.3. Macragge's Honour
4.3.1. 가장 알려지지 않은 함대 결투
4.3.2. 시카루스에 도착하다
5. 헤러시 이후
6. 기타






1. 개요[편집]



파일:tumblr_nmd5p3PucK1shal57o3_1280.jpg
John Gravato가 그린 모습
소설 에서 묘사된 모습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군단 워드 베어러프라이토르. 호루스 헤러시 소설 시리즈 Frist Heretic, Aurellian, Know no fear, Tale's of Heresy의 3번째 단편 Scion of the storm, 그래픽 노블 Macragge's Hounor에 등장한다.

대성전 이전부터 콜키스(Colchis)를 지배하던 신정일체 교단 코버넌트(covenent)의 고위사제이자 로가 아우렐리안의 양아버지였다.

어느 유목 민족에게 주워졌던 로가를 반강제적으로 데려가 충실한 종복으로 삼고자 했지만, 그의 비범한 재능을 보고 여러 지식을 전수하면서 후계자처럼 키웠다. 근데 애를 패면서 키웠다.#

결국 내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로가를 행성의 지도자에 등극시키는데 공헌한다. 6년간의 콜키스 내전이 끝나고서 1년 뒤 황제가 나타나 그로부터 로가가 17번째 스페이스 마린 군단 임페리얼 헤럴드 군단을 수여받았다. 이때 코르 파에론 자신 또한 로가를 따라 대성전에 참전하고 싶다며 스페이스 마린 개조 수술을 받길 청원했지만 이미 늙을만큼 늙은 고령이라 진 시드 이식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별도의 수술을 받은 후 군단의 1중대장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다른 군단원들은 '가짜 아스타르테스(False Astartes)'라며 험담했고(폴른 엔젤 자브리엘은 파에론을 가리켜서 '아스타르테스인 척 하는 일반인'이라고 불렀다), 그가 세운 전공도 프라이마크의 친족으로서 옆에 붙어있다가 주워 얻은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았다.

그나마 군단 내부에서는 로가의 총애를 받는 인물이라 에레부스 같은 정적조차 마지못해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로가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다른 군단에서는 공공연히 비웃음을 샀다.

해외 위키 등에선 이 인물을 다크 어포슬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으나, 코르 파에론은 퍼스트 캡틴인 관계로 채플린이 아닌 프라이토르이다. 때문에 보드게임에서도 이 인물을 채플린(다크 어포슬)로 분류하진 않는다.

2. 대성전 이전[편집]



2.1. Aurellian[편집]



2.1.1. 황제는 제일 강한 신일 뿐이다[편집]


도입에서 단역으로 출연한다. 콜키스의 도성에 입성한 직후 전투로 인해 불타는 도시를 내려다 보는 로가의 옆에서 등장했다. 도시를 사르는 불길을 보고 코버넌트의 심장부에 입성한 로가가 제일 먼저 한 말은 저 불이 언제 잡히냐는 것이었다. 도시가 다 소실되기 전에 진화작업을 하라는 로가의 반복된 지시에 파에론의 대답은 이제 자네는 한갖 대신관이 아니고 신의 임명을 받았으며 콜키스 전체의 대제사장이니 대관식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내가 바라는건 우리의 사람들이 진리를 얻는 것 뿐이지 권좌에 관심 없다는 로가의 반응에 이어서 파에론은 진리는 곧 힘이다고 한바탕 권력론을 설강한다. 또한 그는 말하길 자신은 여러 신들에 대한 기존의 믿음까지 간직하고 있으며 로가의 One God은 그들 중 최강의 존재로써 숭배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 단일신의 이름을 묻는 파에론에게 로가는 말한다.

자신이 믿기에 그는 이름이 없으며 오직 황제라고 불릴 것이라고.


3. 대성전[편집]



3.1. The First heretic[편집]



3.1.1. 흑심을 드러내다[편집]


파에론은 모나키아 파괴 이후 로가가 상심에 젖어 있을 때 기다렸다는 듯이 옆에서 추근덕거리면서 "프라이마크들은 황제로부터 각각 특성 하나씩을 물려받았다." "다른 신이 있을 것이다." "코버넌트의 믿음으로 돌아가자."라는 말들을 꺼내면서 약간 지나치게 나대다 로가의 분노를 산다. 에레부스의 만류로 프라이마크는 자신이 조르던 양아버지의 목을 놓아주었는데, 이런 행동들을 보면 파에론은 에레부스보다 확실히 얼치기스럽다. 이때 그는 꼭 말해 주어야 할 것이 있다면서 목이 졸리기 직전 어떤 중요한 이야기를 꺼내려 하였고, 아마 그것은 카오스 신에 관한 내용이었을 것이다. 이미 에레부스와 함께 카오스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

아무튼 이렇게 로가의 타락에 영향을 주었고 암흑 추기경 에레부스와 함께 군단의 주요 지도자 중 한명이 되어 호루스 헤러시가 일어나기 전까지 로가 대신 에레부스와 같이 군단을 주물럭거리게 되었다. 다른 군단원들로부터 은연중에 업신여겨지던 그는 어느 새 그 반역의 준비기간인 43년간 "신앙의 주인" 이라는 별호까지 얻은 범점할 수 없는 존재로 격상된다.


3.2. The First Heretic, Scion of the Storm[편집]



3.2.1. 반역의 준비단계[편집]


내용에서 단역으로 출연한다. 모나키아에서 발생한 사태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던 군단원들은 코르 파에론과 에레부스가 황제의 쾌진격 명령을 들어서 정복민들의 대량살육이 강요될 작전을 강행하자 당황함을 감추지 못한다. 뇌신의 우상을 섬기는 이교도의 행성 47-16를 공격해 들어간 34중대장 소르 탈그론(Sor Talgron)은 익스터미나투스부터 내리꽂고 시작했던 그 전쟁이 사실은 일어날 필요조차 없었던 끔찍한 오해로 인해 생겨난 비극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하지만 이미 로가의 서를 쓰기로 작심한 로가는 이미 렉티티오 디바이니타투스와 황제신앙을 버리고 다른 길을 걷고 있었다. 에레부스와 코르 파에론은 그 행성의 주민들 중 남은 마지막 생존자들을 사살한다.


4. 호루스 헤러시[편집]



4.1. The First Heretic, Aurellian[편집]



4.1.1. 강하지역 학살극에서[편집]


로가 아우렐리안은 에레부스와 파에론을 깊이 신뢰해서 각각을 정신적 스승으로 삼고 파에론이 언제나 '아드님' 타령을 해도 곱게 보아 넘겼다. 하지만 이런 로가의 지인에 대한 애착도 어느 순간 식어버리게 된다. 그도 파에론이 권력욕 때문에 자기 자신의 유용성을 증명하려는 욕망뿐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이후 그의 순례행에서 카이로스 페이트위버가 들려준 운명의 지류들에 의하면 로가는 파에론에게 이용만 당하다가 독살[2]될 가능성 또한 있었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이스트반 V에서 로가는 페러스 매너스펄그림의 칼에 죽는 것을 보는데, 코르부스 코락스와 맞서려고 달려나가는 로가에게 파에론이 보여준 "가지 마! 로가! 가면 죽어! 로가! 넌 황제가 아니라 내 아들이야!"라면서 에레부스와 함께 자기를 쥐락펴락하려는 모습은 그로서도 용인 불가능한 것이었다.


4.2. Know no fear[편집]



4.2.1. 칼스의 전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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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파에론은 마크라그 항성계에 대한 공격에서 울트라마린 42개 챕터가 총집결한 칼스를 공격해 그들을 일격에 초전박살 내놓는 칼스 기습을 지휘한다. 이것은 에레부스와의 합동작전으로 최종적으로는 적을 괴멸시키고 파멸풍(Ruin storm)이라는 초거대 워프폭풍을 일으켜 울트라 마린의 영지를 인류 제국으로부터 완전히 분단시키고자 하는 작전이었다.

울트라마린은 영지가 워낙 제국의 변경에 있고 그 주변만 해도 미개척지가 많아 대성전에서 활약하지 않고 주변에서 심시티를 하며 지내고 있었다. 게다가 반역 이전부터 군권을 담당하고 있던 워마스터의 반역파는 이 이점을 바탕으로 제국 안의 소제국으로 향하는 정보를 의도적으로 차단했다. 때문에 이미 한쪽에선 내전으로 군단 3개가 갈려나가는데 이쪽에선 우주 최고의 박물관을 세우겠다는 둥...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울트라마린은 순순히 호루스와 로가의 음모에 걸려드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3] 호루스는 곧 그린스킨들의 WAAAGH!!가 울트라마 제국의 서쪽 경계인 베리디안 항성계의 농업행성 칼스에서 일어날 것 같으니 울트라 마린의 42개 전 챕터를 모두 소집하고 곧 파견될 워드 베어러와의 합동 작전을 펼치라고 지시했다. 물론 거짓말이었다.

당연히 고작 오크 토벌에 전군을 한데 모이라고 하니 울트라마린에선 큰 소동이 일었고 챕터 마스터들은 "고작 오크 잡자고 2개 군단. 그것도 울트라마린 전군이 감히 동원된다는건 어불성설이며 이것은 호루스가 울트라마린을 복종시켜서 자기의 부족한 권위를 세워보겠다는 정치수작을 벌이는 것이다."라고 불평하지만 로부테 길리먼은 "호루스는 그런 권위가 합당한 사람이고 필요한 사람이며 워드 베어러와 울트라마린은 그 앙금이 채 가시지 않았고 이것을 방치하면 제국의 대들보인 군단들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균열이 될 것임을 알기에 호루스가 그것을 접합하라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고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

이게 큰 화근이 되었다.

선행 외교사절로 칼스에 미리 파견된 워드 베어러의 함대엔 에레부스가 타고 있었다. 그는 칼스를 지옥으로 만들 준비를 착착 진행시키고 있었다. 이것을 예고라도 하는 듯이 전례없는 수없는 징조가 나타났지만 불행히도 아무도 그것을 무겁게 여기지 않았다.[4] 사이커의 자질이 있던 걸로 추정되는 100여명의 울트라마린 대원들이 원인불명의 두통을 호소했지만 준비해야 할 행사가 많으니 바쁜 아포세카리를 귀찮게 하지 않으려고 두통 정도야 다들 무시했다. 시꺼먼 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잿빛 비가 내렸다. 워드 베어러 사절함대가 배치된 숙영지에선 이런 두 군단의 화해를 기념한다며 뭔가 이교도(heathen)의 합창같은 노랫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이미 배반하여 워마스터와 함께 하는 기계교 총본산 화성에서는 칼스의 방어 시스템에 머신 스피릿의 효율성을 시험해 보자면서 다단계 인증이 필요한 방어체계 작동을 잠시 정지해보라고 칼스 주재 메카니쿰에 기만적인 지시를 전달했다. 칼스에 파견된 워드 베어러 사절들은 스스로를 제물로 바쳐 카오스의 마법을 이용해 칼스의 전산 시스템 전체에 악성코드를 뿌려[5] 오작동을 일으켰다. 오작동을 처리하기 위해선 방어망을 관리하는 인력이 전원 투입돼야 됐고 때문에 일시적으로 인증모드가 아닌 머신 스피릿에 의한 자동모드로 바꾸어야 할 필요성이 있었으며, 12시간 동안 착륙이 연착된 로가의 닥달에 길리먼은 그것을 허락하고 만다.

이런 한편에 울트라마린은 칼스의 방어시스템이 워마스터나 황제가 오더라도 뚫을 수 없을 것이라 자만하고 있었고 전군이 모두 모여 수적으로 압도적 우세에 놓여 있었지만 오크야 명분일 뿐이지 이것이 정치문제라고 생각하여 안일하게 대비하고 있었으며 현장의 지도자들은 아무리 정치문제라고 여겨졌을지언정 전쟁을 앞두고 있으면서도 우주공항의 물류운송 태업 문제 하나를 처리하지 못했고 행성을 통치하는 선제후는 제국에서 가장 큰 박물관을 건축하는데 더 신경을 쓰고 있었다.

때는 mark:-0.55.37. 울트라마린들이 이러한 기이한 전조들 앞에서도 답답하게 있을 때[6] 에레부스는 반역자 군단과 충성파 군단의 것까지 다양하게 긁어모은 진 시드를 제물로 삼아 그것을 마법진에 바쳤다. 모니발의 일원 타릭 토가던의 것 역시 여기에 포함돼 있었다.

mark:-0.18.43~30. 워드 베어러는 마각을 드러낸다. 워드 베어러에게 기습적으로 점령당한 울트라마린의 외교함 Campanaile은 보이드 실드를 두른 채 전력으로 칼스를 향해 초근거리에서 질주해서는 자살특공으로 무수한 우주선을 일거에 쓸어버리고 궤도식 우주공항 3개 중 2개를 박살냈다. 이 때 파괴된 우주선에서 발생한 소천체들에 의해 다시 연쇄적으로 파괴가 일어났으며 지상에서 보기에 이것은 마치 초신성이 하늘에 번져나가는 것 같았다. 이게 8초만에 일어난 일이었으며 이런 소천체들이 행성 인력에 끌려들어가 지상엔 아비규환이 펼쳐졌다.

엔진에 예열도 안되어 있었던 13군단 우주함대는 단단히 대비하고 있던 17군단 함대한테 서 있는 표적상태로 무차별 학살당했다, 마크라그의 명예의 함교에서 이걸 모두 지켜보던 로부테 길리먼은 처음엔 이 사고를 울트라 마린의 공격으로 오해하고는 자기방어적 피해의식과 증오에 젖어있던 상태에서 워드 베어러가 공황상태에 빠져 자기방어를 하는 줄로 정작 자신이 착각에 빠졌다. 그래서 길리먼은 로가에게 "이건 사고다. 이 미친짓 그만 하라."는 말만 반복했지만 확인사살까지 철저히 하는 상대의 모습에서 8분 뒤, 이게 모두 로가의 흉계에다 계획적이라는걸 깨닫고는 결국 방어적인 반격을 개시한다. 이때 다시 통신을 걸어온 로가에게 길리먼은 "넌 더이상 내 형제가 아니다. 애미없는(motherless) 널 죽여버리고 너희 군단을 다 부숴버리겠다."고 분개하지만[7] 로가는 비웃기만 하더니 카오스 데몬을 소환시켜서 곧 길리먼이 있던 함교를 날려버렸고, 이때문에 길리먼은 우주에 표류하게 되어 전투가 진행된 12시간 동안 울트라마린은 프라이마크 부재 상태에 빠지게 된다. 대혼란의 생지옥이 된건 지상도 마찬가지었다. 최초의 소천체 대낙하에서부터 심대한 피해를 입은 울트라마린의 군단병들에게 이미 착륙해있던 워드 베어러 지상 전력은 아스타르테스가 아스타르테스와 싸운단 걸 상상해본 일이 없었던 적들을 상대로 허를 찌르는 섬멸전을 가했다.

하지만 지상전은 우주보다 더 녹록지 않았다. 레무스 벤타누스가 규합한 울트라 마린의 소규모 분대와 기계교 스키타리 리전에 의해서 작게나마 반격이 시작됐는데, 워드 베어러는 컬티스트들을 총알받이로 제파식 소모전을 강요하는 적들을 견뎌내면서 가동이 중지되어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은 전산 시설을 확보했다. 조금이나마 통신에 의한 지휘체계를 회복한 울트라마린은 이미 26개 이상 챕터가 행성 지표면에 집결해 있었고, 이 수는 워드베어러가 지녔던 기습의 이점을 상쇄하기가 가능한 것이었다. 그래서 함대로 귀환한 로부테 길리먼과 교신하는데 성공한 그들은 최우선 목표물을 포착한다. 바로 우주에서는 마지막 하나 남은 궤도공항, 지상에서는 그 공항과 연결된 물류센터였다. 그 때 길리먼과 울트라 마린들은 코르 파에론이 무슨 짓을 벌이고 있는지 목격하게 된다. 우주공항을 통해 이미 17군단에게 해킹돼 장악된 칼스의 행성방어망을 통제하던 코르 파에론은 항성계의 태양에 연속적으로 익스터미나투스를 가했고, 동시에 지상에선 수십만마리의 악마를 소환해서 평야를 온통 뒤덮고 있던 에레부스가 동시에 카오스 마법을 전개한다. 파멸풍 작전이었다.

파일:frZYM.jpg
프라이마크 로부테 길리먼에게 일격을 가하는 코르 파에론

로부테 길리먼은 직접 소규모 울트라마린 분대를 이끌고 우주공항으로 공간이동해 코르 파에론과 대치하지만 짝퉁 아스타르테스라던 파에론이 발휘하는 이상하게도 비범하기 그지없는 실력에 완전히 발린다. 연속적으로 파에론이 손에서 방출한 검은 광선에 적중당한 길리먼은 벽에 처박히고 곧이어 검은 번개에 구속돼 주저앉는다. 그런 길리먼을 "로부테"라고 친근하게 부르면서 파에론은 완고하고 모범적인 프라이마크라는 길리먼이 카오스로 전향해 검은 망토를 두르고 헬멧 대신 왕관을 쓴 모습을 상상하며 길리먼을 죽이지 않고 타락시키려는 수작으로 아테임 단검을 가지고 목을 찌른다. 마치 아나테임에 호루스가 그랬던 것처럼. 하지만 한번에 끝을 내지 않고 공을 탐냈던 그의 행동은 큰 실수였다. 길리먼은 그런 파에론에게 곧장 반격해 목을 내주고 그의 심장 중 하나를 가져갔다. 그렇게 승부가 마무리되었다. 우주와 지상에서 모두 수세에 몰리며 워드 베어러는 작전을 종결짓고 퇴각을 개시하고, 코르 파에론은 길리먼한테 심장 하나가 뽑혀나가는 중상을 입자 길리먼이 중상을 입은 틈을 타 그 자리에서 탈출하여 울트라마린의 반격을 피해 도주하기에 이른다.[8] 파괴된 태양이 백색 왜성으로 변해 치명적인 방사선을 뿜어내 성계를 죽음의 땅으로 만들었지만, 길리먼을 죽이는데 실패했기 때문에 에레부스는 지상에서 운명이 뒤틀렸음을 느낀다. 파멸풍 작전이 실패한 것이었다.


4.2.2. 진실[편집]


코르 파에론과 에레부스, 각각 퍼스트 캡틴과 퍼스트 채플린에게 이 작전의 지휘를 맡겼던 로가는 이미 미래를 읽어 이들이 실패할 것을 예견했다. 그리고 워프가 귀에 속삭이는 노랫소리로 그들의 실패를 먼 우주에서도 알 수 있었다. 워드 베어러로서도 예상 외의 큰 피해를 감내하게 된 이 전투는 이스트반3의 전쟁과 같은 17군단의 내부 숙청이었다. 다만 그들이 지금까지 군단과 프라이마크에 바친 충성에 대한 보답으로 직접 죽이지 않고 울트라마린의 손을 빌은. 증오에 빠져서 신앙심이 변질된 자들이 그 주된 숙청 대상이었다. 칼스의 지표면에 방치된 숙청대상들은 지하로 도피해서도 지원도 구조도 기약도 없이 울트라마린 군단들과 전멸할 때까지 계속 싸우게 되었다. 프라이마크의 양부와 스승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고 그 후에도 눈치채지 못했다.


4.3. Macragge's Honour[편집]



4.3.1. 가장 알려지지 않은 함대 결투[편집]


중상을 입고 쓰러진 로부테 길리먼은 자신을 수용하기 위해서 우주공항으로 접근하던 기함 마크라그의 명예에 분노에 찬 지령을 내린다. 적 총사령관 코르 파에론의 기함 "신의 없는 황제(Infidus Imperator)"를 수단 가리지 말고 추격해서 격침시키라는 그 명령에 13군단 1챕터의 챕터 마스터이자 퍼스트 캡틴인 마리우스 게이지는 코르 파에론을 뒤쫒기 시작했다. 제국 사상 가장 알려지지 않은 함대 결투가 벌어진 것이다.

코르 파에론이 최단거리의 워프 드라이프 포인트로 도주하면서 시간벌이 삼아 배치한 세 대의 크루저는 순식간에 파괴되었다. 측근들은 상처를 추스르시도록 워프 드라이브를 켜지고 권하지만 코르 파에론은 정면대결을 선택한다. 원수인 로버트 길리먼을 잡아죽이지 못했으니 기함이라도 떨구겠다는 뜻으로 선회해서 돌격해온 그를 상대로 마크라그의 명예는 곧바로 초근거리 측면포격을 교환하고는 드롭포드를 사출해서 선내에 터미네이터 분대를 대거 침투시켰다. 뒤이어 울트라마린은 상대함에 크랭크로 도킹하곤 순식간에 적함으로 진입해 들어갔고, 그런 13군단이 목격한 것은 카오스 마법을 집전하는 적의 컬티스트들이었다. 그것은 함정이었다. 집전이 완료된 순간 마크라그의 명예는 강한 타격을 받고 도킹은 풀려버린다. 적함에 침투한 13군단은 그대로 적선 내에 고립됐으며 컬티스트들과 카오스 데몬이 대거 함에 소환되어 사보타주를 벌였다. 뒤이어 파에론은 아테임으로 현실과 영계의 장막을 가르고 비상식적으로 빠른 속도로 워프 진입로 진입해버렸고, 마크라그의 명예엔 어려운 선택이 요구된다. 추격을 중단할 것인가, 워프 속에서 실종될 각오로 좌표설정 없이 뛰어들 것인가. 그들은 뛰어들기로 결정했다.

적함이나 아군함이나 손상을 입었고, 현재 워프 속에서 적함이 설정한 좌표는 신의 없는 황제 하나에만 고정돼 있다는 사실을 파에론은 전달받았다. 그는 끝장을 보기로 하곤 소행성대의 워프 비스트 무리 속으로 마크라그의 명예를 끌어들여 적함에 잔존해있던 아스타르테스의 9할 가량을 처리했고, 이 과정의 혼란스러움 속에서 13군단은 신의 없는 황제의 좌표를 상실해버린다. 말 그대로 맹인이 된 상태에서 맹도견의 목줄처럼 잡고 있던 적의 소매를 놓쳐버린 것이다. 뒤이어 그런 그들에게 쏟아진 것은 연속적인 급선회를 펼치면서 워드 베어러가 계속적으로 쏟아낸 함포 사격이었다. 마크라그의 명예는 함교 곳곳이 화염에 휩싸이고 중력생성기도 정지된 다운 직전의 그로기 상태로 전락한다. 하지만 여기서 역시 또 반전이 일어난다, 워프로 난입하기 전에 신의 없는 황제로 투입됐던 백인대장과 통신이 회복된 것으로, 그것을 통해서 13군단은 한번 놓친 뒤 포착할 수 없었던 적의 위치를 추적해 마지막 일격을 가하려 돌진해오는 적함에 카운터를 적중시켰던 것이다.

파일:InfidiusImperator.jpg[9]

애당초 함급에서 큰 격차가 있었던 신의 없는 황제는 일격에 반파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 마크라그의 명예가 가용화력을 모두 동원해 쏟아낸 마지막 결정타에 코르 파에론의 기함을 워프 속의 잔해로 남게 된다. 마크라그의 명예는 명령을 완수했고, 그들은 악마의 입과 총천연색 공허가 빛나는 워프 속에 미아로 남겨진다.


4.3.2. 시카루스에 도착하다[편집]


격침 직전, 코르 파에론은 주변에 있던 소수의 측근만을 데린 채 마찬가지로 워프의 장막을 가르고 현실세계로 탈출하였다. 그 장소는 검붉은 하늘이 빛나는 거친 황무지였고, 그곳의 이름은 후일 워드 베어러의 본거지가 될 데몬 월드 시카루스(Sicarus)였다. 시카루스의 위치를 묻는 부하에게 파에론은 이렇게 대답한다

파일:3559217-5048878256-Macra.jpg

"성스러운 장소 안, 자유의 공간 속, 우리의 적들이 절대로 미칠 수 없는 곳."



5. 헤러시 이후[편집]


로가 아우렐리안이 자기 군단에 신경을 끄고 살아서, 에레부스와 함께 군단을 이끄는 투톱이여야 하지만 더할나위 없는 앙숙. 군단 내 비밀 조직 브라더후드의 수장으로, 군단 내 최고 권력기관 다크 카운실의 수장인 에레부스와 맞섰지만 권력 다툼에서 패배한다. 이후 브라더후드와 손을 끊게 되지만[10] 에레부스와 다크 카운실에 대한 반감은 여전하다. 현재 그의 소재지는 불명이지만 많은 카오스 숭배자들은 그의 생존을 믿어 의심치 않고 있고, 오늘도 어딘가에서 카오스를 전도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대균열 이후 사이킥 각성에서 다시 등장하는데 워드 베어러, 악마, 컬티스트를 이끌고 제국의 황제교 영지인 탈레두스 성계의 수도성인 베네딕션 행성을 침공한다. 제국군을 상대하며 베네딕션 행성을 함락 위기로 몰아넣었으나 갑자기 나타난 황제교 신도들 영혼의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고 그틈을 타 제국군이 반격을 하면서 실패하고 만다. 이후 코르 파에론은 워프로 퇴각하여 베네딕션 행성을 다시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


6. 기타[편집]


코르 파에론은 겉으로는 아닌 척 가장하지만 야비하고 권력지향적이면서 강자의 권위에 거짓 간언과 아첨을 더해 권세를 휘두르는 너무 전형적인 악당처럼 묘사되지만, 동시에 이런 그의 모습은 어딘가 나사 하나가 빠져있고 부족하다. 위엄을 잡아보려고 하지만 동기들은 주접떠는 그를 무시하고 전후상황을 아는 하급자들은 뒤에서 그를 비아냥거리고 확실히 권세를 얻게 된 뒤에도 항상 끝에 가서는 패해서 체면을 구긴다.

심도있는 간계처럼 서술되는 행동거지는 독자로 하여금 이 등장인물이 사실 뒤로는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나 알 수 있도록 설명을 보조하고 있고 독자들만 아는게 아니라 겉으로는 욕망을 숨긴다고 노력은 하지만, 책 속의 등장인물들도 이 노인네의 속내를 다 꿰뚫고 있다. 그는 카오스 신을 진심으로 추종하는 에레부스와 다르게 권력을 위해서 신을 믿지만, 자신의 권력을 스스로 창출할 역량은 부족해 위세있는 이들의 옆이나 뒤에 서서 떨어지는 콩고물로 호가호위하는 인물상으로 묘사된다.

오디오 드라마 Children of Sicarus에서 코르 파에론이 진심으로 카오스를 추종하는 인물이 아님이 드러나는데, 작중 선지자가 코르 파에론에게 순교자(워드 베어러가 테라 공성전에 참전할 수 있는 포탈을 여는)가 될 수 있는 운명을 제시했으나, 코르 파에론은 내 운명은 내 것이라며 선지자를 죽이라 명령한다.

여러모로 보아 삼류악당인 이 코르 파에론은 의외로 로가의 전향 이전부터서 카오스의 세력들과 직접적으로 밀통하고 있었던 세 명 중 한명이다. 작중에서 드러나는 파에론의 대사들과 여러 정황은 콜키스의 코버넌트가 신앙하는 대상이 실은 카오스 신이었다는 것을 암시하고, Horus Rising과 False Gods, The First Heretic은 그야말로 인류제국의 대역적인 에레부스가 모나키아의 폭거가 일어나기 이전부터 워드 베어러나 루나 울프 내부에 암암리에 사조직 형성을 조장해서 카오스 신앙을 뿌려왔다는 정황도 보여준다. 무슨 의미인고 하니 특정한 계기를 전환점으로 반역을 계획한게 아니라 에레부스는 원래부터 반역하기로 마음먹은 자였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 코르 파에론이 동참했는지의 여부는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는 이후 에레부스와 한배를 타고 자신들의 프라이마크를 구워삶는 모습이 그려진다. The First Heretic의 1부 6장과 1부 10장에 드러나는 로가의 파에론과의, 그리고 마그누스와의 대화는 로가가 어째서 카오스로의 전향을 시작했는지 드러내는 중요한 부분으로, 파에론이 목이 졸렸을 때가 바로 이 때이다.

인격적인 그릇이 넓어 보이지 않는 것처럼 실제로 넓지도 않은 것 같다. 술수에만 매진하고 다니는 코르 파에론과 에레부스에게 경멸의식을 보내는 아르겔 탈에게, 에레부스는 성질이 나도 The First Heretic 부터 Betrayer 에서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지만 코르 파에론은 성질을 참지 못한다. 대개 이런 간신배 유형은 표정연기 또한 다향한 경우가 많은데, 그래픽 노블 Macragge's Honour에서 등장한 파에론은 아주 다채롭고 현란한 표정들을 보여주어 이 캐릭터가 어떤 캐릭터인지 눈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표정 하나하나가 워낙 짤방감이기에 워해머 갤러리에서는 아예 짤방이나 디시콘으로 쓰이기도 한다.

다만 장점이 없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짭스타르테스라고 경멸받았던 육체적 능력과는 별개로 눈칫밥을 재깍재깍 챙겨먹을 줄 아는 날카로운 통찰력은 아스테르타스도 놀랄 정도였다. 그가 남겼던 몇몇 프라이마크들에 대한 평가는 훗날 이들의 행보를 엿볼 수 있다.

  • 마그누스 더 레드: 파에론 본인은 존경하지만, 조급함 속에서 나온 오만함이 엿보인다. 황제의 사이킥 잠재성과 열성을 물려받았다.
  • 라이온 엘 존슨: 양심에 구애받지 않는 합리성과 분석력
  • 리만 러스: 합리에서 자유로운 황제의 난폭함
  • 호루스: 겸손으로 가리고 있지만 황제의 야망을 물려받았다. 숨기려고 해도 숨길 수 없는 거만함이 있으며 자존심이 피처럼 흐르고 있다.
  • 로부테 길리먼: 마음도 영혼도 황제의 메아리. 모든 게 잘못 되면 제국의 후계자가 될 것이다. 황제의 총애를 받는 건 호루스요, 외모가 가장 닮은 건 로가지만머리가 없는데? 내면이 가장 닮은 건 길리먼이다.
  • 로가 아우렐리안: 인류의 잠재력을 완성하고자 하는 황제의 욕망과 희망. 그 목표에 대한 헌신.

파에론은 '로가는 어렸을때부터 나를 능가하는 힘과 지식이 있었으면서도 왜 매질을 당하면서 내 학대를 견뎌왔던것일까?'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하게 되는데, '야망을 숨기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야망을 가진 사람의 그늘에 있는것이 좋은 방법이다. 그런데 신들의 신임을 얻게 되어 어느정도 목적을 달성한 지금의 로가에게 과연 내가 필요한 존재일까?'라는 결론을 얻고서는 로가에게 외면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빠지게 되었다.[11]

이 때문에 몇몇 워드 베어러 사이에서도 "그분의 양부라는 걸 등에 업은 가짜 아스타르테스인 소인배"라며 경멸당했는데, 이건 다른 군단에서도 마찬가지였는지 월드 이터의 프라이마크 앙그론은 "너(로가)의 노새"라고 불렀고, 다크 엔젤라이온 엘 존슨은 한술 더 떠서 "로가의 창놈"이라는 험악한 호칭까지 붙일 정도로 경멸했다.# 너무 노골적인 욕설이라 신선했는지 사실 진짜 남창이었다는 팬픽이 나오기도 했다.()[12]

7. 미니어처 게임에서[편집]



7.1. 호루스 헤러시[편집]


파일:99560102165_HighChaplainErebusandKorPhaeron01.jpg

앙숙인 에레부스와 함께 디오라마로 구성되어 판매되고 있다.

설정 반영을 철저히 하여 스탯을 보면 다른 스페이스 마린보다 좀 딸리는 면이 보인다. 모형을 디자인한 조형사도 갑옷을 입은 게 아니라 갑옷을 힘겹게 조종하는 것처럼 디자인했다고 한다.

챕터도 아니고 군단의 최선임 중대장씩이나 되며 터미네이터 아머를 입어놓고도 멀쩡한 마린이 아니라는 배경을 반영해 T는 고작 3으로 가드맨 같은 일반인 수준이고 민첩성 역시 어느 정도 개조를 받았음에도 3이다. 게다가 WS와 BS가 평범한 스페이스 마린 말단병 급인 4다. 심지어 공격 횟수도 2회밖에 안 되며, 그나마 라이트닝 클로 쌍수 덕분에 간신히 3회가 된다. 숨겨놓은 디지 플레이머가 있어서 화염방사기를 쏠 수 있지만 호신용 무기인지라 1회용이다. 그나마 운드가 4나 되지만 T가 고작 3이고 즉방이 있을 리도 없어서 플라즈마 병기나 스페이스 마린이 뭔 S+2짜리 무기 하나쯤 가져와도 그냥 즉사해서 가치가 없다.

물론 바이오맨시 1렙 사이커인 만큼 아이언 암이라도 나오면 강해지긴 하는데, 그건 에레부스도 가능한데다, 무엇보다 코르 파에론과 달리 에레부스는 최소한 마린 스탯인 관계로 아이언 암 없어도 쓸 만하다는 게 문제.

게다가 자존심이 강해 코르 파에론이 아미에 포함이 되는 순간 플레이어의 아미에 프라이마크로가가 몸소 오지 않는 한 무조건 코르 파에론이 아미의 워로드가 된다. 에레부스도 짤 없이 양보해야 한다. 이뭐.

여기까지만 보면 할 줄 아는 것 없는 할아범이 아군에게 트롤링을 해대는 것 같지만, 똥별도 별은 별이라고 아주 쓰잘데기없는 폐기물은 아니다. 무병장수하고 권력을 쥐고 싶었는지 운드가 4개나 되는데다가 코르 파에론의 터미네이터 아머 테르미누스 콘솔라리스는 추가적 의료 보조장치가 달려 있어 낮지만 6+ 필 노 페인을 제공한다. 그리고 신앙의 주인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아미 내의 모든 유닛들의 사기가 상승하고 군단의 전용 ROW인 '어둠의 형제들' 룰을 택하지 않더라도 카오스 데몬을 동맹으로 끌고 올 수 있게 해주며, 같은 아미의 워드 베어러들에게 다크 채널링 이라는 워드 베어러 군단 특유의 랜덤 버프 보너스를 제공해준다.

그러나 워드 베어러 컨셉으로 호루스 헤러시를 하는 유저들은 에레부스를 쓰지 코르 파에론을 쓰지 않는데, 일단 에레부스는 코르 파에론 보다 약간 더 비싸긴 하지만 코르 파에론이 할 수 있는 기능은 다 할 수 있을 뿐더러, 아다만티움 윌 룰도 붙어있어서 혹시 모를 사이킥 공격까지 대응 할 수 있다. 코르 파에론의 워로드 트레잇이 에레부스보다 더 좋긴 하지만, 그 것 외에는 거의 모든 면에선 에레부스가 더 좋다. 심지어 에레부스와 달리 코르 파에론은 질럿이나 피어리스 룰도 없다.

그리고 코르 파에론이 안쓰이는 이유는 따로 있었으니, 이는 워드 베어러 만의 제약 및 헤러시 아미의 제약 때문이다. 워드 베어러는 HQ 두번째 슬롯에 반드시 채플린이나 센츄리온을 집어넣어야 하는데, 에레부스는 채플린이자 디아볼리스트로 취급하는지라 에레부스를 아미에 넣으면 이 귀찮은 HQ 제한에서 완전히 해방되기에 만사 OK인 반면에, 코르 파에론은 디아볼리스트만 해당되기 때문에 코르 파에론을 넣고도 따로 채플린을 넣어야 한다. 앞에서 계속 언급했지만 코르 파에론이 채플린이 아닌 그냥 프라이토르라서 벌어진 일. 덤으로 에레부스는 프라이토르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다.

결국 스탯도 구린데다, 할 수 있는 일은 에레부스가 완벽히 상위호환으로 잘하는지라 전혀 쓸일이 없는 캐릭터다. 한마디로 똥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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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래는 스페이스 마린이 되고 싶어했지만, 수술을 받을 당시에 너무 고령이던 탓에 차질이 생겨 다른 별도의 수술을 받았고, 그 탓에 군단원들은 은연중에 그를 반쪽짜리 마린, '가짜 아스타르테스' 라고 하며 비웃었다.[2] 콜키스 내전이 끝난 직후 로가가 더 이상 자기가 제어할 수 없는 위치에 서게 됐단 걸 깨달은 파에론은 로가가 마시는 술에 독을 타 죽인 뒤 자기가 그의 자리를 뺏으려 했다는 그런 내용이다.[3] 다만 그렇다고 울트라마린이 태만했다고 할 수만은 없다. 마찬가지로 자가타이 칸은 호루스의 배신 소식과 호루스로부터 온 리만 러스가 배신자이니 처단하라는 서로 상반되는 내용의 전보들을 동시에 전달받고는 오히려 호루스가 충성파이고 리만 러스야말로 반역파가 아닌가 하고 의심했었고, 로갈 돈은 호루스의 숙청을 피해 도망쳐온 아이젠슈타인 호의 생존자들이 호루스가 반역을 일으켰다고 보고하자 팩트 체크는 커녕 그 자리에서 불같이 대노하며 '자기 주군을 함부로 모욕하는 쓰레기 같은 개자식들', '생각 같아선 똥만 들어찬 너희들의 더러운 모가지를 내 손으로 잘라내버리고 싶지만 나보다도 호루스가 더욱 그러고 싶어할테니 너희들을 산채로 호루스에게 넘겨버릴 것이다' 같은 갖은 욕을 날렀었다가 나중에 이들의 기억을 스캔해서 이들의 발언이 진짜임을 뒤늦게 깨달았다. 즉 애초에 반역파들이 정보를 철저히 숨겨댔기에 충성파로서는 내막을 알 턱이 없었던데다가, 황제가 그동안 카오스의 정보를 감췄던 것이 안좋은 쪽으로 시너지를 일으켰던 것이다.[4] 황제는 인류를 카오스로부터 자립시키기 위해 카오스에 대한 정보를 심지어 프라이마크들에게도 감춰왔다. 그러니 스페이스 마린이나 일반인들은 더더욱 카오스에 대해 알 리가 없었던 것이다.[5] 소위 말하는 카오스에 의한 기계의 오염인 듯하다.[6] 이 즈음 하여 긍정적으로 그려지고 있는 울트라 마린은 박물관 어떠냐고 묻는 선제후의 질문에 직언을 한 레무스 벤타누스, 호루스의 의도를 좋게 해석해서 속은 로부테 길리먼, 자학 쩌는 다른 군단의 명예까지 철두철미하게 존중해준 울트라마린 외교대표 루시엘 아너리우스 이 셋 뿐이다. 다만, 이 소설의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워드 베어러였기 때문에 당연히 워드 베어러를 긍정적으로 묘사하고 울트라마린을 부정적으로 묘사할 수 밖에 없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인기 진영인 스페이스 마린조차 다른 종족의 코덱스나 소설에서는 죄 없는 민간인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역겨운 제노 새끼라며 가차없이 쳐죽여대는 피도 눈물도 없는 개양아치로 묘사되는게 워해머 시리즈의 특성이다. 요는 누가 주인공 보정을 받느냐 하는 것.[7] 길리먼은 어렸을 때 양부 코너 길리먼의 시종장이자 유모였던 타라샤 오이텐(Tarasha Euten)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고, 덕분에 프라이마크 중에서 유일하게 어머니(Mother)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가 있었다. (Horus Heresy: The Unremembered Empire, Chapter 17)[8] 나중에 로가는 이를 알고는 코르 파에론을 한심하게 여겼다.[9] 출처:https://wh40k.lexicanum.com/wiki/Infidus_Imperator[10] 브라더후드의 내부기밀이 다크 카운실에 노출된 상태였다고... 애초에 예언자인 에레부스한테 파에론이 웬만해서야 게임이 안 된다.[11] 파에론의 입장에서 이런 두려움을 가지는건 이상한 일도 아니다. 에레부스와의 권력 투쟁에서도 밀리고 계획도 실패한 마당에 다시 힘을 얻으려면 로가의 후원이 절실하지만, '신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욕망을 충분히 이룬데다가 '무언가에 골똘히 빠져 있으면 다른거에 관심가지지 않고 방임하는' 로가의 성격상 지금의 파에론을 특별 대접해줄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12] 프라이마크들은 기본적으로 높으신 분들이라 저급한 욕설을 잘 입에 담지도 않는 편인데, 점잖은 인상인 로부테 길리먼 역시 로가 아우렐리안의 배신을 깨닫고 제대로 뚜껑이 열려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야 온갖 쌍욕을 퍼부었다. 물론 로가는 그런 길리먼을 비웃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