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인사

덤프버전 :

1. 개요
2. 종류
2.1. 높으신 분들의 친인척, 지인
2.2. 정치에 의한 보은인사
2.3. 낙하산으로 오해되는 경우
3. 낙하산의 적응
3.1. 실무자(과장 이하)
3.2. 중간관리직(차장, 부장)
3.4. 닫힌 사회를 열다
4. 낙하산 캐스팅의 문제점
4.1. 예외
4.1.1. 능력의 함정
4.1.2. 조직의 매너리즘
5. 기타
5.1. 외국 기업의 낙하산 사례
5.2. 외국의 낙하산 인사 차단
6. 언어별 명칭
7. 관련 문서
8. 안녕 절망선생의 등장인물


1. 개요[편집]


落下傘 人事 / parachute appointment[1]

연고주의에 따라 직장생활에서 배후의 높으신 분들의 간택을 통해 기존의 조직계통을 무시하고 연줄(빽빨)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사람을 말한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듯 위에서 툭 하고 떨어져 왔다는게 맞아떨어져서 낙하산이라고 부른다. 당연히 비하적인 묘사이다.

인류가 생기고 조직에 계급제도가 생긴 그 순간부터, 동서양 및 국적을 불문하고 언제 어디서나 항상 존재했던 현상이다.


2. 종류[편집]



2.1. 높으신 분들의 친인척, 지인[편집]


일자리 숫자를 떠나서 모든 규모의 기업에서 흔히 나타나는 형태. 2010년에 외교통상부 유명환 장관 특채사건이 터지면서 낙하산 대신 '똥돼지'라는 말이 유행했다. 요약하자면 장관의 딸이 외교통상부에 아버지 빽으로 들어간 뒤 출근도 제대로 하지 않고, 다른 고위직 공무원들에게 어머니(즉 장관의 사모님)를 통해 의사표현을 한 것. 게다가 심지어 "아빠(장관)한테 이야기하려다가 엄마한테 말한 거다."라며 개념을 하수구에 처박은 행동을 보였다. 그리고 이 논란이 극심해지자, 결국 아버지인 장관이 옷을 벗는 사태까지 갔다. 이 사건 덕분에 행정고시 개편안이 대부분 취소되었다.

영화 쉬리에서 어성식 요원(박용우)이 자주 허둥거리고 어리버리하자, 상관이 "야, 너 낙하산이지?"라고 갈궈 별명도 낙하산으로 굳어졌다. 하지만, 어성식 요원은 막판에 결정적인 활약을 하기에 단순히 별명으로만 끝났다.

사기업에서 재벌2세는 낙하산 인사를 한다. 첫 입사부터 과장.예시[2]

협력업체 고위직의 친족을 자기네 회사에 취업시켜 협력업체와의 협상에서 좀더 좋은 조건을 받아내거나 VIP 거래처의 친족을 채용절차를 통과하지 못해도 취업시켜 뇌물성 기여를 하기도 한다.

대기업 입장에서, 똑똑하지만 빽 없는 사람을 뽑으면 2015년 1년에 4천만원을 준다 치자. 반대로, 능력은 없지만 부모님 빽이 막강해서 6억원을 투자로 맡겨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 치자. 기업 입장에서는 후자를 고용하는 게 장기적으로 더 이익이다. 당연하게도 실제 빽을 쓰는 사람들은 후자의 예시보다는 간혹 더 똑똑하고, 더 큰 영향력을 안겨줄 수 있는 사람들이 지원한다. 이런 일을 겪으면 분개할 수밖에 없다.

공공기관의 불공정 채용도 여기 해당한다. 더욱이 이런 규정이 명문화되어 있는 곳조차 있다. 믿기 힘들겠지만 그게 대한민국의 현실태이다. 특히 지방 공공기관에서는 심한 편인데, 운전기사나 사무보조 같은 직렬은 필기시험으로 뽑는 게 아니라 면접으로 뽑기 때문에 내정자 위주로 채용되고 빽이 없는 사람은 면접에 가봤자 다리 힘만 낭비하게 된다. 사립학교 교사 역시 내정자 채용이 심한 편으로, 열심히 공부한 사람은 탈락하고 이사장 딸은 합격한다든지 하는 일이 있다.

대학에서도 이런 짓들을 하다 국정감사에 걸리기까지 했다. 2016년 경남지역 국립대[3] 학과장이 교육·연구 경력이 미달되는 본인 자녀를 시간강사로 직접 추천해 채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취업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경력채용이나 신규채용 등에 친인척이나 지인 등을 끼워넣는 경우가 많아져 구직자들에게 영향이 가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의혹이 제기된 사례로 2017년 안양시청 산하 안양문화예술재단과 관련하여 안양시의회 송현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정질문에서 “재단이 정규직 7급(카페운영) 직원 공채과정에서 시장(이필운)의 조카를 의식해 자격조건에 ‘공기업, 재단 및 출연기관에서 1년 이상 경력이 있는 바리스타 자격증(수료증) 소지자’로 제한하는 등 맞춤형 채용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사례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 안양지역 더불어민주당 청년당원들로 구성된 “안양민주넷”이 이를 수사해달라고 안양동안경찰서에 진정서를 내기도 했다. 다만 시끄러워지면서 해당 합격자가 채용을 포기했다고 한다.

2015년 한국외대 본부에서는 다음 직업을 가진 학생 부모님을 조사하라는 공문을 각 학과에 보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학교라는 공간의 특수성상 문제시된 것 뿐, 사회에서 공공연하게 행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 국회의원[4]
  • 변호사 (판사, 검사 포함)
  • 의사 : 개인병원 경영, 종합병원 과장 이상
  • 장성 (준장 이상)
  • 고위공직자 : 중앙부처 국장, 시·도경찰청장(당시 지방경찰청장), 소방본부장, 외교관 (공사 이상), 구청장, 부시장, 기초자치단체장 등
  • 금융권 및 대기업에서 임원 (상무 이상)
  • 중소기업~중견기업 대표

2.2. 정치에 의한 보은인사[편집]


공기업(공공기관을 포함)과 대기업에 이런 정치판 출신 인사들이 낙하산으로 오는 유형은 대개 다음과 같다.

1. 정권 창출에 공을 세웠으나 청와대 및 행정부에 꽂아넣기는 능력이나 경력이 애매한 경우
2. 오래 직업정치를 하였으나 선거에 낙선/낙천한 경우 커리어 유지와 생계 보전용.
3. 직업정치 중 계파 싸움에 밀려 한직으로(?) 좌천되는 경우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를 기준으로 설명하면 이렇다.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대선캠프가 꾸려진다. 종료된 후 당선자가 결정되고 나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꾸려진다. 대선은 국민들이 투표하여 후보자를 뽑고 국정운영을 맡기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관점에서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도움 없이는 진행될 수 없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 대선캠프 및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인원들에게 보은성 대가가 주어지게 된다. 그것이 금품이 아니고 주요한 자리가 되면 낙하산 인사가 되는 것이다. 선거에 낙선하거나 계파 싸움에서 밀린 경우는 생활안정이란 측면이 강하게 작용한다.

공공기관, 각종 공공 위원회의 경우 사장과 상임이사는 대부분 외부에서 임명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집권 정당의 정치성향에 맞는 사람들이 자리자리마다 강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지간한 공기업이나 공공위원회 장들의 약력을 보면 대부분 밑에서부터 실무를 거쳐 승진한 사람이 아니라 집권정당 출신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민주국가에서는 궁극적으로 이러한 인사 행위를 막기가 어렵다. 이론적으로라면 공기업이나 장관 등의 인사를 대통령이 결정하지 않고 공기업 내부나 부처에서 결정하게 하면 해결할 수 있지만, 이럴 경우 관료조직에 대한 민주적 통제라는 원칙에 어긋나게 된다. 각 분야의 전문화가 진행된 오늘날에는 각 부처의 관료들이 부처 소관 분야를 다루면서 전문가가 되고, 그러면서 부처 관료와 각 분야의 관련 인물들이 단일한 이해관계를 갖게 된다. 이러한 부처의 인사를 이해관계자들끼리 결정한다면 부처가 자신의 이해관계자들을 위해서만 활동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대의 민주주의 원칙에 반함은 물론 국가적인 손해를 끼칠 수도 있다. 또한 이렇게 되면 일본의 관료제 문제처럼 민주적으로 뽑힌 국가지도자의 정책을 부처 인사들이 단합해 공공연하게 거부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부처 장관이나 공기업 사장 등의 인사를 대통령이 직접 행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이 문제 때문에 대통령의 자의적인 인사 행위를 막을 수 없고, 낙하산 인사가 계속해서 나타난다.

대기업 역시 이런 식으로 이사를 임용한다. 특히 대형 금융그룹의 경우 공공연히 매번 집권한 권력자와 인맥 (동향, 동문 등)이 있는 인사를 각 계열사의 사장으로 앉히는 경우가 많다. 각종 귀찮은 규제를 피하고 특혜를 얻기 위함인데, 어차피 회장은 변함없다. 물론 정권 바뀌면 이런 사람들은 바로 옷 벗는다. 그래서 금융계 기업들을 보면 대통령 선거에 맞춰 사장 및 임원이 바뀌는 회사가 수두룩하다.

고위관료가 대기업으로 타고 내려가는 낙하산을 분석한 기사와특허청 낙하산 분석

역시 각종 공기업 및 공공 위원회의 낙하산 출신 높으신 분들도 정권이 바뀌면 모조리 잘려나간다. 곧바로 새 정권의 낙하산들이 차 버리기 때문이다. 이런 분들은 추가적으로 회전문 인사를 통해 이 기관 저 기관 번갈아 낙하하며 약력에 한 줄 한 줄 기록을 늘리기도 한다.

어찌 됐건 사회 전체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낮추는 잘못된 행위임은 분명하다.

일반인의 경우 임원급까지 승진하지 않는 한 이런 인사에 영향을 받을 일은 적다. 그러나 거꾸로 말하면, 일반인들이 이런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적절히 승진하고 때려쳐야 한다는 의미도 된다. 낙하산 인사가 일반인들의 승진 의지를 꺾는다는 문제도 야기한다는 것이다.

2.3. 낙하산으로 오해되는 경우[편집]


헤드헌팅(스카우트)은 낙하산과 다르다. 외부나 경쟁 회사에서 잘나가는 인재를 빼와서 자사에 이익을, 경쟁사에 손실을 주기 위한 목적이다. 추천을 통한 특별채용 역시 오해하기 쉬우나, 추천 이전에는 무언가 노력을 했기 때문에 학교 등에서 높으신 분들의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높으신 분들 눈에 들어서 '비정규직 → 대리, 평범한 사원 → 간부 코스' 같은 급속 승진 테크를 타게 되는 경우도 낙하산으로 오해되기도 한다. 높으신 분들 마음에 쏙 드는 능력을 가졌다거나 하면 나중엔 그 증명을 해내게 된다.

일부 정무직공무원(ex:국무총리, 각 부 장/차관, 대통령비서실 등)의 경우 특성상 엽관제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낙하산 인사와 혼동하기도 한다. 물론 그들이 무능하다면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관피아나 모피아는 낙하산 인사와는 개념이 다르다. 관피아나 모피아는 보통 그 분야에서 오랜 경력과 지식을 가진 인물이 임명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무 이해도가 전무하다시피 한 낙하산 인사보다 훨씬 낫다는 의견도 많다. 물론 이쪽은 이쪽대로 다른 문제가 있다.

구인난을 겪고있는 중소기업에서 지인을 이용해 사람을 면접도 안보고 바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낙하산으로도 볼수 있지만 중소기업의 한계로 인해 결말은 좋지 않은편이다. 지인이라는 점때문에 사무직에 꽂아 타 직원들에 비해 편하게 근무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성장 가능성이 적어 결국 한창 스펙을 쌓아야할 20대 청년에게는 경력에 있어 도움이 되지 않고 일부는 살인적인 근무환경과 시간을 똑같이 적용받아 얼마 못 버티고 나가기도 한다. 이런 경우 낙하산이 아닌 오히려 사지로 지인을 몰아넣는셈이다.

3. 낙하산의 적응[편집]



3.1. 실무자(과장 이하)[편집]


기존에 조직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이질감과 격한 거부감을 느낀다. 때문에 1차적으로 왕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아무런 능력도 없고, 도움도 안 되고, 심지어 업무를 이해할 두뇌도 안 되는 인간이 그저 빽만으로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낙하산 인사의 모든 폐해를 불러온다. 본인이 잘 알지도 못하는 분야의 직위를 불공정하게 차지하고 앉아서 비효율을 야기한다. 이런 경우는 진짜로 조직이 망할 수도 있으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이다.

사실, 낙하산이라 해서 무조건 무능하다고 표현하기는 어렵다. 낙하산은 채용 방식의 문제이지 능력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채용절차를 거쳐서는 통과할 수 없었던 인물을 부정하게 통과시키는 것 역시 낙하산이다.

100점 만점에 채용 커트라인이 90점에서 끊기는 경우를 가정해보면, 실제로는 80~89점 맞은 사람도 낙하산을 통해서든 어떻게든 일단 입사하기만 하면 팀의 구멍은 면할 정도의 성과를 낼 수는 있다. 이런 사람이 사회성이 보통이거나 그 이하라면 시기심을 느낀 팀원들에게 질시당하고 '업무만 알 뿐 인간관계를 모른다'며 2차적으로 은따가 될 가능성이 높다. 꽂아넣은 사람의 권력을 의식해서 의도적으로 피하게 되는 경우 또한 있다.

한편 이런 사람이 사회성아부까지 갖춰서 다른 사람을 일체 기분 나쁘게 하지 않는 사람도 있긴 있다. 이 경우에는 시간이 좀 걸리지만 실적으로 보여준다면 결국 부서원들에게 인정을 받게 된다. 특히 대형 프로젝트를 맡게 되어 훌륭하게 성공을 해내면 완벽하게 인정을 받는다. 다른 사람만큼 일하고 성격 무난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출신성분은 서서히 잊혀지는 게 보통이다. 오히려 인사권자 등 조직 내 권력자와 가깝고 성격 좋은 낙하산이라면 본인의 빽으로 동료들 커리어패스까지 챙겨주기도 하며, 이런 경우 승진에 욕심이 있는 부서원들이 아주 좋아한다.

다만 사람들이 누군가를 보면서 압도적으로 탁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 때문에 낙하산 인사로 들어오는 대부분의 사람은 무능하다는 인상을 받는다. 따라서 낙하산 인사를 좋아하는 윗사람은 조직문화에서나 팀워크에 도움이 안 된다.

가끔 정말로 넘사벽급의 능력으로 다른 사람들을 압도하는 경우도 있는데, 나중에는 특채로 부정하게 꽂아넣은 윗사람까지 외부영입을 훌륭하게 성공시켰다며 안목을 칭송받게 된다. 낙하산으로 들어온 본인 역시 낙하산이라고 폄하당하지도 않을 뿐더러, 무능력하다고 평가하지도 않고 우습게 보지도 않고 오히려 더 파격적인 대우를 받으며 승승장구하게 된다. 이런 경우 낙하산이 아니라 공수부대라고 불릴 수도 있다.

3.2. 중간관리직(차장, 부장)[편집]


이 단계에서는 직접적으로 실무자들이 윗사람을 봐야 하므로, 무능한 사람이 윗사람으로 올라오는 것을 반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낙하산 인사가 중간관리직이라고 해서 반드시 하급자에게 민폐를 끼치지만은 않는다. 이쪽은 본인의 능력보다는 인품이 중요한데, 자기 아랫사람을 잘 챙기는 케이스라면 낙하산이어도 아랫사람들에겐 크게 상관없다.

그런데 개중에는 폐급 상사도 있게 마련이다. 당신이 대기업 사원~대리인데 이런 낙하산 인사가 중간관리자로 오면 해당 조직에서 최대한 빨리 벗어나라.

그나마 중소기업이라면 일 잘하는 사원과 무능한 낙하산은 눈에 금방 띄기 때문에 금방 부서를 옮기거나 인사개편이 이루어진다. 사실 중소기업에서 낙하산 관리자가 활개치게 해 두면 조직을 박살낼 정도로 큰 여파를 몰고 올 행동의 실행자나 책임자인 경우가 생겨나서 결국 자기 빽조차 파멸로 몰아넣어 그 여파가 조직 전체에게 미치는 최악의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기업이라면 조직이 크고 인원수가 많기에, 아무리 무능한 낙하산도 사고 한 번 치기 전에는 티가 안 난다. 기업이란 이윤만이 아니라 효율도 추구하기에 무능한 낙하산 인사의 낮은 업무 효율을 당신을 통해 벌충하게 되므로 해당 낙하산 인사와 좋아 죽고 못사는 사이가 아니라면 재빨리 발을 빼는 게 현명하다.

만약 신입사원 정신으로 야근에 철야에 주말출근 삼단 콤보로 버틴다 해도 업무의 방향 자체가 글러 먹으면 노력은 노력대로 하고 결국 칭찬은커녕 욕만 바가지로 먹는 결과가 된다. 잘 된다 하더라도 그 공을 모두 자기 자신의 것으로 챙기는 폐급 상사 밑에 있어봤자 결국 상사의 공으로 돌아간다. 더 끔찍한 것은 후에 인사개편이 되도 낙하산 인사 밑을 벗어날 수 없다.

개중에는 낙하산으로 들어왔지만 나름 기여해 보겠다는 노력을 하며 어줍잖게 일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당연히 비숙련자인 낙하산 인사의 업무 속도는 더디다 못해 안하느니 마니 못한 수준에 어떻게 결과물이 내온다 해도 입사 1년도 안된 신입사원 수준이거나 그 미만인 경우도 많다.(특히 제품을 직접 만드는 기술직인 경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런 경우 뭣도 모르는 놈이 자리만 차지하고 의욕만 앞서서 부서를 파멸의 지름길로 몰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 일반적으로 이런 경우 담당자가 책임을 져야 하나 낙하산 인사인 경우 의 존재와 함께 사내 정치도 겸하고 있어 책임은커녕 해당 팀 하급자에게 일이 떠밀려 내려가고 이때 마감일정과 책임까지 고스란히 떠밀려 독박 쓰는 경우가 일반적.[5] 낙하산 인사 하급자의 경우 업무시간 내내 낙하산 인사의 업무를 대신 수행하다 시간만 허비한다.(당연하게 일이 잘 마무리되면 낙하산 인사의 실적상승, 수틀리면 하급자 책임.)


3.3. 임원[편집]


조직에서 낙하산 인사가 일어나면 생판 모르던 남이 윗사람으로 덜컥 오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의 윗사람들은 거부감을 가진다. 조직관리 경험이 없는 낙하산 스스로의 어리버리질 때문에 조직 전체에 위기를 몰고올 가능성도 있는 편이다.

정말 강력한 빽이 있어서 원조를 받을 수 있으면 실무자 출신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경우도 많다.

다만 중간관리직 중에는 낙하산 인사들 중 무능한 사람이 임원으로 올라오는 것을 좋아하는 경우가 있다. 왜냐하면 낙하산 인사는 지위는 높아도 전문지식이 없어 실무를 건드리기 어려워서 내부인들이 기업을 마음대로 이끌 수 있기 때문. 결재나 하는 기계?

낙하산으로 온 인사의 경력이나 배경이 출중할 경우에는 오히려 내부인들이 이익을 얻을 경우가 많아서 좋아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금융권의 경우 낙하산 인사를 반기는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의 경우 정부의 금융지배가 강한데 낙하산인사가 들어오면 조금이라도 벗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에서도 낙하산 기관장이 힘이 있으면 내부 실무는 본부장급이 실질적으로 총괄하고, 기관장은 예산 따오기나 타 기관과의 관계 조정 등 정치적인 문제에서 방패막이가 되어줄 수 있어 반기는 경우도 있다.

사기업에서도 발이 넓은 사람이나, 대기업 출신이 임원으로 들어오면 전관예우 덕에 '일감을 만들어 오는' 경우가 많아서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물론 이 부분에서 실적을 못 내면 얄짤없이 짤린다.


3.4. 닫힌 사회를 열다[편집]


조직사람들끼리 인사 정책을 정하면 그 조직은 폐쇄된 조직이 된다. 그래서 외부 인사를 영입하여 간부 자리로 앉히는 것이다. 특히 기밀사항이나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종이나 권력이 비대한 조직은 내부 사람들로만 굴러가기 시작하면 단숨에 폐쇄적인 조직이 되기 쉬운데, 이를 막기 위해서 통제가능한 커맨더를 위에서 내리꽂는 것도 낙하산 인사이며, 차관 이상의 정무직 공무원과 문민통제도 이런 의도로 행해지는 것이다.[6] 다만, '닫힌 사회'를 열 정도의 '매력자'이자 '능력자'라면 낙하산 논란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즉 똑같이 탑다운 방식으로 조직의 위에 내려온 인사라고 할때, 낙하산이냐 아니냐의 차이는 그를 떨어뜨린 주체가 불특정다수인 국민이냐, 아니면 조직과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특정 소수의 인물들이냐에 따라 낙하산이 구분되는 것이다. 한국의 대통령이야말로 국민의 투표를 통해 띄워다가 정부에 내리꽂은 대표적인 낙하산 인사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대통령이 자기 아래의 국무위원,장관이나 공기업 대표의 인사권을 쥐고 임명장을 주며 인사를 행하더라도, 그게 국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면 낙하산 인사라고 할 수 없지만, 이것이 관계자들끼리의 밀실협의를 통해 이루어진다면 정치적으로 낙하산 인사라고 공격받을 수 있는 것이다.


4. 낙하산 캐스팅의 문제점[편집]


“일반 수험생들이 연예인들에 비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전형 절차를 보완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연예인들이 대학에 입학한 뒤에도 엄격한 학사관리로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 대학교육연구소 박거용 상명대 교수


특히 연예계에서 연기하는 뮤지션들이 이 논란을 피할수 없는데 이것을 아이돌로 한정짓는 아이돌 팬들이 착각하고 있는 점이 이런 상황이 어제 오늘의 일로 한정짓고 "최근 유명무실해진 공채시험 제도인데 뮤지션 (특히 아이돌)들 연기해도 상관이 없을텐데 왜 잘못됐다는 거죠?"라고 한다.

그러나 뮤지션들이 연기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닌 30년 전부터 있었다. 남진, 나훈아, 하춘화처럼 40년 전에 영화에 자주 출연한 뮤지션도 있었고, 가왕 조용필조차도 영화에 나온 적이 있다. 다른 예로 혜은이, 김범룡, 장덕, 김흥국 등도 있었다.

이 당시에도 과연 공채시험이 무너지던 시절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아니다. 알겠지만 위에 열거한 뮤지션들, 특히 조용필은 역대 최고의 슈퍼스타였다. 이런 조용필이 전성기 당시 연기력과 유명세 중 어느 부분에 더 힘이 실려서 영화에 출연할 수 있었을까? 조용필이 연기와 관련해서 재능은 둘째치고 과연 열정이 있었는지가 의심된다.

왜냐하면 그 후로는 영화 출연이 없었기 때문이다. 설령 연기만을 파도 단역밖에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최근 재조명을 받은 배우 우봉식이 있다. 이들은 적어도 연기에 있어서만큼은 상술된 뮤지션들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연기력이 부족해서라는 반문이 있는데, 그렇다면 첫 영화에서부터 주인공이 된 뮤지션들은 작품을 이끌어갈 정도의 연기력을 검증받았는가?

즉, 뮤지션들의 유명세가 캐스팅에 영향을 끼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지만 아니기 위해 노력을 해도 부족할 판에 예나 지금이나 뮤지션들의 유명세로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는 경우는 끊이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공정성이 떨어지는 캐스팅 방식이 '낙하산 배우'들이 까이는 가장 큰 이유다. 이는 또한 무한도전이나 1박 2일 등의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예능 프로그램의 근본이 코메디였다는 것을[7] 생각할 때 예능 출연 또한 코미디언의 영역에 가장 가깝다. 예능 프로그램에 코미디언 출신이 한 명 이상씩은 꼭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다.

그런데 불후의 명곡 2를 정점으로 코미디언이 예능 나오면 오히려 변절했다고 까이는 이상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과거 아나운서로 오해받던 유재석도 코미디언 출신인데 말이다. 박미선도 예능돌에 대해 약간의 디스를 하기도 했다. 예능[8]돌의 역사는 짧은가 하고 묻는다면 그리 짧지 않았다. 단발적인 출연까지 포함한다면 서태지와 아이들조차 몰래카메라에 나온 적이 있을 정도로 쇼오락의 초창기때부터 방송사들은 인기를 위해 뮤지션들을 꼭 필요로 했다.[9] 이렇듯 유명세 등을 통한 낙하산은 공정성을 해치기 참 쉽다. 이 점이 낙하산 인사들을 비난하는 가장 큰 이유다.

또 다른 이유로 능력에 대한 검증 부족이다. 이 점과 관련해 가장 유명한 사례는 북한. 국명에 '민주주의'와 '공화국'을 박을 정도로 공화정을 강조하지만, 허울뿐인 선거와 강력한 주민통제로 김씨 가문이 세습독재를 하니 나라가 잘 돌아갈 턱이 없다. 위 공정성 부분에 비해 설명이 짧은데, 북한은 말 할 것도 없이 '우리식' 사회주의이기에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4.1. 예외[편집]


낙하산이라는 말이 성립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능력과 인맥이다.

정석적인 승진 단계를 밟지 않았더라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면 낙하산이 아니다. 이를테면 회사 외부에서 전문경영인이 영입되는 경우가 그렇다. 심지어 극소수의 높으신 분들에게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하더라도, 그 실력이 진짜라면 그건 '높으신 분의 소신'이지 낙하산이 아니다. 즉 '낙하산'은 무능력한 사람이 연줄로 자리를 먹었을 때 쓰는 말이지, 정상적인 승진 단계를 벗어났다고 아무렇게나 쓰는 말이 아니다.[10]

황의조의 인맥축구 논란도 낙하산 인사로 논란을 빚었던 전형적인 예시라 봐도 된다. 인맥이다 뭐다 말이 많았지만 축구선수 제1의 덕목인 득점력에서 압도적 우위를 뽐내다보니 낙하산 인사가 아니라 오히려 공정한 능력안배 인사이자 그렇게 실력이 뛰어나다보니 인맥으로 어렵게 모셔온 선수라는 찬사가 쏟아지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실제 사회에서도 실력이 있어서 돈을 많이 갖다주는 사람에게는 그게 오너의 아들이라고 해도, 대통령의 아들일지라도, 그 어떤 언론사도 시비걸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 능력만으로 뽑은 공정한 인사로 찬양받지 낙하산으로 폄하되지 않는다. 사격의 강지은현직 청와대 비서관의 딸이라서 낙하산 소리를 듣기 딱 좋은 환경이었지만 10년간 세계무대에서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였으므로 절대 낙하산이 아니다.

물론 실제로는 실력을 보여줬건 못 보여줬건 해당 인물을 비방하는 목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으며, 나름 괜찮다는 판단에 투입된 인물이 실제로는 과대평가된 것이라서 완벽한 낙하산 인사가 되는 경우도 있다.

요는, 일 잘하고 인품 좋으면 낙하산 인사의 정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낙하산 인사는 무능+인맥빨+나쁜 인품 3가지가 조화를 이루는 사람에게나 하는 비판이다. 그래서 아래에 언급할 미야모토 시게루황의조엠블랙 미르[11]소녀시대 써니[12]처럼 처음엔 인맥으로 온 무능한 인사인 줄 알았더니 제대로 능력을 보여주고 그 성과를 나타내는 인사에겐 농담삼아 낙하산은 낙하산인데 공수부대, 특임대, 특전사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한다.


4.1.1. 능력의 함정[편집]


공정한 기회 훼손을 주장하지만 낙하산 인사를 감행하는 사람도 바보는 아니다. 해당 직장 내지 조직의 소속원들이 '낙하산'이라고 언급하지만, 실제 그들이 인맥을 통해 발휘하는 영향력이나 권력, 자본 및 효율성 증대는 동급, 동연령의 조직원들이 발휘하는 그것을 아득히 초월하는 경우가 많다. 사례

간단한 예를 들어 대형 로펌 대표의 아들인 갑이 A라는 대기업에 낙하산 배정되었다고 가정한다. 이에 갑의 아버지는 A 기업의 회장을 만나 '다른 법무법인이 제시하는 수임료보다 10% 저렴하게 수임하겠다.' 내지 '의뢰할 때 마다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인력을 투입하겠다.' 라는 의사를 표현했다고 해 보자. 얼마나 소송에 휘말리고 법적 대응을 해야 하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A 기업의 회장은 갑을 채용한 결과 연간 십억 단위의 돈을 (갑이 A 기업에서 근무하는 한)반영구적으로 아낄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는 평범한 공채 출신 사원들은 물론이거니와 어지간한 상무들이 벌어올 수 없는 수준의 돈이다. 갑에게 적당한 감투 하나만 주면 고급 법률 서비스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니, '능력과 이윤'의 측면에서 A 기업 회장의 입장에서 이를 거절할 이유는 거의 없다. 그냥 놀고 먹게 해도 상무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리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하지만 인질적 요소가 있는 낙하산 인사도 있다. 예를 들어 대형 회계법인 대표의 아들이 B라는 대기업에 낙하산 배정되었다고 가정하자. B 대기업이 바로 그 회계법인에 회계감사를 받는 경우 재직중인 아들의 안위를 생각해서라도 최대한 해당 회사에 유리하게 진행할 확률이 높다. 회사의 입장으로는 감사에서 지적받는데 대한 손실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다른 경우 또한 생각해 볼 수 있다. 대표적 예로 전관예우가 있다. 고급공무원 출신 전관들은 실무에서는 완전 바보들일지 몰라도, 정부에 대한 영향력이나 인맥 만큼은 탑을 달리는 사람들이다. 정부 기관에서는 기업이 잘못한 것이 없어도 유권해석이니 뭐니 해서 매우 합법적으로 기업을 괴롭힐 수 있는데, 심할 경우 감리나 안전감사 등의 명목을 들어 생산을 올스톱 시켜버릴 수도 있다. 이럴때 전관 출신 무능력자(라고 평을 듣는) 임원이 현직 고위 공무원을 만나서 '동생 진짜 너무한다. 나 얼마전에 거기 자문역으로 들어간거 알잖아. 이번에는 내 기 좀 살려줘!' 한마디 하면 문제가 해결되는 사례가 적잖다. 아랫사람들이 하는게 없이 거액의 연봉을 받아가는데 이건 공정성 훼손이라고 비난해봤자 기업 입장에선 이것도 능력이고 돈 값 하는 것이다.[13][14]

다시 말해서, 신인이건 경력자이건 '흑자 이익을 안겨다 주던가, 적자나 손실을 줄여줄 정도의 능력자'라면 '낙하산 인사' 논란이 미미하거나 없는 편이다.

애매한 경우도 있다. 주로 연예계나 아이돌계에서 병풍 논란이 일어나는, 실력이 부족한 출연자나 멤버에서 많은데, 실력이 부족하지만 부모 혹은 가까운 친인척이 경제계, 언론계의 높으신 분이라서 홍보나 후원 등을 손쉽게 얻어내어 해당 연예인이나 아이돌을 보유한 연예 기획사에 실질적으로 금전적 이익을 가져다 주는 경우다. 기획사의 입장에서는 확실하게 이득이 되어 낙하산으로 이들 멤버를 데려오는게 맞긴 한데 이런 연예인들이 만드는 컨텐츠를 소비하는 대중의 입장에서는 눈에 딱 보이는 컨텐츠의 질적 하락을 감수해야만 하는 문제가 있다.[15] 아이돌 그룹에 중국인 멤버를 투입시키는 것도 비슷한데 그간의 사정으로 볼 때 멤버들간의 케미스트리나 해치고 결국에는 임의탈퇴 등으로 중국으로 런 할게 뻔히 보이지만, 사고가 나기 직전까지 벌어들이는 차이나머니를 생각해서 그런 리스크를 안고 투입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기획사가 아예 데뷔할 자금조차 마련하지 못할수도 있고, 데뷔를 아예 못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데뷔라도 해 보는것이 나머지 멤버들 입장에서도 좋으니.[16][17]

4.1.2. 조직의 매너리즘[편집]


내부에서만 인재를 승진시키는 것은 조직에게 있어서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외부의 '능력자'를 새로 영입하는 것도 조직에게 큰 도움이 된다.

내부 인재들은 보통 오랜 조직 생활을 거치면서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조직내 인식 사고관에 함몰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만 그치지 않고 새로운 기술과 업계 동향에 대해 좁은 시아를 가지게 되기도 한다.

때문에 국내 대기업에서도 공채 출신 외에도, 임원 외부 영입을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활력과 동기부여, 새로운 업계동향과 이와 관련된 신기술을 불어넣으며 계속해서 조직이 정체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존의 회사 직원들은 외부 임원 영업원들이 자신의 위에 들어 앉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며 이를 낙하산이라고 비방하지만 회사 측에서도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선 외부의 신선한 피가 지속적으로 공급되지 않는 회사의 말로가 어떻게 될지는 잘 알기 때문에 신경을 끈다.

관료제의 단점 부분과도 어느정도 일맥상통한다.


5. 기타[편집]



5.1. 외국 기업의 낙하산 사례[편집]


외국 기업에서도 낙하산 인사는 있다. 그 중 특이한 사례가 몇몇 있다.
  • 독일 맥주 원료(홉) 생산업체 '요한바르트운트존' : 오너 일가가 CEO가 되려면 3가지 조건을 지키도록 사규에 문서로 명시해놨다. (1) MBA를 따오든지 기술 분야를 전공할 것. (2) 독일어 외에 3개의 외국어를 구사할 것. (3) 5년 이상 다른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갖춰올 것.
  • 독일 귀금속 업체 '헤라에우스' : 이들은 귀금속 부문 세계 1위 자리를 160년째 지켜오고 있다. ‘다른 회사를 경영한 경험이 있어야만 그룹 CEO가 될 수 있다’는 규정을 둬 헤라에우스 오너 일가가 그룹 CEO에 오를 때는 나이가 대개 40대 중반을 훌쩍 넘는다.
  • 스웨덴 재벌 발렌베리 (Wallenberg) : (1) 혼자 힘으로 명문대를 졸업 (2) 스웨덴 왕립 해군사관학교에 입학 (3)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세계적 금융 중심지에 진출. 그 외에도 할아버지가 손자를 교육하는 격대 교육을 시행하고 있고, 일요일 아침마다 자녀와 산책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규정이 가족 사명서에 실려 있다. 후계자 2명을 뽑아 그룹 최대의 2개 회사(지주회사와 은행)를 운영하는데, 다른 수십 수백명의 가족은 절대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 계열사 사장이나 중간관리직이라도 시킬 수 있을 법하지만 그러지 않고 각자 다른 일을 하며 가문의 재산으로 살아가고 있다.
  • 독일 화학/제약업체 '머크' : 12대 340년 이상 유지된 가족기업이다. 전문경영인이 실질적인 회사 운영을 맡아서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어 있다. 연령별 후계자교육(15~20세, 20~25세)을 철저하게 하고 있다.
  • 중국 요리 소스 제조회사 이금기 : 4세대째 이어진 가족기업이다. 후계자인 5세대는 대졸 후 최소한 다른 회사에서 3년 근무한 후, 일반 직원처럼 입사시험에 합격해야 기업에 참여할 수 있다.
  • 독일 가전 업체 '밀레' : 1899년 두 개의 가문이 51%/49% 지분을 가지고 공동 소유하며 4대째 내려오고 있다. 116년간 두 가문간의 권력다툼이 일어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양 가문에서 후계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은 수십명이지만, 4년 이상 다른 회사에서 경력을 쌓아오고 업무능력 시험과 면접을 통과해야 후계자가 될 수 있다. 현 회장 역시 BMW에서 4년간 일했다. 이런 평가에서 오너가뿐 아니라 헤드헌터 등 전문가가 선발 과정에 참여한다.
  • 프랑스도 낙하산 인사의 사례가 매우 흔한데, 특이하게도 '실내화 신기'란 뜻의 'pantouflage'(팡투플라주)라 부른다. 특히 국립행정학교의 경우 학교 특성상 대놓고 학생들에게 낙하산을 매달아 준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5.2. 외국의 낙하산 인사 차단[편집]


  • 전략컨설팅맥킨지는 부모가 파트너(임원)이면 자녀는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입사할 수 없게 되어 있다. 혈연에 따른 부정부패를 우려해서 그렇다.
  • 기업은 아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는 절대 자기가 맡는 팀에는 아들들을 영입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장남 지오반니 시메오네가 1군에 올라오자 아버지가 영입하려 한다는 기사가 떴는데 이에 아들이 낙하산 인사처럼 보일 것과 이로 인한 팀워크 문제를 우려하며 절대 영입하지 않겠다고 부인했다.[18]
  • 필리핀 제3공화국의 제2대 대통령인 라몬 막사이사이는 전임 대통령인 퀴리노에 의해 국영 시멘트 회사 사장 자리에 앉은 자기 삼촌을 해임시켰다. 대통령의 친족이 공직에 앉아있으면, 필연적으로 부정부패가 일어난다는 게 그 이유였다. 그 삼촌도 조카가 자기를 해임한 이유에 대해 수긍하고 고향으로 내려갔다.

6. 언어별 명칭[편집]


언어별 명칭
영어
Revolving door[19]
Nepotism[20]
Cronyism[21]
Parachute
한국어
낙하산 인사()
중국어
后门人事(hòuménrénshì
일본어
天下(あまくだ

7. 관련 문서[편집]




8. 안녕 절망선생의 등장인물[편집]


파일:attachment/낙하산 인사/77.jpg

문부과학성에서 2학년 헤반으로 내려온 인물.
본편 25화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근거없는 자신감의 소유자. 다른 낙하산 인사와는 다르게 조직에 도움이 되고자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하지만, 죄다 영 좋지가 않다.[22]

일주일에 한번 학교에 출근만하면 매달 80만엔을 받고 졸업 후에는 3000만엔의 퇴직금을 받는다.
한번 교내에서 흡연한 것을 들킨 후에는, 시도때도 없이 반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퇴직금을 노리고 있는 듯.

2006년[23] 1학기 기말고사 때는 반에서 29등을 하였다. 역시 무능.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18 14:27:52에 나무위키 낙하산 인사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고압적(강압적)인 인사라는 뜻인 High Handed Personnel Administration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2] 참고로 평범한 사람이 임원이 되는 평균 나이는 47세 정도이고, 대졸 동기생의 0.5% 정도만이 이 자리에 다다를 수 있다.[3] 경남지역 국립대로는 경상대학교, 진주교육대학교 등이 있다. 부산대학교한국방송통신대학교도 경남에 캠퍼스가 있다.[4] 장관을 겸직하기도 한다.[5] 특히 이렇게 떠밀려온 경우 마감일자가 늘어나기는커녕 당장 코앞에 닥친 아슬아슬한 경우가 많아 야근철야는 확정.[6] 러시아의 예를 들면 현 국방장관인 세르게이 쇼이구는 군대와 무관한 행정관료 출신이지만 국방부 장관이 되자 군인 출신 인사들과 달리 행정 개혁에 박차를 가할수있었다.[7] 과거에는 쇼 오락으로 불렸다.[8] 무한도전, 1박 2일 등의 코메디 장르의 프로그램을 뜻할 때.[9] 물론 서태지와 아이들은 아무데나 방송 출연을 하는 것을 굉장히 꺼렸다.[10] 사실 이순신의 전라좌수사 임명은 낙하산은커녕 그냥 정상적 승차라고 주장하는 이도 매우 많다. 이미 3품인 수군절도사의 바로 아래 단계인 4품 만호의 직책을 이미 오래전에 지냈기 때문이다. 요즘으로 치면 차관 지내본 사람이 장관으로 승진한 것과 다를 바 없다. 다만 낙하산이라고 하는 이유는 진급 순서의 문제가 아니라 진급하는 속도가 일반적인 수준을 한참 뛰어 넘었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므로 비정상적인 진급과정이 맞긴 했다. 그래서 전쟁 직전에 벌어진 이순신의 승진 과정에서 신하들이 선조를 엄청나게 비판했다.[11] 소속사 대표가 그의 매형이자 큰누나의 남편이자 작은누나 고은아의 형부이다.[12] 소속사 창업자이자 총괄 프로듀서인 이수만의 작은 형이 그녀의 아버지이다.[13] 다시말해 기업이 로비 등으로 지출해야 되는 비용이라던가, 정당한 행정집행인지 부당한 월권인지 관계없이 행정행위로 인한 손실이던가, 여하튼 이런식으로 들어가는 비용에 비해 적은 돈으로 그런 비용지출을 막았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낙하산 채용이다. 이런식의 낙하산 전관인사는 오히려 기업 내 조직원들이 더 좋아하는 경우도 많다. 확실하게 지출비용을 줄여주니.[14] 단, 그런 능력이 거의 없는 인사를 한두 명의 개인적 친분가지고 데려오던가, 과거의 명성으로 데려왔지만 생각보다 능력발휘를 못하는 등 돈 값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는 비판을 받는다.[15] 애매하다고 말한 이유는, 금전적 이익이 없으면 자금력 부족으로 좋은 컨텐츠를 만들기 어려운데 "실력 있는 멤버로 구성된 저예산 컨텐츠"와 "한명 정도 병풍이 있지만 투자를 많이 한 컨텐츠" 중에 어떤 것이 더 좋은지 상호비교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병풍은 눈에 딱 띄지만 컨텐츠 제작 및 홍보에 들어간 직, 간접적 비용 등은 대중들이 모르니.[16] 대형기획사 정도를 제외하고는 신인 아이돌 데뷔는 외부 투자자들의 펀딩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당연 대가 없는 투자는 없다.[17] 스포츠계에서는 이런 일이 흔하다. 유니폼팔이 문서 참고.[18] 하지만 3남 줄리아노 시메오네의 경우 현재 아틀레티코 2군 소속이긴 하다.[19] 회전문 인사; 일부 인사가 주요보직을 돌아가면서 맡는다는 뜻으로 "공직 퇴임뒤 민간기업, 단체 등에서 활동하다 다시 공직에 발탁되는 경우"를 말한다. 사실 낙하산 인사와는 완전히 다른 의미지만, 낙하산으로 들어오는 높으신 분들의 출신성분이 여기 부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당되는 것.[20] 족벌주의, 친족 등용에 해당되는 용어. 어원은 중세 일부 부패한 교황이 자기 사생아들을 조카(Nephew)(라틴어로 Nepos)라면서 추기경으로 등직시킨 사례들이 빈번했다는 데서 유래했다.[21] 연고주의, 학연, 혈연, 지연, 군연, 친구 및 지인 등용.[22] 31인 30각을 하자던지(이토시키 린이 입학하기 전 기준이라 2학년 헤반의 인원은 31명), 샤프 사용을 금지하자던지, 반가(歌)를 만들자던지.[23] 작중 년도 계산법으론 쇼와 8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