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오인용)

덤프버전 :

1. 개요
2. 등장인물
3. 줄거리
4. 결론
5. 기타


1. 개요[편집]


2003년에 제작한 오인용의 맴버인 씨드락의 작품으로 1980~90년대의 추억을 시간여행하는 작품이다.

줄거리 중간중간 문장에 굵은글씨체로 색이 칠해져 있는데 추후에 복선되는 내용과 반전이 있기 때문에 표기했다.

특징이 있다면 첫 회 전반부와 최종회는 컬러이고 그 외에 본편들은 흑백이다. 옛날 기억을 묘사하기 위해 흑백으로 설정한 듯 보였다.


2. 등장인물[편집]


  • 박민수
성우는 혁군

  • 정민철[1]
성우는 데빌

  • 윤미선
성우는 싱숭생숭 김민선으로 추정

  • 민수아빠
성우는 씩맨

  • 민수엄마
성우는 데빌

  • 성구형
성우는 김창후

  • 성구엄마
성우는 데빌

  • 소프트웨어 회사 사장
성우는 씩맨

  • 코주부 담임선생님
성우는 김창후

  • 4반 담임선생님
성우는 씩맨

  • 게임엥커
성우는 씩맨

  • 자전거도둑일행1/2
성우는 씩맨/데빌
  • 민수(민철)[2] 회사 과장
성우는 씨드락


3. 줄거리[편집]


#1
만년대리 직장인 박민수는 업무서류를 작성 후 과장에게 컨펌을 받지만 과장은 그의 서류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파일철로 민수의 머리를 치며 구박을 하였다. 민수의 잦은 실수에 한심해 한 과장은 "자네 대학 나온거 맞아? 회사돈 받아 쳐먹으려면 일을 제대로 해야될거 아냐!", "일을 못하니 그 나이 먹도록 결혼도 못하지..." 라고 온갖 인신공격을 퍼부었다. 직장생활에 대한 염증에 스트레스를 받은 민수는 초등학교 동창인 정민철과 술한잔을 했다.[3]

민수는 사업가가 된 민철을 부러워 하며 힘든 직장생활의 하소연을 하였다. 민철은 민수에게 옛날에 반장도 하고 골목대장도 하여 친구들이 잘 따라줬었다며 체면을 세워주고 힘내라고 위로해줬다. 술에 만취한 민수는 어두운 길목에서 고성방가를 하며 비틀거리는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4] 술을 너무 많이 마셨는지 민수는 골목길에 쓰러졌고 어린 시절을 그리워 하며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뒤 눈을 뜨자 날이 밝았다. 근데 자신의 몸이 성인의 몸이 아닌 과거의 어린 시절의 몸으로 변해버진 모습을 보자 깜짝 놀랐다. 멀리서 어린이들이 모래요정 바람돌이 주제가를 부르며 뛰어 가는 모습을 보자 술이 덜깨서 헛것이 보이겠거니 자기 합리화 시켰다. 이때 어린 시절의 민철이 넘어져 있는 민수에게 다가와 자신의 집에 칼라TV 샀다며[5] 자랑하고 만화영화 같이 보라가자며 일으켰다. 상황파악이 안 됐던 민수는 어떻게 된거냐고 여기 어디냐고 어리둥절하자 민철은 민수에게 장난치지 말라고 빨리 만화영화 보러가자며 재촉했다. 여전히 자각하지 못한 민수는 민철의 손을 뿌리치고 자리에서 떠났다. 그렇게 골목을 배회하는 민수는 거리에 뽑기와 주차된 포니2 승용차를 발견하였다. 낮익은 주변을 살펴보았더니 민수가 어린 시절에 살았던 80년대 동네였다. 그리고 벽에 1988 서울 올림픽 홍보 포스터를 보자 민수는 깜짝 놀랐다. 친구의 어린 시절 모습, 추억의 먹거리, 옛날 자동차, 자신의 국민학생[6]시절 옛날 동네를 보게된 민수는 여전히 꿈인지 아닌지 큰 혼란에 빠지고 말았다.

#2
어린 시절의 집으로 돌아온 민수는 아직도 자신이 과거로 돌아온 것이 믿기 어려웠는지 마치 군대에 입대한 기분이라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온갖 잡념이 빠졌다. 그렇게 뜬눈으로 밤을 새고 아침이 오자 민수의 엄마가 방으로 들어와 민수를 깨웠다. 민수는 책가방을 매고 자신이 다녔던 국민학교로 등교 하는 도중 갑자기 뒤에서 어떤 말썽쟁이가 민수의 책가방을 세게 치며 터졌다고 놀리고 도망쳤다. 민수는 도망치는 말썽쟁이를 쫒으려는 찰나 말썽쟁이는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고 지나가는 포니 승용차가[7] 그의 신발주머니를 밟고 지나가더니 신발 주머니 속에서 X이 새어 나온 것이였다. 말썽쟁이는 그만 울음을 터트렸고 민수는 놀리더니 벌 받는거라 생각하여 그를 응징하지 않고 학교를 향했다.

허름한 건물의 국민학교, 그리고 입구에서 실내화로 갈아신는 광경을 보자 민수는 왠지 모를 묘한 감정에 빠졌다. 자신이 3학년 3반 이라는걸 기억을 했던 민수는 3학년 3반 교실로 들어갔더니 그 시절 친구들과 그 시절 학교시설을 보며 감탄에 빠졌다. 이때 당시 담임선생님 이였던 코주부 선생이 교실에 들어와서 가만히 서있던 민수에게 자리에 가서 앉으라고 권유하였다. 근데 하필 오늘이 체변검사 하는 날 이였다.[8] 당연히 체변검사일을 알 리가 없었던 민수는 크게 당황해 하였다. 코주부 선생은 체변동투 가져오지 못한 학생들에게 체변봉투를 주며 화장실가서 체취하고 오라고 시켰다. 민수를 포함한 학생들은 화장실 가서 실례를 하기 시작했는데 잘 나오지 않은 모양이다. 그러자 한 친구가 먼저 실례를 하자 몇몇 학생들이 조금만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그러자 그 친구는 하나 가져가는데 50원이라며 암흑거래(?)를 하기 시작했다. 민수는 X을 주고 파는 친구들을 한심해 하며 초딩 같다고 핀잔을 줬지만 그 친구들은 '초딩'이라는 단어를 알 리가 없었고 자신들은 '국민학생'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실례도 못해서 체변을 수거하지 못한 민수는 고민에 빠지다가 멀리서 실례하고 있는 강아지를 발견하고 어떤 아이디어를 내게 되는데...

방과후 민수는 집으로 가기위해 하교를 하자 민철이 방방 같이 타자며 졸랐다. 민수는 귀찮았는지 거절하자 민철은 자신이 뽑기 쏘겠다며 꼬득여 못 이긴척 같이 방방을 타러 갔다. 민철은 방방 안에서 뒤로 돌기 묘기를 보이며 자랑을 하자 민수는 건너편 방방에 넘어갈 수 있다고 으시댔다. 민철은 그의 말을 믿지 않고 비웃자 민수는 힘껏 뛰어서 건너편 방방에 넘어가고 다시 민철이 있는 방방으로 되돌아 왔다. 이에 지기 싫었던 민철은 자신도 해보겠다며 건너편 방방으로 뛰기 시작했다. 이때 민수는 민철이 건너편 방방으로 넘어가다가 왼팔에 골절상을 입었던 기억이 떠오르자 민철을 만류 했다. 하지만 민철은 민수의 만류를 무시하고 건너편 방방으로 넘어가려는데...

#3
민수의 기억이 정확했는지 민철은 건너편 방방으로 넘어가다가 정말로 길바닥에 그대로 추락하여 왼팔에 골절상을 입고 결국엔 병원에 입원을 하였다. 병원에 입원한 민철은 며칠간 학교를 결석할 수 밖에 없었다. 민수는 매일 민철이 입원한 병원에 찾아가 숙제도 알려줬지만 민철은 숙제하기가 귀찮았는지 숙제를 하기 싫어했다. 그러자 민수는 "어릴적에 공부 잘해야 돈도 많이 벌고 얼굴에 점도 빼지." 말하자 민철은 자신의 점은 복점이라고 언급하였다. 그러자 민수는 그런 민철에게 갑자기 "그러면서 왜 만년대리냐?"[9]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자 '대리' 라는 단어를 몰랐던 민철은 대리가 뭐냐며 어리둥절 했다.

이때 창밖에 소독차가 뒤에서 하얀 연기를 내뿜고 지나가자 민철은 부러진 팔 때문에 밖에도 나가지 못한다며 투덜댔다. 병문안을 마치고 나온 민수는 하얀 연기를 내뿜는 소독차 뒤를 따라가서 신나 하지만 소독차는 전속력을 내며 멀리 떠나버렸다. 재미와 허무가 교차했던 민수는 거리를 배회하다가 전자오락실을 발견하여 들어가게된다.

전자오락실에 들어가니 80년대 고전게임들로 가득했다. 갤러그, 마피, 디그더그, 스파르탄, 너구리게임, 등 이 있었고 구석에는 동전 없이 오락하기 위해 몰래 철사로 동전 구멍을 쑤시는(...) 어린이들도 있었다. 오락실안을 구경한 민수는 오락실에서 투자한 돈으로 자동차 한대는 샀을거라고 우스갯소리를 하였다. 이때 청춘 스캔들 게임을 발견한 민수는 추억을 되살리며 동전을 넣고 게임을 시작했다. 소위 게임고수 였었는지 주변에 어린이들은 민수 뒤에 몰려들어 구경을 하였다.

게임을 끝낸 민수는 집으로 가기위해 오락실에서 나왔는데 멀리서 중학생 두명이 자전거를 훔치기 위해 몰래 쇠사슬을 자르고 있었다. 불의를 못참는 성격의 민수는 그만 중학생 두명에게 "야!" 라고 외쳤다. 하지만 영혼만 어른이고 몸은 국민학생 이였던걸 자각하지 못한 민수는 자신이 실수한걸 뒤 늦게 깨닫고 "야! 일요일이다! 일요일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라고 드립을 날려 위기를 모면 하려 했지만 결국엔 중학생 두명에게 얻어터지고 말았다.

#4
그렇게 중학생에게 얻어터진 민수는 얼굴이 만신창이가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민수는 친구랑 싸웠다고 얼버부리자 민수 엄마는 왜 친구와 싸우냐며 걱정하였지만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는 민수 아빠는 "사내 자식이 이기고 돌아와야지 왜 맞고 돌아와?"[10] 라고 질책하였다. 민수 아빠는 가요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는데 TV 속에서 가수 이선희J에게를 열창하자 그녀의 가창력에 감탄하였다. 민수는 방으로 들어와 어린 중학생에게 맞은 쪽팔림 때문에 짜증이 났었다.[11]

잠시후 옆집에 사는 성구형과 그의 어머니가 민수네 집으로 놀러왔다. 맞은 얼굴을 보여주기 싫었던 민수는 문만 살짝 열고 얼굴을 내밀지도 않은 체 인사만 했다. 민수는 고인이였던 성구형을 다시 보자 기분이 묘했다. 사실 고등학생 이였던 성구형은 민수를 친동생처럼 잘해주고 장난감도 물려주기까지 했다. 그러나 서울대학교대학시험[12] 보았지만 불합격을 했었고 몇 년간 재수생활로 우울증에 시달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었다. 민수 부모와 성구 어머니는 다과를 하며 대화를 나눴는데 성구가 이번에 서울대학교 입시원서를 지원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서울대학교 말을 들었던 민수는 자신이 어떻게든 성구형의 미래를 바꿔서 살려내겠다는 심정으로 "성구형 서울대 시험 떨어지면 죽으니까 안된다."고 외쳤다. 하지만 어린아이의 말을 믿지 않고 미래도 알리가 없었던 민수 아빠는 그런 아들을 크게 야단쳤다.

며칠 후 병원에 입원했던 민철은 퇴원을 하였고 집에서 민수와 함께 고무동력기를 조립했다. 부러진 팔 때문에 깁스를 한 민철은 깁스 때문에 고무동력기 조립이 뒤쳐져 어려워하자 이미 자신의 고무동력기 조립을 마친 민수는 민철의 고무동력기를 대신 조립해줬다. 고무동력기를 완성한 후 민수와 민철은 학교 운동장에서 고무동력기를 하늘높이 날렸다.[13]

#5
며칠 후 민수는 하품을 하며 학교로 등교를 하였다. 이때 뒤에서 달려온 민철은 같이 주번이라며 서두르라고 아는 체하고 먼저 학교로 뛰어갔다. 하지만 민수는 듣는둥 마는둥 귀찮아 하며 민철의 뒤를 따랐다.[14] 학교에 도착한 민수는 책상에 발을 올린 체 어린이신문을 보고 있었는데 교실에 들어온 코주부 선생에게 지적을 받았다.

오늘은 성교육 시간. 성교육을 남녀로 따로 받기위해 남학생들은 3반 교실에 남고 여학생들은 4반 교실로 이동하였다. 남자 성교육은 4반 담임선생님이 지도하였다. 비디오 시청 교육을 하자 남학생과 여학생들은 묘한 반응을 보이며 아우성 질렀다. 교육 후 3반에서 교육하고 있는 4반 담임선생은 남학생들에게 질문 있냐고 말하자 한 학생이 아기가 어떻게 생기냐고 질문을 했다. 약간 당황한 4반 담임선생은 '엄마 뱃속에 아기주머니가 있는게 아기주머니 통로를 통해서 아기가 나온다' 고 설명하자 학생들은 잘 모르겠다고 자세히 얘기해 달라고 말하였다. 4반 담임선생은 핵생들의 극성맞은 질문에 당황해 하자 영혼만은 어른이였던 민수는 학생들에게 변태냐며 핀잔하고 "나중에 커서 여자 꼬신후 엔조이 해보라."국민학생 답지 않는 발언을 하다가 결국엔 교무실로 불려갔다. 코주부 선생은 어른들이 쓰는 말투를 한 민수에게 어린이 답게 말하라며 꾸중하였다.

그렇게 선생에게 꾸중을 들은 민수는 그동안 자신이 했던 행동을 돌아보며 잠시 고뇌에 빠졌다. 비록 몸은 어린이지만 영혼은 어른이고 또한 자신의 미래가 어떻게 되는지를 모두 알고 있기에 민수는 뒤 늦게서야 자신의 과거로 돌아온걸 깨닫고 자신의 미래를 바꾸기로 결심하게 된다.

이때 민철이가 다가와 같은반에 뚱순이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으니 괴롭히는 친구들을 혼내달라고 민수에게 말을 했다. 민수는 뚱순이가 누군지 갸우뚱 거리자 민철은 뚱순이는 윤미선의 별명이라고 언급하였다. 바로 그때 민수는 혹시 미스코리아 윤미선 아니냐며 묻자 그걸 알리가 없던 민철은 미스코리아가 아니고 미스터코리아 라고 비웃었다. 사실 미선은 국민학교 시절엔 뚱뚱했지만 어른이 돼서 살이 빠지고 예뼈져서 미스코리아가 되어 나중에는 민철과 사귀어서 결혼을 한 것이였다. 민철이 국민학교 시절 부터 몰래 미선에게 잘 해주고 도와준 이후로 눈이 맞았기 때문이다. 민수는 미선을 괴롭히는 친구들을 혼내주고 울고있는 미선을 위로해주지만 미선은 자신의 뚱뚱한 모습에 자책을 했다. 그러자 민수는 미선에게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착한데 살빠지면 더 이뻐지니 나중에 미스코리아가 될거라고 말하자 미선은 울음을 그치고 민수를 바라보며 웃으면서 고맙다고 말하였다. 둥굴고 포동포동한 미선의 얼굴에 민수는 당황하지만 자신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참아냈다.

#6
시간이 흘러 민수는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어느덧 중학생이 되었다. 중학교 2학년 때, 마침 민수의 생일이였지만 아직 학기초라서 같은 중학교 다니는 민철과 1학년 때 같은 반이였던 친구들이 생일을 축하해줬다.[15] 민수는 민철과 그의 친구들과 함께 TV를 시청하고 있는데 서태지와 아이들이 나와서 난 알아요라는 랩송을 불렀다.[16] 친구들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랩송이 너무 낮설어서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이미 한번의 인생(?)을 겪어본 민수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나중에 가요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 그때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자 민수는 전화를 받았다. 바로 국민학교 동창인 미선이 생일 축하 전화를 한 것이였다. 친구들은 뚱뚱한 미선을 만나는 민수를 못마땅해 했다. 민철은 민수에게 생일 선물을 줬는데 상자를 뜯어보니 작은 알람시계 였다. 평소에 민수가 늦잠때문에 지각을 하는 거 같아서 선물한 것이였다. 민수는 작은 알람시계가 마음에 들었는지 주머니속 에도 들어간다며 흡족해 하였다.

그리고 2년 후,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생이 되자 졸업 입학 기념으로 삐삐호출기를 선물받았다. 하교길에 버스를 기다리자 삐삐호출이 왔는데 공중전화로 음성 메세지를 확인해보니 미선이 메세지를 남긴 모양이다. 미선은 안부를 물어보고 자신의 바쁜 학교생활을 말한 후 메시지 확인하면 밤에 통화 하자는 메세지를 남겼다.[17] 민수는 미선과 서로 다른 중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간간히 연락하면서 친해졌다. 버스 매표소에서 몰래 담배 한개비를 구입하고[18] 흡연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공부와 담을 쌓은 상태였고 급기야 이른 나이에(?) 흡연까지 하면서 탈선의 길(?)을 걷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자 민수 엄마는 늦게 돌아온 민수에게 모의고사 성적이 떨어졌다며 구박하였다. 그리고 민수의 몸에 담배 냄새가 배였는지 담배로 꼬투리를 잡자 민수는 나중에 어른돼서 성공할거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공부도 안하고 말도 듣지 않는 아들 때문에 민수 엄마는 속이 상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5년 뒤, 뚱뚱했던 미선은 어른이 되자 날씬해져서 많이 예뻐졌고 미스코리아에 참여하여 우승까지 차지했다. 미스코리아가 된 윤미선의 소감을 카페의 TV로 지켜본 민수는 어떤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었다. 민수는 스타크래프트 게임 세계 챔피언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세계최초로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었다.[19]

#7
박민수는 스타크래프트 게임 리그 결승전을 겨루고 있었다. 라이벌인 김상철 프로게이머와 치열한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민수는 우승 후 중대발표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바로 이번 게임을 이후로 프로게이머를 은퇴하겠다고 발표한 것이였다. 한참 정상을 누리다가 갑작스러운 은퇴선언에 아나운서와 방청객들은 깜짝 놀랐다.

민수는 미선과 어느새 연인이 되었고 둘은 놀이공원에서 오봇하게 데이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민철은 오랜 취업준비 끝에 직장에 취업을 하여 민수와 미선에게 저녁을 샀다. 뚱뚱했던 미선이 날씬해져서 민수와 연인이 된걸 알게된 민철은 자신도 미선같은 미모의 여자 없냐며 둘을 무척 부러워 했다. 셋이서 즐겁게 식사를 하는 도중 멀리 테라스에서 한 남자가 어디가 아픈지 자신의 몸을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리고 있었다. 그렇게 중심을 잃다가 테라스 아래로 추락하는 위기에 처하자 민철이 위험하다고 외치며 그 남자에게 다가가는 순간 민수가 재빨리 먼저 다가가서 쓰러지는 그 남자를 구해냈다. 그 남자의 정체는 CNC 소프트웨어 기업의 사업가 였다. 민수가 먼저 사장에게 아는 체를 하자 사장도 프로게이머였던 민수를 기억하고 아는 체를 했다. 둘은 서로의 안부를 주고 받자 사장은 민수에게 자신의 회사로 찾아 오라며 명함을 건내주고 떠났다.

며칠 후 민수는 저번에 레스토랑 테라스에서 만난 사장의 회사인 CNC 소프트웨어 사옥에 찾아왔다. 사장은 민수의 안부를 묻자 은퇴 후 게임 사업을 준비중이라고 답하였다. 그것은 온라인 사이트 내에서 게임을 할 수 있는 컨텐츠, 이름하여 두게임. 사장은 민수의 아이디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민수는 자신을 회사에 취업시켜달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사장은 민수를 믿어보고 자신의 회사에 취업을 시켜줬다. 그리고 민수의 두게임 아이디어는 생각보다 성공적이였다. 사장의 자신의 목숨과 자신의 회사를 살려준 민수에게 고마워 하였고 그동안 쉬지않고 달렸으니 이제 잠시 쉬라고 권유하자 민수는 또 다른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그것은 바로 온라인 게임으로 세계를 평정하게 만들 널리지. 사장은 온라인 게임이 어떤거냐고 궁금해 하자 민수는 자신의 결혼식을 마친 후 알려주겠다고 약속하였다.

민수는 오랫동안 만나던 미선과 사랑의 결실을 맺어 결혼을 하게 되었다. 결혼식을 마치자마자 사장은 너무 궁금했는지 민수에게 온라인 게임을 묻자 민수는 신혼여행 다녀온 후에 정말로 알려주겠다고 하였다. 이에 사장은 민수에게 널리지가 아니라 놀리지 라고 우스갯소리를 하며 그의 결혼을 축하해 줬다.

시간이 흘러 2003년, 민수는 어느세 사업가 자리에 앉게 되었다. 널리지가 성공을 하자 후속작인 시즌 2를 준비하기 위해 직원들과 회의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회의 도중 누군가에게 전화가 와서 잠시 회의를 중단하고 전화를 받았다. 전화한 사람은 바로 민철이였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에 심상치 않음을 느낀 민수는 깜짝 놀라게 되는데 과연 민철에게 무슨일이 있는걸까!?

#8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만년대리 직장인 정민철은 업무서류를 작성 후 부장에게 컨펌을 받지만 부장은 그의 서류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파일철로 민철의 머리를 치며 구박을 하였다. 민철의 잦은 실수에 한심해한 과장은 "자네 대학 나온거 맞아? 회사돈 받아 쳐먹으려면 일을 제대로 해야될거 아냐!", "일을 못하니 그 나이 먹도록 결혼도 못하지..." 라고 온갖 인신공격을 퍼부었다. 직장생활에 대한 염증에 스트레스를 받은 민철은 초등학교 동창인 박민수와 술한잔을 했다.[20][21]

민철은 사업가가 된 민수를 부러워 하며 힘든 직장생활의 하소연을 하였다. 그리고 너무 괴로운 나머지 죽고 싶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민수는 민철에게 위로가 아니라 남자가 그 정도로 힘들어 하냐며 핀잔을 주는 것도 모자라 죽을 용기 있으면 살으라고 오지랖을 날렸다. 자신의 마음을 전혀 알지도 못하는 민수를 보자 민철은 크게 화를 냈다.

그러자 민수는 마음을 가다듬고 민철에게 차분하게 말을 이어갔다. 민수가 믿을 수 없는 얘기를 하자 민철은 무슨 소리냐며 어리둥절 하였다. 하지만 민수의 얘기는 심히 충격적이었다.

예전에 초등학교 시절 자신이 넘어졌을때 민철이 다가와 TV보러 가자 했던 날... 사실은 자신이 지금에서 과거로 돌아온거라고...

민철이 방방 놀이 하다가 왼팔에 골절상을 입은 것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옆집에 성구형이 명문대에 낙방해서 우울증걸려 자살 할것도 알고 있었는데 그걸 막아내다 자신의 아버지에게 크게 혼났다고...

미선도 초등학교때 뚱뚱해서 친구들에게 놀림 받았지만 나중에 미스코리아 될거라는걸 이미 알고 있었다고...

지금 자신과 결혼한 미선의 원래 반쪽도 민철이 였다고...

자신의 프로게이머 자리도 사실은 다른 사람의 자리였다고...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처음 유행 하였고 초창기라 난이도도 쉬워서 쉽게 프로게이머가 되어 자기가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자신이 프로게이머를 일찍 은퇴한 이유도 쉬운 시기에 쉽게 올라왔기에 자신보다 잘하는 고수가 정상을 위협할걸 알고 은퇴 했다고...

민철이 취직 기념으로 저녁 샀을때 멀리 테라스에 소프트웨어 사장이 추락할때 사실은 자신이 아닌 민철이 구해주는거 였다고...

그리고 구해준 보답으로 앉게된 자신의 사업가 자리가 원래 민철의 자리였다고...[22]


사실 이 모든게 원래는 민철의 인생이였는데 과거로 돌아온 민수는 이미 민철의 인생을 알고 있었기에 전부 낚아챈 것이였다. 자신의 인생을 민수가 빼앗은걸 뒤늦게 알게된 민철은 크게 충격을 받게 된다.

술자리를 마친 후 민수는 민철에게 혹시나 지금 다니는 회사 그만둘 생각이면 자신의 회사의 자리 알아보겠다고 하자 화가 난 민철은 민수에게 일격을 가하지만 민수의 경호원에게 일격을 당하고 만다. 민수는 경호원의 일격에 맞아 쓰러진 민철을 아랑곳 하지 않고 태연하게 먼저 자리를 떠났다. 민수가 민철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은 생각에 민철은 충격에 헤어나오지 못하고 괴로워 했다. 민수에게 크게 배신감을 느낀 민철은 혼자서 술을 마시고 만취로 비틀거리는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셨는지 민수는 골목길에 쓰러졌고 소중한 인생을 망쳤다는 생각에 비참하게 오열하다 지쳐 그 자리에서 잠이 들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뒤 눈을 뜨자 날이 밝았다. 근데 자신의 몸이 성인의 몸이 아닌 과거의 어린 시절의 몸으로 변해버진 모습을 보자 깜짝 놀랐다. 멀리서 어린이들이 모래요정 바람돌이 주제가를 부르며 집으로 뛰어가고 있었다. 이때 어린 시절의 민수가 넘어져 있는 민철에게 다가와 칼라 TV를 산 민철의 집에 가서 만화영화 같이 보고 싶다며 손을 내밀었다. 자신의 몸은 어린이 지만 영혼 만은 어른인 모습으로 과거로 돌아온걸 알아버린 민철은 자신의 인생을 빼앗은 민수를 복수의 차오른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민수. 이 새끼...'라고 굵고 짧은 독백을 남기게 되는데...[23]


4. 결론[편집]


이렇게 총 8회로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은 마치게 된다. 하지만 형식적인 엔딩일 뿐이지 사실은 민수가 과거로 돌아와 민철의 인생을 빼앗고 민철이 과거로 돌아와 민수의 인생을 빼앗으며 서로 자신의 인생을 바꾸기 위해 무한 루프로 돌고 도는 네버엔딩 스토리나 다름없다. 한마디로 루프물.


5. 기타[편집]


BGM 삽입곡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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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예인 지옥에서도 같은 이름의 시설병이 나온다. 성우도 데빌로 동일.[2] 줄거리에 중요한 복선이 깔려있어 색상표기[3] 유독 이 문장에 색을 넣은 이유는 복선이 깔려 있으니 임의 색깔변경은 삼가길.[4] 참고로 설운도의 차차차 를 불렀다. 이 노래는 만취한 고성방가의 18번곡(?)으로 통한다.[5] 70년대 까지만 해도 흑백TV가 보편화 되다가 80년대 부터 흑백TV를 단종시키고 컬러TV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다만 한꺼번에 교체 된것이 아니라 초기에는 좀 사는 가정에만 컬러TV를 보유하고 서민 가정은 여전히 흑백TV를 보유했었다. 그러다 80년대 후반 즈음에 남아있던 흑백TV마저 사라지면서 비로소 컬러TV가 완전히 보편화 되었다.[6] 초등학생의 과거 명칭이며 1995년까지 사용했다. 본 줄거리의 배경은 1980년대이다.[7] 정확히는 포니왜건 모델이다.[8] 그래서 아까 등교길에 말썽쟁이가 민수의 가방속이 체변봉투가 있는걸로 착각하고 가방을 친 것이였다. [9] 이 말을 절대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 나중에 어마어마한 반전이 숨겨있기 때문이다.[10] 80년대에는 남아선호가 상당히 강했다. 그러기에 가정에서 아들이 약한 모습을 보이면 "사내녀석이~..." 라는 레파토리를 꼭 하였다.[11] 몸만 어린이지 영혼은 어른이다.[12] 정식명칭은 '대학입학 학력고사' 이며 80년대 초반부터 90년대 초반 까지 시행됐던 입시제도다. 시험도 지원한 대학교에서 치뤘다. 1993년부터 입시제도가 새롭게 변경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13] 이때 마지막 BGM에 가수 송골매의 '새가 되어 날으리' 가 삽입곡으로 나왔다.[14] 등교길 장면 BGM에 가수 임병수의 '아이스크림 사랑'이 삽입곡으로 나왔다.[15] 학기초에는 친구들과 막 친해지기 시작하는 시기라서 친구의 생일을 거의 모른다.[16] 물론 BGM도 서태지와 아이들 이 나와서 난 알아요가 삽입곡으로 나왔다.[17] 이 장면의 BGM에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이 삽입곡으로 나왔다.[18] 당시에는 버스 정류소 앞에 작은 매표소가 많이 있었는제 비공식적으로 담배를 낱개로 개비당 n백원씩 판매를 했었다. 지금이야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파는 것이 법으로 금지 되었지만 당시에는 경찰의 눈을 피해 몰래 판매했었다.[19] 게임 ID가 '담장'이다. 이것은 前프로게이머 이기석의 ID '쌈장'을 참고한걸로 추측한다.[20] 사실 1화와 똑같은 줄거리다. 다만 등장인물이 다를 뿐이다. 이 문장에 색상을 삽입한 이유도 처음과 복선이 깔려있기 때문이다.[21] 3회에서 민수가 민철에게 ''그러면서 왜 만년대리냐?'' 라고 괜히 말한게 아니였다.[22] 1화에서 '사업가가 된 민철'을 언급하였다.[23] 차이점이 있다면 민수는 자신이 과거로 돌아온걸 처음엔 알지 못하다가 나중에 알게 됐지만 민철은 자신이 과거로 돌아온걸 처음부터 알게 되었다는것이다. 물론 민철의 과거 시점 이기에 어린 시절의 민수는 자신의 미래를 알지 못한 상황이다. 초기 민수의 과거 시점 때 민철이 자신의 미래를 알지 못했던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