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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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기업인. 전 현대제철 사장.
정주영 현대그룹 초대 회장의 장남으로, 현대그룹의 후계자 후보였지만 1982년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만다.
2. 생애[편집]
1934년 1월 1일, 강원도 통천군 출생. 정주영의 장남이다. 정몽필의 생모는 정주영의 첫사랑으로, 정주영이 19세, 생모는 17세 때 정몽필을 낳았다. 하지만 정주영 집안에서 생모와의 혼인을 인정하지 않아[2] 결혼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 일로 정몽필의 생모는 통천을 떠나게 되어 정주영과 헤어졌다.[3]
결국 정주영과 변중석이 1930년대 중후반 결혼했을 때 정몽필은 이미 태어나 있었던 것이다. 1921년생인 변중석과 1934년생 정몽필은 나이 차이가 13살밖에 나지 않는다. 사실상 모자지간보단 남매라고 해도 될법한 나이였던 것.[4] 그래도 변중석이 시집왔을 때 정몽필은 아직 아기였고 변중석은 정몽필을 친자식처럼 여기고 키웠다고 한다.
현대에서 일했던 이명박 前 대통령의 자서전 '신화는 없다'를 보면 아버지의 불같은 성질을 가장 많이 물려 받은 아들이었다고 적혀있다.[5] 이명박은 당시 대표이사 사장이었고 정몽필은 전무였는데[6], 아버지와 마찰을 한참 일으키고 있을 때인데다가 중간에 커트를 하도 많이 해서 밑의 사람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명박이 정몽필을 따로 불러 주의를 줬고, 그 이후로 정몽필이 현대그룹 아래 협조로 잘 순응하며 자기 후임으로 인천제철 대표이사 사장에 부임했다고 한다. 물론 이런 자서전은 본인 홍보 목적을 겸한 성격이 강하다보니 걸러들을 필요는 있다.
불같은 성격이었다지만, 아버지 정주영은 더 불같은(...) 성격이라 그런지 아버지에게 기가 상당히 죽어 살았던 것은 사실로 보인다. 사실 정몽필 뿐만 아니라 기타 자식들이나 동생들도 정주영을 어려워했다는건 꽤 알려진 사실이다. 때문에 정주영 회장한테 전할 말도 후덕했던 변중석 여사를 통해 전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하여튼 그렇게 경영 수업을 받던 와중, 1982년, 경상북도 김천시 아포읍[7] 경부고속도로에서 현대 그라나다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가다가 트레일러와 추돌로 운전기사와 함께 허무하게 사망했다. 12톤 트레일러를 추월하려고 하다가 옆구리를 들이받아 8m 정도 끌려가 낭떠러지로 추락해 연료탱크가 터지고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운전기사와 정몽필 모두 숨졌고, 차량은 완전 전소되었다.
이때 정주영 회장은 정몽필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도 바로 집에 가지 않고 업무를 모두 마치고서야 귀가했다고 한다. 때문에 그 온후한 변중석 여사가 대성통곡하다 집에 들어오는 정주영을 보자마자 '사업하느라 애들 다 죽인다.'며 매우 드물게 큰 소리를 쳤다고 한다. 자신이 직접 낳은 자식이 아님에도 본인이 키운 첫째 정몽필을 집안의 장남으로 여겼단 것을 알 수 있는 부분.
3. 가족관계[편집]
자세한 내용은 범현대가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이야깃거리[편집]
- 현대가의 원조 축빠로 알려져 있다. 그 영향인지 동생인 정몽준과 사촌동생인 정몽규가 차례로 대한축구협회장을 역임했다. 또 정의선은 전북 현대 모터스, 정몽준은 울산 현대, 정몽규는 부산 아이파크를 소유 중인 K리그의 큰 손 구단주들이기도 하다.
- 정몽필의 부인 이양자도 위암으로 1990년 9월에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8] 슬하에 딸만 둘을 뒀는데, 장녀 정은희의 남편은 현재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현대IHL[9]의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차녀 정유희는 김석원 前 쌍용그룹 회장의 장남 김지용(現 국민대학교 이사장)과 결혼했으나 이혼한 것으로 보인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6 07:13:40에 나무위키 정몽필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생모는 정주영이 결혼하기 전 만났던 첫사랑이였고, 변중석은 정몽필이 태어난 후에 시집 왔기 때문에 정몽필에게는 계모가 된다. 그러나 첩 내지는 정부의 자식은 아니라서 서출은 아니다. 후에 정주영이 밖에서 얻어온 아들들에게는 변중석이 '계모'가 아니라 '적모'가 된다.[2] 정주영의 집안은 몰락 양반인 잔반(殘班)가문이었으나, '양반 집안'이라는 정체성은 계속 유지돼 왔다. 반면, 정몽필 생모의 아버지는 이장을 하던 당시 유력 집안이었으나 상민 출신이었다. 일제 강점기엔 여전히 신분제의 흔적이 남아 있었기에 결혼 반대가 있었을 것이다.[3] 광복 이후 6.25 전에 둘이 한번 또 만났다는 설도 있다. 다만 이땐 다른 남자랑 결혼한 상태였다고. 이후 첫사랑은 6.25가 터지면서 함경북도 청진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소떼 방북 시절 그녀를 그리워한 정주영 회장이 김정일한테 찾아달라고 부탁했는데, 알아보니 몇년 전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한다.[4] 당장 변중석 소생의 첫 아들인 정몽구와 막내아들인 정몽윤의 나이 차이가 변중석과 정몽필의 나이 차이보다 더 많이 난다.[5] 여담으로 2000년대 드라마 영웅시대에서 정몽필을 모티브로 한 인물을 강석우(아역:박건태)가 연기했는데, 이땐 불같은 성격이 아닌 유약하고 소심한 성격으로 묘사됐다. 물론 어차피 드라마 속 인물들은 극 성격상 미화 목적도 강하고 실존 인물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사전 문구가 있기 때문에 꼭 같을 필요는 없긴 하다. 그래도 아버지한테 기죽어 산다는 설정은 같긴 했다.[6] 이명박 신입시절 때 현장소장이었던 정몽필에게 쪼인트를 중점적으로 까였다는 루머가 있으나, 본인이 부인하니 알 수 없다. 참고로 이명박이 7살 동생이다.[7] 당시 행정구역상 경북 금릉군 아포면. 현 김천JC 부근. 이 때 당시에는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없었다.[8] 동생 정몽우가 자살로 세상을 떠난지 5개월만이다. 이때 식구들이 줄줄이 변고를 당하면서 변중석 여사도 건강을 많이 잃었다고 한다.[9] 자동차 램프 제조사이다. 형의 사후 장손 역할이 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故 정몽필 회장 가계의 몫으로 둔 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