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네이아스/세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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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1.1. 앞의 내용
1.2. 지옥에 가기까지
1.2.1. 하데스의 지옥
2. 지상으로 돌아오다
2.1. 전쟁/결말


1. 소개[편집]


파일:아이네이아스.png


1.1. 앞의 내용[편집]


고국 트로이가 멸망하자, 트로이의 대장 아이네이아스는 사람들을 모아 길을 떠났다. 아이네이아스는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베누스)와 안키세스 사이에서 난 트로이의 영웅이었다. 트라키아에 도착한 아이네이아스는 제사를 준비하기 위해 나뭇가지를 꺾었는데, 땅 속에서 비명 소리가 들렸다. 비명을 지르는 사람은 트로이의 왕자 폴리도로스였는데, 폴리도로스의 등에 꽂힌 화살들이 자라서 숲을 이룬 것이었다. 폴리도로스의 아버지 프리아모스 왕은 어린 왕자를 멸망에서 피하게 하려고, 보물과 함께 트라키아로 보냈다. 하지만 트라키아의 왕이 왕자를 죽이고 보물을 가로챘던 것이다. 아이네이아스 일행은 그곳을 재빨리 떠났다.

며칠 후, 아이네이아스 일행은 델로스 섬에 도착했다. 아이네이아스는 아폴론신탁[1]을 알아보기 위해 신전으로 갔는데,

"옛 어머니를 찾으라."

는 신탁이 내려졌다. 아이네이아스가 가져온 신탁을 풀기 위해 사람들이 의논을 하기 시작했는데, 조상들이 크레타 섬에서 왔기에, 아이네이아스는 다시 사람들을 이끌고 크레타로 가게 된다. 하지만 크레타에서는 나쁜 일[2]만 생겼다.

어느 날, 아이네이아스는 꿈 속에서 헤스페리아로 가라는 신의 계시를 받았다. 아이네이아스 일행은 오랜 여행 끝에 헤스페리아에 도착했다. 아이네이아스 일행은 가축을 잡아서 잔치를 벌였는데, 하피[3]들이 왜 남의 것을 건드리나며 화를 냈다.[4] 하피들은 떠돌이 생활이 끝나기 전에 식탁까지 먹어치울 만큼의 배고픔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사라진다. [5]

하피들의 섬을 떠난 아이네이아스 일행은 오디세우스의 왕국 이타카 섬 근처를 지나 에페이로스라는 곳에 도착했다. 에페이로스는 트로이의 장수였던 헥토르의 아내 안드로마케가 다스리는 곳이었다.[6]

에페이로스에서 훌륭한 대접을 받은 아이네이아스 일행은 얼마 후, 퀴클롭스의 섬을 지나게 된다.[7] 그 때, 포세이돈의 아들 폴리페모스가 나타났기에, 아이네이아스 일행은 서둘러 배를 출발시켰다. 폴리페모스가[8] 고함을 지르자, 퀴클롭스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아이네이아스 일행은 빠르게 노를 저어 그 곳을 겨우 빠져나왔다. 곧 스킬라카리브디스가 나타날 것이라는 정보를 미리 수집한 아이네이아스는 안전한 시칠리아 섬의 해안을 따라서 돌아가기로 했다. 그런데, 헤라가 트로이 사람들이 아직도 설치고 다니냐며 화를 냈다. 헤라는 아이올로스에게 바람이란 바람은 모조리 불게 해 달라고 부탁해, 배들은 북아프리카까지 밀려갔지만, 포세이돈이 바람을 호되게 꾸짖어 카르타고 해안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었다.


1.2. 지옥에 가기까지[편집]


페니키아계 도시국가 카르타고는 여왕 디도가 다스리고 있었다. 디도는 남편 시카이오스(쉬카이오스)의 재산을 훔쳐서 티로스(티레)를 탈출했다.[9] 새로운 땅에 도착한 디도는 원주민을 찾아가서 소가죽으로 덮을 만큼의 땅만 달라고 부탁하게 된다.[10]

아이네이아스가 디도와 사랑에 빠져 자신이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조차 까맣게 잊어버리자, 보다 못한 제우스헤르메스를 보내서 아이네이아스가 겨우 정신을 차리게 된다. 아이네이아스 일행은 다시 길을 떠났는데, 아이네이아스의 모습을 지켜보던 아프로디테는 포세이돈을 찾아가서 부탁을 하게 된다. 아프로디테가 포세이돈에게 자신의 아들 아이네이아스가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부탁하자, 포세이돈은 부탁을 들어주는 대신, 한 사람만 제물로 바치라고 말하게 된다.[11] 잠의 신 히프노스가 레테 강가의 나뭇잎을 흔들자, 이슬 방울이 팔리누로스의 머리 위로 떨어졌고, 곧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그때, 히프노스는 팔리누로스를 바닷속으로 밀어 버려서 죽게 된다. 팔리누로스는 뭔 죄?

이탈리아에 도착하자, 아이네이아스는 예언자 시뷜레를 찾아갔다. 아이네이아스는 시뷜레에게 소원을 하나 말한다.[12] 시뷜레는 지하 세계는 갈 때는 쉽지만, 돌아오기는 정말 힘들다며 황금가지를 찾아오라고 했다.[13] 하지만, 아프로디테가 보내 준 비둘기 덕분에 아이네이아스는 손쉽게 황금가지를 꺾어 올 수 있게 된다.


1.2.1. 하데스의 지옥[편집]


아이네이아스와 시뷜레는 지하 세계로 들어갔다.[14] 그러다가, 아이네이아스가 팔리누로스를 보게 되면서, 왜 여기 있냐고 물어보자, 잡고 있던 키가 그만 바다에 떨어졌다며 죽었다고 말한다. 참 순진하군[15] [16]

강을 건너자 머리가 세 개 달린 개 케르베로스가 나타났지만, 잠자는 약이 섞인 과자를 던져 주자 금세 조용해졌다. 여기서 판관이 된 미노스, 테세우스의 아내 파이드라, 케팔로스의 아내 프로크리스, 암피아라오스의 아내 에리필레, 카파네우스의 아내 에우아드네, 파시파에, 프로테실라오스의 아내 라오다메이아, 카이네우스를 만나고, 디도와도 재회하지만 손절당한다. 그리고 티데우스, 파르테노파이오스, 아르고스의 왕 아드라스토스를 만난다.

두 패로 나뉘어 앉아 있던 사람들[17]이 크게 소리쳤다. 트로이 사람들은 아이네이아스 곁으로 몰려드는 반면,[18] 아가멤논의 밀집 대열들을 비롯한 그리스 사람들은 도망치기 바빴다. 6촌 친척이자 전 처남 데이포보스를 만나고, 데이포보스는 헬레네가 집 안에서 무구들을 모두 치우고 메넬라오스를 불렀다고 한다.[19] 메넬라오스뿐만 아니라 오디세우스도 들어왔다고. 데이포보스는 아이네이아스에게 가라고 하면서 더 나은 운명을 즐기라고 한다.

드디어 천국과 지옥의 갈림길에 도착했는데, 지옥쪽에는 거대한 청동 문이 있었는데, 너무 무거워서 신들도 마음대로 열 수 없었다. 성안에서는 채찍 소리와 신음 소리가 들려왔는데, 그 장소는 죽기 전에 지은 죄를 심판하는 곳, 타르타로스였다. 그 때, 커다란 문이 열리더니, 머리가 50개가 달린 감시자들인 헤카톤케이레스 형제, 기둥에 뱀으로 묶인 채 올빼미 소리를 듣는 알로아다이, 영원히 마차를 몰아야 하는 살모네우스, 독수리에게 간이 쪼이고 있는 티튀오스, 쉬지 않고 불타며 돌아가는 수레바퀴에 묶인 익시온, 아레스의 아들이자 익시온의 아버지 플레기아스[20], 큰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굴리고 있는 시시포스, 영원히 물과 음식을 섭취할 수 없는 탄탈로스가 모두 모여 있었다.

1.2.2. 천국(엘리시온)[편집]


엘리시온으로 들어서자,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여기서 오르페우스, 트로이의 왕 일로스, 아이네이아스의 직계 조상 아사라코스, 트로이의 시조 다르다노스를 봤다. 그리고 무사이우스의 안내로 푸른 잎이 무성한 골짜기에 앉은 아버지 안키세스를 발견할 수 있었다. 부자는 오랫동안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며, 잠시 후 안키세스는 아이네이아스에게 실비우스[21], 로물루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등을 소개해주고, 앞으로 수많은 전쟁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머지않아 트로이 사람들의 나라, 로마를 건설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2. 지상으로 돌아오다[편집]


지상으로 돌아온 아이네이아스 일행은 로마를 가로질러 흐르는 테베레 강 하구에 닻을 내렸다. 일행은 배고파서 아무 데나 앉아 무릎 위에 굳은 빵을 얹고, 굳은 빵 위에 나무 열매를 올려놓았다. 그리고 열매를 먹은 다음, 빵을 먹어치웠다. 그러자, 율루스[22]가 식탁까지 다 먹은 셈이라고 말하자, 아이네이아스의 머릿속으로 하피의 예언이 생각났다.

헤라는 자신이 가만히 있을 줄 아나며 알렉토에게 불화를 일으키도록 만들었다. 알렉토는 라티움의 왕 라티누스의 왕비 아마타를 찾아가서 트로이 유민과의 동맹을 반대하게 하고, 투르누스[23]에게는 이방인의 우두머리가 신부 라비니아 공주를 빼앗으려 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율루스를 꼬드겨 라티누스 왕의 사슴을 사냥하게 만들었다.[24] 이제 라티움 사람들 모두 아이네이아스 일행을 미워하게 되었다.


2.1. 전쟁/결말[편집]


라티움에 전해 내려오는 관습은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왕이 예복을 입고 야누스의 문을 여는 것이었다.어서 야누스의 문을 열라고 부추겼지만, 라티누스 왕은 어떤 이야기도 듣지 않았다. 헤라는 화가 나서 야누스의 문을 부숴버렸다. 그러자 곧 엄청난 전쟁이 시작되었다. 루툴리족의 왕 투르누스는 잔인한 폭군으로 자기 나라에서 쫒겨난 메젠티우스, 아르테미스 여신이 아끼는 여전사 카밀라까지 동맹으로 끌어들인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아이네이아스의 꿈에 강의 신 티베리누스가 나타났다. 꿈에서 티베리누스는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아이네이아스를 도와줄 사람들이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네이아스가 강 상류로 올라가자 그 곳에는 메젠티우스가 이전에 다스리던 나라가 있었고, 아이네이아스는 에반드로스의 아들 팔라스를 만나 친구가 되었다. 그 나라 사람들은 폭군 메젠티우스에 대한 원한 때문에 아이네이아스와 동맹을 맺고 병력을 지원했다. 한편 아이네이아스가 자리를 비우자, 헤라가 무지개의 여신 이리스를 투르누스에게 보내 당장 공격을 시작하라고 했다. 투르누스의 공격이 시작되자, 아이네이아스의 부하들은 달아나기 바빴다.[25] 아이네이아스의 명령을 어긴 니소스와 에우리알로스는 적들의 손에 죽고 말았다.

며칠 후, 아이네이아스가 돌아오자 치열한 전투가 시작되었다. 메젠티우스와 카밀라도 쓰러지고, 아이네이아스와 투르누스는 불꽃 튀는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아이네이아스는 이길 운명을 타고났다. 게다가 헤라도 투르누스에 대한 가호를 거뒀다.[26] 드디어 아이네이아스가 투르누스를 쓰러뜨렸고, 그냥 살려주려고 했다. 하지만 그 때, 투르누스의 허리에 찬 친구 팔라스의 띠가 보였다.[27] 그러자, 아이네이아스는 투르누스를 죽이고 신탁에 따라 나라를 세운 이후 행복하게 잘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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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의 뜻[2] 지독한 전염병이 돌고, 계속된 가뭄으로 사람들이 죽어 나갔다.[3] '하르피아'라고 하기도 한다.[4] 하피들은 위는 여자, 아래는 새의 모습을 하고 있는 괴물이었으며, 피네우스를 괴롭히던 새들이다. 아르고 호 원정대에게 쫓겨나고 정착한 곳이 바로 이 곳이었다.[5] 저주는 아니고, 미래 일에 대한 암시라고 보면 된다.[6] 헥토르가 죽은 후, 안드로마케는 그리스의 장수와 결혼을 했다. 그 뒤 왕위를 물려받은 아들을 돕다가, 트로이의 왕족 헬레노스와 결혼해서 에페이로스를 다스렸다.[7] 그 때, 아카이메니데스가 살려달라고 소리친다. 알고 보니 오디세우스와 함께 이 섬에 왔다가 혼자 남게 되었다고 설명하며, 자신을 데리고 가 달라며 부탁한다.[8] 저번에 왔던 그놈들이 맞나며[9] 혹은 디도의 오빠 피그말리온이 시카이오스의 재산을 탐내어 죽이자 이를 보고 위기감을 느낀 디도가 서둘러 남편의 재산을 챙겨 탈출했다는 전승도 있기는 하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9권에도 해당 전승을 택했다.[10] 디도는 소가죽을 가늘고 길게 잘라서 끈을 만들었다. 그리고 끈을 이어 원을 만들고, 그 안에 성을 쌓았다. 그 성을 중심으로 지금의 카르타고가 만들어진 것이다.[11] 포세이돈은 제물로 키잡이 팔리누로스를 골랐다.[12] 자신의 미래와 트로이 유민의 운명을 알아보라는 계시를 받았다며, 돌아가신 아버지 안키세스를 만나야 한다고 말한다.[13] 하데스의 왕비 페르세포네에게 바쳐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금가지는 황금사과를 따 오는 것만큼이나 힘든 일이었다.[14] 여담으로,아이네이아스가 시뷜레에게 왜 카론이 사람들을 배에 태울 때 사람들을 고르냐고 물어보았다. 그 이유는 장례식을 치른 사람들은 100년 동안은 강가에서 지내야 하기 때문이었다.[15] 아이네이아스는 팔리누로스도 데려가면 안 되냐고 물어보았지만, 이미 죽은 사람은 살릴 수 없다며 거절한다.[16] 아이네이아스가 카론의 배에 오르자 배는 심하게 기우뚱거렸다. 가벼운 영혼들만 타는 배니까 그럴 수 밖에 없다 [17] 모두 트로이 전쟁에서 죽은 사람들이다.[18] 안테노르의 세 아들 글라우코스, 메돈, 테르실로쿠스, 폴리보이테스, 이다이우스 등. 이들은 아이네이아스가 왜 저승에 왔는지 궁금해했다.[19] 그런데 여기서 메넬라오스를 "그녀(헬레네)의 정부"라고 부른다. (천병희 역, 526행).[20] 딸 코로니스(아스클레피오스의 모친)가 아폴론에게 살해당하자 이를 복수하기 위해 아폴론 신전을 공격했고, 제우스의 벼락에 맞아 죽었다. 아이네이스 시점에서는 아이네이아스와 시빌라에게 정의를 배우고 신들을 경멸하지 말라고 경고했다.[21] 아이네이아스와 라비니아의 아들.[22] 혹은 이울루스. 아이네이아스의 아들 아스카니오스가 개명한 이름이었다.[23] 라비니아의 구혼자들 중 가장 미남이다. 유서 깊은 집안의 자손으로 권세를 누리고 있다. 아마타도 투르누스를 사위로 삼고 싶어했다.[24] 이 정도의 사건만으로도 전쟁의 폭풍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25] 아이네이아스가 절대로 싸우지 말라고 일렀기 때문이다.[26] 제우스가 헤라와 타협하여 아이네이아스가 나라를 세우되 그 나라는 트로이의 전통을 버리고, 라틴족의 전통을 따르게 할 것이라고 말하여 타협이 성립되었고, 이에 헤라가 더 이상 투르누스를 도와주지 않게 되었다.[27] 투르누스가 팔라스를 죽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