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번째 밤/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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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서: 신의 탑/비판
1. 개요[편집]
신의 탑의 주인공 스물다섯번째 밤의 비판점을 정리한 문서.
2. 비판점[편집]
2.1. 2부[편집]
2부 중후반부 시점인 '지옥열차 - 죽음의 층' 에피소드에서 비올레의 라헬에 대한 어중간하고 애매하며 모순스럽기 그지없는 태도 때문에 그의 강단 없고 우유부단한 태도에 진절머리가 날대로 난 독자들은 물론, 심지어는 기존의 밤의 팬 다수마저 "밤고구마", "밤레기"라고 부르면서 마구 까댈 정도로 평가가 곤두박칠 쳤다.
다만 비올레에게 있어 라헬에게 미련이 많이 남고 포기를 못하는 상황은 개연성이 충분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로 지하에서 몇 년, 어쩌면 몇십 년이나 몇백 년을 살아왔을 어린아이에게 갑자기 다가와 모든 걸 가르쳐주고 상대해주던 라헬은 밤에게 있어 단순한 부모나 누나, 연애 대상 등이 아니라 과장 좀 보태 모든 세계와 삶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밤이 2층 시험 때부터 많은 이들과 함께 하며 좋은 인연을 다져왔기 때문에 부각되지 않을 뿐이지, 밤의 배경과 그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면 냉정하게 들릴지 몰라도 몇 년 얼굴 본 다양한 친구들보다 자신을 배신했어도 셀 수 없을 만큼 오래 했고 자신을 최소한의 인간으로서 만들어 준 라헬을 더 생각하고 따라가는 게 자연스럽다.
작가 피셜로 밤은 완전한 선인이 아니라 어린아이처럼 자신 입장에서만 고집 부리는 면 또한 있기 때문에 그가 배신 당했다 해도 밤 자신 '한정'만 배신했다면, 즉 밤이 소중하게 여기기 시작한 다른 이들에게 손을 대지 않았다면 그도 화나지 않고 라헬만을 향한 집착 또한 자연스러웠다. 애초에 사랑의 형태를 불문하고 사람, 나아가 좋아하는 '대상'에게 싫은 점을 무시하고 좋은 면모만 보고 싶은 건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문제는 장기 작품 및 1주당 한 번 연재되는 네이버 웹툰 특성 상 스토리 텔링이 느릴 수밖에 없으며, 그 길고 느린 작품 진행 동안 밤이 라헬에게 보인 미련과 그로 인한 영향력이 너무 부각이 심해 "외모값, 혈통값, 능력치값 못하는 호구화"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밤을 아끼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 때문에 필연적으로 혈통값, 능력치값 못하는 호구화 될 때마다 밤 본인만 당하는 게 아니라 다른 동료들에게까지 심각한 민폐가 되었다.
'지옥열차 - 트레인 시티' 에피소드에서 이미 한 번 화련으로부터 라헬에 대한 집착과 뒤떨어지는 현실 감각 때문에 동료들에게 크나큰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비꼼을 듣고 반성했으며, 하 유리 자하드 또한 라헬 외에 탑을 오르는 이유가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했다. 그러나 라헬에게 자하드를 죽이고 탑의 135층을 개방하겠다 선언하고 '그걸 방해하는 자는 자하드 왕가도 10가문도 FUG도 모두 다 내 적이야.' 라고 말하는 등, "내 진짜 부모가 누군지 알게 되었으니 이제 너 따위한텐 볼일 없어." 라는 식으로 말하며 라헬을 적으로 인식하면서 라헬을 버리는 듯한 언행을 보일 때는 언제고, 정작 그랑 드자에게 시험을 받을 때 드자는 라헬의 본성을 간파하고는 시험을 볼 수 없게 하려고 했지만, 비올레는 라헬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죽음의 층을 클리어했을 때 포 비더 구스트앙이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 하자마자 가장 먼저 라헬을 떠올리고 해독해 달라 요청하는 등 현실성 없고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 이해도 안 되고 앞뒤도 맞지 않고 이치에 맞지도 않는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 라헬이 깬 이후로도 라헬의 몸 상태를 걱정했고, 또 숨겨진 층에서 구스트앙이 의뢰한 물건을 먼저 찾는 쪽이 가시를 갖기로 하자 해서 라헬이 기회를 주는 이유를 묻자 "우리가 적이기 때문"이라는 현실성 없고,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 이해도 안 되고, 말 같지도 않은 동문서답식 논리를 펼친다. 비올레는 아마 라헬을 '선의의 경쟁자'로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드자의 내기에 라헬도 기회를 가져야 한단 발언과 구스트앙의 의뢰로 가시를 가질 기회를 주는 것은 이런 의미인 것. 어떻게 보면 집착을 완전히 떨처내진 못한 셈이다.
즉 미련은 미련인데 어중간하고, 애매한 미련도 아니고 말로는 끊겠다 싶으면서 선을 긋지 못하고 이도 저도 아닌 태도를 취해서 까인다. 그동안 비올레는 2부 초중반 시점인 '공방전 에피소드 시점'까지만 해도 "하면 한다"는 식으로 굳고 올건한 캐릭터였는데 유일하게 라헬에만 이런 답답하고, 짜증나는 모습을 보이기에 더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엔도르시 자하드는 비올레의 이러한 비정상적인 행동에 "그걸 왜 같이 데려가는데?! 또 뒤통수 맞고 싶어서?!'" 라며 답답함과 짜증을 격하게 내더니 비올레 본인에게 직접 찾아가서는 "너 대체 그년을 언제까지 감싸고 돌 셈인데?!!" 라고 따지는 등 독자들의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주면서 독자들의 마음을 아주 제대로 대변해 주기까지 한다.
상술하였듯, 밤이 라헬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한 이유는 작품 중반까지 표현되지 않았어도 밤이라는 캐릭터가 살아온 시간과 배경을 감안하면 밤의 역사와 세계에서 지하 세계에서 살아온 삶, 즉 라헬이 차지하는 비분이 절대적으로 높았고, 이는 반대로 말해 탑 내의 시간, 즉 다른 인연들과의 공존이 적었기 때문이다. 이 당시에는 조금 격하게 말해도 라헬이 다른 이들을 적대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최악의 경우 밤이 라헬의 온전한 편이 되기를 마음먹고 다른 이들과 척을 지었을 수 있다. 그러나 당시의 라헬이 밤에게 향한 배신은 말 그대로 밤 혼자에게만 직접적인 피해를 입혔고, 아직 완전히 성장하지 못한 데다 라헬에 대한 긍정적인 사랑이 더 컸던 밤은 라헬에게 증오나 미련보다는 자신의 문제점이나 "일단 라헬을 만나고 봐야겠다"는 슬픔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만을 가했다.
하지만 2부의 끝에 다다를 때까지 밤은 상처와 함께 성장했고, 라헬은 점점 밤에게 악독한 면모로 아무리 긍정적인 감정이 가득하고 노력하려던 밤도 인간인 만큼 점차 라헬을 향한 좋은 화살표가 닳아갔다. 결정적으로 그 시간동안 밤에게도 탑 내에서 처음부터 함께 한 쿤, 라크, 유리 등 소중한 인연들이 생겨났고, 라헬의 적의가 밤 한정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쿤과 라크를 필두로 한 밤 일행으로 뻗어나가기 시작하였다.
이 라헬의 손길이 결국 라헬이 자주 대립하던 쿤 아게로 아그니스를 데이터 세계에서 사살하려는 시도 및 성공 직전까지 뻗어나가며 쿤은 냉동인간 상태로 잠들게 된다. 쿤의 얼음 속성만 생존 본능으로 발동화되지 않았다면 쿤은 완벽한 사망 상태였다. 이 라헬의 쿤 살해 미수(혹은 사실상 성공) 사건은 밤의 그동안 쌓인 '제 미련으로 친구들을 위기에 빠트린다'의 '위기'를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줬고, 결국 2부 312화에서 그 쥐꼬리만큼이나마 남아있던 미련과 정나미마저 완전히 다 떨어져버리게 되면서 라헬에게서 '너와 나의 모든 걸 끝내자'는 말로 그 긴 미련을 잘라내며 정신적으로 완전독립에 성공한다.
2부 313화 후기에서 작가는 "밤과 라헬의 관계는 많이 변했다기보단, 사실 이렇게 되어야되었던 것이 많이 미뤄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라고 밝혔다. 즉 작가도 처음부터 '라헬이라는 심리적 주박을 벗어나는 것.'을 기획했으나 이런저런 이야기가 들어가면서 이게 미뤄진 것이다.
종합하자면 라헬에게 밤이 보인 느릿한 미련은 작가가 밤이 라헬을 놓치지 않을 만한 과정인 밤의 지하 세계 시절과 밤의 지독한 외로움 등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은 탓에 독자들이 밤의 입장을 공감하지 못하게 한 스토리 설계적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서술한 문단의 내용을 만화를 보는 것만으로 이해했어야 밤의 부정적인 발걸음도 이해를 할 수 있는데, 작가가 이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탓에 독자들이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개연성에도 불구하고 이런 논란이 생긴 것이다.
어쨌거나 이로 볼 때 이후 밤이 다시 라헬에게 집착할 장면은 완전히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2부 320화 후기에서 작가가 말하길 밤은 라헬의 탈출에 대해서는 아예 생각도 안 하고 있었다고 한다.
2.2. 3부[편집]
이걸로 알았겠지?
네 힘은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힘"이다.
다른 자들의 힘을 흡수해 너의 것으로 만들고 계속해서 강해져만 간다.
저 수많은 자들의 원한조차 너에게 있어선 그저 간식거리에 지나지 않지.
그러나 그것이 과연 모든 것을 아우르는 포용인 것인가?
아니지. 네 힘이 근본은 "무자비한 폭식"일 뿐이다.
애시당초 이 탑은 약육강식. 누군가의 시체를 밟고 올라가는 곳.
누군가를 잡아먹으며 자라나는 너야말로 이 탑에 어울리는 "진짜 괴물"이 아닌가?
이 탑의 일부가 되어 살아가는 모두와는 다르게 너는 어긋나 룰을 부순다.
그렇지만 네 선택이 무조건 옳은 거냐? 그렇진 않겠지
넌 많은 자들의 희생아래 가시를 얻고,
원한들의 힘을 받아 계속해서 강해지고 있지만,
그 대단한 힘을 고작 네 친구들을 지키는데 따위에 허비하고 있을 뿐이다.
그게 그들에게 또 다른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것과 뭐가 다르다는 거냐?
지금까지 넌 모두를 지켰다고 자위하고 있겠지만,
넌 그저 너에게 선택받지 못한 자들을 짓밟아준 것뿐이다.
참고로 지금 네가 꿈꾸고 있는 그 정의란 건
2부 202화의 비올레의 회상에서 나온 푸른바리가 비올레의 진짜 본성에 대해 설명하며...
그래... 이제 알았어.
난 가도 씨처럼...
누군가의 목숨을 선택할 수 없어.
그건 가도 씨보다 도덕적이어서도
정의로운 자라서도 아니야.
나는 그저 가도 씨가 루이 씨를
살리고 싶어했던 것만큼
댕댕 씨를 살리고 싶어하는 것이 아닌 거야.
난 대체 무슨 베짱으로 댕댕 씨의 손을 잡고 도와준다고 말한걸까?
가도 씨처럼 누군가의 생명과 견족을 걸고 도울 수 있는 것도 아니면서...
댕댕 씨의 숨겨진 과거를 몰랐던 탓에?
아니야... 나는
"나는 그저 입만 산 위선자"였던 거라고...!!"
3부 34화에서 댕댕이 베이로드 둠의 부활의 제물에 희생되어 결국 죽어버리면서 3부 2화 때 루이와 했던 약속인 '너와 댕댕을 반드시 자유롭게 되도록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전혀 지키지 못하게 된 이후의 비올레가 자신이 "그저 역량도 불충분한데 입만 산 무책임한 위선자"였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 3부 시점의 밤의 결함점들을 지적하는 독자들의 비판
1~2부에서 조명된 밤의 문제점이 라헬에 대한 비정상적인 집착에서 비롯된 것이었다면, 3부에서 조명되는 밤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 밤 본연의 리더로서의 무능력함
- 10가주급 하이 랭커 2명 사이에서 태어난 10가문 초직계 혈통이자, 비선별인원이라는 이름값과 실제로 가지고 있는 초월적인 실력과 재능&잠재력 수준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나약한 마음가짐
- 뒤떨어지는 현실 파악 능력과 학습 능력과 자신이 지닌 힘조차 효율적으로 제대로 활용할 줄도 모르는 '힘만 센 쓰레기' 기질
- 어줍잖은 정의감과 얄팍한 연민
- 말만 번지르르할 뿐인 위선, 내로남불
2.2.1. 제자리걸음 뿐인 정신적, 지적 성장[편집]
3부 극초반부의 '베이로드 야마 에피소드' 시점부터는 기본적인 신체 능력 전반과 신수 관련 능력치 전반 자체는 독자들의 기대 이상으로 폭발적으로 강해졌지만, 강해진 건 그저 오직 기초 스펙 전반뿐 정신 상태와 마음가짐, 지능 스테이터스는 아직도 2부 중~후반부인 '지옥열차 에피소드' 시점이나 "2부 극초반부~초중반부인 '자하드의 왕자'~'공방전' 에피소드 시점은 물론, 2부 중~최후반부 시점인 '지옥열차' 에피소드 시점보다도 한참 못한 수준으로" 퇴화되어 버리는 탓에 모든 독자들에게 굉장히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특히 이 결함점들 때문에 2부의 지옥열차 에피소드 시점의 비올레에게 정나미가 떨어질 대로 떨어져 버리면서, 결국 안티로 돌아서버린 팬들에게 "기초 스펙 전반 자체는 확실히 폭발적으로 강해진 반면 정신 상태와 마음가짐, 두뇌 수준은 어찌 된 일인지 오히려 2부의 '지옥열차 에피소드' 시점 이상 가는 주제 파악, 현실 파악 못하고, 학습 능력까지 뒤떨어지는 '능력치 값 못하는 무뇌아'가 돼버렸다.", "하는 짓거리부터가 2부 시점 이상으로 답답하고 짜증나기 그지없다."는 악평을 받는 건 물론이고, 심지어는 "혼자서 어줍잖게 착한 척, 올곧은 척하며 민폐끼치는 꼬라지 볼 때마다 가증스럽다 못해 추하다."는 역대급 악평까지 받으며 2부의 지옥열차 에피소드 시점 이상으로 신랄나게 까이고 있다.
밤이 여태까지 정신적인 성장을 이룬것은 기껏해야 라헬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났단것 정도? 그렇게 긴 연재를 해왔지만 그것말곤 꼽을게 정말로 없다.
이로 인해 결국 2부의 '지옥열차 - 네임헌트 정거장' 에피소드 시점의 엔도르시 자하드와 마찬가지로 2부 시점 때의 행적들이 재조명되며, 그동안 2부 공방전, 지옥열차 에피소드 시점부터 암묵적으로 덮여져 왔었던 비올레의 불호적 논란이 제대로 폭발해버리는 것과 동시에 안 그래도 2부의 지옥열차 에피소드 시점 때부터 나빠져가기 시작했던 평이 더더욱 더 나빠져 버리게 되었다.
특히 괜히 어줍잖게 급작스러우면서도 어설프기 짝이없는 캐릭터 변경, 설정 변경 따위를 하여 '밤'이란 캐릭터뿐 아니라 작품 전체를 다 망쳐버린인 작가 역시, 이 역대급 실책으로 인해 본인이 여태까지 쌓아놓았던 인기와 명예를 싸그리 다 말아먹게 되는 것과 동시에 독자들에게 영구까임권을 얻게 되면서, 3부 시점의 밤이 받고 있는 것보다 더한 강도의 욕, 막말, 비난 세례를 영구적으로 받게 되었다.
2.2.2. 감정만 앞서는 언동[편집]
3부에서 제대로 밝혀진 비올레의 최대 결함점은 쿤 아게로 아그니스와 쿤 란, 화련, 하진성, 카라카, 그리고 베이로드 둠&베이로드 야마 형제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문제는 정작 쿤을 제외한 선별인원 동료들도 비올레의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을 지지한다는 점이다. 그나마 냉철한 쿤조차도 어지간해서는 비올레의 무모한 의견을 지지하는 걸 생각하면 다 거기서 거기.
실제로 이 시기 댓글에 자주 나오는 반응이, "(3부 당시 비올레 일행을 챙겨주던) 카라카가 또 뒷목 잡겠다." 였다. 참고로 카라카는 쿤 이상으로 공과 사를 철저하고 확실하게 구분하며 어줍잖은 정의감, 연민 따위에 절대 휘둘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이 때문에 위에서 서술한 6명과 대놓고 비교질 당하며 더욱 더 심하게 까이고 있다.
2부 극후반부에서 비올레는 칼라반을 죽이고 스승인 하진성의 복수와 탈환, 그리고 자신과 자신의 부모의 복수를 위해 자하드를 죽이고 135층을 개방한다는 명확한 목표 의식을 세웠으며, 당연히 오직 그 목표에 합치하는, 혹은 도움이 되는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 즉, 오직 자기 자신과 FUG 온건파 소속의 인물들 전원까지 포함한 자신의 주변 인물들 일에만 신경을 써도 모자랄 상황과 위치에서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순간의 감정에 휩쓸려 혼자서 어줍잖게 착한 척하며 쓸데없는 오지랖이나 부려대는 것이 문제.[1]
그리고 그 결과로 자신의 주변 인물들의 온갖 노력을 무의미한 뻘짓으로 만들어버리고, 자칫하면 2부의 '지옥열차 - 왕난' 에피소드 시점의 자왕난과 마찬가지로 모두를 무의미한 개죽음으로 몰아넣을 뻔하기도 한, 말만 번지르르한 "위선자, 몽상가 그 자체"로[2] 이 시점의 비올레가 저지른 행적은 지옥열차 - 왕난 에피소드" 시점의 자왕난이 저지른 그 실책과 과정이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밤이 저지른 실책의 규모의 경우, 왕난이 '지옥열차 왕난 에피소드' 시점 때 저질렀던 실책 따윈 아득하게 초월할 정도로 심각하다. 어느 정도냐면 왕난이 당시 저지른 실책 따윈 지금의 밤이 저지른 실책에 비하면 유치원생 싸움과 실제 전쟁의 차이와 동급으로 보이게 만들 정도이니 말 다했다. 심지어 비올레가 가지는 위치와 책임은 평범한 선별인원인 왕난 따위와는 차원 자체부터가 완전히 다르다![3]
실제로 비올레가 3부 초반 시점 때 저지렀던 대표적인 실책은 아래와 같다.
- 3부 극초반 시점부터 하진성의 구출을 위해 슬레이어 No.7이자 견족들의 왕인 베이로드 야마한테 협력을 요청하는 상황에서, 거래 대가이자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인물들인 '댕댕'과 그의 친구 '루이'의 일에 참견하여, 뒷일 생각도 전혀 하지도 않고 루이에게 '너와 댕댕을 반드시 자유롭게 되도록 도와주겠다.'는 내용의 아예 지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며 무책임한 약속을 하는 등의 병크를 저지른다.
3. '둥지 전투 에피소드'에선 자하드 군의 군단장인 칼라반을 만났을 땐 카라카가 스스로 시간을 끌며 도망가라고 말을 해도 듣지 않는 등 무모하고 허튼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5] 무려 추정 랭킹 100위권 이내의 최상위 레벨의 하이 랭커이자 붉은 바리와 푸른 바리의 힘과 가시의 힘을 발동하지 않은 통상 상태의 비올레 따윈 '무의 정수'의 힘 전개는커녕 신수 육체 강화도 하지도 않은 통상 상태에서도 일격에 죽여버릴 수 있고, 살인에 대한 거부감 자체가 전혀 없고, 비올레를 죽일 이유 따윈 썩어 넘치는 칼라반을 상대로 자살 행위에 가까운 위험한 행동을 펼친 격이다.
이는 재수 없으면 밤 본인은 물론, 구심점을 잃은 자신의 동료들까지 모두 무의미한 개죽음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그야말로 "지옥열차 - 왕난 에피소드" 시점의 자왕난 이상 가는 현실성 없고, 무모하기 짝이없는 행동 그 자체다.[6]
이를 감안해보면, 왜 화이트나 2부 당시의 카라카를 필두로 한 대다수의 FUG 강경파 소속의 랭커, 선별인원들이 2부 극초반 시점부터 비올레를 그렇게나 맘에 들어하지 않았는지, 3부에서 첫 등장했을 당시의 베이로드 야마나 켈 헬람, 소오가 비올레를 그렇게나 맘에 들어하지 않았는지 충분히 이해가 갈 정도다.
결론적으로 3부 시점 비올레가 보여주는 모습은 2부 때와 비교해봐도 정신 상태와 마음가짐이 전혀 변화되지 않고 오히려 퇴화되어버린, 그저 주인공 보정과 운빨 덕분에 모든 시련을 헤쳐나가는, 만약에 주인공이 아니었다면 그저 오만 가지 문제만 만들었거나, 동료들에게 뒤통수 맞아 배신 당하거나, 본인은 물론 주변 인물들까지 죄다 무의미한 개죽음으로 몰아넣고도 남았을 것이다. 결국 밤 본인이 가진 이상 자체가 무자비하고 인간성 없는 약육강식의 세계인 탑의 현실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그리고 "탑에서 인간성과 선함, 올곧음 따윈 그저 사치이자 천하의 어리석은 짓 그 자체로 "불필요한 선행 따윈 그저 자기 자신을 괴롭히고 공격할 약점만 드러낼 뿐"이며, 아무리 의도가 좋아봤자 결과가 나쁘면 그저 위선, 민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라는 제대로 된 예시가 되었다.
2.2.3. 개선의 여지?[편집]
결론부터 말하면 3부만 100화 넘게 연재된 지금까지도 개선의 여지 따위는 일절 없고 오히려 갈수록 심각해질 뿐이며, 매 에피소드마다 반성하는 척 정의로운 척 하는 가식일 뿐이다. 자신은 정신적으로 성장한다고 자위하며 탑을 구원할 영웅도 그렇다고 탑을 먹어치울 괴물도 아닌 역겨운 위선자가 밤의 현주소다.
다만 베이로드 형제의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자신이 해왔던 행동들은 위선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에 이어 자신의 힘으론 모든 이들을 구하는 것 자체가 전혀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스스로의 행동을 고쳐나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아니... 눈 돌리지 말자.
이건 내가 시위를 당긴 싸움이야.
난 이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될 걸 알면서도
사부님을 구하러 온거야.
저 사람들에게 있어 나는 악마보다도 못한 존재겠지.
맞는 말이야. 그러니 적어도 댕댕 씨 때처럼
주제넘게 모두를 구하는 척하는 위선 따윈 떨지도 말자.
똑같이 저들과 눈을 맞추면서 걸어 나갈 거야.
피하지도 변명하지도 않을 거야.
이 전쟁의 끝은 내가 책임져야만 해.
- 3부 55화
또한 베이로드 야마와의 관계가 호전되면서 그에게 예전에 양아치라는 막말을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거나 위에 적힌 자신이 여태까지 저질렀던 모든 실책들을 스스로 인정했다. 또한 둥지 전투에서도 수많은 자하드 군과 야마 군의 병사들의 시신들 앞에서 혼자서 주제넘는 착한 척 따윈 관두고 똑바로 바라보겠다 독백하는 등의 점진적인 성장을 보여주었다. 앞으로는 이전과 같은 어설픈 착한 척과 무의미하고, 쓸데없는 오지랖 부리는 일 따윈 거의 없을 듯 싶었다.[7][8]화이트 씨처럼 내 안의 있는 영혼들의 힘을 끌어쓴다면
뭔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힘과 두번째 가시의 숨겨진 층에서
엉겹결에 사용했던 공간이동 능력
이 두 개를 이용하면 뭔가 할 수 있을 지도 몰라.
하지만 그게 옮은 걸까?
이 사람들의 영혼을 불태워서 내가 구하고 싶은 사람들을 구하는 것이?
아니. 무슨 생각 하는거야?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날 믿고 이곳에서 싸우다 죽어갔어.
이곳에서 나 혼자 주제넘게 착한 척 하는 것 따윈 아무런 의미도 없어.
원망한다면 그 원망을 받아내자. 변명도 필요없어.
책임은 내가 져야 되는 거니까.
- 3부 63화
이전 2부 시점에서 라헬에 대한 문제로 상당한 일침을 들은 이후 점진적으로 라헬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나가고, 현 시점에 이르러 이제 라헬의 이름을 언급하는 일조차 아예 없어졌을 정도로 완전한 무관심 상태가 된 것을 보면 독자들은 이번에도 상당한 변화를 기대해볼 만 하다고 생각했다.[9][10]
실제로 밤은 오랜 시간 라헬 하나만을 보면서 수련하고 탑을 올라왔지만 라헬에 대한 미련을 정말로 완전하게 끊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사실상 2부의 막바지 부근이며, 탑을 고치겠다는 새로운 비전이 생긴 것은 상대적으로 최근이다. 즉 막 태어난 비전이라 여러 모로 단순하고 미성숙할 수밖에 없는 것. 때문에 앞으로도 밤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몇몇 생각을 고쳐나가야 하겠지만 애시당초 방향성 자체가 삽질이던 라헬에 대한 집착과는 달리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발전이 크게 기대될 수 있을 터였다.
그런데 3부 81화에서 화이트가 프린스와 혼 아크랩터의 영혼을 먹어 그 2명을 죽였다고 밤에게 말하며 자신과 싸울 것을 종용하며 도발하게 되는데, 만약 이 다음화에서 감정을 죽이지 못하고 화이트랑 싸우게 된다면 밤은 또 순간의 감정 따위에 휩쓸려 현실 파악, 상황 파악 못한다는 기존의 결함점을 되풀이하게 되는지라 독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그리고 독자들이 우려한 대로 멘탈이 완전히 박살난 밤[11] 이 화이트를 죽이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문제는 이게 '화이트의 의도대로'라는 것이다. 당장 영혼의 힘을 갈구하는 화이트가 가장 노리고 있는 건 밤이고, 그 밤과 아리아를 놓쳤으니 밤을 숙성시켜 잡겠다는 의미에서 밤을 도발하는 것이다. 밤은 이걸 알기에 화이트의 조언을 거부하며 독자적으로 싸운 것인데 결국 마지막에 와서 화이트의 뜻대로 놀아나는 것이다. 심지어 옆에서 아리아가 현실적인 조언을 해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12][13] 아니 그 이전에 2부와 3부에서 계속 이러한 밤의 문제점에 대해서 끈임없이 지적해왔다. 적, 아군 할 거 없이![14]
3부 84화에서는 왜 목숨까지 거냐는 이리아의 물음에 탕수육 팀과 열차에서 헤어졌지만 잃고 싶은 건 아니었다며 과거 2부에 본인이 했던 각자가 책임지라는 말과 완전히 모순되는 말을 내뱉는다. 심지어 화이트가 자신의 타락을 원하는 걸 분명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락이라도 해서 화이트를 죽이고 동료의 복수를 하겠다.'는 생각이란 게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현실성 없고 상식적으로 납득, 이해도 안 되고, 앞뒤도 맞지도 않는 소리를 해대며, 베스트 댓글이 모두 밤에 대한 비판과 반에 대한 극단적인 실망으로 도배될 정도로 부정적인 평가가 또 폭발해버렸다. 거기다 심지어는 오히려 밤의 멘탈을 재생불능 수준으로 박살낸 화이트를 '오히려 아주 대놓고 잘했다고 칭찬'하며, '이 기회에 밤의 인격을 완전히 다 망가트려라!'는 글과, '밤을 더욱 더 끝없이 타락시켜라!'라고 대놓고 노골적으로 부추기는 글까지 나오고 있다!
이게 더 논란이 되는 이유는 밤은 이미 3부에서 3번이나 정신적 성장[15] 을 이뤘음에도 고작 화이트의 말 한 마디에 모조리 다 어이없게 초기화가 돼버리면서 안 그래도 가뜩이나 컸던 독자들의 밤에 대한 실망이 더욱 더 커졌기 때문이다. 작품 내 시간 상 사부인 하진성을 구하기 위해 눈 돌리지 말자고 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다는 걸 생각하면 댕댕 구하기에 미쳐있던 3부 초반과 전혀 달라진 것이 없으며, 얼마나 감정에 휘둘리는지 알 수 있다.
후술하겠지만 작중에서 쿤이 밤을 화이트나 자신과는 다르다고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거나, 화이트가 밤을 고결하다고 말하고 아리아가 밤의 이런 모습들을 보고 밤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독백이 나오는 걸 보면 작가는 밤의 위선적인 모습을 위선이 아니라 진짜로 선한 모습이라고 아주 단단히 착각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실제로 이 뒤로도 밤이 딱히 변하지도 않았고 밤이 고쳐지기는 아직 요원할 것 같다.
그래도 장기휴재이후에는 이런 모습도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고쳐질 정도가 될지 의문이라 아직 요원하다.
2.2.4. 위선과 내로남불[편집]
3부 85화에서 밤이 자신의 심정을 아리아에게 고백하는데, 직전의 감정적인 분노와는 별개로 나름대로의 논리와 자기희생적인 면모가 나온다. 지금까지의 밤의 심정을 총 정리하자면
- 1.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특별하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와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도와주고, 지켜주다 죽어갔다. 그러나 자신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의 목숨은 똑같이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 2. 자신도 다른 사람들이 다치고 죽으면 가슴이 찢어질 듯이 아프다. 계속해서 이런 아픔을 겪느니 차라리 자신이 죽고 싶다. 계속해서 소중한 목숨들이 사라지는 걸 보고 겪으면 영혼이 부스러지는 것 같다.
- 3. 자신이 죽는 것보다 자신의 소중한 동료들이 죽는 것이 훨씬 더 두렵다. 자신이 약해서 모두를 구하지 못하고 포기해야 한다면 자신부터 포기할 것이다.
- 4. 지금까지 만든 동료들은 모두 자신이 외로웠을 때 함께 있어준 사람들이기에 소중하다. 사정상 함께 할 수 없어 헤어진 동료들이 있긴 하지만 잃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또한 지금 생각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 계속 생겨서 비겁한 선택을 했던 것이며 목숨을 잃은 동료들은 결국 자신 때문에 죽은 것이다. 이들의 죽음을 모른 척할 수 없다. 원수를 두고 도망칠 수 없다.
- 5. 자신의 존재는 자신의 소중한 동료 모두를 위험하게 만든다. 화이트를 피해 도망쳐도 그 사실이 변하지 않는다.
- 6. 도망치지 않고 싸우는 것, 그것이 죽어간 사람들을 위한 최소한의 존중이라고 생각한다. 그마저도 못하면 자신은 자신을 용서하지 못할 것 같다. 도저히 도망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개연성의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는 것일 뿐이지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명백히 비판 받을 소지가 넘친다.
밤은 하진성을 구하겠다는 목적 하나로 전쟁을 개시했고, 이로 인해 밤 스스로가 인정했듯이 밤 하나를 믿고 카라카, 그리고 베이로드 형제를 필두로 한 수많은 견족들이 아군으로 동원됐다. 이런 아군들이 죽을 때, 그리고 이들의 영혼이 화이트 부활의 제물로 쓰였을 때는 큰 감정적 동요 없이 굳게 다짐 한 번 하는 선에서 넘어가고 최우선 목표(하진성 구출)를 향해 나아가다가[16] 고작 화이트가 혼 아크랩터와 프린스를 죽였다는 말을 듣자마자 갑자기 눈이 뒤집혀 이길 가능성이 낮은[17] 화이트를 때려잡겠다고 날뛰는 것은 모든 생명이 똑같이 중요하다는 밤 스스로의 말(1번)을 뒤집는 것이다.
차라리 이번 전쟁에 동원된 대다수 아군들보다 자신과 직접 친분을 쌓은 동료들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인정이라도 했다면 모를까, 모든 생명이 똑같이 소중하다는 현실성 없고 앞뒤도 맞지도 않는 말을 한 시점에서 여전히 밤은 위선적이고 가식적[18] 이다. 또한 6번을 보면 알겠지만 한 문장 내에서도 모순이 보이는데, 죽어간 사람들을 위한 최소한의 존중이라고 생각해 화이트와 싸우겠다는 말과 함께 화이트에게서 도망치면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못할 거 같다며 자기 자신의 심적인 안정을 위해 싸우겠다는 식으로 말을 하고 있다. 밤의 진의가 전자에 있다면 혼자만의 크나큰 착각에 불과하며, 후자라면 철저한 자기 위로(그것도 죽어간 동료들을 위한 존중이라는 허울을 내세운)에 불과하다.
더구나 수없이 희생된 아군 견족들은 물론이거니와 밤 스스로 아군 견족들보다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프린스, 아크랩터 또한 밤이 무의미하게 목숨을 버리는 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19][20]
그리고 3부 91화에서 화이트, 그리고 3부 시점의 밤의 실제 실력과 재능 수준에 전혀 어울리지도 않은 덜떨어진 캐릭터성에 굉장히 실망하게 된 모든 팬들이 그렇게나 바라던 대로 밤은 확실하게 타락했고, 동시에 본인의 현실성 없는 결함투성이 신념을 이룰 수 있는 힘까지 손에 넣었다.
적어도 화이트 본인은 현재의 밤의 상태가 타락이라고 하기에는 여전히 너무나 어중간하고 애매한 각오라고 생각해 위와 같이 밤의 행동원리를 대놓고 비난한다."짐이 쉽게 힘을 빼앗겨줄 거라 생각한 거냐...! 힘을 갈망하는 목적도, 의지도 스스로 찾지 못하는 너 같이 어중간한... 놈에겐...!! 절대 안 빼앗긴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이후에는 상술한 화이트 건을 뛰어넘는[21] 가히 캐붕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최악의 위선을 또 보여줬다. 바로 위의 사례까지는 '밤의 문제'로 국한됐다면 이 문제는 '캐릭터를 일관되게 다루지 못하는(혹은 않는) 작가의 문제'로 보일 법하다. 로 포 비아 트로이메라이가 자기 가문의 딸과 혼인하라고 했을 때 "자신, 그리고 자신과 혼인할 여성의 의사도 묻지 않고 결혼하는 게 싫다" 라는 논리로 거절했다. 일단 거절한 이유가 도덕적으로는 확실히 옳긴 하다.
하지만 누차 강조하지만 이미 밤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타인의 목숨을 희생시키며 자신의 손을 확실히 더럽혔다. 게다가 또한 밤은 자기 자신의 목숨보다 친구와 동료의 목숨이 더 중요하다고 누차 밝혔다. 밤은 그 어떤 힘도 제대로 쓰지 않고 적의도 보이지 않는 트로이메라이를 보자마자 현격한 힘의 격차를 느꼈다. 그런 트로이메라이가 신원류까지 쓰며 내 제안 거절하면 다 죽이겠다고 협박했음에도 그 어떤 대책도 없이 그냥 무작정 거절했다. 이미 타인의 목숨을 희생시키며 손을 수도 없이 더럽힌 밤이 갑자기 어떤 대책도 없이 자신의 동료들의 목숨보다 생면부지 타인의 자유 의사를 더 존중하겠다고 하니 그야말로 앞뒤가 하나도 맞지 않는 개막장이 되어버린 것.[22][23]
사실 이쯤 되면 밤이란 캐릭터가 이렇게 앞뒤가 안 맞는 캐릭터인지(즉 작가가 의도하고 밤을 이렇게 앞뒤가 안 맞는 위선자로 설정한 것인지), 아니면 작가가 밤이란 캐릭터의 성격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그냥 전개에 따라, 의식의 흐름에 따라 생각 없이 마구잡이로 쓰는 것인지 구별이 안 가는 수준.
2.2.5. 악행 미화와 무조건적인 옹호[편집]
쿤: 다 잘 된 것이라고 생각하자 그 영혼들... 분명 네가 좋은 곳에 써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힘을 빌려줬을 거야.[24]
밤: 하지만...
쿤: 자책하지 말라고 (중략) 넌 그들에게 미안해하고 가슴 아파 하는 것만으로도 분명 나나 화이트와는 다른 사람이야. 너의 그 마음을 절대 의심하지 마.
만약 밤이 위선자일지라도 작중에서 이에 대한 묘사나 비판을 확실하게 했다면 이후 전개를 위한 빌드업으로 받아들여졌을 텐데, 다른 캐릭터들이 밤이 아주 선하고 고결한 존재인 것마냥 지나치게 띄워주는 것 때문에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버렸다. 상술했듯이 밤은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다른 목숨을 별다른 거리낌없이 빼앗다가도, 갑자기 만인의 평등을 외치기도 하는 등 언행 자체가 앞뒤가 전혀 맞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캐릭터들이 밤에게 동조하여 위선적인 행보를 정당화시키거나, 미화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 이쯤 되면 작가 본인도 밤이 위선자가 아니라 진짜로 절대 선이라도 되는 것마냥 생각하는 게 아닌가 의심될 정도다.만약 이 탑이 모든 법칙을 깨는 힘을 줄 한 사람을 고른 거라면, 그게 저 소년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저 녀석은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녀석이니까. 내가 죽으면 저녀석이 울어줄 것 같고, 그게 기쁘면서도 또 내가 좀 슬플 것 같고, 복잡 미묘한 이 감정은 뭘까?
이미 밤은 3부에서 하진성을 구하겠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둥지 전쟁을 일으켰다. 이는 작품 내에서도 대놓고 언급하며 짚고 넘어간다. 심지어 전쟁을 일으켜놓고선 야스라챠에게 잡힌 안타까운 수인들까지 본인이 직접 학살했다. 물론 밤의 자하드 및 10가문에 대한 감정 자체가 단순하지는 않으나 어찌 됐든 행적만 놓고 보면 무고한 사람까지 희생시키는 전쟁을 자신의 의지로 일으켰다는 점에서 이미 밤은 평범한 사람들의 가치관하고는 엄연히 동떨어져 있으며 탑 주민들 입장에선 밤 본인이 그토록 싫어하는 FUG 그 자체이다.
보통 이런 식의 띄워주기식 대사는 그 대상이 충분한 개연성과 캐릭터성을 가진 상태로 이뤄졌을 때 효과를 보는 방식이다. 그런데 작가는 그 반대로 본인의 역량 부족으로 인해 설득시키지 못한 밤의 부족한 개연성과 캐릭터성을 억지로 설득시키기 위해 저런 대사를 넣은 것이라고 볼 수밖에는 없다. 이미 망쳐버린 주인공을 어줍잖게 독자들에게 설득시키기 위해 본인 스스로 다른 캐릭터까지도 망치고 있는 셈이다.
2.2.6. 어중간하고 애매한 캐릭터성&가치관[편집]
이런 비판점들이 더욱 문제가 되는 이유는 밤이 이야기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사이드가 많거나 10가주 같이 매력적이고 강한 캐릭터가 등장해도, 2부 초반처럼 주인공을 교체하지 않는 이상 결국 독자들이 이입하는 대상은 밤이다. 그런데 밤이 작중 캐릭터들의 입장에서도, 독자들의 입장에서도 현실성 없고 상식적으로 납득, 이해도 되지 않고 말 같지도 않고 앞뒤도 맞지도 않는 비상식적인 행동들만 골라 하고 있으니 밤에게 이입이 될 여지 자체가 전혀 없다.
즉 현재 이러한 밤의 행보는 결국 1, 2부 때의 밤의 행적과 캐릭터성을 작가가 대놓고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아무리 나이가 적고 경험이 부족하다지만 1, 2부 때의 밤은 무자비하고 인간성 없는 약육강식의 세계인 탑의 현실을 겪으며 나름 탑의 어두운 면모를 잘 알고 있었던 지능캐에 선한 캐릭터였는데 이런 캐릭터를 결국 비하 캐릭터, 욕받이 캐릭터로 만들어버린 것이다.[25] 결론적으로 작가의 초심 상실과 장기연재로 인한 캐릭터 붕괴일 수밖에 없는 것.
2.2.7. 타 캐릭터들의 재평가[편집]
어쨌든 상술한 이유들 때문에, 자하드와 10가주, 그리고 선별인원&랭커 자하드의 공주들과 10가문 혈통의 선별인원&랭커들은 물론 십지어는 "라헬"에 대한 재평가까지 웹툰 댓글창에서도 반쯤 드립성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26] 심지어 자하드와 10가주의 경우에는 과거 이루어낸 업적들이 발굴되며 진지하게 재평가되고 있다.
2.2.8. 엉터리 파워 밸런스와 설정붕괴[편집]
주인공이 점점 강해지는 것 자체는 이유와 배경만 제대로 붙어 있다면, 그리고 그 이전에 작품 시작 시점부터의 주인공의 기본 능력치 전반이 주인공 본인이 이름값, 혈통값, 설정값을 아주 제대로 할 정도로 강하다면 딱히 문제될 것이 없다. 원래 성장형 주인공이란 그런 것이니까. 거기다 밤은 초반 등장 때부터 학습 속도가 경악할 수준으로 남다르다는 것이 이미 드러나 있었다.
그런데 신의 탑의 문제점들 중 하나는 주인공 밤이 매번 비상식적인 파워업을 하면서도 해당 에피소드가 지나면 도로 파워가 내려간다는 점이다. 정확히 말하면 힘을 잃은 것은 아닌데, 상황상의 사정이나 혹은 수련이라는 명목으로 힘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주제에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또 새로운 힘을 손에 넣는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밤의 정확한 전투력을 알 수 없는 것은 덤. 힘을 얻는 과정도 수련 등을 통해 정상적으로 성장한 것보다는 외부의 다른 힘을 흡수하는 전개가 지나치게 많다. 이런 전개가 반복되다 보니 "아 저놈 또 뭐 처먹네"라는 식의 반응도 심심찮게 나온다.[27]
특히 2부의 '지옥열차' 에피소드 시점부터 이런 전개가 본격적으로 심해지기 시작했다. 간단히 말해 지옥열차 에피소드 시점부터의 밤은 그야말로 "라헬과는 완전히 다른 의미로 비선별인원들의 수치 겸 이단아이자, "힘만 센 쓰레기" 그 자체이다. 숨겨진 층에서 자하드의 데이터와 싸우면서 경이적인 파워업을 이뤘지만, 이후 에반켈의 수련을 받으면서 의도적으로 풀파워를 제한하고 싸운다. 사실 이 자체는 수련이라는 명목에 부합한다. 그런데 정작 견족 에피소드에서는 견족의 의태라는 새로운 힘을 손에 넣더니, 수련은 어디 가고 그 힘이 큰 활약을 한다. 로 포 비아의 가주인 트로이메라이가 강림하자 이번엔 트로이메라이가 직접 키워냈으나 봉인했던 마수 리바이어던의 힘을 가져가려 한다는 전개가 나오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밤이 어떠한 파워업을 이뤄 에피소드를 돌파한 후에는 그 전에 얻었던 힘을 다시 한 번 최대한으로 발휘하여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이 제대로 안 나온다는 점. 그나마 이전에 얻었던 힘을 진심으로 활용하여 싸웠던 건 vs 화이트전 정도뿐인데, 그나마도 전투의 결말은 그 힘과는 하등 상관 없는 형태로 났다. 심지어 그때도 화이트의 영혼의 힘을 흡수해서 "또 뭔가 처먹은" 결과가 됐다. 하도 흡수한 힘이 많다 보니 독자들 시점에서도 밤이 어떤 능력을 지니고 있는 건지, 새로 흡수한 힘은 기존 힘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제대로 파악도 안 되는 상황이다.[28]
타 작품의 유사 케이스로는 쿠로사키 이치고 등이 있는데, 이치고의 경우는 획득한 힘이 주로 특정 세력(사신, 호로, 풀드링거, 퀸시 등)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능력에 대해 세계관 내에서 충분히 묘사되어 있다. 이치고가 획득한 능력들 다수가 독자들이 이해하기에 어렵지 않고 작품 내에서도 크게 이질적이지 않다. 게다가 이치고는 힘을 얻었다고는 하나, 엄밀히 말하면 힘의 크기만 늘어났지 기술의 종류가 늘어나지는 않았다.[29] 이누야샤의 철쇄아 같은 경우도 적을 쓰러뜨린 뒤 습득하는 능력들인지라 어떤 능력을 얻었는지 직관적으로 와닿는다. 신의 탑의 문제는 밤이 획득한 능력들인 가시, 붉은바리, 푸른바리, 리바이어던 등이 작중에서도 굉장히 이질적인 특성들인지라 이 힘으로 뭘 할 수 있는지 독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와닿지가 않는다. 그냥 뭔가 쏘거나, 발사하거나, 신체에 칼날이 돋아나거나 등이고 강해졌다는 식이 끝이다. 3부 들어서는 전투신도 이펙트와 섬광, 효과음 등으로 일관성 없이 떡칠을 해놔서 정말로 어떤 능력인지 구분이 안 된다.
게다가 3부 들어서는 이런 흡수 전개가 맥락조차도 잃었다. 그나마 바리 시리즈나 가시를 통한 파워업은 이전부터 꾸준히 빌드업이 있었으며, 그 빌드업이 성공적으로 폭발하여 밤이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게 자하드의 데이터와의 싸움이었다. 그런데 견족의 의태는 별다른 떡밥이나 빌드업도 없었고, 리바이어던에 이르러서는 갑툭튀한 놈이 사실은 강하고 밤은 또 그걸 아무 부담도 없이 꿀꺽 삼켜서 강해졌다. 심지어 아직 밤이 손에 넣어야 할 가시가 2개나 남아 있다. 이제는 그냥 정체불명의 강한 힘이 나오면 밤의 파워업 소재로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다.
더군다나 둥지 전투는 엄연히 3부 후반도 아니고 중반부 서사다. 3부 초반과 중반부 밤의 실력이 완전 극과 극인데, 3부 초반은 분명히 랭커를 이기는 선별인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가시까지 개방하고 이것저것 파워업해서 순수한 신수 화력으로는 중위 레벨의 하이 랭커들에게까지 도달하기는 했지만 밤의 본래의 순수 전투력은 이 당시 확실하게 중상위 이상의 일반 랭커 수준이었다. 그러나 3부 중반부 둥지 전투가 시작되며 현재 밤의 기본 전투력은 하이 랭커 수준도 아니고 100위권 이내의 최상위 하이 랭커다. 여기에 화이트의 힘과 리바이어던의 힘까지 흡수한 상황이니 준가주급이어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이다.
이러한 논란은 설정 상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다. 신의 탑은 랭커와 선별인원 간의 격차가 어마어마한 수준인데, 어느 순간부터 밤이 함께 경쟁하는 대상들이 그냥 랭커도 아닌 세계관 내에서도 네임드급 하이 랭커가 되어 있다. 밤이 빨리 파워업을 해서 저들과 경쟁하고 발을 맞춰야 하는데, 또 동시에 아직 선별인원 레벨인 동료들도 함께 끌고 가고 싶다. 그러다 보니 괴이한 힘을 얻어 한 번에 파워업을 해 하이 랭커 급이 되었다가, 다시 동료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 힘에 제약을 걸거나 하는 식으로 힘의 등폭이 들쑥날쑥한 것이다. 여기에 전투신 연출 문제까지 섞이니 정말로 밤의 능력과 힘이 어느 정도인지, 얼마나 파워업을 한 것인지 전혀 감도 오지 않는다.
즉, 파워업하는 과정도 문제고, 파워업을 한 정도도 널뛰기가 매우 심하다는 것이다.
3부 130화에선 분명히 최상위 하이 랭커 수준인 밤이 C급 선별인원인 "로 포 비아 리랼 자하드 따위"[30] 에게 큭 소리를 내며 육탄전에서 밀리며 그동안의 파워업과 묘사를 무색하게 하면서 특히나 이러한 논란이 더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 때문에 별점 5점대 후반에 베댓에 레시피까지 떴다.
다만 이는 어느 정도 반박이 되는 것이, 이때 밤은 싸울 의지조차 없어[31] 아무런 버프도 발동하지 않았을 뿐더러, 묘사상 신수 육체 강화조차도 하지 않은 것(통칭 노멀 밤)으로 보이긴 한다. 그에 반해 리랼은 밤을 죽일 목적으로 아예 처음부터 전력을 다하여 공격했다. 작가가 작품 내외로 밤의 능력치 중 순수 육체 능력을 항상 가장 낮게 그려왔다는 것, 그에 반해 자하드의 공주(10가문 출신 자하드의 공주 한정이 아니라 그냥 일반 자하드의 공주라도)들의 기본적인 신체 능력 전반은 시험의 층 선별인원 시점일 때도 최소 하위 레벨의 일반 랭커 정도는 확실하게 뛰어넘을 정도로 강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노멀 밤이 리랼에게 육탄전으로 밀리는 게 마냥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또 재반론이 나오는 것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동안 밤이 먹은 버프의 수와 그 버프의 질, 그동안 겪은 실전과 수련을 생각하면 아무리 노멀 밤이라도 너무나도 간단히 밀린 게 아니냐는 말이 지배적이다. 당장 3부 초반 때 에반켈로부터 받은 훈련이 모든 버프를 금지하고 기초적인 능력치를 키운 것이었다. 심지어 랭커 관리국에서 테스트 랭커 판을 이길 때도 별다른 버프를 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의 탑에서는 편리한 버프 따윈 없다. 모든 버프는 어떤 형태로든 제약 내지는 조건이 붙어있다. 밤은 저 버프를 모두 깔끔하게 받아들이고 최상위 하이 랭커급에게 통할 정도로 사용할 수 있다. 즉 밤은 그동안 받아들인 모든 버프를 사용할 만한 기초 능력치가 뒷받침이 됐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버프를 켜지 않은 노멀 상태라 그렇다'는 이유를 대기엔 이유가 많이 빈약할 뿐더러, 버프 on/off의 괴리감이 너무 크다. 설령 저 말이 맞다고 해도 '언제까지 버프에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일 건가'라는 비판은 또 피해갈 수 없다.[32]
차라리 역흐름제어로 리랼을 구속하거나[33] , 아니면 반격은 안하더라도 신수 육체 강화로 리랼의 공격을 상처 하나 없이 받아내 리랼이 제 풀에 지쳐 떨어지게 했다면 적극적으로 힘을 쓰진 않더라도 밤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기에 적어도 이에 대한 비판은 없었을 것이다.
즉 리랼 vs 밤에서 보여준 밤의 어처구니 없는 모습은 밤을 대회에 참가하게 하고, 리랼이 밤을 자기보다 약하다고 착각하게 만들려고 일부러 억지 전개를 한 것이다.
버프의 이름값, 그 버프를 먹은 직후의 모습은 어마어마하게 화려하게 하면서 정작 이후에는 '사실은 그 정도까지 대단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그 버프도 사실 이러저런 이유로 제대로 못 씁니다.' 라는 식의 고질적이고 악질적인 너프가 한두 번이 아니니 독자들이 제대로 질려버린 것. 스물다섯번째 밤/실력 문서의 주의점 문단에도 서술했듯 작가는 밤의 재능은 매우 뛰어나다고 설명하지만 정작 독자들이 바라는 밤의 급속 성장 및 압도적 강함은 의도적으로 배제하거나 찝찝한 여지를 남기며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 즉 가볍게 읽는 라이트 독자들은 버프의 이름값만 보고 밤이 강해졌다 기대하지만 실상은 독자들이 기대한 만큼 강해진 것은 절대 아니었기에, 또 이런 식의 김 새는 전개가 한두 번이 아니었기에 거기서 오는 괴리감이 심해 독자들의 거부감이 터져나오는 것.[34] 작가도 인지는 하는지 항상 다음화에 '사실 이런 사정이 있어서 그렇지 존나 짱짱 셉니다.' 라는 식으로 수습은 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뒷수습에 불과하다.[35] 직접적인 장면 묘사 없이 대사 몇 줄로 퉁치는 것은, 그토록 비판 받는 서이추 블로그 시기의 '설정상'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 독자들은 직접적인 그림과 장면으로 밤의 힘을 체감하고 싶어하지 고작 한두 줄짜리 글, 몇 자짜리 대사로 밤의 힘을 접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딴 식의 대사와 글을 통한 뒷수습은 더 이상 쥐꼬리만큼도 통하지도 않고.
기존의 단점이 (일단은)많이 개선됐다고 평가받는 23년 2월 휴재 이후에는 이 비판점에 대해서도 수용했는지 1부에서 등장했던 자하드 처단부대의 직속랭커인 로 포 비아 렌을 상대로 가볍게 압도하는 모습[36] 을 보여주며 파워밸런스를 다시 설정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습격으로 비행선 내부의 모든 사람이 혼란에 빠져 도망다니는 와중에도 급한 모습은 보여줄지언정 당황하거나 위험한 표정은 일절 없이 어느정도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덤.
3. 결론[편집]
상술한 여러 문제점들 때문에 현재 밤에 대한 독자들의 평가는 랜덤채팅의 그녀!의 최준우 다음 가는 한국 웹툰 역사상 최악의 주인공이라는 혹평을 받고 있는 중이다.[37] 물론 신의 탑에서 망가진 캐릭터가 밤 한 명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캐릭터들도 비중이 적을 뿐이지 작품이 망해가면서 캐릭터성이 다 망가졌다. 하지만 밤은 작품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이고 비중이 가장 많다 보니 그 망가진 정도가 가장 심하다. 결국 장기연재의 부작용으로 인한 캐릭터 붕괴를 겪은 셈. 그나마 장기휴재이후에는 이런 모습이 일단은 줄어들기는 했지만 수습가능한 정도가 될지는 의문.[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