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배드 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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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검정색 로브를 걸치고 붉은 눈동자에 역안을 가진 회색 늑대로, 이름 자체를 직역하면 흔히 동화에 등장하는 '크고 나쁜 늑대'이다. 푸스는 'Lobo'라는 명칭으로 부르는데 이는 스페인어로 '늑대'라는 뜻이며, 늑대도 푸스를 'Gato(고양이)'라고 부른다.[2]
2. 특징[편집]
눈가 주변에는 까만 털이 자라나 있는데, 이 털이 새까만 공막과 함께 특유의 붉은 눈동자를 강조시키는 역할을 한다. 어두운 장소에서 역광이 비치는 순간의 소름 끼치는 비주얼이 가히 압권.
경첩이 달려 손잡이가 접히는 낫 두 자루를 무기로 사용한다. 해외에서는 이런 초승달 모양의 한손낫을 Sickle이라 부르며, 시클은 무기라기보단 공산주의의 심볼에도 농민의 상징으로 사용된 상당히 전통성 있고 실제 농업에 사용하는 흔한 낫이다. 낫은 양날로 되어있어[3] 라서 앞으로도 뒤로도 모두 벨 수 있다. 늑대가 사용하는 이 무기는 손잡이를 접으면 너클처럼 사용할 수도 있는 구조이며, 두 자루의 낫을 하나로 합치고 손잡이 길이를 늘려서 쌍날의 폴암으로 만들기도 한다.
푸스보다 몇 배나 거대한 체격에서 나오는 완력과 화려하게 무기를 다루는 기술로 눈앞을 가로막는 것을 모조리 베거나 부숴버리면서 작중에서 뿜어내는 포스는 가히 독보적. 그 위압감은 푸스가 9번째 삶을 살면서 처음으로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 했을 정도이며, 8번을 죽은 푸스의 앞에 나타나 그의 마지막 목숨을 노리고 있다. 영화 내내 잊을 만하면 특유의 소름끼치는 휘파람 소리와 함께 푸스의 시야에 등장하여 푸스에게 '마지막 목숨이 사라지는 최후의 죽음'의 공포를 상기시켜 극도의 패닉 상태에 빠지게 한다.
싸울 때마다 푸스를 손쉽게 무장 해제시켜 궁지에 몰아넣을 정도로 실력자지만, 마치 푸스의 목에 걸린 현상금은 자기의 진정한 목표가 아니라는 듯, 결정적인 순간에 목숨을 끊지 않고 무기를 다시 들고 싸우라고 종용하는 진의를 알 수 없는 무시무시한 암살자다.
3. 작중 행적[편집]
자세한 내용은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줄거리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초반부에서 푸스가 델 마르의 거인과 싸우고 있을 때, 군중들 사이에 숨어있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다. 자세히 보면 푸스가 커피를 마시고 돌격할 때 환호하는 군중들 왼쪽 위의 구석에서 후드를 쓴 모습으로 푸스를 지켜보고 있다. # 물론 이때까지 푸스는 그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다.
푸스가 종에 깔리면서 여덟 번째 죽음을 맞이하고 병원에서 나온 뒤, 은퇴를 거부하고 바에서 우유를 홀짝이고 있을 때 특유의 휘파람 소리와 함께 기척도 없이 푸스의 바로 옆자리에 나타나며 화면에 제대로 등장한다.[4]
그는 푸스의 명성은 잘 알고 있다며 현상 수배 포스터의 Dead or Alive의 DEAD를 똑똑히 가리키며 '여기에 사인을 해달라'며 목적을 드러낸다. 이 도발에 푸스는 그가 현상금 사냥꾼이라고 생각하여 "장화신은 고양이는 죽음도 웃어넘기지, 현상금 사냥꾼."이라 말하곤 레이피어를 빼들고 맞서려 하나, 그가 휘두른 보이지도 않는 훨씬 빠른 공격에 레이피어가 날아가고 만다. 늑대는 오히려 시큰둥한 표정으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히 술이나 마시며 굴욕을 준다. 이후 긴장한 푸스가 레이피어를 회수하고 싸움을 걸지만, 그는 푸스의 공격을 비웃으며 전부 피하고 회심의 공중돌기 공격까지 붙잡으며 무력화하고는 피하지 않았더라면 그대로 머리가 날아갔을 위협적인 일격으로 푸스가 공포감에 휩싸이게 만든다.[5] 늑대는 계속 덤비라며 도발하지만 푸스는 주마등이 보이는 수준의 패닉을 경험하며 사실상 패배하여 무기까지 버려두고 그대로 화장실 하수도로 도망치는데, 똥통을 지나 똥물이 흐르는 곳을 헤쳐가며 도망친 것이다. 그야말로 푸스 인생 최대의 굴욕이자, 이때 그가 얼마나 궁지에 몰려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푸스가 사라진 걸 발견한 늑대는 "도망쳐라, 도망쳐라. 야옹아.(Corre, corre, gatito.)"라고 스페인어로 말한다.
이후로도 그는 푸스의 마음 속에 트라우마로 남음과 동시에 실질적인 위협으로써 푸스가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마다 어디선가 귀신처럼 등장한다. 푸스가 잭 호너의 공장을 털고 금화를 길거리에 풀어놓았을 때도 홀연히 나타나 눈에 동전을 얹은 채 그에게 지켜보고 있다는 제스처를 취한다. 이후 잭 호너의 베이커 군단, 그리고 골디락스 일당과 지도를 두고 삼파전을 벌일 때에도 푸스의 눈앞에서 베이커 군단의 일원 중 하나가 유니콘 뿔에 맞고 몸이 터져나가 죽자 푸스는 목숨의 위협을 느끼는데, 이때 먼 발치에서 지켜보는 모습으로 다시 나타난다. 푸스는 멀리 있는 그의 모습만 보고도 몸도 제대로 못 가눌 정도로 겁을 먹고 달아나기만 한다.
영화 중반부에 골디락스의 '추억의 오두막'에서 난투가 벌어진 이후, 푸스가 지도를 만져서 본래 푸스가 겪어야 할 시련인 '잃어버린 영혼의 동굴'이 형성되는데, 이곳에 고립된 푸스는 과거 자신이 죽기 직전에 살았던 여덟 전생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자화자찬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전생의 자신들이 지닌 오만함과 자신의 고독했던 삶을 깨닫고 스스로의 본성에 환멸을 느끼며 떠나려 하는데, 그가 다시 동굴 내부 어딘가에서 등장하여 푸스의 전생들을 하나하나 낫으로 박살내거나 밀어서 깨부수며 푸스를 위협한다.
그리고 여기서 이 늑대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3.1. 정체[편집]
그 정체는 죽음. 본인이 직접 말한 대로 각종 비유나 미사여구가 아닌 진짜 죽음이라는 개념 자체가 인물로 형상화된 것. 영화 포스터나 등장인물 목록에서 나온 '빅 배드 울프'라는 이름은 원래 정체인 죽음과는 전혀 상관없는, 관객들을 속여 넘기기 위한 가짜 이름이었다. 실제로 그 이름은 영화 포스터에 쓰인 것을 제외하면 작중에서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 또한 애초에 본인은 스스로를 현상금 사냥꾼이라 말한 적이 없다. 그저 푸스가 지레짐작한 것뿐이다.늑대: 네 전생들과의 파티를 망쳐서 미안하군. 아니지, 이전 죽음들이라고 하는 게 더 좋을지도. 난 너의 모든 죽음을 지켜봤다. 그 모든 경박스러운 마지막 순간들을. 넌 그때마다 내가 곁에 있었다는 것도 몰랐을 거야. 장화신은 고양이는 죽음 따윈 우습게 보는 전설의 영웅이니까. 그렇지? 하지만 지금은 웃질 못하는군. (Sorry to crash the party with your past lives. Or your past deaths, as I like to call them. I was there to witness all of them. Each frivolous end. But you didn't even notice me, because Puss in Boots laughs in the face of death, right? But you're not laughing now.)
푸스: 넌 현상금 사냥꾼이 아니군. 너는... (You are not a bounty hunter. You...)
늑대: 나는 죽음이다. 그리고 이건 은유적인 표현도, 수사학적인 표현도, 시적인 표현도, 이론적인 표현도, 그 어떤 미사여구도 아니지. 난 말 그대로 죽음 그 자체다. 그리고 이제는 네 목숨을 거두러 온 거다, 장화신은 고양이. (Death. And I don’t mean it metaphorically or rhetorically or poetically or theoretically or in any other fancy way. I'm Death, straight up. And I’ve come for you, Puss in Boots.)
그의 정체에 대해선 초반부터 복선이 여럿 있었다.
- 낫을 쓰고 검은 로브를 둘러쓰고 있다는 점에서 그림 리퍼를, 붉은 눈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헬 하운드를 연상케 한다. 고대로부터 죽음은 크게 질병, 이교도 그리고 늑대로 그려지곤 했다. 이것은 현대까지도 이어져 오는 관념으로, 당장 북유럽 신화의 라그나로크의 펜리르나 이집트 신화의 아누비스, 아기 돼지 삼형제나 양치기 소년, 늑대와 7마리 아기염소, 빨간 두건과 같은 동화 그리고 나니아 연대기 사자와 마녀와 옷장 등의 소설에 등장하는 모그림과 같은 늑대가 어떤 역할이었는지 생각해보자. [6]
- 거인과의 싸움이 끝난 뒤 종에 깔려 죽은 푸스가 병원에서 깨어난 후, 의사가 푸스에게 '그동안 몇 번이나 죽었냐'고 물어보는 장면에서 이전의 죽음을 회상할 때도 간접적으로 등장한다. 숫자와 함께 몇 번째 죽음인지 카운트해주는 카드를 잘 보면, 네모난 테두리의 모서리에 후드를 쓴 늑대 모양과 그의 무기가 그려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링크[7]
- 푸스가 8번째의 목숨을 잃고 난 다음 칸티나에서 8잔째의 우유(크림)를 비우고 9번째 잔을 마시기 시작하자 옆자리에 등장했다. 등장하기 전에 천장의 나무 샹들리에의 8번째 촛불이 꺼지는 연출이 있다.
- 이후 대화를 나눌 때 푸스가 자긴 죽음 면전에 대고 웃어 준다며(=죽음 따위는 두렵지 않다) 허세를 부리자 "So I've heard..." 라고 답하는데, 이는 푸스의 성격에 대해 '그렇다고 들었다' 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푸스의 발언(laughs in the face of death)에 대한 '그래, (그 웃음을) 들었다'라는 직설적인 대답이 된다. 이때 한심하다는 표정을 슬쩍 짓거나, 바를 손톱으로 살짝 긁는 등 죽음을 우습게 아는 푸스에게 상당히 열받아 있다는 암시도 슬쩍 지나간다.
- 주요 등장인물들은 첫 등장 시에 현상수배지로 이들이 누구인지 대강 알려주는 연출이 나오는 것과 달리[8] 유일하게 현상수배서는커녕 작중에서 ‘빅 배드 울프’라는 이름[9] 조차 언급이 되지 않는다. 유일하게 현상수배서와 얽히는 부분은 푸스의 수배서에 사인을 해달라고 할 때 가리킨 Dead or Alive의 DEAD. 초반에는 그냥 위협으로 보이겠지만, 연출상으로 강조해주는 것을 보면 명백한 복선이다.
- 그 뒤 이어지는 "모두가 날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하지만 아직 아무도 내 손아귀를 빠져나간 적은 없어."라는 대사. 이후 "삶의 주마등이 보이나?" 등의 대사도 나온다.
- 푸스가 내적으로 죽음과 삶에 대한 생각을 하거나, 외적인 이유로 죽음의 위기가 찾아왔을 때, 혹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모험에 나서기로 결심했을 때 나타나서 경고한다. 반면 푸스가 목숨 아까운 줄 알고 숨어 살았던 마마 루나의 집에는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찾아오지 않았다.
- 푸스와 키티가 파이 공장을 털어버린 이후 마차로 탈출하는 씬에서 등장하여 관중들 사이에서 휘파람을 불며 등장하는데, 이때 자신의 눈을 금화 2개로 덮으면서 '너를 지켜보고 있다'는 제스처를 취한다. 이렇게 눈을 동전으로 덮는 건 죽은 자들에게 카론을 만났을 때 저승길 노잣돈으로 쓰라고 돈을 챙겨주는 서양식 전통 장례 풍습이다. 즉 늑대의 제스처는, 너도 곧 이 꼴로 만들어주겠다는 직설적인 경고였던 것이다.
- 어둠의 숲에 들어가면 모든 이들의 위치가 마법의 지도에 그림으로 표시되는데, 늑대는 어둠의 숲에서 항상 푸스 가까이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도에 잡히지 않았다.
- 어둠의 숲에서의 난전 중 푸스 앞에 등장했을 때, 그가 서 있는 바위와 주변 지형이 맞물려 절묘하게 해골을 연상케 배치되어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해골이 보통 의미하는 바는 죽음이다.
- '잃어버린 영혼의 동굴'에서 푸스가 늑대를 다시 만났을 때, 그가 정체를 직접 밝히는 타이밍에 푸스의 전생 중 하나였던 보라색 수정이 늑대 해골 모양으로 금이 가며 박살난다.[10]
- 후반부의 소원별 위에 등장하기 전까지 푸스를 제외한 그 누구도 늑대의 존재를 몰랐다.[11] 슈렉 세계관 내에서도 나름 탑 클래스 수준의 강자인 푸스를 가볍게 압도할 만한 전투력을 지녔음에도 등장인물들 중 아무도 그런 존재가 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
3.2. 이후 행적[편집]
정체를 드러낸 죽음은 자신이 푸스를 노리는 목적을 밝힌다. 그는 목숨을 아홉 개나 가진 고양이라는 존재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12] 그것을 아주 어처구니없고 말도 안 된다고 아니꼽게 여기고 있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특히 누구보다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아 말 그대로 목숨 아까운 줄 모르고 모든 삶을 낭비하며 사는 푸스를 굉장히 싫어했다.[13] 그는 푸스가 지금까지 겪은 여덟 번의 죽음을 모두 지켜보았다고 하며 그 증거로 무기인 낫에 푸스가 경험한 죽음의 수를 정확히 8개 새겨넣은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제 푸스에게 단 1개의 목숨만 남은 상황이 되자, 어차피 또 어리석은 만용을 부리다 죽을 것이니 그럴 바엔 자신이 직접 그 마지막 목숨을 거두어가기로 했다는 어조의 이야기를 한다. 이 이야기를 하며 푸스의 전생이 비치는 모든 수정을 차례차례 박살내버리는 그의 모습에 푸스가 죽음의 공포를 느끼고 도망치자 "그래, 어디 한번 끝까지 도망쳐 봐, 그래야 내가 더 재밌으니까" 라고 조롱한 뒤 추격을 시작한다.[14] 푸스가 동굴을 빠져나오자 동굴 출구를 걸어나오며 그를 비웃는다.
이후 푸스 일행과 골디락스 일가, 그리고 빅 잭 호너의 삼파전 끝에 페로가 푸스에게 지도를 건네주어 소원을 빌려는 순간 휘파람을 불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소원별의 장벽을 통과해 나타난다.[15] 심지어 이 당시의 소원의 별은 공중에 떠 있는 상태였다. 물리 법칙을 무시하고 소원의 별 속으로 유유히 들어옴으로서 푸스가 여태껏 말했던 죽음이라는 말이 거짓이 아님을 나타내는 연출이기도 하며, 이때가 되어서야 다른 인물들도 그의 존재를 실제로 목격하게 된다.
죽음은 '추격전은 즐거웠지만 이제는 끝을 볼 때가 됐다'며 오로지 둘이서만 싸울 수 있게 두 낫으로 바닥을 긁어 불의 장벽을 펼쳐 푸스를 고립시켜놓고,[16] 푸스가 두고 간 검을 던지며 더 많은 목숨을 얻어서 계속 도망치는 삶을 택할지, 아니면 자신에게 맞서서 싸울지 선택을 강요한다. 이에 푸스는 그때와 똑같이 주마등이 펼쳐지며 공포를 느끼는가 했으나, 이번 삶에서 겪은 동료들과의 모험과 "하나의 삶도 충분하지 않을까?" 라는 페로의 이야기를 떠올리곤 끝끝내 마음을 다잡는다. 이 모습을 본 죽음은 다시 한 번 지난 삶들의 주마등이 보이냐며 도발하지만, 푸스는 '아니, 오직 이번 삶만이 보인다'며 맞받아치고 전의를 불태운다. 이 모습을 본 죽음은 사납게 웃으며 푸스에게 달려들고, 둘은 장렬한 전투를 펼친다.
처음 싸웠을 때 일방적으로 죽음이 푸스를 압도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푸스가 합을 주고받다가 무기를 막아내고 죽음의 얼굴에 발차기를 한방 먹인다. 죽음은 "Muy bien(아주 좋다)"이라 중얼거리며 양손의 낫을 합쳐 양날 폴암처럼 만든 뒤, 맹공을 가해 푸스를 위기로 몰아넣는다.[17] 이어서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던 순간, 푸스가 키티로부터 선물받은 단검으로 방어에 성공하고는 자신의 장비를 다시 챙겨 죽음에게 역공을 가한다. 해당 전투는 푸스를 일방적으로 압도했던 첫 번째 대결 때와 대조되는데, 첫 번째 전투 당시 그의 두 자루 무기의 칼날에 푸스의 초록 눈동자가 비쳤으나, 마지막 대결에서는 반대로 죽음의 붉은 눈동자가 비친다. 또한 푸스가 시전한 회전 공격은 첫 번째 전투 당시엔 그가 한 손으로 잡아버리며 간단히 파훼해 버렸지만, 마지막 대결에선 죽음을 그대로 회전 도약 공격과 연계해 수직 드롭킥으로 쓰러트리며 전투의 피니쉬 기술이 되었다.
결국 푸스는 죽음을 완전히 무장 해제시키는 일격에 성공하며 한 합에서의 승리를 거둔다. 그리고 자신이 처음에 칸티나 바에서 당했던 그대로 무기를 던져주며 집으라고 하는 도발까지 되돌려준다. 푸스는 죽음을 상대로 자신이 결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마지막 삶에 부끄럽지 않게 끝까지 맞서 싸우는 것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한다.[18]
레이피어를 겨눈 푸스 앞에 다가온 죽음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거리면서 노려보지만, 푸스가 미동조차 않고 겁 먹은 기색 하나 없는 기세 등등한 눈으로 그를 응시한다. 그런 모습을 본 죽음은 결국 위협을 그만두고 돌아서더니 스페인어로 혼자 신경질을 부린다.
"¿Por qué diablos fui a jugar con mi comida?! You’re ruining this for me!"
"내가 어쩌자고 손쉬운 먹이를 두고 빌어먹을 장난질이나 한 거야?![19]
네가 다 망쳤어!"[20]I came for an arrogant little "legend" who thought he was immortal! (sighs) ...But I don't see him anymore.
난 자신을 불멸의 존재라 착각하는 오만하고 쬐끄만 자칭 '전설의 영웅'의 목숨을 거두러 온 건데! (잠시 말을 멈추고 한숨을 쉬더니) ...이젠 그 놈이 보이지 않는군.
죽음은 본래 자신을 불멸의 존재라 착각하는 오만한 전설의 영웅 푸스의 목숨을 거둘 계획이었는데[21] 최후의 순간에 푸스가 영웅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9개의 목숨)를 포기하고 죽음과 정면으로 맞서며 마지막 삶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기로 각오를 굳혀서, 죽음은 사냥의 목표를 잃었고 그의 계획은 실패로 끝난 것이다.[22][23]
Live your life, Puss in Boots. Live it well. You know we will meet again, right?
죽음: 네 삶을 살아라. 장화신은 고양이. 잘 살아보라고. 허나 우린 다시 만나게 될 거란 거, 알고 있지?
무기를 거둔 죽음은 푸스를 떠나가면서 위와 같은 대사로 독려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언젠가 반드시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는 경고를 날리며 '죽음은 언젠가 반드시 찾아온다'는 섬뜩한 교훈을 전한다. 하지만 이 말에 푸스가 스페인어로 "그래, 죽음의 그 순간에.(Sí. Hasta la muerte.)"라며 의연하게 대답하자 매우 만족스런 대답을 들었다는 듯이 눈가에 미소를 짓고는 휘파람을 불며[24] 자신이 만든 불길 속으로 들어가 사라진다.
4. 능력[편집]
죽음으로서의 상징적인 측면을 제외하고서도, 액션 캐릭터로서 보여주는 전투력 또한 엄청나다. 푸스와의 술집에서 벌어진 첫 싸움에선 뛰어난 칼잡이인 푸스의 칼을 눈 깜짝할 사이에 손에서 놓치게 만들어 무장 해제시키거나, 술잔을 들이키며 제대로 보지도 않은 채 여유로이 칼날을 피하는 날렵함, 그리고 압도적인 기세로 푸스의 멱살을 잡고 테이블 바에 내다꽂은 뒤, 그대로 밀어서 던져버리는 압도적인 완력을 선보이며 푸스를 일방적으로 밀어 붙였다.
또한 무기인 두 자루 낫을 다루는 기술 역시 매우 뛰어나서, 처음으로 푸스에게 칼날에 베인 상처를 냈다.[26] 이에 푸스는 응전할 생각도 못하고 냅다 도망쳤을 정도로 겁에 질렸다. 잃어버린 영혼의 동굴에서는 낫을 안쪽으로 접어서 너클처럼 만든 후 푸스의 전생 형태의 돌들을 부숴버리기까지 했다. 소원별 위에서의 2차전에서도 초반에는 푸스를 밀어붙였으며, 낫 2개를 하나로 합쳐 폴암으로 만들어 푸스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비록 푸스에게 몇방 먹으며 주춤하긴 했으나, 더 이상 죽음으로부터 도망치지 않게 된 푸스의 정신적 성장이 그의 사냥을 실패로 만든 탓에 싸움을 멈췄을 뿐, 애초부터 결코 이길 수 없는 상대였다고 푸스가 인정했을 정도다.
단순한 무력을 제외하고도, 공중에 떠 있는데다 마법의 장벽 때문에 물리적으로 접근하는 게 불가능한 소원별 위에 장벽을 뚫고 나타나거나, 푸스와의 2차전에서 낫의 마찰로 거대한 불의 고리를 만들거나,[27]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신출귀몰하게 나타나는 등[28] , 일반 상식의 범주를 넘어선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준다.
5. 평가[편집]
성우의 열연으로 다져진 포스 있는 목소리와 더불어 첫 등장부터 푸스를 시종일관 압도하였고, 동시에 드림웍스 최초로 유혈 묘사를 표현함으로써 그가 얼마나 위협적인 존재인지를 확실히 보여줬다. 덕분에 등장마다 매번 그 서늘한 휘파람 소리와 함께 미친 존재감을 내뿜으면서 푸스와 관객들에게 공포감을 각인시켜주어 작품에 더더욱 몰입하게 만든다.[30] 그리고 결국 푸스가 깨달음을 얻으면서 작중 내내 두려움의 상징이던 죽음을 향해 "Fear me! If you dare!"을 외치는 것은 본작 최고의 하이라이트. 죽음과의 마지막 전투 또한 영화 내 최고의 전투씬으로 꼽힌다. 비록 마지막 최종 보스의 자리는 빅 잭 호너에게 내어주었지만, 빅 잭 호너와의 전투는 사실상 모두가 함께 싸우는 이벤트성 협동 전투에 가까우며 푸스 개인의 서사에 있어선 죽음이 최종 보스에 더 가깝다.
그간 대부분의 슈렉 프랜차이즈의 악역들이 온갖 탐욕과 이기심으로 주인공을 방해했으나, 울프만 유일하게 사적인 요소가 아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동화 내에서 잘 표현되지 않는 진지한 신화적 요소(죽음의 신)를 접목시켰는데, 이는 가볍고도 느슨한 동화 세계관인 슈렉 시리즈에 최대의 긴장감을 선사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와 비슷한 평가를 받는 것이 엑스맨 실사 영화의 센티널 마크 X.
보통은 악역으로 취급되지만, 전체 이야기를 고려해 본다면 악역이라기보단 일종의 시련 내지는 숙명에 가까운 존재다.[31] 푸스의 입장에선 절대로 마주하고 싶지 않은 최악의 적이겠지만, 죽음 그 자체는 모든 생명에게 찾아오기 때문에 필연적인 것이며, 오히려 죽음의 공포를 통해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 반면교사에 가깝다.[32] 본인 입장에서야 사냥을 더 재밌게 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결국엔 죽음에 관한 경각심을 일깨운 것도, 삶의 가치를 깨닫도록 계속해서 발버둥칠 기회를 준 것도 죽음이다.
마지막 결투에선 너무 봐주다 사냥을 그르쳤다며 스스로 화를 내곤 물러나지만, 마음을 다잡은 푸스의 답변을 듣곤 만족했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퇴장해서 여운을 남긴다. 이것을 보고 '애초부터 죽음은 푸스를 죽이기보단 그 태도를 교화할 목적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냐' 하는 견해 또한 존재한다. 그는 죽음을 지나치게 경시하는 푸스의 오만함을 싫어한 것이지, 푸스 그 자체를 처단하러 온 게 아니었단 이야기. 푸스가 죽음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삶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갖게 되자 인정해주고 떠나는 것으로 스스로의 목적을 이룬 인물이라 볼 수도 있다.
6. 어록[편집]
등장 자체는 별로 없으나, 매번 굵고 뇌리에 남는 강렬한 대사를 남기는 편이다. 대사도 대사지만, 목소리 연기를 담당한 와그너 모라(Wagner Moura)의 호연으로 대사들이 더 인상 깊게 다가온다. 한국판 성우인 이현 역시 낮고 능글맞은 목소리로 대사를 잘 살렸다는 호평을 받는다.
Hey, I never do this... but can I get your autograph? Been following you for a long time. Sign. right. there.
이봐요, 자주 하는 부탁은 아니지만... 사인 좀 받을 수 있을까요? 당신을 긴 세월 동안 따라다녔거든요. 사인해줘. 바로. 여기에.[33]
[34]
술집에서 푸스에게 처음으로 말을 걸며 했던 대사. 자신의 정체에 대한 복선이다.
Everyone thinks they'll be the one to defeat me. But no one's escaped me yet.
모두가 날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하지만 아직 아무도 내 손아귀를 빠져나간 적은 없어.
첫 전투 직전의 대사이자, 역시 자기 정체에 관한 복선.
You're not living up to the legend... gato.
전설과는 거리가 멀구나... 고양아.[35]
푸스의 공격을 모조리 회피하고 받아친 후, 푸스의 트레이드마크인 공중 옆돌기 공격을 한손으로 저지하고 귀에 속삭인 말.
What's the matter? Lives flashing before your eyes?
왜 그러지? 지난 삶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나?
푸스가 처음으로 죽음의 공포를 마주한 것을 간파한 대사이자 최후의 전투에 다시 마주한 푸스에게 묻는 대사.
Pick it up.
주워.[36]
푸스가 매번 무기를 놓치자 순순히 기회를 주는 발언.[37]
Sorry to crash the party with your past lives. Or your past deaths, as I like to call them. I was there to witness all of them. Each frivolous end. But you didn't even notice me, because Puss in Boots laughs in the face of death, right? But you're not laughing now.
네 전생들과의 파티를 망쳐서 미안하군. 아니지, 이전 죽음들이라고 하는 게 더 좋을지도. 난 너의 모든 죽음을 지켜봤다. 그 모든 경박스러운 마지막 순간들을. 넌 그때마다 내가 곁에 있었다는 것도 몰랐을 거야. 장화신은 고양이는 죽음 따윈 우습게 보는 전설의 영웅이니까. 그렇지? 하지만 지금은 웃질 못하는군.
'잃어버린 영혼의 동굴'에서 푸스 앞에 나타나서, 푸스가 일전에 한 발언[38]
을 그대로 돌려주는 대사. 이 말을 빌미로 푸스는 늑대의 정체를 깨닫는다.
Death. And I don’t mean it metaphorically or rhetorically or poetically or theoretically or in any other fancy way.
나는 죽음이다. 그리고 이건 은유적인 표현도, 수사학적인 표현도, 시적인 표현도, 이론적인 표현도, 그 어떤 미사여구도 아니지.
I'm Death, Straight up.
난 말 그대로, 죽음 그 자체다.[39]
자신의 정체를 묻는 푸스에게, 다른 모든 추측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고 오로지 본연만을 딱 잘라 말해줄 때 나온 대사.[40]
You know, I'm not a cat person. I find the very idea of nine lives absurd.[* 어처구니없다에 해당하는 단어인 'Absurd'를 무척이나 강조해서 말한다. 그만큼 푸스가 여덟 개의 목숨들을 허무한 기행으로 낭비한 것에 관찰자로서 큰 분노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 자세히 보면, 그 전까지는 비웃음을 섞으면서 대사를 하다가, 아홉 개의 목숨인 Nine lives를 말할 때 갑자기 언성이 커지고 노려보더니 absurd를 말할 때 확 내려깐다.] And you didn't value any of them. So, why don't I do us both a favor and take this last one now?
알다시피, 난 고양이는 애호파는 아냐. 나는 이 '아홉 개의 목숨'만큼 어처구니없는 것도 없다고 보거든. 그것도 모자라 네놈은 그 목숨들 중 어떤 것도 소중히 여기지 않았어. 그러니까 어차피 낭비할 그 마지막 목숨도, 이 기회에 내가 앗아가면 우리 둘 다 편하지 않겠나?
'잃어버린 영혼의 동굴'에서 자신의 정체를 밝힌 뒤 왜 푸스를 표적으로 삼은 것인지 그 이유를 보여주는 대사.[41]
You're gonna take the coward's way out? Run away to more lives? Or you're gonna fight?[42]
겁쟁이처럼 더 많은 목숨을 얻은 채 달아나기만 하는 길을 택할 건가? 아니면 싸울 거냐?[43]
최종 전투에 직면하자 이 대사와 함께 푸스가 두고 간 레이피어를 던져준다.
Live your life, Puss in Boots. Live it well. You know we will meet again, right?
네 삶을 살아라. 장화신은 고양이. 잘 살아보라고. 허나 우린 다시 만나게 될 거란 거, 알고 있지?
변화한 푸스를 인정하고 순순히 놔주면서 동시에 결국 죽음은 찾아온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대사. 이에 푸스는 스페인어로 "그래. 죽음의 그 순간에(Sí. Hasta la Muerte)."라고 답한다.
7. 기타[편집]
- Big Bad Wolf라는 이름의 유래는 서양 동화에서 주인공을 위협하는 늑대를 아이들에게 강조하여 공포심을 유발할 때 흔히 쓰는 이름이다.[44] 이런 늑대를 다룬 영어 위키백과 문서가 있을 정도.#[45] 이렇게 보면 평범한 악역스럽지만, 서양의 역사를 따져보면 실제로 근대까지만 해도 늑대에게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애초에 서양 동화에서 위협으로 자주 출몰하는 것도 서양 사람들에게 있어 늑대가 죽음의 위기를 몰고 오는 위협적인 존재라는 이미지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동화 속에서나마 늑대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리만족을 유도한 것. 즉 작중의 늑대는 동화 속 주인공의 숙적으로서의 개념과, 피하지 못할 죽음이라는 필연성, 이에 대한 공포를 극복한다는 서사를 하나로 합친 중의적인 존재인 셈.
- 작중 등장하는 시간은 7분이 채 안 될 정도라 비중은 평범한 조연에 가깝지만, 주인공 푸스를 시종일관 압도하는 강력함과 더불어 퇴장할 때까지 보여준 공포스러운 포스 덕분에 주인공의 숙적 캐릭터로서 매우 호평받고 있다. 또한 성우의 열연에서 나온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와 매력적인 의인화된 늑대 디자인 덕분에 퍼리 팬덤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46] 단순한 인물이 아니라 '죽음'이라는 초월적인 개념 그 자체가 실체화되어 목숨을 가볍게 여기던 푸스를 쫒아다니며 삶의 소중함을 알려준다는 독특한 캐릭터성도 호평 요소다. 덕분에 유튜브에서도 그의 등장 장면들을 모아 짧고 강렬하게 편집한 영상들이 인기를 끌었다.
- 휘파람 소리 마지막에 Three Little Kittens의 "They Began to Cry" 부분을 연상시키는 멜로디가 나온다.
- 어찌 보면 크리스마스 캐럴의 스크루지의 탐욕을 꾸짖고자 나타난 세 유령들 중 하나인, 미래의 유령과 비슷한 요소가 있다. 우선 미래의 유령은 작중에서 어떠한 대사도 없지만 새까만 로브로 온 몸을 감싸고 스크루지가 죽은 이후의 미래를 보여주는 등, 대놓고 의인화된 죽음의 모습으로 등장했으며, 둘 다 그릇된 삶을 살아가던 상대의 눈 앞에서 극도로 공포스럽고, 두려운 존재로 나타났지만 결과적으로 삶의 의미를 가르쳐주는 역할을 수행했다. 차이점이라면 휘파람이나 위협적인 말로 푸스를 공포로 몰아넣는 빅 배드 울프와 달리 미래의 유령은 아무 말 없이 스크루지를 인도한다는 것 정도.[47]
- 자신을 소개할 때 '은유적인 표현도 수사학적인 표현도 시적 표현도 이론적인 표현도 그외 어떤 미사여구도 아닌 문자 그대로 죽음 그 자체다'라고 굳이 강조할 때의 표정. 잘 보면 얼굴도 마치 '내가 이걸 꼭 일일이 설명해줘야 하냐?'라는 듯이 질린 듯한 표정이다.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을 죽음이라 호칭하는 존재들이 워낙 많은 것에 대한 지겨움으로 보인다. 딱히 다른 작품의 사례를 가져오지 않더라도, 본인이 푸스에게만 자기소개를 했던 존재는 아닐 테니 그런 쪽으로 지겨웠을 수도 있다.[48]
- 죽음 그 자체인 만큼 푸스의 마지막 목숨을 거두어가기 위해 공포스럽게 등장하고, 푸스가 지난 삶에서 보여준 온갖 만용과 거만함에 대차게 쓴소리를 날리지만 적어도 '삶의 대한 강한 의지와 끝까지 싸우는 투쟁심'은 높게 사는 듯하다. 일단 첫 만남에서부터 오랫동안 따라다녔다면서 이런 적이 없는데 싸인 좀 해줄 수 있느냐고 미소를 지으며 묻기도 했고, 매번 푸스를 무장해제 상태로 만든 후에도 무기를 집고 계속 싸우라고 종용하는 호승심을 보였으며 푸스가 각성하여 두려움을 버리고 싸우자 마음에 든다는 듯 사납게 웃기도 했다. 마지막 싸움 때 푸스의 레이피어를 던져주는데, 따지고보면 첫 싸움 때 떨어뜨린 푸스의 레이피어를 작품 결말까지 챙겨두고 있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결국 푸스가 이 행동을 그대로 되받아치며 그에게 설욕한다.
- 첫 등장 이후 내내 사냥감으로 점찍힌 푸스를 제외하곤 아무도 죽음을 인지하지도, 만나지도 못했으나 소원의 별 위까지 가서야 푸스뿐만 아닌 다른 모두도 이 '죽음'을 인지한다. 이에 관해서는 매번 푸스의 생사가 갈리는 순간에 그가 등장했던 것처럼, 소원의 별 주변의 장막을 완전히 통과하면 진짜로 죽을 수도 있다는 위기가 조성되어 있었기에 그 위의 모두가 죽음을 인식하게 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스치기만 해도 나가떨어지는 별 주변의 장막을 유유히 걸어서 통과했으며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마법적인 불의 장막을 펼치는 등의 불가해한 모습을 본 키티도 왜 푸스가 그렇게 목숨에 집착하는지 납득하였다.
- 초승달 모양의 낫인 시클을 사용하는 점, 푸스를 위협하며 얼굴 근처로 낫을 들어올릴 때 전체적인 형상이 사신을 연상시키는 점 등을 들어 디아블로 3의 말티엘이 연상되었다는 평도 많이 보인다. 빅 배드 울프와 말티엘 모두 양팔을 가슴 앞으로 교차해 양손의 낫을 얼굴 옆으로 올리는 동일한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49] 더빙판 한정으로는 성우 때문에 파이크가 연상된다는 평이 보인다.[50]
- 죽음 그 자체가 대상을 집요하게 사냥하는 것, 늑대의 모습으로 등장한다는 것이 The wolf 애니메이션과 유사하다.
- 슈렉 세계관 한정으로 슈렉 시리즈의 늑대 이후 아주 오랜만에 나온 늑대 캐릭터이다. 다만 기존의 늑대가 실제 늑대에 근접한 디자인이라면 빅 배드 울프는 어디까지나 카툰풍 디자인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포스터에서는 '빅 배드 울프'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으나 빨간 망토 등의 동화와는 하등 상관이 없으며, 그 어떤 동화 모티브 캐릭터보다도 강렬한 정체(죽음의 현신)를 지녔다는 반전 포인트도 호평받는다. 작품 내의 다른 수인들과는 다르게 손가락이 4개다.
- 2차 창작에서는 같은 제작사의 늑대 캐릭터인 배드 가이즈의 미스터 울프와 자주 엮인다. 또는 같은 개과에 저승과 관련된 컨셉이라 그런지 헬러바 보스의 루나와도 엮인다. 또한 유난히 길쭉한 특유의 주둥이 때문에 개그성으로 보르조이처럼 그려놓은 팬아트도 많다.#
- 훗날 모든 이야기가 끝나고 마지막 목숨이 다하려는 순간의 늙은 푸스를 데려가기 위해 빅 배드 울프 모습으로 다시 찾아오는 장면을 그린 팬메이드 영상이 있다.# 여기서는 이전처럼 사냥감을 쫓는 모습이 아닌, 오랜 친구를 만나는 듯한 태도에 푸스도 이전과 달리 죽음을 덤덤히 받아들이는 모습이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