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스카이트레인 밀레니엄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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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밴쿠버 스카이트레인 밀레니엄 라인(Vancouver Skytrain Millenium Line)은 밴쿠버의 경전철 노선이다. 스카이트레인의 두 번째 노선으로 밴쿠버 다운타운 외곽에서 시종착하며, 광역권 중북부의 버나비(Burnaby)와 코퀴틀럼(Coquitlam)을 잇는다.
2. 상세[편집]
밀레니엄 라인은 밴쿠버 광역 중북부의 핵심 지역을 통과하며, 많은 버스 환승센터(Exchange)[1]와 연결되어 연선 지역만이 아닌 밴쿠버 광역 중북부 전 지역을 시내와 연결하는 중요 노선이다. 밀레니엄 라인이 지나가는 곳은 대부분 주거 밀집 지역이기 때문에 출퇴근 수요가 많으며, 폭설 혹은 정전으로 운행이 중단되는 날은 헬게이트가 열린다. 일례로 2015년 여름 밴쿠버 정전 사태, 2016년 겨울 폭설 사태 등 자연재해로 인해 스카이 트레인이 중단 또는 연착됐을 당시 밀레니엄 라인 연선에서 밀려오는 수많은 차들의 행렬로 인해 고속도로와 국도가 주차장이 된 바 있다.
밴쿠버 스카이트레인 및 각종 철도 노선 중 유일하게 다운타운으로 진입하지 않는 노선이다. 개통 당시엔 엑스포 라인과 선로를 공유했기에 다운타운의 워터프론트 역과 연결되어 있었지만, 에버그린 연장선이 개통된 후 더 이상 해당 방면으로는 다니지 않는다. 때문에 수요가 충분히 있음에도 중요 노선 취급을 받지 못하는 듯. 배차는 첨두시간 3~4분, 비첨두시간 6~10분정도로 짧다면 짧지만, 열차도 2량으로 짧기 때문에 첨두시간이 되면 열차 내부가 매우 혼잡하다. 엑스포 라인이 중련을 통해 4~6량의 열차를 굴리는 것과 비교하면 너무하다 싶을 정도.
모든 역이 지상 및 고가역으로, 버퀴틀람 역-무디 센터 역 사이 2km 가량의 짧은 지하 구간을 제외하면 노선 전역에 걸쳐 바깥 풍경을 마음껏 볼 수 있다. 거기에 버나비와 코퀴틀람이 비교적 고지대에 자리잡은 지역이기 때문에, 날씨 좋은 날이면 밴쿠버 광역권의 풍경을 열차 안에서 즐길 수 있다. 배차 간격도 짧은 데다, 출발역부터 종착역까지 기껏해야 40분 밖에 안 걸리기 때문에 버스 시간이 많이 남았을 때, 혹은 날씨 좋을 때 카메라를 들고 기차 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은근히 있다.
의외로 밴쿠버 주요 대학들과 연결이 잘 되어 있다. 프로덕션 웨이-유니버시티 역에서 내리면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고, 브렌트우드 타운 센터 역에서 내리면 UBC[2]와 BCIT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이중에서 UBC와 BCIT로 갈 수 있는 버스 세 대[3] 중 두 대[4]는 브렌트우드 타운 센터가 출발지이자 종착지이기 때문에 한국 학생들도 많이 보인다.
3. 역사[편집]
밀레니엄 라인은 1985년 엑스포 라인 개통 이후 논의된 엑스포 라인의 버나비 연장을 시초로 한다. 당시 엑스포 라인의 로열 오크에서 분기해 프레이저 강(Fraser River)을 따라 버나비의 로히드 몰까지 노선을 연장하는 구상안이 나왔으나, 얼마 가지 못해 흐지부지되었다. 1995년,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정부는 브로드웨이(Broadway)와 로히드 하이웨이(Lougheed Highway)를 따라가는 새로운 경전철 노선을 기획한다. 원래 노면 위를 주행하는 LRT로 기획되었던 노선은, 엑스포 라인과 마찬가지로 봉바르디에의 경전철 기술을 적용하기로 결정되면서 고가 도시철도로 계획이 바뀐다. 초기 단계에서는 자체 차량기지를 지을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결국 엑스포 라인의 정비 설비를 이용하게 되었다.
2002년 개통 직후 밀레니엄 라인은 브레이드~컬럼비아 구간을 잇는 짧은 노선이었으며, 도심과의 효율적인 연계를 위해 얼마간 엑스포 라인과 직통운전하여 워터프런트 역까지 운행한다. 이윽고 당해 8월 31일 브레이드-커머셜 드라이브 구간이 완공되며 직통운전은 중단되었고, 밀레니엄 라인은 독자 구간만을 운행하기 시작한다. 이후 2003년 노선 중간에 레이크 시티 웨이 역을 추가하고, 2006년 서측 종점을 VCC-클라크 역 까지 연장한다.
VCC-클라크 연장 이후 한동안 별 소식이 없던 밀레니엄 라인이었으나, 2016년 에버그린 연장선(Evergreen Extension)이 지어진 이후 큰 변화가 인다. 에버그린 연장선은 밀레니엄 라인 개통 당시부터 계획되었던 노선으로, 버나비 동북부 지역과 코퀴틀럼(Coquitlam)을 경유할 예정이었다. 한동안 LRT, 디젤동차, 급행버스 등 여러 번의 계획 변동을 거치며 추진이 지지부진했으나, 2008년 지역 정부가 스카이트레인 연장으로 결정하며 사업이 탄력을 받기 시작한다. 사업 확정 이후에도 예산을 타네 마네 하며 공사가 계속 미뤄졌지만, 우여곡절 끝에 2012년 첫 삽을 뜬다. 4년간의 공사를 마친 2016년 로히드 타운 센터~라파지 레이크-더글라스 구간이 완공되었고, 동시에 기존의 로히드 타운 센터-컬럼비아 구간을 엑스포 라인으로 넘기며 지금의 형태를 이룬다.
2016년 12월에 에버그린 연장선이 개통한 직후 18개월간 로히드 타운 센터 역~버퀴틀럼 역 구간에서 좌측통행을 실시했었다. 프로덕션 웨이-유니버시티 역에서 로히드 타운 센터 방면으로 들어오는 열차가 역 진입 직전 건넘선을 타고 좌측으로 선로를 바꾼 후 다음 역인 버퀴틀럼 역 직전까지 좌측통행한 뒤 버퀴틀럼 역 앞에서 다시 건넘선을 타고 종점까지 우측통행하는 방식으로 운행되었는데**, 이는 로히드 타운 센터 역에서 엑스포 라인과 동일 플랫폼 환승을 성사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2018년 운행계획 개정으로 좌측통행은 중지되었다.
4. 역 목록[편집]
5. 연장[편집]
5.1. 서쪽: 브로드웨이 연장[편집]
밴쿠버의 주요 대로 브로드웨이(Broadway)의 이름을 따 온 프로젝트로, 다운타운 바깥의 VCC-클라크에서 멈춰 버린 밀레니엄 라인을 서쪽으로 연장하는 계획. 브로드웨이 연장으로 드디어 밀레니엄 라인도 다운타운에 발을 들이게 되며, 그간 연계가 매우 불편했던 캐나다 라인과의 환승역도 지어질 예정이다. 개통 이후 에밀리카 대학교 학생들의 통학이 한결 편해질 것으로 보이고, 공항철도 역할을 맡고 있는 캐나다 라인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되며 밴쿠버 동북부 지역 주민들의 밴쿠버 국제공항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2014년 밴쿠버 10개년 교통계획에 언급된 초기 계획은 VCC-클라크 역에서 밴쿠버 서쪽 끝인 UBC까지 노선을 연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산 문제였는지 우선은 그레이트 노던 웨이-에밀리 카 역까지만 개통하고, UBC 연장은 2단계 사업으로 넘겨 추후 논의하기로 결정한다. 브로드웨이 연장선은 2021년 착공하였으며, 4년 후인 2025년 완공 및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5.2. 동쪽: 포트 코퀴틀럼 연장[편집]
코퀴틀럼 센트럴에서 북쪽으로 틀어 라파지 레이크로 향하는 현 노선에 지선을 건설하자는 구상. 로히드 하이웨이를 따라 코퀴틀럼 동편의 포트 코퀴틀럼(Port Coquitlam) 방향으로 노선을 공사할 계획으로, 에버그린 연장선 공사 당시부터 코퀴틀럼 센트럴 역 진입 직전 분기기를 건설해놓았다. 그러나 코퀴틀럼 연장 이후 6년이 지난 2022년까지도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고, 예산을 타내는 데에도 실패하며 추진은 오리무중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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